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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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4/15(금) 김영우 "한동훈지명, 민주당 떨고 있다" vs 박성준 "어이 없는 인사"
202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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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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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영우 (국민의힘 전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
尹·安, '일시적 봉합'.. 결국 安이 굴복한 것
安 위원장, 저자세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
한동훈 법무부장관 지명, 어이없는 인사
칼 채워준 것..미래 아닌 '과거지향적'

<국민의힘 김영우 前 의원>
정치권에서 완전 화합 불가..65점도 100점
공동정부 재합의한 듯 "새살 돋아날 것"
한동훈 지명, 민주당 격앙..두려움 떠는 듯
좋은 카드 아냐..검수완박 날개 달아줄 수도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영우 (국민의힘 전 의원)

한 주 동안 가장 화제가 된 말들을 통해서 이번 주 정치를 평가하는 코너죠. 말말말. 오늘도 두 분의 말 감별사 모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 그리고 국민의힘 김영우 전 의원 어서 오십시오.

◆ 박성준> 안녕하세요.

◇ 김현정> 어서 오세요. 조금 전에 조금 전에 최진석 명예교수와의 인터뷰 들으셨어요?

◆ 박성준> 조금 얼핏 들었어요.

◆ 김영우> 들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안철수 위원장하고 윤석열 당선인은 어떻게 된 걸로 알고 계세요? 김영우 의원께서는.

◆ 김영우> 제가 볼 때는 이번에 조각 문제로 상당히 어려웠다가 결국 공동정부라고 하는 목표는 성공시켜야 된다라는 원칙에 다시 합의를 하신 것 같아요. 조금 불안하기는 했죠. 왜냐하면 대선 막바지에 단일화를 급하게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합의문을 쓴 것도 아니었고 그냥 나를 믿어달라 종이짝이 무슨 중요하냐.

◇ 김현정> 종이쪼가리.

◆ 김영우> 종이쪼가리였군요. 이런 식의 단일화였기 때문에 그 공동정부라고 하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지는 못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정책의 방향이라든지 대한민국이 바로 가기 위한 기본적인 가치의 문제, 연금 문제, 또 과학기술 발전의 문제, 이런 거에 대해서 합의를 한 것 같은데 그런 면에서 다시 어제 봉합이 좀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굉장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공동정부 약속 지켜야죠. 국민과의 약속이니까. 하지만 이번에 18개 부처는 안 됐지만 앞으로도 또 장관급 인사가 있습니다.

◇ 김현정> 차관급.

◆ 김영우> 네, 차관급도 있고 장관급도 있어요.

◇ 김현정> 장관이라는 직책은 아니지만 그 급의 인사들은 있죠.

◆ 김영우> 그럼요. 있죠. 그다음에 또 부처의 산하 연구단체라든지 공공기관이 또 있죠. 그래서 그런 공동정부의 필요성에 대해서 합의했고 어제 다시 봉합이 됐다고 그래서 무지무지하게 다행입니다.

◇ 김현정> 이런 것은 다른 당에서 더 잘 보시잖아요.

◆ 박성준> 그렇죠. 잘 보일 수밖에 없고. 일시적 봉합이고 일단 공동정부 구상할 때부터 이것은 파열음이 예상이 됐던 내용이죠.

◇ 김현정> 왜 그렇게 보세요?

◆ 박성준> 몇 가지 좀 짚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은데 형식적으로는 공동정부를 지향한다라고 했지만 실질적으로는 내용으로 볼 때는 흡수합당이란 말이죠. 흡수합당이라고 하는 것은 뭐냐 하면 결국 대선 승리에서 얼마큼 기여도를 했느냐에 대한 부분인데 그거는 서로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단 말이죠. 윤석열 측에서는 그 지분이 없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거고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우리가 상당한 기여를 했다. 그런데 공동정부 구성이라는 것은 선거 승리를 위해서 단일화를 통해서 그런데 뭐를 지향하냐면 공동의 가치를 지향하는 건데 그 내용은 뭐냐 하면 공동가치 지향하기 위해서는 인선을 통해서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항상 장관에 대한 배분을 통해서 가치연대와 정책 실현할 수가 있는 건데 그만큼 윤석열 당선인이 안철수의 기여도를 인정할 것이냐 볼 때 제3자적 입장에서 볼 때는 크게 인정하지 않을 거라고 봤고 그것이 어느 정도 일정 시점에 가서는 파열음을 낳을 수밖에 없다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좀 빨리 온 것이죠.

◇ 김현정> 생각보다 빨리 왔다.

◆ 박성준> 빨리 왔고 또 하나는 가장 중요한 것이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안철수 당선인이 얼마나 중도지향의 포괄적 기여를 했냐에 대한 부분인데 그거는 저는 윤석열 당선인이나 그 측에서 얼마큼 인정하느냐가 좌우한다고 봤는데 좀 흐름으로 봐서는 인정하지 않고 있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대선에서 얼마나 역할을 했는가에 대해 크게 인정하지 않다 보니까 이렇게 빨리 파열이 왔단 말씀이신거죠.

◆ 박성준> 그게 지금 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드러나지 않습니까? 유승민 경기도지사 후보를 저는 배제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고 보는 거고요. 또 하나는 강원도지사에 김진태 전 의원 같은 경우는 배제하는 것 같고 그다음에 대구시장에 홍준표 후보라든가 이런 분들은 실질적으로 집권 이후에 정치적인 그림을 그렸을 때 방해요소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크다.

◇ 김현정> 껄끄러운 사람을 제거했다고 보세요?

◆ 박성준> 그런 가운데 있는 것이고 권력의 어떤 집중화 모습으로 좀 가고 있다, 초기에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껄끄러운 사람을 제거하는 와중에 거기에 안철수 대표도 한 사람이었을 것이다라는 생각.

◆ 박성준> 지금은 그렇게까지는 할 수는 없겠죠. 왜 그러냐하면 이제 공동정부라는 지향점이 있는데 내재적으로는 앞으로 계속 그렇게 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봐요.

◇ 김현정> 이거 아마 오늘 말말말도 이쪽 어디서 골라오신 걸로 제가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 주의 말을 듣고 이야기 더 이어가겠습니다. 박성준 의원이 골라오신 이번 주 말입니다.

★ 안철수 인수위원장: 새 정부의 청사진을 제대로 그려가는 것이 아주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제가 또 거기에 적합한, 그러니까 그 청사진을 제대로 실행에 옮길 만한 능력이 있는 분들을 추천도 해 드렸습니다. 그렇지만 인사는 당선인의 몫 아니겠습니까? 인선 과정에서 특히 제가 전문성이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조언을 드리고 싶었습니다만 그런 과정은 없었습니다.

◇ 김현정> 어제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이 나오셔서 안철수 대표 너무 딱하다 이러실 정도로 지금 이 목소리를 들어봐도 굉장히 힘이 없으세요. 김영우 전 의원님.

◆ 김영우> 제가 볼 때는 이번 조각에서는 안철수 위원장이 사람들을 추천하는 것은 맞는 것 같아요. 그렇죠. 그런데 그것이 채택은 안 됐는데 현실적으로 보면 여러 가지 검증의 문제라든지 이런 게 있죠. 그래서 추천한 분들이 다 입각을 한다든지 이런 게 쉬운 것은 아니에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안철수 위원장이 중시하는 것은 정책입니다. 정책. 제가 볼 때는. 아마 입각에 욕심이 있고 이 자리에 욕심이 있었으면 국무총리직을 수락을 했겠죠. 국무총리를 맡았겠죠. 내각을 책임지는. 그게 가장 어찌 보면 강력한 공동정부의 형태인데 그거를 마다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고.

◇ 김현정> 그거 마다한 거 맞아요, 그게?

◆ 김영우> 제가 볼 때는 그래요. 그렇다고 지금 안철수 위원장이 당장 뭐 합당 이후에 당대표에 나갈 것도 아니라는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국무총리직을 맡지 않고 무슨 다른 자리 욕심이 있는 건 아닌 걸로 보여집니다. 그런 면에서 어제 우리 박성준 의원님은 일시적인 봉합이다 그러는데 원래 그렇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일시적인 봉합 한 다음에 또 새 살이 나오고 그러는 거예요. 완전히 물리적인, 화학적인 결합, 이거는 불가능한 거예요. 만에 하나 지난번에 만약에 단일화할 때 합의문에 내각에 몇 명, 국민의당 안철수 위원장 쪽이 추천한 인사를 하겠다. 이렇게 썼더라면 민주당의 반응은 딱 그거일 겁니다. 자리나눠먹기네. 자리 몇 개 주면 그게 공동정부가 형성이 되겠냐 이렇게 반응할 게 뻔합니다. 제가 볼 때는. 그래서 이 정치권에서 일어나는 일은 어떻게 바라보느냐 그 시각의 문제지. 해석의 문제고요. 지금 인수위 쪽에서 어떤 인사를 해도 민주당에서는 반박을 할 거예요. 왜냐? 정치가 그런 거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정리를 하자면, 정리를 하자면. 지금 공동정부 정신을 지켜가는 것으로 어제.

◆ 김영우> 그게 중요하죠.

◇ 김현정> 봉합된 게 된 거다, 그 말씀.

◆ 김영우> 그럼요. 정치권에서 100점이 어디 있어요. 65점이면 100점입니다.

◇ 김현정> 봉합 중에서도 어설픈 봉합이 있고 단단한 봉합이 있고 상중하가 있어요.

◆ 김영우> 그런데 저걸 봐야 돼요. 사실은 안철수 위원장 입장에서는 제가 봐도 밖에서 볼 때 상당히 서운하겠구나라는 생각은 듭니다. 솔직히.

◇ 김현정> 그렇죠.

◆ 김영우> 그렇죠? 그러니까 유인태 선배도 그런 생각을 하신 것 같은데.

◇ 김현정> 딱하다.

◆ 김영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봉합이 되지 않습니까? 그게 정치력이죠. 그게 정치고요. 그게 지혜고.

◇ 김현정> 누가 잘한 거예요.

◆ 김영우> 둘 다 잘한 거죠.

◇ 김현정> 둘 다 잘한 거예요? 둘 다 승리에요?

◆ 김영우> 그렇죠. 일방적으로 한 사람이 완승, 완패. 이것을 피하는 게 정치인데 저는 어제 최선을 다했다고 봅니다. 양쪽이.

◇ 김현정> 그런데 이렇게 되기 전에 윤석열 당선인이 통합의 정신, 어떤 공동정부 정신을 보여주셨으면 됐잖아요.

◆ 김영우> 아니죠. 어제 봉합이 된 거죠. 그러니까 이거를 우리가 물론 타이밍도 중요합니다만 그래도 인수위가 깨지지 않고 만에 하나 안철수 위원장이 정말 자리를 박차고 그만두겠다. 이렇게 갔더라면 또 어떻게 됐겠습니까?

◆ 박성준> 제가 이런 표현까지는 안 쓰려고 그랬는데 일시적 봉합이라고 표현을 쓰지 않았습니까? 그건 뭐냐 하면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굴복한 거예요. 윤석열 당선인의 그 세와 힘에 의해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지금 퇴보를 한 거죠. 한 발자국 물러난 거죠.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초기에 정치라고 하는 것은 윤석열 후보 당시에 안철수 중도세력이 필요했기 때문에 제안을 한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뭐냐 하면 국민통합정부를 하고 인수위 구성부터 공동정부 구성까지 협의하겠다 했는데 인수위원장은 해 줬지만 더 중요한 정부 구성에서는 배제시켰단 말이죠. 그런데 이게 배제 시킬 때. 안철수 위원장은 분명히 그걸 제안하지 않았습니까? 첫 번째는 정치개혁에 관련된 부분은 반드시 하겠다고 했는데 이것이 넘어갔단 말이죠. 실제 이루어지지 않은 거고 더 중요한 것은 또 뭐냐 하면 과학기술과 보건복지 분야에서는. 왜 그래야 되냐면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가장 전문가란 말이에요. 그리고 대선 과정에서 연금 문제라든가 이런 개혁 과제에 대한 얘기를 끊임없이 했는데. 이번에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보면 전혀 그냥 아무런 상관이 없는 전문가도 아닌 사람 말이에요. 그것은 뭐냐 하면 이 상징이 뭐냐 하면 안철수 인수위원장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라는 거고. 특히 과학기술 분야 같은 경우는 언제나 얘기 했잖아요. 미래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해서 안철수 위원장이 할 역할이 있고 그것을 정책에서 실현해서 공동가치를 실현하겠다 얘기했지만 이 공동가치가 실현이 없는 거고. 사람이 없다고 하는 것은 결국은 뭐냐 하면 파열음이고 여기서 둘이 만났다라고 하는 것은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일단 저자세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이렇게 해석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굴복이다. 여기서는 정치력이다, 화합이다 이러셨는데 둘 다 승리다 하셨는데.

◆ 박성준> 아까 정치가 이런 것이다 했는데 정치는 세고 힘이에요. 지금은 윤석열 당선인에 모든 힘이 쏠려 있기 때문에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어떻게 할 수 있는 여지가 없는 것이죠.

◇ 김현정> 퇴로가 없어요.

◆ 박성준> 지금은 그렇죠.

◆ 김영우> 잘 안 됐으면 하는 질투심이 강한 것 같아요.

◆ 박성준> 그렇지는 않아요. 상황을 우리가 해석하는 거지.

◆ 김영우> 정치라는 것이 파워게임이라는 게 사실입니다만 양보도 하고 때로는 지는 척도 하고 그래가면서 해야지 힘으로 밀어붙이겠다, 힘이 최고다라고 하면 위험하십니다.

◆ 박성준> 아니, 지금 윤석열 당선인이 힘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이니까.

◇ 김현정> 자, 보겠습니다.

◆ 박성준> 힘이 없는 안철수 위원장이 물러난 거죠.

◇ 김현정> 공동정부 정신이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보면 진짜 굴복한 건지 아니면 뭔가 타협점을 찾은 건지가 나타날 것 같아요. 좀 지켜보는 쪽으로.

◆ 박성준> 지켜보는데 큰 차이는 없을 겁니다.

◆ 김영우> 지켜볼 수밖에 없죠. 또.

◇ 김현정> 자, 그렇다면 여기까지 박성준 의원의 말을 봤고요. 김영우 전 의원이 골라오신 이번 주의 말로 넘어가겠습니다.

★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인사 참사 정도가 아니라 대국민 인사 테러입니다. 공정이 아닌 공신을 챙겼고 상식을 내팽개친 채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통합을 바라는 국민들에 대한 전면적이고 노골적인 정치 보복 선언입니다. 벌써부터 한동훈보다 차라리 별장 성접대 사건의 김학의 전 차관이 낫겠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김현정>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한동훈 검사장의 법무부장관 지명을 보고 한 말입니다. 김학의 전 차관이 낫겠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이 말을 왜 골라오셨죠? 김영우 전 의원께서.

◆ 김영우> 왜 이 말을 골라왔는고 하니. 이 한동훈 법무부장관 지명에 대해서 굉장히 민주당이 지금 격앙돼 있어요. 격앙돼 있고 한편으로는 굉장히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두려움이다.

◆ 김영우>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 같아요. 두려움에, 두려움이라는 감옥에 갇혀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게 정치보복이다, 노골적인. 이런 표현을 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반드시 민주당에 대해서 지난 정권에 대해서 정치보복 할 사람이라는 것을 딱 프레임을 만든 것 같아요. 그런데 오늘은 제가 민주당에게. 여기 또 앞에 계신 민주당 의원님에게 따지려고 이런 걸 가져온 게 아니라 한 번 진지하게 고민을 해 보자라는 차원에서 이걸 가져왔어요. 저도 사실 한동훈 검사장의 법무부장관 지명은 뭐 이렇게 박수받을 만큼의 인사는 아니라고 봅니다.

◇ 김현정>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신 국민의힘 쪽 분들이 꽤 계시던데.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

◆ 박성준> 대체적으로 검사 출신 의원들은 다 그렇게 생각…

◆ 김영우> 일단 능력 이런 거는 출중하다고 그래요. 그런데 워낙 가까운 관계였다. 같이 일을 오랫동안 했다. 그거 자체가 흠은 아니지만 지금 검수완박 상황 아닙니까? 검수완박을 강력하게 민주당에서 드라이브를 거는 이 상황에서는 이거 굉장히 검수완박에 잘못하면 날개를 달아줄 수 있다

◇ 김현정> 판 깔아준다. 명분 만들어 준다.

◆ 김영우> 그렇죠. 왜냐하면 그런 정무적으로 판단했을 때 제가 제 입장에서 정무적으로 판단했을 때는 좋은 카드는 아니다, 솔직히 이런 생각은 해요. 그래서 박수치기는 어렵다라는 생각을 하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법무부장관이라고 하는 그 국무의원 있죠. 법무부장관이라고 하는 자리에 대해서 정치권에서 한번 고민을 해 봐야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왜냐?

◇ 김현정> 그건 또 무슨.

◆ 김영우> 그래서 제가 이거를 가지고 온 건데 제가 12년 동안 국회의원 하면서도 법무부장관 자리에 특정 정당의 당대표를 한 분, 또 득정 정당에서 아주 전투적인 분들, 이런 분들을, 이런 정치인을 법무부장관에 앉히는 것이 옳았느냐, 옳으냐. 앞으로도. 그리고 대통령 민정수석을, 청와대 민정수석을 한 분을 법무부장관 자리에 앉히는 게 옳았느냐. 사실 정치보복이나 이런 걸 생각할 때는요. 민주당의 당대표를 했던 추미애 전 장관, 추미애 전 대표를 법무부장관에 앉히는 게 훨씬 정치보복 할 가능성이 큽니다.

◇ 김현정> 한동훈 검사장보다?

◆ 김영우> 그렇죠. 그리고 이 국회에서도 법사위에서 오랫동안 일을 했습니다마는 박범계 의원님도 물론 훌륭한 분입니다마는. 굉장히 당위성이 강하고 굉장히 강한 분이거든요. 이런 분이 법무부장관, 대한민국의 법을 총괄하는 그 수장. 법무부장관 자리로 가는 게 옳으냐. 사실은 상식적으로 보면 그게 훨씬 위험한 일이에요. 그런데 지금 검사 출신이고 그다음에 당선인과 오랫동안 일을 함께 하면서 능력을 보여줬다고 하는 한동훈 검사를 법무부장관 보낸 거 가지고 지금 완전히 이거 정치보복 선언이다, 전쟁이다 이렇게 민주당이 반응하는 게 저는 옳지 않다고 봅니다.

◆ 박성준> 제가 몇 가지 말씀을 드릴게요.

◆ 김영우> 오히려.

◇ 김현정> 박성준 의원님, 두려우시냐, 그 질문부터 시작했어요.

◆ 박성준> 김영우 전 의원님 두려움이라는 표현을 했는데 이것은 뭐냐 하면 민주당의 반응은 어이없기 때문에 이런 반응을 하는 거죠.

◇ 김현정> 어이없습니다.

◆ 박성준> 어이없는 인사라는 거죠. 첫 번째 지금 얘기였잖아요.

◆ 김영우> 그러면 어이없다 하셔야지.

◆ 박성준> 아니 두려움이라는 표현을 쓰지도 않았어요. 어이없다라는 말씀을 드리는 거고 지금 김영우 전 의원님이 얘기한 것처럼 인사가 잘못됐다라는 부분을 인정하지 않습니까? 그것은 어떤거냐 하면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얘기가 나올 때 보통 인사, 우리가 급이라고 하는 게 있어요. 급, 급. 어떤 급이냐. 체급이 있는 거거든요. 지금 27기라고 알려져 있는데 김오수 검찰총장은 20기란 말이죠. 그거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기수를 발탁한 건데 그동안에 언론이라든가 국힘 관계자들 얘기 들어보면 중앙지검장이나 수원지검장 얘기가 계속 나왔어요, 사실은요. 그러면 그 정도 급인 거예요. 그것을 몇 단계 넘어서 법무부장관을 발탁했다는 것은 체급에 맞지 않는 인사를 했다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거고. 두 번째는 어떤 걸 지적할 수가 있냐면 윤석열 당선인이 그동안에 그 얘기를 했지 않았습니까? 공정과 상식을 얘기하면서 검찰총장, 중앙지검장 하면서 검찰의 중립성, 독립성을 위해서 이 검찰이 중립화돼야 된다는 얘기를 했는데 자기 스스로 측근을 임명함으로 인해서 검찰을 통한, 법무부장관을 통한 검찰의 직할 체제, 지휘 체제를 확실하게 견고히 했다라는 거기 때문에 오히려 자금 윤석열 당선인이 자기 스스로 부인하고 있다, 공정과 상식을. 측근을 임명함으로 인해서. 그리고 세 번째가 매우 중요한 데요. 그동안에 우리나라 정치사를 보면 김영삼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대통령이 된 이후에 이인제라고 하는 노동부 장관을 임명해요.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새로운 인물에 상징성을 부여하면서 국민의 마음을 잡는다는 말이죠. 다잡고 가는 거라는 의미가 있는 거예요. 그다음에 김대중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강인덕 통일부장관을 해서 통일부 정책에 대한 그림을 그려주고 이규성 부총리를 통해서 경제정책을 입안해 주고 이런 큰 그림을 그렸던 말이에요. 노무현 대통령은 그 당시 검찰개혁의 상징이었기 때문에 강경화 전 장관을 했는데. 지금 한동훈 이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는 것은 어떤 의미냐면 정치가 미래로 가지 않고 이 인선을 통해서 과거로 가겠다 결국은 뭐냐 하면 할 수 있는 게 수사 지휘밖에 없는 것 아니냐라는 것을 이미 인사를 통해서 알려주는 것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바라볼 때 이 인사 자체가 어이가 없는 것이죠. 몇 가지 요건에 봤을 때 타당하지 않다라고 하는 것이 민주당 뿐 만 아니라 지금 국민의힘, 검찰 출신들 상당히 많아요. 국민의힘 관계자들 보면. 그러면 검찰 출신에 있는 분들이 한결 같이 얘기하는 게 뭐냐 하면 타당하지 않다는 얘기를 저도 좀 귀로 듣고 있습니다.

◆ 김영우> 답변을 좀 하겠습니다. 제가.

◇ 김현정> 두려움이 아니라 어이없어서 그렇다라는 게 민주당의 답변.

◆ 김영우> 그런데 역시 두려움이 느껴집니다.

◆ 박성준> 전혀요.

◆ 김영우> 아까 체급을 말씀하셨는데 지금 민주당이 주장하는 바가 검찰개혁, 사법개혁인데 체급, 그러면 기수를 굉장히 또 중요시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그거 옳지 않다고 봅니다. 지금 민주당이 추구하는 검찰개혁, 사법개혁이 기수를 중시하고 연공서열을 중시하는 거라면 그거 잘못된 개혁이죠. 기수파괴, 그러면 능력위주의 검찰개혁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또 하나 체급 자꾸 말씀하시는데 그렇게 보면 문재인 정부 하에서 대법원장을 누굴 앉혔죠? 기수로 보나 급으로 보나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김명수 대법원장에게는 미안한 말씀입니다마는 급을 강조하시니까 제가 드리는 말씀이에요. 그때 누구도 대법원장으로 가리라고 예측을 못 했습니다. 모두가 놀랐습니다. 법조계에서. 그래서 체급을 논하시면서 비판하는 건 말이 안 된다, 이렇게 보고 측근이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측근 맞아요. 제가 봐도 20년 동안 굵직굵직한 과거 사건들을 함께 처리해 왔더군요. 그런데 이 국무위원, 장관 자리에 측근이라고 해서 안 된다는 것도 또 말은 안 돼요. 왜냐하면 대통령제 국가 아닙니까? 대통령제 국가에서는 결국은 대통령이 신임하고 또 능력을 익히 아는 사람을 앉히는 게 너무나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라면, 제가 당선인이라면 한동훈 검사를 법무부장관에 앉히지는 않았을 거예요.

◇ 김현정> 정무적으로 볼 때.

◆ 김영우> 네, 정무적으로 볼 때.

◇ 김현정> 유리한 수가 아니다, 그 말씀이에요?

◆ 김영우> 왜냐하면 민주당이 이렇게 강한 반발이 예측이 되고. 검수완박이라고 하는 것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기 때문에.

◇ 김현정> 그런데 왜 그러면 윤 당선인은 그냥, 지금 불 보듯이 민주당이 반발할 게 뻔한 인사였는데 왜 한동훈이라는 인사를 갔을까요.

◆ 김영우> 역시 정치권에 오래 있지 않은 분이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그냥 한 것 같아요. 법무행정을 현대화한다 그다음에 한동훈 검사 능력 있다, 이런 생각을 주로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아까 얘기했듯이 역대 김영삼 정부가 누구를 노동부장관으로 앉히고 역점을 뒀지만 윤석열 당선자는 아무래도 법조인 출신이기 때문에 이 법조에서 무엇이 문제인가 법무행정이 무엇이 문제인가. 또 법무부장관이라고 하는 자리가 어떤 자리여야 되나. 솔직히 법무부장관하고 싸우면서 정치를 하게 된 분 아닙니까? 그렇게 해서 대통령까지 된 분이기 때문에 장관 자리라고 하는 거에 대해서 오히려 고민을 좀 많이 한 것 같고 그래서.

◇ 김현정> 능력 위주로 한 거다 그런 말씀이신 거죠. 정무적으로는 판단 안 했다.

◆ 김영우> 정무적으로는 솔직히 판단 미스지만 본인이 봤을 때는 능력 위주, 법무부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셨던 것 같아요.

◆ 박성준> 장관의 자리는 우리 김영우 전 의원님도 정치인 출신이고 3선 의원 출신이기 때문에 정무적 판단을 해야 되는 것이고. 능력뿐만 아니라. 그러니까 일단은 50%도 안 된다는 거예요. 점수가. 그리고 장제원 비서실장이 그런 얘기를 했잖아요. 칼보다 펜을 쥐어줬다. 이게 아니고. 보다 큰 칼을 채워준 거예요. 뭐냐 하면 우리가 정치를 바라볼 때 그런 얘기를 하잖아요. 말 위에서 천하를 얻을 수 있지만 말 위에서 천하를 다스릴 수 없다. 그러니까 말 위에서 천하를 얻었다는 것은 총과 칼로써 권력을 집권할 수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검찰 출신이기 때문에 이 검찰을 기반으로 해서 집권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다시 천하를 어떻게, 나라를 어떻게 다스리겠다? 칼로 다스리겠다는 거예요. 이것은. 그러니까 이 문제에 대한 어떤 상징성,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비춰주는 미래의 모습이라고 하는 것은 과거 지향적 수사를 통해서 계속 검찰을 지휘, 통제하겠다는 윤석열 당선인의 마음이 들어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국민들이 바라볼 때 인사가 타당하지 않다라고 하는 것, 제가 처음에 얘기했잖아요. 정치는 장관이라고 하는 것이 정무적 판단과 능력과 더불어서 결국은 미래로 가야 되는 건데 이 인사 자체가 과거 지향적으로 가고 있다라는 것을 제가 지적하는 겁니다.

◆ 김영우> 추미애 전 장관보다 큰 칼을 찼던 분이 계실까요? 법무부장관에.

◇ 김현정> 제가 여기서 정리를 해야겠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정리를 하는 이유는 한 1분쯤 남았는데. 오늘의 말말말 코너 마지막 시간이어서 두 분께 우리 청취자들께 인사드릴 기회를 좀 드려야 될 것 같아서요. 박성준 의원님. 한 1년을 같이 달려왔나요?

◆ 박성준> 1년까지는 안 됐는데요. 가장 저는 섭섭한 게 앞으로 김현정 우리 앵커님을 2주에 한 번씩 보지 못한 다는 것이 섭섭합니다.

◇ 김현정> 제가 영상통화 드릴게요. 그동안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 박성준> 감사합니다. 김현정 뉴스쇼를 나와서 저도 인지도가 확 많이 올라갔습니다.

◇ 김현정> 그동안 정말 아침에 고생해 주셨고요.

◇ 김현정> 김영우 전 의원, 오늘 만나자마자 이별이라고 안타깝습니다.

◆ 김영우> 저는 지금 몇 번 나오지도 않았는데 너무 크게 당하는 것 같습니다. 억울합니다.

◇ 김현정> 더 좋은 코너로, 새로운 코너 만들어서 두 분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 제가 마련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김영우> 고맙습니다.

◇ 김현정> 아침 이른 시간마다 준비하고 나오시는 게 보통 성실함이 아니거든요. 박성준 의원님, 김영우 전 의원님 고생하셨고 김영우 전 의원 오시기 전에 김은혜 의원이 이 자리 채워주셨잖아요. 김은혜 의원께도 감사의 인사 드리겠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 박성준> 감사합니다.

◆ 김영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