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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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외교안보 인사참사..안보참사로 이어질 것
김용현·신원식·장호진, 경질 대상 돌려막기
국방부 건물 빼앗아 尹 쓰게 해놓고 수장?
尹-국방-방첩…충암고 출신 친정체제 구축
국민 아닌 대통령 부부 수호할 것
정봉주, 개딸과 전쟁? 아냐…심중 얘기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국방외교안보라인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는 김용현 현 경호처장, 국가안보실장에는 신원식 현 국방장관, 또 신설한 자리죠.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는 장호진 현 안보실장을 지명 또는 내정을 했습니다. 모두 현직 인사들을 연쇄 이동시켰다는 점이 이례적인데요. 대통령실에서는 업무의 연속성과 안정성이 중요해서 그런 인사를 했다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그런데 야당에서는 강한 비판이 나옵니다. 잠시 후에 기자회견도 준비가 돼 있다고 해서 그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분을 미리 좀 모셔봤습니다. 4성장군 출신의 민주당 김병주 의원 어서 오십시오.
◆ 김병주> 안녕하세요. 김병주입니다.
◇ 김현정> 기자회견 9시 20분에 하신다고요?
◆ 김병주> 네.
◇ 김현정> 어떤 분들이 모여서 하시는 건가요?
◆ 김병주> 우리 국방위, 민주당 국방위 위원 차원의 기자회견이고요. 이번에 국방장관 임명된 경호처장, 아주 부적절하기 때문에 사퇴 요구하는 기자회견입니다.
◇ 김현정> 사퇴 요구 기자회견이요?
◆ 김병주> 지명 철회해라.
◇ 김현정> 지명 철회해라. 그러면 이번 외교안보라인 인사에 대한 한마디 총평부터 하신다면?
◆ 김병주> 이번은 그야말로 인사 참사다. 인사 참사는 나중에 안보 참사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참사라고까지 말씀을 하실 정도입니까?
◆ 김병주> 왜냐하면 사실 이 3명은 다 경질해야 될 대상들인데 실제 다시 돌려막기로 했잖아요.
◇ 김현정> 세 사람 다요?
◆ 김병주> 신원식 장관 같은 경우에는 지금 정보사 정보 유출해서 대형 정보 참사가 일어났고 그러면 책임을 져야 되지 않습니까? 장호진 또 안보실장 같은 경우는 사도광산 이런 문제에 있어서도 우리가 동의해주고 외교 분야에, 이런 것도 참사라고 보여지잖아요.
◇ 김현정> 이분이 그거 책임자예요, 또?
◆ 김병주> 안보실장은 다 외교도 관장하잖아요. 외교, 안보 다 관장하니까.
◇ 김현정> 실무 책임자라기보다는 어쨌든 광범위하게 책임자 아니겠느냐, 그 말씀이신 거고.
◆ 김병주> 당연하죠. 그런 것도 있었고 실제 경호처장은 벌써 경질이 됐어야 하시는 분이잖아요.
◇ 김현정> 김용현 신임 장관 후보자. 세 사람이 다 경질돼도 지금 모자랄 사람들이 임명된 것이다. 그래서 참사다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이런 이야기들을 대통령실이나 여당에서는 합니다. 외교안보 업무의 특성을 좀 고려해야 된다. 업무의 연속성, 전문성을 고려하면 이런 연쇄 이동 인사도 있을 수 있다라는 이야기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 김병주> 그동안 윤석열 정권이 예를 들어서 외교, 안보를 잘해왔다면 그 말이 맞을 수가 있는데 지금 가장 못한 부분이 많은 부분이 후퇴하지만 저는 외교 참사, 안보 참사를 이어왔다고 봐요. 특히 외교 참사 같은 경우는 지금 어떻습니까? 북한하고 러시아하고 동맹을 맺을 정도까지도 방치하고 조장한 면이 있고요. 안보는 지금 강대강으로 치달려서 무력 충돌이나 국지전까지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국면까지 갔고요. 북한하고는 평화를 만드는 이런 것들이 전혀 안 돼서 지금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불안해하고 계십니까? 그러한 것들을 이어가고 있는데 그럼 앞으로 더 이런 것들을 이어가면서 더 외교 참사나 안보 참사를 이어가겠다는 연속성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저는 받아들여지는데요.
◇ 김현정> 그러면 세 사람 중에 야당이 가장 문제라고 보는 인사는 누구일까요?
◆ 김병주> 저는 경호처장 김용현 국방부 장관 임명을 가장 우려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 그런데 이분은 사실은 인수위 때부터, 대통령 당선되고 나서 인수위 때부터 이 정부에 참여를 했고 지금까지 계속 중용이 된 그야말로 대통령의 핵심 참모 중에 참모인데요.
◆ 김병주> 그렇죠. 충암고 라인이기도 하고요.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윤 대통령의 충암고 한 해 선배죠. 그래서 사실 말씀하신 대로 보면 크게 네 가지 문제가 있다고 봐요.
◇ 김현정> 가장 문제라고 보는 4가지 이유. 첫 번째는 뭡니까?
◆ 김병주> 첫 번째는 사실은 국민들 잘 알다시피 입틀막 경호로 유명하잖아요. 국회의원하고 카이스트 졸업생들을 입을 막아서 실제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대통령께 하고 싶은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도 이렇게 대통령 심기만 챙기는 경호처장으로서 우려가 많이 되고요. 저는 그것보다도 더 큰 문제는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졸속 이전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 김현정> 인수위 시절에 그러니까 청와대를 용산으로 옮길 때 이분이 TF 부팀장인가 그랬죠.
◆ 김병주> 부팀장이지만 사실 제일 주도했다고 보여지고요. 아마 용산으로 이전도 이분이 하는 데 많이 건의하고 관여했다는 설들이 많아요. 그러면 국방부 건물을 빼앗아서 대통령실이 들어갔잖아요. 그리고 예를 들어서 해병대 사령관 공간을 뺏어서 이분이 직접 쓰고 이런 집을 다 쫓아냈는데 쫓아낸 분들의 수장이 된다는 것이 말이 되나요? 그때 우리 군의 군심은 진짜로 많이 흔들리고 분노가 많았거든요.
◇ 김현정> 왜 우리가 국방부 청사를 내놔야 되느냐.
◆ 김병주> 그렇죠. 건물도 뺏기고 대안이 없었잖아요.
◇ 김현정> 그때 막 조용하지 않았어요? 그 분위기 아니었어요?
◆ 김병주> 밑에서 부글부글 끓지만 군의 특성상 그런 걸 얘기할 수가 없잖아요.
◇ 김현정> 그랬던, 쫓아냈던 그 인물이 국방부의 수장으로 온다니까 그럼 지금 국방부, 군인들 민심은 어때요?
◆ 김병주> 상당히 저는 부적절하다는 민심이 일고 있을 것 같아요.
◇ 김현정> 격앙돼 있다고 알고 계세요?
◆ 김병주> 그렇지만 사실 군인들은 이런 표현을 하지 않아요. 현역들은 속으로만 참고 있을 뿐이고 단지 예비역들이 그런 표현들을 많이 하는 거죠. 그리고 그렇게 거기로 이전하면 안보 공백이 생긴다. 도감청 문제, 하늘의 울타리, 하늘이 뚫릴 것이다, 이런 걸 다 알면서도 이전했고 그런 것들이 현실화됐고 또 이전 비용도 496억이면 된다는 이전 비용이 제가 그때 1조 이상 든다 했는데 지금은 천문학적으로 더 많이 들고 있거든요. 그리고 용산 개발도 지금 지체되고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그래서 이러한 것들이 가장 큰 문제 중에 하나고.
◇ 김현정> 세 번째는요?
◆ 김병주> 또 하나는 채 상병 수사외압의 핵심 관련 자료 요새 나오잖아요. 전화를 했다 하니까 사실 앞으로 핵심 피의자가 될 확률이 많은 인원이 국방부 장관으로 간다는 것이 말이 안 되잖아요. 공수처에서 아마 수사를 앞으로 할 것 같고 또 채 상병 특검법이 만약 발의된다면 수사 대상의 핵심 인물이잖아요. 그다음 네 번째는 가장 또 하나 우려하는 것이 충암고의 친정 체제가 유지, 만들어졌다.
◇ 김현정> 충암고 친정 체제라는 게 어떤 말씀이세요?
◆ 김병주> 윤석열 대통령이 충암고 나왔잖아요. 지금 국방부 장관 충암고고요. 그리고 군을 감시하고 이래 하는 기능을 하는 사령부가 방첩사령부예요. 예전 기무사. 이미 거기는 충암고 출신이 사령관을 하고 있고요.
◇ 김현정> 그렇습니까?
◆ 김병주> 그리고 정보 라인 중에서도 지난번에 정보사령관 말고 투 스타가 또 777 사령관이 있어요. 거기도 충암고 라인이거든요. 그러면 군의 정보와 모든 거를 친정 체제가 구축된다. 그렇게 되면 군의 자정 기능이 없어져요. 예를 들면 방첩사령관은 군을 감시하고 잘 못하는 거를 장관께 직보도 하고 필요하면.
◇ 김현정> 견제해야 되는데, 서로서로.
◆ 김병주> 대통령한테도 직보하는 그런 조직인데 견제 기능이 없어지고 완전한 친정 체제가 구축되고요. 그리고 지금 시점에서 하게 되면 10월달 장군 인사가 나거든요. 그럼 장군 인사를 김용현 경호처장 마음대로 이렇게 하게 되잖아요. 그러다 보면 군이 이상한 방향으로 갈 수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죠. 그래서 왜 대통령실에서 이런 경호처장을 임명했을까. 사실 국방부 장관은 국가와 국민을 수호하는 임무가 가장 큰데 국가, 국민 수호보다는 대통령 부부를 수호하는 임무가 되지 않을까 하는.
◇ 김현정> 대통령 부부 심기수호다, 그런 말씀.
◆ 김병주> 심기 수호뿐만 아니라.
◇ 김현정> 왜 그렇게까지 보실까요?
◆ 김병주> 이런 친정 체제를 구축하는 이유가 뭐겠습니까? 통상 예전에 대통령들은 진보, 보수 할 것 없이 자기와 연관된 고등학교 후배나 이런 분들은 오히려 배제하려고 노력해 오해를 받지 않으려고, 그렇잖아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국민의 이런 눈치를 전혀 보지 않고 이런 것들은 대단히 우려되는 지점이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대통령 심기 경호도 아니고 대통령 부부 심기 경호라고 지금 말씀하셨어요.
◆ 김병주> 심기 경호뿐만 아니라 수호를 위해서 방탄하고 수호를 하는 측면이 더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우려도 되고 그렇죠.
◇ 김현정> 충암고 출신들이 지금 요직에 상당히 지금 중용돼 있다는 그 부분, 혹시 충암고가 명문이다 보니까 우연히 그렇게 또 일 잘하는 사람이 많았던 건 아니야?라는 이런 질문도 들어오는데요.
◆ 김병주> 그럴 수는 있겠지만 사실은 그래도 군의 핵심 요직. 장관, 방첩사령관, 777 사령관, 정보와 핵심, 이런 데는 견제와 균형을 유지해야 되는 것이고요. 그런 건 또 오해받지 않으려고 또 대통령은 노력을 해야 되잖아요.
◇ 김현정> 그러면 서로 알음알음 끌어줬다가 아니더라도, 아니더라도 같은 곳 출신들이 그렇게 자리를 하게 되면 견제 기능이 약화될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설사 약화되지 않더라도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에라도 기피해야 된다, 그런 말씀으로 정리하면 됩니까?
◆ 김병주> 그리고 군의 군심도 이런 데 소외감을 많이 느끼죠. 충암고 출신의 장관, 충암고 출신의 방첩사령관. 그럼 예하 지휘관들은 엄청 눈치를 볼 겁니다.
◇ 김현정> 혹시 서로서로 좀 알음알음 끌어주고 밀어주고 했다는 그런 첩보도 있습니까?
◆ 김병주> 아마 그 첩보는 없는데 그렇게 예상이 되죠. 추정이. 그리고 그동안 경호처장 김용현 처장이 하면서 군에 많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에요. 군을 아는 분들은.
◇ 김현정> 아니, 그러면 이런 식의 인사를 하게 될 경우에는 바로 야권의 이런 강한 비판이 나올 걸 알면서도 왜 이렇게 인사를 했을까. 왜일까. 지금 대통령 수호라고 말씀은 하셨습니다만 조금 더 구체적인 이유를 좀 대주신다면요? 왜라고 보세요?
◆ 김병주> 글쎄요. 그것은 지금 여기서 얘기하기는 뭐하고 그 밑에는 또 심증에 뭔가 있으리라고 저는 봅니다. 그거는 나중에 얘기를 하겠습니다.
◇ 김현정> 이렇게 얘기하시면 또 제가 굉장히 궁금해져서 심증으로 짚히는 뭐가…
◆ 김병주> 그거까지 하면 그렇고 그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고요.
◇ 김현정> 아니, 혹시 그럼 장군 인사를 해야 되기 때문에 그것을 어떻게 대통령이 장악하기 위해서 보이지 않는 손처럼 뒤에서 움직이기 위해서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 거고.
◆ 김병주> 그것은 일반적인 거고.
◇ 김현정> 그거 아닌가요?
◆ 김병주> 더 큰 의도가 있지 않나 하는 게 저 개인적인 생각인데 그것은 지금 단계에서 얘기하게 되면 조금 그럴 것 같아요. 그건 나중에.
◇ 김현정> 굉장히 좀 큰 사안인가 봅니다. 지금 신중해 하시는 거 보니까.
◆ 김병주> 그렇죠. 그래서 사실은 이번, 그리고 이것이 또 갑자기 이루어졌잖아요. 이것은 왜 갑자기 이루어졌느냐가 또 관심사인 것 같아요.
◇ 김현정> 혹시 김 의원님 뭔가를 감추기 위해서 그 자리에 핵심 측근을 보냈다. 뭐 이런 쪽입니까? 지금 말씀을 조심하고 계신 그 부분이?
◆ 김병주> 아니요. 그것은 지금 얘기했잖아요. 대통령 방탄, 채 상병 특검법 방탄, 이런 거는 당연한 거고요.
◇ 김현정> 어떤 말씀을 하신 건지 굉장히 궁금해져가지고.
◆ 김병주> 그것은 나중으로 미루고 다시 한 번 불러주세요. 그리고 왜 갑자기 이렇게 인사가 됐느냐가 궁금한데 저는 이거 개인적으로 추정컨데 장호진 안보실장, 거기에서 좀 문제가 생기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권력 갈등에서 밀렸든가 아니면 말 못 할 무슨 사정이 있든가 해서 그것을 쳐내면서 그동안 하고 싶었던, 김용현 경호처장을 국방부 장관으로 보낸다는 설은 초기부터 많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럴 때 그걸 전광석화같이 한 것이 아닌가 싶어요. 지난주 국방위가 열렸는데 사실은 그 당시 제가 국방부 장관하고 신원식 장관하고 얘기를 나눴을 때도 전혀 이런 기미가 없었거든요.
◇ 김현정> 굉장히 지금 갑자기인 거예요?
◆ 김병주> 네, 갑자기 이루어진 것 같아요.
◇ 김현정> 신원식 장관이 혹시 알고 있었는데 말을 안 한 거나 그런 건 없습니까?
◆ 김병주> 그때 점심식사도 같이 하면서 이것저것 국방 현안하고 이런 거 하고 얘기를 많이 성일종 의원이나 같이, 야당 간사니까요. 같이 나눴는데 전혀 그런 눈치가 없었고 사실은 신원식 장관은 또 저하고 여당 간사하면서 싸울 때 열심히 싸우지만 또 그런 속마음을 얘기하는 걸 많이 해요. 그리고 하는데 그런 것들이 전혀 기미가 없었거든요.
◇ 김현정> 그럼 왜 전격적으로 이런 일이 벌어졌는가를 유추해 보니 장호진 실장이 어떤 핵심 고리가 아니겠는가, 그 말씀.
◆ 김병주> 그렇죠. 왜냐하면 이번에 특보로 밀려났잖아요. 그것도 7개월 하면서. 그러면 말 못 할 어떤 사정이 있었든가 아니면 거기에서 권력 암투에 밀려났던가 아니면 코드가 안 맞아서 빨리 정리해야 되겠다 하든가 여러 가지 추측이 되는데 통상 국방부 장관은 교체하려면 한 한두 달 걸리거든요. 인사 검증도 필요하고 여러 가지 하는데 지금 이렇게 교체할 이유가 없거든요. 왜냐하면 지금 당장 8월에 대규모 연합훈련이 있고 또 11월 달이면 우리의 영향을 가장 큰, 미국의 대선이 있잖아요. 이럴 때 또 외교 라인들이 활발히 움직여야 되고 지금 또 여러 가지 남북한 문제도 지금 급변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전광석화 같이 이렇게 하는 데는 아마 대통령실 내의 문제가 생기지 않았겠나 추측하는데 그런 건 기자분들이 좀더 취재를 해야 할 것 같아요.
◇ 김현정> 민주당의 김병주 의원 만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민주당 전당대회 얘기도 잠깐 하고 가야할 것 같습니다. 최고위원 후보로 지금 뛰고 계시는데 이제 서울 경선하고 ARS 투표만 남겨놓고있는 거죠?
◆ 김병주> 대의원 선거도 남았습니다. 아직 뭐 한 40% 했다고 보면 됩니다.
◇ 김현정> 40%밖에 안 된 거예요?
◇ 김현정> 저는 서울만 남겨놓고 지금 다 돌았다 그래서.
◆ 김병주> 아니, 권리당원 투표는 거의 다 됐는데 전체 비율로 보면 국민 여론조사와 일반 여론조사가 30%고.
◇ 김현정> 전체로 보면 그렇죠.
◆ 김병주> 대의원 투표가 14%고 권리당원 투표도 서울이 남았지만 그동안 권리당원 투표 못하신 분은 ARS도 또 투표를 할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전체 점수로는 40%, 기간으로는 벌써 한 80% 후반으로 왔는데 그래서 이번 주말이 저희로서는 가장 슈퍼 주말이다.
◇ 김현정> 다 끝난 게 아니라 진짜 슈퍼 주말이 남았… 다 뒤집힐 수도 있는 거예요?
◆ 김병주> 그렇죠. 점수로는 40%밖에 안 됐으니까요.
◇ 김현정> 아니, 제가 사실은 순위를 말씀드리면서 그래도 김병주 후보님은 안정권이시네요라고 하려고 그랬는데 그거 아니에요?
◆ 김병주> 아니에요.
◇ 김현정> 제가 순위 한번 발표해 볼게요. 누적 순위, 누적 득표율입니다. 1위 김민석 18.03, 2위 정봉주 15.63, 3위 김병주 14.02, 4위 한준호 13.66, 5위 이언주 11.56, 6위 전현희 11.54 그리고 7위 민형배, 8위 강선우 후보 순인데 5명 뽑는 거잖아요. 지금 퍼센트를 잘 보시면 특히 3, 4위하고 5, 6위하고 딱 붙어 있어요.
◆ 김병주> 그렇죠. 딱 붙어 있죠.
◇ 김현정> 0.02% 차이가 나요. 세상에 저 5, 6위는.
◆ 김병주> 그런데 아직 점수는 60%나 남았다는 게 큰 문제죠.
◇ 김현정> 자신 있으십니까?
◆ 김병주> 자신 없어요 왜냐하면 제가 첫 주에 종합 2위 했다가 둘째 주에 3위로 갔다가 6위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서.
◇ 김현정> 기사회생하신 거.
◆ 김병주> 기사회생을 해서 진짜 우리 당원 동지 분들은 이제는 더 고민하지 말고 일단 1번을 찍어야 됩니다. 왜냐하면 제가 첫 주 2위, 3위가 독이 되더라고요. 첫 주 2위를 하니까 이젠 김병주는 내가 안 찍어도 되겠다. 그러니까 2표를 찍잖아요. 그러니까 3위로 밀려나고 3위로 밀려나니까 또 3위 정도는 안정권이야 하고 김병주 안 찍어도 되니까 6위까지 가는 거예요. 이제는 아닙니다. 일단 김병주 찍고 와야 됩니다.
◇ 김현정> 보통은 자신 있다 이래야 되는데 자신 없습니다. 꼭 찍어주세요. 그나저나 정봉주 후보가 어제 작심 기자회견 한 것에 파장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이재명 팔이하는 무리를 뿌리 뽑겠다. 통합을 저해하는 당 내부의 암덩어리인 명팔이들 잘라내야 한다. 전당대회가 끝난 후 본격적인 당의 혁신이 시작될 거다. 이런 이야기들을 했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김병주> 글쎄요. 저는 기자회견을 직접 듣지는 않고 바빠서. 나중에 여러 가지 뉴스나 또 이런 부분적으로 이렇게 들어봤는데 그것은 제가 봤을 때 거기에 어떤 특정인을 지칭한 거는 없고요. 또 후보를 지칭한 것도 없고 일반적인 얘기를 한 것 같고요. 그것은 정봉주 의원의 얘기를 조금 더 들어봐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요. 일부 보수 언론에서는 개딸과의 전쟁이다, 이런 프레임을 씌우던데 그건 아니라고 봐요. 왜냐하면 정봉주 의원은 지난번에 개딸이 민주당을 점령했다라고 김두관 후보께서 얘기를 하니까 거기에 대해서 아주 강하게 비판을 했고요. 또 본인이 열성 지지자나 당원이 아니었으면 중앙에서 컷오프 됐을 것이다 하면서 당원 중심의 당으로 가야 된다고 계속 얘기를…
◇ 김현정> 그런 분은 맞는데 이번 주말 거치면서 실제로 정봉주 후보를 비토하는 이런 글이라든지 문자라든지 이런 게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 많이 지금 나왔다는 얘기가 들리는데 그거는 사실 아닌가요?
◆ 김병주> 그것은 사실이죠. 그러니까 그것은 본인이 조금 더 한 번 여기 김현정이 뉴스쇼에 불려서 한번 의도가 뭔지 한번 좀 물어봤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지금 언론 인터뷰 안 하신대요. 어제 기자회견하고 당분간 안 하신다고 그러는데. 굉장히 아이러니한 게 사실 정봉주 후보는 수박이라는 용어를 이분이 처음 만든 분이라고 스스로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박용진, 비명의 박용진 의원 지역구에 내가 비명 저격수 하겠다 하면서 가셨던 분인데 지금 비명의 깃발을 어떻게 들고 있는 것처럼 좀 이렇게 비판받고 공격받고 있는 이게 굉장히 아이러니하게 좀 돌아가는 것 같아서 어떻게 보세요?
◆ 김병주> 그거는 제가 봤을 때 다른 사람 입을 통해서 정봉주가 이렇더라라고 나오면서 파장이 커졌고 그것을 어제 이렇게 기자회견을 통해서 해명을 나름대로 했는데 그 해명이 저는 조금 부족하다고 봐요. 이렇게, 이렇게 했는데 내가 뭐가 부족했다, 이런 걸 구체적으로 해야 되는데 저기도 좀 개념적으로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자꾸 오해가 살 수가 있고 의혹이 증폭될 수가 있고 또 오히려 보수 언론에서는 좋은 먹잇감으로 될 수 있기 때문에 아마 조만간에 또 본인의 그런 심중을 정확히 얘기하리라고 생각하고요. 어쨌거나 지금 후보들 간에는 지금 분위기가 좋습니다. 왜냐하면 서로 선의의 경쟁은 하고 있지만 서로 격려하고 지금 벌써 한 달 레이스를 하니까 많이 피곤하고 힘든 레이스잖아요. 그래서 만날 때 서로 격려하고 서로 독려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도록 하죠. 민주당 김병주 의원 고맙습니다.
◆ 김병주>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