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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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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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손수호 (변호사/법무법인 지혁)
탐정의 눈으로 사건을 들여다 봅니다. 탐정 손수호. 손수호 변호사 어서 오세요.
◆ 손수호>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오늘 들여다 볼 사건은 뭡니까?
◆ 손수호> 가평계곡사건 이은해 제2의 엄여인인가.
◇ 김현정> 이은해. 남편 윤 모씨 살해 혐의를 받고 공개수배가 된 지 오늘로 14일 째인데 아직도 행방이 묘연한 상태. 새로운 사실이 계속 드러나고 있죠.
◆ 손수호> 그렇습니다. 그래서요. 이은해 사건을 2005년 엄인숙 사건과 비교하게 되는 거죠.
◇ 김현정> 이은해 사건, 엄인숙 사건. 엄인숙 사건이라고 하면 엄 여인 사건으로 알려진 그 사건인거죠?
◆ 손수호> 맞습니다. 엄 여인의 본명이 엄인숙이에요. 이번 사건과 비슷한 요소가 꽤 있습니다.
◇ 김현정> 이번 사건이 계속 보도가 되면서 엄 여인 이름이 계속 등장을 하던데 이번 기회에 한번 정리를 해 보죠. 어떤 점에서 비슷합니까?
◆ 손수호> 일단 엄인숙은 76년생인데요. 엄 여인 사건이라고 하니까 뭔가 중년 부인 느낌이 들잖아요. 그런데 2005년 검거될 당시에 겨우 29살이었습니다. 올해 31살인 이은해와 비슷한 젊은 나이죠. 그리고 가평사건을 살인이라고 우리가 가정한다면 두 사건 모두 남편이 피해자입니다. 그리고 보험금을 노렸고요. 또 비정상적인 정신상태까지 엿보입니다. 우리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지금도 주고 있는 사건들이죠. 그래서 이은해를 통해서 엄인숙 사건을 떠올리거나 또는 이은해를 두고 제2의 엄인숙 아니냐는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겁니다.
◇ 김현정> 그러면 엄 여인 보험살인사건도 한번 짚어보죠.
◆ 손수호> 네, 2000년부터 발생한 사건인데요. 엄인숙이 첫 번째 남편과 두 번째 남편 등을 이용해서 보험사기를 저질렀습니다. 남편에게 우울증 약을 먹여서 정신 못 차리게 한 다음에 갖가지 방법으로 가해를 하고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 김현정> 어떤 방법으로 어떤 식으로요.
◆ 손수호> 여러 번 넘어뜨려서 뇌진탕, 골절상 등을 입히고요. 심지어 좀 끔찍합니다마는. 얼굴에 끓는 기름을 부어서 화상을 입혔어요. 그리고 주방용 칼로 배를 찔러서 간 열상, 장 간막 파열 등을 여러 차례 입히고요. 심지어 핀으로 눈을 찔러서 실명에 이르게 했습니다. 그러다가 사고로, 이걸 전부다 사고로 위장해서 보험금을 타낸 겁니다. 결국 남편들은 사지 봉와직염 등으로 신음하다가 사망했는데요. 첫 번째 남편이 사망할 때 27살, 두 번째 남편 불과 11개월 뒤에 사망했는데요. 29살 때 사망했습니다.
◇ 김현정> 세상에. 진짜 젊은 나이에 숨진 거네요.
◆ 손수호> 그렇습니다. 그리고요. 남편만 노린 게 아니에요. 친엄마, 친오빠, 그리고 가정부. 남편과 아들이 입원했을 때 병실에서 그냥 만났을 뿐인 사람들까지 같은 방식으로 노렸습니다.
◇ 김현정> 피해자가 그러면 총 몇 명입니까?
◆ 손수호> 3명이 사망했고요. 5명이 다쳤는데 실명을 비롯한 불구가 된 거죠. 그런데 판결문을 잘 보면 알 수 있듯이. 남편 두 명에 대한 살인으로 처벌받지는 않았어요.
◇ 김현정> 그래요?
◆ 손수호> 애초에 기소도 안 된 거죠. 살인의 증거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 김현정> 증거가 없다.
◆ 손수호> 그리고 이런 부분들도 이은해 사건 관련해서도 시사점을 주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남편 살해 혐의로 지명수배된 이은해 씨 남편 윤 씨가 함께한 계곡 영상 갈무리
남편 살해 혐의로 지명수배된 이은해 씨 남편 윤 씨가 함께한 계곡 영상 갈무리
◇ 김현정> 지금 이은해와 조현수를 일단 잡아야 하고요. 잡고 나서 어떻게 처벌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는 시점에. 과거 엄여인 사건은 많은 시사점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들여다보려고 하는 건데. 우선 보험과 관련된 부분들 지금 이은해 보도들 많이 나오고 있어요.
◆ 손수호> 그렇습니다. 이미 남편으로부터 월급 거의 전부를 받고 있었잖아요. 그런데 이런 일을 꾸몄다면 이거는 큰 거액의 보험금을 노린 거라고 봐야겠죠. 보험에 가입한 과정부터 좀 수상합니다. 혼인신고가 2017년 3월이었는데 5개월 뒤에 남편명의로 생명보험 4건에 가입해요. 사망담보 위주의 설계였는데요. 보험금이 비싸서 부담되다 보니까 사망보험금은 유지하되 보험료를 낮춰달라면서 설계변경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55세 이전에 사망하면 8억 원을 받지만 그 후에는 보험금이 이제 급감하는 구조로 바뀌었는데요.
◇ 김현정> 지금 이은해의 보험 건부터 여러분 보시는 겁니다.
◆ 손수호> 지인을 통해서 가입한 걸로 알려졌잖아요. 그런데 알고 보니까 그 사람이 누구냐 이은해가 10대 때 사귀었던 남성이었다고 합니다.
◇ 김현정> 맞아요. 그런데 이게 옛 남자친구, 헤어진 남자친구 보험설계사를 통해서 보험 들었다고 그거는 불법은 아니잖아요.
◆ 손수호> 그렇기는 하죠.
◇ 김현정> 그렇죠.
◆ 손수호> 하지만 여러 건의 생명보험을 한꺼번에 든 건 이상하잖아요.
◇ 김현정> 그거는 이상하죠. 형편이 넉넉지도 않았는데.
◆ 손수호> 보험금 지급 거절 당한 것도 바로 그 때문인데요. 심지어 가입한 지 2년도 안 돼서 사망했잖아요. 또 중간에 보험료 못 냈다가 겨우 되살리기도 하는 등 수상한 점이 많았습니다.
◇ 김현정> 남편 사망 보험금은 지금 못 받은 상태지만 그 외 그 전에 여러 보험 건에서는 다 성공했다면서요.
◆ 손수호> 네. 여행자 보험을 이용한 사기 정황이 보도됐죠. 2017년 9월에 당시 사귀던 남성하고 일본 여행 갔습니다. 이때가 혼인신고 6개월 후에요. 거기에서 가방 도난당했다면서 경찰에 허위신고 하고 피해 신고 접수증을 받아서 귀국한 다음에 보험금 150만 원 받았다. 또 남편 사망 한 달 전인 2019년 5월에도요. 내연남 조현수와 마카오 여행 다녀왔는데 그때도 가방 도난당했다면서 200만 원 받았다.
◇ 김현정> 물론 진짜 가방을 도난 당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갈 때마다 도난당하기는 쉽지 않아요.
◆ 손수호> 그게 끝이 아니고요. 남편 명의로도 보험을 가입했어요. 그래서 2019년 4월에 일본에서 가방 도난당했다고 속였는데 두 달 후에 남편 사망했잖아요. 이은해가 보험금을 받았습니다.
◇ 김현정> 사망 후에.
◆ 손수호> 네, 그리고 또 남편 사망 석 달 후에, 이때 2019년 9월에 마카오 여행 가서 또 역시 같은 방법으로 보험금을 받았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여행자 보험 탄 것만 최소 5번이라고 하네요. 남편을 어떻게 보면 경제적 이득 수단으로 여긴 건 아닌가 싶고요.
◆ 손수호> 그뿐만 아니고요. 남편 가족의 신용카드로 주유소에서 500만 원어치 카드깡을 하고요. 또 남편 살아 있을 때 남편과 또 남편 가족에도 약 2억 원이 이은해와 이은해의 지인 그리고 조현수 계좌로 들어갔다고 하는데요. 수상한 점이 너무나 많습니다.
◇ 김현정> 이은해 사건을 한번 들여다 봤고 비교해서 엄여인 사건으로 돌아가보겠습니다.
◆ 손수호> 네. 사실 판결문에 생각보다 자세한 배경과 내용이 담겨 있더라고요. 오늘 시간이 특히 좀 부족하기 때문에 개요 위주로 말씀을 드리겠고 다음 기회에 엄 여인 사건은 보다 자세하게 말씀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집안에 반대에도 불구하고 98년에 혼인신고 했어요. 그런데 당시 남편이 이삿짐 센터에서 일을 했는데 돈이 좀 부족하다, 이러면서 자주 다퉜다고 합니다.
◇ 김현정> 결혼생활이 순탄치 못했어요?
◆ 손수호> 판결문에 이런 내용이 있어요. 사치와 허영이 대단히 심했다. 그리고 또 주변 사람들이 빼어난 미모를 증언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다가 2000년에 두 살짜리 딸이 뇌진탕으로 갑자기 사망했습니다. 그리고 우울증 치료를 받게 시작하면서 일이 시작된 겁니다.
◇ 김현정> 우울증 치료를 본인이 받기 시작하면서 일이 시작됐다고요?
◆ 손수호> 우울증 치료제를 복용하기 시작했잖아요. 이거를 첫 남편에게 먹인 겁니다.
◇ 김현정> 우울증 치료제 먹고 자신이 몽롱해지는 경험을 한 다음에 이걸 먹이면 되겠구나 생각했다는 거군요.
◆ 손수호> 네, 그리고 정신 혼미하게 만들고요. 밀어서 뇌진탕 걸리게 한 다음에 입원보험금 34만 원 받은 게 처음이었어요. 이게 2000년 4월이었거든요. 그 후에 대담해지면서 끓는 기름을 얼굴에 붓고 칼로 배를 여러 차례 찌르고 이런 끔찍한 행위를 통해서 보험금을 타낸 겁니다.
◇ 김현정> 제가 좀 이해 안 가는 건. 아무리 우울증 약을 먹였다고 해도 칼로 배 찌르고 얼굴에다가 뭘 붓고 하는데 그걸 남편이 의심 안 했어요?
◆ 손수호> 전혀 기억을 못 했어요. 그만큼 약이 무서운 거죠. 첫 번째 남편이 결국은 다발성 장 천공, 사지 봉와직염 등으로 입원 중에 사망했고요.
◇ 김현정> 두 번째 남편은요?
◆ 손수호> 비슷합니다. 첫 남편의 장례식 직후에 나이트클럽에서 만나서 동거를 시작했고 혼인신고 했는데요. 이번에도 역시 우울증 약 먹이고 밀어서 골절상 입히고 핀으로 눈을 찔러서 실명하게 만들고 수시로 또 화상을 입게 합니다. 결국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받다가 사망했습니다.
◇ 김현정> 약을 얼마나 먹였으면 이렇게 될 수가 있어요?
◆ 손수호> 이게 너무 좀 혹시 남편들이 건강상에 문제가 있거나 아니면 약에 좀 취약해서 그런 거 아니냐라고 생각도 할 법 한데요. 두 번째 남편은 키 184cm에 몸무게 90키로그램 건장한 체격이죠. 검도 4단이었습니다. 첫 번째 남편도요. 군에서 헌병대에 차출될 정도로 건장했어요. 하지만 약을 이길 수는 없었던 거죠.
◇ 김현정> 그럼 남편 둘이 사망한 후에는 또 누굴 노렸습니까?
◆ 손수호> 이게 또 충격적인데요. 그다음은 친엄마.
◇ 김현정> 그다음에 엄마였군요.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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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수호> 친모였습니다. 강원도 고향집에 가서 약 탄 주스를 마시게 한 다음에 참 너무 끔직합니다만 주삿바늘로 눈을 찔렀어요. 그래서 오른쪽 눈을 실명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다음은 당시 29살인 친오빠입니다. 술 한 잔 하자면서 약 먹인 다음에 눈에 염산을 넣어서 왼쪽 눈을 실명하게 만들었거든요. 그리고 이게 또 끝이 아니에요. 친정엄마 집을 팔아서 다른 집으로 가자라고 한 다음에 집 판 돈을 받아서 다 써버렸습니다. 이게 들통나게 되니까 이제 오빠와 친오빠한테 석류가 눈에 좋다. 이러면서 약 먹여 재운다음에 그 집에 불을 질렀습니다.
◇ 김현정> 불을 질러요?
◆ 손수호> 이렇게 집에 불이 나서 갈 곳이 없잖아요. 그래서 가정부 집에 잠깐 얹혀살았습니다. 그런데 가정부가 명절 일주일 전에 비워달라. 그랬어요. 그랬더니 기분 나쁘다면서 그 집에 불을 질렀습니다.
◇ 김현정> 가정부 집에도 불을 지르고.
◆ 손수호> 결국 가정부의 남편이 화상으로 사망했습니다.
◇ 김현정> 세상에.
◆ 손수호> 또 이 일을 조사받으면서 남편이 병원에 입원했을 때 알게 된 같은 병실에서 만났을 뿐인 그 여성에게 딸기에 약 섞어서 갈아마시게 한 다음에 신용카드 훔쳐 쓰고요. 또 아들이 입원했을 때 병원에서 만난 사람 카드 훔쳐 쓰고 걸릴 것 같으니까 다이어트 약이라고 속여서 약 먹인 다음에 핀으로 눈을 찔러서 실명하게 만들었어요.
◇ 김현정> 아니, 그래서 보험금을 얼마나 받은 거예요?
◆ 손수호> 생각보다 금액이 크지는 않습니다. 첫 남편 때 58회에 걸쳐서 2억 8000만 원을 받았고요. 두 번째 남편 때는 4번에 걸쳐서 3800여 만 원 받았는데요. 고향집에 불지르고도 2억 이상을 또 받기는 했어요. 그다음에 이렇게 받은 보험금으로 또 여러 사람이 치료비와 병원비를 대기도 했습니다.
◇ 김현정> 대줬어요. 또?
◆ 손수호> 결국 간호를 극진히 하면서 여러 사람을 속인 거죠. 또 훔친 카드로 돈 찾아 쓰기도 했고요.
◇ 김현정> 아니, 이게 저는 덜미가 안 잡히고 되게 오랫동안 범행을 저지른 것도 신기한데 결국은 어떻게 잡혔습니까?
◆ 손수호> 화상 입고 입원한 그 지인들, 또 그 가족들을 살해하려고 병원에 불 지르려고 갔습니다. 그러다가 CCTV 카메라에 포착된 건데요. 당시 엄인숙의 동생이 경찰에 이렇게 말했어요. 누나 주변에 안 좋은 일만 생긴다. 옆에 있는 사람들이 죽고 다친다.
◇ 김현정> 정상이 아닌 걸로 보이거든요. 심리적인 문제가 분명히 있는 것 같은데 정신감정 해봤습니까?
◆ 손수호> 그렇죠. 수사 단계에서 했는데요. 국립서울병원에서 한 달 동안이나 진행 했습니다. 엄인숙이 심신미약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정신병이 없다는 판정이 나왔어요.
◇ 김현정> 그래요.
◆ 손수호> 보험계약도 멀쩡히 했고 부동산 거래까지 멀쩡히 했거든요. 또 본인이 아, 나 마약사범이다 내가 마약을 복용해서 기억이 안 났다고 주장했지만. 검사했더니 아예 안 나왔고요. 마약 복용사실이 전혀 없었습니다.
◇ 김현정> 그럼 뭐예요?
◆ 손수호> 꾀병.
◇ 김현정> 꾀병이라는 진단명이 나왔어요?
◆ 손수호> 검사 결과도 그렇고요. 판결문에 꾀병이라고 나와요. 이게 허위로 또는 과장되게 신체적, 생리적 증상을 의도적으로 유발하는 건데요. 게다가 여기에 더해서 충동적인 성향을 보이는 경계선 인격장애 의심 소견도 나왔습니다.
◇ 김현정> 경계성 인격장애 의심소견. 이은해와 엄인숙의 공통점 한번 짚어보죠.
◆ 손수호> 첫 번째, 사이코패스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 김현정> 이 얘기 많이 나오잖아요.
◆ 손수호> 물론 모든 범죄자를 사이코패스로 몰고 가는 것은 상당히 좋지 않은 겁니다마는 남편 사망일에 촬영한 영상 공개됐잖아요. 튜브 위에 앉아 있던 남편. 괴롭힘 당하는 걸 보면서 이은해가 웃고 있는 것. 어제 이수정 교수가 뉴스쇼 나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은해에게는 공포에 대한 둔감성이 느껴진다. 그러면서 사이코패스라고 봤는데요. 물론 검사는 필요하겠지만요. 그런데 엄인숙,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사이코패스라고 말하잖아요. 그런데 그 당시에는, 수사와 재판 당시에는 사이코패스 검사가 도입되지 않았습니다.
◇ 김현정> 그 시절에는.
◆ 손수호> 그 얼마 후인 2008년도에 도입됐거든요. 그래서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여러 모습이 비슷해 보입니다.
◇ 김현정> 비슷해 보이죠. 두 번째 공통점은 뭡니까?
◆ 손수호> 보험금을 노린 범죄로 분석됩니다. 특히 보험관련성도 있는데 이은해는 보험 만료되지 않도록 관리했고요. 엄인숙 같은 경우에는 고등학교 졸업 후에 잠시 보험설계사로 일했어요.
◇ 김현정> 그래요.
◆ 손수호> 본인은 이모 부탁으로 두 번 나간 게 전부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 김현정> 세 번째 공통점은.
◆ 손수호> 심리적 지배 또는 기망. 엄인숙이 피해자들을 극진히 간호했습니다. 그러면서 의심을 피한 거고요. 또 이은해는 남편을 좀 지배한 거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오는데요. 결국은 본인의 이익을 얻기 위해서 주변 사람들을 속이거나 기망, 지배했다.
◇ 김현정> 오늘 좀 섬뜩하고 무섭네요. 마지막 한 마디.
◆ 손수호> 나 구속될 것 같아.
◇ 김현정> 그게 뭐예요?
◆ 손수호> 이게 12월 13일에 검사 1차 조사 받고요. 잠적하기 직전에 이은해가 친구에게 보낸 마지막 메시지입니다. 자기가 스스로 내가 잘못했다는 걸 알고 있던 거 아니냐 이걸 보여주는 것 같은데요. 하루빨리 잡아서 진상을 밝히고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을까 해야겠습니다.
◇ 김현정> 탐정 손수호, 손수호 변호사 수고하셨습니다.
◆ 손수호> 네.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4/12(화) [탐정 손수호] "이은해, 왜 제 2의 엄여인 사건이라 하나?"
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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