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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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8/16(금) 안철수 "김경수 대권 지지율, 나 눌렀다? 3년 더 지켜봐야"
202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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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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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반쪽 짜리 광복절 불행...바람직하지 못 해
광복회가 일개 특정 단체? 尹, 심각한 인식 
尹, 국민통합 인사로 사태 수습해야
매주 헌정 사상 초유의 일 벌어지는 듯
김경수 복권 반대한 한동훈...잘했다
김경수 보다 낮은 지지율? 아직 3년 남았다
김경수, 현재로는 이재명 못 이겨

앞서 전해드린 대로 어제 광복절 기념식에서 윤석열표 통일 독트린이 발표됐습니다. 진정한 광복은 통일로 완성된다. 자유와 안전 보장, 강하고 풍요로운 나라, 그리고 세계 평화와 번영 기여, 이런 3대 비전 발표를 했는데요. 국회 외통위 소속이죠.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어떻게 들으셨는지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 의원님.

◆ 안철수> 네, 안녕하셨습니까?

◇ 김현정> 아니, 전당대회 전에 우리가 인터뷰하고 참 오랜만이네요. 인터뷰가.

◆ 안철수> 그 이후에도 한 번 정도 한 것 같은데요.

◇ 김현정> 그랬던가요? 그 얘기도 좀 묻고 싶은데 일단 그 얘기는 차치하고, 차치하고 어제 기념식에 대한 평가부터 좀 듣고 싶습니다. 일단은 둘로 쪼개진 행사였다는 점.

◆ 안철수> 예, 그렇습니다.

◇ 김현정> 이건 어떻게 보셨어요?

◆ 안철수> 아니, 사실 광복절이라는 게 저는 제일 중요한 의미는 국민통합이라고 봅니다. 광복절은 일제 강점기에서 우리 민족이 그래도 자유를 얻었지 않습니까? 그러면 서로 약간씩 생각이 다르더라고 해도 이 우리 민족이 모두 다 하나로 뭉치는 그런 국민통합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저는 그 행사의 의미 같거든요. 그런데 이게 반으로 쪼개져서 특히 그 중심에 있어야 될 광복회 그다음에 또 3부 요인 중의 하나인 국회의장이 참석하지 못한 이 사건은 굉장히 바람직하지 못하고 불행하다고 봅니다. 광복절의 그 의미를 퇴색시키는 겁니다.

◇ 김현정> 그럼요.

◆ 안철수> 그래서 그런 문제에 대해서도 좀 광복회라든지 국회의장께서 한 번 더 좀 생각을 하시고 그리고 또 대통령께서도 이분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그다음에 또 국민통합에 관련된 그런 인사라든지 정책 같은 것들을 열심히 내는 것, 이런 것들이 이런 사태를 수습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대통령실에서는 특정 단체 하나 빠졌다고 반쪽 행사는 아니다, 이렇게 입장 냈던데.


◆ 안철수> 광복회는 특정 단체 중에 하나가 아니죠. 그 중심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거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입니다.

◇ 김현정> 굉장히 심각하게 어제 상황을 받아들여야 한다.

◆ 안철수> 그렇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따른 조치를 대통령실에서 선제적으로 열심히 설득하고 그런 모습들을 보여드려야 됩니다. 국민들께.

◇ 김현정> 사실 갈등의 핵심이 뭐였냐 보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이었지 않습니까?

◆ 안철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임명 철회를 해야 한다는 측과 그럴 사안이 아니다라는 것이 맞부딪히면서 결국 끝까지 해결을 못 보고 이렇게 두 쪽 행사가 된 거였거든요. 안 의원님이었다면 그럼 어떻게 하셨을 것 같아요? 어떤 결정하셨을까요?

◆ 안철수> 그래서 사실 제가 나름대로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보면 건국절이라든지 또는 또 김구 선생님에 대한 문제라든지 이런 게 명확하지는 않더라고요.

◇ 김현정> 그 말씀은 김형석 관장이 그런 말을 했느냐의 부분이 명확하지 않다는 말씀.

◆ 안철수> 그런 게 제가 아무리 찾아봐도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한편으로 일종의 친일 행동을 했던 사람들에 대한 옹호도 조금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와 광복회가 서로 정말 치열하게 서로 대화하고 타협하고 그 결론을 내는 것, 이런 게 이대로 그냥 두기보다는 하루빨리 이걸 해결하는 것이 국민들께도 좋은 그런 메시지를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이제 광복절 끝났으니까 이대로 그냥 갈등을 묻어둔 채 흐지부지 가는 것이 아니라 만나서 토론하고 치열하게 결론을 내서 다시 뭔가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 그 말씀이세요?

◆ 안철수> 안 그러면 더 악화될 겁니다.

◇ 김현정> 갈라진 상황이.

◆ 안철수> 예.

◇ 김현정> 그나저나 이게 참 헌정사상 초유의.

◆ 안철수> 일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매주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 나와서.

◇ 김현정> 매주 목격하세요? 그렇죠. 진짜 그러고 보니까 사상 초유라는 말을 참 자주 하게 되는 요즘이라는 게 씁쓸한 생각이 드는데 광복절 하면 또 하나 중요하게 다뤄지는 게 광복절 메시지 아닙니까? 대통령의 경축사.

◆ 안철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올해는 윤석열표 통일 독트린을 발표를 했는데요. 내용은 제가 앞서서 소개해 드렸어요. 3대 비전 그리고 7대 방안. 총평을 주신다면요?

◆ 안철수> 추진 전략, 이렇게 나름대로 했었는데요. 문제는 뭐냐 하면 더 구체적인 실행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서 여기 보면 여러 가지 자유 가치관 역량 배양이라든지 북한 주민들을 좀 이런 자유로운 그런 상황에 좀 더 열심히 이렇게 모이게 한다든지 국제적인 지지를 확보한다든지 그건 우리가 가야 될 궁극적인 것인데 거기 가는 것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 김현정> 어렵죠.

◆ 안철수> 예를 들면 북한 주민들이 지금 현재 호감도를 보면 대한민국보다는 중국에 더 호감도가 있습니다. 그러면 이 사람들을 어떻게 자유민주주의 쪽으로 이렇게 방향을 틀 것인가. 그다음에 또 국제적인 지지 확보도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상적인 목표이기는 한데 거기까지 가기에는 굉장히 힘든 과정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실행 가능한 그런 부분들을 구체적으로 만드는 그런 우리에게 과제가 있는 거죠.

◇ 김현정> 그러니까 남북통일이 돼야지 진정한 광복이다, 이 메시지 좋죠. 좋은 메시지지만 그 통일까지 가기 위한 방안들이 좀 더 구체화돼야 된다, 현실성을 갖춰야 된다. 그 말씀으로 들리는데요.

◆ 안철수> 그렇습니다. 지금 그냥 목표만 가지고는 어떻게 우리가 가야 될지 분명치가 않습니다.

◇ 김현정> 경축사 항상 나오고 나면 이런 메시지 나오고 나면 점수도 주고 하는데 몇 점쯤 주시겠습니까? 어제 메시지에 대해선.

◆ 안철수> 지금은 아직 결론이 나기 전이니까 중간고사 때 점수 매길 수는 없는 것처럼 어느 정도 끝나서 메시지를, 점수를 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제발 좀 제대로 그리고 또 북한의 어느 정도 동의를 얻으면서 이렇게 진행했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후속 방안까지 좀 보겠다, 그 말씀이세요. 그런데 광복절 경축사인데 대일 메시지, 빠져 있는 점, 이 부분에 대한 지금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 어떻게 보셨어요? 그건.

◆ 안철수> 저는 대일 메시지가 들어가야 된다는 쪽입니다. 아무래도 광복절이면 일본에 대한 언급이 없을 수가 없지 않습니까? 물론 지금 일본과 어느 정도 유화적인 그런 스탠스를 취하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역사적인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 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분명히 우리 원칙을 세우는 것이 역사 문제와 경제 문제는 따로 투 트랙으로 간다고 했으니까 역사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을 솔직하게 언급하고 이거를 어떻게든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그리고 지금까지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어떻게 보면 우리 국민들이 생각하기에는 우리가 좀 희생한다는 그런 생각으로 지금까지 왔으니까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더 언급하는 것도 저는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좀 빠진 게 아쉽습니다.

◇ 김현정> 왜 빠졌을까요? 그런데 이런 메시지, 대통령 메시지는 되게 여러 사람이 막 검토하고 의견 모아서 가는 거 아니에요?

◆ 안철수> 그런데 아마도 이번에 야심차게 이런 3대 통일 비전이라든지 3대 통일 추진 전략이라든지 7대 그런 계획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강조를 하다 보니까 좀 빠진 측면이 있기는 합니다.

◇ 김현정> 그러다 보니까 야당에서는 어떻게 논평을 냈냐면 친일 DNA 때문에 이 일제라는 표현을 일부러 안 쓴 거 아니냐, 또 이런 논평 나왔어요.

◆ 안철수> 그건 좀 너무 지나친 정치 공세고요. 다른 기념식이면 모르겠는데 이런 광복절에 대해서는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국민통합이 가장 중요한 것이니까 광복절에는 그런 메시지는 좀 자제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김현정> 지금 야당 논평에 대한 말씀이신가요?

◆ 안철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안철수 의원 만나고 있습니다. 이번 광복절에는 특사를 둘러싼 논란도 상당했습니다. 여야 간의 논란이 아니고 여권 내부에서, 여당 대표와 대통령 간의 이견이 있었어요. 김경수 전 지사를 복권시켜주면 된다, 안 된다, 이 논란. 안철수 의원은 어떤 입장이셨습니까?

◆ 안철수> 저는 그 복권은 안 된다는 그런 주의였습니다.

◇ 김현정> 안 된다.

◆ 안철수> 왜 그러냐면 그냥 일반적인 정치 문제가 아니라 이 김경수의 드루킹 사건은 전 세계 민주주의 역사상 전무후무한, 그러니까 규모도 그렇고 정말 거기에 있는 내용들, 질도 그렇고 도저히 비교가 안 되는 정도의 민주주의 파괴 행위였습니다. 그러니까 다른 일반적인 조그마한 그런 정치 범죄와는 질이 다른 거죠. 사실 제 개인적인 경험을 말씀드리면 지난 2010년 후반 때 그러니까 코로나 직전이죠. 2019년 정도 될 겁니다. 그때 제가 독일에 있을 때 지한파 독일 교수를 만나서 여러 가지 이야기하다가 우연히 드루킹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정말 깜짝 놀라는 겁니다. 아니, 그게 세상에 정말로 일어난 일이란 말이냐? 그래서 제가 더 이상 이야기는 안 했습니다. 왜 그러냐면 저도 한국 사람인데 한국이 그래도 나름대로 독일에서도 존중받는 민주주의가 잘 발달한 나라인데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하면 우리나라 체면이 뭐가 됩니까?


◇ 김현정> 그 정도 중대한 일이다. 중대한 범죄다.

◆ 안철수> 그 사람이 그러니까 굉장히 세계적인 석학인데 그분이 너무나 깜짝 놀랄 정도의 그런 나쁜 일인데 그런 일이 있어서는 정말로 안 되죠.

◇ 김현정> 그런 의미에서 사면도 반대였고 이번 복권도 반대.

◆ 안철수> 저는 2년 전입니까? 그때 사면도 분명히 반대를 했었고.

◇ 김현정> 그 당시에 뭐라 그러셨냐면 드루킹 사건의 최대 피해자가 사실 나 안철수다. 그런 말씀하시지 않으셨어요?

◆ 안철수> 뭐, 사실이죠.

◇ 김현정> 댓글에 달린 내용들이 안철수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 이런 것이 있었다, 그렇게 설명하셨던 기억이 나는데 맞나요?

◆ 안철수> 그거는 이미 대법원 판결문에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 보시면 한 달 정도를 지연을 했습니다. 수사를. 그리고 그동안에 열심히 지웠습니다. 그런데 지우고도 남은 조작한 것이 8500만 건인데요. 그거는 우리나라 유권자 숫자의 2배에 해당됩니다.

◇ 김현정> 혹시 그럼 그때 그 드루킹 사건 없었으면 대선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었다고 보세요?

◆ 안철수> 그거야 저기 알 수는 없지만 어쨌든 그게 결과를 바꾸건 안 바꾸건 상관없이 그 자체가 아주 심각한 범죄행위. 그다음에 그걸 여러 가지 사람들 민심을 왜곡하는 것이라는 겁니다. 제가 직접 경험한 바에 의하면 그 당시 네이버죠. 제가 이렇게 보면 저희들은 어떤 댓글 조작하거나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거의 한 3분의 2, 4분의 3 정도가 저한테 우호적인 댓글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당시에 문재인 후보보다 지지율이 높아지는 순간에 그날을 기점으로 해서 갑자기 분위기가 180도 바뀌어 가지고 모든 기사 1등부터 10등까지 기사가 저에 대한 비난 기사 그리고 또 거기에 있는 여러 가지 댓글들이 1등부터 거의 한 100등까지가 나쁜 말이 전부 다 올라온 겁니다.

◇ 김현정> 안철수 비방. 그러면 지금 대선 결과가 바뀌었다라고 말씀은 안 하셔도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요.

◆ 안철수> 어쨌든 지금은 증명된 그런 것들만 말씀드리는 겁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래서 반대한다는 말씀. 그런데 그렇게 따지자면 이번에 사면이 된 조윤선, 안종범, 원세훈, 이런 분들의 국정농단 역시 심각한 범죄 아닌가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 안철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럼 그분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반대십니까? 특사.

◆ 안철수> 지금 거기에 대해서 제가 뭐라고 말씀 드릴 건 아니고요. 왜냐하면 제가 그렇게 관심은 없었습니다. 솔직하게. 그런데 어쨌든 김경수의 범죄에 대해서는 이거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그런 일이고 이런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고 그렇게 해야지만 민주주의가 제대로 바로 선다는 생각에.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한동훈 대표도 복권에 반대했어요. 한동훈 대표도. 그러자 홍준표 시장님은 김경수 사면 당사자인 한동훈 전 장관, 한동훈 대표가 복권 반대하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다. 엉뚱한 짓 하지 말아라, 그러셨거든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셨어요?

◆ 안철수> 사실 사면은 대통령 권한 아닙니까?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에서 의견은 낼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사실 만약에 어떤 사안에 대해서 당에서 아무 말도 안 하는 거는 사실 당의 역할을 저는 포기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최종 결정은 대통령께서 하시지만 그 도중에 여러 가지 당 또는 당원들의 의견들을 제대로 전달하는 것, 그건 저는 건강한 당정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건강한 당정 관계. 그럼 한동훈 대표 이번에 잘했다고 보시는 거예요?

◆ 안철수> 잘했다고 봅니다.

◇ 김현정> 그런데 윤한 갈등 시즌 3, 시즌 4 계속되는 거 아니야? 이런 얘기도 나오잖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안철수> 그거야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이야기를 하고 그다음에 또 거기에 대한 평가는 국민들이 하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또 거기에 대해서 책임지는 사람은 거기에 대해서 말하고 주장하는 사람이니까 그건 정치인의 숙명입니다.

◇ 김현정> 갈등이 두려워서 할 이야기를 못 할 것은 없다.

◆ 안철수> 그럼요.

◇ 김현정> 그런데 조금 전에 김경수 전 지사 사면도 나는 반대했고 복권도 나는 반대했다. 드루킹 사건은 엄청난 일이다 하셨는데 그 김경수 전 지사가 복권되자마자 차기 대선 호감도 조사 후보에 이름이 올랐고요.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공정에 의뢰해서 8월 12일, 13일 이틀간 1008명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돌려보니까 김경수 전 지사가 5.4%로 6위를 했어요. 저희가 지금 그래프 보여드리고 있는데 안 의원님보다 좀 위에 있어요. 이걸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럼.

◆ 안철수> 3년 정도 남았으니깐요. 지켜보시죠.

◇ 김현정> 이거는 그럼 약간 컨벤션 효과라고 보십니까? 복권 컨벤션 효과.

◆ 안철수> 지금 당장은 컨벤션 효과일 수 있고요. 그다음에 시간이 지나면서 거기에 대해서 사람들이 우선은 지금은 김경수라는 이름만 나와 있고 했던 행위에 대해서 아마 생각하시는 분은 많이 안 계실 겁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조금씩,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고 앞으로 행보에 대해서도 나오기 시작하면 거기에 대해서 국민들이 제대로 평가할 겁니다.

◇ 김현정> 이재명 전 대표가 지금 야권에는 압도적인 득표를 갖고 있는 대선주자 아닙니까? 김경수 전 지사가 야권에서 어떤 구심점이 돼서 이재명 후보를 위협하는 정도 존재까지 갈 수 있다고 보세요?

◆ 안철수> 지금 상태로는 힘들죠. 이재명 대표가 재판에서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사실은 바뀔 수도 있겠습니다만 지금 현재로는 아마 이재명 대표를 이기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안철수 의원 만나고 있습니다. 국회로 눈을 돌려보죠. 민주당 전현희 의원의 국회 발언을 놓고 지금 정치권 파장이 상당합니다. 국민권익위 국장이 사망 사건을 언급하는 와중에 윤 대통령 부부를 향해서 살인자다라고 외친 부분인데 어떻게 들으셨어요?

◆ 안철수> 저는 좀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사실 선량한 공무원의 죽음에 대해서 정쟁 도구화가 되는 게 제가 굉장히 우려했던 일인데 지금 이게 현실화되고 있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서로 아무리 그렇더라도 자기의, 뭐라 그럴까요? 마음을 또는 그 분노를 그대로 이렇게 표출하는 거는 공인으로는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무리 자기가 속으로 어떤 이야기를 떠오르더라도 거기에 대해서는 그래도 공인으로서 적절한 수위들이 다 있습니다. 그 수위에 맞춰가지고 충분히 자기 의견을 표현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일반인처럼 그렇게 그냥 막 내지르는 식의 그런 것들은 옳지 않다. 좀 자제를 해주고 거기에 따라서 발언을 해 줬으면 좋겠다는 그런 바람입니다.

◇ 김현정> 의원다운 어떤 말의 품격, 또 이 장소가 국회였다는 것에 대한 이런 것들을 지금 지적하신 것 같은데.

◆ 안철수> 그리고 또 유족 분들도 계시지 않습니까?

◇ 김현정> 다만 전현희 의원, 민주당에서는 송석준 의원이 먼저 자극을 했다. 그래서 전현희 의원이 또 이렇게 됐기 때문에 전현희 의원 제명 촉구에 대해 송석준 의원도 제명해야 된다, 이렇게 지금 지금 맞부딪히고 있거든요.

◆ 안철수> 아마 그런 모든 부분들은 국민들께서 제대로 판단하실 겁니다.

◇ 김현정> 사실 의원직 제명은 3분의 2가 동의를 해야 되는 거죠. 재적인원의. 국민의힘도 민주당도 단독으로는 처리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렇게 공방 벌이다가 잠잠해질 것 같습니다만 다만 중요한 사안을 좀 차분하고 정확하게 원인을 파악해야 하는데 늘 이렇게 고성하고 막말, 삿대질 오가다가 이러는 국회 보면서 국민들은 상당히 좀 착잡해하고 있다는 거를 의원들은 좀 아셨으면 좋겠어요. 이번 사안, 비단 이것뿐만 아니라.

◆ 안철수> 맞습니다. 그래서 제가 제일 우려했던 것이 이게 정쟁으로 파급이 되면 국민도 상처받고 유족도 상처받으니까 여기에 대해서는 좀 어느 정도.

◇ 김현정> 정확한 원인 파악.

◆ 안철수> 정확하게 원인 파악이 된 다음에 그다음에 또 여기에 대해서 제대로 공방하는 거는 늦지 않다, 이런 생각이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제가 전당대회는 어떻게 보셨는가 이 소감도 하나 좀 여쭈려고 그랬는데 시간이 한 10초밖에 안 남아서 10초 안에 가능하세요? 전당대회 내가 안 나가길 잘했다, 혹은 내가 나갔어야 되는데 어느 쪽이십니까?

◆ 안철수> 저는 처음부터 생각이 없었습니다.

◇ 김현정> 이렇게 진행되는 거 보면서 어떠셨어요?

◆ 안철수> 진행되는 거 보면서는 원래 코스대로 온 거 아닌가. 그리고 이번에는 한동훈의 시간이고 한동훈이 제대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시간이다.

◇ 김현정> 그런 생각하셨어요?

◆ 안철수> 예.

◇ 김현정> 여기까지, 안철수 의원님 고맙습니다.

◆ 안철수>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