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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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8/22(목) 김종인 "한동훈, 혼자 결정할 힘 없어…이재명 만나봤자"
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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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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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한동훈 독자적 판단으로 이재명 만나봤자…
회담 큰 의미 없어…생중계할 필요도 없다
금투세법이 민생 법안? 이해 못 하겠다
한동훈, 채 특검 관철하려면 힘 길러야
尹, 창당? 정치 본질 모르고 하는 소리 
이재명 지지율 더 나왔으면 그게 더 문제
한동훈, 尹과 차별화 성급하게 할 필요 없어

우리 정치의 한 달 앞을 내다봅니다. 월간. 오늘은 월간, 스페셜 월간 김종인 편입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스튜디오에 모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김종인> 네.

◇ 김현정> 아니, 위원장님. 한동훈, 이재명 두 사람의 만남이 이렇게 빨리 성사될 거라고 생각하…

◆ 김종인> 나는 빨리 성사되고 늦게 되고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그 만남에서 도대체 무엇이 이루어질 수 있겠느냐, 이런 얘기네. 

◇ 김현정> 일단 만나고, 두 대표가 만나면 뭐가 돼도 되지 않겠습니까? 

◆ 김종인> 내가 보기에는 나는 거기에서 결과가 나올 수가 없고 한동훈 대표가 지금 여당의 대표라고 그러지만 독자적으로 뭐를 결정할 수 있는 그런 힘이 없어요. 

◇ 김현정> 전권.

◆ 김종인> 결국 가서 대통령과의 관계가 어떻게 설정이 돼서 대통령으로부터 그러한 소위 회의를 했을 적에 어떤 성과를 낼 수 있는 양해를 갖다 받았으면 모르되 그렇지 않고서 한동훈 대표 독자적인 판단으로 이재명 대표하고 만나봐야 특별한 결과가 나올 수가 없다고 봐요. 

◇ 김현정> 그러면 차라리 받지 않았어야 된다고 보시는 겁니까? 

◆ 김종인> 아니,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의 경우에는 한 번 만나서 하더니 협상을 한다는 그런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기 위한 그런 형태로다가 아마 수긍을 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해요. 지금 거기서 논의될 수 있는 사안이 특별히 뭐가 있겠어요? 

◇ 김현정> 그런데 민생 관련된 법안이라든지 이런 거는 좀 두 사람이 뜻을 모으면 되지 않을까요?

◆ 김종인> 그러니까 민생 관련 법안이라는 거는 그럼 뭐가 민생 관련된 법안이에요? 지금 논의되고 있는 것이 무슨 금투세법.

◇ 김현정> 네, 금투세, 상속세.

◆ 김종인> 나는 금투세법을 가지고 민생 관련 법안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 이해를 못 해.

◇ 김현정> 금융투자 소득세가 왜 민생이냐? 개인 투자자가 요새 많으니까.

◆ 김종인> 아니, 그게 사실은 금융투자 소득세를 도입하는 취지가 뭐냐. 그것부터 생각을 해봐야죠. 그러니까 사실은 금융에 투자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우리나라에서 여유 있는 사람들이 투자하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고서 지금 금투세라고 한 것이 도입이 됐기 때문에 증권 시세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은데 금투세 때문에 증권 시세가 오르고 내리고 하는 건 아니라고 봐요. 그런데 사실 이번 총선을 하고 나서도 솔직히 얘기해서 말들은 민생, 민생 얘기를 하는데 민생이 실질적으로 뭐가 민생인지에 대한 이해가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 김현정> 예를 들면 어떤 것들을 좀 논의해야 이게 민생이다 할 수 있어요?

◆ 김종인> 아니, 실질적으로 생활이 어려운 사람, 이런 사람들을 갖다가 어떻게 챙겨주느냐가 실질적으로 민생이다 이런 얘기예요. 사실은 보면 최근에 와서 먹시즘이다, 먹고 사는 문제가 최고다 이런 식으로 얘기가 나오는 건데.

◇ 김현정> 먹사니즘.

◆ 김종인> 나는 사실 이재명 대표가 얘기로는 기본 사회니 기본 소득이니 이런 걸 주장을 하는 사람이 금투세를 가지고 얘기하는 거 이해가 안 돼요. 

◇ 김현정> 먹사니즘 얘기하면서 금투세를 유예하자, 보완해서 실시하자, 이거 이해 안 돼요?

◆ 김종인> 금투세라고 하는 건 그거하고 관련이 없어요. 먹고 사는 거 관련해서.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그러면 김종인 위원장 보시기에는 금투세 예정대로 그냥 세금 물리는 거 시행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 김종인> 나는 사실은 처음에 취지가 사실 금투세를 볼 것 같으면 소위 연간 수익이 5000만 원 이상 드는 거에 대해서만 세금을 물기로 되겠는데 그 숫자가 얼마나 돼요? 한 0.5%밖에 안 될 거예요. 그거를 위해서 그게 마치 민생의 가장 중요한 문제처럼 양쪽 당에서 얘기한다는 자체가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고 나는 생각을 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 금투세 이야기는, 금투세 폐지하자고 하는 분들은 꼭 내가 세금을 내서가 아니라 그 큰 손들이 빠져나가면 아래까지 영향 주지 않겠냐, 이런 얘기를 하긴 합니다만.

◆ 김종인> 그 큰손들이 금투세 때문에 빠지거나 그러지 않아요. 증권에서 투자하는 사람들이 무슨 금투세 때문에 지금 지난번에 미국에서 좀 약간 증권시장에 변동이 오기 때문에 우리 증시도 상당히 빠지니까 그게 마치 금투세 때문에 빠진 것처럼 거기다 명분을 붙여가지고 그걸 계기로 해서 금투세를 좀 빨리 없애자 하는 이런 얘기를 하는 건데 나는 그거는 납득을 못 해요. 세금이라는 게 기본적으로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붙는 건 당연한 이치 아니에요?

◇ 김현정> 원칙이죠. 

◆ 김종인> 이자 소득에 대해서 세금을 부과하는 거나 다른 게 없다고요, 그게요. 

◇ 김현정> 그런데 또 민심이, 국민들이 또 금투세를 그냥 폐지하자, 이런 목소리가 높은 것 같으니까 양쪽에서도.

◆ 김종인> 아니, 금투세를 폐지하자는 국민이 얼마나 되겠어요? 솔직히 해서 소위 증권 투자하는 사람들이나 관심을 갖는 거지.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 금투세 문제, 이 정도가 지금 논의가 되고 합의가 될 것 같은데 그걸로 민생 토론이라고 하기 어렵다라는 말씀이시고. 굉장히 회의적으로.

◆ 김종인> 나는 우리 정치하는 사람들이 솔직하지 못하니까 그런 식으로 하는데 국민이 그렇게 우둔하지가 않다고. 우리나라 국민이 성숙될 대로 다 성숙돼 있는 국민이에요. 뭐 쓸데없는 얘기를 자꾸 해봐야 그 사람들이 그걸 갖다가 그걸 수긍을 하지 않는다고. 

◇ 김현정> 그렇다면 지금 TV 생중계로 하자라는 제안 자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김종인> 생중계를, 나는 생중계라는 것도 솔직히 얘기해서 무슨 문제를 해결하려고 그럴 것 같으면 조용조용히 앉아서 해결할 거지 국민에게 쇼 하기 위해서 생중계하는지는 모르지만 생중계가 사실은 회담 자체가 그렇게 큰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고.

◇ 김현정> 그런데 국민들이 또 그동안 이렇게 모여서 여야 대표가 머리 모으고 협의하고 이런 모습을 못 보셨을 테니 좀 투명하게 보여드리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겠느냐, 이런 것 같아요. 

◆ 김종인> 그러니까 둘이 만나는 거 사진 찍어서 나가면 둘이 만나는 거는 알려주게 돼 있는데 그다음에 실질적인 내용을 구체적으로 협의하는데 그게 꼭 생중계돼야 할 필요는 난 없다고 봐요. 

◇ 김현정> 둘이 뜻이 맞으면 모르겠지만 이것 때문에 무산이 되거나 연기가 되거나 이렇게 될 것 같으면 안 하는 게 낫다고 보시는군요. 

◆ 김종인> 내가 보기에는 이래저래 생중계를 하든 안 하든 간에 별로 그렇게 합의가 돼가지고서 이루어질 수 있는 상황이 별로 없어요. 

◇ 김현정> 기대 자체를 별로 안 하시는. 그렇게 보시는군요. 그렇게 보시는군요. 사실은 지금 한동훈 대표가 처한 상황을 보면 제3자 추천 채 상병 특검법.

◆ 김종인> 그게 제일 지금 중요한 사건 아니에요? 

◇ 김현정> 그게 제일 중요한 의제가 지금 될 것 같아요. 

◆ 김종인> 내가 보기에는 우리 한동훈 지금 저기 국민의힘 대표가 대표 경선에서 그거는 자기가 무슨 공약처럼 약속을 한 거기 때문에, 그러고 나서 대표가 됐으면 그 문제를 어떤 형태로든지 처리를 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그러나 이게 당 내에서 그거에 대한 저항이 심하기 때문에 과연 한동훈 대표가 그거를 관철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 그게 관건이지.

◇ 김현정> 지금 좀 상황이 좀 어렵게 된 것 같기는 합니다. 왜냐하면 당내의 주류는 여전히 친윤계인데 친윤계에서는 용산과 함께 제3자건 뭐건 지금 특검법을 받을 수가 없다. 공수처부터 결과를 봐야 된다, 이런 입장이 굳건하고 하지만 한동훈 대표는 이미 공약해놓은 것이 있고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한동훈 안을 받겠으니 빨리 발의해라, 당장 발의해라 하고 어떻게, 만약 한동훈 대표가 김종인 비대위원장 찾아와서 혜안을 구한다면 뭐라고 조언해 주시겠습니까? 이 과정을 풀.

◆ 김종인> 아니,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는 그거를 관철 시킬 수 있는 자기 나름대로의 당내의 힘을 갖다가 길러야지 다른 방법이 없어요. 자기가 당내 저항을 갖다가 무마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만 그게 가능한 거지.

◇ 김현정> 지금은 그런 능력이, 힘이 없어 보이세요?

◆ 김종인> 현재 상황으로 봐서는 그게 그렇게 간단치 않은 거 같아요.

◇ 김현정> 간단치 않은 것 같아요. 힘을 그런데 어떻게 기릅니까? 힘을 기르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을 텐데 어떻게 기릅니까? 

◆ 김종인> 그거는 내가 보기에는 채 상병 특검법, 그 문제는 한동훈 사실 대표가 경선 과정에서 자기 나름대로 국민의 여론을 참작을 해서 얘기를 했지만 지금 당내 분위기로는 그걸 갖다가 받아들일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에요. 이제 그거를 잘못 건드릴 것 같으면 당내에 큰 소위 분쟁거리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봐요. 

◇ 김현정> 분쟁거리가 생겨서 한동훈 대표가 흔들릴 정도의 분쟁 상황…

◆ 김종인> 모르겠어요. 흔들리거나 그러지는 않은데 지금 사실은 국민의힘도 딜레마가 뭐냐 하면 한동훈 대표를 함부로 흔들었다가는 당 자체가 내가 보기에는 별로 그렇게 좋은 방향으로 가기가 힘들 거라고 봐요.

◇ 김현정> 당 자체의 존립도 흔들릴 수 있을 정도로 보세요? 이준석 전 대표 때는 흔들었잖아요. 

◆ 김종인> 그때는 시기적으로 흔들어도 좀 괜찮았던 시기라고 봐요. 

◇ 김현정> 정권 초기고.

◆ 김종인> 그러니까 대통령 선거 바로 끝나고 난 다음에 그 대통령의 힘이라는 것이 작용을 하는데 지금은 소위 대통령의 지지도를 놓고 봤을 적에 국민들로부터 상당히 백안시 당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당에서 또 그러한 일이 일어날 것 같으면 그건 앞으로 국민의힘의 미래에 적지 않은 소위 영향을 미칠 거라고 봐요. 

◇ 김현정> 일각에서는 한동훈 대표하고 윤석열 대통령하고 이렇게 안 좋은 사이가 계속 지속되다가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새로운 당을 또 창당하지 않겠느냐, 이런 이야기도.

◆ 김종인> 그거는 불가능한 거예요. 

◇ 김현정> 불가능합니까?

◆ 김종인> 아니,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어떻게 새로운 당을 지금 생각을 할 수 있겠어요? 지금 벌써 임기가 반 가까이 지나가고 있는 상황인데 대통령이 소위 국민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면 또 그와 같은 것을 생각할 수도 있는데 대통령의 현재의 지지도를 놓고 봤을 적에 과연 누가 거기에 호응을 하겠느냐, 이런 얘기입니다. 그러면 대통령이 새로운 당을 만들면 국민의힘의 상당수의 의원이 그쪽으로 따라간다고 생각하는데 만약에 그쪽에 따라가는 의원의 숫자가 70~80명밖에 안 되고 나머지는 그대로 있다고 생각을 할 때 그러고 난 다음에 지금 여소야대도 극복하기 힘든 상황인데 그걸 어떻게 대통령이 극복을 할 수 있겠어요? 지금 그러니까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간에는 서로가 상호 의존관계에 있는 상태라고. 그렇기 때문에 괜히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식으로 무슨 상황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서 대통령이 무슨 새로운 당을 만들 수 있다 하는 이런 얘기는.

◇ 김현정> 턱도 없는 얘기입니까? 

◆ 김종인> 정치의 본질을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소리라고 봐요. 

◇ 김현정>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보시는 거고 한동훈 대표가 지금 힘이, 당내 힘이 부족할지언정 흔들지는 또 못할 거라고 보시는 거고.

◆ 김종인> 그렇죠. 

◇ 김현정> 그러니까 슬기롭게 이 상황을 극복해 가야 한다. 한동훈 대표한테 그렇게 조언을 주실 거라는 말씀. 알겠습니다. 

◆ 김종인> 한동훈 대표는 너무나 소위 과격하게 시작을 하지 않고 서서히 자기가 당내 기반을 갖다가 더 확대해 가면서 자기의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그래야지 지금 초기서부터 자기 뜻대로 뭐를 하려고 그럴 것 같으면 여러 가지 난관에 부딪힐 수밖에 없어요. 

◇ 김현정>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이야기로 좀 넘어가 보겠습니다. 일요일에 끝났어요. 얼마 안 됐습니다. 85.4%의 득표율, 압도적인 득표율로 이재명 대표 2기 체제가 출범했는데요. 어떻게 보셨어요? 

◆ 김종인> 아니, 나는 처음서부터 민주당 내에서는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상대할 만한 인물이 없어요. 

◇ 김현정> 없어요. 

◆ 김종인> 그렇기 때문에 결과가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고 난 봐요. 

◇ 김현정> 그럼 85.4보다도 더 나올 줄 아셨어요? 혹시.

◆ 김종인> 아니, 그 85.4 그 정도 나왔어도 내가 보기에 그게 모양이 오히려 더 좋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 김현정> 90 넘는 거보다?

◆ 김종인> 더 많이 나왔으면 진짜 문제가 있다고 봐요.

◇ 김현정> 진짜. 이 정도가 그러면 이재명 대표한테 딱 좋은 숫자.

◆ 김종인> 보면 정당이라는 게 내부에서 경쟁자들이 있기 마련인데 지금 현재 상태로 봤을 때 민주당 내에서는 이재명 대표를 상대로 해서 경쟁할 만한 인물이 없어요.

◇ 김현정> 예를 들면 김동연 경기지사나 김부겸 전 총리나 이런 분들.

◆ 김종인> 누구?

◇ 김현정> 김부겸 전 총리, 김동연 지사.

◆ 김종인> 김부겸 총리 같은 사람은 본인 스스로가 시도를 안 합니다. 본인이 너무 잘 알아요. 자기가 당내 위치가 어떻다는 것을 갖다가 너무 잘 알기 때문에 감히 시도를 하지 않는 거예요. 

◇ 김현정> 너무 또 단정적으로 말씀하시는 거 아니에요? 본인은 또 하고 계실지도 모르지 않습니까?

◆ 김종인> 아니,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정치하는 사람이 자기를 지지하는 소위 숫자가 많다고 생각하면 아마 시도도 할 거예요. 그런데 본인이 합리적으로 생각했을 때 그런 것이 보이지 않으니까 할 수가 없는 거라고요. 

◇ 김현정> 저희가 조만간 모시거든요. 김부겸 전 총리. 제가 한번 그 질문도 해보도록 할게요. 그럼 김경수 전 지사의 경우는 어떻게 보세요? 

◆ 김종인> 글쎄요. 내가 무슨 김경수 지사가 다음에 대권 후보감 등등 했는데 그 사람이 정치 경력으로 봐서 금방 그렇게 부각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나는 봐요. 

◇ 김현정> 친노, 친문 모두에게 호감을…

◆ 김종인> 지금 솔직히 얘기해서 친노, 친문이라는 게 어떻게 존재하는지 지금 아무도 몰라요. 

◇ 김현정> 그 정도로 좀 줄어들…

◆ 김종인> 지금 사실은 친노가 있었고 그다음에 친문이 있었고 하지만 이번에 소위 정권 재창출도 안 되고 그러니까 그것은 문재인 정부도 실패한 정부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그러고서 지금 이재명이 등장을 해서 이재명이가 비교적 짧은 시간에 당을 완전히 장악을 했는데 그 자체는 이재명의 능력이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어요. 우리가 지난번 총선 공천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가 소위 자기 나름대로의 공천을 갖다가 완료를 했을 적에 과연 저래가지고서 민주당이 선거 결과를 어떻게 보려고 생각했느냐 했지만 결국은 이재명이 이걸 성공을 한 거 아니에요.

◇ 김현정> 비명횡사, 이거 심판받을 수 있다 그랬는데 대승을 해버렸어요?

◆ 김종인> 그런 거 아니에요?

◇ 김현정> 100% 지금 장악한 상태다, 이렇게 보시는. 그러니까 친노, 친문이라는 게 도대체 어디 있느냐, 보이질 않는다. 그런데 김경수 전 지사가 뭘 할 수 있느냐, 그렇게 정리하면 됩니까?

◆ 김종인> 그런 거죠. 지금 솔직히 얘기해서 김경수 지사가 민주당 내에 들어가서 뭘 할 수 있겠어요? 민주당 내에서.

◇ 김현정>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100% 당을 장악한 건 맞는데 당 외부적인 환경이 그렇게 녹록한 것만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당장 10월부터 사법부의 판단이 나오기 시작하거든요. 무죄 아니면 유죄 둘 중의 하나인데 결과에 따라서 정치적 상황이 좀 변할 거라고 보십니까? 어떻게 예측하세요?

◆ 김종인> 나는 이재명 대표의 운명은 법원에 달려 있다고 내가 진작 얘기를 하지 않았어요?

◇ 김현정> 얘기하셨어요.

◆ 김종인> 그걸 가지고서 왈가왈부 할 필요 없어요. 일단 판결이 나고 난 다음에 그다음에 어떤 상황이 전개되느냐는 그때 가서 얘기하는 거지 지금 그걸 가정을 해서 이럴 거다, 저럴 거다 이렇게 얘기는 할 수가 없다고요. 

◇ 김현정> 아니, 그러니까 너무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민주당 내에서는 어떤 준비가 좀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런 질문들이 나가면 어떻게 답이 나오느냐. 김병주 최고위원, 이번에 뽑힌 김병주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없는 죄를 씌우면 국민적인 저항 운동이 재판부한테 벌어질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고 우상호 전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는 설사 1심 유죄가 나와도 이재명 대표 체제는 흔들림이 전혀 없을 것이다, 이런 예측들도 내놨거든요. 

◆ 김종인> 내가 보기에도 1심에서 좀 불리한 상황이 나왔다고 그래서 현재 체제가 흔들리거나 그러지는 않을 거예요. 

◇ 김현정> 그렇게 보십니까? 1심에서 유죄가 나온다고 해도. 국민적 저항 운동이 일어날 거다. 그건 어떻게 보세요?

◆ 김종인> 국민적 저항이라는 건 너무 과장된 얘기고 우리나라 국민들이 그렇게 비합리적인 행위를 하지는 않을 테니까 법원의 판단을 갖다가 지켜보는 거지. 법원의 판단에 대해서 국민이 거기에 다른 소리를 하거나 그러지는 않을 거라고는 난 봐요. 

◇ 김현정> 지금 다들 뭐라고 하냐면 3년이나 대선이 남은 상태지만 양당에는 가장 강력한 대선주자들이 대표로 들어선, 굉장히 좀 이례적인 상황의 정치 구도가 짜여졌다, 이런 얘기들 하거든요. 그 상황은 이례적인 거 맞죠? 위원장님.

◆ 김종인> 내가 보기에는 이례적인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볼 게 아니라 지금 우리나라도 정치도 지금 상당히 소위 변화하는 그런 단계에 있다고 난 봐요. 

◇ 김현정> 변화의 단계.

◆ 김종인> 그러니까 지금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거의 지금 현재 사법 리스크를 갖다가 제외하면 확실한 다음 대권주자로 다 확정이 돼 있잖아요. 그런데 사실은 상대적으로 국민의힘에는 아직까지 이렇게 뚜렷한 대권주자가 지금 보이지 않아요. 현재로서는 한동훈 대표가 가장 유리한 입장에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런데 한동훈 대표의 입지가 앞으로 당 내에서 어떻게 변화할 것이냐를 우리가 주의 깊게 봐야 할 필요가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사실 여러 가지로 볼 것 같으면 과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권 후보가 됐을 적에 누가 나갔을 적에 그 사람을 꺾을 수 있겠느냐. 이거를 갖다가 생각할 수밖에 없잖아요. 

◇ 김현정> 누가 제일, 어떤 스타일이 제일 유리해요? 이재명 대표가 지금 1심에서 유죄가 나와도 큰 흔들림이 없을 정도의 입지다라고 말씀하셨다면 국민의힘에서는 어떤 스타일이 맞서야 제일 유리합니까? 

◆ 김종인> 그러니까 내가 보기에는 지금 현재 옛날에 사실 대권 꿈을 가졌던 분들이 해서는 내가 보기에는 승산이 없다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다음 대통령 선거는 틀림없이 또 정권 교체라고 하는 화두가 나올 거예요. 

◇ 김현정> 그렇죠. 

◆ 김종인> 지금 이런 상태로 가면 윤석열 대통령 정부가 그렇게 큰 성과를 낼 수가 없어요. 지금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

◇ 김현정> 지금 지지율이나 이런 거 보면.

◆ 김종인> 그러면 정권 교체라는 얘기가 나오는 건데 다음에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가 될 사람은 정권 교체라고 하는 것을.

◇ 김현정> 충족하면서.

◆ 김종인> 충족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의 자가 나와야 된다고 봐요. 

◇ 김현정> 그럼 대통령과는 좀 다른 사람이 나와야 된다는 얘기, 차별화.

◆ 김종인> 당연한 거죠.

◇ 김현정> 차별화하면서도 이재명 대표와도 또 차별화가 되는 사람?

◆ 김종인> 아니, 예를 들어서 이명박 대통령 말기에 그때도 정권교체라고 하는 것이 화두가 되고 있었는데 결국은 박근혜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하고 차별화를 해서서 정권교체를 한 것처럼 되었다고. 그러니까 박근혜 대표에 투표한 사람들 중에서 한 15% 가까이가 박근혜로 정권교체를 한 것을 대통령으로 바꿔지는 것을 갖다가 정권 교체라고 생각한 거 아니에요.

◇ 김현정> 그렇죠. 그런 느낌의 주자가 나와야 한다?

◆ 김종인> 당연한 거죠.

◇ 김현정> 한동훈 대표는요?

◆ 김종인>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가 앞으로 처신을 어떻게 하고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는 거예요. 

◇ 김현정> 그런데 또 차별화를 막 계속하다 보면 당내 이게 또 결집이 안…

◆ 김종인> 지금은 차별화를 하려고 하면 자기에게 아마 큰 상처가 날 수 있을 테니까 초기에 조절을 잘해야 될 거예요. 

◇ 김현정> 타이밍의 문제군요.

◆ 김종인> 그렇죠. 그 차별화라는 것은 대통령 임기 한 4년 차쯤 중반쯤 해서 그때 가서 차별화를 해도 늦지 않으니까 너무 성급하게 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 김현정> 제가 질문거리가 조금 더 남아서요. 5분만 더 김종인 위원장과 가겠습니다. 일단 본 방송은, 고맙습니다. 

(이어서)

위원장님. 아침 시간이 바쁘신데 그래도 또 흔쾌히 오케이를 해주셔서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어떻게 또 대통령 대선 이야기로 넘어오게 됐어요. 그런데 또 대선 이야기를 하면 이야기가 짧게 끝나지가 않더라고요. 지금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대표, 양당의 대표, 신임 대표들이 선출이 됐는데 대선이 3년 남은 당 상태에서 이렇게 양당의 강력한 대선주자가 대표가 된 경우가 드물지 않느냐, 여기서부터 얘기가 좀 시작이 됐습니다. 이제 우리 김종인 위원장 보시기에는 이재명 대표는 적수가 지금 없는, 경쟁자가 없는 부동의 야권 주자 1위 맞고.

 

◆ 김종인> 그렇죠. 

 

◇ 김현정> 국민의힘, 그러니까 여권 같은 경우에는 지금 한동훈 대표가 앞서가긴 하지만 아직은 확정적이다. 이재명 대표만큼 확정적이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다는 말씀이시고 하기 나름이다 그러셨는데. 그러니까 정권 교체라는 이런 슬로건은 대선이면 언제나 나오는 거고 그런데 대통령 지지율이 낮은 상태에서 여당 주자가 정권 교체라는 슬로건을 뛰어넘으려면 차별화는 필수인 거고.

 

◆ 김종인> 그렇죠. 

 

◇ 김현정> 그런데 지금 딜레마는 뭐냐면 3년이나 남았기 때문에 차별화를 세게 들어가면 당내 반발이 나오고요. 또 당내를 끌고 갈 수가 없고 막 흔들리게 되고. 차별화를 안 하자니 그러면 대선이라는 이 목표로부터 멀어지고 어떻게 하란 말입니까? 

 

◆ 김종인> 아니, 그러니까 지금 기간이 지금 2년 반 정도 남지 않았어요? 사실 마지막 해는 별로 의미가 없어요. 

 

◇ 김현정> 1년은, 레임덕.

 

◆ 김종인> 그러니까 정치도 사실은 강약의 조율을 잘할 줄 알아야 돼. 지도자가 되려면. 그러니까 지금 현재 상황에서 우리 한동훈 대표가 어떻게 당을 갖다가 순수하게 마찰 없이 끌고 갈 것이냐 해서 이 당을 갖다가 앞으로 한 1년쯤은 그렇게 끌고 가야 될 거라고 봐요. 

 

◇ 김현정> 1년은 끌고 가야 된다. 

 

◆ 김종인> 그다음에 자기가 자기 나름대로의 소위 상황을 제대로 인식을 해서 뭐가 잘못되고 있다고 하는 것을 알게 될 거 아니에요. 그러면 그거를 시정하기 위한 소위 방안을 내게 되면 자연적으로 차별화가 될 수밖에 없어요. 

 

◇ 김현정> 예전에 이명박 대통령에서 박근혜 대통령으로 넘어갈 때 그때 어떻게...

 

◆ 김종인> 아니, 그러니까 이명박에서 박근혜로 넘어갈 적에 이명박 대통령 때 가장 문제가 됐던 게 예를 들어서 무상급식 문제 아니에요? 

 

◇ 김현정> 논란이 됐던 거.

 

◆ 김종인> 무상급식 문제 때문에 결국 가서 오세훈 시장이 주민투표를 했는데 주민투표가 겨우 25% 조금 넘게 나오니까 개표도 못 하고 끝나고 사표 내고 나가버리지 않았어요. 

 

◇ 김현정> 맞습니다.

 

◆ 김종인> 그게 하나의 변화를 가져오는 건데 박근혜 그 당시에 비대위원장이 돼가지고서 완전히 다른 목표를 제시를 한 거 아닙니까? 경제민주화니 복지니 이런 게. 그런 데서 완전히 차별화를 해버린 거예요. 

 

◇ 김현정> 그때 같이 하셨던...

 

◆ 김종인> 아니, 글쎄요.

 

◇ 김현정> 조언을 그런 식으로 하셨어요? 차별화를...

 

◆ 김종인> 아니, 그때 내가 그런 거예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내가 하는 얘기예요. 처음에는 받아들이기가 굉장히 어려웠는데 결국은 그거를 받아들임으로 인해서 19대 선거에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게 되고 19대 선거에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니까 그걸 바탕으로 해서 대통령 선거를 그렇게 해야 되겠다고 해서 결국은 내가 대통령 선거 때까지 같이 가게 됐던 거라고.

 

◇ 김현정> 맞습니다. 그게 그러니까 대통령 4년차쯤 지났을 때 정책으로 승부해야 되는 거예요. 정책 승부.

 

◆ 김종인> 그러니까 지금 가장 그 문제가 되는 게 뭐냐 하면 민생, 민생 자꾸 얘기를 하잖아요. 지금 사실 우리나라의 제일 심각한 문제가 뭐냐면 양극화 문제다, 이런 얘기예요. 한동훈 대표도 얘기했지만 격차를 해소해야 되겠다, 이런 얘기를 하잖아요. 그런데 실질적으로 이 사람들이 지금 중도를 어떻게 내 편으로 만드느냐. 이게 지금 양쪽이 다 똑같은 소리 하는 거 아니에요.

 

◇ 김현정> 똑같은 숙제죠.

 

◆ 김종인> 중도를 하는 건데. 그 중도의 사람들은 봤을 적에 이 사람들이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 정상적인 길로 가느냐 안 가느냐를 판단을 해서 중도가 움직이는 거지 자기네들이 무슨 특별히 중도를 갖다가 끌어갈 수는 없어요. 그러니까 나라가 좀 안정적으로 갈 수 있는 그러한 모습을 보이는 쪽으로다가 중도는 간다, 이런 얘기예요.

 

◇ 김현정> 중도는 그렇죠. 

 

◆ 김종인> 그러니까 지금 현재의 민생 문제에서 가장 심각한 곳이 뭐냐. 그리고 이 양극화로 인해서 벌어져 있는 이 저소득계층의 생활 문제를 어떻게 생각할 거냐 말이야. 그리고 지금 사실은 민생 문제에 제일 중요한 과제가 뭐냐면 사람들이 지금 직접적으로 느끼지 못하지만 지금 의료대란, 이것이 민생에 가장 중요한 사항이라고.

 

◇ 김현정> 의료 붕괴 직전이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 김종인> 내가 이번에 경험을 해봤지만 이게 도대체가 이런 식으로 가서 과연 대한민국의 의료 체계가 제대로 갈 수 있겠느냐.

 

◇ 김현정> 저 이거 그냥 얘기해도 돼요? 사실은 제가 개인적인 일이어서 질문 안 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화면에 워낙 선명하게 보여서 제가 잠깐 안부 여쭤볼게요. 김종인 비대위원장님 지금 이마에 커다란 밴드 붙이셨는데.

 

◆ 김종인> 아니, 내가 사실 어떻게 잘못하다가 넘어져 가지고 이마가 깨졌어요, 새벽에.

 

◇ 김현정> 새벽에.

 

◆ 김종인> 그래서 119가 와가지고서 피투성이가 된 사람을 일으켜 가지고 가는데 응급실에 가려고 22군데를 전화를 했는데도 안 받아주는 거예요. 하여튼 119에서 소방대원들이 전화를 하는 거예요, 계속.

 

◇ 김현정> 그렇죠. 

 

◆ 김종인> 규정이 그렇대요. 

 

◇ 김현정> 피가 막 엄청 났어요? 8cm 꿰매셨다고 제가 들었으니까 엄청.

 

◆ 김종인> 그래서 겨우겨우 찾아가, 내가 옛날에 자주 다니던 병원에 가서 내 신분을 밝히고 응급실을 갔는데 그러고서 가니까 의사가 없어요, 아무도. 

 

◇ 김현정> 의사가 없어요. 그러니까 안 받고 싶어서 안 받는 게 아니라 의사가 없어요, 지금.

 

◆ 김종인> 의사가 없는 거예요. 

 

◇ 김현정> 받을 수가, 싫어할 사람이 없는 거예요.

 

◆ 김종인> 그거를 솔직히 해서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는 거예요. 

 

◇ 김현정> 모르는 거죠. 

 

◆ 김종인> 그런데 그런 것이 사실은 실질적으로 민생과 관련된 가장 중요한 사항들인데 지금 사실은 내가 이재명 씨가 무슨.

 

◇ 김현정> 먹사니즘?

 

◆ 김종인> 먹사니즘인가 하는 얘기가 그게 무슨 지금 나오는 얘기가 아니라 옛날 로마 시대에 키케로라는 사람이 이미 얘기한 거예요. 

 

◇ 김현정> 그렇습니까? 

 

◆ 김종인> 정치의 본질이 뭐냐? 민생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거예요. 그게 최고라고 얘기를 하는 건데 그러니까 무슨 정치하는 사람들이 민생이라는 건 따로 얘기할 필요가 없는 거예요. 당연히 정치하는 사람은 민생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면 국민의 지지를 못 받아요. 그러면 민생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면 사회가 불안하니까 중도층이.

 

◇ 김현정> 떠나가요. 

 

◆ 김종인> 갈 수가 없어요. 그런데 그거를 우리 지금 정당들이 제대로 이해를 못 하니까 무슨 중도를 따로 이렇게 포섭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처럼 착각하고 있는데 그거 천만에 말씀이라고. 

 

◇ 김현정> 진짜 좋은 말씀, 진짜 본질적인 말씀하셨네요. 중도를 어떻게, 어떻게 해서 중도 잡지가 아니라 그냥 정치를 우리가 편히 살 수 있도록 정상적으로 살 수 있도록 격차 없이 가난한 사람들도 잘 먹고 살 수 있고 이런 사회가 되도록 이끌면 중도는 따라오는 거.

 

◆ 김종인> 당연한 거죠. 

 

◇ 김현정> 지금 의료 대란, 그러니까 의료 붕괴를 실제로 겪고 나시니까 지금 이 의료 대란, 의료 체계의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대란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느끼셨다고 하는데 사실은 아프지 않아본 사람, 저도 응급실 최근에 가본 적이 없어서 이렇게 심각한 거 몰랐는데 지금 이거 정치권이 나서서 빨리 해결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 김종인> 그러니까 나는 가장 걱정스러운 게 뭐냐면 우리나라가 지금 1977년 소위 건강보험제도를 도입을 해서 한 50년 동안 사회 의료체제가 아주 안정적으로 지금 효율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나라 의료 제도를 갖다가 모두가 다 부러워하고 하는 이런 상태인데 이번에 아마 이 의과대학 정원 증원 문제를 가지고서 지금 의료대란이 나가지고서 결국은 우리나라 의료 체제에 아주 적지 않은 손상이 올 수 있는 그런 우려가 있어요. 이것이 무너졌을 적에는 내가 보기에 정권 자체도 유지하기가 힘들다고 봐요. 

 

◇ 김현정> 지금 지지율이 상당히 낮은데. 그래도 한 30% 이상인데.

 

◆ 김종인> 아니, 그러니까 나는 그런 얘기예요. 

 

◇ 김현정> 결정타는 의료가 될 거다. 

 

◆ 김종인> 대통령께서 과연 의료에 대한 지식이 충분히 있으신 분이냐, 이거예요. 내가 물어보기에. 그런데 자기가 모르는 거를 갖다가 확신을 가지고서 밀어붙이려고 그러니까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겨나는 거예요. 내가 옛날에 전두환 대통령 시절에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전두환 대통령은 직접 그런 얘기를 했는데 왜 대통령께서 잘 알지도 못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그렇게 확신을 가지고서 하시려고 그럽니까 말이야. 그래서 내가 나중에 그것 때문에 불경하다고 혼도 났는데 실질적으로 그래요. 그래도 그때는 전두환 대통령은 자기가 결국 가서 후퇴를 하셨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는데.

 

◇ 김현정> 전문가 말을 들었다는 이야기죠. 

 

◆ 김종인> 그런데 지금도 사실은 그래요. 사실은 국민의힘 자체가 그런 문제에 대해서 좀 민감하게 반응을 해서 정부의 시책에 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해야 되는데 당이 그런 역할을 못하는 거죠, 지금.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그런 것들을 신경 써야 대선 주자가 될 수 있다. 민생이다. 본질은 민생이다. 그리고 지금 당장 우리는 의료 대란 해결이다, 그 말씀.

 

◆ 김종인> 그런 걸 잘해야지 중도도 따라오는 거예요. 

 

◇ 김현정> 중도도 따라오는 거다. 한동훈 대표 얘기하다 여기로 가게 됐는데 한동훈 대표는 검찰 출신이라는 게 근본적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가 좀 굉장히 어려운 거 아니냐라는 지적도 있는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 김종인>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는 더 노력을 해야 돼요.

 

◇ 김현정> 더 노력을 해야 돼요. 

 

◆ 김종인> 자기가 사실 검찰의 출신이라고 하는 그거를 하여튼 가급적이면 빠른 시일 내에 탈바꿈해버려야지 아마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발휘하기가 쉬울 거예요. 

 

◇ 김현정> 한동훈, 지금 야권은 이재명 대표가 너무 확고한 주자고 여권에서는 그럼 한동훈 대표 말고 예를 들어 오세훈, 홍준표, 이런 분들 보이잖아요. 그분들은 어떻게 보세요? 

 

◆ 김종인> 나는 그분들은 자기네들이 희망사항으로 앞으로 대권 주자가 되려고 생각을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시대가 그거를 별로 그렇게 수용을 안 할 거라고 난 봐요.

 

◇ 김현정> 그럼 한동훈밖에 없습니까? 

 

◆ 김종인> 한동훈도 있고 그러니까 젊은 세대에서 이준석 같은 사람도 있고 그런 거 아니에요?

 

◇ 김현정> 2명 보이세요? 지금으로서는.

 

◆ 김종인> 그러니까 이준석도, 제가 보수라고 그러니까 보수 속에서 나온다고 할 것 같으면

그 두 사람이 지금은 가장 유망한 사람들 아니냐고. 

 

◇ 김현정>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이준석 전 대표군요. 이준석 의원은 지금 당이 너무 작아서 이게 대선주자로 다른 큰 당 주자들과 이게 붙을 수 있을까. 이런 좀 의구심...

 

◆ 김종인> 아니, 그러니까 지금 당이 너무 조그맣기 때문에 과연 어떤 효과적인 후보가 될 수 있겠느냐 하는 얘기인데 이거는 내가 늘 얘기하지만 이준석이 앞으로의 처신에 달려 있어요. 본인이 어떻게 자기의 소위 말하면 미래를 위해서 스스로가 승화를 할 수 있느냐. 그걸 잘하면 본인도 상당히 유리한 위치에 있을 수 있는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검찰에서 무혐의 종결이 났어요. 이렇게 되니까 야당에서는 그러니까 더 특검해야 된다, 이렇게 되는 상황이거든요. 어떻게 좀 보십니까?

 

◆ 김종인> 일단 검찰에서 그렇게 종결을 지으면 일단은 그걸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는 거지, 뭐. 방법이 없는 거죠. 

 

◇ 김현정> 대국민 사과, 왜냐하면 국민 여론은 종결했다고 해도 여전히 싸늘하기 때문에 이걸 대국민 사과를 지금이라도 한다든지 뭔가 이런 게 좀 있어야 될까요? 

 

◆ 김종인> 사실은 대국민 사과는 하든지 안 하든지 별로 그렇게 대세에 지장이 없어요. 

 

◇ 김현정>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지금 속보가 하나 들어와서 속보를 소개하고 마쳐야겠네요. 이게 무슨 일인가요? 일요일에 회담이 잡혀 있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속보가 지금 막 들어왔네요. 그래서 김해 봉하마을 참배와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 일정도 순연이 됐고 이렇게 되면 자가격리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일요일에 여야 대표회담은.

 

◆ 김종인> 연기해도 되지 뭐.

 

◇ 김현정> 코로나19...

 

◆ 김종인> 그 사람이 당대표 경선에 너무나 신경을 많이 쓰다 보니까 지금 코로나 감염이 된 모양이지.

 

◇ 김현정> 코로나19가 요새 아주 심하게 그걸로 앓고 이런 분이 많지는 않아서 이게 중증으로 가거나 그럴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니더라도 회담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닐 가능성이 좀 커 보이는 이런 속보가 하나 들어와 전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위원장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