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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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6/13(월) 현근택 "한동훈 공천 위한 민들레" VS 김근식 "음모론 그만"
202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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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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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전 선대위 대변인)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尹출근길 문답 긍정적, 내용관리는 필요
민들레 논란? 공부모임이어도 시기상조
당내에 갈등 생기면 尹이 중심 잡아줘야
민주당 '친명 vs 비명' 갈등 해법 안보여
 
<현근택 민주당 전 선대위 대변인>
尹정부 한달, 검찰공화국 아닌 검찰왕국
민들레 논란, 한동훈 등 공천 위한 전초전
이준석-정진석 갈등, 이준석 입지에 도움
전당대회 룰, 국힘처럼 바꿔야 민심 반영


뉴스닥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미국에는 나스닥, 우리나라에는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죠.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오늘도 국민의힘의 전 비전전략실장 김근식 교수, 민주당 전 선대위대변인 현근택 변호사 두 분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현근택>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벌써 한 달 됐습니다. 두 분께는 한 줄 평 듣고 가보면 어떨까 싶은데요. 현 변호사님.

◆ 현근택> 저는 좋은 평가 할 리가 없겠죠. 검찰왕국 만들기 시작.

◇ 김현정> 검찰 공화국도 아니고 왕국이에요?

◆ 현근택> 왕국.

◇ 김현정> 왕국 만들기 시작.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현근택> 공화국은 왜냐 하면 조금 민주적으로 하는 게 공화국이잖아요. 그래도.

◆ 김근식> 너무 세게 이야기 하는 거 아니에요, 지금?

◆ 현근택> 그럼 뭐라 그럴까요?

◆ 김근식> 검찰공화국 정도라고. 그래도 배운 사람이니까.

◆ 현근택> 공화국은 원래 좋은 건데.

◇ 김현정> 그런 것을 한 달 동안 느끼셨다. 김 교수님.

◆ 김근식> 국민 속으로 들어간 소탈한 대통령.

◇ 김현정> 국민 속으로 들어갔다. 너무 평가가 엇갈리니까 제가 참 당황스러운데.

◆ 현근택> 우리 김 교수님 전 자 조만간 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현직 다실 것 같아요?

◆ 현근택> 열심히 노력하시는 거 보니까.

◇ 김현정> 농담으로 화기애애하게 시작을 해 봤는데 사실 전 정부하고 비교했을 때 외형적으로 크게 달라진 건 한 두 가지들을 다 꼽으시더라고요. 뭐냐 하면 집무실 바뀐 거 이거 하나하고 대통령이 출퇴근을 하면서 약식기자간담회를 매일 열고 있는 거. 이른바 영어로는 도어 스테핑. 이렇게 얘기하죠. 문 들어서면서 기자간담회 한다고 해서. 이 두 가지를 가장 큰 외형적 변화라고들 하던데 그중에서도 이 약식 기자간담회, 도어 스테핑을 두고는 적극적 소통이다 이렇게 보는 쪽과 정제가 안 된 불안한 발언이다. 평가가 완전히 엇갈립니다. 일단 김 교수님은 적극적인 소통이라고 보시는 거예요?

◆ 김근식> 저는 양면성을 좀 주목해 봐야 된다고 봅니다. 적극적 소통인 건 분명히 맞죠. 우리나라 대한민국 국민들이 한 번도 보지 못한 대통령의 모습이기 때문에 출근길마다 기자들 질문에 즉석에서 답한다는 게 얼마나 신선하고 좋습니까?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세월호 때 알려졌지만 일과시간에도 관저에 있어서 말이 많았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김근식>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소통을 많이 하겠다고 하셨지만 사실 기자들 질문 답 받기 어렵습니다. 그런 걸 보면 구중궁궐 청와대를 버리고 나와서 출근하면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는 것만으로도 저는 국민들을 대신해서 기자들이 질문하고 또 그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는 대통령의 모습이 혁명적인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제 이게 대통령으로서 그런 변화가 분명히 긍정적인데 그만큼 또 말에 엄중함이 있지 않습니까? 대통령이 직접 육성으로 하는 답변이기 때문에. 그 엄중한 무게를 생각할 때 조금 더 신중하게 조금 더 정치적인 문법들을 좀 가미할 필요가 있다 이런 또 아쉬움이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정제되지 않고 본래 윤석열 대통령 스타일이 검사 때도 그렇지만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 당신은 그 전에는 그렇지 않지 않았습니까? 이런 식의 직설적 화법이 익숙하잖아요. 돌직구 스타일이란 말이에요. 그게 또 속 시원한 면도 있어요. 대통령 자리에서는 속 시원할 때는 속 시원한 것도 필요하지만 또 굉장히 민감한 주제에서는 정치적인 문법이나 화법도 이제는 잘 배우시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지금 그 도어스테핑 하기 전에 대통령실 참모들이 예상 질문지 같은 걸 좀 주는 거예요. 아니면 진짜 뭘 할지도 모르고 답변도 그냥 대통령 혼자 마음대로 하시는 거예요?

◆ 김근식> 저는 전 자가 붙어서 잘 모르겠는데요. 그런데 아마 당연히 준비를 하겠죠. 당연히 대통령실에서 그 전 날 이슈에 대해서 정리가 될 거고 언론의 동향 같은 것 다 정리가 될 건데. 그걸 보고 그 답변을 준비하는 건 최종 결심은 결국 대통령이 하는 거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협업구조가 있겠지만 결국 대통령께서 어떤 식의 답변을 어떻게 할지는 스스로 결정할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도어스테핑, 현 변호사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 현근택> 아마 김 교수님이 신중하게 하라는 것 같은데 저는 아마 적극적으로, 긍정적으로 봅니다. 왜 그러냐면 한 12번 정도 했는데 몇 번은 실수한 적도 있고 몇 번은 약간 엉뚱한 답변을 한 적도 있는데 그래도 어쨌든 기자들 질문에 답한다는 것. 그다음에 말씀처럼 저도 자료는 준비할 거라고 보는데 그럼에도 현안 파악을 하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결국은 홍보수석실에서 자료를 정리하고 예상 질문도 아마 제가 보기에 줄 것 같고 예상 답변도 만들어줄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 그 정도는 아마 홍보수석실이 역할을 할 것 같은데 자꾸 이제 정제 안 되고 신중해야 된다 이러면 이게 안 할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런데 사실은 어려운 질문, 곤란한 질문, 지금 사실은 시작이 얼마 안 됐으니까 안 나오는데 앞으로 아마 굉장히 어려운 질문들이 많이 나올 거예요. 그 질문에 답하는 게 중요하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그냥 편하게 한번 시작하였다가 이게 정제 안 되고 좀 신중해야 된다, 이런 얘기가 나오면 안 할 가능성이 있어서 저는 그냥 이왕 시작한 거 5년 내내 가시라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김근식> 당연히 5년 내내 해야죠. 해야 되는데. 이게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는 의미를 정치적으로 알아야 된다는 건데 기자들이 궁금해서 묻는 게 아니고 국민을 대신해서 묻는 거잖아요. 대부분. 그러면 기자들 질문에, 그 기자에 반박을 하거나 기자와 싸우려 들면 안 된다는 거죠. 그 기자의 질문은 기자가 아니라 국민의 민심을 대변하는 거니까 민심에 어떻게 반응하냐의 문제로 그 문제를 받아들이면 훨씬 더 정치적인 무게감 있는 답변이 나오지 않을까 싸우려고 달려들면 안 된다는 거죠.

◇ 김현정> 지금 현 변호사님이 그런데 하다 보면 실수가 나올 수도 있지만 5년 동안 쭉 하셔라 하는 게 이게 민주당 쪽이 원하는 건가.

◆ 현근택> 아니요, 그거는 아니에요. 소통이기 때문에, 소통은 계속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하다 말면 안 되잖아요.

◆ 김근식> 아까는 검찰 왕국이라고 하신 분이 5년 내내 하라고 하는 걸 보니까.

◆ 현근택> 아니, 검찰 왕국을 5년 내내하라는 건 아니고.

◆ 김근식> 실수하는 걸 바라고 지금 그러는 것 같은데.

◆ 현근택> 아까 말씀처럼 도어스테핑에 한해서 말씀드리는 거예요.

◆ 김근식> 당연히 해야죠. 5년 내내 해야 합니다.

◇ 김현정> 일단 두 분 다 소통을 하는 모습에 대해서는 일단 한 달 동안 본 것으로는 좋은 것 같다 이쪽으로 좀 방점을 찍으시는 것 같고 다만 실수들이 혹시 더 튀어나올 때. 중대한 실수가 나올 때는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조금 더 보안장치가 필요하다는 김근식 교수님의 조언도 있었습니다. 두 분의 상한가, 하한가 키워드 확인하고 뉴스닥 본론으로 들어가보죠. 먼저 현 변호사님은 어떤 거 골라오셨어요?

◆ 현근택> 주말 내내 시끄러웠죠. 민들레, 분열의 씨앗 하한가로 잡았습니다.

◇ 김현정> 분열의 씨앗, 민들레 하한가. 김근식 교수님.

◆ 김근식> 저도 주말 내내 시끄러웠죠. 일파만파 친명, 비명 당권 싸움, 하한가로 가져왔습니다.

◇ 김현정> 진짜 두 분이 정치권의 주말 사이에 가장 뜨거운 것들을 딱딱 골라오셨네요. 분열의 씨앗 민들레 먼저 가겠습니다. 현근택 변호사님. 민들레, 이거 약간 수습된 거 아니에요? 주말 사이에 일단 장제원 의원이 주축이었는데 나는 빠지겠다 했고 장제원 의원이 빠지겠다고 하니까 민들레 하겠다는 의원들이 다 일단은 보류, 신중론 이렇게 가는 것 같던데요.

◆ 현근택> 지금은 그렇게 보이죠? 왜 그러겠어요. 총선이 멀었어요. 이게 사실은 결국은 당권이라는 게 총선 공천권 싸움이거든요. 공천 싸움인데.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이거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예전에 친이, 친박 서로 공천 학살하고 그랬기 때문에 결국은 친이, 친박이라는 건 대통령하고 친하다는 얘기잖아요. 그러니까 이쪽이 잡으니까 이쪽이 다 몰살되고 이쪽이 잡으니까 이쪽이 몰살 됐던 건데. 결국 친윤이 만약에 당권을 잡았을 때 아닌 사람들이 다 몰살되지 않겠냐, 그런 두려움이 있는 거거든요. 내부적으로 있는 건데. 저는 오히려 이게 지금 어찌 보면 당대표 선거도 멀었을 수도 있고 공천이 멀었으니까 잠재되어 있지만 반드시 나올 거다. 왜 그러냐면 지금 아마 기자들이나 아니면 언론에 있는 분들은 검찰 출신들이 굉장히 대통령실이나 정부 요직에 많이 가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분들이 다음 총선에 어떻게 하겠느냐. 왜냐하면 예전에도 보면 집권 초에 청와대라든지 정부요직에 갔던 분들이 총선을 앞두면 대부분 나와서 출마를 많이 했어요.

◇ 김현정> 그러네요. 그러고 보니까.

◆ 현근택> 그렇죠. 맞아요. 그러면 검찰 출신이나 이런 분들 보면 다음 총선에 나올 수 있다고 본단 말이죠. 거기에 아마 최선두는 한동훈 장관이 될 가능성이 높고. 그렇죠? 그러면 당연히 그거를 어떻게 수행할 거냐의 문제가 세요. 잡아들일 사람들은 결국은 친윤이 당권을 잡아야 그게 가능하거든요. 만약에 안철수 의원이라든지 이준석 대표, 이런 분들이 당권을 잡으면 그게 안 돼요. 그러면 결국은 제가 보기에는 아마 다음 당권 싸움은 그 싸움이 될 수밖에 없어요. 친윤이 잡느냐, 못 잡느냐.

◇ 김현정> 그러니까 민주당은 당장 전당대회지만 국민의힘은 1년이나 남아있기 때문에 지금은 살짝 수그러드는 모양새지만 반드시 다시 불거질 것이다.

◆ 현근택> 그렇죠. 전당대회는 아니어도 이준석 대표 24일날 징계 할지 안 할지 모르지만 6개월 남은 잔여 임기는 한다고 그러지만 또 일부에서는 어떤 얘기까지 하면 그럼 뭐, 내년 1월까지는 비대위 가고 내년 1월에 전당대회 해야 된다, 이런 얘기 하거든요.

◇ 김현정> 그래요.

◆ 현근택>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아마 차기 총선을 앞두고 결국은 아마 이 당권을 잡기 위한 물밑싸움은 치열할 수밖에 없고. 그거에 처음에 사실은 보인 게 민들레거든요.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지만 제가 보기에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수면위로 올라올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민들레가 홀씨 되어서 홀연히 날아갈 것 같지가 않다.

◆ 현근택> 다른 이름으로 나올 수도 있죠.

◇ 김현정> 일단 그 얘기하기 전에 이제 권성동 의원이 민들레 그거 나 반대한다, 그거 하지 말아라 얘기하자, 장제원 의원이 올린 SNS가 있어요. 그거 한번 보실까요? "A brother is a brother" 영어로 시작을 했군요. '한 번 형제는 영원한 형제다. 권성동 원내대표와의 갈등설이 언론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에서 성동이형과의 갈등은 없을 겁니다. 저는 권 대표의 진정성을 믿습니다. 제가 의원 모임에 참석하는 것이 문제라면 저는 의원 모임에 참석하지 않겠습니다. 의원들 간에 건강한 토론과 교류와 소통을 위한 다양한 모임들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합니다' 하면서 민들레에서 빠지겠다고 한 거거든요. 김근식 교수님. 성동이형이라고 부르신 적 있으세요?

◆ 김근식> 안 불렀죠. 그런데 장제원 의원이 성동이형이라고 부르는 건 잘 알려진 건 사실이에요.

◇ 김현정> 되게 친하신가 봐요.

◆ 김근식> 그럼요. 그리고 장제원 의원이 형이라고 잘 불러요. 저하고는 친할 때는 형이라고 할 때도 있고.

◇ 김현정> 친할 때는 형, 아닐 때는 교수님.

◆ 김근식> 저하고만. 그래서 저는 이 문제는 잘 수습이 됐다고 보고요. 그래서 집권 초기에 괜한 불필요한 오해를 살 만한 이슈여서 저는 장제원 의원이 그래도 신속하게 반응을 해서 잘 정리가 됐고 또 권성동 의원이 처음에 초기에 입장을 잘 정리를 해서 이걸 수습을 했다고 보고요. 저는 아까 말씀, 현 변호사가 한 것처럼 총선 때 가면 불거질 것이다 그러는데 총선 때가면 어느 당이나 당권을 누가 잡느냐 그리고 공천 어떻게 하느냐에 대해서 관심이 굉장히 폭발을 하죠. 그러나 그건 아직도 저희들은 1년이 넘게 남았기 때문에 그 뒤에 윤석열 정부의 진행상황, 그다음에 당내의 어떤 당권의 향방을 놓고 또 공천의 시스템에 관한 이야기들이 나오기 때문에 그때 가서 해도 충분하다 생각이 되기 때문에 저는 이번에 나왔던 민들레에 대한 모임, 취지의 추진은 시기상조였다는 생각이 저도 분명히 듭니다.

◇ 김현정> 꼬리 든 것 자체가 시기상조 문제다.

◆ 김근식> 왜냐하면 그 순수한 뜻이 있을 수 있고 다 이해가 되는 바예요. 왜냐하면 인수위 때 활동했던 사람이 인수위 활동했던 동창들이니까 이 동료의식을 가지고 지금 일주일에 한번 씩 모여서 이야기 좀 하자라는 것이니까 좋죠. 그러나 그게 남들 눈에는 인수위에 못 들어간 사람들한테는 이게 벽이 생길 수 있거든요.

◇ 김현정> 그리고 의원들 이야기 제가 쭉 들어보니까 순수한 공부모임이라는 건 절대 없다. 처음에는 그렇게 다 시작해도 계파모임된다 그러시던데요?

◆ 김근식> 그래서 너무 시기상조라는 거하고 그리고 인수위 출신이라는 것이 괜한 오해를 사기 때문에, 예를 들면 요즘에 우리 조직문화보면 대기업에서도 연대, 고대, 서울대, 그런 유명 대학 나왔던 사람들끼리도 공개적인 모임을 안 합니다. 왜냐하면 눈에.

◇ 김현정> 오해 사니까.

◆ 김근식> 오해사고 또 승진 같은 것 할 때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고 하는 오해를 사거든요. 정부 관료조직에서도 마찬가지예요. 동창모임 안 해요. 몰래 밤에 만나서 밥 먹으면 되지.

◆ 현근택> 공부 모임 안 해요?

◆ 김근식> 안 해요, 절대. 공문까지 보내서 참석하십시오, 이렇게 이야기하는 건 제가 볼 땐 섣불렀다는 거죠. 모여서 인수위 출신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 하는 걸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 현근택> 민들레가 수면 밑으로 가라앉는 데 밑에서 모이는 거예요? 몰래몰래?

◆ 김근식> 모든 조직은 다 서로 간에 친한 사람들끼리 만나서 밥 먹죠. 그래서 이 부분은 조금 시기상조였다는 면에서 장제원 의원과 권성동 의원이 조기에 수습을 잘했다고 봅니다.

◇ 김현정> 일단 판단 잘했다고 보시고 지금 현 변호사님은 결국은 다시 만들어질 거다라는 거거든요. 거기에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근식> 다시 만들어질 거라는 이유를 대면서 지금 초기에 검찰들이 많이 들어갔기 때문에 이분들이 내후년에 총선 나가려면 친윤이 당권을 장악해야 된다는 이제 거대한 음모론을 말씀을 하시는데 저는 그 두 가지 측면이 동시에 해석이 가능해요. 그러니까 검찰 출신들이 지금 내각에 들어가신 분들을 나중에 공천을 주기 위해서 미리 준비해야 된다는 그런 음모론도 있을 수 있지만 또 하나는 이번에 캠프 때부터 시작해서 선대위 시작해서 당에서 열심히 도운 분들이 상대적으로 밀렸다는 서운함도 있습니다. 그분들이 오히려 그럼 우리끼리는 밥이라도 먹읍시다. 이런 식의 오히려 또 다른 의미의 성격도 해석이 가능해요. 저는 어떤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러니까 현 변호사님이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발탁한 검찰 출신이나 측근 인사들이나 같이 오랫동안 친한 사람들을 공천을 주기 위해서 오히려 우리 의원들이 친윤 모임을 만드는 것은 정반대의 해석도 가능하다는 거죠.

◇ 김현정> 정반대의 해석도 가능하다.

◆ 현근택> 같은 말이에요. 예를 들어서 지금 친윤이라는 사람이 장악해 들어오는 반면에 말씀처럼 아니, 그러면 검찰 출신만 다 요직에 가고 우리는 뭐하냐, 우리는 당권이라도 잡고 공천이라도 우리가 해야지 국회의원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게 어찌보면…

◇ 김현정> 또 서운한 측면들이 모여서.

◆ 김근식> 어떻게든 분란을 만들려고 하면 어떻게 해요.

◆ 현근택> 똑같은 얘기인데 사실은 동전의 양면인 거죠.

◆ 김근식> 실체를 정확히 보라는 이야기지.

◆ 현근택> 그러니까 당내에는 제가 보기에 실제로 저런 움직임들이 있어요. 왜냐하면 검찰 출신 다 가고 우리는 뭐냐. 그러면 우리는 다음 국회의원 공천이라도 받아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러면 우리는 당권 못 준다. 친윤한테.

◆ 김근식> 아까 했던 얘기랑 다르잖아요.

◆ 현근택> 그러니까 그게 같은 말이라니까요.

◆ 김근식> 어떻게 같은 말이에요. 그게.

◆ 현근택> 같은 말을 양쪽에서 바라보기의 차이죠.

◇ 김현정> 여하튼 민들레라는 조직은 나올 뻔 하다가 일단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에서 공교롭게도 토요일이 이준석 대표 취임 1년 되는 날이었어요. 어제는 기자회견도 열었는데 잠깐 목소리를 좀 듣고 올까요.

★ 이준석> 20만 당원에서 80만 당원으로까지 늘어나 있는 상태입니다. 지난 1년 동안 저에게 주어졌던 역할은 이미 성공적으로 했다. 이제 제대로 자기 정치 한번 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정치를 했습니다. 그리고 재선도 아니었습니다. 제가 이루고 싶은 세상,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정책들, 옳다고 생각하는 당을 만들기 위해서 제 의견을 더 많이 투영시키겠습니다. 친이와 친박이 서로 공천학살하면서 죽이던 경험에 젖어 있는, 우리 당의 4선 의원 이상은 그 생각밖에 없습니다. 제도를 정비하지 않으면 저희는 다음 총선 때 또 죽습니다.

◇ 김현정> 한 시간 반 했습니다.

◆ 현근택> 진짜요?

◇ 김현정> 1시간 반 했어요.

◆ 김근식> 굉장히 자신감 있게 격앙돼서 이야기하더라고요.

◇ 김현정> 많이 치이 올라오는 느낌 저도 받았는데, 저는 그 1시간 반 중에 핵심 단어 하나만 꼽아라 하면 자기정치 탁 귀에 꽂혔어요. 지난 주 내내 우크라이나 간 거 자기 정치라고 중진들이, 정진석 의원이 나한테 뭐라 그랬는데 그거 자기정치 아닙니다. 한번 제가 제대로 해 볼까요 지금부터? 이런 느낌. 어떻게 보셨어요?

◆ 현근택> 제가 보기에는 정진석 부의장과의 싸움에서 일단 자기가 본인이 이겼다. 판정승. 그로 인한 자신감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정진석 부의장이 처음에 싸움을 약간 잘못 걸었어요. 우크라이나 가는 거라든지 공천 문제라든지 혁신위 문제라든지 그거 사실상 싸움의 대상이 아니에요. 그거는 명분이 약해요. 원래 명분이 있어야 되거든요.

◇ 김현정> 싸움걸기에는 명분이 약했다.

◆ 현근택> 그렇죠. 그러다 보니까 우크라이나 가서도 SNS 하고 폴란드에서 기자회견하고 그런 거거든요. 그러니까 본인이 보기에 어쨌든 지금 코너에 몰렸었거든요. 징계문제로. 징계문제로 코너에 몰렸었는데 정진석 부의장이 싸움을 걸어주면서 오히려 전세를 약간 역전시킨 것 같아요.

◇ 김현정> 오히려 정진석 의원이 도와준 거예요?

◆ 현근택> 약간 도와준 셈 된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에 오히려 이준석 대표 당대표 선거도 두 번이나 이겼는데 이거 그만 두게 하면 되나? 이런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 이번 정진석 부의장과의 싸움은 이준석 대표의 승리 아니냐.

◇ 김현정> 아니, 아닌 게 아니라 저희가 1부에서 보여드렸던 SBS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한 그 조사에서 보니까 이번 이준석과 이른바 윤핵관 갈등에서 누구 책임이라고 보시냐라는 질문에 이준석 책임이다가 32%, 윤핵관 책임이다가 51% 나왔더라고요. 일반 국민 1010명 대상으로.

◆ 김근식> 그렇죠. 그러니까 저는 정진석 부의장이 처음에 이걸 시비를 거는 것 자체도 그때 제가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어쨌든 판이 커지면서 이준석 대표가 승리한 것으로 대충 여론상으로 정리가 되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취임 1주년 맞으면서 자신감을 가지고 격앙된 격정 토론을 했는데 저는 조금 이준석 대표의 지난 1년의 0선 당대표의 성과, 저는 굉장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당의 변화, 당의 중도화 그리고 당원의 배가, 이런 것들, 그다음에 두 번의 선거의 승리, 다 좋은데. 이게 자칫 자신감이 또 승천해서 지금 윤석열 정부 초기 정부인데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봅니다마는 만에 하나 윤석열 정부와 집권여당인 당대표 사이에 또 이런 분란이 만약에 생긴다고 하면 그럴 가능성은 아직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그게 집권 초반에 굉장히 부담으로 될 수가 있어요. 저는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자기 정치하는 건 필요하지만 자기 정치가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현 정권인 윤석열 정부에 부담을 주는 정치적인 과도함으로 흘러서는 안 된다 이런 주문을 하고 싶고 저는 대통령께서도 저는 그런 면에서 당정 간에 상당한 균형자 역할을 해야 된다고 보는데 지난주에 당 지도부랑 오찬을 했지 않습니까?

◇ 김현정> 토요일이었던 가요? 금요일이군요. 금요일.

◆ 김근식> 금요일이었을 겁니다. 당 지도부와 오찬을 했는데 그때가 한참 당 내부 분란이 막 폭발했을 때입니다. 그러면 당 지도부와 오찬을 했을 때 우리 대통령께서 당 지도부를 불러서 오찬을 하는 자리면 메시지를 낼 수 있는 충분한 좋은 계기잖아요.

◇ 김현정> 안 냈어요? 없었어요.

◆ 김근식> 안 냈어요. 그러니까 카메라가 돌면서 한 9분 정도 공개 시간이 있었는데 9분 동안 우크라이나 얘기만 했습니다. 상당히 소프트한 얘기만 했습니다. 물론 그것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좋은데 그래도 당의 대표들이나 지도부가 왔을 때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집권여당에 대해서 원칙과 일반론이라도 메시지를 내주면 중심을 잡아줄 수가 있거든요.

◇ 김현정> 그래서 그날 그 장면 보면서 이준석 대표한테 힘을 싣지 않은 거다라고 보는 사람도 있던데.

◆ 김근식> 화기애애하면서 하니까 힘을 실었다고 해석할 수도 있고 힘을 실지 않았다 해석할 수도 있는 거니까 그게 뭐냐 하면 메시지가 없으니까 당연하게 만약에 그게 정치적으로 보면 그 자리에서는 원칙론이라도 해 주는 게 좋아요. 왜냐하면 카메라가 돌아가니까 우리 이준석 대표를 중심으로 우리 당이 합심해서 이번 지방선거 압승을 해서 정말 감사하다 이런 말은 해 줄 수 있잖아요. 그런 말조차가, 일단 모르겠어요. 비공개는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공개해서 카메라 돌아가는 것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김현정> 짧게 한 1분 정도만 현 변호사님 말씀 듣고 넘어갈 텐데요. 이준석 대표의 앞으로의 전망, 미래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 현근택> 이번 24일 징계에 달렸지만 지금 말씀처럼 어쨌든 징계는 당장에 결론내리긴 쉽지 않은 상황인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중요한 말씀 하셨는데 그날 기본적으로 아마 윤석열 대통령이 아마 이준석 대표 중심으로 당을 이끌어주십시오라고 말했으면 가장 좋지만 안 그러면 최소한 우리 당청관계는 문제가 없고 원활히 잘 되고 있다, 서로 함께 잘 가자, 이 정도는 있어야 되는데 그런 거 없는 거 보면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그렇게 탐탁치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 김현정> 그 앙금이 여전히 남아 있다, 대선 때.

◆ 현근택> 저는 남아 있다고 봅니다.

◆ 김근식> 비공개 시간에 함께 가자는 얘기를 했다고 그래요.

◆ 현근택> 그래요? 어떤 얘기 했냐면 특사로 안 가서, 이런 얘기도 했거든요. 그 얘기를 왜 꺼내요. 이미 갔다 왔는데, 가기 전에는 그런 얘기 할 수 있어요. 갔다와서 특사로 갔으면 좋았을 텐데, 이런 얘기를, 제가 보기에.

◆ 김근식> 약간 미안해서 하는 이야기지.

◆ 현근택> 약간 디스하는 거거든요. 그렇다고 보면, 그리고 더 중요한 건 이준석 대표가 와서 기자회견을 하는데 얼굴 표정이 그렇게 썩 밝지 않더라고요. 좋은 얘기 들었으면 화기애애했을 텐데 약간 제가 보기에 썩 좋은 얘기는 없던 것 같아요.

◇ 김현정> 자, 일단 국민의힘 얘기 여기까지 하고 민주당 이야기는 이상민 의원하고 앞에서 오래 했기 때문에 시간 분량이 조금 줄었다는 것은 좀 양해 말씀을 드리고요. 김근식 교수님이 골라오셨어요, 민주당 이야기. 수박이라고 하셨나요, 뭐라고 하셨죠. 친명, 비명 싸움 일파만파 하한가.

◆ 김근식> 저는 일단 이 친명, 비명 간에 싸움이 최근에 생긴 것도 아니고 지방선거 지나고 연일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자세한 이야기는 말씀 드리지 않아도 될 것 같고 오늘 제가 드리고 싶은 핵심 키워드는 뭐냐 하면 답이 없다는 거예요.

◇ 김현정> 답이 없다니요?

◆ 김근식> 해결책이 안 보인다는 거죠. 싸우면 이원욱 의원이 한 마디 하고 김남국 의원이 한마디 하고 이인영 의원이 한 마디 하고 이수진 의원이 한 마디 하고 또 윤영찬 의원, 이거 그저 그냥 기사에 올라오는 걸로 보시면 되고 이걸 어떻게 봐야 되느냐 제가 볼 때는 노답이다.

◇ 김현정> 아니,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이제 수박이라는 말 쓰는 사람 가만히 안 둔다고까지 했는데, 그래도 노답이에요?

◆ 김근식> 내기할까요? 이틀 안에 바로 수박 단어 또 나옵니다. 제가 노답이라고 하는 게 뭐냐 하면 구조적으로 이재명계를 지지하는 친명그룹은 기본적으로 생각이 뭐냐 하면 이 당의 혁신은 우리가 주도해야 된다 생각이 있는 거고요. 그다음에 이른바 친문 또 그다음에 범친문이라고 하는 친정세균, 친이낙연계의 사람들은 오래 된 당의 기득권으로 혁신의 대상이라고 생각해요. 그 생각이 굉장히 강해요. 우리 현 변호사도 그 생각이 강하고.

◆ 현근택> 왜 저까지 거기에서 언급을 하세요.

◆ 김근식> 그러니까 그런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그걸 양보할 수 없고 이재명만 이 당을 책임지고 혁신할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하고 또 하나는 그러면 이재명에 대한 책임론이나 그다음에 대선 패장으로서의 문제, 그다음에 지방선거에 또 고개 들고 나와서 이 패배한 사람이 오만하게 국민들 앞에 섰다라는 이야기도 국민적 평가가 있잖아요.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그게 나왔지 않습니까? 이재명 책임론이 크다고. 그런데 책임론을 막 이야기해도 이재명 책임론을 발신하는 메시지 주체가 친문계면, 친문계에 대해서는 또 어떤 생각이 있냐면 우리 국민들도 그렇고 너무 하지 않냐, 너무 오래 해먹지 않았느냐. 그러니까 김대중 대통령 때 젊은 피 수혈한 이후로 한 30년간 해먹은 기득권인 게 사실은 또 맞아요. 그런 각각의 한계가 다 있습니다. 이재명계는 대선 패배,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이라는 것에 자유로울 수 없고 그다음에 친문계는 사실 기득권이라는 멍에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 김현정> 그래서 노답이다.

◆ 김근식> 둘 싸움에는 끝이 없습니다. 노답이라고 봅니다.

◇ 김현정> 현 변호사님.

◆ 현근택> 결국은 전당대회에서 결정이 나는 거죠. 당권 다툼이라고 보는데 사실은 구분 좀 해 봐야 되는 게 수박이라는 용어를 당원이나 지지자들은 쓸 수 있어요. 그거를 어떻게 제어하겠습니까? 그거는 어찌보면 본인들이 쓰는 건데.

◆ 김근식> 쓸 거라는..

◆ 현근택> 당원이나 지지자들이 쓰는 것에 대해서 당이 징계를 하겠어요? 그거는 맡겨두는 건데 이제 의원이라든지 주요 당직에 있는 분들이 쓰는 건 제외하는 게 맞아요. 왜냐하면 이게 감정도 상하지만 더 증폭시키거든요. 그거는 제가 보기에는 의원들은 자제할 걸로 보고 지금 친이냐 아니면 친문이냐 이런 싸움이 있겠지만 이거는 결국은 아마 전당대회에서 결국은 어떻게 수렴되느냐. 그런데 저희들이, 민주당이 그동안 전당대회에서 파열음이 난 것도 있지만 대부분 보면 전당대회에서 누군가가 선출이 되고 지도부가 선출되면 자연스럽게 정리될 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근식> 제가 볼 때 현 변호사님이 봤을 때 이렇게 치고받고 싸워도 결국 전당대회 하면 우리가 이길 거다라는 생각이 있으신 것 같아요.

◆ 현근택> 그거는 아니고요.

◇ 김현정> 이재명 의원이 이길 거다. 그런데 지금 보면 룰을 좀 건드려야 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양쪽에서 다 나와요. 이른바 친명계 의원들은 대의원 비중을 줄이자. 왜냐하면 대의원 1명의 표가 당원 한 80명 표 정도의 등가성을 가지고 있는 건 말 안 된다. 대의원의 비중을 줄이자라는 의견을 내고 또 일부 다른 의원들은 중도적인 의원들 쪽에서 나오는 이야기인데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확 늘리자. 지금 10%밖에 반영이 안 되니까 중도민심이 들어갈 틈이 없다 이걸 확 늘리자. 이런 얘기들이 막 나오는데 현 변호사님 룰이 고쳐질까요? 이번에 어느 쪽으로든?

◆ 현근택> 지금 원래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주자들이 합의하거나 구성원들이 70, 80% 합의해야 된다는데 지금 아마 대의원 비율, 사실은 대의원을 두고 있을 땐 이유가 지역 불균형 때문이거든요. 그러니까 얘기하면 호남에 너무 당원이 많고 영남이 적다보니까 그거를 만들기 위한 건데 옛날에 1대 20정도였는데 지금은 1대 70, 80까지 갔기 때문에 그런데 국민의힘도 마찬가지거든요. 국민의힘은 원래 호남 쪽에 당원이 많지 않죠. 그런데 안 두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만약에 예를 들어서 지금 여론조사로 보면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나오지 마라는 여론이 많고 당원들도 많잖아요. 그런데 국민 여론을 반영하면 아마 이재명 의원한테 불리할 수도 있어요. 그래도 저는 국민 여론 늘려야 된다고 봐요.

◇ 김현정> 현 변호사님은?

◆ 현근택> 왜냐 하면 지금 10%밖에 안 되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예선에서 50%고 본선에서 30%거든요. 여론 비율이. 저는 30% 정도는 가야 된다고 봐요.

◇ 김현정> 최소 30%는.

◆ 현근택> 여론의 지지를 보는 거거든요. 당심과 민심이 따로 가면 안 됩니다. 같이 가야 결국 집권할 수 있거든요. 선거에서 이길 수 있고. 그걸 자꾸 분리시키면 안 되는 거라서 이거는 유불리 문제가 아니다, 저는 그래서 그 말씀 드리고 싶고 사실 저는 대의원은. 차라리 철폐시키는 게 맞다. 국민의힘대로 그냥 그대로 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오히려 여론도 높이고요. 대의원도 없애고 차라리 6개월도 3개월로 줄이고 그다음에 컷오프도 중앙에서 하지 말고 그냥 5대5로 했으면 좋겠다, 사실은 국민의힘이 훨씬 앞서가고 있다.

◇ 김현정> 제목 하나 나왔어요. 현 변호사님 국민의힘 그대로 따라하자.

◆ 현근택> 저는 항상 그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훨씬 민주적이에요. 민주당은 덜 민주적인 거고.

◇ 김현정> 파격적인 주장인데.

◆ 김근식> 맞아요, 국민의힘은 당심, 민심 똑같이 해서 50대50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대의원제도도 없고요. 그래서 당권이나 대선 후보 경선 같은 데는 좀 상당히 민주적인 그 경선 절차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가해 주셔서 감사하고. 그런데 그 지금 민주당 내에서 당대표 선출 룰을 바꾸는 것은 제가 볼 때 우상호 비대위 체제에서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 김현정> 현실성이 없다고 보세요? 왜요?

◆ 김근식> 이미 친명계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룰의 변경 요구, 그다음에 중도 쪽에서 나온 이야기들은 다 각자의 이해관계를 바탕에 깔고 명분을 실어서 이야기하는 거니까 그거는 누가 봐도 다 똑같은 소리고 그래서 결국은 그러면 이 비대위의 리더십을 가지고 밀어붙이는 수밖에 없는데, 명분이 좋다면. 그런데 과연 우상호 비대위에서 밀어붙일 수 있는 능력과 권한이 있겠느냐, 또 시간이 되겠느냐. 벌써 나오는 게 당권주자들이 합의해야 된다고 하잖아요. 합의가 되겠습니까? 저는 그런 면에서 보면 현근택 변호사님이 우리 국민의힘을 지지해 주셔서 너무 좋은데 아마 현실적으로 지금 우상호 체제에서는 이게 룰이 바뀌기에는 제가 볼 때는 거의 힘들다라고 봐야 될 것 같아요.

◆ 현근택> 그런데 이게 딜레마 상황이에요. 전대 앞두고, 그전에 1년 전에 혁신위 만들면 전대 그때 가서 하지 뭐, 이러거든요. 그런데 전대 앞두면 유불리 있으니까 안 된다 이래요. 계속 그러니까, 계속 못 바꾸는 거예요. 언젠가 바꿔야 되는데 제가 보기에는 유불리 따지지 말고 그냥 국민의힘 로열티 안 받을 테니까 그냥 사용하면 돼요.

◆ 김근식> 제가 볼 때는 이재명 대표 되셔서 확실하게 바꾸세요.

◇ 김현정> 자, 여하튼 이 전당대회 룰이 이제 민주당 앞으로 상황에서 가장 쟁점이 될 거라는 거, 여러분 머릿 속에 두고 상황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오늘 뉴스닥 현근택 변호사, 김근식 교수, 김근식 교수, 현근택 변호사와 함께 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 현근택> 고맙습니다.

◆ 김근식>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