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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녹록치 않은 정국…대여투쟁 뭉치라는 메시지
전현희 2위…권익위원장 시절 부각된듯
완벽 친명체제? 스펙트럼 달라…인사 주목해야
김경수 지명직 최고? 제안 자체가 결례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민주당 전당대회 어제 막을 내렸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득표율 85.4%로 역대 최고 득표율로 연임에 성공했죠. 대표 선거는 전혀 이변 없이 치러졌는데 그에 반해서 최고위원 선거는 막판에 상당한 출렁임이 있었어요. 내내 상위권을 달리던 정봉주 후보가 결국 탈락을 했고 6위를 하던 전현희 후보가 2위로 당선되는 기염도 토했습니다. 아무튼 2기 이재명 지도부가 이제 돛을 올리고 출항을 하게 됐습니다. 선출된 지도부 가운데 한 분 만나보죠. 이언주 최고위원 연결이 돼 있습니다. 이언주 최고위원님 나와 계십니까?
◆ 이언주>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축하드립니다.
◆ 이언주>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사실은 7년 만에 복당을 한 게 올 봄 아닙니까?
◆ 이언주> 네.
◇ 김현정> 그래서 단숨에 최고위원까지 입성이 가능하겠는가, 이런 시선도 있었는데 단숨에 하셨어요, 입성을. 소감이 어떠십니까?
◆ 이언주> 네, 어쨌든 지지해 주신 국민들과 당원들께 감사드리고요. 어쨌든 그렇게 아주 좋은 성적은 아니잖아요.
◇ 김현정> 5위든 1위든 되면 된 겁니다.
◆ 이언주> 그래서 어쨌든 많은 메시지가 있다, 이렇게 저는 생각하고 그래서 이렇게 또 기대를 주시고 또 한편 책임도 주시고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잘하겠습니다.
◇ 김현정> 사실은 최고위원 선거가 정말 시종일관 대접전이었어요.
◆ 이언주> 그러게 말이에요.
◇ 김현정> 마지막 주까지도 5위하고 6위가 0.02% 차이 아니었나요?
◆ 이언주> 네, 아니, 대부분 지금 아마 1위만 조금 안정적으로 중반 이후에 가셨고요. 나머지는 대부분이 이렇게 엎치락뒤치락 했습니다.
◇ 김현정> 엎치락뒤치락이고 막 다닥다닥 붙어 있고.
◆ 이언주>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권리당원 투표에서 다들 막 1만 표, 2만 표 안에 붙어 있었기 때문에 이걸 환산을 하게 되면 여론조사랑 그다음에 ARS 득표, 그다음에 대의원 투표가 남아 있었는데 제가 계산을 해보니까 얼마든지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이더라고요.
◇ 김현정> 그리고 실제로 뒤집혔습니다.
◆ 이언주> 네, 그러니까요. 막판에.
◇ 김현정> 그렇죠. 당사자들이 의도를 안 했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판에 표심에 영향 준 발언으로 하나가 정봉주 후보의 이른바 명팔이 발언이었고 다른 하나가 법사위 설전 과정에서 나온 전현희 의원의 살인자 발언. 이 결과, 두 후보가 이 발언을 한 후에 완전히 희비가 엇갈린 거 아니겠습니까?
◆ 이언주> 결과적으로 보면.
◇ 김현정> 결과적으로 보면 그렇죠. 이 결과가 주는 의미는 뭐라고 보세요? 이 의원님.
◆ 이언주> 글쎄요. 제가 함부로 거기에 대해서 어떤 해석을 할 만한 입장은 아닙니다만 어쨌든 우리 최고위원들에 대해서 지금 기대하는, 우리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이 기대하는, 어차피 지도부라는 것은 여론조사도 대개는 어쨌든 민주당에 기대하시는 분들이 응하시는 거니까요. 그래서 이렇게 기대하시는 분들이 바라는 바에 대해서 시사하는 바가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특히 어쨌든 현재 가장 유력한 대권후보가 이재명 대표이기 때문에. 우선은 대표를 중심으로 대여 투쟁, 대정부 투쟁, 이런 것들을 좀 더 이렇게 뭉쳐서 단합해서 잘 가고 그다음에 국민들에 대해서 좀 더 비전 제대로 제시하고 이런 걸 좀 더 바라시는 게 아닌가. 어쨌든 지난 총선 전에도 그런 비슷한 움직임이 있었는데 우선은 뭐냐 하면 상황이 대개 정국 상황이 대개 아주 녹록지 않다, 이렇게 지지자들이 보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내부 투쟁이나 이런 것은 물론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바깥에서의 어떤 심각한 상황, 이런 것들에 대해서 더 전념했으면 좋겠다, 이런 메시지가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내부 투쟁보다 대정부 투쟁. 다 뭉쳐서 바깥으로 싸우는 것에 집중해라라는 그 메시지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이언주> 그게 좀 큰 것 같습니다. 물론 모두가 다 그런 건 아니시겠죠. 그런데 다수가 그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어쨌든 내부와 관련해서는 조금 더 지혜로운 어떤 토론, 이런 게 토론을 하더라도 그런 게 좀 필요하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정봉주 후보가 왜 떨어졌는가에 대해서는 그렇게 지금 설명이 되는데 그러면 전현희 후보가 탈락권에서 갑자기 2위가 된 거, 이거는 어떻게 설명해야 돼요? 이 발언이 미친 영향.
◆ 이언주> 그걸 제가 어떻게 오늘…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겠어요. 다만 그만큼 외람되지만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국민적 원성이 높다, 이런 걸 반증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일단은 그분이 권익위원장, 그전에 그걸로 조금 이렇게 부각이 되셨잖아요. 그러니까 그 부각됐던 것이 조금 잊혀졌다가 다시 좀 상기된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듭니다.
◇ 김현정> 이 발언으로 인해서 전현희 의원이 민주당의 여전사가 되는 거 아니야? 스타일이 완전 바뀌는 거 아니야? 막 이런 얘기들도 하던데 어떻게 보세요?
◆ 이언주> 아니, 이미지는 이미 많이 바뀌었죠.
◇ 김현정> 이미 많이 바뀌었습니까?
◆ 이언주> 그런 것 같은데요.
◇ 김현정> 전현희 의원 발언의 후폭풍은 좀 더 이어지는 모양새예요. 왜냐하면 대통령실에서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건 공개 사과를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지도부로서.
◆ 이언주> 본인이, 그거는 지금 제가 말씀드릴 건 아닌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결국 이 오롯이 이것은 본인의 결정이라고 보세요? 본인의 몫이라고.
◆ 이언주> 아니, 일단은 본인의 몫이 크겠죠. 지도부 그건 아직 논의해 본 바도 없고 제가 여기서 말씀드릴 사안은 아닌 것 같고요. 다른 거 말씀하시죠.
◇ 김현정> 굉장히 곤란해 하시는 것 같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 이언주> 아니, 그게 아니라 그건 제가 얘기할 사안이 아니죠. 제가 한 발언이 아니니까.
◇ 김현정> 그렇죠. 물론 그렇죠. 누군가의 문제점…
◆ 이언주> 저한테 물어보실 필요가 없죠.
◇ 김현정> 이제는 같은 지도부가 됐으니까 이 대통령실의 요구에 대해서 최고위원 중, 지도부 중에 한 분으로서는 어떤.
◆ 이언주> 지도부로서 말씀하신 게 아니지 않습니까?
◇ 김현정> 전현희 의원의 그 발언이.
◆ 이언주> 네, 지도부회의에서 말씀하신 게 아니잖아요. 그전에 개인 그전에 법사위에서 말씀하신 거기 때문에. 앞으로 지도부에서 얘기를 하게 되면 그건 좀 다르겠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누군가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거야 얼마든지 자유지만 그 누군가가 살인자다라고 표현을 쓰는 거는 좀 다른 차원 아니냐. 역지사지해서 이것을 봤을 때는 좀 선 넘은 것 아니냐, 이런 당내 시각도 있길래 이언주 최고위원의 개인적인 생각이 좀 궁금했는데요.
◆ 이언주> 그런 시각들도 있었죠. 그런 시각도 있고 반대의 시각도 있고 그런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최종 결정은 전현희 최고위원 본인이 하실 텐데 이것도 지켜봐야 될 것 같고 2기 이재명 지도부에 대한 전망으로 좀 넘어가 보겠습니다. 득표율 85.4%. 역대 최고 득표율로 연임 성공. 이 압도적 지지의 의미는 어떻게 파악하세요?
◆ 이언주> 제가 이번에 최고위원 선거를 하면서 느낀 건데요. 그러니까 지도부 선거를 하면서요. 어쨌든 사람들은 대여 투쟁, 대정부 투쟁, 이런 것도 있지만 가장 큰 관심은 우리 당원들과 지지층에서는 정권을 어떻게 다시 찾아올 것이냐 하는 거였거든요. 그리고 그 이면에는 뭐냐 하면 그냥 단순히 우리 편이니까 정권을 찾아온다, 이런 게 아니라 지금 이 정권에 대한 불만, 기대에 못 미치는 것에 대한 아쉬움,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좀 더 나은 정권을 어떻게 만들 것이냐, 이런 데 많이 집중이 돼 있었어요. 그래서 아마 보시면 아시겠지만 각각의 최고위원들이 자기의 영역이 있습니다. 대부분. 그렇죠?
◇ 김현정> 그래서 예를 들면 김병주 최고위원은 안보 문제, 이언주 최고위원은 경제 문제, 이런 식으로 나누어진다 그런 말씀이실까요?
◆ 이언주> 네, 그리고 한준호 최고위원은 언론, 이런 식으로 자기의 어떤 주력 분야가 조금 달리 다양하게 있고요. 저는 당원들이 그런 것을 안배해서 전략적인 투표를 한 것 같다,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그러면 왜 그렇게 했겠냐. 그전하고 좀 다르지 않습니까? 그렇죠. 그래서 사실은 다들 투쟁력이라는 것은 또 각각 다양하게 있는데요. 그래서 그렇게 선택한 이유는 저는 다음 정권에 대한 비전, 그런 것을 굉장히 많이 기대를 했다. 그리고 그 비전이 단순하게 우리가 집권하자, 이런 걸 넘어서서 지금 정권이 하고 있는 여러 가지 난맥상을 보면서 이게 다음의 정권은 정말 잘 만들어야 된다. 그리고 이 나라를 정말 바로 세워야 될 텐데 이걸 어떻게 미리미리 잘 준비하느냐. 그래서 어제도 많은 당원들이 주문하신 게 집권 플랜을 빨리 준비를 시작을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단순히 선거에서 이기는 전략, 이런 게 아니라 제대로 된 국정에 대한 준비. 그래서 이번에 보면 윤석열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가 국정 준비가 전혀 안 돼 있는 상태에서 집권을 했고 그래서 우리가 보면 정말 이렇게 기본적인, 기본적인 어떤 국정에 대한 상식이 없는 상태에서 막 행해지는 실수들이 연발해서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런 일이 다시는 없어야 되겠다. 이런 게 굉장히 강했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지금 대통령 임기 3년 남았거든요. 그런데 벌써 집권 플랜 세워라, 이런 주문이 나오고 있어요?
◆ 이언주> 그럼요. 굉장히 강합니다. 그게 선거에서 이겨라, 이런 게 아니라요. 제대로 된 나라, 이번 다음 정권은 정말 정권을 잡아야 하지만 거기에 플러스 그다음에는 정권을 잡아서 정말 나라를 잘 이끌어가야 된다. 그리고 또 그전에도 우리가 집권한 적은 있지만 사실 그렇게 해서 아주 만족스럽거나 그렇지는 않았잖아요. 그래서 많은 게, 그게 어려운 일이거든요. 사실 5년제 또 대통령제 하에서. 그렇죠?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제대로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집권을 해서는 안 된다라는 그게 큰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사실은 최고위원 5명의 면면을 보면서 친명인 순서대로 된 거 아니야? 이런 얘기하는 분도 계시지만 이언주 최고위원 보시기에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어떤 경쟁력. 분야가 다 다른 것을 보면서 전략적인 투표를 당원들이 했다, 이렇게 해석하시는군요.
◆ 이언주> 그렇죠. 그런 부분이 많이 작용한 것 같아요. 그래서 특히 우리 당에 조금 이렇게 부족해 보이는 부분, 이런 것들을 많이 이렇게 고려하신 것 같아요. 전략적으로.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사실 최고위원 5명의 지금 경쟁력, 분야에 대한 말씀도 하셨지만 이 친명을 자처하는 분들인 것도 사실이에요. 그래서 지도부의 단합력으로 따지면 퍼펙트죠. 빈틈이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그 빈틈이 없는 점 때문에 외부에 다른 목소리들이 들어갈 틈도 없는 거 아니냐. 즉 다양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 이 지적은 어떻게 보세요?
◆ 이언주> 별로 아주 완벽한 친명 같지는 않고요.
◇ 김현정> 그래요? 완벽한 친명 체제 아니에요?
◆ 이언주> 그건 내부적으로는 다 사람들은 다 아는데요.
◇ 김현정> 그래요?
◆ 이언주> 네.
◇ 김현정> 거기 다섯 분 중에…
◆ 이언주> 그렇다고 해서 무슨 비명이나 반명을 자처하거나 이런 분도 없으시죠. 다만 어떤 친명의 어떤 스펙트럼은 다 다르고요. 그리고 사실은 그것을 친명이라고 또 너무 해석하면 조금 곤란한 게 우리가 사실은 유력한 대권 후보기 때문에 당의 굉장히 소중한 자산이고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그래서 뭔가 제대로 된 집권 플랜 제대로 세워보자 이런 게 있기 때문에 그렇게 보일 수는 있겠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무슨 계파라든가 이런 것 때문에 다 친명이다, 찐명이다, 이건 아닙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밖에서 보기에는 다섯 분 모두 친명, 빈틈없는 한 색깔, 이런 느낌인데 안에서 보면 스펙트럼이 또 달라요? 친명계 내에서도?
◆ 이언주> 그럼요.
◇ 김현정> 약간 더 친명이 있고 덜 친명이 있고 지금 다섯 분 중에도 그래요? 재미있는데요. 이 부분.
◆ 이언주> 아니, 그리고 어쨌든 지금 우리 당의 어떤 유력한 다른 대권 후보가 있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게 성립하려면 유력한 대권 후보 간의 경쟁이 있어야 되는 거거든요.
◇ 김현정> 예를 들면 김동연 경기지사, 이런 분들 차기 대권 후보로 꼽지 않습니까?
◆ 이언주> 아직까지는, 아직까지는 그 정도 구도가 아직 성립했다고 보기는 어렵죠. 아직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 김현정> 그러면 상황에 따라서 얼마든지 이 다양한 목소리들이 수용될 수 있을 거다, 이렇게 지금 해석하면 되나요? 제가 그러면.
◆ 이언주> 그럼요. 왜냐하면 인사를 앞으로 보시면 아실 텐데 제가 하는 건 아닙니다만 저는 그럴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조금 색깔이 다른 분들도 다양하게 담으려고 노력하시는 것 같고요. 그리고 사실은 여러 가지 이견들이 있다 하더라도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가 집권을 목표로 하고 있고 그것을 염두에 두고 지금 지도부가 구성이 되었고요. 그리고 사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금투세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 이견이 많습니다만 그 다양한 스펙트럼을 다 한 당에 지금 갖고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왜 그렇게 되냐라고 하면 어쨌든 예컨대 정치적 투쟁, 그러니까 윤석열 정권의 어떤 문제점에 대해서 공감하는 다수의, 압도적 다수의 국민이 있단 말입니다. 그 다수의 국민들을 어쨌든 제1야당이 대변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한 60% 이상의 민심을 저희가 대변해야 되는데 그 안에서 어떻게 한 노선만 있을 수 있겠어요. 당연히 다양하게 있어야 되고 그것을 지도부가 수용을 하고 그것을 융화를 해야 되는 것이고요. 다만 마지막 결정에서는 저희가 어쨌든 현실과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정무적인 문제들을 고려해서 설득하고 해나가야 되는 것이죠.
◇ 김현정> 1극 체제, 다양성의 부재, 이런 게 극복해야 될 과제다라고 오늘 일제히 모든 조간신문이 지금 쓰고 있는 이 상황에 대해서 이언주 최고위원은 말씀하셨어요. 그거 걱정하지 말아라. 심지어 당내 인사 한번 주목해 봐라. 다양한 목소리 들어올 것이다 하셨는데 일단은 지명직 최고위원, 그럼 이 자리에 이른바 비주류, 좀 다른 목소리 내는 분들이 들어올 수 있다고 보세요? 혹은 들어와야 한다고 보세요?
◆ 이언주> 글쎄요. 그것은 전략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기는 좀 곤란한데요.
◇ 김현정> 예를 들어서 장경태 전 최고위원이 그런 말씀하시더라고요. 김경수 전 지사 같은 분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쓸 수도 있을 거다. 이재명 대표가.
◆ 이언주> 그래요?
◇ 김현정> 들으셨어요, 그거?
◆ 이언주> 네, 제가 본 적은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 정도 파격까지도 가능하다고 보세요?
◆ 이언주> 그런데 그거는 그분한테 약간 결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 김현정> 김경수 전 지사한테?
◆ 이언주> 도지사까지 지내시고 하신 분이 지명직 최고위원을 굳이 하실 이유가 뭐가 있겠어요? 그냥 대표 만나서 말씀하시면 되지.
◇ 김현정> 아마 제안해도 안 받을 거라고 보시는 거군요.
◆ 이언주> 아니, 그걸 제안하는 것은 격에 맞지 않죠.
◇ 김현정> 제안하는 자체가 결례가 될 것이다.
◆ 이언주> 격에 맞지 않다고 봅니다. 장경태 최고위원이 그냥 불쑥 하신 말씀 같은데요.
◇ 김현정> 김경수 전 지사 이야기 나온 김에 어떤 역할이 가능하다고 보세요? 역할론.
◆ 이언주> 글쎄요. 이제 사면되셨으니까.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겠죠.
◇ 김현정> 민주당의 대선주자로서 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근래에 그런 이야기가 많이 오고 갔는데.
◆ 이언주> 그것도 본인이 좀 더 시간이 필요하겠죠. 왜냐하면 지금까지는 어쨌든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제 시대가 바뀌었거든요. 그래서 어떠한 예를 들어서 어떤, 아까 계파 말씀도 드렸지만 사실 이재명 대표가 계파가 있던 분은 아니었잖아요. 그렇죠? 그래서 저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어떤 계파의 뿌리를 두고 옛날에 무슨 가신정치를 하면서 그 계파에서 후계자를 낙점한 그 사람이 뭐가 되고 이런 정치는 이미 지난 지가 오래, 끝난 지가 오래 됐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사실은 실력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됐기 때문에 저는 저쪽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국민의힘도요. 국민의힘 그렇게 따지면 한동훈 대표가 뭐가 있습니까? 거기서 뿌리가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어쨌든 그분이 어떤 아젠다와 어떤 시대정신을 가지고 정치를 하느냐. 정치인으로서의 어떤 자신의 가치와 비전, 이것이 중요하겠죠.
◇ 김현정> 정책에 관한 이야기 한 2분 정도만 더 여쭙고 마무리를 해야 될 텐데 하나가 한동훈 대표가 제안한 채 상병 특검법. 제3자 추천안 그거 받겠다고 했어요. 그러자 한동훈 대표가 뭐라고 했냐면 소위 제보 공작 의혹, 멋쟁해병 방에서 이루어졌던 그 내용들에 대해서도 특검에 담으면 좋겠다, 또 역제안을 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언주> 아니, 그것은 그분들이 문제될 거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 증인들이라고 해야 되나요? 그 관여자들이라고 해야 되나요? 그분들이 특별히 불편하시지 않으면,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그것이 무슨 큰 문제가 되겠습니까? 어쨌든 중요한 것은 범위에 대해서는 저는 큰 이견이 없을 거라고 봅니다. 약간 불편할 수 있을지라도 국민들이 워낙 많이 바라고 정말 이것은 이래서는 안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빨리 특검을 해야 된다라는 것이 압도적 다수의 국민 의견이기 때문에 그 범위나 이런 세세한 것들은 특검 법안을 빨리 내셔서, 법안을 내야 협상이 시작되는 거 아닙니까? 자꾸 발의도 안 한 채로 계속 빙빙 주변만 도는 것은 변죽만 울리는 것은 그것은 정정당당하지 못한 정치인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런 제안도 개인적으로 볼 때는 못 받을 이유 없다. 일단 발의하셔라. 여기까지.
◆ 이언주> 그럼요. 발의를 해서 정정당당한 협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국민들이 그런 걸 바라고 있을 겁니다.
◇ 김현정> 이언주 최고위원님 다시 한 번 당선 축하드리고요.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언주> 네,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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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월) 이언주 "한동훈, 제보공작도 넣자고? OK, 채특검하자"
202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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