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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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5/6 (금) 이준석 "이재명 계양을 출마? 국민의힘 저격 투수 준비 중"
202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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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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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법사위원장 재논의? 與 눈에 뵈는 게 없어
병사 월급 공약, 인수위 매끄럽지 못했다
청문회 전략?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어
한동훈 딸 논문? 읽어보니 단연코 논문 아냐
조국처럼 수사하라? 구체적 혐의점 없어
이재명 인천 출마? "국민의힘도 선수들 있다"
안철수, 당내 기준 따라 단수공천도 가능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인수위가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110개를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대선 당시 핫했던 것들 여러분 기억나실 거예요. 병사봉급 월 200만 원, 여성가족부 폐지. 이런 한 줄 공약에 대한 게 보이질 않자 지금 20대 남성들이 동요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도 나옵니다. 이 이야기 외에도 인사청문회에 대한 얘기, 지방선거 재보궐 선거에 대한 이야기까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함께 짚어보죠. 이준석 대표님 어서오십시오.

◆ 이준석>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아니, 공약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짚고 가야 될 게 조금 전 연구소 들으셨겠지만 민주당의 박홍근 원내대표가 국회 후반기 법사위원장 자리를 민주당이 가져가야겠다. 즉 원점 재논의를 해 보자. 이렇게 주장을 하고 나섰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민주당이 야당이 되기 때문에 그 견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 민주당이 계속해야겠다, 이런 주장이거든요.

◆ 이준석>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까지 본인이 현직 대통령이라고 계속 강조하면서 여러 가지 권한을 행사하십니다. 예를 들어서 알박기 인사논란이라든지 그다음에 갑자기 법을 뚱땅 이렇게 국무회의 시간까지 조정해서 공포하고 이럽니다. 지금까지 보기 어려웠던 행태이죠. 보통 정권 이양기에는 예를 들어 노무현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정권 이양할 때 이러한 급속한 입법이라든지 아니면 알박기 인사를 많이 추진했던가, 이런 것들을 생각해 보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의회에서는 민주당이 과거에 원구성에 대해서 합의했던 내용들. 법사위는 이제 국민의힘이 가져간다라고 제 방에 가면 협의문을 걸어놨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무시하고 가겠다는 건 눈에 뵈는 게 없다는 거죠.

◇ 김현정> 눈에 뵈는 게 없다는 게 무슨 말씀이세요?

◆ 이준석> 왜 이러나 싶을 정도로 제 생각에는 국회 운영에 대한 틀을 깨려고 하는 것 같은데. 저는 우주의 기운이 진짜 이상하게 돌아간다. 민주당이 왜 이렇게 무리수를 자꾸 두나, 이런 생각입니다.

◇ 김현정> 그런데 민주당 입장은 이거 뭐 합의 파기라고 하는데 그렇게 따지면 검수완박 중재안, 그거 권성동 원내대표가 먼저 파기하시지 않았느냐.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요.

◆ 이준석> 그렇게 지적하고 나설 거면 이거는 국민들이 바라는 방향과 국민들이 바라지 않는 방향 큰 차이가 있을 겁니다. 결국 정치하는 집단들은 무한 책임을 져야 되는 것이고요. 국민 이길 정당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들이 입법 독주를 계속 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법사위 강탈이라고 한다면 또 다시 그거는 아마 국민들이 거세게 심판할 것이다. 검수완박 한답시고 해서 국민들이 최근에 민주당을 강하게 비토하는 정서가 여론조사를 통해서 드러나고 있는데 왜 이럴까요, 민주당이.

◇ 김현정> 결국 그러면 지금 입법 독주라고 표현하셨는데 중수청 만들고 이런 것들에 있어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민주당이 무리수를 둔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이준석> 원래 한만큼 되돌려 받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이 이렇게 하는 행동들이 지금 자기들은 본인들이 다수의석이기 때문에 권한이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앞으로 여야의 극한 대립에 있어서 여당이 소수당이더라도 동원할 수 있는 수단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서 가장 먼저 얘기 나오던 게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그 권한을 민주당이 사용하도록 만드는 그런 모양새가 될 수 있거든요. 그럼 대한민국은 입법 불능에 빠지게 됩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대통령 거부권 행사라는 건 굉장히 무겁게 사용하는 건데 그런 판을 깔아주게 된다는 거예요?

◆ 이준석> 그렇죠. 그리고 저는 우리 당선인 입장에서는 결국에는 집권하고 나서 민주당은 어느 정도 배려했던 측면도 있거든요. 선거 끝나고 나서 원래 모든 여당이 새로 구성되면 정부조직법 정도는 순탄하게 다들 처리하는 게 관례입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얼마나 거세고 드세게 했으면 저희가 정부조직법을 입법 안 하고 장관 임명을 시작했겠습니까? 그 정도로까지 민주당을 자극하지 않겠다라고 저희가 배려했던 건데 오히려 배려를 이렇게 갚으면 저희가 할 말이 없죠.

◇ 김현정> 절대 법사위원장 자리는 지금 양보 못 한다는 입장은 분명하신 거고요.

◆ 이준석> 그건 양보의 대상이 아닙니다.

◇ 김현정> 양보의 대상 아니다. 공약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한 줄 공약, 쇼츠 공약, 이걸 제안하고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분이 이준석 대표시잖아요. 그런데 인수위에서 발표한 국정 과제들 보니까 여성가족부 폐지, 병사봉급 200만 원이 빠져 있더라고요. 논란인데 어떻게 된 건가요?

◆ 이준석> 저는 이 두 가지는 다르다고 보는 게 저는 여가부폐지 같은 경우에는 아까 말했던 정부조직법 입법을 저희가 도저히 할 상황이 아닙니다. 민주당이 그걸 절대 통과 안 시켜준다고 공언하고 있기 때문에 그건 저희가 불가피한 상황이었고 그래서 지금도 권성동 원내대표께서도 말씀하시지만 저희는 이번에 지방선거에서 국민들께서 많은 힘을 몰아주시면 그 힘을 바탕으로 이것도 이례적이긴 합니다마는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 정부조직법을 통해서 조직개편을 시도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지금과 같이 강성으로 나온다면, 그것도 좌절될 수 있겠죠. 그런데 그러면 민주당이 그걸 받아들일 때까지 얼마나 강한 민심의 저항을 여러 번 겪어야 될지 모르겠지만 참 민주당 지금 딱합니다.

◇ 김현정> 그럼 여성가족부 폐지, 찬반을 떠나서 일단 여성가족부 폐지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공약이다, 이 말씀이신 거고요.

◆ 이준석> 유지되고 있고 저희가 정부조직법 개정을 시도하겠습니다.

◇ 김현정> 병사봉급 200만 원은 어떤가요?

◆ 이준석> 이거야말로 우선순위 문제거든요. 병사봉급 200만 원 문제는 당선인도 추진 의지가 있으나 예산 투입의 우선순위를 따져서 가는데 저는 이 부분은 인수위에서 매끄럽지 못하게 처리한 부분이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2025년으로 이 시행시기를 늦춘다라고 하는 거면 잘 설명하고 이렇게 잘 공론을 수렴했으면 저는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있었다, 이렇게 보는데 인수위 50일 내내 별 말 없다가 막판에 가서 갑자기 2025년인데 이렇게 하고 끝났어요.

◇ 김현정> 게다가 사실 병사봉급 200만 원 이렇게 썼을 때는 매달 20만 원씩 현금으로 들어오는 걸로 인식했는데 발표하는 걸 보니까 무슨 자산 프로그램 플러스 봉급 해서 200만 원, 좀 복잡해요.

◆ 이준석> 그거는 사실 원래 저희가 공약 단계에서도 그거는 여러 번 얘기 나왔습니다. 왜냐하면 이 군이라는 조직의 특성상, 예를 들어 현금 200만 원을 다달이 준다 하더라도 그것을 다 소비하는 건 쉽지 않다. 예를 들어 숙식이 어쨌든 다 공적인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상황 속에서 그 200만 원을 사실상의 저축식으로 나중에 주는 것이 옳으냐, 그중에 일부를. 아니면 전체를 다 지급하는 것이 옳으냐. 이것에 대해서는 정책적, 왜냐하면 취지 자체가 병사들이 나중에 사회 복귀했을 때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자라는 취지였기 때문에 그거를 적립을 하는 것이 어느 정도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

◇ 김현정> 그럼 내용에 대해서는 그거는 해명이 된다는 거고 다만 시기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는 말씀이세요.

◆ 이준석> 그렇죠. 사실 군부대 내에서 밖에 외출을 해서 이렇게 해 가지고 그 시간이 많지도 안혹 이러한 상황에서 200만 원 가까운 돈을 한 달에 쓴다는 것이 사실 그거는 소비의 방법도 많지 않거든요. 그런 식의 어쨌든 이야기를 했던 건데 그거는 충분히 검토 가능한 범위 내에 있다고 보고 다만 200만 원 봉금 지급이 2025년으로 지연된다는 것은 좀 더 상세한 설명이 필요했다고 봅니다.

◇ 김현정> 그 공약을 지지했던 분들 입장에서는 '왜 빠졌어?' 이렇게 비판을 하고 또 반대했던 분들은 '왜 신중하게 못 하게 던졌어?' 또 이렇게 비판을 하고 그런 상황이 됐더라고요. 알겠습니다. 국회 현안으로 가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인사청문회 상황, 어떻게 보고 계세요? 총평.

◆ 이준석> 사실 민주당이 이번에 인사청문회 전략에 있어서 진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는 그런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 김현정> 소문난 잔치인데 먹을 것 없어 보입니까?

◆ 이준석> 왜냐하면 이게 있어요. 정호영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봤을 겁니다. 그래서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본 분들도 있겠지만 처음에 이제 민주당이 광고했던 그런 국면보다는 훨씬 문제가 덜 한 상황이다. 이렇게 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당선인께서 고심을 하셔야 될 점이 있다, 이렇게 봅니다.

◇ 김현정> 정호영 후보자라면 편입학, 아들의 편입학 논란이라든지 딸도 그렇고.

◆ 이준석> 그렇죠. 편입학 논란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의구심을 가졌던 것은 이게 과연 그러면 아버지의 학교에 지원하는 과정에 있어서 소위 개입이 가능한 부분. 예를 들어 면접 점수나 이런 데서 특혜가 있었냐 하는 부분인데 공개된 점수를 보면 오히려 필기점수를 1등 하고 면접 점수는 다소 처져지는 것으로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면접 점수에서 오히려 너무 잘 받아서 필기의 불리감을 극복했다 이러면 입시 부정의 가능성이 있다라고 많은 분들이 볼 텐데 그 반대였다는 것에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 오히려 민주당이 날카로운 공격을 더 이상 하지 못하는 걸 보면서 민주당이 광고했던 상황보다는 어느 정도 해소가 된 것이다.

◇ 김현정> 그런데 17년에는 떨어졌는데 18년에는 붙은 거잖아요. 그런데' 17년때하고 똑같은 서류로 어떻게 또 18년에는 붙었느냐, 이거는 찬스가 있었던 거 아니냐' 이렇게 주장들 있던데.

◆ 이준석> 그렇게 했을 때 우리가 보통 어떤 절차에 따라서 그랬느냐. 예를 들어 면접에서 특별하게 높은 점수를 받았느냐, 뭐 이런 게 있어야 되는 거거든요. 아니면 예를 들어서 진짜 필기점수가 높게 나온 거에서 지적한다면 문제유출이 있었느냐. 그런 정도 상황까지 민주당이 지적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 김현정> 다 보고났더니 결정적인 한 방은 없었다, 그런 말씀이신 거예요?

◆ 이준석> 그런데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그 외에도 보면 참 여러 지적이 나왔습니다. 정호영 후보자에 대해서 예를 들어 적십자 회비를 왜 안 냈느냐에서부터 시작해서 이 부분은 뭐 가끔 장관 후보자 나올 때마다 지적이 있었던 부분인데 이런 것들을 민주당이 광고한 잔치에서 내놨다는 것은 다소 약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그러면 두 명 남잖아요. 오늘 정환근 농식품부장관 후보자 하고 나면 9일에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만 남습니다. 한동훈 후보자 '청문회 늦추면 늦출수록 별의 순간이 될 거다.' 그러셨어요. 그거는 무슨 말일까요?

◆ 이준석> 한동훈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윤석열, 한동훈 두 분 같은 경우에는 이미 조국 수사 이후에 현 정권에서 찍힌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윤석열 검사는 검찰총장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옷을 벗었고 한동훈 검사장은 수사 잘하는 검사가 칼을 뺏기고 연수원에 가 있었습니다.

◇ 김현정> 좌천됐죠.

◆ 이준석> 그러면 이분들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분들을 흠집내기 위한 여러 가지 정보는 다 민주당이 취합해서 갖고 있었을 겁니다. 왜냐하면 제보가 들어온 것도 있을 것이고 능동적으로 하지 않아도 이렇게 여러 정보가 들어오는 게 있었을 텐데. 자, 우리 대선 때 봤잖아요. 대선 때 윤석열 당선인에 대한 거의 모든 투사할 수 있는 건 다 했습니다. 민주당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판단했을 때는 당선인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라고 해서 이 자리에 온 것이고 지금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서도 아마 다 투사하고 싶을 겁니다.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거. 그런데 다 투사했는데 지금 이제 나온 것들이라는 것이 다소 약하지 않느냐.

◇ 김현정> 이것 말고 더 지금 뭔가 가지고 있다가 9일에 뻥 터트리려는 것 아닌가요?

◆ 이준석> 그게 무슨 전략인지 모르겠지만 민주당이 그런 전략을 쓴다면 기대해 보겠습니다.

◇ 김현정> 그러나 지금까지 나온 의혹들로는, 이걸로… 그러면 지금까지 나온 의혹들 한번 볼게요. 앞에서 제가 정리해 드렸습니다마는 한 후보자의 고등학생 딸, 2학년입니다. 국제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그 딸에 대해서 민주당 최강욱 의원 같은 경우에는 상장 허위 기재 의혹을 제기했었고 또 언론에서는 논문하고 전자책이 수상하다, 이런 의혹 제기했어요. 어떻게 알고 계십니까?

◆ 이준석> 예를 들어서 한동훈 후보자의 자녀가 논문을 썼다라고 하는 거는 제가 그걸 다 찾아봤습니다.

◇ 김현정> 읽어보셨어요?

◆ 이준석> 읽어봤어요.

◇ 김현정> 진짜요?

◆ 이준석> 기사에 있는 제목을 긁어다가 구글에 검색하니까 나오더라고요. 제가 무슨 대단한 검색을 한 건 아니고요. 그랬는데 보통 한 세 페이지 정도, 본문 내용이 두 페이지 정도. 그리고 참고문헌 같은 건 한 페이지 정도 더 적어서 세 페이지, 네 페이지 정도 이 정도더라고요.

◇ 김현정> 그래요?

◆ 이준석> 예.

◆ 이준석> 그러면 이거는 논문이라고는 볼 수 있는 건가요?

◆ 이준석> 저는 단연코 이거는 논문 아닙니다. 단연코 제가 말씀드립니다. 이걸 논문이라고 하는 거는 진짜 양심 없는 겁니다. 제기하는 분들이.

◇ 김현정> 본인도 거기다 논문이라고 안 썼어요?

◆ 이준석> 아니에요. 이거는 논문 아닙니다. 이거는 소위 저널이라는 곳에 게재한 그런 학교 숙제 정도 되는 내용입니다.

◇ 김현정> 리포트, 에세이?

◆ 이준석> 그렇게 하는 거고. 저도 이 한동훈 후보자의 자녀가 다녔다고 하는 학교의 커리큘럼은 정확히 모릅니다. 그런데 미국의 이제 소위 말하는 명문 고등학교들을 보면 이런 거 하는 수업이 있습니다.

◇ 김현정> 이런 거 하는 수업이라면?

◆ 이준석> 우리가 보면 에세이라고 하지만 보통 대학교 가면 익스포지터리 라이팅라고 하든지 그러니까 설명적 에세이(Expository essay)라고 하는 거죠. 아니면 아카데미 라이팅이라고 하는 수업이 있습니다. 저도 대학교 1학년 때 그 수업 들었거든요. 왜냐하면 저 같은 한국에서 온 사람들은 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약간 한국이나 외국에서 온 학생들만 그걸 먼저 교육 시키고 다음 단계 가게 합니다.

◇ 김현정> 그래요? 하버드 대학에서?

◆ 이준석> 네. 그런데 그 수업에 가 보면 뭘 가르치냐면요. 이런 글을 쓰면서 뒤에 참고문헌 달고 레퍼런스에 달고 그다음 앞에 초록 달고 이렇게 하는 것들의 정형화된 글쓰기를 연습을 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게 이제 나중에 학술적으로 본인이 뭔가를 할 때 그런 양식이 필요하고 그래서 저도 가물가물 기억나는데요. 참고문헌을 쓰는 방식. MLA 스타일, STA 스타일 뭐 이런 거 다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그걸 가르쳐 주고. 쓴 것을 저널에 올리는 건 왜 올리는 거예요?

◆ 이준석> 저는 언론 보도를 보고 추측해 볼 수밖에 없는 게 이게 특정한 기간에 올려가지고 저널에, 언론을 봤을 때는 권위가 있는 저널이 아닌데 이렇게 업로드 했다고 되어 있잖아요. 아마 한 두세 달 남짓 기간에 이걸 다 올렸다는 것은 수업이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김현정> 수업의 과정을. 그러니까 올리는 것까지가 수업이에요, 보통?

◆ 이준석> 이런 게 있어요. 제가 이걸 물어보니까 코로나 과정에서 온라인 수업이나 이런 걸 많이 했잖아요. 그리고 이게 보면 미국은 오픈 플랫폼, 그 오픈 강의 같은 것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런 것들 대학교 대비과정으로 고등학생들이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그런 것들에서 보면 이런 거 많거든요. 아카데미 라이팅 연습하는 것들이.

◇ 김현정> 그러면 한국고등학교와 똑같이 생각하면 일단 안 된다는 말씀이신 거고.

◆ 이준석> 그러니까 이거는 저도 제가 대학 다닐 때 미국 명문 고등학교를 다닌 친구들이 있었으니까 그걸 들어보면 저는 한 후보자의 자녀가 다녔다고 하는 송도에 있는 국제고등학교 커리큘럼을 전혀 모릅니다. 미국 명문고 커리큐럼 비교해보면 이상한 건 아니고요.

◇ 김현정> 어쨌든 논문이라고 할 만한 이름을 달고 지금 뭔가 많이 부풀렸다 이런 말씀은 아니시라는 말씀이신 거고. 전자책 같은 경우도 비슷합니까?

◆ 이준석> 한동훈 후보자의 딸은 이거 논문이라 한 적이 없어요. 보도만 언론이 논문이라 한 거고. 그다음 논문 아닙니다, 이것은.

◇ 김현정> 그러면 그 시장 상 같은 건 어때요? 수상 실적을 잘못 허위 기재했다, 이 부분은.

◆ 이준석> 서울시에서 허위 기재했다는 것은 서울시가 오히려 오류인 걸로 밝혀진 것 같고요. 그다음에 인천시에서 그렇게 했던 부분 같은 경우에는 인천시의회냐 시 산하단체냐, 뭐 인천시장상이냐, 이거 때문에 오류가 있는 것 같아 보이는데 저는 그거야말로 인천시가 좀 빨리 명백하게 한 가지 답을 내야 된다.

◇ 김현정> 지금 인천시장이 SNS를 올렸네요. '인천시의회 의장상이다.'

◆ 이준석> 그러니까요. 그게 예를 들어 그러면 조국 장관의 자녀 문제가 불거졌을 때 그때 많이 문제가 됐던 것은 그걸 통해서 입시에 대한 업무 방해라든지 아니면 그걸 통해서 뭔가 타인에게 손실을 끼친 부분에 대해서 많이 지적을 했던 거거든요. 그러면 저는 이게 한동훈 후보자의 자녀가 이걸 바탕으로 아직 입시나 이런 것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디다가 오기재인지 공식적인 서류나 입시문서의 오기재한 상황이 아니고 그러면 예를 들어 어디 블로그나 이런 데 오기재된 상황인지, 이거 차이잖아요. 인천시장상이냐 아니면 인천시의회 의장상이냐 이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걸 보고 제가 봤을 때는 조국 장관의 자녀문제와 동일선상에 놓기는 어렵다.

◇ 김현정> '조국 장관 때처럼 똑같이 검증하고 수사를 하면 뭔가 뭐가 다른 게 더 나올 수 있지 않느냐.' 이런 얘기를 하시는 민주당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 이준석> 수사를 뭐로 한다는 얘기죠, 그러니까? 저는 수사를 하려면 혐의점이 있어야 된다고 보는데 그게 오기재에 대한 혐의점이냐. 예를 들어서 어디 언론이나 이런 데서, 이런 것도 있어요. 예를 들어서 인터뷰를 했을 때 아니 저는 서울시랑 인천시에 상 받았어요. 이렇게 얘기했는데 그걸 예를 들어서 언론이 오기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그러면 이런 게 수사의 대상이냐. 그러면 민주당도 혐의점이라고 한다고 그러면 구체적으로 해야 됩니다.

◇ 김현정> 이 설명이 길어졌는데 조금 자세하게 들어봤고요. 어쨌든 한-한 연계론을 지금 민주당이 펴고 있어요. 한동훈 낙마 안 시키면 한덕수 인준 못한다. 이 한-한 연계론은 어떻게 보세요? 현실적으로 이렇게 되면 상당히 새 정부로서는 어려워지는 거 아닌가요?

◆ 이준석> 저는 참 좋은 문화다.

◇ 김현정> 무슨 말씀이세요?

◆ 이준석> 그런 이야기를 하는, 그걸 대놓고 할 수 있는 걸 보면서 보통 우리가 국회에서 관례적으로 많은 국민들이 의심하는, 예를 들어서 장관 한 10명씩 우루루 들어가면 의례적으로 한두 명 낙마시키면 나머지는 통과시켜준다. 이런 참 국민입장에서는 불행한 관행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국회가 욕을 먹었는데. 그걸 민주당이 진짜 하겠다고 한다면 이게 무슨 상황이냐.

◇ 김현정> 대놓고 한-한 연계론 이렇게 얘기한 건 아니고 그렇게 한덕수 총리도 부적절해 보이니 이렇게 연계해서 그 카드를 쓸 수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 이준석> 그래서 저는 그렇게 안 할 거라고 기대합니다. 만약 민주당이 진짜 많은 국민들이 의심하는 그 관례를 실현시키려고 한다 그러면 그거야 말로 또 한 번 민주당이 적립 하나 하는 겁니다. 도대체 왜 이러나, 정권 출범기에 협조 안 해가지고 뭘 얻으려고 하냐. 많은 국민들이 의심할 겁니다.

◇ 김현정> 그렇게 결국 못할 거라고 보시는군요.

◆ 이준석> 제가 참 해 보라고 말은 못 하겠습니다. 하지만 모든 책임은 민주당이 져야겠죠.

◇ 김현정> 이 대표님, 지방선거 얘기 조금 해야 되는데 2부에 잠깐 괜찮으시겠어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지방선거, 보궐선거 얘기까지를 못 해서, 못 한 채 1부가 끝나서 이 대표님 시간 더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선거 얘기는 좀 해야 될 것 같아서요. 안철수 인수위원장, 오늘 출마선언을 하는 겁니까?

◆ 이준석> 제가 안 대표랑 소통을 긴밀하게 하겠습니까?

◇ 김현정> (웃음) 하셔야죠. 중요한 일인데.

◆ 이준석> 알려줘도 저한테 마지막에 알려주실 것 같은데.

◇ 김현정> 그러니까 어떻게, 직접 소통은 아니더라도 어떻게 듣고 계세요? 보고 받고 계세요?

◆ 이준석> 저는 하실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습니까?

◆ 이준석> 그래서 저는 하실 거라고 알고 있기 때문에 안 대표님이 직접 이야기하기 전까지 다른 사람들은 자제하라는 말을 했던 게 본인이 출마선언을 하고 싶으시면 극적효과를 기대하실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저는 주변에서 자꾸 이렇게 들썩거리지 마라. 원래 선거 출마선언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굉장히 고심 끝에 결의에 차게 해야 되는 것인데 지역 주민들한테 내가 나오고 싶어 나왔어요랑 나 별로 나갈 생각 없었는데 나와 달라고 해서 나왔어요는 느낌이 다르거든요. 오롯이 그거는 나가고 싶은 사람 선택이 돼야 합니다.

◇ 김현정> 그래요. 일단 나오는 걸로 알고 계신다. 기본적으로는 경선이 원칙이라는 말을 누누이 하셨던 분인데 이번 경우는 진짜로 안철수 위원장이 진짜로 경선을 할 것인가, 이거는 전략공천 돼야 되는 거 아니냐, 라고 얘기도 당에서 나오더라고요.

◆ 이준석> 그러니까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전략공천, 단수공천 그리고 경선, 이런 거를 약간 헷갈려 하시는데. 우선 출마선언을 하고 나면요. 그다음에 우리 당에서 경쟁력을 판단합니다. 다른 후보들과 놓고 이거는 경선을 치러볼 필요도 없겠다, 이렇게 해서 하는 경우가 단수공천이고요. 전략공천은 애초에 이 동네는 우리가 받지 않겠다. 신청을. 신청을 받은 사람 중에 뛰어난 사람이 없다. 다 제치고 새로 추진하겠다, 이런 거거든요. 그러니까 전략공천에 해당하지 않고 안철수 대표는 다른 공천자들과 마찬가지로 단수공천과 경선의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겁니다.

◇ 김현정> 단수공천 가능성도 그러면 열려는 있습니까?

◆ 이준석> 그것은 항상 모든 후보에게 열려 있는 것이기 때문에.

◇ 김현정> 단수공천도 그러니까 원칙 중에 하나라는 말씀이신 거죠?

◆ 이준석> 그렇죠. 원칙이라기보다는 원래 열려있는 길 중에 하나입니다.

◇ 김현정> 월등히 앞선다면, 박민식 전 의원보다 월등히 앞선다면 단수공천 가능하다.

◆ 이준석> 그렇죠.

◇ 김현정> 월등히라는 건 뭐예요. 그런데?

◆ 이준석> 저희가 공관위, 이번에 지방선거 때도 내부 기준을 만들어놓고 그걸 돌렸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걸 공개할 수는 없죠.

◇ 김현정> 기준이 있습니까?

◆ 이준석> 당 내 기준이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안 위원장 출마가 득이냐 실이냐를 놓고는 당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던데 이 대표님은 어떻게 보세요?

◆ 이준석> 글쎄요. 참 어렵습니다. 사실 대선 이후에도 안철수 대표의 출마 포기하고 저희 지지선언 한 것이 득표에 도움이 되느냐 아니냐 갖고 여러 언론 보도들이 있었거든요. 저는 그때 냉정하게 평가해서 득표는 모르지만 막판 기세 싸움에는 큰 도움이 됐다고 제가 평가했거든요. 이번에도 저는 어떤 득표의 영향도 있을 것이고, 기세싸움의 영향도 있을 것이고,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조심스럽게 지켜보겠습니다.

◇ 김현정> 득표에 영향도 있고 기세싸움의 영향도 있을 것이다. 좋은 쪽으로요? 아니면 그냥 지켜봐야 된다?

◆ 이준석> 지켜봐야 됩니다.

◇ 김현정> 아니면 지켜만 보면 안 되시잖아요. 계산을 해서 아니라 싶으면 말리셔야 하잖아요?

◆ 이준석> 제가 말린다고 제 의사에 따라서 판단하실 건 아닐 것 같고. 저는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 사후적 평가를 해야 될 상황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안 위원장님이 만약에에 여기서 의원이 된 다음에 당대표까지 도전을 할 걸로 보세요?

◆ 이준석> 제가 안철수 대표에게 만약에 내년에 깃발을 넘겨주는 그런 상황이 된다고 하면 그것도 나름 재밌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거야말로 잘해야죠, 잘. 그러니까 제가 넘겨주고 싶다고 넘겨주는 것도 아니고, 넘겨주기 싫다고 안 넘겨주는 것도 아니고. 오롯이 전당대회에서 당원과 국민들이 선택하는 건데 잘해야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재명 고문도 지금 움직이고 있다는 얘기가 들려요. 김두관 의원이 통화를 했는데 '이재명 고문이 당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아무래도 인천 계양을 쪽으로 나오지 않겠느냐, 분석이 나오는데요.

◆ 이준석> 이재명 후보가 대선은 본인이 나오고 싶어서 나온 것 같거든요. 그런데 왜 계양은 당의 설정을 기다릴까요?

◇ 김현정> 왜 그럴까요?

◆ 이준석> 자기도 명분 없는 걸 알아서 그래요. 대선 때 당의 선택을 기다리면서 출마를 고민했나요? 대선은 내가 나가고 싶으니까 나간 거잖아요. 그런데 계양을 나갈 때는 더 작은 선거인데도 불구하고 고민이 많은 것은 그 양식을 거치지 않으면 본인이 욕먹을 거 아는 거예요.

◇ 김현정> 그러면 지금 나올 상황이 아닌데 무리해서 나온다는 말씀이세요?

◆ 이준석> 계양은 제가 계양 구민들이 들으시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민주당이 굉장히 우세한 지역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은 큰 인물들이 선거를 치르면서 본인 연고가 있는 지역을 고르거나 아니면 어려운 지역구를 골라서 정치적 위상 강화를 꿰합니다. 그런데 지금 약간 연고가 있는 것은 분당갑이고요. 본인의 최대 치적 중에 하나는 대장동 이익환수를 버리고 그리고 순회동 주민이라고 계속 홍보를 했는데 분당과 인연을 버리고 그리고 출마를 한다고 하면 명분이 있어야 되는 겁니다.

◇ 김현정> 인천이 원한다, 이런 거 넣으면 안 돼요?

◆ 이준석> 인천이 왜 원하냐고요. 갑자기. 그러니까, 언제는 그런 거 살폈냐고요. 대한민국이 원해서 대선 나오셨냐고요.

◇ 김현정> 만약 분당갑에 나오실 경우에는 국민의힘도 저격수 준비하고 있다고 지난번에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 이준석> 그거 원희룡이었어요.

◇ 김현정> 원희룡 장관 후보자였어요? 인천 계양을로 만약에 이재명 고문이 나온다면 국민의힘에 저격 투수 있습니까?

◆ 이준석> 저희도 다 선수들 있죠.

◇ 김현정> 있습니까? 누구입니까?

◆ 이준석> 말하면 안 되죠. 그때도 얘기 안 했잖아요.

◇ 김현정> 진짜 새로운 인물이 짜잔 있다고요?

◆ 이준석> 누군지 공개할 수 없고요. 아마 윤상현 의원과 제가 머리가 터지겠지만.

◇ 김현정> 있긴 있습니까?

◆ 이준석> 국회의원 선거는 주소지 이전이 필요 없기 때문에 그거는 다 카드들이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여기까지. 질문거리가 오랜만에 나오셔서 많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준석 대표 고맙습니다.

◆ 이준석>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