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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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2/15(화) 정성호 "이재명 통합내각, 안철수-유승민도 함께 했으면"
202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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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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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광일 기자 (김현정 앵커 대신 진행)
■ 대담 : 정성호 (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



'죽기를 각오한 심정'으로 선거운동 시작
경제 대통령 이재명 vs 검찰 공화국 윤석열
법무부장관 지휘권 폐지? 민주주의 포기
명분 없는 야권 단일화, 성사 가능성 낮아
이재명 국민내각, 국민의힘에도 제안할 것


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각 당의 전략, 지금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짚어볼 텐데요. 1부는 민주당으로 갑니다. 어제 이재명 후보가 국민 내각으로 통합정부 구성하겠다고 정치개혁 구상을 밝혔는데요. 이게 무슨 뜻인지, 왜 하자는 건지 민주당 선대위 정성호 총괄특보단장께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정성호> 네. 안녕하세요.

◇ 김광일> 제가 이렇게 대타로 진행할 때 꼭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웃음)

◆ 정성호> (웃음) 반갑습니다.

◇ 김광일> 반갑습니다. 일단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으로서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하는 각오 한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 정성호> 대한민국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위기의 대한민국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살리려면 유능한 대통령 후보, 경제대통령 이재명만이 정답이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고요. 정말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지 않으면 나라가 위험하다는 생각으로 죽기를 각오하고 싸운다. 사즉생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자고 저희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에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 김광일> ‘죽기를 각오하고 싸운다.’ 무시무시합니다. (웃음) 본격적으로 이제 판세를 짚어보겠습니다. 여론조사에서는 전반적으로는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는 것 같은데 지난주에 비해서 이재명 후보가 소폭 좀 오른 조사들이 눈에 띄어요.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실까요?

◆ 정성호> 이제 시작 아니겠습니까? 이제는 후보들의 시간인 것 같습니다. 국민들이 어떤 후보가 현재 대한민국을 변화시키고 또 경제를 살릴 유능한 후보인지 이런 관점에서 보는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고요. 그런 의미에서 결국 위기극복에 강한 이재명 후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거고, 또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최근에 거의 대한민국을 검찰공화국으로 운영하겠다고 하는 그런 취지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전정권의 적폐를 수사해서 제가 보기에 사실상의 정치보복 선언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느껴집니다. 그런 면에서 굉장히 위험하구나, 저분이 어떤 정책적 역량이라든가 정치개혁의 의지는 보여준 바가 없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이제는 후보들의 시간에서 두 후보를 국민들이 직접 비교하고 있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의 정책역량과 의지, 또 추진력이 돋보여서 저는 승리할 거로 보고 있습니다.

◇ 김광일> (윤석열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이라는 게 지난주에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본인이 집권을 하시면 전 정권의 적폐청산 또 반복하실 겁니까’라고 물었을 때 ‘해야죠, 돼야죠’라고 대답했던 후폭풍이 이번 여론조사에 좀 영향을 미쳤다고 보시는 겁니까?

◆ 정성호> 그렇습니다. 저는 그 이후에도 사과는 커녕 오히려 검찰 중심으로 국정운영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광일> 그게 그러면 여론조사로 반영이 됐을 때 해석이 좀 엇갈려요. ‘친문 지지층이 결집했다’는 해석이 있는가 하면 ‘중도층 민심이 윤석열 후보를 외면했다’ 이런 엇갈리는 해석들이 있던데 어디에 좀 방점이 되어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 정성호> 저는 두 측면이 같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국은 국민들, 다수 국민들 특히 중도적인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결국 여야가 통합해서 합쳐서 위기를 극복해 달라는 그런 취지 아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어제 이재명 후보가 국민통합을 주장, 말씀하셨고 또 제도개혁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그에 반해 윤석열 후보는 일관되게 그런 정치개혁이라든가 국민통합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말씀 안 하고 있습니다. 검찰중심으로 국정운영 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기 때문에 결국 국민들이 과거를 선택할 건지 미래를 선택할 건지 그런 기준에서 판단할 걸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 김광일> 최근 추이는 이재명 후보가 대폭 상승한 건 아니고 여전히 오차범위 안에서 박빙을 벌이고 있는 상황인 것 같아요.

◆ 정성호> 이제 시작입니다.

◇ 김광일> 그 시작의 방향은 어느 쪽에 있다고 보실까요? 중도외연 확장에 아무래도 일정이나 메시지가 좀 모이는 모습들이 보이는데요.

◆ 정성호> 맞습니다. 어쨌든 전통적인 지지자들은 결국에는 결집될 거라고 저는 믿고요. 결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누구에게 맡길 것인지를 선택하는 면에 있어서는 중도적인 유권자들, 그런 분들의 입장이 굉장히 중요하겠죠.

◇ 김광일> 오늘 이재명 후보는 첫 일정을 이미 부산으로 시작한 거죠.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까? 최근에 계속 부산으로 일정이 많이 가는 것 같은데

◆ 정성호> 지역을 거의 골고루 균형 있게 다니고 있는데요. 어쨌든 부산이나 지역경제가 실제 어려운 상황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부산이 또 대한민국 제1의 항구이고 또 제2의 도시 아니겠습니까? 부산에서 약간 민주당이 어렵다고 하는 지역이고요. 부산에서 민주당 지지세를 다시 확보해서 서울 쪽으로 같이 오고 또 호남의 전통적 지지자들에게도 좀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해서 그렇게 선택을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광일> 이런 가운데 주말 사이에 변수로 급부상 한 게 야권 단일화 얘기가 있었어요. 물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이랑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이랑 아직은 기싸움이 팽팽한 상황인 것 같은데 어떻게 될 거라고 전망을 하실까요?

◆ 정성호> 결국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제안이 어떤 명분이 있고, 본인에게 어떠한 실리를 줄 건지 그걸 잘 모르겠어요. 명분이라는 게 정권심판론, 정권교체론 딱 하나인 것 같은데 과연 그게 국민들에게 호소력이 있는지, 안철수 대표가 그동안 주장해 왔던 또 새로운 정치, 국가의 미래비전과 가치, 이런 것에 대한 말씀은 없거든요. 저는 기본적으로 그 점에 관련해서는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후보와 차이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 측에서는 국민 여론조사에 의한 단일화는 거부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남은 방법은 담판에 의한 단일화를 계속 말씀하고 계시니까, 담판에 의한 단일화는 안철수 후보가 그야말로 철수하는 그런 모양새가 될 것 같은데 과연 그게 이루어질 수 있는 건지 저는 굉장히 회의적이고요.

◇ 김광일> (단일화가) 이루어지기 힘들다고 보시는 거예요?

◆ 정성호> 네. 그 다음에 국민여론조사에 의한 단일화를 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국민들이 단일화 의제가 계속 반복되어 왔기 때문에 크게 감동을 주자라는 생각은 안 하고, 국민여론조사에 의한 단일화는 윤석열 후보나 국민의힘 쪽에서 받아들이기 힘들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담판 단일화로 한다고 한다면, 담판 단일화로 안철수 후보가 얻을 게 무엇인지, 어떤 명분을 얻을 수 있고, 어떤 실리를 얻을 수 있는지 저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 김광일> 담판 단일화로 안철수 후보 단일화될 가능성은 없다고 보세요?

◆ 정성호> 저는 그거는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미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안철수 후보보다 3배, 4배 이상 높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안철수 후보에게 담판 단일화로 양보한다는 게 국민의힘 지지층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그거는 선거를 포기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광일> 다자조사에서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안철수 후보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그게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시는 거군요?

◆ 정성호> 저는 전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광일> 단일화에 회의적이라고 말씀을 주셨는데 회의적이기도 하지만 단일화가 되는 걸 바라지 않으시기도 할 것 같아요.

◆ 정성호>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 문제는 정치적 결단과 또 지지자들의 선택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어떤 형태의 단일화든 간에 선거를 앞두고, 담판에 의한 단일화든 또는 국민여론조사에 의한 단일화든 국민들이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국민들은 그 단일화 그 자체보다도 어떤 사람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정책 역량과 의지가 있는지 후보 자체를 보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런 기준에서 이재명 후보의 유능함을 보여주면 저희들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광일> 어제 이재명 후보가 ‘정치를 교체하겠다’ 이런 발언을 하셨어요. 이게 혹시 안철수 후보와의, 지금은 (안철수 후보가) 야권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 같아서 좀 민망합니다마는 (민주당이)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까지 염두에 두고 말씀하신 게 아닐까 생각도 드는데.

◆ 정성호> 굳이 염두에 뒀다기보다도 어쨌든 현재 위기를 극복하려면 국민들이 힘을 합쳐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정치권의 통합을 말씀하신 거로 생각하고 있고, 그동안에 여야 정치권에서 나왔던 정치개혁의 과제들. 정권을 바꾸는 게 아니라 정치판 자체를, 정치를 교체할 수 있는 모든 안들을 모아서 어제 말씀 하신 거기 때문에, 저는 특정한 누구를 염두에 뒀다기보다는 전체 정치권에 보내는 메시지, 또 국민들에 대한 약속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광일> 이 질문을 왜 드리냐면, 민주당도 사실 그동안 안철수 후보한테 러브콜을 보냈었잖아요. 특히 송영길 대표가 드러내놓고 그런 말씀들을 하셨던 것 같고.

◆ 정성호> 그건 송영길 대표의 개인적인 얘기였죠.

◇ 김광일> 그런 거예요? 물밑에서도 좀 접촉이 있었다, 이런 보도도 있었는데 사실 그렇게 (다른 정치세력과) 물밑에서 교섭하고 이런 역할들을 그동안 의원님이 많이 하셨다 보니까 안철수 후보 쪽과의 접촉을 직접 하시거나 그러지는 않으셨나요?

◆ 정성호> 저는 안철수 후보와 가까운 분들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기 때문에 이런 저런 대화를 했지만 그게 그런 어떤 정치적 거래라든가 이런 건 아니었고, 오히려 민주당에서는 특히 이재명 후보는 공개적으로 국민들에게 약속을 한 거 아니겠습니까? 정치교체의 대의명분을 약속한 거기 때문에 이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광일> 그러면 야권 단일화 논의가 이렇게 본격적으로 시작된 상황인걸 보면, 민주당과 안철수 후보와의 어떤 단일화 이슈는 끝난 얘기라고 봐야 될까요?

◆ 정성호>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결국 안철수 후보께서 처음에 정치판에 등장할 때부터 얘기했던 새로운 정치, 새정치. 그분이 또 일관되게 얘기했던 정치의 교체, 이런 면에서 본다고 하면 어떤 사람과 정치적 가치와 노선, 또 정책을 함께할 것인지, 그리고 실질적으로는 본인이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건지, 본인의 정치적 미래를 생각한다고 하면 저는 충분히 그런 면에서 대의명분에서 같이할 여지는 충분히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광일> 청취자 질문 하나 소개하고 갈게요. 5***님 질문인데요. 만약에 야권에서 안철수 후보-윤석열 후보 단일화를 해서 윤석열 후보 집권 후에 안철수 후보가 나중에 총리 후보가 된다면, 민주당이 180석을 갖고 있잖아요. (민주당이) 총리로 인준을 안 하는 거 아닌가요? 이런 질문을 하시네요.

◆ 정성호> 가능성이야 지금 단언할 수는 없겠지만 인사청문회가 있으니까. 결국 그 인사청문회를 국민들이 보는 거 아니겠습니까? 총리로서 여야를 통합하고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 그런 영향이 있는지가 검증은 해야겠죠. 그 당시에는.

◇ 김광일> 어제 이재명 후보가 직접 국민내각 구상을 발표를 했잖아요. ‘정치 교체와 국민 통합에 동의하는 모든 정치세력과 연대, 연합해서 국민 내각으로 통합정부를 구성하겠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말이 좀 어렵습니다. 무슨 뜻일까요, 이게.

◆ 정성호> 저는 후보가 어제 선거 과정에 관계없이 국민 통합, 또는 정치 교체에 동의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하겠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선거과정과 관계없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선거과정에서 여야 어떤 후보를 지지했던 간에 저는 국민을 통합해서 이 위기를 극복하는 그런 국민내각에 참여하겠다, 이런 명분에 동의한다고 하면, 또 그런 능력이 있는 분이이라고 하면 다 함께 하겠다는 그런 표시로 보면 되겠습니다.

◇ 김광일> 내각이라고 한다면 총리, 장관, 이런 아주 주요 의사결정을 하는 그런 자리에 민주당 소속이 아닌 다른 정당이나 다른 정치결사체에 소속되거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까지 포함할 수 있다, 이런 얘기인 것 같은데요?

◆ 정성호> 그렇죠. 그래야 결국 국민들을 통합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결국 이재명 후보가 이념과 진영에 관계없이 국가 경영에 필요한 유능한 인재들을 널리 쓰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그 이념과 진영을 극복한다는 건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정당이 다르다고 하더라도 국민 통합과 위기극복의 가치에 동의한다고 하면. 또는 당연히 등용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광일> 그러면 국민의힘 정치인도 내각에 같이 들어올 수 있는 거예요?

◆ 정성호> 동의한다고 하면 유승민 전 후보나 이런 분들 굉장히 능력있는 분 아니겠습니까? 그런 분들도 충분히 같이. 위기 극복에 동의하고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준다고 하고 하면 충분히 임명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거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김광일> 개인적인 생각이시기도 하시기도 하고 유승민 의원 얘기를 들어봐야 되는 문제이기도 하고요. (웃음)

◆ 정성호> 저는 그 정도로 열려 있다. 중요한 게 위기 극복에 있어서는 국민의 마음을 합쳐야 하는 겁니다. 지금처럼 20대 청년 남성과 여성을 가르고 또 세대와 세대를 가르고 지역과 지역을 가르고 이런 정치는 안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후보가 일관되게 얘기하는 게 국민을 통합하는 그런 정부를 만들겠다고 얘기하는 건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광일> 의원님이 이제 막후에서 많은 정치인들도 만나고 계시니까 드리는 질문인데 유승민 전 의원을실제로 연락을 하거나 만나보신 적은

◆ 정성호> 저는 그런 적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유능하시고 또 품위, 품격 있고 좋아하는 정치인입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제가 만난다는 건 오해의 소지가 있겠죠. 전혀 그런 바는 없습니다.

◇ 김광일> 과거에 노무현 정부에서도 어떤 대연정을 제안했는데 그때는 야당이 안 받았었잖아요. 만약에 국민 내각을 짠다고 하더라도 그걸 야당이 받을지 그것도 좀 봐야 될 것 같은데요?

◆ 정성호> 그렇죠. 당연히 그렇습니다. 결국 야당이 동의하지 않고 야당의 주요 인사들이 같이 하지 않는다고 하면 어려운 거 아니겠습니까? 다만 이재명 후보가 당선된다고 하면 그런 취지를, 위기극복과 국민통합의 취지를 말씀했는데 야당이 동의하지 않는다고 하면 어쩔 수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재명 후보는 또 우리 민주당 중심으로 국정운영을 할 수밖에 없겠지만 또 끊임없이 중간에 계신 분들, 다양한 분들을 함께하려고 노력해야겠죠.

◇ 김광일> 그 시점도 중요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노무현 정부 대연정이 임기 말에 나와서 (야당이) 받기가 더 어려웠던 것 같은데 국민내각이라는 건 바로 집권 초부터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건가요?

◆ 정성호> 이미 후보는 어제 선언을 한 거 아니겠습니까? 국민 앞에 약속을 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걸 지키리라 저는 믿고 있습니다.

◇ 김광일> 국민의힘 쪽 얘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어제 윤석열 후보가 사법공약을 발표를 했어요.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권 폐지하고, 검찰청 예산을 별도로 편성하고, 이게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 방향이랑은 정 반대인 것 같거든요. 어떻게 좀 보셨을까요?

◆ 정성호> 저는 겉보기에는 법무부장관의 수사권 지휘 폐지와 또 예산 편성권 독립해주겠다고 하는 것이 검찰의 독립성을 강화한다고 하는 측면에서 좋게 보이는 듯 하지만 전혀 반대이죠. 검찰도 국민적 통제 하에 있어야 됩니다. 대통령이 국정을 운영하는 수단은 각 부 장관을 통해서 국정을 통할하는 거거든요. 그 각 부 장관에서 사법은 법무부장관이 통할하는 겁니다. 그럼 국민적 통제를, 민주적 통제를 포기하겠다는 거죠. 그렇게 된다면 검찰총장을 대통령이, 대통령과 뜻이 맞는 자기의 심복 부하를 시켜서 직접 지휘하게 되는 겁니다. 그렇게 되는 게 바로 검찰공화국이 되는 거죠.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저는 전 세계에서 그런 식의 사법제도를 운영하는, 민주적 통제를 완전히 포기한 그런 사법제도를 운영하는 나라는 민주국가에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김광일> 그러니까 대통령과 검찰총장이 바로 연결되는 것보다는 법무부장관이 중간에 역할을 하는 게 훨씬 더 낫다는 뜻이군요?

◆ 정성호>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도 검찰총장은 국정감사 외에는 국회 출석을 하지 않는 게 관행입니다. 그러나 법무부장관을 통해서 검찰을 비롯한 사법제도 전반에 관련된 통제를 국회가 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걸 없앤다는 게 이렇게 위험한 방식으로 국정운영을 한다는 거는 말이 안 되는 거고요. 결국 이거야말로 윤 후보가 검찰을 전면에 앞세운, 검찰에 의한 국가 운영을 공언하는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광일> 윤석열 후보의 취지는 그런 것 같아요. 검찰이 독립적으로 수사를 하고자 할 때 그때 정치권에서 그걸 계속 통제하려고 하는게 독립적인 수사를 좀 어렵게 만드는 부분이 있다, 그걸 이겨내기 위해서 어떤 대안으로 제시하는 것 같습니다.

◆ 정성호> 그거는 전부 궤변이라고 생각하고요. 오히려 그런 작은 것보다는 더 큰 거. 국민적 통제가 훨씬 중요하고 검사들이 자의적으로 검찰권을 행사할 때 어떻게 하겠습니까?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가 ‘검사들이 알아서 긴다’고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되는 게 결국 검찰 권력이 사유화 되는 겁니다. 정말 위험한 생각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광일> 지난주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께서 20, 30평 정도 아파트를 김포에다가 지을 수 있다. 2, 3억이면 지을 수 있다라고 발언한 게 좀 논란이 되고 후폭풍으로 이어졌는데 이거는 어떻게 보실까요?

◆ 정성호> 저는 약간 오해가 있었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현재 김포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그보다 4배 가까이 되죠.

◇ 김광일> 신도시 지역은요.

◆ 정성호> 그렇습니다. 그런데 다만 그 지역에 새로운 도시를 정부 주도하에 짓는다고 하면 사실상 청년들이나 또 신혼부부라든지 이런 분들이 들어갈 수 있게 그런 낮은 가격으로 공급하겠다는 그런 의지를 표명한 것입니다.

◇ 김광일> 김포 민심이 뜨겁더라고요.

◆ 정성호> 어떻게 수도권에 2, 3억의 아파트가 있겠습니까? 김포 아파트가 그 가격이라는 게 아니라 정말 청년이나 신혼부부라든가 사회적 약자들이 들어갈 수 있는 낮은 가격에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취지로 생각하면 될 겁니다.

◇ 김광일> 선거 22일 앞두고 있는데, 아직도 마음을 못 정하신 분들 정말 많습니다. 이런 분들께 (이재명 후보는) 어떤 차이가 있다고 좀 마지막 말씀을 좀 주실까요?

◆ 정성호> 대한민국은 위기입니다. 위기를 극복할 유능한 경제 대통령 이재명과 함께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 아니면 적폐수사, 정치보복을 공언한 무능한 무책임한 윤석열 후보를 선택해서 과거로 돌아갈 것인지 국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 김광일> 여기까지 오늘 말씀 나누겠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정성호 총괄특보단장 나오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성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