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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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4/4(월) 김근식 "영부인 사치가 핵심" vs 장경태 "숟가락 개수도 세시지"
202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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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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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장경태 (민주당 의원),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
한덕수 또 총리, 시대정신 반영 의문
검찰 산자부 블랙리스트 뒤늦은 수사
왜 지금인가? 새정부 코드맞추기 의심
특활비 절약한 靑…숟가락까지 셀건가

<국민의힘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
역대정부 두루 거친 한덕수, 안정적
블랙리스트 지각 수사, 야당도 불만
뭉개기도 수사개시도 文정부 검찰 몫
김정숙 논란, 옷 178벌 사치가 핵심


어서 오세요. 뉴스닥, 진행해 보죠. 오늘 뉴스닥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김근식 교수 나오셨고요. 어서 오십시오.

◆ 김근식> 안녕하세요.

◇ 김현정> 현근택 변호사님은 4.3 행사차 제주에 가서 지금 아마 제주에서, 고향이시잖아요. 조금 더 행사 뒤 마무리를 하시는 것 같아요.

◆ 김근식> 제주에서 행사 겸 정치활동을 하고 계신 게 아닐지. (웃음)

◇ 김현정> (웃음) 그래서 오늘 스페셜 게스트를 보내셨네요. 장경태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장경태> 네, 안녕하세요. 장경태입니다.

◇ 김현정> 오늘 뉴스닥 본론 들어가기 전에 한 가지만 좀 짚고 넘어가야겠습니다. 어제 공식 지명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어? 또야?' 인지, '어, 또 할만하지' 인지. 장 의원님.

◆ 장경태> 한덕수 전 국무총리, 현 국무총리 지명자께서 과연 시대정신을 반영한 분인지 또 윤석열 당선인과 국정철학을 함께 할 수 있는 분인지 먼저 좀 판단하셨으면 좋겠고요. 그 이후에 또 15년 전 국무총리 지낸 분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정말 시대도 많이 변하고 여러 가지 어떤 사회적 가치들도 많이 변화했는데 2007년에 하셨던 분이 과연 2022년에 제대로 직무수행을 하실 수 있을지 또 고민이고요. 또 노무현 정부 때 기재부장관, 경제부총리 하셨는데 종부세를 시행했던 경제부총리였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답변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김근식 교수님.

◆ 김근식> 한덕수 전 총리를 지명한 것에 대한 윤석열 당선인의 고민이 깊었다고 이해를 해야 될 것 같아요. 우선 안정적인 출발이 이 새 정부에서는 제일 우선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출발을 위해서는 가장 무난한 사람으로 선발을 한 것 같고. 물론 일각에서는 참신성이라든지 개혁성이라든지 또는 윤석열 당선인이나 새로 등장하는 윤석열 정부의 정체성 이런 것과 과연 이게 좀 아쉽지 않느냐, 이런 평가도 있습니다마는 어찌 됐든 지금 정권교체가 되는 상황에서 정부 출범이 순조롭게 되는 게 제일 우선이라고 아마 본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좀 안정적이고 그다음에 무게감 있게 비중 있게 무난하게 출발하는 것에 방점을 둔 게 아닌가. 이렇게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 김현정> 그렇다면 과연 무난하게 통과가 될 것인가, 장경태 의원님 민주당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 장경태> 아직 제가 한덕수 총리 지명자의 여러 가지 인사 청문 절차에 돌입하지도 않았지만, 그냥 단순하게 단편적으로만 봐도 과연 여러 가지 윤석열 당선인의 국정철학과 함께 할 수 있는 분인가. 예를 들면 방금 언급했듯이 2005년 6월 당시에 노무현 정부 종부세를 첫 시행할 당시에 경제부총리셨습니다. 청와대 경제수석 하실 때 한중마늘 파동이 있었고요. 쌀 개방 이후에, 쌀 개방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파문들이 있었습니다. 또 앞으로 국무총리로서 장관 제청 권한이나 또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을 여러 가지 정부 발안을 하실 텐데. 그때 여가부 폐지를 포함한 그런 국정 철학에도 동의하실지 앞으로 인사청문회가 제가 인사에 대한 부분보다는 지금 정책에 대한 부분만, 소위 윤리에 대한 부분보다는 정책에 대한 부분만 말씀드리는 이유가 하나하나가 다 윤석열 당선인과 과연 궤를 같이 할 수 있는 분인지. 단순하게 국무총리라는 자리만 연연할 게 안라 역할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다시 이렇게 언급해서 말씀드립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김앤장 전관예우, 이런 부분들 다 제치고 제쳐놓고.

◆ 장경태> 제가 윤리까지는 아직 말씀을 안 드렸습니다.

◇ 김현정> 그건 모르겠고 진짜로 국정철학이 통하는 건가, 그 부분부터 일단 의문점이 찍힌다 그 말씀이세요.

◆ 장경태> 윤리는 시작도 안 했습니다. 지금. (웃음)

◆ 김근식> 저는 그래서 이게 오히려 김대중 정부, 노무현 정부, 이명박 정부를 두루 중용된 분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주변 관리는 저는 굉장히 잘 됐을 거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제가 듣기로도 한덕수 총리는 과거부터 주변에 대한 확실한 신변 정리가 깔끔했던 분이기 때문에 말씀하신 윤리 측면에서는 별로 나올 게 저는 없다고 생각하고 그게 가장 이번 인선의 중요한 고려사항이었다고 보고요. 그러나 정책을 가지고 하면 두루두루 모든 정부에 기용이 됐기 때문에 정체성의 문제 자체에 대해서는 아마 정책 논쟁이 붙을 수가 있고.

◇ 김현정> 논쟁이 붙을지언정 그게 떨어질 만큼의, 그러니까 낙마할 만큼의 하자는 아닐 거라고 보시는 겁니까?

◆ 김근식> 인사청문회에 정책 가지고 논쟁하는 것은 바람직한 거죠. 그렇지 않습니까? 과거에 당시에 이렇게 했는데 지금의 입장이 뭐냐라고 물어보는 건 충분히 한덕수 지명자도 답변할 수 있는 상황이 될 것이고. 또 질문하는 야당에서도 충분히 따질 수 있는 상황이 될 것이기 때문에 주변 문제나 윤리 문제나 스캔들 문제가 깨끗이 정리될 문제라고 한다면 오히려 두루두루 역대 정부의 공직을 거치면서 정책에 대한 소신을 민주당과 아주 뜨겁게 논쟁을 하는 건 아주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봅니다.

◇ 김현정> 정책논쟁 오케이. 윤리는 걸릴 것 없을 것이다. 보겠습니다. 한덕수 총리 지명자 인사 청문회 보기로 하고요. 오늘 뉴스닥 상한가, 하한가부터 확인하고 시작을 하죠. 우선 장 의원님 오늘 상하가, 하한가 뭐로 골라오셨어요?

◆ 장경태> 검찰의 블랙리스트 수사 확대를 꼽아왔습니다.

◇ 김현정> 검찰의 블랙리스트 수사 확대 하한가로 골라오셨어요. 잠시만요. 김근식 교수님 것도 확인하고 가죠.

◆ 김근식>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김정숙 영부인의 의혹을 하한가로 잡아봤습니다.

◇ 김현정> 김정숙 여사 이른바 의상비 논란을 오늘 하한가로. 지금 시간이 7분, 7분씩 두 주제를 논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먼저 검찰의 블랙리스트 수사. 이게 왜 하한가일까요?

청와대 특감반 의혹 진상조사단 단장인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이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최교일 의원과 기자회견을 하며 '문재인 정권의 산업부 산하 발전4사 블랙리스트'라고 쓰인 자료를 들어 보이고 있다.
청와대 특감반 의혹 진상조사단 단장인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이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최교일 의원과 기자회견을 하며 '문재인 정권의 산업부 산하 발전4사 블랙리스트'라고 쓰인 자료를 들어 보이고 있다.

◆ 장경태> 일단 이 산자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돼서 이미 이 환경부 사건 같은 경우는 2019년 4월부터 기소가 이루어져서 산업부 사건도 비슷한 시기에 고발이 이루어진 만큼 범죄 혐의가 있었다면 환경부 수사와 같이 수사, 기소가 함께 이루어졌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례적으로 이 유사한 사건에 대법원 확정 판결까지 기다렸다가 지금 산업부에 대한 수사를 착수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고 보고요. 그러다 보니까 정권 신구, 정권 교체기에 검찰의 기본적인 범죄에 대한 여러 가지 인식과 정보 수집은 끝났을 텐데 그러면 달리 말해서 수사를 그동안 기다려왔던 것인지. 혹은 혐의가 없는데 갑자기 발견한 것인지에 대한 부분부터 명확하게 말씀을 하셨으면 좋겠고요. 오히려 새 정권 출범과 함께 코드 맞추기에 들어간 거 아닌가 의혹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좀 안타까운 게 당선인께서도 여러 가지 완급조절을 하셔야 될 텐데 허니문 기간 중에 특히 이렇게 정권 교체기에는 특히 가급적이면 민감한 이슈들이 안 드러나는데 검찰이 정말 충성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인지, 뭔가 당선인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 정말 의문이 남습니다.

◇ 김현정> 왜 지금, 여태껏 수사를 안 하다가 왜 지금 시작했느냐, 이거 이상하다 이 부분이세요. 김근식 교수.

◆ 김근식> 우리 장경태 의원님이 이걸 하한가로 가져와서 저는 조금 놀랐습니다.

◇ 김현정> 왜요?

◆ 김근식> 왜냐하면 이거는 저희들도 하한가라고 볼 수 있거든요.

◇ 김현정> 그렇습니까?

◆ 김근식> 그렇죠. 왜냐하면 이게 검찰이 현재 문재인 정부 하에 검찰이고 오랫동안 수사를 안 하고 뭉개왔다면 그것도 문재인 정부 시기에 뭉갠 것이고 갑자기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서 또 당선인의 눈치를 보고 새로운 정부의 코드를 맞추기 위해서 했다고 한다는 건 이것도 문재인 정부 검찰이 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오히려 저희 쪽 인수위 쪽이나 윤석열 당선인 쪽에서는 사실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고 지켜볼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고 봅니다. 이게 그러니까 제대로 된 검찰이고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있는 사실과 증거와 자료에 의해서 정말 법치에 따라서 수사를 하는 올바른 검찰이라면 이렇게 4년 동안 뭉갰을 리가 없다고 봅니다. 새로운 사실이 또 드러나지 않은 이상은. 그리고 환경부 사건이 다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와서 한다는 것 자체가 저는 뭉갰다면 그것도 문제고, 새로 시작하면서 당선인에게 잘보이려고 한다면 더 큰 문제라고 보고요.

◇ 김현정> 당선인 측에서 좀 수사해라라고 눈치 준 거 아니에요?

◆ 김근식> 전혀 그럴 리가 없죠.

◇ 김현정> 전혀 아닙니까?

◆ 김근식> 누차 말씀드리지만 인수위 차원에서 김오수 총장의 거취라든지 공수처장의 거취에서 말하는 건 저는 온당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러나 당선인의 입에서는 절대 그렇게 나온 적이 없고 제가 아는 한 당선인은 아시다시피 대통령까지 당선되기에 정치적 자산의 첫 출발이 바로 살아있는 권력과 독립되어 있는 정치적 중립의 검찰총장 아니었습니까? 그런 사람이 뭐가 됐다고 눈치를 주고 '수사 다시 해, 다시 파 봐.' 이런 식의 이야기를 했을 리가 없기 때문에 저는 우리로서도 오히려 굉장히 신중하게 지켜봐야 될 사안이고 문재인 정권의 오히려 검찰의 현 주소를 역으로 드러낸 게 아닌가,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장 의원님.

◆ 장경태> 문재인 정부의 검찰이라고 하셨지만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 윤석열 당선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치 검찰이 저희 문재인 정부와 함께 호흡을 해 왔다거나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은 많은, 전 국민이 아시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요. 어찌 되었건 저희가 가장 우려했던 그동안의 비인권적 검찰수사 행태들. 기획수사, 표적수사, 별권수사 등으로 이 수사를 전방위로 확대하면서 마치 전쟁을 치르듯 하는 검찰수사에 대해서 많은 우려와 우려들을 나타내왔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산업부가 만일 혐의가 있었다면, 뭉갰던 이유가 무엇인지. 만약에 혐의가 없었다면, 왜 지금 시작하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튼 앞으로 차차 검찰수사의 행태들을 저희도 예의주시하면서 밝혀갈 예정입니다.

◇ 김현정> 지금 검찰총장은 김오수 총장이잖아요. 박범계 법무부장관이고.

◆ 김근식> 저도 그 부분은 장경태 의원님과 똑같아요. 그동안 뭉갰다면 왜 뭉갰던 것인지 그리고 왜 지금 시기에 시작한다면 왜 시작한 것인지를 밝혀줬으면 좋겠고. 김오수 총장이 만약에 기회가 있으면 이 부분을 혹시라도 설명을 해 줬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김오수 총장이 정권교체기에 민감한 시기는 합니다마는,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권 문제에 대해서 박범계 장관과 다른 입장을 냈잖아요. 그런 걸 보면 이게 참 세월이 참 무상하구나. 이런 생각도 드는데 어찌 됐든 간에.

◇ 김현정> 눈치보기 하고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 김근식> 모르죠. 제가 그 김오수 총장의 마음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 김현정> 아니, 그런데 당선인은 한 마디도 안 했다고 하지만 주변 핵심 측근들, 이른바 윤핵관들은 한마디씩 다 하고 있는 게 은근한 압박에 되고 있는 건 아니에요?

◆ 김근식> 권성동 의원이 한 이야기가 있는데 그거는 권성동 의원 스스로도 밝혔듯이 '윤멀관'(윤석열과 멀찍이 떨어진 관계자)'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미 제가 볼 때니 당선인의 의중은 전혀 아니라는 말씀을 확실하게 말씀을 드립니다.

◆ 장경태> 저는 윤석열 당선인께서 하셨던 말씀만큼만 약속을 지켰으면 좋겠는데요. 물론 권성동 의원의 개인의 의견이라고, 사견이라고 폄하하시기는 하셨지만 권성동 의원은 '김오수 검찰총장의 거취에 대해서 스스로 결정해야 된다.'라고 검찰총장 임기가 1년 이상 남았는데도 불구하고 거기에 대한 사퇴를 압박하는 듯한 발언을 하시면서 그동안 윤석열 당선인의 발언과 정면 배치되는 말씀을 하셨고요. 심지어 김기현 원내대표 또한 소위 이 현 정부를 겨냥한 기획수사 등을 주문하는 말씀, 예를 들면 '캐비넷에 넣었던 온갖 비리 수사들을 하루빨리 수사하라.' 이렇게 수사 촉구까지 하세요. 정말 이런 행태들이 정말 가능한 것인지.

인수위에서는 김진욱 공수처장 불러놓고 이용호 관사가 김 처장님의 거취표명을 묻는 질문 등을 하면서 사실상의 압박 행태들을 하고 있는데, 실제로 여러 윤석열 당선인이 결국 검찰 출신이시기 때문에 검찰과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스스로 입증하는 여러 공약들도 발표하셨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폐지입니다. 민정수석실은 여러 가지 대통령 친인척과 관련된 여러 가지 관리감독, 공직기강 등을 역할하고 있는데 검찰과 다이렉트로 하시겠다는 것인지 그러면 검찰이 아예 업무보고를 안 받으시겠다는 것인지 이런 공약들에 대한 앞으로 여러 가지 청와대 구성 인선안도 발표되겠지만 저희가 깊이 살펴보겠습니다.

◆ 김근식> 민정수석실 폐지는 조금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민정수석실에서 우리가 떠오르는 우병우 수석의 독단과 전횡 있잖아요. 검찰을 통제하는. 그런 것들의 폐단을 익히 봤기 때문에 그런 의미의 제도적인 개선책으로 민정수석실 폐지한 것이고 말씀하신 것처럼 다른 기능들이 있어요. 제일 중요한 게 공직 기강이나 무슨 친인척 관리뿐만 아니라 제일 중요한 게 민심을 전달하는 민정의 기능이 있거든요. 그런 건 제가 볼 때 민정수석실 폐지라는 본래의 취지를 살리면서 충분히 다른 식의 보완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니까, 그거는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김근식 교수의 하한가로 넘어가봐야 될 것 같은데 지난주부터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 의상비 논란을 오늘 또 뽑아오셨어요. 앞에서 박수현 수석과의 인터뷰 혹시 들으셨습니까?

◆ 김근식> 못 들었습니다.

◇ 김현정> 못 들으셨어요. 오시는 길에 못 들으셨군요. 박수현 수석은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사비고 현금과 카드를 섞어서 결제를 누구나 할 수 있는 거 아니냐. 섞어서 결제한 거다. 특히 현금은 그 장인의 어떤 작품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봉투에 이렇게 넣어서 직접 드리는 그런 차원에서 현금 결제를 한 것이다. 특활비 전혀 아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근식> 지금 박수현 수석이 참 제가 좋아하는 제 친구인데 자꾸 김정숙 여사의 옷값 관련해서 해명에 해명을 거듭하면 할수록 제가 볼 때 조금 좀 안타까워 보여요. 그러니까 카드로 했을 것이다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현금으로 다발로 지출한 게 드러났고. 그러다 보니까 이건 장인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한 거라는 말을 해야 되는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장인이고 그분이 명장이기 때문에 현금 뭉치를 다발로 준다는 말은 누가 이해가 되겠습니까? 그거는 그렇게 이해를 납득할 수 있는 국민이 저는 많지 않다고 보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현금이냐 카드냐. 사비냐, 특활비냐. 이게 아니라 지금 네티즌수사대가 밝혀진 것만 178점이라고 그러는데.

◇ 김현정> 의상이요.

◆ 김근식> 공개된 것만 그렇지 않습니까? 그리고 문제가 지난주 터져 나온 거, 그 의상이 하도 많아서 충당할 수가 없어서 의상담당 공무원을 채용했다는 거 아닙니까? 이런 상황이면 이제는 김정숙 여사의 관저 생활이라는 게 과연 어느 정도의 생활과 어느 정도의 국가 세금으로 서포트가 됐던 것인지. 그리고 본인의 사비로 했다면 사비는 어디서 충당한 것인지. 그리고 사비인데 왜 굳이 현금다발로 주는 것인지.

◇ 김현정> 예우 차원이라는데…

◆ 김근식> 그거를 납득할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제가 그러면 예우차원이라고 돈다발로 갖다 주는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그렇게 봤을 때 대부분 현금뭉치를 주는 것은 예우가 아니라 꼬리표를 떼기 위한 목적이 대부분 많죠.

◇ 김현정> 기록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다.

◆ 김근식> 그런 의미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해명을 계속하는 것보다는 지금 이 시기에는 저는 아름다운 퇴장을 권유를 드리는데. 어차피 아실 분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기대 속에 아름답게 퇴장하시려면 저는 이제는 김정숙 여사가 나서서 깔끔하게 정리를 해 주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해요.

◇ 김현정> 장 의원님.

◆ 장경태> 여러 가지 역대 대통령의 재산이 점점 투명성이 높아지고 공개되어 가고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요. 통장에 29만 원 있으셨던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그런데 좀 논란들이 저는 품격 있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예를 들면 청와대 특활비에 대한 관련입법을 발의하시고 통과도 해서 윤석열 청와대도 정말 웬만큼 투명성 있게 운영하실 수 있는지 그런 것도 함께 가져갔으면 좋겠고요. 옷값뿐만 아니라 앞으로 숟가락 개수까지 세실 것 같은데 그동안 이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가 얼마나 특활비 활동을 대폭 축소하고 또 남은 돈도 당연히 국고로 환수고 여러 가지 체류 비용까지도 최소화하기 위해서 빡빡한 일정을 잡은 건 매우 유명합니다. 그 대표적인 인사가 이정도 총무비서관이라고 보고요. 저는 이 옷값에 대한 논란도 앞으로 이런 논란이 없어지려면 방금 말씀드렸듯이 청와대 특활비에 대한 투명성 공개, 또 윤석열 당선인도 검찰 총장 시절에 사용했던 150여 억 원의 특활비 공개, 이런 것도 함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제가 한 분씩 질문드리고 마쳐야 될 것 같은데 먼저 김근식 교수님. 지금 국민의힘에서 문제 삼는 것은 사치라는 부분이 문제인 거예요? 아니면 그 돈이 특활비로부터 나오는 혹은 속된 말로 구린 돈 같아 보인다가 핵심인 거예요? 어느 쪽이에요?

◆ 김근식>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치에 방점이…

◇ 김현정> 사치 쪽이에요.

◆ 김근식> 국민정서법에 따르면 그렇다는 거예요. 국민들이 왜 관심을 가지고 시키지도 않는데 네티즌들이 나서서 그 178벌을 찾았겠습니까? '너무한 거 아니야?' 이렇게 되는 거거든요.

◇ 김현정> 사비여도 문제다?

◆ 김근식> 그렇죠. 사치라고 하는 그 인식 속에는 뭐가 있냐면 우리 김정숙 여사의 유난히 많은 해외 출장. 심지어는 혼자가시는 경우도 있고 그다음에 출장 가셔도 대통령과의 일정과는 다른 별도의 일정을 이른바 버킷리스트 논란이 나올 정도로 다양한 곳을 가셨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유난히 많은 해외 일정과 코로나 시국에 3년 동안의 코로나 과정에서도 역대 대통령 부인중에서 가장 많이 해외를 가셨단 말입니다. 그리고 이제 가실 때 마다 국내 공개행사 때마다 옷이 바뀌는 것에 대해서 사치와 잦은 해외출장이라는 국민들의 시선이 그러한 국민정서법에 따라서 국민들의 관심을 받게 됐고.

저는 두 번째로 특활비 말씀 잘하셨어요. 특활비는 진짜 법으로 입법화해서 특활비는 없애거나 줄이거나 투명하게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거는 윤석열 정부에서 해 주기를 당부를 드리고요. 특활비로 안 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러면 사비로 충당한 것 자체를 투명하게 밝히면 되고 사비로 투명하게 했다 하더라도 그 사비로 이렇게 많은 옷을 입는 것이 과연 국민들 시선에서 이게 감당할 만한 수준인가. 그러니까 대통령 금액으로 16억의 수입을 내셨는데 13억을 생활비로 쓰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한 달에 평균 2300만 원을 쓰신 거예요. 그러면 대통령 관저에 사시면서 2300만 원을 한 달에 쓰셨다고 하면 어떤 국민들이 검소하게 살았다고 생각하시겠습니까? 그게 다 연관돼 있는 이미지라고 봅니다.

◇ 김현정> 안 그래도 그 질문을 장경태 의원한테 드리려고 했는데, 이 정도까지 막 계속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으면 차라리 영수증 다 공개해버리시면 어떠냐. 그 부분 어떻게 생각하세요?

◆ 장경태> 충분히 공개할 만한 것들이 있으면 공개할 수 있다고 보고요. 다만 여러 가지 대통령 배우자로서의 공적 역할 등이, 비공개 일정까지 함께 포함해서 공개될 우려들은 최소화하면서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방금 비용과 관련된 추계를 말씀하셨는데 전형적인 가짜 뉴스일 수도 있다. 예를 들면 '2억 원짜리 브로치다.'라고 주장했다가 결국 2만 원짜리 브로치였다고 밝혀지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렇게 '사치다, 해외 출장이 잦았다.' 당연히 공개적이고 투명한 이 공적 활동에 대해서까지 비판한다면 오히려 저는 국민들이 더 좋아하실 거라고 봅니다. 오히려 비공개로 혹은 정말 보이지도 않는 본인의 후보 출정식에도 나타나지 않는 배우자를 보면서 얼마나 낙담하실 국민들이 많으셨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대통령 영부인으로서의 공적 역할에 대해서 정말 중요한 역할인데 오히려 하지 않는 것을 더 문제 삼으셨으면 좋겠다, 그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김근식> 저는 그래서 이 기회에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 중에 하나입니다마는, 제2부속실을 폐지하는 게 맞다고 봐요. 그러니까 관저라는 것은 대통령이 업무를 보고 나머지 개인 사생활로 돌아왔을 때 부부가 사는 안락한 공간입니다. 거기에 국민 세금으로 거기에다가 공무원을 배치하고 시중을 들으라고 사람을 세금으로 쓰고 비용을 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2부속실이나 영부인 담당하는 공무원들은 이제는 대폭 없애거나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고 봅니다.

◇ 김현정> 오늘 여기까지, 여기까지 두 분과 함께 나눠봤습니다. 뉴스닥 민주당 장경태 의원, 국민의힘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 두 분 수고하셨습니다.

◆ 장경태> 감사합니다.

◆ 김근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