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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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6/13(월) 이상민 "'수박 논쟁' 쪼잔하고 찌질…이러다 쫄딱 망해"
202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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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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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상민 (민주당 의원)



우상호 '수박 금지령' 긍정적이지만
시급한 계파해체 선언 없어 아쉬워
'수박'이 친명 전유물? 친문도 써왔다
민주당, 패거리 문화, 팬덤에 오염돼
당내 의견 갈려 전대룰 변경 어려워
이재명 당대표? 불출마가 민심이다


앞서 연구소에서 설명드린 대로 어제 민주당 비대위가 공식 출범을 하고 이 자리에서 우상호 위원장이 활발한 토론은 보장하겠지만 수박 같은 단어 쓰는 분들은 가만 안 두겠다. 이랬습니다. 수박, 겉은 초록인데 속은 빨갛죠. 사실 이 말은 해방 무렵에 우익이 좌익을 향해서 속이 빨간 공산주의자다, 이렇게 조롱할 때 썼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은 민주당에 주로 친이재명계 지지자들이 반이재명 목소리를 내는 의원들을 향해서 당신들 속은 국민의힘 아니냐라는 뜻으로 쓰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강력하게 경고를 하고 나선 건데요. 과연 이 경고가 효과가 있을지 또 민주당의 비대위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지난주부터 의견을 두루두루 듣고 있습니다. 오늘은 민주당 5선 이상민 의원 스튜디오로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 의원님.

◆ 이상민> 안녕하세요.

◇ 김현정> 어제 우상호 비대위원장 기자간담회는 보셨어요? 어떠셨습니까?

◆ 이상민> 시간도 짧고 또 여러 가지 제약된 환경 때문에 어려움이 있겠고 그래서 나름 각오와 또 어떤 소위 그런 아주 볼썽사나운 언어 사용 언동은 금지한다. 이런 보인 모습은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마는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부족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작년 재보궐 선거에서 이미 경고음이 울리기 시작해서 이번 대선, 지방선거 막 참패를 계속 연이어 있거든요. 이런 식으로 관성으로 쭉 가면 다음 총선은 쫄딱 망합니다.

◇ 김현정> 쫄딱 망합니까?

◆ 이상민> 쫄딱 망한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러니까 지금 그런 절박한 상황이고 그러면 당이 제대로 된 정당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비상수단에 비상한 어떤 의지와 공력을 들여야만 가능한데.

◇ 김현정> 훨씬 더 비상한 무언가가 필요하다.

◆ 이상민> 그런데 지금 찌들어 있는 계파가 여기저기 있거든요. 민평련, 또 민주주의 4.0, 더 좋은 미래, 처럼회, 이런 등등이 여러 있습니다. 이것들이 계파로 작용을 하는데 마치 공부 모임 하는 것처럼 둔갑을 했잖아요. 그런데 실질은 계파 모임이거든요. 이건 해체 선언을 해야죠. 해체 명령을 해야죠.

◇ 김현정> 어제 수박 금지령 뿐 아니라 아예 계파 해체까지 명했어야 한다.

◆ 이상민> 공부 모임 절대 하지 않도록 비대위원장으로서 그런 조치를 취해야 저는 됐어야 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지금 계파적으로 찌들어 있는 이재명계도 마찬가지고 끼리끼리 만나는 패거리 정치, 이거를 극복해 나가려면 이미 하고 있는 그런 것들을 해체하는 그런 조치가 있어야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몰래 만난다, 그건 양심에 맡길 문제니까요. 그러면 상당히 자제를 하게 될 것이라고 봅니다.

◇ 김현정> 공식적으로 해체를 주문했어야 된다, 그게 좀 부족했다, 그 말씀이신데. 그런데 김남국 의원이 이원욱 의원하고 주말 동안 설전 벌이다가 안 그래도 처럼회 해체에 대한 얘기가 나왔었어요. 이원욱 의원이 수박 얘기하다가, 수박 얘기 잠시 후에 할 건데. 해체를 처럼회 해체해라라고 얘기하자 김남국 의원이 이렇게 받아쳤습니다. 잠깐 좀 SNS를 보실까요. 아니, 계파 정치로 천수를 누리셨던 분들이 이제 와서 계파를 해체하라고 하시느냐,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이제 와서 계파가 없다 하면 계파가 없어지는 거냐.

◆ 이상민> 계파에서는 제가 비교적 자유로우니까 자신 있게 말씀드리면, 늦더라도 지금 해야죠. 문제가 터졌으니까. 문제가 알고 있는데 계속 지금까지 적당히 봉합하고 계파끼리 적당히 이렇게 봉합하고 야합하고 해서 진행해 왔거든요. 지금까지 곪아왔습니다. 그러니까 이거를 넘어서려면.. 당이 많이 오염돼 있어요. 사실은 그거는 지난 문재인 대표 시절을 비롯해서 그 이후 지금 이재명 의원 이르기까지 팬덤이 작용하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너도나도 당에 입당하고 지지자 그런 모임 결속체를 다지면서 상당히 오염되어 있다. 지금의 민주당은 종전의 민주당이라고 볼 수 있느냐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민주적이지가 않고.

◇ 김현정> 민주적이지가 않다.

◆ 이상민> 진보적이지도 않고 진보 개혁을 지향하는 당이라고 하는데 사실은 과연 진보 우리의 좌표가 또 진보 개혁을 할 정도의 그런 어젠다를 갖고 한 적이 있는가. 그냥 검수완박 밖에 없잖아요. 검수완박을 하는 건 사실 진보 개혁에 대한 정책 역량, 이런 것들이 부족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아는 게 그거밖에 없으니까 그거 하는 거예요. 좀 심하게 얘기하면.

◇ 김현정> 그렇게까지 보시는군요. 그러면 일단 이것저것 혁신해야 될 게 많지만 우선은 계파부터 해체하자. 거기에 그러면 이미 정세균계, 이낙연계는 공식적으로는 해체를 선언했습니다. 지난 주 일이었던가요? 처럼회도 해체해야 된다고 보시는 거예요.

◆ 이상민> 처럼회, 민평련, 민주주의 4.0인가요. 그리고 더 좋은 미래 등등이 있습니다. 나름의 자기들 나름의 연구 모임도 하고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당이 워낙 절박하고 비상한 상황이니까 해체해야죠. 그것들이 갖고 있는, 지금 국민의힘은 그런 민들레가 뭔가 하려고 하다가 장제원 의원이 문제가 되니까 빠진다고 하고 주춤거리고 있지 않습니까? 최소한 그거는 민주당은 사실 국민의힘의 그런 개선 노력에 대해서 사실은 본을 받아야 된다고 봅니다.

◇ 김현정> 그런데 김남국 의원 입장에서는 조금 억울한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저희 SNS를 읽어보면 도둑이 시민 잡아라 하는 꼴이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처럼회는 생긴 지가 그렇게 오래되지도 않았는데 당신들은 이미 오랫동안 계파 정치하시지 않았느냐 이런 얘기 같아요.

◆ 이상민> 오래 했든 짧게 했든 지금 한 2년 넘게 했잖아요. 그러니까 해체해야죠. 그리고 김남국 의원도 이 자리에서 한 말씀드리지만. 도둑이 시민에게 도둑 잡으라고 하는 격인데 그 비유도 적절치가 않죠. 그럼 누가 도둑이고 누가 시민이라는 건가요? 참 언뜻 생각할 때 상당히 동료 의원 어쩌면 선배 의원일 텐데 그걸 도둑이라고 표현을 하고 그렇게 도둑이 시민을 오히려 뒤집어씌운다라는 표현으로 쓰는 건 적절치 않다. 물론 이원욱 의원도 훌리건이라는 표현도 적절치는 않죠. 그냥 흔히 쓰는 강성지지자, 좀 일탈한 지지자, 이 정도로 표현하면 어땠을까 나는 싶습니다. 그런 점에서 조금 서로 간의 예의는 지키고 본질에 접근을 맞닥뜨려서 논쟁을 하라, 뜨겁게.

◇ 김현정> 이제 이 논쟁. 이원욱, 김남국 의원 사이의 논쟁의 시작으로 한번 가보겠습니다. 시작은 이원욱 의원의 SNS였어요. 보여주십시오. 유튜브와 레인보우로 좀 보여드리겠습니다. 6월 10일이니까 이게 지금 금요일인 거죠? 금요일에 이원욱 의원이 수박 사진을 올리면서 수박 정말 맛있네요. 함께하고 계신 분들이 여름에는 역시 수박이 최고라고 하십니다 하면서 수박 사진을 올린 거예요. 그런데 진짜 맛있어 보이긴 하네요. 저걸 올리자 김남국 의원이 국민에게 시비 걸 듯 조롱, 비아냥은 잘못된 행동이다. 그러니까 조금 전에 그 수박 사진은 지지자들 지금 조롱하려고 올리신 거 아니냐, 이렇게 받아쳤어요. 그러자 다시 이원욱 의원이 아니, 이재명 강성지지자가 나보고 수박이라고 하니 수박이 되겠다고 한 것뿐입니다. 오히려 김남국 의원님 그 수박이란 말을 쓰는 사람들한테 먼저 그만하라고 하셔야죠. 그리고 처럼회, 그거 왜 해산 안 합니까? 이렇게 된 거예요.

◆ 이상민> 그러니까 지금 대화 내용이 좀 쪼잔해 보이잖아요. 국회의원들의 대화 치고는 좀 찌질해 보이고 좀 본질의 계파를 깨고 우리가 지금 타성에 젖어 있어서 넘어가야 될 여러 가지 패거리 정치의식, 문화, 행태 또는 맹종 또는 성역화 시켜서 거기에 맹종하는 행태들. 또는 의석이 다수 의석이라는 걸 힘자랑하는 오만, 이런 것들이 국민들로부터 많은 꾸지람을 듣고 하는 부분인데 그 부분을 고쳐야 되겠다. 각오를 하고 계파가 그것에 장애가 되는 것이 있다면 걸림돌이 되는 것이 있다면 그건 서로 간의 논쟁을 통해서 드러나게끔 해서 시정을 해야 되겠죠. 그런데 지금 수박 얼굴 보여주고 저게 도둑이 시민에게 도둑이 하는 것 같다고 하는 것이 좀 제가 듣기에는 좀 그렇습니다. 이렇게 그게 성질내고 들을 일도 아닌 것 같고.

◇ 김현정> 5선 의원 보시기에는.

◆ 이상민> 좀 찌질하고, 저는 두 사람 좀 뭐라고 좀 해야 되겠어요. 제가 참.

◇ 김현정> 그나저나 이상민 의원님도 수박이세요?

◆ 이상민> 저는 많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재명계 쪽의 지지자들로부터만 들은 게 아니라 친문계, 이미 오래전부터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이재명계 지지자들만.

◇ 김현정> 수박 쓰는 게 아니에요?

◆ 이상민> 전속물이 아닙니다.

◇ 김현정> 양쪽으로부터 다 수박 소리 들으시는 거예요.

◆ 이상민> 다 그렇습니다. 정체불명의 분들로부터도 수박이라고 해서 저는 그래서 수박이 무슨 뜻인가 저도 한참 생각했습니다. 대충은 짐작을 했지만 속과 겉이 다른 사람이다. 물론 속과 겉이 다르기도 하죠. 가끔 가다가. (웃음) 그러니까 굳이 부인하고 싶지 않습니다.

◇ 김현정> 아이고 참, 지금 보면 정리를 좀 해보면 결국 팬덤정치하고 계파정치, 이 두 가지가 일단 민주당 논의의 테이블에 오른 것 같아요. 두 가지가 오른 것 같아요. 물론 팬덤이 건강하고 민심과 함께 갈 때는 별 문제가 없는데 든든한 게 되는 건데 민심과 배치되고 배치되는데 그게 또 과격해. 과격하고 또 배타적이다. 이러면 이때부터는 심각한 문제가 되는 건데요. 지금 사실 민주당의 팬덤이 그쪽으로 가고 있다고 많은 분들이, 많은 민주당 분들이 생각하시는 거예요. 공감하시는 거예요?

◆ 이상민> 그래서 지금 민주당이 상당히, 아까 말씀드렸지만 오염돼 있다. 의원들도 오염돼 있고 지지자들도 오염돼 있다. 당원도. 그래서 사실은 이 오염돼 있는 걸 빨리 이렇게 좀 맑게 고치는 노력, 쇄신 노력, 이거를 해야 된다.

◇ 김현정> 어떻게 해야 됩니까?

◆ 이상민> 그러면 지금까지 이게 한 몸뚱아리로 얽히고설키고 있는 것이 패거리 의식, 성역화, 일색, 다음에 배타성 또는 그 힘자랑, 다수 의석, 지금 원내 170여 석을 갖고 있는 절대 다석 다수당이라는 그 힘자랑, 그런 오만, 그런 것들이 한 몸뚱아리가 돼서 그렇게 해온 패들이 많거든요. 이걸 깨부수는 거죠. 깨부숴야 됩니다.

◇ 김현정> 그거 어떻게 깨부숴요. 깨부숴라 한다고 깨부수는 게 아니잖아요.

◆ 이상민> 우선적으로 계파성부터 우선 1차적으로 해야 되겠죠.

◇ 김현정> 해체 선언을 공식적으로 해라. 속으로 만나는 것까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공식적으로라도 좀 해체해라. 하나하나 시작하자.

◆ 이상민> 대놓고 그렇게 속으로 몰래 만나고 하는 일은 그렇게 드물 겁니다. 그런 것들부터 문화를 바꿔 나가는 거겠죠. 그리고 그게 한 번 해서 될 일은 아니고요. 지속적으로 공력을 강력하게 가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너무나 찌들어 있기 때문에.

◇ 김현정> 이원욱 의원이 수박 얘기하면서 처럼회 해체를 주문한 그 연관선상을 보니까 수박이라는 공격 문자를 보내는 분들이 처럼회의 어떤 주문을 받아서 하는 게 아니냐. 그러니까 배후에 처럼회가 있는 게 아니냐라는 의심을 하시는 것 같아요.

◆ 이상민> 그건 확인된 건 아니니까 그럴 수도 있고 안 그럴 수도 있다고 보는데요. 그래서 저는 통틀어서 오히려 이런 팬덤이나 팬덤의 폐해, 팬덤 정치를 말하자면 이용하는, 이용하고 편승하는 일부 정치인들이 있을 겁니다. 그걸 부추기거나 그걸 또 그를 이용하고 그런 사람들부터 정치인들이 정치 지도자라고 한다면 그런 부분을 자제하고 자중해야 되겠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이 비대위에서는 비대위와 별개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전준위를 따로 구성한다고 합니다. 전준위에서 핵심 쟁점이 되는 건 전대 룰입니다. 룰을 어떻게 변경할 것인가. 지금 이상민 의원이 말씀하신 오염된 것을 정화해야 된다고 할 때 결국 당의 어떤 색깔을 좀 바꾸기 위해서는 다른 물. 바깥에 있는 다른 물들이 많이 들어와야지 짠맛이 희석이 된다는 표현들을 하잖아요. 결국 그러기 위해서는 이 전대 룰부터 손 봐야 되는 게 아니냐, 그게 핵심 아니냐라는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이상민> 전대룰은 소위 권리당원 투표권이죠. 지금 대의원은 45%, 권리당원은 40%, 일반 여론조사는 10%.

◇ 김현정> 잠시만요. 대의원이 40%. 당비를 6개월 이상 낸 권리당원이 45%, 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10, 일반 당원 여론조사가 5. 그러니까 일반 국민들은 10%밖에 안 들어가요.

◆ 이상민> 그런데 국민의힘은 지금 50대 50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준석 돌풍이 그래서 생길 수도 있었죠. 그 바탕에는. 저희들도 지금 여러 논의가 있지만 사실은 민심의 어떤 그런 새로운 기풍을 받아들이고 이 당의 민심에 가깝게 접합을 하기 위해서는 그 방안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는데.

◇ 김현정> 일반 여론조사를 더 늘리는.

◆ 이상민> 그런데 여러 가지 이해관계가 엇갈리기 때문에 사실 목전에 두고 합의를 하지 않는 한 쉽지는 않을 거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쉽지는 않을 거라고 보세요. 또 한쪽에서는 대의원 비중 낮춰야 된다는 주문도 있고.

◆ 이상민>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주문들이 굉장히 다양하게 나오더라고요.

◆ 이상민> 그러니까 쉽지 않을 것 같아요.

◇ 김현정> 다양하면 쉽지 않다. 모아지지 않으면.

◆ 이상민> 이렇게 하나 모아도 좀 이렇게 그걸 고친다는 거는 상당히 어려움이 있는데 더구나 여러 의견이 있으면 또 이해관계가 엇갈리거든요.

◇ 김현정> 그렇죠.

◆ 이상민> 그런 점에는 오히려 소모적인 논란만 생길 수 있다. 오히려 중장기 과제로 넘기는 게 낫겠다.

◇ 김현정> 우상호 비대위원장도 전당대회 후보들이 결정하면 룰 바꿀 수 있다. 아니면 당원들 70~80%가 뭔가 한 가지에 동의했을 때 바꿀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면 후보들은 누가 나올 것이냐. 이것부터 결정이 돼야 될 텐데요. 이상민 의원께서는 여전히 이재명 의원은 불출마하는 편이 낫겠다 쪽의 입장을 견지하고 계십니다.

◆ 이상민> 그렇습니다.

◇ 김현정> 여전히요. 그런데 여론조사를 좀 돌려본 표가 하나 나왔어요. 6월 8일과 9일 1010명을 대상으로 SBS가 넥스트 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입니다. 이재명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 일반 국민들은 부적절 56.1%, 적절 35.2%. 그런데 민주당 지지층만 대상으로 좁혀보면 적절하다가 66.1% 부적절하다가 29.9%. 그러니까 일반 국민하고 민주당 지지층하고 거의 정반대가 나와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

◆ 이상민> 그러니까 민심에 가까이 가야죠. 지금 투표권은 일반 당원 또는 지지자만 갖고 있는 게 아니라 일반 지지자 아닌 분들도 갖고 있거든요.

◇ 김현정> 그러니까 일반 총선, 대선.

◆ 이상민> 좀 더 확장을 해야 되겠죠. 지금 지지자들만 갖고 그거에 기반해서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면 쪼그라들게 돼 있습니다. 사실 그거는 얼마 되지 않거든요. 지금 숫자가 총수가 얼마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 김현정> 1010명이랍니다.

◆ 이상민> 아무래도 일반 지지자 아닌 분들이 더 많죠. 저희 당 지지도가 한 29%, 30%가 될지 안 될지 그런 것 같습니다. 최근에 보니까. 그러면 나머지 70%한테는 그 부분은 어떻게 확장을 하겠습니까?

◇ 김현정> 그런데 여론조사가 하나 더 있어요. 한국갤럽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조사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인데 일반 국민 대상으로 이재명 15, 오세훈 10, 안철수 6, 홍준표 5, 한동훈, 김동현 4, 이낙연 3, 이준석 1, 이렇게 나왔습니다. 이거 보면 여전히 이재명 의원이 15% 나온다. 그러니까 당의 주자로 세우는 게 맞지 않느냐 대표로. 이런 의견은요?

◆ 이상민> 글쎄요, 저것만으로 당 대표를 하겠다고 하는 건 지금 이 시기에 당의 여러 가지 모순점이나 이런 것들을 개혁하고 당이 좀 더 비전이 있고 역동적인 그리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탈바꿈하는 데 저 지표가 큰 기준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되는데요. 오히려 당 대표로서는 그런 소임에 제대로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 김현정> 자, 여기까지 오늘은 말씀을 듣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이상민 의원님 고맙습니다.

◆ 이상민>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