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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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3/30 (수) 윤태곤 "정계은퇴냐 경기지사냐…유승민의 선택은?"
20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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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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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문-윤 회동, 털고 가는 국면 전환
前-現 갈등…길어지면 피차 부담
집무실 면밀 검토? '협조'에 방점
安 총리? 당에서 지선 기여할 듯
최대격전지 경기…여야 모두 노려
서울 민주당? 새로운 인물 안 보여


윤태곤의 판.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의 윤태곤 실장 어서 오십시오.

◆ 윤태곤>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마스크 벗으셔도 됩니다.

◆ 윤태곤> 저도 갔다 왔기 때문에.

◇ 김현정> 그리고 이제 방송은 저희가 아크릴판을 굉장히 큰 걸 하나 놓고 있어서 이게 있으면 규정상 벗으셔도. 원하시는 분은 쓰셔도 되고. 잘 지내셨습니까?

◆ 윤태곤> 네, 잘 지냈습니다.

◇ 김현정> 지난 한 주도 정말 급박하게 정치권에 많은 사건들이 터졌는데 제일 큰 건 청와대 회동이 성사된 거, 이거죠?

◆ 윤태곤> 그렇죠. 앞에 산자부 블랙리스트 이야기도 나왔지만 이른바 신구권력 간에 미묘한 갈등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만나야 되는 거 아니냐, 언제 만나지, 이런 힘겨루기가 있었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렇죠.

◆ 윤태곤> 그러다가 결국 만났고. 171분이니까.

◇ 김현정> 171분.

◆ 윤태곤> 거의 3시간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친구들 하고 만나서도 또 3시간 저녁 먹기가 사실 쉽지가 않잖아요. 1차, 2차, 이렇게 가서 한 3시간 있는 건데. 그러면 일단 이야기가 되게 많이 오갔다라는 뜻이겠죠.

◇ 김현정> 그렇죠.

◆ 윤태곤> 그런데 이런 건 있어요. 그 두 사람의 회동에서 뭔가 풀렸느냐. 아니면 뭐가 풀렸기 때문에 회동이 가능했겠느냐.

◇ 김현정> 어떤 게 문제냐.

◆ 윤태곤> 이게 자의 반, 타의 반인지는 모르겠지만 감사위원 임명에 대한 논란이 많았는데 그거는 감사원에서 부적절하다. 해버렸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어쨌든 풀려버린 거죠.

◇ 김현정> 윤석열 당선인 쪽 손을 사실 들어주면서 그냥 마무리가 어쨌든 됐어요.

◆ 윤태곤> 그리고 청와대 용산 이전 같은 경우에도 용산 이전 하겠죠. 하겠는데 5월 10일 날 들어가냐 못 들어가냐는 그때 당선인 측에서 데드라인으로 정한 25일이었단 말이에요. 이 날까지 돈을 집행을 한다고 해야지 최소한 그날 들어갈 수 있는데 그것도 어찌 됐든 밀려버렸지 않습니까?

◇ 김현정> 오늘이 3월 30일이니까 3월 25일은 지났어요.

◆ 윤태곤> 그렇죠. 그러니까 그 큰 두 가지 문제가 어쨌든 해소됐으니까 만날 수 있었다. 그렇게 볼 수 있는 거겠죠.

◇ 김현정> 아니, 사실 이 자리에 나올 거라고 생각했던 이슈가 여러 개인데 일단 집무실 이전 문제는 논의가 됐고 추경은 원론적인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하고 MB 사면 문제하고 인사 문제는 거론조차 안 됐고 이렇게 정리가 돼요. 우선 MB사면. 왜 거론조차 안 됐을까. 지금 어젯밤 어느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서 당선인 측에다가 '내 사면을 구걸하듯이 요구하지 말아라' 얘기했다는 보도도 나왔어요.

◆ 윤태곤> 저도 그 기사를 봤습니다마는 이런 건 있겠죠. 이명박 대통령 사면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고유 권한이지 않습니까? 예컨대 추경 편성이다, 청와대 이전이다라는 건 국정의 연속성 면에서 양자가 협조를 구해야 되는 면이 있지만 사면은 문재인 대통령이 안 하겠다면 안 하는 거지 그걸 뭐 '당신이 하십시오' 할 수는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물론 뒤에 오는 사람 입장에서는 앞에 있는 사람이 해 주면 좋기야 하겠지만 그게 뭐 안 한다고 하는데 억지로 할 일은 아니니까 이야기가 아예 안 나왔겠죠. 분위기가 좀 아닌 쪽으로 잡혔는데 그러면 우리 저녁 먹으면서 '꼭 해 주십시오' 했다가 '곤란합니다' 하면 분위기 더 이상한 거 아니겠어요.

◇ 김현정> 이미 아닌 쪽으로 분위기를 감지하고 당선인 쪽에서 안 꺼냈을 수도 있고 또 어제 보도처럼 MB 측에서 정말 꺼내지마 부탁했을 수도 있고.

◆ 윤태곤> 그러니까 제가 저희 방송 오래 들으신 분들은 기억할 텐데. 제가 한 작년부터 그 말씀을 드렸어요. 어떤 식으로 풀릴지는 모르겠지만 박근혜,이명박 두 사람이 만기 형기를 다 채우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20년, 17년이었기 때문에. 그러면 아마 이 전 대통령이 (만기가) 2036년인가 그럴 거예요.

◇ 김현정> 삼십 몇 년이에요.

◆ 윤태곤> 그때까지 있겠느냐, 어떤 식으로든 형식은 모르겠지만 그 중간에 나오긴 나올 텐데라고 말씀을 드렸었죠. 지금도 그렇게 보고 있고요, 사실.

◇ 김현정> 혹시 문재인 대통령이 진짜 지금은 아니지만 한 달 남은 임기 중에 전격 사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 윤태곤> 그러니까 그것도 알 수는 없죠. 그런데 이런 느낌은 있어요. 김경수 전 지사하고 동반 사면, 이런 이야기가 나왔지 않습니까? 그 이야기가 너무 빨리 꺼내진 게 부담일 거예요. 오히려 그거 그런 이야기가 없었으면 선택지로 볼 수도 있었을 텐데.

◇ 김현정> 그러면 이 정부에서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보는 쪽이시고.

◆ 윤태곤> 네. 그런데 모르는 거죠, 또.

◇ 김현정> 물론 모르는 거기는 합니다마는 집무실 이전은 청와대 유영민 실장이 먼저 얘기를 꺼냈다고 해요. 장소는 알아서 그 정부에서 결정하셔라, 다만 이전하는 데에 따른 구체적인 계획을 면밀히 검토해서 협조하겠다. 방점이 '면밀히 검토'에 찍힌 건 지. '협조하겠다'에 찍힌 건지.

◆ 윤태곤> 그런데 이런 거지 않습니까? 장소는 알아서 하는데 우리가 면밀히 검토하겠다, 약간 뭔가 좀 안 맞는 부분 아니에요?

◇ 김현정> 장소가 국방부라는 게 문제니까.

◆ 윤태곤> 그렇죠. 그렇다고 지원 쪽에 찍혀 있지 않을까(를 보면). 예를 들어서 지금 두 달, 세 달은 걸리지 않겠어요? 아마. 짧게 잡더라도. 그러면 지금 예산이 편성돼야 두 달, 세 달이 걸리는 거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까지 못 하게 하지는 않겠죠.

◇ 김현정> 그러면 윤태곤 실장 보기에는 '협조하겠다'라는 쪽의 방점이라고 보세요?

◆ 윤태곤> 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당장 예비비를 국무회의에 올릴 줄 알았는데 바로는 안 올리더라 해서 결국 면밀 검토 쪽에 찍힌 거 아니냐? 이렇게 보는 분들도 있어요.

◆ 윤태곤> 그러니까 면밀검토라는 건 이런 거겠죠. 지금 청와대에서 꼼꼼히 하나하나 챙기는 게 아니라 국방부하고 협조 잘 하십시오. 행안부하고 협조 잘하십시오라고 할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인수위가 국방부, 행안부 같은 데하고 논의를 하겠죠. 그런데 그러면 국방부, 행안부에서 제가 너무 정치적으로 보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우리가 보니까 안 되겠는데요. 라고 하지는 않지 않겠냐.

◇ 김현정> 이 정도 얘기가 나왔는데. 그렇게 보시는 거예요. 그러면 문윤 회동 이후에 좀 국면이 달라지고 있다고 보세요?

◆ 윤태곤> 그러니까 큰 갈등이 있었던 건 서로 서로 간에 부담감인 거고 제가 지난주 방송에서 말씀드렸는데 특히 현 청와대 입장에서는 어떤 정치적 대척점의 상징으로 서는 것은 좋지 않단 말이에요. 바로 6월 지방선거도 있기 때문에 문 대통령이 양산으로 내려가실 거 아니겠습니까? 양산에 출마자들 와서 사진 찍고 그런 건 좋지 않기 때문에 그런 부담은 이제 지워놓는 게 좋고. 그리고 새로 들어오는 분들 입장에서도 전직 대통령하고 관계형성에서 대개 갈등의 수위를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검찰 수사라든지 이런 것들이 많겠는데 이런 갈등까지 높여놓으면 검찰수사에 대한 시각도 더 정치화되는 거 아니겠어요?

◇ 김현정> 피차 부담이군요.

◆ 윤태곤> 그렇죠.

◇ 김현정> 이 국면이 갈등 국면 지속되는 건 피차부담이다. 이번에 털고 가는 걸로 국면 전환이 됐다고 보시는 거고, 윤 실장님은.

◆ 윤태곤> 그러니까 불거질 수 있는 것들이 있을 거예요. 앞서 이야기했던 수사라든지 이런 것들을. 그런데 그게 불거질 때 불거지더라도 쌓아놓지를 말아야 되는 거죠.

◇ 김현정> 그렇죠. 데이터 하나 보겠습니다. 미디어 헤럴드, 리얼미터가 전국의 성인남녀 2512명 대상으로 3월 21일부터 25일까지 조사를 했어요. 윤석열 당선인의 국정 수행 전망입니다. 아직 시작한 건 아니니까 전망이 어떻게 되나 했더니 긍정, 잘할 거다라고 본 분이 46%, 부정, 잘 못 할 거다라고 본 분이 49.6%. 부정적인 게 좀 높아요. 그런데 여러분 추이를 보십시오. 추이를 보면 3월 둘째 주, 셋째 주, 넷째 주 추이를 보면 긍정이 올라가고 있고요. 부정이 좀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 윤태곤> 반대 아닌가요? 빨간 게 부정 아닌가?

◇ 김현정> 빨간 게 부정인가요? 그렇군요. 그런데 국면 전환 아닌 거잖아요.

◆ 윤태곤> 아니죠. 그러니까 저게 나오고 나서 만나는...

◇ 김현정> 저는 저 데이터를 지금 빨강, 파랑을 바깥으로 바꿔보고 아, 그래서 국면 전환이 됐다는 말씀이신가 했더니 저렇게 됐기 때문에 만나게 됐고 국면 전환을 꾀하는 거다.

◆ 윤태곤> 오늘 나온 거는 약간 올라간 것들이 있더라고요.

◇ 김현정> 오늘 나온거는.

◆ 윤태곤> 네. 그러니까 국민들이 생각할 때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물론 긍정적으로 보는 분도 있고 부정적으로 보는 분도 있겠지만 어찌 됐든 간에 두 사람이 만나서 좋은 모습을 보여라라는 그 기대는 거의 일치된 기대일 거예요. 그런 걸 충족시켜줄 필요가 있는 거고요.

◇ 김현정> 국무총리가 이제 또 인선이 될 텐데. 이것도 굉장히 중요한 터닝포인트잖아요. 이번 주 일요일에 이르면 발표 될 거다. 누가 될까요?

◆ 윤태곤>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마는 처음에 포인트는 이거였죠. 안철수냐 아니냐. 제가 이제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좀 자기 마음을 먼저 정해야 될 거다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오늘 안 하는 쪽으로 발표한다 이런 보도가 많죠.

◇ 김현정> 지금 속보 나왔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속보가 나왔어요. 오늘 오전 11시 30분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기자회견 연답니다. 아마도 총리가 아닌 당으로 돌아가겠다 쪽으로 발표가 날 가능성이 크다고 지금 보도가 되고 있네요. 속보 나왔습니다. 11시 30분 기자회견. 총리가 아닌 당권 도전을 이야기할 것으로 지금 전망되고 있는 상황. 왜 총리를 포기했을까요.

◆ 윤태곤> 이런 문제는 사실은 선택과 판단의 문제기 때문에 뭐가 무조건 옳다, 그르다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는 거죠.

◇ 김현정> 물론이죠.

◆ 윤태곤> 그런데 저희가 총리를 하면서 안 위원장이 실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 또 제가 과기부총리 같은 걸 해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이런 말씀을 드렸고 또 반대쪽은 당권이 있는 건데 안 위원장이 만약에 총리를 안 하는 쪽으로 판단했다면 이런 거겠죠. 지금 합당을 해야 되지 않습니까? 합당하는 건 기정사실인 것이고.

◇ 김현정> 그렇죠.

◆ 윤태곤> 그러면 안 위원장 주변의 인력 풀을 보면 내가 내각으로 들어갈 테니까 누가 대신 남아서 당 쪽에서 우리의 이걸 해 주십시오. 하고 맡길 사람이 별로 없긴 해요.

◇ 김현정> 권은희 의원은 같이 안 간다고 그랬죠.

◆ 윤태곤> 그렇죠.

◇ 김현정> 이태규 의원 한 명 정도가 현역 의원이고.

◆ 윤태곤> 표면적으로 나서는 사람이라기보다는 조금 전략가적인 이미지가 강하니까.

◇ 김현정> 맞아요. 그럼 다 믿고 맡길 (만한), 나는 국무총리 갈 테니 당은 당신이 책임지시오 할 만한 풀이 없다?

◆ 윤태곤> 그렇죠. 그런 부분이기 때문에 당으로 돌아가서 당연하게 이준석 대표의 임기가 남아 있습니다마는 이번 지방선거에 뭔가 기여를 하고 그런 식으로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은가 싶은 거죠.

◇ 김현정> 당권 도전을 만약 시사한다고 그러면 사실은 당대표 선거는 지금 대로라면 내년 이거든요. 내년. 그러면 혹시 안철수 위원장이 합당 후에 전당대회 다시 여는 걸 생각하고 있나?

◆ 윤태곤> 글쎄요. 그게 지금 현재 구성에서 볼 때 그리고 지금 (국민의힘을) 정부여당이라고 하겠습니다. 새로 들어온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정부여당 입장에서 처음이 되게 지금 안보 상황도 좋지가 않고 청와대도 이전해야 되고 숙제가 되게 많은데 거기다가 전당대회도 합시다라고 하나 더 얹는다, 저는 그거는 어려울 거라고 봐요.

◆ 윤태곤> 그렇죠.

◇ 김현정> 이준석 대표는 절대 안 된다는 거잖아요. 그거.

◆ 윤태곤>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가 도덕적,지금 전장연하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마는 그것 때문에 당대표 내려와라, 그럴 상황까지는 아닌 것 같고 그리고 또 어쨌든 대선의 승리를 이끈 당대표인데 중간에 내려오라고 할 명분이 없는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방선거 얘기로 넘어가보죠. 지방선거. 지방선거는 훨씬 방대한 판인데. 윤태곤 실장이 주목하는 판은 어떻습니까?

◆ 윤태곤> 경기도가 첫 번째인 거죠. 그러니까 지난 대선 과정에서 지역별 표심을 쭉 보면 윤석열 당선인이 앞선 쪽이 영남, 충청, 서울, 강원이고 이재명 전 후보가 앞선 쪽이 호남하고 경기, 인천이란 말이에요.

◇ 김현정> 그렇죠.

◆ 윤태곤> 그렇다면 경기가 한 4% 차이가 났을 겁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반드시 수성해야 되는 곳이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총선이 2년 남았기 때문에 여기 지방선거에서 경기도로 도로 탈환해서 온다면 국민들이 우리한테 계속 신뢰를 보내고 있다 그리고 좀 잘해 보라는 뜻이다라는 식의 신호를 받을 수가 있는 거잖아요.

◇ 김현정> 이쪽도 저쪽도 반드시 가져와야 되는 곳이 경기고.

◆ 윤태곤> 그다음에 아주 정치적으로 보면 옛날에 법카논란 이런 거 경기도 감사관실에서 지금 쥐고 있지 않습니까? 만약에 경기도 정권이 교체됐을 때 지방정권이 교체됐을 때. 그런 문제도 만만한 문제는 아닌 거죠.

◇ 김현정> 민주당은 또 그 고민도 하겠군요. 그래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곳.

◆ 윤태곤> 그러니까 지금 서울시를 보면 오세훈 시장이 들어와서 박원순 전 시장 때 있었던 시민단체라든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털고 가겠다, 정리를 하고 이런 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게 경기도에서 똑같이 벌어질 수도 있는 거죠.

◇ 김현정> 그렇군요. 이 얘기가 얘기가 되는 건지 모르겠는데 이재명 상임고문이 경기지사에 재도전 한다.

◆ 윤태곤> 그거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말 안 되죠?

◆ 윤태곤> 이런 게 있을 거예요. 양쪽 다 반드시 이겨야 되는 곳인데 그러면 이기기 위한 전략을 어떻게 선택할 것이냐. 예를 들어서 지금 민주당에서 안민석, 조정식, 김동연 전 부총리도 경기도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예를 들어서 제가 안민석, 김동연이라고 생각을 해 볼게요. 두 사람의 경우에 따라서 전략이 완전히 달라지는 거예요. 안민석 의원은 이재명의 친구, 김동연은 협치할까 봐 겁난다라고 하니까 좀 강한 민주당의 정책성을 가지고 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강성 안민석.

◆ 윤태곤> 그런데 김동연 전 부총리 후보가 됐을 때는 경제, 안정감, 중도층, 이런 식의 콘셉트가 되는 거 아니겠어요? 정반대라는 거죠. 그 콘셉트가.

◇ 김현정> 완전 달라진다.

◆ 윤태곤> 그렇죠.

◇ 김현정> 이재명 상임고문의 마음은 어디 가 있는 거예요?

◆ 윤태곤> 이재명 상임고문의 마음은 이기는 쪽에 가 있을 거 아닙니까? 이기는 편 우리 편.

◇ 김현정> 김동연 후보한테 좋아요 눌렀다가 그거는 송영길 대표군요. 서울시장 얘기로 한번 가보겠습니다. 서울시장 얘기 가기 전에 국민의힘 후보 한 명 짚고 갈게요. 유승민 전 의원. 경기지사 나옵니까? 안 나옵니까?

◆ 윤태곤> 주변 이야기로는 나오는 쪽으로 조금 강해졌다. 아니라면 아니라고 말했을 건데 그렇게 이야기하는데 또 가족들의 피로감, 이런 얘기도 듣기는 했어요. 그런데 유승민 전 대표가 58년 생일거예요. 생년이. 참 정치를 완전히 그만 두기에는 이른 나이인 것이고 그다음에 급을 높이니 낮추니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경기도지사의 급이라는 게 달라졌죠.

◇ 김현정> 그렇죠.

◆ 윤태곤> 이재명 후보를 배출한 곳이고 인구만 해도 서울보다 200만, 300만 많고 그러니까 전체 규모라든지 경제적인 위상이라든지 점점 퍼지고 있기 때문에 경기도지사가 낫다, 이렇게 볼 상황은 아닌거죠. 그리고 이제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유승민 전 대표가 나간다면 아까 제가 말했을 때 선거의 콘셉트 같은 게 경제쪽으로 갈 수가 있는 것이고.

◇ 김현정> 양쪽이 맞물려서 대진표가 짜지는 거네요. 유승민 전 의원 은퇴냐, 정계은퇴냐 경기지사 도전이냐를 이번 주 내로 결정할 거다, 이런 이야기가 지금 들리고 있는 상황.

◆ 윤태곤> 특히 4월 2일까지 이사가야 돼요. 지방선거는.

◇ 김현정> 주소 옮겨야 돼요. 맞아요. 서울의 경우 가보겠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재도전하는 게 확실한 상황에서 민주당은 오세훈이라는 목표를 놓고, 대상을 놓고 대진표 짜야 하는 상황.

◆ 윤태곤> 민주당 입장에서는 좀 어려워요. 경기도에 비해서. 대선 때도 한 4% 졌었고 지난 4. 7 재보궐선거에서 차이가 거의 되게 많이 났지 않습니까? 20% 가까이 났기 때문에 어려운데 하지만 서울시를 그냥 내놓을 수 없는 게 서울, 경기, 인천은 묶여가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이기면 좋은 거고 진다 하더라도 최대한 버텨줘야지 그 밑에 구청장, 그리고 경기도에, 서울의 주변에 있는 요즘 위성도시라는 말 안 씁니다마는 서울하고 관계형성에 강한 인구 60만, 70만 도시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 도시도 끌고 갈 수가 있는 거죠.

◇ 김현정> 그래서 이제 거물급이 나와야 된다. 송영길 대표가 나서셔라라고 어제 이른바 7인회로 불리는 정성호 의원, 김남국 의원, 그런 분들이 송영길 대표를 찾아갔대요. 절로. 꼭 나오셔라. 그런데 제가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어제 인터뷰를 했는데 윤호중 위원장은 거물급 몇 분 더 있다. 차출론에 대해서 약간 부정적으로 말씀하시더라고요.

◆ 윤태곤> 그러니까 약간 경기도에 대한 것하고 비슷한 건데 지금은 일단 서울은 사람 구하기가 힘든 게 있고 그리고 전망이 경기도보다 좀 더 안 좋지 않습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또 오세훈 시장이 강하고. 그렇기 때문에 되는 건데 여기도 그러니까 사람도 사람이지만 콘셉트에 문제가 있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송영길 대표 이렇게 나오면 대선의 연장선이냐 약간 이런 말이 나올 수 있는 것이고 새로운 콘셉트의 사람이 나오면 좀 단절시키는 느낌이 있는데 새로운 콘셉트의 사람을 찾기가 쉽지가 않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이름 나오는 게 이낙연 전 대표도 말도 안 되는 거고.

◇ 김현정> 그런데 좀 구체적으로 나오더라고요. 이낙연 전 대표 얘기도. 차출을, 추대면 이분이 나서시지 않겠느냐라는 측근 그룹의 얘기가 있는 것 같아요.

◆ 윤태곤> 그러니까 전당적으로 이렇게 하면 혹시 모른다라고 하는데 저는 글쎄요.

◇ 김현정> 그것도 아니라고 보세요.

◆ 윤태곤> 종로 국회의원을 그만둔 지가 얼마 안 됐지 않습니까? 명분도 떨어지고. 그러면 이제 새 사람을 데리고 올 수 있을 것인가 그런데 박주민 의원, 이런 이야기 나옵니다마는 박주민 의원의 상징성은 또 임대차 3법에 대한 상징성이기 때문에 그런 어떤 변화의 느낌은 또 아니라는 점, 그런 면에서 머리가 훨씬 더 아픈 거죠.

◇ 김현정> 고민이 그래서 깊은 거군요. 당내 구도 측면에서도 고민이 있지 않아요? 이른바 친명계, 친문계, 대략 이렇게 좀 나누어 있잖아요.

◆ 윤태곤> 그러니까 이런 거 아니겠어요? 누가 나가도 이기는데 같으면 경쟁이 치열한데 서울은 약간 전망이 좋지 않으니까 오히려 좀 미는 느낌도 있는 거죠.

◇ 김현정> 그래요?

◆ 윤태곤> 다시 나가라. 그래서 이기면 대박이고 지더라도 잘 버텨줘야 된다, 이런 식의 느낌.

◇ 김현정> 30초 남았는데 이 질문 하나 하고 끝내겠습니다. 이재명 상임고문이 언제 등판할 것인가. 뭘로 등판할 것인가. 지금 총선, 재보궐선거 얘기 나오고요. 아까 말씀드린 경기지사 또 나서는 거 아니냐 나오고요. 당대표 얘기 나오고요. 뭐 쪽이 제일 맞다고 보세요?

◆ 윤태곤> 일단 지방선거에는 제가 생각할 때는 최소한의 지원, 얼굴은 나타나서 손 들어주고 좋은 분입니다. 제가 가까웠던 분입니다라는 최소한의 지원을 하고 그 결과를 보고 움직이겠죠.

◇ 김현정> 그 결과에 따라서?

◆ 윤태곤> 그렇죠. 그다음에 가까운건 8월에 전당대회가 있는 것이고 결과에 따라 본인이 나선다든지 아니면 지원 사격을 한다든지. 지방선거까지는 그 정도로는 움직이지는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이번 주의 판 윤태곤 실장 고생하셨습니다.

◆ 윤태곤>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