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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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2/14(월) "윤석열, 단일화 패배 두렵나"vs"이재명, 도둑이 제발 저린가"
202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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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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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광일 기자 (김현정 앵커 대신 진행)
■ 대담 : 현근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민주당 선대위 현근택 대변인>
안철수 단일화 제안, 완주 명분 찾기?
국민의힘 '철수해주면 고맙다'는 입장
단일화되면 일방적 승리? 여전히 박빙
尹 '적폐수사' 대선후보가 할 말 아냐
 
<국민의힘 김근식 前비전전략실장>
안철수, 자기희생 가능하다는 큰 결단
담판이든 여론조사든 가능성 열려있어
단일화 성사되면 07년 대선처럼 될 것
尹이 복수혈전? 민주당 정치적인 공세


미국에 나스닥 우리나라에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오늘도 두근 브라더스 나오셨어요. 민주당 선대위 현근택 대변인, 국민의힘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 두 분 어서 오십시오.

◆ 김근식> 안녕하세요.

◆ 현근택> 네, 안녕하세요.

◇ 김광일> 오늘 또 두 분 가져오신 키워드 들어가기에 앞서서 방금 새로운 물결 김동연 후보 만나봤는데 '끝까지 완주하겠다' 또 의사 다시 한 번 밝히셨습니다. 어떻게 좀 보셨어요. 두 분은?

◆ 현근택> 특별히 다른 얘기는 아닌 것 같아요. 그전에 계속 했던 얘기이신데 그래도 본인이 정치를 하는 이유가 있을 텐데 그래도 뭔가 두각을 나타내야 되잖아요. 결국은 후보라는 건 지지율로 나타나는 건데 처음 시작이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니까 본인의 워딩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뭔가 새로운 것을 좀, 새로운 물결이라면 새로운 걸 제시해야 되는데 그런 게 좀 부족한 것 같고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광일> 제가 민주당 분들 만나보면 특히 민주당에서 '김동연 후보는 완주하지 못하고 결국 민주당과 단일화할 거다'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세요. 그렇게 보실까요? 실제로?

◆ 현근택> 제가 그렇게, 앞에 계실 것 같은데 그렇게 직접 말씀은 못 드리겠는데요. 완주하시려는 의지는 강하신 것 같은데 그런데 대선이라는 게 본인 혼자 하는 건 아니거든요. 지금 나오신 지 얼마 안 됐고 또 이재명 후보가 여기서 토론회도 하는 거 보면 또 민주당에 대한 애정도 있는 것 같고 저는 잘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김광일> 김근식 교수님 어떻게 보세요?

◆ 김근식> 지금 그래도 우리 김동연 후보께서 일관되게 주위에 끝까지 완주 못 하는 게 아니냐라는 시선에도 불구하고 오늘 여기 또 CBS도 나오셔서 끝까지 새로운 물결 그다음에 정치의 기득권 타파, 그다음에 개헌, 이런 굵직한 화두들을 견제하고 계신 점에 대해서 굉장히 높게 평가합니다. 그래서 저는 사실 저런 기존의 기득권들 양당 구조를 깨려고 하는 노력들은 저는 끊임없이 지속이 돼야 된다고 보고요. 불과 아마 10년 전에는 저런 주장들을 안철수 후보가 했었습니다. 저도 그것에 동의해서 같이 했었고.

◆ 현근택> 같이 계셨을 때.

◆ 김근식> 그러나 그게 굉장히 쉬운 일이 아니고 어렵고 지난한 일입니다. 그래서 김동연 후보께서도 저는 그냥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끝까지 소신을 지키시고 제3의 입장에서 양당 기득권 구조를 혁파할 수 있는 그런 노력들을 좀 계속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김광일> 김동연 후보님은 진짜 강단이 있으신 분이잖아요. 실제로 어떻게 갈지 좀 지켜보기로 하고요. 오늘 우리 뉴스닥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두 분 가져오신 상한가, 하한가 키워드부터 각각 좀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현근택 변호사 하한가 '단일화 패배 두려운 윤석열'. 이렇게 갖고 오셨죠.

◆ 현근택> 네.

◇ 김광일> 그리고 김근식 교수님의 하한가 '도둑 제 발 저린 복수혈전 프레임 이재명'. 이렇게 갖고 오셨어요. 두 분 최근에 계속 이렇게 좀 상대당 후보를 하한가로 내시는 것 같은데 단일화 이슈가 일단 계속 뜨거우니까 현 변호사님이 갖고 오신 키워드부터 좀 살펴보겠습니다.

◆ 현근택> 단일화, 아름다운 단일화가 잘 된다고 그러면 당연히 상한가겠죠. 선거 막판 변수라는 거는 모든 분들이 예상하고 있던 것이고 저희들도 충분히 예상했던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단일화가 잘 된다고 그러면 상한가가 되겠지만 현재 아마 분위기는 그렇게 아름다운 단일화가 되겠느냐 회의적으로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일단 시간이 촉박한 것도 있지만 결국은 안철수 후보가 던진 게 진짜 단일화하려는 건지 아니면 명분을 찾고자 하는 건지 본인이 완주하고자.

◇ 김광일> 명분이요.

◆ 현근택> 아니 그러니까 단일화가 안 됐을 때 그 책임을 누구한테 질 거냐. 이런 부분이 있거든요. 왜 그러냐 하면 지금 서울시장 단일화 방식이라는 게 여론조사 방식이었잖아요. 적합도와 경쟁력을 반반씩 물었다고 하지만 결국은 쟁점은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냐 마냐의 문제였거든요. 그런데 아마 역선택 방지 조항을 안 넣은 거를 윤석열 후보가 받을 수 있겠느냐 이게 가장 쟁점이잖아요. 그러니까 여론조사 방식도 일단 바뀌기가 쉽지 않을 것 같고. 그다음에 역선택 방지 조항 넣는 것도 같이 쉽지 않을 것 같고 또 안철수 후보가 또 어제 인터뷰한 거 보면 러닝메이트 정책 연대 이런 얘기도 하고 있거든요. 그냥 단순히 접겠다는 건 아니에요. 이를 테면 러닝메이트라고 그러면 총리가 됐든 장관이 됐든 지분도 요구하는 겁니다, 한마디로 얘기하면. 그래서 이게 단일화 협상이 예전에도 보면 2, 3주 막 걸리고 그랬습니다. 쉽지 않은 협상이라서 이게 과연 제대로 되겠느냐 그런 시각들이 많은 것 같고.

◇ 김광일>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가 받기 어려운 조건을 던져서 단일화가 깨질 걸 염두에 두고 책임을 떠넘기려는 차원에서 제의를 한 것 아니냐' 이런 말씀이시죠?

◆ 현근택> 단일화 됐으면 좋고 안 됐을 때도 만약에, 됐으면 본인이 한번 붙어볼 만하고.

◇ 김광일> 본인으로 단일화가 될 수 있으면 좋고.

◆ 현근택> 그렇죠. 가능성도, 왜냐하면 여론조사 방식으로 갔을 때 (안철수 후보) 본인이 이길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지금 현재 상태에서 완주했을 때는 본인이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별로 없잖아요.

◇ 김광일> 이 자체로 가면.

◆ 현근택> 그렇죠. 그러니까 시도를 한번 걸어보는 거고 만약에 안 됐을 때는 안 됐으니까 내가 완주했다. 이래서 아마 제가 보기에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좋은 카드를 던진 것 같습니다.

◇ 김광일> 김근식 교수님 어떻게 보세요?

◆ 김근식> 민주당 입장에서는 조금 당혹스러웠을 거예요. 그러니까 후보 등록 날 후보 등록하고 나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기 때문에. 그래서 첫 번째 의미는 어제 선대위 입장도 그렇고 윤석열 후보 입장도 '첫 번째는 환영한다.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그 이야기는 민주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한 거거든요. 그래서 그동안 뉴스에 나왔습니다마는 이재명 후보 측에서 엄청난 구애와 러브콜을 보냈지만 이제 그런 가능성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정리를 했기 때문에 분명히 어제 이야기했던 야권 후보 단일화라고 하는 자신의 정체성, '정권교체라는 국민적 열망에 동참하고 그 그릇에 같이 하겠다.' 라고 하는 야권 후보 단일화라는 이야기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고요. 저는 그래서 어제 안철수 후보가 저런 제안을 한 것은 저는 크게 보면 본인으로 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계산을 하셨겠지만, 아니면 정권교체라는 큰 대의 명분을 위해서는 자기희생도 불사하겠다. 라는 저는 굉장히 결단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후보 등록하면서 단일화를 한다는 것은 내가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전제하고 던지는 거잖아요. 그리고 더더욱 우리가 눈여겨봐야 될 대목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내가 완주를 한다고 그렇게 말을 했는데도 단일화 딱지를 붙으니 그러면 차라리 내가 선제적으로 제안한다,' 이게 사실은 시청자분들이나 국민들이 볼 때는 좀 납득은 잘 안 가는 거거든요.

◇ 김광일> 네. 딱 와 닿지는 않죠.

◆ 김근식> 논리적으로는 뭔가 아귀가 잘 안 맞는 듯한 이야기인데 그런 좀 궁색한 논리를 들으면서까지 안철수 후보가 후보 등록한 날 단일화 제안을 했다는 것은 접을 수 있다고 하는 저는 개인적 결단에 나름대로의 생각들, 고민들을 가지고 계시다는 생각이 들고요.

◇ 김광일> 접을 수 있다?

◆ 김근식> 접혀질 수도 있는 것을 각오하는 거죠. 그런 의미이기 때문에 저는 그래서 어제 제안이 됐기 때문에 아마 선대위나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아마 진지하게 고민을 저는 시작할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어제도 후보도 '고민을 해보겠다.'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 경우가 있지만 첫 번째는 안철수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을 흔쾌하게, 대범하게 받아들이면 또 간단하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안철수 후보와의 물밑 조율을 통해서 아까, 어제 이야기했던 기득권 교체, 정치교체 그다음에 공동정부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서 새로운 어떤, 정치의 어떤 변화를 위해서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이 어떻게 힘을 합칠 것인가에 대한 공동정부, 연립정부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낼 수도 있는 담판도 있고요.

◇ 김광일> 아니, 어제는 그런데 이렇게 '여론조사로는 좀 어렵다'는 식으로 선을 그었잖아요. 그런데 좀 여지가 열려 있다고 보시는 거군요?

◆ 김근식> 저는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에 서로 간의 논의가 진전이 되고 그다음에 진정성과 신뢰가 있다고 한다면 과거 2002년에 노무현 후보가 당시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에서 '그냥 모든 걸 다 맡기겠다.'라고 해서 사실은 이기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지금 안철수 후보가 제안한 국민 경선이라고 하는 여론조사 방식은 이미 다 나와 있기 때문에 그걸 그냥 윤석열 후보가 대범하게 받을 수도 있다는 여지를 저는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 처음 나온 이야기는 여론조사의 역선택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겁니다. 그건 누가 봐도 상식적으로 합리적인 제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단일화 후보가 누가 좋냐라고 여론조사 했을 때 안철수 후보라고 답하신 분들이 대부분 여론조사하면 과반수 이상이 이재명 후보 지지층이나 정권 재창출이라고 답하신 분들입니다. 그건 명백한 사실이기 때문에 그러한 역선택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을 뿐이지 그것 때문에 앞으로 계속 단일화 논의를 안 하겠다고 정리한 건 아니라고 봅니다.

◇ 김광일> 현 변호사님 키워드가 지금 '단일화 패배 두려운 윤석열인데 패배'가 안 두렵다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 김근식> 그럼요, 그럼요.

◆ 현근택> 받을 수 있다고 하시는데 그럼 받으면 되죠.

◆ 김근식> 그렇죠.

◆ 현근택> 하겠다고 그러면 되는데 그거는 두고 봐야 되는데요. 제가 보기에는 아마 그런데 말씀하시지만 그런데 또 그냥 '철수해 주시면 고맙겠다.' 이 말씀하시잖아요.

◇ 김광일> 철수해 주시면 고맙겠다.

◆ 현근택> 안철수 후보가 이런 얘기를 했죠. '2012년 철수했던 게 가장 후회스럽다.' 이 얘기를 했었거든요. 그리고 본인이 지금 처음에 정치 시작한 만큼 여유롭지 않습니다. 지금 국회도 3석밖에 안 되고 어찌 보면 여기서 철수하면 정치는 끝. 못 하는 거죠. 그러면 결국은 계속 지금 이 단일화 얘기가 우리 한두 번 하는 게 아닌데 역선택 조항을 넣을 거냐 말 거냐 저는 윤석열 후보가 통 크게 받을 수도 있다고 봐요. 받으면 오히려 그 시너지 효과로 지난번 2002년처럼 노무현 대통령처럼 어떤 시너지 효과 아니면 이걸 본인이 또 국민들의 지지도 받을 수 있는데 그때와 상황이 좀 달라요. 왜 그러냐면 그 당시에는 노무현 후보가 좀 이회창 후보, 정몽준 후보 2등이나 3등이나 왔다 갔다 하던 상황이었거든요. 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지금 윤석열 후보는 지지율이 압도, 본인 생각에는

◇ 김광일> 안철수 후보에 비해서.

◆ 현근택> 그렇죠. 안철수 후보는 지지율이 한 4분의 1 될까 말까 한단 말이죠. 쉽게 얘기해서 굳이. 그러니까 역선택 조항 그냥 넣지 않고 했을 때는 장담을 못 합니다. 반반인지 몇 프로인지 모르겠지만. 그런데 그게 지지율이 비슷하거나 이럴 때는 그런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어요. 내가 잡으면 확실하게 이긴다. 그런데 그렇지 않거든요. 그러면 당내에서 이거를 지금 김근식 교수는 대범하게 받을 수 있다고 그러는데 아마 당 많은 분들은 받을 수 없다라고 얘기할 거예요. 왜 그런 지지가 감소하느냐 그러면 결국은 당내에서 그런 얘기가 나오죠. 물론 최종적으로 후보가 선택하겠지만 받기는 쉽지 않다.

◇ 김광일> '쉽지 않다'인데 안 받기를 바라시는 거 아니에요? (웃음)

◆ 현근택> (웃음) 그런 면도 있죠. 그런 면도 있는데.

◆ 김근식> 왜냐하면 이게 단일화 협상이 성공해 버리면 사실은 민주당으로서는 이번 선거가 사실은 대부분 정리가 되는 그런 분위기로 갑니다. 왜냐하면 지금 박빙이고 초경합 중인 상황입니다마는 일단은 이재명 후보가 일단 경합 열세 상황으로 대충 추세가 드러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도 안심할 수는 없지만 경합 우세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만약에 단일화가 성공적으로 합의가 되고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힘을 합치기로 되면 사실은 이번 대선 구도는 결정이 났다고 봐야 됩니다. 그러면 제일 큰 문제가 뭐냐 하면 지지율의 격차 차이뿐만 아니라 그렇게 되면 2007년에 당시 이명박 그다음에 정동영 후보 싸움의 대선처럼.

◇ 김광일> 2007년.

◆ 김근식> 민주당을 지지했던 정동영 후보를 지지했던 민주당 지지층들이 투표장에 아예 포기하는 분들도 많이 나옵니다. 어차피 질 거라고 생각하면 잘 안 나갑니다.

◇ 김광일> 대세가 기울 수 있다?

◆ 현근택> 말이 안 되는 얘기 같은데. (웃음)

◆ 김근식> 그런 식의 단일화의 효과라는 게 있기 때문에 저는 그런 면에서 단일화는 굉장히 중요한 마지막 저는 과제라고 생각하고요. 그런 면에서 저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첫 번째는 안철수 후보가 제시한 것을 윤석열 후보가 화끈하게 받을 수도 있고, 두 번째는 우리가 제시하는 합리적인 우려 사항으로서의 역선택 방지 조항을 안철수 후보가 받음으로써 또 이게 극적으로 합의가 될 수도 있고, 세 번째는 아까 말씀드린 정권교체라는 대의명분에 함께하는 공동정부의 결단들을 받아낼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세 가지 가능성이 다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광일> '단일화가 되면 대세가 기울어서 선거 안치러 봐도 끝난다.' 이런 말씀에 대해서 현 변호사님 반론이 있을 것 같아요?

◆ 현근택> 왜냐면 단일화가 중요한 이슈는 맞는데 단일화하다 해서 2007년 선거는 말이 안 되는 거고 지금 그 근거로 얘기하시는 게 경합 우세라고 그러는데요. 여론조사 최근 주말 사이의 여론조사가 좀 다릅니다. 그래서 여론조사는 우리가 추세가 중요하다고 그러잖아요. 주말 사이의 추세가 제가 보기에 더 갈 수도 있다고 봐요. 왜 그러냐면 사람들은 이미지를 보는 거거든요. 윤석열 후보 지난번 토론회 때도 보면 토론을 잘했냐, 못했냐가 아니라 제 주변에 얘기를 들어보면 되게 무섭다. 특히 여성분들이 봤을 때 되게 상대방 얘기하면 엉터리다 그러고 화내고 얼굴 표정이 막 울그락 불그락하고. 그런 게 이미지거든요. 여성들의 또 어린 애들을 봤을 때도 좀 무서운 아저씨, 이런 이미지인데. 저는 주말 사이에 나왔던 기차 사진 같은 경우에도 이미지에 굉장히 영향을 미칠 거라고 봅니다. 그렇게 본다고 그러면 여론조사는 저는 팽팽하게 가고 있다고 보고요. 그렇게 본다면 오히려 팽팽하게 가고 단일화해야 된다고 그러면 민주당 지지자나 지지자들은 더 오히려 분발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007년 같은 때는 벌써 여론조사에서 20% 이상 차이가 나고 있었기 때문에 그때 상황하고 완전히 다르죠.

◇ 김광일> 여기에 단일화 어떻게 보면 선거가 지금 얼마 안 남았잖아요. 한 3주 조금 더 남은 상황인데 단일화하려면 지금 시간이 촉박한 상황인데 국민의힘 당 내에서도 사실 단일화에 반대하는 분들도 꽤 많거든요? 이 어떤, 내부 상황을 또 어떻게 조율할지도 좀 과제가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 김근식> 저는 국민의힘 상황을 정확히 말씀드리면 국민의힘의 대부분의 지지층들은 단일화를 반드시 해야 된다는 의견이 압도적입니다.

◇ 김광일> 대부분의 지지층에서는.

◆ 김근식> 단일화라는 것을 반드시 해야 된다고 하는 정당성과 당위성을 다 동의하고 있고 이건 후보도 마찬가지고 선대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다음에 또 하나의 제가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두 번째 특징이 뭐냐면 그렇지만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방식은 너무 소모적이고 비효율적이고 사실상 우려가 있다라는 것도 대부분 동의하고 있습니다.

◇ 김광일> 안철수 후보한테 포기하라는 얘기인 거잖아요?

◆ 김근식> 그러니까 그런 뜻이 아니고요. 포기라고 생각하시면 안 되고 'DJP 연합'이라는 아주 아름다운 선례가 있어요. 그러니까 단일화는 2002년에 정몽준-노무현의 단일화 방식이 있지만 'DJP 연합'이라는 1997년의 더 아름다운 선례가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차이를 보면 어떻게 생각을 할 수 있을까요. 정몽준과 노무현은 지지율이 거의 비슷했어요. 그래서 여론조사로 결정이 날 수 있었지만 DJP는 여론 지지율 차이에서 격차가 확연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공동정부를 구성함으로써 사실상 연합정부로 간 겁니다. 그러면 지금의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격차를 생각해 보면 2002년에 정몽준-노무현 사례보다는 97년에 DJP 사례가 훨씬 더 적합하고 그것이 훨씬 더 단일화 협상을 통해서 여론조사의 문항을 어떻게 하니 적합도가 어떠니 경쟁력이 어떠니 역선택을 넣으니 마니 가지고 서로 간에 굉장히 소모적이고 비효율적인 논쟁을 하는 것보다는 두 후보 간에 정권교체와 정치교체라는 대의명분을 위한 저는 대범한 결단. 저는 이해가능성이 충분히 열려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 현근택> 그냥 철수해달라는 얘기죠. 왜냐하면 DJP 협상은 거의 1년 이상 됐고 JP는 충청도를 기반으로 한 튼튼한 정치 기반이 있었잖아요. 국회의원수도 교섭단체 이상이었고. 지금 안철수 후보는 그런 상황이 아니거든요. 말로는 그렇게 말씀하시지만 그냥 조용히 철수해 주십시오, 이렇게 얘기하는 거죠.

◇ 김광일> 단일화 협상이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이번 주 내내 가장 큰 화두가 될 것 같으니까 좀 계속 지켜보기로 하고요. 김근식 교수님이 골라오신 키워드로 좀 넘어가 보겠습니다.

◆ 김근식> '도둑 제 발 저린 복수열전 프레임 이재명 후보'로 잡아봤는데요. 지난주 뜨겁게 달궜던 이슈 중에 하나가 윤석열 후보가 이야기한 인터뷰에서 이야기한 적폐 수사 논란이지 않습니까? 이걸 가지고 청와대가 느닷없이 대통령께서 직접 참전을 하셨고. 이걸 받아서 지금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마치 윤석열 후보가 당선이 되면 무슨 피바람이 날 것처럼 이야기를 하고 계시는데. 그래서 이번 주말에 이재명 후보가 지방 유세를 가셔서 '복수혈전, 정치보복' 단어를 굉장히 많이 쓰셨어요. 그래서 그걸 보면서 제가 생각할 때는 다른 분은 몰라도 다른 분은 몰라도 문재인 대통령이 그런 말씀하시면 그래 좀 화가 나실 만도 하겠다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분은 몰라도 이재명 후보가 '없는 죄를 만들어서 지난번에 감옥에 낼 거다'라고 하신 적도 있었고 또 이번에 복수혈전이라고 이렇게 이재명 후보의 지지층들을 결집하려고 하는 그런 의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말하면 윤석열 후보도 이야기했지만 뭔가 다급하다는 생각도 들고 제 생각에 '도둑이 제 발 저린다.'

◇ 김광일> '도둑이 제 발 저린다.' 도둑이에요? 이재명 후보가?

◆ 김근식> 속담을 제가 빗댄 거죠. 제가 어떻게 그분을 도둑이라고 제가 그렇게 하겠습니까? 저도 품위가 있는 사람인데요. 그렇지만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격으로 이재명 후보에게 쏟아지고 있는 각종 의혹들이 보통 사건이 아니지 않습니까? 대장동 게이트, 성남FC 뇌물 협찬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 기타 이번에 새로 불거진 김혜경 씨와 이재명 후보가 공모한 것으로도 지금 생각할 수 있는 법인카드 유용이라는 국고 손실에 대한 의혹들.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 어느 하나 피해가기가 쉽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게 무슨 복수혈전이라는 것으로 두려움을 공포를 조장해서 지지층 결집한다는 게 국민들이 볼 때는 '아니, 이게 뭐가 좀 제 발 저린 게 아니냐?' 이런 생각을 좀 하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광일>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는 그런 의도로 얘기를 한 게 아닌데 이재명 후보가 그걸 오해해서 그렇게 좀 지지층을 결집하려 하고 있다'라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

◆ 현근택> 그렇게 생각하시면 계속 이렇게 밀어붙이시고요. 왜 그러냐 하면 적폐수사를 내로남불이라고 그러는데 저는 참 이해가 안 가요. 왜냐하면 윤석열 후보가 뭐라고 그랬냐면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한 거 없다.' 한마디로 얘기하면 본인이 알아서 했다. 특검, 중앙지검장, 검찰총장 하면서 적폐 수사를 쭉 해 왔거든요.

◇ 김광일> 문재인 정부 재임 시기에.

◆ 현근택> 본인이 알아서 한 거예요. 그런데 지금 대선 후보가 되겠다는 분이 그전에 검찰총장 할 때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이 중요합니다'. '권력이 수사에 개입하면 안 됩니다.' 끊임없이 강조해 왔던 분이거든요. 그러면서 왜 문재인 정부에서 본인을 탄압하느냐, 왜 수사에 관여하느냐 이걸 강조했던 분인데 지금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잖아요. 되겠다는 분이 '직접 수사해. 이거 수사해야 된다'라고 얘기를 하는 거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특정인까지 얘기하고 있어요. 중앙지검장 왜 시키면 안 되냐라고. 그 말은 대선 후보가 되겠다는 사람이 정치적 중립이라는 완전히 어찌 보면 깡그리 무시하는 거거든요. 그리고 이 적폐수사 누가 했습니까? 본인이 해왔던 거예요. 그런데 그거를 내로남불로 얘기하고 있고 지금 말씀처럼 이거를 이재명 후보가 '도둑이 제 발 저리냐,' 아니냐 이거 도둑이라고 얘기하는 거나 마찬가지인 거죠.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가 다르다라고 얘기하는 것 같은데요. 지금 민주당은 오히려 이 발언으로 인해서 윤석열 후보가 꺼낸 발언이죠. 우리가 먼저 얘기한 것도 아니고 어찌 보면 '문재인 대통령 지켜야 된다.' 이런 여론이 분명히 있거든요.

◇ 김광일> 그 여론이 여론조사에서도 좀 최근에 드러나더라고요. 지금 화면 준비돼 있나 모르겠는데 CBS 의뢰로 서던포스트가 지난 토요일 전국 성인 1015명한테 조사한 결과인데 윤석열 후보 35.5%, 이재명 후보 35%, 안철수 7.2%, 심상정 3.0%, 이렇게 돼서 지금 물론 오차범위 내지만 원래 사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윤석열 후보가 많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 있다가 지금 꺾였거든요. 이게 지금 (윤 후보의 '적폐수사') 이 발언의 어떤 영향이라고 보세요?

◆ 현근택> 저는 영향이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가 떨어진 건 아마 부인에 대한 리스크가 있었던 것 같은데 윤석열 후보한테 특별히 실점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아마 적폐수사 이후에 지지율이 사실은 오차범위 밖에 있다가 붙었거든요. 그런데 그 이 발언이 사실은 국민들이 뭘 보는 거냐면 '윤석열 후보가 되면 또 굉장히 혼란스럽겠구나.' 그리고 '이분이 잘하는 게 결국은 수사밖에 없구나. 다른 국정운영 이런 거는 없겠구나.' 그런 생각을 하는 거거든요. 그럼 중도층에 있는 분들이 당연히 그거를 볼 수밖에 없죠. 왜냐하면 대통령에 나온 사람 치고 뭘 수사하겠다. 이런 사람은 없어요. 지역이 분열돼 있어도 통합하겠다. 남북 간에도 평화를 하겠다. 아니면 남녀 간의 갈등도 합하겠다. 통합이나 평화나 화해를 얘기하지 남녀 간에 갈라치기 하고 남북 간에 긴장 조성하고 중국과 갈등 조성하고 또 국내에서 정치적으로도 어찌 보면 현 정부와 전 정부 간에 이렇게 수사를 하겠다. 이렇게 된다 그러면 국민들이 보기에 좋게 볼 리가 없죠. 저는 그런 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봅니다.

◇ 김광일> 좀 생각이 다르실 것 같은데.

◆ 김근식> 그 적폐수사라는 단어 가지고 지난주부터 민주당에서 대대적인 프레임을 만들어서 공격을 하는데요. 아마 의도가 뻔하죠. 그러니까 그동안 친문 지지층이나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들이 온전하게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굉장히 중간에 서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걸 아마 같은 이재명과 문재인이 같은 한 몸이라고 강조하면서 공포심을 유발해서 지금 그 결집을 하려고 하는 건데요. 저는 그게 계산상 그게 득이 될 것 같지만 길게 보면 저는 굉장히 민주당이나 이재명 후보 쪽에도 우려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 김광일> 약간 두 분의 차이가 그러니까 지금 이 논란 이후에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조금 꺾이고,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올라간 게 현 변호사님은 '중도층이 이재명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김근식 교수님은 '친문이 결집됐다.', 이렇게 다르게 보시는 것 같아요.

◆ 김근식> 결집하고 있는 양상이 될 수도 있지만 제가 볼 때 장기적으로 왜 그게 이재명 후보한테 도움이 안 되냐 하면 이재명 후보가 그동안 여러 가지 말 바꾸기 논란, 어제 한 이야기를 오늘 바꾼다고 하는 조삼모사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했던 게 뭡니까? '나는 문재인 대통령과 다르다.'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이다.' 문재인 정부 실패와 잘못된 걸 계속 비판을 했었어요. 그래서 자기 스스로가 정권교체를 바라는 많은 유권자들의 일부 층들을 흡수하려고 그랬습니다. '이재명으로 돼도 정권교체다'라고 이야기하려고 그랬어요. 그런데 그러한 노선이 이번에 이 친문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서 '문재인과 이재명은 일체다.'라고 이야기하면 기존에 했던 정권 교체 가능성론이 사실은 없어지는 겁니다. 그래서 저 장기적으로 큰 도움이 안 될 거라고 보고요. 발단이 됐던 적폐 수사 발언은 잘 보시면 알지만 기자가 먼저 질문한 겁니다. 그것에 대해서 당연히 그건 '법과 원칙에 따라서 공정하게 수사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이야기했을 뿐이고 일반론이고 분명히 그 뒤에 나온 이야기가 계속 나옵니다마는 대통령을 절대 지지해서는 안 됩니다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오히려 구체적인 수사 사건에 대해 지시했던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입니다. 버닝썬 사건, 장자연 사건 그다음에 김학의 사건을 구체적으로 지목하면서 수사를 하라고 그랬는데 그 세 사건 모두 지금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았습니까? 저는 그런 면에서 보면 지금 분명히 맞는 일반론적인 원칙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 민주당 측이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이걸 활용하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 김광일> 활용했다.

◆ 현근택>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적폐 수사해야 된다.'고 계속 얘기하세요. 왜 얘기 안 하세요? '원론적인 얘기입니다.' 뭐 '그런 취지가 아닙니다.' 왜 그러죠? 그냥 잘했다고 생각하시면 저는 어떤 일이 있어도 '적폐 수사 반드시 하겠습니다. 문재인 정부 반드시 적폐 수사 하겠습니다.'라고 얘기하시면 돼요.

◆ 김근식> 적폐수사라는 단어는 적절치 않다고 제가 분명히 말씀드렸고요.

◆ 현근택> 아니 그러니까 원론적인 얘기를 하시면 계속 하시면 된다고요.

◆ 김근식> 왜냐하면 적폐라는 단어가 문재인 정권에 의해서 너무 오염된 단어가 돼버렸기 때문에 적폐라는 단어를 후보가 하지 않았지만 기자가 물어봤을 때 그 단어에 수긍하는 것은 잘못된 일인데.

◇ 김광일> 여기까지, 여기까지, 여기까지 하고요.

◆ 김근식> 적폐수사가 아니라 법과 원칙에

◆ 현근택> 대선 후보로 나온 사람이 수사를 하겠다라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는 거예요.

◇ 김광일> 잠시만요, 잠시만요.

◆ 현근택> 자신 있으면 계속 하시라니까.

◇ 김광일> 이 말씀 계속 반복되는 것 같아요. 이번 주에 어떻게 되는지 계속 좀 지켜보기로 하고요. 뉴스닥 여기까지 오늘은 말씀을 좀 다음 순서 준비돼 있어서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현근택 대변인 그리고 국민의힘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 두 분 고맙습니다.

◆ 현근택> 감사합니다.

◆ 김근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