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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고영인 (민주당 의원)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지방선거, 새정부 기대 여론 반영
내부싸움, 외부공격보다 타격 큰 법
野 청년정치인, 대표성·투명성 부족
농담식 발언…보건분야 전문성 충분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
尹 취임에 바이든 방문…與 유리해
쇄신 필요성 동의…방식 문제 있어
朴 쓴소리 역할, 野 건강하단 증거
김승희, 文 치매 막말 장관 자격 無
두 분이 지금 막 입장하고 계십니다. 오늘 스페셜 게스트로 처음 말말말에 오시는 거라서 조금 분주하게. 의원님, 최 의원님 이쪽으로 제 가까이 좀 오세요. 가까이 자리해 주시고요. 고 의원님도 오셨고. 김현정의 뉴스쇼 금요일의 코너 말말말. 한 주 동안 가장 화제가 된 말들을 통해서 이번 주 이슈들을 점검하는 코너인데요. 오늘 스페셜로 꾸밉니다. 각 당에서 대변인을 지내셨던 경험이 있는, 정말 말 잘하는 두 분을 스페셜 게스트로. 스페셜 감별사로 모셨어요. 먼저 소개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어서 오십시오.
◆ 최형두> 네, 안녕하십니까? 고영인 의원 어서 오십시오.
◆ 고영인> 반갑습니다.
◇ 김현정> 반갑습니다. 오늘 각 당 대변인 출신 두 분을 모셔놓고 보니까 마침 오늘이 사전투표 첫째 날이에요. 첫째 날. 뭔가 굉장히 잘해 주셔야 될 것 같은 부담감을 드리면서 판세 한번 짚고 가죠. 오늘부터는 이제 여론조사를 실시할 수는 있지만 실시되는 여론조사를 발표는 못 하거든요. 깜깜이 기간 들어가기 직전에 많은 여론조사들이 실시가 됐습니다. 저희가 그중에 하나를 뽑아봤어요. KBS, MBC, SBS 공동조사, 3사 공동조사 된 걸 가지고 논의해 볼까 하는데요. 17곳 광역단체장 중에 국민의힘 9곳 우세, 민주당 4곳 우세. 그리고 나머지 4곳. 경기지사, 인천시장, 대전시장, 세종시장은 경합. 이렇게 나왔네요. 최형두 의원님.
◆ 최형두> 네.
◇ 김현정> 지금 판세 어떻게 보세요?
◆ 최형두> 국민들의 여론이 그대로 반영돼 있다고 봅니다. 새로운 정부를 좀 뒷받침해야 된다는 것. 또 지난 4년간 민주당, 대부분 민주당 시정, 민주당 도정, 이것들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 또 반응이 나타나겠는데 여론조사를 보면 좀 긍정적이지만 저희 당 입장에서 보면. 그러나 지방선거는 대체로 투표율이 매우 낮습니다.
◇ 김현정> 투표율.
◆ 최형두> 투표율이 낮고. 특히나 지난번에 민주당에 기대했던 분들이 실망하면서 투표를 바꾸지 않고 그냥 투표를 포기한다거나 또 저희 당 지지하는 분들은 또 바쁘시니까 나 하나 없어도 되겠지 하고 투표를 안 하시면. 그런데 무엇보다 이번 선거에 중요한 것은 중앙정부는 그렇습니다마는 지방정부로 내려가면 이게 조직표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게 뭐냐 하면 공공연한 비밀인데 시도지사가 바뀌고 또 시장군수가 바뀌면 관변단체하고 거기에 산하기관 일자리가 어마마하게 바뀝니다.
◇ 김현정> 제가 안 그래도 오프닝 했어요. 40만 명 일자리를 쥔 사람들이 이번에 뽑힌다고.
◆ 최형두>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분들은 그분들과 주변 가족들이 굉장히 적극적인 투표를 보입니다. 그래서 그분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 투표율이 낮으면 현재 시장군수, 혹은 시장도지사 자리를 쥐고 있는 정당이 투표율이 낮으면 낮을수록 유리합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지금 사전투표 이틀 동안 국민의힘 지지자들 또는 이번에는 시장, 도지사, 또 시의원, 도의원을 한번 바꿔야 되겠다는 많은 시민들께서는 사전투표일, 이 사전투표일은 자기가 사는 시군 범위 내에서 어느 가까운 어느 동사무소, 어느 면사무소에서 투표할 수 있습니다. 높아야 우리 도시의 미래, 우리 마을의 미래가 바뀝니다. 꼭 투표하셔야 됩니다. 그래서 저는 여론조사로 너무 희비를 할 게 아니라 투표로써 정말 결과를 바꿔야 됩니다.
◇ 김현정> 각 지역의 일꾼을 바꿔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투표장으로 와 달라.
◆ 최형두>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러다가 국민의힘이 바뀌면 어떡하시려고.
◆ 최형두> 국민의힘은 별로 없습니다. 지금 현재.
◇ 김현정> 무조건.
◆ 최형두> 지금 현재 우리만 보더라도 큰 도시, 또 도지사 처음부터 이전에 민주당이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투표하십시오라는 독려였고요. 민주당 고영인 의원님.
◆ 고영인> 네, 요즘 상황을 보면 솔직히 무척 아주 떨리고 또 두렵기도 한 게 사실인데요. 또 최근에 지금 우리 최 의원님 얘기하신 것처럼 대통령 힘 실어주기, 이런 것들이 취임 이후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이기 때문에 그것이 작동되고 있는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거기에다가 바이든 방한이라든지 여러 가지 저희들 입장에서는 계속 악재가 계속 됐는데.
◇ 김현정> 당의 내홍도 그렇고.
◆ 고영인> 네, 그렇습니다. 당내의 문제도 있었고 그런데 이것이 약간의 반전의 기운이 지금 보이고 있습니다. 어떤 부분이냐면 지금 우리가 정부에 대한 견제로는 항상 선거 때마다 많으냐, 적냐를 따라서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우리가 우려했던 윤석열 정부가 잘 되기를 기대하지만 이게 출발부터 보면 검찰공화국이라고 하는 우려, 이러한 것들이 한동훈 법무부장관 임명과 또 여러 가지 주요 직책에 대해서 검사 출신들이 득세하고 전 정부나 또 정치인에 대한 수사부터 지금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거든요. 이런 걸 보면서 민주주의가 후퇴되지 않겠느냐 이런 측면도 있고. 또 우크라이나 사태 같은 걸보면서 우리는 항상 이 평화를 공기처럼 그 전에는 있었으니까 별로 고마움을 몰랐는데 이게 우리한테도 올 수 있다라는 불안감이 있다는 상태에서 그동안 선제타격이니 뭐니, 이런 얘기를 하고 지금 미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건 중요하지만 중국이나 이런 분들과 긴장이 생기고 또 북한과 이러면서 평화의 위기 또 우리가 경제 10대 대국이지만 민생보다는 대기업이나 자산가 위주로 되지 않냐. 그래서 이런 전반적인 것에 대한 위기의식이 있는 것도 좀 사실이거든요.
◇ 김현정> 그런 것들이 반전의 드라마를 쓸 거다.
◆ 고영인> 그래서 그런 것에 대한 견제, 이런 것도 있고. 이번에 노무현 대통령 추모 기일이라든가 그다음에 특히 한덕수 총리에 대해서 우리 당이 그래도 대승적으로 힘을 실어주지 않았나 이런 부분들이…
◇ 김현정> 고 의원님, 지금 변수를 한 100가지 얘기한 것 같아요.
◆ 고영인> 그런데 이게 실제로 있습니다. 그래서 여론조사에도 이전에 우리가 바닥을 치고 좀 오르는 흐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희망을 갖고 특히 수도권에서도 다 잘해야 되지만 경기도지사만큼은 우리가 특히 더 사수해야 된다는 이런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이렇게 한번 판세를 두 분이 바라보는 판세 점검을 해 봤고요. 본격적으로 이번 주의 말, 확인을 해 보죠. 먼저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이 골라 오신 이번주의 말 듣겠습니다.
★ 윤호중 / 민주당 비대위원장> 그것도 각자의 의견이고, 저는 당을 대표하는 입장이니까 향후 정치적 행보를 시사하는 기자회견 하는데, 개인 행보에 당이 다 협의를 해줘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2022.05.25. 아침 출근길)
☆ 박홍근 / 민주당 원내대표> 저도 어제 말씀하셨다는 것 금시초문이었고요. 선거 앞두고 불리하니까 어떤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국민께 얼마나 소구력이 있을지도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2022.05.25.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 김현정> 두 사람의 말을 골라오셨네요. 먼저 들으신 말은 윤호중 민주당 비대위원장의 말이었고 그다음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의 말. 왜 이 말을 골라오셨을까요.
◆ 최형두> 약간 좀 뜬금없는 이야기인데 오늘 아침에 오면서 문뜩 문득 이런 생각이 났습니다. 지금 민주당의 사태를 보면서 박지현 비대위원장이죠. 비대위원장을 보면서 책 두 권 생각났어요. 하나는 뜬금없지만 데미안의, 데미안이 나오니까 헤르만헤스의 책 유명한 구절이 있습니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곧 세계다. 새로 태어나려는 자는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 박지현이라는 사람은 말하자면 데미안에 나오는 이 구절의 이야기죠. 이런 이야기의 하는 것 같은데 또 하나는 이거입니다. 정치 현실론인데 이거는 사실 모택동이 한 이야기입니다. 모택동은 모순을 두 가지로 불리해서 하나는 기본적 모순, 적대적 모순과 비적대적 모순이 있는데 적대적 모순은 계급 갈등, 이런 것이겠죠. 비적대적 모순은 이런 당내 상황 비슷한 겁니다. 지도, 피지도의 모순입니다. 두 최고 비대위원회에서 이 문제가 발생했는데 이 문제를 잘 풀면 그 당이 발전하는 것이고.
◇ 김현정> 알 깨고 나오는 거고.
◆ 최형두> 당이 이 지도를 잘 못 깨면 당도 어렵고 국민이 힘들어집니다.
◇ 김현정> 잘 풀리면 정말 잘되는 거고. 안 풀리면 상당히 수렁으로 갈 수 있는 그런 기로에 서 있다라는 느낌을 받으세요. 민주당은 다른 당이지만 보면서.
◆ 최형두> 우리 당도 마찬가지고 항상 역지사지해야 되는데 참 어려운 주제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은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사과해야 될 일이 꼭 뭐가 있느냐라고 이런 약간 사과의 주체와 또 사과의 내용에 대해서 좀 괴리현상 같은 것을 그걸 가지고서 갑자기 민주당 지도부가 총공세를 하는 것도 보면서 사과의 효과라든가 또 그 박지현 위원장의 진정성 같은 게 반감되는 그런 역효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민주당 고영인 의원님. 알을 깨고 나오겠습니까?
◆ 고영인> 그런 노력은 계속 돼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 초선 의원들이 작년에 서울, 부산 보궐선거 그것을 우리가 대패를 하고 나서 우리 내부에 내로남불, 독단적 요소 이러한 것들을 극복하고 변화와 쇄신을 해야 된다고 해서 우리 더민초. 더불어민주당 모임도 결성이 됐었거든요.
◇ 김현정> 초선들.
◆ 고영인> 그래서 저희는 우리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우리 내부에서만 볼 수 없는 면을 보고 쓴소리 하는 역할 그리고 불편한 진실들을 얘기하는 그런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가 모셔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박지현 비대위원장의 전반적인 우리 내부의 쇄신에 여러 가지 요소들을 끊임없이 제기하는 것은 저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요. 우리 초선들도 많은 분이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우리 고 의원님이 더민초. 그러니까 초선들 모임에 운영위원장이시잖아요.
◆ 고영인>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시죠. 대표시죠. 전반적으로는 박지현 비대위원장 이번 발표, 기자회견에 대해 공감입니까? 동의입니까? 지지입니까?
◆ 고영인> 그렇게 표현하기는 그렇고 제가 먼저 말씀드리는 건 박지현 위원장의 전반적인 역할, 기조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공감하고 또 응원도 한다 이 얘기를 먼저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이번 사태라고 할 것까지는 없는데 이번에 보여줬던 모습에 대해서는 평가들이 조금씩은 다를 수는 있습니다.
◇ 김현정> 달라요.
◆ 고영인> 그렇지만 어쨌건 우리 내부에 발생된 일에 대해서 쇄신적 요소가 필요하다라고 얘기하는 것들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 김현정> 쇄신에 대해서는 다들 동의하는데 과연 이번에 이런 방식, 이런 문제제기의 절차가 적절했는가에 대해서만 좀 의견이 갈린다?
◆ 고영인> 그렇죠. 시점이라든지 방식, 이런 부분들은 어쨌건 현장에서 뛰는 후보들 입장에서는 죽기살기로 뛰고 있는데 이게 그 발언이 굳이 지금 하는 게 맞았냐 아니면 좀 이후에 차분하게 하는 게 맞느냐 또 이거에 대해서 우리 윤호중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반응이 적절치 못했다는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갈등적 요소가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건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에 이걸 빨리 정리를 했으면 좋겠고요. 최 의원님이 염려하실 정도로 심각한 건 아니고 우리도 충분히 금방 극복할 정도의 역량을 갖고 있습니다.
◆ 최형두> 그런데 모택동의 교훈이 뭐냐, 이거입니다. 원래 적대적 모순은 기본적인 것이니까 비적대적 모순을 잘못 풀면 적대적 모순보다 더 무섭게 변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 김현정> 내부에서 싸우기 시작하면 심각해요?
◆ 최형두> 원래 모든 정당과 모든 권력은 사실 외부로부터의 침략이라든가 외부로부터의 공격으로 망하는 게 아니고 내파 하는 것입니다. 내파. 그래서 상당히 언어적이나 굉장히 이 문제를 그렇게 가볍게 볼 문제는 아닙니다. 그런 문제는. 그런데 저희는 다른 당의 문제여서 이야기하기는 그런데 우리 당 역시도 저는 항상 이런 사안에 대해서는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제가 질문 드릴게요. 사실은 국민의힘도 전신의 당에서 이런 과정들을 많이 거쳤잖아요. 이거를 팬덤 정당에서 벗어나는 문제라든지 태극기부대라고 칭해지는 그분들. 이런 거라든지 국정농단, 이거 어떻게 우리가 이걸 여기로부터 벗어나나 고민 많았잖아요. 분열도 많고 갈등 많고. 겪어본 당으로서 보시기에 지금 민주당 이 사태의 본질은 뭐라고 보세요?
◆ 최형두> 민주당 내부가 아니어서 잘 모르겠는데 지금 무언가 우리 내부는 지금 새로운 대통령이 뽑혔습니다마는 과거 같은 이런 누구 무슨 계, 무슨 계가 없습니다. 이제는. 이제는 그런 어떤.
◇ 김현정> 또렷한 계파들은 없더라고요.
◆ 최형두> 계파가 없어졌습니다. 그것이 이제 정말 굴욕상정을 겪었던 우리 당으로서는 그것이 시대가 지나가면서 시간이 지나가면서 자연스럽게 해소되는…
◇ 김현정> 희석이 됐어요.
◆ 최형두> 그래서 지금 민주당의 이런 사태를 보는 사람들은 많은 관찰자라든가 또 내부에서 볼 때는 이 뒤에 누가 있는 것이 아니냐.
◇ 김현정> 결국 계파갈등아니냐.
◆ 최형두> 그런 의구심, 이런 사태를 악화 시키는 것 같아요.
◇ 김현정> 계파 갈등적인 측면들도 있습니까? 고 의원님?
◆ 고영인> 우리 최 의원님이 과도하게 그런 걸 더 확산시키고 유도시키는 것 같은데 그런 거는 없고요. 최근에 여러 가지 발언, 쇄신론이니 이러한 것들은 없었던 것도 아니고 계속해 왔던 거고요. 오히려 저희들은 이것이 내부의 건강한 모습 중에 하나다.
◇ 김현정> 이거 전당대회 앞두고 일종의 당권 투쟁적인 성격도 깔려있는 거 아니에요?
◆ 고영인> 당권투쟁이라기보다는 우리가 지금 대선에서 졌잖아요. 그런데 졌잘싸. 졌지만 잘 싸웠다. 이런 부분들은 별로 바람직한 인식은 아니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대선 평가도 제대로 하고 또 지방선거도 끝나면 평가도 제대로 할 텐데. 이제 이러한 것들을 통해서 충분한 평가에 기초해서 우리의 변화와 쇄신의 방향을 잡아야 되는데 이게 지금 충분히 평가가 안 된 상태에서 약간의 서로 인식의 차이도 있고 그런 것은 있는데 저는 이런 부분들이 충분히 새로운 변화를 위한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고요. 또 이런 것들을 극복할 만한 우리 내적 건강성은 갖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사실은 질문이 많이 들어오는데 제가 한 번도 이 질문은 못 드렸던 건데 그냥 드려볼게요. 박지현 위원장이 당에 사실은 정치권에 전혀 발을 디디지 않았던 인물이 갑자기 비대위원장으로 오면서 박지현 위원장 뒤에 누가 있는 거야? 이런 질문은 굉장히 많이 들어왔었어요. 청취자 질문. 이재명 후보가 추천했다면서, 그럼 이재명 후보가 뒤에 있는 거 아니야? 이런 분들 계시고. 그런데 이번에 보니까 그것도 아닌 것 같아 그럼 뭐 부엉이, 일명 부엉이회가 뒤에 있는 거야 이런 얘기. 막 별에 별 소문만 무성해요.
◆ 고영인> 그런데 우리 박지현 위원장님의 그 모습을 보면 아시겠는데 진짜 26살의 나이에 여러 상황에 대해서 굉장히 소신 발언을 하고 또 어쩔 때는 20대 여성들한테 응원도 받다가 문자폭탄으로 공격도 받고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대응하는 게 굉장히 이성적으로 잘 대응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아마 그것을 모셔올 때는 누군가가 조금씩의 영향을 끼친 건 사실이겠지만 그것은 그 개인이 꼭두각시 역할을 하라고 오는 게 아니라.
◇ 김현정> 물론이죠.
◆ 고영인> 자신의 소신, 그다음에 변화의 목소리를 우리가 못하는 것을 당신이 해 달라라고 하는 그 자체를 보고 모셔온 거기 때문에.
◇ 김현정> 지금은 상당히 독립적으로 행동하고 있는 것이다.
◆ 고영인> 그렇죠. 지금 판단들은 자기의 생각 그다음에 우리 내부의 변화 요소들을 찾아서 하는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최형두> 이게 이런 의구심이 자꾸 생기는 이유가 청년을 발탁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어떤 걸까요?
◆ 최형두> 예컨대 민주당 같은 경우에 박지현 위원장도 그렇지만 누군가가 선택해서 갑자기 등장했습니다. 깜짝 등장이죠. 민주당의 청년이라는 분들은 갑자기 등장합니다. 청와대 비서관도 그랬고. 그런데 저희 당의 경우는 최근에 보면 전당대회를 통해서 정말 치열한 당원 내부와 또 국민 여론조사에 의해서 선택되고.
◇ 김현정> 그런데 최근 아니에요? 최근에나 그런 거지. 원래 안 그러잖아요.
◆ 최형두> 최근이지만 많이 바뀌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 청년 대변인도 그냥 발탁하지 않습니다. 굉장히 치열한 토론과 논쟁을 오디션을 통해서 선발되기 때문에 그 과정이 정말 본인의 실력과 본인의 그것들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깜짝등장한 비대위원장이 그 상당히 데미안 이야기했듯이 그렇게 알을 깨듯 투쟁을 하고 있는데 그 투쟁에 대해서 자꾸 이렇게 억측이 나오는 이유는 바로 그런 깜짝스러운 등장, 이 사람을 누가 이 사람을 몰래 등용했지. 이 사람 왜 이러는 거지, 이런 의구심이… 그러니까 일단 등장하는 과정에서 대표성이라든가 투명성 같은 게 부족했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고영인> 이건 약간 시정을 해야 될 것 같은데요.
◇ 김현정> 짧게 한번 씩만.
◆ 고영인> 우리 국민의힘이 20대 남자들을 여성과 갈라치기 하면서 선거 전략을 펼 때. 우리 20대 여성들이 그러한 부당함을 보면서 참다가 마지막에 대거 우리 민주당 지지가 이루어졌고요. 그 과정에서 우리 박지현 위원장이 기존에 n번방 사건이라든가 이거에 대해서 적극적인 역할을 보였고 그래서 우리가 사전에 선대위에 또 초빙이 됐었습니다. 그래서 선대위 활동이라든가 기존의 활동, 이런 것들이 다 검증된 상태에서 우리의 전반적인 합의라고 하는 것들이 배경이 되어서 누군가가 초청을 한 것이지 그냥 뭐 무슨 인위적으로 누구 특정한 사람의 입장에서만 했다 이렇게 볼 필요는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정리를 좀, 이 이슈 정리해야 될 것 같은데요. 최형두 의원 보시기에는 알을 깰 수 있다, 없다? 혹은 쉽지 않다. 어느 쪽이에요?
◆ 최형두> 민주당의 선택인데 알을 깨는 건 어렵죠. 어렵습니다. 어렵습니다. 굉장히 어렵고 지금 많은 분들이 민주당의 내부 분위기가 굉장히 어려운 분위기 같아요. 그런데 이런 사태가 저는 사실은 박지현 위원장이 발탁됐을 때 여성계에서는 박지현이 혼자 고군분투하지만 나는 그 선택에 동의할 수 없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더러 있었는데 어쨌거나 지금 문제는 우리 정치권 전체에 대한, 사실은 민주당에 대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전체에 대한 경종이다.
◆ 최형두> 그 화살은 언젠가 우리 당에도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고영인 의원, 민주당 고영인 의원이 골라 오신 말로 좀 넘어가보죠.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료사진]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료사진]
★ 건망증은 치매의 초기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국민들은 가족의 치매를 걱정하고 있음과 동시에 요즘 대통령의 기억력 문제를 많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제가 대통령의 기억 문제, 기억력 문제를 복지부장관이 챙기라고 했어요. 복지부 장관이 왜 못 챙깁니까?
☆ 이게 국정감사장이에요?
★ 국정감사장 아니면 뭡니까? 뭐가 안 됩니까? 자기가 얘기하는 건 말이고 상대 의원이 얘기하는 것은 말이…
◇ 김현정> 지금 보신 화면은 뭐냐 하면 3년 전에 보건복지부 국정감사 현장이에요. 박능후 복지부장관, 그 당시 복지부장관 질의 과정에서 김승희 의원이, 그 당시에는 자유한국당이죠.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치매 가능성이 있다. 그거를 장관이 관리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다가 막 질의응답 과정에서 좀 설전이 있었던 그 부분을 골라오셨네요. 고 의원님. 지금 저 분이 그럼 이번에 복지부장관으로 지명되신 거예요?
◆ 고영인> 정호영 후보자 사퇴하고 다시 오는 거죠.
◇ 김현정> 지금 저 설전이 좀 민주당이 보시기에는 적절치 않다.
◆ 고영인>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장관 할 자격 없다 이 말씀이에요?
◆ 고영인> 네, 일단 저 문제부터 우리가 지적을 하고 시작해야 될 텐데요. 일단은 복지 전문가가 되어서 이 장관 역할을 하려면 우리가 어떤 사실에 대해서 굉장히 객관적이고 또 국민들에게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이걸 잘 만드는 능력이 필요한데. 우리 국민들도 평상시에 얘기합니다. 김 앵커님도 그랬지만 우리가 잘 깜빡하고 이렇게 하면 이거 치매 걸린 거 아니냐. 농담처럼 하죠.
◇ 김현정> 농담처럼, 그렇죠.
◆ 고영인> 그런데 거기에는 약간 장난스럽게 얘기하는 것도 있고 혹시 나중에 우리가 나이 들어서 치매에 대한 불안감.
◇ 김현정> 경각심도.
◆ 고영인> 이런 것도 있는 거예요. 그런데 본인이 뭐라 그랬냐면 의학적으로 건망증과 치매는 다르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런데 당시에 문재인 대통령의 전용 기록관 문제. 이 부분들이 본인이 직접 얘기한 것도 아니고 참모들이 좀 얘기한 걸 가지고 기억도 못 하냐 하면서 사실은 정치적 공세로 대통령을 공격하는 용으로 사용하면서 건망증이 치매의 전조다, 이렇게 얘기했기 때문에.
◇ 김현정> 그러니까 우리가 평상시에 얘기하는 경각심 차원 그런 게 아니라는 말씀이에요?
◆ 고영인> 그런 게 아니라 대통령이 심각한 문제가 있다, 기억력이. 이거는 치매 전조 아니냐 해서 사실은 대통령에 대한 모독이 있었고요. 그리고 또 이것은 아까 얘기했듯이 국민들에게 이건 전문가로서 할 수 있는 말이 아니죠. 굉장히 불안감을 조성하는 말이기도 하고. 그래서 이러한 것들이 장관으로서 국민들에게 새로운 어떤 변화와 그런 의학적인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이런 것들을 제시하는데 있어서 이거 좀 심각하게 한번 봐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이런 발언을 했던 인물이 보건복지부장관으론 부적격하다라는 민주당의 주장. 최형두 의원님.
◆ 최형두> 그 문제가 청문회에서 큰 이슈가 되겠네요. 민주당 같은 경우는.
◇ 김현정> 그러네요, 보니까.
◆ 최형두> 그런데 일반적인 중상에 대한 것들 아니겠습니까. 특히 이분은 보니까 식품의약처, 식품의약안전처장을 지내셨네요. 식약 전문가시네요. 약학을 전공하시고 경기여고 졸업해서 서울대약대에서 학사 마쳤고. 미국 노트르담 대학에서 화학박사 학의. 그래서 저는 국립보건안전연구원에서 보건연구관 하면서 이런 보건분야 이런 분야를 쭉 하신 분이니까 거기에 대통령이 갑자기 끼어들면서 이 사안이 큰 사안으로 됐던 것 같아요.
◇ 김현정> 문재인 대통령이 등장하니까.
◆ 최형두> 그 당시 사안은 뭡니까? 기록관인가요? 무슨 기록관에 대해서 대통령이 나랏돈 들여서 전용기록관 건립한다는 언론을 보고 불같이 화를 냈다고 하는데 전용 기록관 건립 계획은 문 대통령이 직접 의사봉을 두드린 사안 아니냐. 이렇게 했어요.
◇ 김현정> 그러다가 치매의 가능성 얘기가 나온 거군요.
◆ 최형두> 야당 의원으로서, 민주당 의원도 많이 그러시지만 민주당 의원도 모든 걸 가지고, 그리고 또 그렇게 하지 않으면 누가 대통령의 문제를 제기하겠습니까? 옛날에는 대나무 밭에 가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신라시대 때 삼국유사에 그런 이야기도 나오지만 지금 시대에 사실은 대통령이 있고 민주주의 시대지만 사실 대통령이 하는 일은 참 말하기 어렵습니다.
◇ 김현정> 이거는 좀 은유적인 표현이었다고 보시는 거예요? 다른 사안을 강조하기 위한.
◆ 최형두> 그렇죠. 그런데 당시 야당 의원으로서 대통령에 대한 건강 걱정을 하는 것이다 하면서 그랬던 것을 비판한 것인데 왜냐하면 앞뒤가 맞지 않지 않느냐 대통령전용 기록관을 의사봉을 두드리는 분이 대통령 아니시냐.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민주당 의원들의 반박이 뭐였냐면 그거는 언론 보도일 뿐이지 대통령이 그걸 보고서 불같이 화를 낸 적은 없다. 오히려 그걸 언론보도를 근거로 자신이 한 일을 자신이 기억 못 하니 그런 정신 아니냐라고 이야기했던 것은 야당 의원이지만 지나치다 이런 지적이었죠. 이런 지적인데…
◇ 김현정> 장관, 그러면 복지부 장관을 지금 수행하기에 적절하냐 적절치 않냐, 이게 핵심일 텐데 최 의원님 보시기에는 문제없습니까?
◆ 최형두> 여러 가지 학력, 경력 과정, 이런 과정을 볼 때 지금 특히 보건분야가 계속 중요합니다. 중요해서 원래 우리 첫 장관 후보자도 이 보건분야 팬데믹을 어떻게 종식하고 앞으로도 다가올 팬데믹을 우리 병원 시스템으로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 그걸 위해서 선택하신 분 아닙니까? 그런데 이번에 다시 한 것은 최근에 여성 장관이 너무 부족하다. 이런 지적도 있고 해서 또 여성장관, 여성 후보자 중에서 식품의약청부터 해서. 지금 우리 결국 질병청도 마찬가지고 의학 분야가 제일 중요하니까 그런 부분을 발탁하신 건데, 그건 쉽지 않겠네요, 이 논란은. 민주당에서 끝없이 제기할 테니까.
◇ 김현정> 고 의원님 만약에 이 발언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한다면, 지금 사과 이야기가 나온 게 아니에요. 그런데 민주당이 이렇게 지적을 하니까 김승희 장관 후보자가 사과를 한다면 그러면 괜찮습니까? 아니면 그래도 안 됩니까?
◆ 고영인> 부적격을 이거 하나로 제가 단정 지을 수는 없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는. 그런데 우리가 정호영 전 장관도 제가.
◇ 김현정> 장관 후보자.
◆ 고영인> 후보자도 지난번 청문회 과정에서 제가 보건복지위였기 때문에 직접 제가 청문회 합니다. 이번에도.
◇ 김현정> 그러시군요. 지금 민주당의 기류는 부적격이에요?
◆ 고영인> 아직은 그거에 대해서 단정을 미리 짓지는 않고요. 그런데 정호영 후보자에 대해서도 이게 나중에 정치적 협상력으로 버리는 카드 아니냐 제가 그렇게 직접 질문도 했었거든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어요. 그런데 이번에 보니까 살쾡이 피하다가 호랑이 만난 격 아니냐 이정도로 말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이 전문성이라고 하는 것은 자기가 전공한 것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정책 과제에 대한 통찰력, 그다음에 미래 지향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국민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와야 되기 때문에 도덕적인 것만 아니라 여러 가지 판단의 자질이 필요한데 이것만 보더라도 상당히 좀 함량 미달적 측면이 있지 않느냐. 그래서 거기에서부터 제대로 한번 파헤쳐 보겠다 이런 정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이제는 청문회, 인사청문회를 주목해서 보면 되겠네요. 여기까지 두 분과 함께 이번 주 이슈들 짚어봤습니다. 말말말,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민주당 고영인 의원, 두 분 오늘 고맙습니다.
◆ 고영인> 네, 감사합니다.
◆ 최형두> 고맙습니다.
◇ 김현정> 감사합니다.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5/27 (금) "'文 치매' 막말 김승희 부적격" vs "전문성 충분한 여성장관"
202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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