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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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4/27 (수) [윤태곤의 판] “한동훈, 왜 노무현의 유시민이 떠오를까?”
202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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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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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윤태곤 (정치분석실장)




文, 대통령 명패 달고 있을 때 마침표 찍고 싶었을 듯
한동훈, 盧 전 대통령 당시 유시민 모습 떠올라
거침없는 발언..하지만 톤 앤 매너는 조절해야
노련한 한덕수, 청문회 열리면 의외로 김빠질 수도
박주민, 서울시장 경선 포기?…명분 찾아 나간 듯
지방선거 판세? 尹 취임 후 어떤 흐름 갈 지 봐야



복잡하게 돌아가는 정치판. 그 판을 한 눈에 읽어드리는 시간이죠. 윤태곤의 판.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의 윤태곤 실장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윤태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지금 문재인 대통령의 대담, 굉장히 화제 속에 방송이 됐는데 박주선 위원장은 아까 못 보셨다고 그러시더라고요. 시청률이 4. 몇 나온 것 같은데. 윤태곤 실장 시청평은.

◆ 윤태곤> 문 대통령이 여러 번 그런 말을 했지 않습니까? 퇴임 후에는 잊혀지고 싶다, 정치에 관여를 하지 않겠다 그런 식의 이야기를 했는데. 이틀간에 그 대담을 보면서 잘 모르겠다 이런 느낌이 들더라고요. 예를 들어서 보통 우리가라기보다는 정치인들이 이런 말을 해요. 현실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 하지만 이런 것은 나하고 관계된 일이기 때문에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는 식으로 정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까? 문 대통령도 혹시 그럴지도 모르겠다 퇴임 후에도 그런 느낌을 조금 받았어요.

◇ 김현정> 어떤 면을 보면서.

◆ 윤태곤> 2가지로 나누어보면 본인에 대한 것에 대해서는 아주 꼼꼼하게 해명 내지는 반박을 했어요. 누구보다 소통을 잘 했다. 인터뷰 횟수가 적은 거 아니냐 이거는 누구보다 잘했다. 그리고 부동산 같은 것은 세계적인 문제였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고, 민정수석실이 없어지는 것에 대해서도 다 그 이유가 있는 것인데.

◇ 김현정> 왜 없애느냐.

◆ 윤태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는데. 반면에 윤석열 당선인하고 관련된 것은 약간 톤이 높을 정도로.

◇ 김현정> 맞아요.

◆ 윤태곤> 예컨대 북한에 대해서 자극하는 것은 지도자의 이야기가 아니다. 방금 전에 이야기하신 대통령실 이전문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지적을 했단 말이에요.

◇ 김현정> 거기에서 그냥 지적이 아니라 저는 그 문장들 마다 쓰인 단어에 주목하거든요. 선제타격 얘기할 때는 버르장머리라는 단어가 나왔고, 집무실 이전 얘기할 때는 방 빼라 이런 단어. 여가부 폐지에 대해서는 막무가내. 이런 단어, 또 윤 총장이 대통령이 된 문제에 대해서는 아이러니. 단어들이 굉장히 강렬했어요.

◆ 윤태곤> 반면에 이제 자기에 대한 것 예를 들어서 검수완박. 지금 논란에 대해서 대통령 거부권 행사할 것인지 이런 것은 문 대통령의 임기 내고 또 현 정부에서 검찰개혁에 대해서 강하게 이야기해 온 거 아니었습니까? 5년간. 그런데 이제 묻지마라, 세 번 얘기했단 말이에요.

◇ 김현정> 손석희 앵커한테 묻지 말라고 그건.

◆ 윤태곤> 그걸 세 번 이야기 했으니까. 그게 이제 온도차고 확연히 드러난 거죠. 자기에 대한 거하고 미래에 대한 것이.

◇ 김현정> 문재인 대통령이 굉장히 예전부터 보면 대통령 되기 전부터 봐도 저도 인터뷰 해 보고 했습니다마는 굉장히 단어 선택을 신중하게 하는 분이에요. 굉장히 조심스럽게. 그래서 저는 지금 제가 단어에 주목했다고 하는 이유가 전에 인터뷰 하던 느낌. 발언하던 느낌과 상당히 다른 느낌을 받았어요. 할 말은 그냥 다 시원하게 자기 본인 입장에서 시원하게 하시는구나.

◆ 윤태곤> 그러니까 대선 패배에 대한 것도 나는 링 위에 올라가지 않았다 이런 거라든지 여권에 대해서도 지금 현 여권, 민주당 쪽에 대해서도 문재인 대통령 지키겠습니다. 이런 발언에 대해서 누가 지켜준다는 말이냐 이런 식으로 방금 말씀 하신대로 전반적으로 나 하고 싶은 이야기 좀 하겠다 나에 대한 방어뿐만 아니라 상대에 대한 조금 불만이랄까 이런 것까지도 나 하고 싶은 이야기하겠다 이런 느낌이 묻어났죠.

◇ 김현정> 심경토로. 떠나기 전에 다 토로하고 가는 느낌.

◆ 윤태곤> 그렇죠.

◇ 김현정> 그러면 왜, 왜 지금 퇴임을 2주 앞두고 지금.

◆ 윤태곤> 그러니까 2주가 있으면 전직 대통령이 되는 거지 않습니까? 현직 대통령, 대통령의 신분으로 뭔가 마침표를 찍고 싶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언론 인터뷰라는 것이 아주 여러 명의 기자들을 대상으로 하면 조금 실례되는 표현이지만 중구난방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 김현정> 이 질문 저 질문 나오니까.

◆ 윤태곤> 그러니까 1:1로 밀도 있게 이야기 하고 싶다. 노무현 대통령도 퇴임 직전에 그때 출입기자여서 기억을 잘 하는데 이틀인가 삼 일 동안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하고 집중 대담을 했어요. 거의 유사한 포맷이에요. 그때도 다른 언론들 얘기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여서 어제 막걸리 간담회.

◇ 김현정> 기자간담회도 그래서 한 거군요. 기자들이 항의하니까. 그래서 왜 지금이냐에 대해서 뭔가 마침표를 찍는 느낌으로 시원하게 다 얘기하고 싶을 것이다.

◆ 윤태곤> 대통령이라는 명패를 달고 있을 때 마침표를 찍고 싶었겠죠.

◇ 김현정> 여러 가지 이야기 중에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평가가 특히 눈에 띄었습니다. 검수완박에 대해서 한동훈 후보자가 비판적으로, 직접적으로 얘기했잖아요. 야반도주국. 이런 말까지 써가면서. 여기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비판했거든요.

◆ 윤태곤> 이 내용도 재미가 있었던 게 앞서서 검수완박 자체에 대한 대통령 견해에 대해서 묻지마라라고 세 번 이야기 했단 말이에요. 질문자가 한동훈이라는 사람을 콕 찍어서 질문하면 그 연장선에 서서 그런 구체적인 발언까지 내가 대답해야 됩니까 라고 할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 강하게 이야기를 했지 않습니까?

◇ 김현정> 비판. 그건 왜일까. 왜일까 궁금하더라고요.

◆ 윤태곤> 그러니까 이게 뉘앙스를 보면 저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묻지마라고 세 번 이야기했지만 수사와 기소의 분리는 우리가 계속 추진했던 방향이다 혹은 이제 한동훈 후보자에 대한 비판 발언을 보면 문 대통령은 조금 검수완박 기울어져 있는 거 아닌가 그런 느낌도 받았어요.

◇ 김현정> 그거는 뭐 거의 맞는 것 같고요.

◆ 윤태곤> 이걸 가지고 또 윤석열 당선인에 대해서 바로 각을 세우기는 그러니까 한동훈이라는 사람이 상징성이 또 있는 인물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최측근 인사. 그래서 이제 한동훈 후보자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 아니냐, 한동훈 후보자 얘기를 해보죠. 한동훈 후보자는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야반도주국이다 이 검수완박 추진은. 이런 식으로 기존에 후보자들이 하지 않던 방식. 익숙하지 않은 방식에 직설화법을 써가면서 입장을 그냥 마이크 앞에서 거침없이 내고 있거든요.

◆ 윤태곤> 그러니까 지금 새 내각을 꾸리려고 20명 가까이 있는데 총리 포함해서. 사실 제일 주목받기도 하고 저 같은 사람 입장에서 볼 때도 흥미로운 인물이 한동훈 후보자에요. 지금 예를 들어서 이제 민주당에서 여러 총리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서 흠결에 대해서 지적을 하고 비판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한동훈 후보자한테도 가만 보면 세세한 게 안 나오는 건 아닌데 능력문제라든지 개인의 도덕성 문제에 대해서는 별로 타격을 못 주고 있어요. 지금 나온 게. 주로 나온 게 건방지다, 대통령하고 친하다 이런 건데. 어차피 장관이라는 건 투표를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이 안 돼도 이렇게 넘어가는 건데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또 한동훈 후보자도 거침없이 맞대응을 하고 있는데, 이런 것도 있겠죠. 한동훈이라는 사람이 검사로 유명한 사람이었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렇죠.

◆ 윤태곤> 그런데 검사로 유명할 때는 대중적 인지도가 높지 않았어요.

◇ 김현정> 그렇죠. 우리가 검사 이름을 어떻게 알아요.

◆ 윤태곤> 이제 좌천 4번 연속 당하고 그리고 이제 추미애 전 장관, 박범계 전 장관 이런 사람하고 각을 세우면서 말하자면 한동훈 후보자 입장에서는 잘 나갈 때가 아니라 탄압을 당할 때 뜬 거지 않습니까? 본인 입장에서 탄압이라고 본다면. 그런데 이제 한동훈 후보자는 과거 검사였던 때하고는 조금 다르지만 다시 이제 힘을 쥐게 되는 사람이라는 거예요. 그러면 제 생각에는 톤 앤 매너가 조금 달라질 필요는 있을 것이다라는 느낌이 있어요.

◇ 김현정> 지금의 이 톤과 매너가 조금 바뀌어야 한다.

◆ 윤태곤> 그러니까 비근하다기 보다는 이러면 두 분 다 기분 나빠 할 지도 모르겠는데… 유시민 전 장관이 약간 떠오르는 게 있어요. 그 유사성, 노무현 대통령 때에 복심이다.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여권 내에서도 이거는 좀 아닌데 하면서 복지부장관으로 팍 임명을 했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유시민 장관이 복지부 장관 청문회 때는 완전히 180도 바뀌어서 고개 팍팍 숙이고 그래서 그때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에서 사람이 변했나, 물론 뒤에는 또 돌아갔지만 조금 그럴 필요가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 김현정> 잠깐, 잠깐 노무현의 유시민이 떠오른다. 그러니까 윤석열의 한동훈을 보면서 노무현의 유시민이 떠올랐다. 그렇다면 유시민 장관도 그때 생각해 보면 청문회 때는 굉장히 겸손한 자세, 그다음에 또 국회에 나오면서 뭡니까? 그때. 백바지. 굉장히 화제가 됐잖아요.

◆ 윤태곤> 앞이죠. 백바지가 훨씬 앞이죠. 국회 등원할 때 의원으로 등원할 때고 그다음 장관이 되고 물론 돌아서는 옛날 유시민으로 돌아왔지만 복지부장관 하는 동안에 대체로 모두가 유지가 됐었어요.

◇ 김현정> 그것을 조금 한동훈 후보자가 참고해야 된다.

◆ 윤태곤> 앞서 제가 말씀드린 게 오히려 우리가 탄압을 받거나 힘이 없을 때는 조금 발언이 과하거나 폭이 넓거나 이해를 하는 면이 있어요. 저 사람은.

◇ 김현정> 좌천됐으니까.

◆ 윤태곤> 당하는 사람이니까 목소리라도 크게…

◇ 김현정> 약자니까.

◆ 윤태곤> 그런데 힘이 있는 사람은 닫힐 필요가 있는 거죠. 힘 있는 사람이 목소리까지 크면 그건 좀 안 맞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자연스럽게 국회 인사청문회 얘기로 좀 넘어가보죠. 한덕수 총리 후보자 청문회, 결국 파행, 열리지도 못 했어요. 아예 민주당, 정의당 의원들이 들어오지도 않은 상황. 결국 낙마하는 겁니까? 어떻게 보세요?

◆ 윤태곤> 5월 2일, 3일로 청문 일정이 잡혔지 않습니까? 청문회조차 안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봐요. 과거에 청문회조차 안 했던 사람들은, 발언이 문제가 됐다든지 아니면 아예 모르는 사안들이 터졌는데 지금 같은 경우에는 이 분이 이제 김앤장 같은 데에서 고문으로 일했던 것, 사회이사 했던 거는 다 주지의 사실인데 많은 거 아니야 이런 정도니까 청문회를 안 할 수는 없을 것이고. 그리고 이런 이야기도 나와요. 5월 2일, 3일로 밀려, 원래 청문회라는 게 총리 딱 하고 장관 주르륵 하는데, 장관 몇 명이 앞에 되게 됐고 5월 2일, 3일에 또 다른 장관들 하고 겹쳐지게 돼서 오히려 민주당에서는 이게 맞는지 잘 모르겠다 스포트라이트가 분산되어 버리는.

◇ 김현정> 총리가 미뤄지면서.

◆ 윤태곤> 그렇죠. 그게 아마 박진, 원희룡인가 제가 지금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는데 그 장관들하고.

◇ 김현정> 먼저요?

◆ 윤태곤> 아니에요. 동시에. 동시에 먼저 하는 장관후보자들도 있고요. 그렇게 돼 버린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볼 때는요. 한덕수 총리 후보자가 되게 노련하고 정말로 많은 사람이지 않습니까?

◇ 김현정> 속된 말로 얘기하면.

◆ 윤태곤> 9단, 10단, 능구렁이 이런 표현도. 그러니까 이 분이 자기 개인으로 인사청문회가 몇 번이며 국회에서의 답변 같은 경험이 너무나 많은 사람이기 때문에 저는 청문회가 의외로 김빠질 수도 있을 것이다..

◇ 김현정> 막상 열리면.

◆ 윤태곤> 그런 느낌도 조금 있어요.

◇ 김현정> 그런데 김이 빠져도 민주당이 마음잡고 표결해서 우리는 절대 인준 못 해줘 하면 못 하는 거죠.

◆ 윤태곤> 그러면 절대 인준 못 해줘 할 수 있는 만큼의 여론의 지지를 이끌어내야 되는 거지 않습니까? 청문회에서. 만약에 청문회에서 한 방이 없다, 별 거 아니네라고 결과가 나오면. 그거를 반대하기가 어려워지는 거죠.

◇ 김현정> 그 한 방이 나오겠는가 문제인데 지금 의혹은 여러 가지 제기를 합니다마는 윤태곤 실장 보시기에는 이분의 오랜 청문회 경력, 빠져 나갈 거다.

◆ 윤태곤> 예를 들어서 잔 매가 축적이 되는 경우도 있고 큰 한 방이 있는 경우도 있는데. 잔 매가 축적이 되면 리스크가 커질 수도 있지만 거꾸로 보면 익숙해지는 것도 있거든요. 별 거 없네, 새 거 없네. 이렇게 되는 경우도 있으니까 이게 시간이 미뤄지니까 민주당한테 유리한지는 저는 잘 모르겠어요.

◇ 김현정> 민주당도 그 한 방을 찾기 위해서 지금 더 고심하고 있지 않은 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 하여튼 청문회 지켜보기로 하고요. 인사청문회. 지방선거 얘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어제 박주민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 포기했어요. 그럴 줄 아셨어요? 굉장히 우여곡절 겪으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 윤태곤> 명분은 법사위가 너무 바빠서 그렇다고 하는 건데, 법사위 바쁜 게 어제 오늘 일도 아닌거고. 사람은 바꿀 수도 있는 건데 아니, 탈당 시켜서 사보임도 시키는데 사람을 왜 못 바꿔요. 이거는 오히려 울고 싶은데 이게 빰 때려 주는 식으로 박주민 의원이 오히려 명분을 찾아나간 거 아닌가.

◇ 김현정> 그렇더라도 끝까지 갈 수 있었을 텐데 그거를.

◆ 윤태곤> 그러니까. 그걸 이제 빠질 수 있는 명분을.

◇ 김현정> 혹시 그거는 아니에요? 경선이 지금 일정이 미뤄지면서, 우여곡절이 많다 보니까 경선 일정이 미뤄지면서 본인의 국회의원직과 연계가 되어 버리잖아요. 날짜가.

◆ 윤태곤> 그런데 그게, 그렇죠. 그런데 이기면.

◇ 김현정> 이기면 상관없는데.

◆ 윤태곤> 질 경우에.

◇ 김현정> 질 경우에 내놔야 되거든요.

◆ 윤태곤> 그래서 빠진 게 아닌가 그래서 송영길 전 대표도 마찬가지이기는 하고. 어쨌든 경선이 송영길, 김진애 두 분이 경선하는 거죠. 송영길 전 대표일 가능성이 높겠죠.

◇ 김현정> 일반적인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 윤태곤> 결국 이게 돌고 돌고 돌아서 송영길로 온 셈이니까. 참 모르겠네요. 그냥 제가 좋지는 않다고나 해야 될까. 송영길 전 대표 입장에서는 이런 게 있을 겁니다. 어차피 모양도 구기고 욕도 좀 먹는데, 후보도 못 돼버리면 큰일인데 송영길 전 대표 입장에서는 욕 먹더라도 그건 맞는 건데. 전반적인 민주당 입장에서는 잘 모르겠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경기도 쪽으로 가보죠. 경기도는 이제 민주당 김동연, 국민의힘 김은혜 두 후보로 확정이.

◆ 윤태곤> 김김 대결이 됐어요.

◇ 김현정> 김김 대결이 됐어요.

◆ 윤태곤> 경기도가 핫하다 이런 말씀은 여러 번 드렸고 경기도의 성남시장 같은 경우에도 민주당에서 배국환인가. 이 분이 이제 전 기재부 2차관, 기재부 2차관이면, 의원급 이상으로도 보는데. 말하자면 되게 거물이죠. 성남을 이제 뺏길 수 없다. 사수해야 된다. 성남시장 선거가 관심을 모을 것이고. 김은혜 의원, 지역구가 성남 분당이지 않습니까? 여기도 재보궐 선거가 치르게 되어 있단 말입니다.

◇ 김현정> 그렇죠.

◆ 윤태곤> 그러니까 경기, 성남 이렇게가 정말 핫하게 된 거예요. 총력전이 되게 된 건데 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중요한 거 한 가지는. 선거는 6월 1일 치른다는 겁니다. 지금 하고는 이슈나 이런 것들이 이런 것들이 많이 다를 가능성이 높아요.

◇ 김현정> 한 달인데?

◆ 윤태곤> 예컨대 검수완박 인사청문회 이슈를 그때까지 끌고 가겠느냐 그거는 저는 아닐 걸로 보거든요.

◇ 김현정> 하기는 우리 정치판에서 1달이면 1년이죠.

◆ 윤태곤> 그러니까 한 5월 15일 이후에 그때 뭐가 있을 거냐. 그럼 이제 대통령취임하고 일주일 이후부터에 한 20일 안에 상관. 그리고 예를 들어서 김동연 민주당 후보 같은 경우에 검수완박 제가 하겠습니다. 이재명 지키겠습니다. 저는 본선 가면 그런 이야기 안 할 걸로 봐요. 오히려 김은혜 후보가 막 물어보겠죠. 당신 뭐냐 거기에 대한 입장이. 그러면 저는 경제전문가입니다. 이런 식으로 프레임을 바꾸려고 하겠죠.

◇ 김현정> 지방선거는 취임 후를 봐라. 지금 예측 다 소용없다.

◆ 윤태곤> 지금부터 한 15일간에 어떤 흐름이 갈 것이냐. 그게 제일 중요하죠.

◇ 김현정> 30초 남았는데 이거는 꼭 질문해야 되겠습니다. 김은혜 의원의 그 자리. 그 지역구에 안철수 위원장이 나서는 거 아니냐라는 얘기가 솔솔 돌아요.

◆ 윤태곤> 그러니까 이런 거죠. 지금 경기도가 사실 좋지는 않고 국민의힘 입장에서 볼 때. 원래 힘든 자리였으니까 그러면 성남에 안철수 위원장이 나가면 성남 보궐선거뿐만 아니라 경기도 선거까지 업시킬 수 있는 거 아니냐 그런 부분에 대한 것 때문에 이야기가 있는 것 같아요.

◇ 김현정> 그 지역구에 안랩이 있다면서요.

◆ 윤태곤> 그렇더라고요.

◇ 김현정> 안랩 회사도 거기에 있고. 그리고 얼마 전에 갔어요. 안철수 위원장님이 일부러 찾아가서 만났더라고요. 김은혜 의원을. 드문 행보인데.

◆ 윤태곤> 이거는 사실은 이준석 대표도 이야기했지만, 안 위원장 본인의 뜻이 중요할 거예요.

◇ 김현정> 어떻게 생각할 거라고 보세요?

◆ 윤태곤> 잘 모르겠어요. 안 위원장님 입장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빨리 이야기할 필요가 있을 거예요.

◇ 김현정> 이쪽이든 저쪽이든.

◆ 윤태곤> 그렇죠. 그래야 뭔가 라인업을 짜고 분위기를 전환 시킬 수 있으니까요.

◇ 김현정> 자, 윤 실장님이 안 위원장이라면 나갑니까? 안 나갑니까?

◆ 윤태곤> 모르겠습니다. 저라면 저는 틀린 게 하도 많아서, 총리직이나 이런 걸. 이게 계획을 어떻게 세우느냐의 문제일 건데 정말 저는 이건 정말 잘 모르겠어요.

◇ 김현정> 본인이라면.

◆ 윤태곤> 저라면 저는 안 나갈 것 같기는 한데. 모르겠네요.

◇ 김현정> 왜요?

◆ 윤태곤> 지금까지 했던 거하고 뭔가 삐그러지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그런데 모르겠습니다. 이거는 정말로.

◇ 김현정> 여기까지 실장님 고생하셨습니다.

◆ 윤태곤>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