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3/7(월) 현근택"尹 커피 한잔 조사 수상" vs 김근식"녹취록 시점 수상"
202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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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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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현근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민주당 선대위 현근택 대변인>
김만배 녹취록 '박영수-윤석열-조우형' 연결
투표 공작? 일부러 집값 올려? 尹 극우본색
안철수-윤석열 단일화, 오히려 야권에 역풍
정치개혁 하자며 국힘行? 安 지지자도 분노
 
<국민의힘 김근식 前비전전략실장>
윤석열, 조우형 '커피 한 잔' 조사 모르는 일
'집 사면 보수 지지' 김수현 책에 있는 얘기
안철수 지지층, 60~70% 윤석열에게 올 것
정권교체부터 해야 정치개혁도 할 수 있어


미국에는 나스닥, 우리나라엔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오늘도 두근 브라더스와 함께 합니다. 민주당 선대위의 현근택 대변인, 국민의힘의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 어서 오십시오.

◆ 현근택> 네, 안녕하세요.

◆ 김근식> 안녕하세요.

◇ 김현정> 이날이 오네요. 선거 전 마지막 뉴스닥.

◆ 현근택> 마지막이죠, 오늘이?

◆ 김근식> 다음 주에 안 나오시려고요? (웃음)

◆ 현근택> (웃음) 안 나오는 게 아니라 어떻게 될지 봐야죠.

◇ 김현정> 사전투표 하셨어요?

◆ 현근택> 저는 토요일날 방송 끝나고 바로 했습니다. 집근처에서 했는데요. 줄이 되게 길어서 사람들이 아마 사전투표나 아마 본투표나 기다리는 시간은 제가 보기에는 별 차이 없는 것 같습니다. 30분 씩 한 시간씩 기다리더라구요.

◇ 김현정> 엄청난 열기였어요. 진짜. 어떻게 김 교수님 하셨어요?

◆ 김근식> 저는 줄이 길어서 안 했습니다. (웃음)

◇ 김현정> (웃음) 지나가다가 ‘어, 이거 많네’ 하고.

◆ 김근식> 지나가는 곳마다 다 줄이 서 있더라고요.

◆ 현근택> 그러니까요.

◇ 김현정> 그러니까요. 지금 사전투표 얘기를 잠깐 안 할 수가 없는데 확진자 투표 관리에서 상당한 부실이 발견되고 있는 이런 상황. 앞에 김기현 원내 대표도 지금 굉장히 분노하고 계시고 김기현 원내대표뿐만 아니라 민주당도 지금 분노는 마찬가지죠. 왜 이런 부실이 벌어진 거예요?

◆ 현근택> 아마 선관위에서 대응 준비를 잘못한 것 같습니다. 지금 보면 한 투표소에 20명 정도 내외 올 걸로 봤다는 데 지금 확진자가 폭증했거든요.

◇ 김현정> 많죠.

◆ 현근택> 그러면 수백 명씩 온다는 건데 그러고 보니까 사전 준비, 리허설도 했다 그러는데 제대로 안 된 거죠. 아마 총선 때도 지금 뭐 이렇게 바구니 옮겨서 했다는데 사실은 그때도 제가 보기에 그거를 문제점으로 지적했어야 된다고 보는데 그러지 못 했던 것 같고, 결국은 아마 선관위라는 조직이 아시겠지만 이제 대법관이 위원장이고 비상임이거든요. 그리고 사무국장이나 사무차장 이런 분들이 실무를 하다 보니까 약간 책임소재가 불명확한 게 있습니다. 지역도 마찬가지예요. 지역도 선관위원장은 부장판사가 하고 또 실무는 사무차장이 하기 때문에.

◇ 김현정> 그러면 위에 분들은 출근을 안 하시는 거군요.

◆ 현근택> 비상임이니까, 판사들이니까. 왜냐하면 판사하면서 그걸 동시에 하는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이 책임소재 부분이 저는 어제도 보면서 사실은 이정도 사건이 되면 보통 다른 행정기관 같으면 위원장이 직접 나와서 국민들한테 해명도 하고 소명해야 되는데 그게 안 이루어지고 있는 거든요.

◇ 김현정> 그러니까요. 저희도 오늘 인터뷰 나오시라고 선관위에다 어제 하루 종일 얘기했는데 아무도 못 나온다고 그러더라고요.

◆ 현근택> 그러니까요. 그런 게 좀 문제가 있다고 봐요. 국민들한테 분명히 이거를 설명해야 되는데 어찌보면 안 하는 거죠. 그리고 저는 선관위원장이 대국민 사과를 직접, 그러니까 지금 구두로만, 서면으로만 하고 있잖아요. 이렇게 하지 말고 직접 나와서 기자회견도 하고 해명을 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앞에서 김기현 원내대표 이야기도 들었기 때문에 오늘 민주당 이야기도 한번 좀 들어보고 또 상한가, 하한가 들어가기 전에 말입니다. 전에 오늘 뉴스연구소에서 잠깐 언급했던 뉴스타파의 어젯밤 보도 이야기를 해 보고 싶어요.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지난해 9월 15일에 나눈 대화 녹취록이라고 하는데 일단 좀 들어볼까요?

★ 김만배> 그 당시에 윤석열이 (대검 중수부) 과장. 그래서 박영수를 소개해줘 내가. 박영수가 (조우형 사건 관련) 진단을 하더니, 나한테 "야, 그놈 보고, 가서 덜덜덜덜 떨고 오니까, 커피 한 잔 마시고 오라 그래. 검찰 들어가서. 대검에서 부르면 커피 한 잔 마시고 오라고 그래. 그래서 나도 모르고 그냥 (조우형한테) "야, 형님(박영수)이 그랬늗네 커피 한 잔 마시고 오란다" 그러니까 진짜로 (조우형이 검찰에) 갔더니, (조우형한테) 커피 한 잔 주면서 "응, 얘기 다 들었어. 들었지? 가 임마!" 이러면서 보내더래.

◆ 현근택> 이거는 작년 9월 15일 정도의 대화인데요. 아마 (신학림 전 위원장이) 기자 출신이잖아요. 그러니까 평소에 친분이 있었고, 그러니까 아마 대화를 한 것 같은데 핵심적인 건 두 가지입니다. 지금 계속 윤석열 후보는 이 부산저축은행 봐 준 게 아니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김만배 씨 대화에 보면 ‘조 모씨가 찾아오니까 내가 소개를 해 줬다’

◇ 김현정> 조우형이 그러니까 부산 저축은행 브로커잖아요.

◆ 현근택> 그렇죠. 그 당시에 수사를 받기 직전이었는데 자기(김만배)를 찾아왔더니 내가 직접 어떻게 얘기를 하냐. 그래서 박영수 변호사를 소개해 줬다. 그래서 박영수 변호사가 갔더니, 박영수 변호사가 직접 간 건지 아니면 아마 다른 변호사를 보냈을 것 같기는 한데요. 통화할 만한 사람 소개해 줬더니 그냥 커피 한 잔 마시고 와서 사건이 없어졌다. 처벌을 면했다. 한마디로 이거거든요.

◇ 김현정> 그러면 조우형이 김만배를 찾아와서 도와달라고 했더니, 소개시켜 달라 했더니 김만배가 박영수를 소개해 주고 박영수가 윤석열 검사 찾아가 봐라, 이래서 찾아갔고, 갔더니 커피 한 잔 마시고 가라가 됐다, 이 얘기예요?

◆ 현근택> 그렇죠. 왜냐하면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서로 통하는 사이다. 윤석열과 박영수가 통하는 사이고 그래서 윤석열은 데리고 있던 애다. 한마디로 하면 박영수가 데리고 있던 애기 때문에 통하는 사이다. 그래서 그냥 봐줬다. 그래서 저축은행 회장은 골인시키고 골인이라는 건 구속 얘기거든요. 그리고 부회장도 골인시켰지만 그 조 모씨는 어쨌든 처벌을 받지 않았다. 이게 핵심이고요.

◇ 김현정> 이게 뉴스타파 보도내용인건데, 국민의힘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 김근식> 이게 시점하고 같이 이야기를 나눈 대상이 저는 진실성이 없다고 봅니다. 시점은 잘 아시는 것처럼 작년 9월달로 지금 나와 있지 않습니까?

◇ 김현정> 9월 15일입니다.

◆ 김근식> 그런데 잘 아시는 것처럼 화천대유라고 하는 우리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한 이 사건이 처음 보도된 게 8월 30일입니다. 그리고 이미 저 녹취가 진행됐던 9월 십몇일 시점이 그 앞에 이미 문화일보에서도 사설로 수사를 촉구했고 조선일보 등 모든 신문에서 다 톱뉴스로 도배를 했던 시점입니다. 그다음에 이 김만배라는 사람이 신학림 씨랑 이야기를 나눈 것이기 때문에 시점상 이미 전 대한민국의 관심이 쏠려있는 상황에서 자기들한테는 어떻게든 이 관심에서 해명성 인터뷰를 하려고 하는 다분한 의도가 있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들고요.

◇ 김현정> 의도적 녹취라고 보시는 거예요?

◆ 김근식> 그렇죠. 그다음에 두 번째는 대상으로 나온 신학림 전 노조위원장은 잘 아시는 것처럼 언론노조위원장으로서 사실은 정치적 성향을 본다면 분명히 친여권 상황이 굉장히 다분한 분이기 때문에 그분을 통해서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충분히 예상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인터뷰 시점, 인터뷰 대상에 있어서는 이미 화천대유라고 하는 이재명 후보에게 가장 치명적인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이걸 해명하기 위한 의도적인 녹취가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고.

◇ 김현정> 저 내용 자체도 틀렸다고 보세요?

◆ 김근식> 당연하죠. 왜냐하면 이건 윤석열 후보가 계속 이야기했던 거지만 특검하자고 해서 처음에는 특검을 우리 국민의힘에서 법안을 제출했을 때 물타기 하려고 민주당 쪽에서 그러면 부산저축은행 같이 하자고 그랬었어요. 그러다가 나중에 민주당에서는 처음에 (특검) 반대했지만 윤석열 후보가 그거 받아라 그랬습니다. 그래서 부산저축은행도 다 특검에 넣는 걸로 해서 계속 그 입장을 가져왔던 겁니다. 그러니까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윤석열 후보 입장은 처음부터 일관되게 특검에 넣어도 된다는 아주 명명백백한 결백을 이야기하고 있는 거죠.

◇ 김현정> 그러면 조우형이 찾아갔을 때 ‘커피 마시고 가’까지는 사실인데. 그다음에 뭐가 없었다는 거예요? 아니면 커피 마시러도 안 왔다는 거예요.

◆ 김근식> 커피 타준 사람이 윤석열 후보가 아닌 걸로 드러나 있지 않습니까? 여기서도. 박 모 검사라고 돼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는 사실 모르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것은 김만배라고 하는 이 대장동 게이트의 핵심 범죄자가 이미 언론에 모든 범죄 의혹이 제시가 된 상황에서 이것들을 면피하기 위해서 그리고 이 녹취록 내용을 보면 이재명 후보를 계속 두둔하잖아요. 보호하고 방어하려고 하잖아요. 그러면 공범을 방어하는 게 사실은 그게 진짜 범인이죠.

◇ 김현정> 현근택 대변인님.

◆ 현근택> 반박 안 할 수가 없는데요. (녹취 시점이) 보도는 나왔습니다만 수사는 되기 전이고요. 그 녹취록에도 보면 이거 보도되면 안 된다이런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의도적인 인터뷰라면 그런 얘기를 할 필요가 없는 거죠. 그다음에 특검 얘기 계속 하시는데요. 특검에 저는 저축은행 사건 안 들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제시한 걸 그걸 확인해 봐야 되겠지만.

그다음에 사실은 지금 불리한 얘기 나오면 계속 이런 식으로 얘기하고 있어요. 예전에 처음에 ‘그분’ 얘기 나왔을 때는 이거 갖고 얼마나 얘기 많이 했습니까? 그때는 그분이 이재명 후보다. 계속 그렇게 몰아갔다고 말씀드리고요. 사실은 욕한 게 아니죠. 지금 보면 오히려 그런 얘기도 있습니다. 지금 대장동 관련해서는 법적으로 성남시에서 유리하게 공모조건을 만들어서 돈을 많이 가져갔다. 그래서 내가 (이재명이) 공산당이라고 욕하고 이랬다 이런 얘기도 있거든요. 그 말은 공산당이라고 욕하는 게 두둔하는 거겠습니까? 그래서 자기들은 처음에 이거를 설계를 잘 해서 법조인들한테 팔려고 했는데 성남시에서 너무 많이 3700억이나 배당 받아서 오히려 안 들어왔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겁니다. 이게 두둔하는 거겠어요? 원망하는 거죠. 오히려.

◆ 김근식> 그 부분도 김경률 회계사가 페북에 올렸던데. 이 녹취록에 그런 내용이 나오는 거예요. 김만배가 자기를 면피하기 위해서 사실은 이게 성남시가 너무 조건을 까다롭게 해서 나는 사실 이 천화동인 수십 명 다 팔려고 했더니 안 팔리더라. 그래서 7명밖에 안 됐다라고 면피를 하는 겁니다. 그런데 김경률 회계사가 올린 게 뭐냐 하면 이 부동산 기획을 하는 사람이나 이쪽에 관심있는 사람은 다 안다는 거예요. 그게 면피용으로 할 수밖에 없는 게 최소한 1조원 대의 개발사업인데 그게 저렇게 진행됐을 때 이게 수익이 안 날 것 같아서 돈을 투자를 않겠다고 하는것은 완전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김경률 회계사가 일단 올린 바가 있습니다.

◇ 김현정> 오늘 두 분이 상한가, 하한가 가져오신 걸로 넘어가기 전에, 전에 어젯밤부터 뜨거운 내용이라 양당에서는 어떻게 이 보도를 해석하고 계시는지 좀 들어봤습니다. 아마 국민여러분들이 설명 들으시면서 나름의 판단을 하시리라 보고요. 본론으로 가겠습니다. 현근택 대변인, 김근식 교수의 상한가, 하한가 키워드부터 확인하고 가죠. 현 대변인님?

◆ 현근택> 윤석열 후보가 계속 음모론, 색깔론 얘기하고 있는데요. ‘극우 본색을 드러낸 윤석열’, 하한가로 했습니다.

◇ 김현정> ‘극우 본색 윤석열’ 영웅본색이 떠오르는데. (웃음)

◆ 현근택> (웃음) 그거는 아니고요. 사실 논란됐던 건 사전투표 논란이잖아요.

◇ 김현정> 잠시만요. 키워드부터 확인한 다음에 풀어갈게요. 김근식 교수의 키워드는?

◆ 김근식> 저희들은 3월 9일 이후를 준비해야 되기 때문에 이미 지난주에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를 통해서 일단 승기를 잡았기 때문에 ‘승리의 쐐기를 박은 야권 단일화’를 저는 상한가로 잡아봤습니다.

◇ 김현정> ‘승리 쐐기, 야권 단일화’ 그렇게 키워드를 확인하고 현 대변인님 이어 가시죠.

◆ 현근택> 어제 물론 계속 논란이 됐었고 저도 선관위가 잘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마는 이거를 그런데 윤석열 후보가 뭐라고 얘기하고 있냐면 ‘부정선거 의혹을 가진 보수층 유권자들에 대한 분열책이다’ 한마디로 얘기하면 공작이다, 이러면서 이게 음모론을 얘기하고 있는 거거든요. 선관위가 선거관리를 잘못한 건 맞습니다마는 이거를 ‘보수층을 분열시키기 위한 작전이다’ 이런 거 얘기하면 예전에 사전투표 음모론, 옛날에 황교안 전 대표가 계속 그런 얘기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연장선 아니냐.

단순히 이 얘기만 하는 게 아니고 ‘북한 미사일 쏜 게 민주당 선거를 도와주기 위한 거다’ 저도 참 이해하기 어려운데 오히려 저희들은 반대로 보고 있거든요. 안보 불안이 나와서 이게 지금 오히려 저희들한테 불리하다고 보고 있는데 이거를 또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이렇게만 얘기하는 게 아니라 또 ‘28번 부동산 정책을 했는데 집값을 의도적으로 올리려고 한 거다. 왜냐하면 집 가지면 민주당 안 찍어주기 때문에’ 이분이 어디에서 이런 얘기를 듣고 생각하는 것인지 저는 참 납득이 잘 안 가요. 상식을 가진 사람 입장에서. 그래서 무슨 특정 보수 유튜브를 보는 건 아닌지. 아니면 무슨 법사들한테 너무 얘기를 많이 듣는 건 아닌지, 이게 상식적이지 않은 얘기를 너무 많이 하셔서 제가 보기에는 특히 사전투표 음모론은 황교안 전 대표 생각이 많이 나고 있습니다.

◆ 김근식> 아까 우리 김현정 앵커께서 말씀하셨습니다마는 국민들은 영웅본색으로 생각할 것 같고요.

◇ 김현정> 저는 그냥 단순하게. 영화이름 패러디 하셨나보다 한 거예요. 다른 의미는 없어요.

◆ 김근식> 우리 현 변호사 얘기하신 그 말씀을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사전투표 음모론은 제가 어저께도 강동 천호 사거리에서 유세할 때 같이 있었는데요. 사전투표에 대해서 이게 문제가 되니까 그 전날 밤 새벽까지 저도 엄청난 전화, 문자를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지난 총선 때 이른바 부정선거 의혹이 있어서 보수 유권자 중에 일각에서는 그 부분에 대한 우려가 계속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사전투표에 대한 확진자 관리가 엉망이 되니까 굉장히 많은 항의가 있었어요. 그런데 우리 윤석열 후보는 어떻습니까? 사전투표 첫 날 가장 먼저 사전투표를 했습니다. 그리고 사전투표를 해달라고 계속 독려를 했었어요. 그러니까 황교안의 냄새가 난다는 건 전혀 다른 이야기죠. 오히려 황교안과 민경욱 의원의 사전투표 조작론에 대해서 그게 아니니까 걱정 말고 투표로써, 사전투표로써 정권교체에 힘을 실어달라는 말을 했던 게 윤석열 후보라는 말씀이고요.

◇ 김현정> 그러면 지금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건

◆ 김근식> 절대 아니죠. 어저께도 유세 곳곳에서 이것이 정말 행여나 우리 당 내에 또는 지지층 내에 사전투표를 조작이라고 주장하는 일부 사람들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전투표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 사람을 이간하기 위한 의도일 수 있다라고 주장을 하는 것이지 부정선거는 절대 아니고 오히려 투표를 계속 해 달라고 얘기를 했고요. 미사일 이야기는 안보쟁점이니까 따로 빼고 하더라도 마지막에 부동산 이야기를 저도 현장에 있어 봤습니다마는 무슨 27번 바꾸면서 의도적으로 했다는 건 아니고, 분명히 인용한 책이 있습니다. 김수현 정책실장이 쓴 ‘부동산은 없다’라는 책을 인용한 거예요. 그 김수현 씨가 쓴 부동산 없다는 책에 그 내용이 나옵니다. 그 내용을 인용한 겁니다. 민주당의 진보진영의 지지층들은, 자가 소유자가 많으면 지지층이 줄어든다는 이야기죠. 그래서 그거를 후보가 인용을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것이 무슨 부동산 정책 수십 번 하는 게 일부로 지지층들을 확보하려고 그렇게, 이것은 저희들이 생각할 때 윤석열 후보가 생각할 때는 그 김수현 실장의 책에 나온 걸 인용해서 그런 의도가 있지 않겠냐고 주장한 거죠.

◆ 현근택> 그 책 내용은 저도 정확히 보지는 못 했는데요. 그런 내용은 아니라고 알고 있고 이거를 그런데 윤석열 후보가 처음 얘기한 게 아니에요. 계속 이 얘기 하고 있거든요. 의도적으로 올린 거다. 사실은 의도적으로 올릴 정부가 어디 있겠습니까? 말이 안 되는 건데 지금 제가 왜 이 얘기를 하느냐 하면 이 음모론, 왜냐하면 작전이다, 공작이다 이런 얘기를 쓰고 있거든요. 어제 사전투표 얘기를.

◇ 김현정> 단어에 그게 있었어요?

◆ 현근택> 그렇죠. 그런 얘기가 있고 그다음에 사실은 김은혜 공보단장도 보면 마치 투표용지 사진을 가지고 1번 기표용지 되어 있는 거보고 마치 직접 얘기는 안 하지만 그걸 가지고 1번 이재명 후보 찍은 투표를 나눠주는 것이 어떻게 보면 부정선거 아니냐라는 취지로 얘기하는데, 사실은 부산에서는 윤석열 후보 찍은 표도 나눠줬던 거예요. 이거를 어찌 보면 직원들이 이미 기표된 것을 다시 나눠주면서 생긴 것이지 이걸 마치 부정선거처럼 몰아가는 건 문제가 있다라고 보고요.

사실은 준비 부족을 지적하는 것과 공작이냐, 그다음에 작전이냐 이렇게 얘기하는 건 다른 거죠. 그러니까 그런 하지 말아야 할 단어는 있는데 이거를 저는 좀 위험성이 있다고 보는 게 선거 사후에 이게 문제가 되면 논란 설 거리가 있거든요. 그거는 여야가 어제 다 질책하지 않았습니까? 선관위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 부분들이라서 넘지 말아야 될 선을 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주말 사이에 또 하나 화제가 된 게 미국 타임지 인터뷰였어요. 이재명 후보의 인터뷰가 실렸는데 이걸 두고도 여야의 진실 공방이 있더라고요. 국민의힘 측에서는 이 기사가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에 타임지에다가 광고비로 1억 900만 원, 또 CNN에다가 1억 6900만 원 쏟아 부은 것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문제를 삼으셨네요?

◆ 김근식> 이건 실제로 이재명 지사가 경기지사 시절에 경기도의 홍보비 명목으로 해서 지나치게 많은 과도한 금액을 쓴 건 많이 지적이 됐던 거고요. 그렇다고 타임지가 그 광고비를 받았다고 해서 이재명만 하고 윤석열 안 하고 그랬다고 보는 건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이게 타임지에 실렸다고 하는 것을 민주당 측에서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타임지에 실린 사람이 계속 대통령이 당선됐다, 이런 식의 확증적인 편향을 보이고 있는데 이재명 후보 측이나 타임지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윤석열 후보도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자기모순이죠. 타임지에 나온 사람이 대통령이 됐다라고 이야기하는 거하고 타임지에서 윤석열 후보도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여의치 않아가지고 성사되지 못했다는 거는 하셨어요.

◇ 김현정> 왜 안 하셨어요? 윤 후보는.

◆ 김근식> 그래서 제가 확인을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후보한테 보고가 돼서 후보가 그것을 답을 주기로 했는데 답을 못 받은 거예요. 그래서 사실은 이게 여의치 못해서 성사가 되지 못했는데.

◇ 김현정> 후보가 그러면 안 한다고 결정을 한 거군요?

◆ 김근식> 그렇죠. 그래서 우리 공보단 쪽에서는 제가 금방 들어보니까 타임지에다가 정정 보도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타임지는 거절한 거라고 돼 있습니다마는 거절이 아니고 정확한 이야기는 타임지에서 인터뷰 요청을 했지만 우리 쪽에서 후보로부터 답을 듣지 못했다라고 이야기하는 게 정확하다는 겁니다. 그게 똑같이 이재명 후보도 VOA라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는데 이재명 후보가 답을 주지 않아서 성사가 되지 못했거든요. 그러면 VOA 측에서 뭐냐 하면 우리는 이재명 후보로부터 답을 듣지 못했다고 하는 것이지 이재명 후보가 거절했다고 하는 게 아니거든요.

◇ 김현정> 답을 듣지 못한 것과 거절은 다르다?

◆ 김근식> 그렇죠. 그런 부분에 대해서 물론 성사가 되지 못한 건 맞습니다.

◆ 현근택> 저는 사실은 인터뷰가 들어오면 인터뷰를 하는 게 기본적으로 맞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시간 얘기를 하는데 여기도 그렇게 나오신다고 지금 김 교수님 몇 달 동안 얘기했지만 안 나왔잖아요.

◆ 김근식> 제가 선대위를 나와서.

◆ 현근택> 그러니까요. 그런데 이게 뭐냐 하면 기본적으로 외국 언론에 당연히 보도되면 윤석열 후보도 예전에 보도된 적이 있어요. 그때마다 홍보하고 그랬거든요. 이걸 마치 돈 주고 했다. 이런 얘기 하면 그러면 윤석열 후보도 인터뷰에 들어온 게 뒤에서 뒷돈 준 거예요? 그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는 거라서 원희룡 본부장이 돈 주고 했다는 식으로 몰아가는 건 문제가 있다. 타임지 같은 데가 돈 주고 한다고 되겠습니까?

◇ 김현정> VOA는 왜 안 하신 거예요?

◆ 현근택> 그거는 저희가 정확히 파악을 못 하겠는데 그러니까 인터뷰라는 걸 하면 되는 것이지 그걸 가지고 뒷돈 주고받았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건 말이 안 되는 겁니다.

◇ 김현정> 이거는 주말 사이에 워낙 화제가 됐길래 제가 잠깐 여쭤봤고 짬을 내서. 김근식 교수의 상한가, 하한가로 가야 하는데 아까 ‘승리 쐐기, 야권 단일화’ 상한가 주셨어요. 확실히 승기를 잡았다고 보시는 거예요?

◆ 김근식> 네, 조심하고 끝까지 방심하면 안 됩니다만 일단 지난주에 이 안철수, 윤석열 후보의 단일화로 인해서 일단 정권교체의 승기는 잡았다고 저희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게 제일 중요한 게 항상 윤석열 후보의 가장 큰 과제가 정권교체에 지지한다는 응답층과 윤석열 후보의 개인 지지층이 항상 괴리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 지지율의 격차를 이번에 극적인 안철수와의 단일화로 인해서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국민들에 대한 마지막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고 봅니다.

◇ 김현정> 그럼 안철수 후보 표에 몇 퍼센트나 윤으로 갔다고 보세요?

◆ 김근식> 그건 여론조사마다 차이가 있습니다만 저는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충성도 높은 7%, 8% 정도의 이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분들의 공통적 특징은 첫 번째가 뭐냐 하면 가장 선차적인 특징이 정권교체층들입니다.

◇ 김현정> 그래서요. 몇 퍼센트나?

◆ 김근식> 저희들은 한 60% 정도는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현근택> 저는 반대로 저희 쪽에 한 6%나 7% 정도 올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그전에 단일화하기 전에 여론조사를 보면 비슷하게 오는 조사가 많았거든요. 반반이라고 봤는데 지금 주로 단일화라는 게 다 언론들이 이미 나왔습니다마는 기본적으로 명분과 절차라든지 국민들이 보기에 합리적인 절차로 돼야 되는데 지금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안철수 전 후보 같은 경우는 손가락 자른다는 분이, 저는 가장 심각하게 본 것은 고인의 유지를 얘기했던 분이거든요. 그러면 그분들한테 사과라도 해야죠. 최소한 예의 아닌가요? 기본적으로. 재외국민 투표도 마찬가지고요.

그렇게 봐서 오히려 이 단일화가 마이너스다. 아름다운 단일화가 아니라 오히려 굉장히 마이너스라고 보는데 사실은 안철수 후보 지지하던 분들이 2030이라든지 여성이라든지 호남이라든지 서울에 있는 분들인데 이분들이 저도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하고 한 유튜브 영상 봤는데요. 댓글이 한 거의 2만 가까이 달렸는데 대부분 비난하는 것들입니다.

◇ 김현정> 안철수 후보 지지층에서?

◆ 현근택> 그럼요. 대부분 비난하는 것들이라 저도 국민의당 쪽에 있는 아는 사람 물어보니까 당내에서도 굉장히 비판 여론이 많아서 오히려 역효과가 더 크게 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근식> 저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안철수 후보에 대한 충성도 높은 7~8%의 지지층들 첫 번째가 정권교체층이고요. 절대 이재명 후보를 찍을 분들이 아니라는 말씀드리고요. 두 번째는 정치개혁, 그다음에 제3지대 중도정치를 지향했던 분 아닙니까? 그래서 그분들은 완주를 주장했던 분들인데 그분들이 말하는 다당제와 정치개혁도 지금 안철수 후보가 손편지까지 써서 이야기했듯이 정권교체를 이룬 다음에나 가능한 이야기다라고 설득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재명 후보가 선거 10일 정도 남겨놓고 갑자기 정치 교체 이야기를 하실 때 이게 입에 발린 사탕발림이라는 건 다 알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정권교체가 최우선의 과제이고 정권교체 한 다음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중도와 보수가 힘을 합치고 그다음에 지금 윤석열 후보가 유세장에 가서 저도 몇 번 들어봤습니다만 가장 많이 강조하는 게 뭐냐 하면 마지막에 민주당에서 지금 왕따 당하고 있는 민주당의 합리적이고 온건하시고 좋은 분들하고도 협치를 하겠다는 이야기를 계속 해요. 그래서 우리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 승리하면 국민의당과 합쳐서 중도보수 정당으로 합리적인 보수 정당으로 거듭나고 또 플러스 민주당의 합리적인 분들과 협치를 하겠다는 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현 변호사가 극우보수 얘기하는 건 저는 이해가 잘 안 되더라고요. 오히려 중도로 가고자 하는 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 현근택> 제가 보기에는 아마 정권 교체를 원하는 분들은 이미 다 윤석열한테 갔다. 왜냐하면 안철수 후보의 끝까지 남아 있던 사람들은 다당제라든지 아니면 뭔가 안철수의 새 정치라든지 이거를 기대하던 사람들이거든요. 그런데 그거를 완전히 저버린 거잖아요. 다당제 하던 분이 거대 정당에 들어간 건 말이 안 되잖아요. 그다음에 지금 계속 민주당이랑 협치 얘기하는 거는 한마디로 얘기하면 소수 정당을 스스로 인정하는 거예요. 되더라도 나중에 총리 인준이라든지 국정을 하는데 안 된다 그러다 보니까 그걸 스스로 얘기하는 거거든요. 그러면 예를 들어서 개헌을 어떻게 할지 대통령제를 어떻게 할지 선거제를 어떻게 할지 그런 얘기해야 되잖아요. 그런 얘기 전혀 안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진정성이 없는 것이죠.

◇ 김현정> 한 1분 정도가 남았는데요. 김근식 교수님 그래서 지금 판세 그리고 지금 높은 사전투표율이 어느 쪽에 더 유리한 거라고 해석하십니까?

◆ 김근식> 사전투표율은 저도 아까 줄을 많이 서서 못 했다고 말씀드렸지만 지난 총선 때는 진짜 젊은 층들이 대거 줄 서 있었어요. 그게 사실은 바뀌게 된 큰 계기였는데 이번에는 보면 다양한 연령층들이 다 줄을 서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젊은 층이 민주당을 지지하기 위해 선 줄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 사전투표를 우리도 이번에는 처음부터 후보가 직접 하듯이 전 당적으로 각 지역별로 사전투표를 독려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당 지지자들이 많이 서 있다는 말씀이고.

세 번째로는 잘 아시는 것처럼 이준석 대표의 세대포위론에 의해서 상당히 젊은 층들이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높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분들이 정말 줄을 서가지고 정권교체 힘을 실어줬다는 말씀드리고, 마지막으로 하나 말씀드리면 단일화에 대해서 계속 민주당 측에서 안철수를 비난하고 야합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바로 단일화가 되기 전까지만 해도 이재명 후보가 안철수 후보한테 얼마나 러브콜을 보냈습니까? 그때는 안철수 후보 엄청 칭찬했었습니다. 그러더니 단일화가 되자마자 온갖 비난을 다 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게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단일화로 자기가 졌다는 것을 느끼는 멘붕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 현근택> 사전투표는 기본적으로 민주당 지지자들이 많이 해 왔습니다. 최근에 와서 국민의힘에서 얘기하겠다고 하는 거고요. 여론조사도 보면 민주당 지지자들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과반 이상 되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일단 호남에서 투표율이 높다는 것도 그렇게 보고 있고요. 지금 사실은 어찌 보면 세대포위론이 저는 아마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왜 그러냐 하면 2030 여성들이 반발이 많거든요. 그런 부분도 투표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대선 전 마지막 뉴스닥 두 분 수고하셨습니다.

◆ 현근택> 수고하셨습니다.

◆ 김근식>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