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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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2/09(수) 안민석 "이재명-안철수-김종인-이낙연 실용 원팀 기대"
20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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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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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안민석 (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



김종인, 윤여준, 이상돈…李 합리적 보수 맞닿아
안철수 단일화론? 이-안 VS 3자구도…당내 이견
김혜경 논란, 가짜 진짜 섞여…유감표명 충분해
올림픽 문제? 삼성 유무 차이…국제 영향력 달라


대선을 28일 앞두고 야권의 최대 이슈화가 단일화가 됐다면 여당의 최대 이슈는 외연 확장이죠. 이재명 후보는 김종인 전 위원장, 이상돈 전 의원 두 야권 인사를 만난데 이어서 어제 저녁에는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과 만찬회동을 하셨습니다. 결국 지지율 박스권 탈출을 위해서는 외연확장이 중요하다, 이렇게 지금 보고 있는 건데요. 이재명 후보 앞에 놓인 다양한 현안들을 오늘 이분과 함께 얘기 나누어 보겠습니다. 민주당 안민석 총괄특보단장, 스튜디오에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안민석> 네. 안민석 의원입니다.

◇ 김현정> 일요일에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을 만났고. 월요일에는 이상돈 전 국민의당 의원, 어제는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 사실 이재명 후보하고 그동안 접점이 크게 없었던 인사들이시잖아요. 어떤 의미였을까요, 이 만남은?

◆ 안민석> 제가 볼 때는 굉장히 자연스러운 만남입니다. 제가 이재명 후보와 15년 동안을 친구로 지내온 사람입니다. 제가 보는 이재명은 진보도 보수도 그걸 초월한. 이재명의 정치적 가치는 실용입니다. 그런데 지금 만나고 있는 김종인, 이상돈, 윤여준 이런 분들은 일견 보기에는 합리적 보수로 보이지만 합리적 보수가 지향하는 바는 실용의 가치입니다. 진보, 보수를 떠나서 국민들의 삶을 위한, 국민들을 위한 정책과 노선을 선택할 수 있는 실용의 가치. 이것이 이재명 후보와 맞닿아 있는 것이죠. 그래서 이 네 분이 만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여기서 플러스 저는 안철수 후보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안철수 후보가 보수겠습니까? 진보겠습니까? 그런 거에 별 관심이 없는 분이에요. 제가 이분하고 상임위 활동도 2년을 같이 해 봤거든요. 상당히 과학기술 전문가로서 또 의학도로서 어떤 실용적인 그런 측면을 강조하는 분입니다. 그래서 이 다섯 분이 모여서 앞으로 남은 한 달 가까운 시간을 함께 어떤 국가를 위한 큰일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십을 가질 수 있지 않겠는가. 여기서 플러스 오늘 잠시 후에 이낙연 위원장께서 상임총괄선대위원장으로 등판을 하십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송영길 대표보다 위에 원톱으로 서시는 거라면서요?

◆ 안민석> 비슷하게 보면 됩니다. 어떤 상하가 있는 게 아니고요. 그러니까 여기서도 이낙연 위원장님 역시도 이분이 상당히 어떤 중도확장력이 있는 분이거든요, 호남과. 호남도 마찬가지겠지만은. 그래서 이 안철수, 이낙연, 이재명, 윤여준 또 이상돈, 김종인 이 여섯 분이 앞으로 28일 남았나요? 함께 이 링을 만들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그 참 빅픽처 기대가 됩니다.

◇ 김현정> 그 희망사항 얘기하신 거 아니에요? (웃음) 거기에 지금 6명 얘기를 하셨는데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내가 거기에 왜 끼냐 이제 이러실 것 같고. 김종인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만나고 난 다음 날, 두 분 만나신 다음 날 "그냥 잡담만 했을 뿐이에요." 이렇게 그냥 "너무 큰 의미 두지마라"이러시던데요.

◆ 안민석> 김종인 전 위원장님의 말투가 워낙 그런 분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잡담으로 쓰고 무거운 대화로 읽는다 저는 그렇게 쓰겠습니다.

◇ 김현정> 그럼 제가 하나하나 여쭐게요. 지금 말씀하신 것이 희망사항인지 아니면 그거보다 좀 더 구체적인 지를 제가 확인하겠습니다. 우선 어제 한국경제가 이런 보도를 했어요. 김종인, 최재천, 안철수 후보가 얼마 전에 만났고 김종인, 최재천, 이재명 후보는 최근 만났고 그래서 결국 이재명, 안철수 단일화 얘기가 지금 오가고 있는 거 아니냐라는 식의 이야기를 썼는데 안철수 후보가 "그렇게 만난 적 없다, 최재천 전 의원 만난 거 5년 전이다. 이거 언론중재위에 재소할 거다. 오보다." 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안민석> 단일화 관련돼서 이 자리에서 밝힐 수 없는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가고 지난 한 달 동안 일들이 진행돼 왔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요. 그런데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서로 신뢰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것을 말씀 드리는 순간 뭔가 지키기로 한 어떤 신뢰의 원칙이 깨지기 때문에 그것을 이야기를 누가 언제 어디서 만났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 순간 신뢰가 깨지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것은 이야기해서도 안 되고, 제가 설사 무엇을 아는 게 있다고 할지라도 밝힐 수가 없는 것이죠. 그것은 양해를 해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김현정 앵커께서 다 아실만한 분이 그런 질문을 저한테 하시면 상당히 당혹스럽죠.

◇ 김현정> 저 몰라요. (웃음) 지금 거기 어떻게 단일화가 되고 있는지 전혀 몰라서 지금 질문 드린 건데. 그럼 진짜로 구체적으로는 제가 안 여쭙겠습니다마는 이재명 후보와 안철수 후보 사이에 단일화 가능성이 희망사항 정도 수준을, 그 차원을 넘어섰다는 말씀이세요?

◆ 안민석> 러프하게 말씀드리면 이번 대선을 이기기 위해서는 단일화를 안철수와 이재명이 해야 된다는 그런 주장과 그리고 단일화 없이도 안철수 후보가 완주만 하면 3자 구도에서 이길 수 있다는 그러한 두 가지 주장이 맞서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마치 87년 대선 때도 3자 필승론 주장한 론이 있었고 단일화 주장론이 있었지 않습니까? 지금 35년 만에 87년 선거 구도의 재현이 지금 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지금 당내에서도 캠프내에서도 두 이견 사이에 토론을 하고 있어요.

◇ 김현정> 혹시 지금 말씀하신 게 DJP 연합 말씀하시는 거예요?

◆ 안민석> 아니, 87년이요.

◇ 김현정> 97년 말고 87년 말씀하시는 거예요.

◆ 안민석> 그래서, 그러면 단일화해야지 이럴 수 있다. 단일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측에서는 어떤 식으로든지 노력을 해 왔지 않겠습니까? 그 정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그 정도만 말씀하셔도 어떤 말씀이신지 다 알겠네요. 단일화를 원하는 당 일각에서는 분명히 움직임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까지 이야기를 주셨어요. 허무행랑한 단일화에 대한 소망만은 아니다.

◆ 안민석> 네. 그래서 저는 국가의 미래가 달려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이 검찰공화국이라는 이 두려움을 이걸 막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기 위해서 제가 앞서 말씀드렸던 실용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진보 보수를 떠나서 이념을 떠나서 실용주의자들이 한 팀이 되어서 과거에 대한 심판만 하겠다고 하는 윤석열 후보 측을 상대하는 실용과 심판, 이 양자가 대결하는 이 프레임으로 가면 이번 대선을 이길 수 있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 안민석> 그런 점에서 안철수와의 단일화도 해석을 하면 좀 좋은 해석이 되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조금 긍정적인 답변이 왔대요? 그거는 모르세요?

◆ 안민석> 그거는 말씀드릴 수가 없죠.

◇ 김현정> 오케이, 알겠습니다. 결국 상당히 오랜 기간 정체 상태인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외연확장을 노력 중이신 건데 설 직후에 김혜경 씨 논란이 불거지면서 당 안에서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당에서도 분석을 하시나요?

◆ 안민석> 이 부분은 사실 피하고 싶은 답변인데요. 왜냐 그러면 이게 가짜와 사실이 막 섞여 있어요. 예를 들어서 30개의 샌드위치를 이재명, 김혜경 두 분이 먹은 것처럼. 그래서 그게 아니라고 해명하면 또 소고기 논란으로 이어지고 소고기 논란에서 어느 정도 해명이 되고 정리가 되면 또다시 제사 논란이 있고 그런 식으로 지금 사실과 가짜가 혼동된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 김현정> 그렇습니까?

◆ 안민석> 그래서 사실 진실은 밝혀져야죠. 그런데 제가 이렇게 볼 때는 5급 공무원이라는 그분이

◇ 김현정> 배 씨

◆ 안민석> 무리한 언행을 했던 것 같고요. 그러나 이제 감사를 하고 있으니까 감사에 착수했으니까 이거는 결과를 지켜봐야 되겠죠.

◇ 김현정> 제가 그 부분은 얼마 전에도 송영길 대표하고도 질의응답을 하고 했기 때문에 오늘 깊이 김혜경 씨의 논란을 따로 다루지는 않겠습니다마는, 제가 궁금한 건 어제 민주당 강병원 최고위원이 이런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선대위의 어설픈 해명이 사태를 키우고 있다. 차분하게 정리해서 한꺼번에 사과해야 한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안 단장님 생각, 안 단장님 해법은 뭔가가 궁금해요.

◆ 안민석> 강병원 의원님의 취지는 그런 것으로 이해를 합니다. 저쪽에서 제기하는 의혹들에 대해서 하나하나씩 대응하다 보면 이게 일종의 '살라미 작전'이거든요. 그리고 쪼개서 우리가 해명하지 말고 큰 틀에서 대응해야 된다, 이거는 공감을 하고요. 그러니까 김혜경 여사의 문제는 아까 말씀드린 그런 지금 논란하고요. 그런데 실질적으로 어제 저희 선대본에서 제기했던 윤석열 처가의 부동산 특위 문제, 전국의 17개 지역에서 57곳에 부동산 투기의혹을 제기했지 않습니까? 이런 건 사실 더 심각한 것이죠. 그다음에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이거는 아직도 수사를 하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 김현정> 도이치 모터스 얘기요?

◆ 안민석> 소환도 되지 않았고요. 그다음에 허위이력, 이런 문제가 어떤 게 더 심각할 건지에 대해서 이건 좀 국민들께서 잘 판단을 하실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김건희 씨 문제는 김건희 씨 문제고. 김혜경 씨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김건희 씨 문제로 덮고 가자 이런 건 아니실 거 아니에요? 그거는 따로잖아요.

◆ 안민석> 이게 서로가 동전의 양면인 게 김건희 씨의 리스크가 또 김건희 씨 모친의 리스크 이런 것들이 굉장히 심각했잖아요. 그런데 이것을 덮기 위한 물타기용으로 김혜경 이슈를 끌고 왔다고 봅니다. 흔히 잘 쓰는 과거에 김기춘 씨의 아주 그 상습적인 수법이었죠. 이슈를 이슈로 덮는 그런 전략이었다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이 두 문제는 함께 다루어지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 김현정> 그러면 김혜경 씨의 직접 사과라든지 대국민 직접 사과 이런 것도 거론이 되고 있나요?

◆ 안민석> 아니 사과를 한다고 해서 이 문제가 수습이 되겠습니까? 오히려 판만 커질 뿐이죠.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이게 불순한 저의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가짜와 진짜를 섞어서 마구잡이식으로 발표를 하고 주장하고 아니면 말고 그런 식으로 돼버린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가짜는 가짜더라도 진짜에 대해서라도 어떤 국민들의 정서를 어루만지는 어떤 작업들이 들어가야 되지 않는가 이런 생각이 들긴 하는데.

◆ 안민석> 후보께서 적정한 선에서 이미 유감표명을 저는 했다고 봅니다.

◇ 김현정> 민주당 선대위 안민석 총괄특보단장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올림픽 얘기를 잠깐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단장님. 안 의원님이 문체위원장도 지내시고 또 스포츠 전문가이기도 하시고 제가 좀 여쭐게요. 다 차치하고 순수하게 스포츠 관점에서 이 쇼트트랙 판정은 어떻게 보세요?

◆ 안민석> 이건 이미 예견된 겁니다.

◇ 김현정> 예견이 됐다고요?

◆ 안민석> 왜냐 그러면 아니, 중국이 왜 올림픽을 치르겠습니까? 할 일 없이 치르겠습니까? 어떤 본인들이 중화주의를 내세우면서 세계 1등 강국을 스포츠를, 올림픽을 통해서 보여주겠다는 거거든요. 마치 100년 전에 나치가 게르만 민족의 우월성을 과시하기 위해서 나치 올림픽을 유치한 거거든요. 우리도 그랬지 않습니까? 88서울올림픽 전두환 정권의 사회체제 유지를 위해서 이 올림픽이 또 악용되지 않았습니까? 또 불과 2년 전에 올림픽 일본이 그냥 했겠습니까? 신제국주의 부활을 세계에 선포하는 그런 정치적인 의도가 깔려 있었거든요. 이번에도 중국이 중화주의를 세계에 선포하겠다는 의도를 깔린 올림픽이라고 그러면 당연히 그것은 무엇을 나타내겠습니까? 메달 개수로 나타나는 거거든요. 그래서 중국이 이렇게 터무니없이 편파 판정을 통해서 불공정하게 다른 나라 선수들을 실격시키고 자국의 선수들 봐주기 메달로 금메달을 따게 하는 것은 이미 예정돼 있었던 거예요.

◇ 김현정> 작정하고 하는 일이라는 거세요?

◆ 안민석> 그러면 우리는 이러한 예견된 참사를 미리 대비해서 매뉴얼을 가지고 있어야 됐죠. 저는 매뉴얼을 만들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나 그 매뉴얼이 얼마큼 신속하게 제대로 작동했는지에 대해서는 좀 평가를 제대로 할 필요가 있고요. 그런데 이거는 현상적인 거고요. 저는 이번 이 논란을 보면서 우리 선수들이 겪은 불공정에 대해서는 분노하지만 냉정하게 대처해야 된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느냐. 저는 핵심적인 이유로 삼성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 김현정> 삼성이 여기서 왜 갑자기 나오는 거죠?

◆ 안민석> 대한민국이 그동안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딴 거는 거의 다가 빙상종목입니다. 특히 쇼트트랙이요. 이것을 삼성이 빙상연맹을, 대한빙상연맹을 97년부터 20년 동안 지원을 해 왔어요.

◇ 김현정> 협찬, 지원.

◆ 안민석> 네. 그 회장을 맡아왔고요. 삼성에서 회장사가 되어 왔고요. 지원도 한 200, 300억 원 하면서 우리 선수들이 국제적인 수준에 올라올 수 있도록 삼성이 그런 역할을 한 건데. 국정농단 이후에 삼성이 스포츠에서 손을 뗍니다. 그래서 김재열 회장이 이건희 회장의 사위죠. 김재열 회장이 16년도에 빙상연맹 회장을 관둬요. 그러면서 지난 4, 5년 동안에 이 한국의 빙상계가 공백기를 맞게 되는 거예요. 관리단체가 되었고요. 관리단체만 하더라도 한 2년을 넘게 관리단체가 되었어요. 그러니까 삼성이 그래도 영향을 미치던 세계국제빙상연맹과 IOC에 대한 영향력이 떨어졌겠죠. 삼성이 있을 때 하고 없을 때 하고.

◇ 김현정> (삼성이) 있을 때 하고 없을 때 하고 국제에서 다루는 게 달라요? 대하는 게?

◆ 안민석> 그럼요. IOC는 철저히 상업주의화된 그런 조직입니다. 그렇죠. 그다음에 두 번째로 선수들에 대한 연맹의 지원이 부족하니까 선수들의 경기력도 저하되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무슨 말씀인지 알겠어요.

◆ 안민석> 세 번째는 그 사이에 김선태와 같은 유능한 지도자들이 국내에서는 비전 없으니까 해외로 빠져나가게 되는 거죠.

◇ 김현정> (김선태 감독) 중국 갔죠.

◆ 안민석> 그러면서 선수들이 이번에 불공정한 이런 편파판정 있잖아요. 이게 이번에 갑자기 되는 게 아닙니다. 중국에서는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지난 수년 동안에 국제빙상연맹과 심판들을 꾸준히 관리하고 어떤 식으로 물밑에서 우호적인 그런 편을 만드는 노력을 몇 년 동안 해 온 그런 결과가 이번에 나타난 것이죠.

◇ 김현정> 그러니까 삼성 탓을 지금 하시는 건 아니고. 계속 삼성이 지원했어야 한다, 그거는 아니고.

◆ 안민석> 본질적인, 본질적인 이유를 제가 말씀드리는 거예요.

◇ 김현정> 그런 이유들이 저변에 다 깔려 있었다.

◆ 안민석>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지금 분석을 하신 거라고 보면 되는 거죠.

◆ 안민석> 그리고 지금 이제 대한빙상연맹이 관리체제에서 신임 회장이 뽑혔어요. 비비큐 그룹 회장님 그분이시죠.

◇ 김현정> 네, 선수 단장.

◆ 안민석> 그런데 그분이 스포츠라든지 빙상에 대해서 아마 문외한일 겁니다. 그런 분이 국제스포츠외교라는 것은 안면장사거든요. 나가보면 서로들 간에 그냥 안면장사라고 봅니다. 안면장사요. 브라더, 시스터, 그런 식으로 해서 아주 웃기지도 않아요.

◇ 김현정> 우리가 제소하고 뭐 한다고 해도 사실 그 밑으로의 네트워크, 인적 네트워크가 엄청 작용한다는 거죠?

◆ 안민석> IOC는 상업주의화 되고 정치화된 집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우리의 지금 스포츠 외교력으로서는 스포츠 외교 시스템도 없고 전문가도 없다는 이야기를 4년 전에도, 8년 전에도 김현정 뉴스쇼에서 제가 이 이야기를 했었어요. 기억하십니까?

◇ 김현정> 하셨어요. (웃음)

◆ 안민석> 아직도 스포츠 외교 시스템이 없고 전문가 육성도 없습니다. 그 공백을 삼성이 메워줬는데 삼성이 사라진 지금은 이러한 우리 선수들의 불공정한 편파 판정은 이미 예견된 거라고 저는 봅니다.

◇ 김현정> 이런 분석을 지금 내놓으셨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죠. 안민석 의원님 고맙습니다.

◆ 안민석>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