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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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28(금) "尹, 토론 기피 역풍 분다" vs "李, 4자 커튼 뒤에 숨었다"
202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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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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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김종인-이재명 친해, 회동 가능성 있어
토론 회피하는 윤석열, 국민에 예의 아냐
양자토론에 이은 다자토론, 왜 안 받나?
욕설 파일 네거티브, 법원 판결문 봐야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김종인, 국민의힘이 집권하길 원하는 분
윤석열이 토론 회피? 다자토론도 할 것
이미 합의한 양자토론부터 하는 게 맞아
李 네거티브 중단? 두시간 만에 尹 비난


김현정의 뉴스쇼, 금요일의코너입니다. 한 주 동안 가장 화제가 된 말들을 통해서 이번 주 정치를 평가하는 코너. 말말말. 두 분의 말 감별사 모셨어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어서 오십시오.

◆ 성일종> 안녕하십니까?

◆ 전재수> 반갑습니다. 전재수입니다.

◇ 김현정> 오늘 본론 들어가기 전에 잠깐 하나만 여쭙고 갈게요. 전재수 의원님.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이재명 후보가 만나자고 하면 못 만날 거 없다. 이렇게 한 인터뷰에서 말을 한 게 큰 화제가 됐어요. 이재명 후보가 진짜로 만남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습니까?

◆ 전재수> 되게 친합니다. 두 분이.

◇ 김현정> 옛날 말고 지금도요?

◆ 전재수> 옛날도 친하면 지금도 친하죠. (웃음)

◇ 김현정> (웃음) 친한 것과 그분이 국민의힘에서 지금 선대위 지휘봉을 잡았던 분인데 만나는 건 또 다른 문제잖아요.

◆ 전재수> 선거 때는 지게 작대기도 필요하다고 그러잖아요. 그러기 때문에 얼마든지 가능하고 또 만날 수 있을 정도의 개인적 친분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김종인 위원장께서 상식적 수준에서 해 줄 수 있는 말씀은 하시겠다고

◇ 김현정> 그렇게 얘기하셨죠.

◆ 전재수> 그래서 여러 사람들의 조언을 듣는 것이 또 이재명 후보의 장점이기 때문에 충분히 만날 수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김종인 위원장이 만나자고 요청할 리는 없고, 이재명 후보가 요청해야 만나주시겠다는 거죠. 그러면 요청할 생각이 있다?

◆ 전재수> 가능성이 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 성일종> 저도 이 말씀을 드리면,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제가 모셨잖아요. 원칙 있는 큰 거인이십니다. 그 원칙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을 이름을 바꾸시고 창당 수준의 개혁을 하신 분이 김종인 비대위원장이세요. 그리고 저희 국민의힘에 오셔서 첫번째 일성이 뭐라고 말씀하셨냐면 수권정당으로서 집권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춰주는 게 나의 사명이다 그러셨거든요. 그러셨기 때문에 그걸 다 해놓으셨어요. 그래서 그걸 현재 수권이 가능한 정당으로 해 놓고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여야를 넘나드시죠. 어느 누구든 다 국가를 위해서 조언을 요청하면 갖고 계신 경륜, 지혜, 지식, 이런 것들을 아낌없이 주시는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누구든 만남을 요청하면 거부는 안 하십니다. 그러나 국민의힘에 대한 애정, 본인께서 약속하신 수권 정당으로서 만들어놨기 때문에 집권을 해야 그 꽃이, 열매가 결론적으로, 꽃으로부터 열매까지 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본인이 심은 것의 꽃이 피는 것이 (국민의힘의) 집권이다?

◆ 성일종> 그렇습니다. 열매까지 따셔야죠. 그래서 애정은 변함이 없으시고. 또 금주에 제가 뵀습니다.

◇ 김현정> 그러셨어요? 만나셨어요?

◆ 성일종> 그런 말씀을 직접하셨습니다. 본인께서 이 당을 거의 개조를 다 하셨고 집권 할 수 있는 수권정당으로 만들어 놨기 때문에 집권을 해야 된다. 그런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아니고 그 어떤 후보든 도움을 요청하시면 그거에 대해서는 조언을 해주실 겁니다.

◇ 김현정> 그러나 그 조언이 도움이 안 될 거다, 그 말씀이신 걸까요? 만나봤자다? (웃음)

◆ 성일종> (웃음) 도움이 되고 안되고의 문제는 아니지만, 누구든 조언을 해주시겠지만 집권해야 되는 것은 국민의힘이다라고 하는 생각은 정확하게 갖고 계십니다. 전 의원님 실망하셨죠? (웃음)

◆ 전재수> 아뇨. 김건희 씨가 (김종인 전 위원장이) 먹을 거 있는 잔치상에 온 거다. 김종인 위원장한테 그렇게 말씀을 하셨죠.

◆ 성일종> 녹취록을 그렇게 꼭 까십니까? (웃음)

◆ 전재수> 김종인 위원장이 어제 인터뷰 한 걸 보면 김건희 씨의 먹을 거 있는 잔치상 발언에 기분이 그냥 확 상했다는 거 아닙니까?

◇ 김현정> 그 얘기도 김종인위원장이 하긴 하셨어요.

◆ 전재수> 어제 하신 말씀이에요. 그러니까 성일종 의원님께서 하신 말씀이랑 맥락이 틀리죠. 상당히 모욕적인 이야기죠.

◆ 성일종> 이 이야기도 제가 금주에 뵐 때 다 알고 계셨고요. 허허하고 웃으셨어요. 그렇게 일희일비하시고 지나가는 개인적 사담의 이야기에 대해서 큰 거인께서 그렇게 감정적으로 대항하시고 하는 분이 아니십니다. 정말 우리 지금 정치권에 참 크게 서계시고 기여한 어르신이에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길게 가려고 하는 건 아니었는데 두 분이 이렇게 지금 치열하게 말씀하시는 걸 보니까 진짜 조만간 김종인 위원장하고 이재명 후보 만나시는 건가 더 감이, 촉이 좀 오는데.

◆ 전재수> 친합니다. 아주. (웃음)

◆ 성일종> (웃음) 만나셔도 괜찮습니다.

◇ 김현정> 본론으로 들어가죠. 오늘 정치권의 최대 화제는 단연 대선토론이었는데 마침 전재수 의원이 관련된 말을 골라오셨더라고요. 뭐냐 하면 ‘1월 31일, 4자 토론을 받으시겠습니까’라고 윤석열 후보한테 한 기자가 질문을 했어요. 그랬더니 윤석열 후보가 이렇게 답합니다.

★ 윤석열> 글쎄 뭐 그거는 좀... 당에 계신 분들하고 상의를 해봐야 할 것 같은데 제가 우리 당의 내부 경선과정에서 다자 토론을 쭉 해왔잖습니까. 지난번에 삼프로 티비인가에 나갔다가 ‘토론 그게 크게 도움이 되겠냐?’라고 말씀드렸던 게 토론 기피가 아니고. 다자 토론을 해보니까 상대방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한 검증과 논의가 이루어지기가 상당히 어렵더라고요.

◇ 김현정> 이 말을 골라오신 이유는요?

◆ 전재수> 윤석열 후보가 삼프로TV 나와서 그게 도움이 되겠냐, 이 말씀을 하셨는데 윤석열 후보에게는 도움이안 됐죠. 조회수로 보나 댓글 내용으로 보나 좋아요-추천 숫자로 보나 윤석열 후보에게는 도움이 안 됐죠. 그런데 유행어가 됐듯이 ‘나라 구한 삼프로TV’ 이게 국민들의 평가였습니다. 삼프로TV를 통해서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가 인식하고 있는, 이해하고 있는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국민들이 극명하게 판단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던 거죠. 그러니까 국민들께서 비교 검증할 수 있는 굉장히 좋은 기회가 됐던 것이죠. 윤석열 후보는 토론 그거 뭐 도움 되겠습니까? 이렇게 말씀하셨지만 국민들에게는 도움이 되는 정도가 아니고 투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그런 토론이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윤석열 후보는) 토론 자체에 대한 인식자체가 굉장히 왜곡 돼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사실은 토론을 근간으로 합니다. 토론 자체가 민주주의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래서 토론 없는 민주주의는 이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차원에서, 그리고 지금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비대면 산업도 성장하듯이 국민들과의 선거 캠페인이 대부분 비대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국민들에 대한 최대한의 알권리 제공 차원에서 TV토론은 좀 중요하게 생각을 해야 되고 가능한 한 국민들이 ‘그만해라 이제’ 이렇게 할 때까지 TV토론을 자주 많이 해야 된다, 이 말씀을 드립니다.

◇ 김현정> 제가 이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잠깐 입장 정리를 하고 갔으면 좋겠어요. 어제 하루 종일 뉴스가 여러 가지가 나와서 최종 입장은 뭔가가 궁금한데 국민의힘도 토론을 안 하자는 건 전혀 아니잖아요. 지금 하자는 거잖아요.

◆ 성일종>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양자냐, 다자냐. 양자 먼저냐 다자 먼저냐, 설전이냐 설 후냐. 이게 왔다갔다 하는 것 같아요. 최종은 뭡니까? 성 의원님.

◆ 성일종> 양자로 31일날 7시에서 9시 사이에 양자 토론하자는 겁니다.

◇ 김현정> 그런데 법원에서 설전 TV토론은 다자로만 된다 그랬잖아요.

◆ 성일종> 지금 국민들께서 혼란이 좀 있으세요. 아주 오늘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법원에서 판단한 건 공직선거법 82조에 따라서 방송사나 정치학회 등 초대로 할 때는 군소정당도 포함하는 게 좋겠다라고 판결한 거고요. 방송사나 정치학회 같은 곳에서 초대가 아닌 양당이 협의하는 건 이 법으로부터 벗어나 있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11월 8일, 20일, 28일 이런 여러 차례 걸쳐서 1:1 토론을 제안을 했거든요. 민주당이 제안한 겁니다. 이재명 후보가 제안한 겁니다. 윤석열 후보가 받은 겁니다. 1대1 토론으로. 그런데 1대1 토론은 법에 없습니다. 법으로 규정돼 있는 것은 4자 토론이 3번이 있습니다. 법에 없기 때문에 양당이 협의가 필요한 거예요. 그래서 양당이 사인을 했어요. 양자토론을 하자고. 그래서 이것을 공중파 방송에다가 (중계)요청을 한 거죠. 그랬더니 안철수 후보 측에서 (방송금지) 가처분 요청한 거 아닙니까?

◇ 김현정> 그렇죠.

◆ 성일종> 그래서 이건 방송사의 초대 형식이기 때문에 (안철수, 심상정) 두 후보를 포함을 시켰으면 좋겠다라고 얘기한 거예요. 저희는 그러면 양자로 국회라든지 제3의 장소를 잡아서 토론회를 열면 많은 방송사들이 와서 중계를 하게 될 겁니다. 그래서 국민들의 판단을 도와드릴수 있도록 두 당이 협의해서 하는 거로하면 된다.

◇ 김현정> 그런데 다자를 못하시겠다라고 하는 건 왜일까요?

◆ 성일종> 지금도 그 질문은 틀리신 거예요. 다자를 못하겠다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 양자 토론한 이후에 4당이 함께 만나서.

◇ 김현정> 그건 나중에 하자?

◆ 성일종> 협의를 해서 시간이나 의제를 정해서 법정 토론 3회 들어가기 전, 사이에 한 번이든 두 번이 든 할 수 있다라고 저희가 다 발표를 했습니다.

◇ 김현정> 정리하자면 1월 31일은, 그 날짜는 원래 준비됐고 예정됐으니 예정했던 대로 양자로 가자. 그 말씀이신 거예요?

◆ 성일종> 양 당이 협의했으니 하자

◇ 김현정> 그러면 다자로 가려면 설후,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그 말씀이신거고요?

◆ 성일종>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120분 가지고 4명을 하게 되면 사회자의 말도 있고요. 클로징 멘트, 또 오프닝 멘트가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후보 한 명당 발언은) 30분도 채 안됩니다.

◇ 김현정> 이해됐어요. 무슨 말씀이신지. ‘다자를 못 하겠다는 건 아닌데 다자로 하려면 더 시간을 가지고 다시 협의를 하자. 31일은 양자밖에 안 된다’

◆ 전재수> 이재명 후보가 양자가 됐건 다자가 됐건 유튜브를 통하건 방송사를 통하건 어떤 형식의 어떤 조합의 토론도 다 하겠다는 게 이재명 후보, 민주당의 입장이고요. 지금 120일 전쯤부터 계속해서 토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토론이야기를 한 건, 이제 비대면 시대잖아요. 선거 캠페인이 어디 돌아다니면서하는 것 자체가 국민들께 민폐고 방역수칙에도 맞지가 않습니다. 지금은 선거 캠페인의 핵심은 TV토론이죠.

◇ 김현정> 토론을 하자는 것에 대해서는 양쪽이 다 의견이 똑같은 것 같은데 다만 31일은 시간이 촉박하니 예정대로 양자만 하자라는 국민의힘 입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전재수> 그거 저희들이 다 받았습니다. 저희들은 양자토론도 하겠다는 입장이고요.

◆ 성일종> 그러면 하면 됩니다. 양자토론하고 난 다음에 다음 건 논의하면 됩니다. 그러니까 아무 얘기하지 마시고 1월31일날 7시에서 9시, 양자토론만 오케이하시고 오늘 결론 내주세요.

◆ 전재수> 양자토론 하기로 다 받았고요.

◆ 성일종> 안 받았습니다.

◆ 전재수> 받았습니다. 방송 3사, 어제 저희 박주민 단장이 입장문을 다 냈고요.

◆ 성일종> 전의원님, 미안합니다.

◆ 전재수> 잠시만요. 제가 좀 말씀을 드릴게요.

◆ 성일종> 어제 박주민 단장이 낸 것은, 31일에 양자토론도 하고 다자토론도 하고, 하루에 4시간 이상을 토론하자는 거예요. 그래서 국민의 판단을 돕는 게 아니라 국민의 고통의 시간이 된다. 그러니 하나만 하자라고 제가 얘기를 했습니다.

◆ 전재수> 그거는 국민이 판단할 일이고요. 윤석열 후보에게는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국민들은 오히려 더 비교 검증하는데 더 환영하고 박수칠 일입니다.

◇ 김현정> 그러면 민주당에 질문하겠습니다. 민주당은 31일날 좋다, 양자 OK, 대신 다자도 하자. 그러면 굳이 그날 양자, 다자를 다 해야 된다고 하는 이유는 뭘까요?

◆ 전재수> 일단 국민의힘이 4자 토론을 끝끝내 거부하고 안 하겠다 그러니까 그래서 국민의힘이 제안한 양자토론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방송 3사에서 1월 31일하고 2월 3일 방송 편성에 여유가 있으니까 이날도 4자 토론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4개 정당에 공문을 보냈지 않습니까? 그것도 당연히 해야 된다. 법원 판단을 존중하고 국민들에게 판단의 기회를 준다는 측면을 고려한다면 그거까지 다 해야 된다는 게 저희들 입장입니다.

◆ 성일종> 제가 좀 말씀을 드릴게요. 법적으로 2월 21일, 2월26일, 3월 2일은 4자가 토론이 법으로 규정이 돼있습니다.

◇ 김현정> 선관위 법정 토론.

◆ 성일종>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걱정 안 하셔도 돼요. 판단 기회 얼마든지 있어요. 양자가 토론할 기회가 없어요.

◆ 전재수> 한다니까요.

◆ 성일종> 미국도 지지율 15% 이하인 후보는 (토론에) 못 들어오도록 규정이 돼 있습니다. 그러니 양자가 토론을 해야 되기 때문에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그렇게 양자토론을 요청을 했어요. 저희가 받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4자까지 하자고 자꾸 얘기를 하는 거예요. 4자는 법정으로 3번 하게 되어있고 양자 토론한 이후에 우리 당은 그럼 4자가 요구하는 것도 받아서 협의를 하겠다고 그랬어요.

◇ 김현정> 그러면 제가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여기 안 계시니까 그쪽의 입장을 좀 대변하자면 그러면 다자를 처음에 하면 안 됩니까? 양자도 나중에 하고 다자를 나중에, 순서 바꾸는 건 어때요?

◆ 전재수> 저희들은 동의합니다.

◆ 성일종> 그거는 저희 협상단에서는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왜 그러냐면 4자로 하면, 양자에 대한 박진감이나, 원래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양자거든요.

◇ 김현정> 그러니까 시간 순서만 바꾸면, 다자를 설전에 하고 양자를 설 후에 하는 거는요?

◆ 성일종> 그게 4자 뒤에 숨으려고 하는 민주당의 여러 가지 전략이죠.

◆ 전재수> 저희는 양자 다자 다한다까요.

◆ 성일종> 이재명 후보의 여러 가지 의혹이나 이런 것들을 거기서 조금씩 다 이게 해명 비슷하게 넘어가려고 한 다음에 하려고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양자가 붙고 난 이후에 4자 하더라도 그 이후에 하는 게 맞죠. 그리고 법적으로 보더라도 4자는 3번이 지금 있지 않습니까? 법에 없는 것을 만들어내는 게 정치고 협상입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지금 양자도 하자는 거잖아요. 두 분 다 하자는 건데 대신에 국민의당하고 정의당이 첫 토론은 관심이 굉장히 높으니까 꼭 다자로 하자고 했으니 그거를 먼저 하고 양자를 뒤에 하면 어떻겠냐라는 절충안을 내는 건데

◆ 전재수>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 김현정> 그거는 시간이 너무 촉박한가요?

◆ 성일종> 법의 정신에도 안 맞죠. 왜 그러냐면 법에 의해서 3번의 4자 토론이 있는데 없는 걸 만들어서 국민한테 서비스하는 게 정치권이지 있는 걸 또 앞에 한다고 한다면 횟수만 늘어나지 왜 하겠습니까?

◇ 김현정> 첫 토론은 무조건 양자여야 한다?

◆ 성일종> 그렇습니다. 그리고 양자를 민주당에서 요청한 겁니다. 저희가 받은 거고.

◇ 김현정> 지금 보니까 양자도 하고, 다자도 하고 국민들은 다 보고 싶은데 첫 토론이 뭐가되느냐 지금 그게 관건인 것 같아요. 첫 토론, 설 전 첫 토론. 왜냐 제일 많은 관심을 끄는 건데. 정의당과 국민의당에서는 그 첫 토론은 공정이라는 취지하에 다 같이 하자. 양자는 뒤에 하셔라 이런 것 같기도 해요.

◆ 성일종> 공정하게는 법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지금 중요한 것은 국민들께서 듣고 싶어 하는 것은 집권 가능성이 가장 높은 1당과 2당의 여러 토론 내용을 통해서 판단하시겠다는 거 아닙니까? 4당이 하게 되면 비교적 분산되고 또 집중도가 떨어집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선 양당이 하고 4당에 대해선 추가적으로 저희가 협의할 수 있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립니다.

◆ 전재수> 성일종 의원님께서 말씀을 많이 하셔서 제가 정리해서 저희 당의 입장을 얘기하겠습니다. 2자든 4자든, 10번이든 20번이든 민주당은 어떤 조합과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다 하겠다는 말씀이고, 윤석열 후보께서는 이 토론 기피자 이미지가 이미 있습니다. 토론 기피한다는 이미지가 국민들게 광범위하게 퍼져 있고 ‘토론 그거 도움이 되겠냐’ 윤석열 후보가 그렇게 말씀하시잖아요.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국민들에 대한배려가 전혀 없는 겁니다. 그리고 미국의 정치전문지 더 힐이라고 유명한 전문지 있죠. 여기서 윤석열 후보를 흑백논리주의자, 분열주의자, 정책에 관해서는 외워서 반복하는 수준이라고 이렇게 평가를 이미 해 놨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토론을 기피할 수밖에 없는 그 입장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러나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있다면 최대한 많은 토론, 최대한 많은 조합의 형식을 통해서 토론을 하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예의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성일종> 토론을 기피하지 않습니다. 분명한 것은 또 저희가 당내경선. 이재명 후보의 토론보다도 더 심각한 당내 경선도 16번의 토론회를 거쳤다는 건 분명히 말씀을 드리고요.

◆ 전재수> 성일종 의원님. 바람 부는 소리 안 들립니까? 역풍 부는 소리 안 들립니까? 제 귀에는 바람 부는 소리, 역풍 부는 소리가 막 들립니다.

◆ 성일종> 얘기를 막하시지 마시고요. 양자 토론 받으시기 바랍니다.

◇ 김현정> 이게 여기서 결론이 나지 않아요. 그렇게 쉽게 결론이 날 거였으면 이미 났으니까 이렇게 양당의 입장을 여러분이 확인하시고 국민들이 판단하시고요. 성일종 의원님이 이번 주에 골라오신 말로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들어보시죠.

★ 이재명> 저 이재명은 앞으로 일체의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습니다. 네거티브를 확실히 중단하고 오로지 민생, 미래, 국민들의 삶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야당도 동참해주십시오.

◇ 김현정> 1월 26일 이재명 후보가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네거티브를 일체 중단하겠다라고 한 그 말을 골라오셨네요. 성의원님 왜입니까?

◆ 성일종> 이재명 후보의 말에 신뢰가 있을까요. 저는 국민들께서 이 조변석개하는 이재명 후보의 말에는 신뢰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네거티브를 중단하자고 그랬는데 두 시간 뒤에 네거티브를 한 게 이재명 후보입니다. 그 내용을 보면 ‘리더가 주어진 권한으로 술이나 마시고 자기 측근이나 챙기고 게을러서 이런 사람에게 무슨 기대를 할 수 있는 가, 환관과 내시들이 장난치고 이런 짓하면 나라가 망한다’ 이렇게 네거티브를 했어요.

◇ 김현정> (기자회견) 두 시간 후에요?

◆ 성일종> 네, 그런데 2014년도 성남시장 선거할 때 (상대 후보가) 형수 쌍욕 파일을 틀었거든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합니다. 불리하니까. 2017년도 민주당 대선 후보경선 시에 문재인 후보께서 네거티브 중단요청을 했어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뭐라고 그러냐. ‘네거티브를 규정하는 게 바로 네거티브’라고 하면서 네거티브 (중단)에 대해서 반대의사 표시를 했거든요. 과거 14년도와 17년도 보면 이 후보가 어떻게 얘기를 했는지, 지금 쌍욕에서부터 너무너무 많은 본인의 검증 요구가 들어가니까 이걸 네거티브라고 하는 말로 바꿔서 지금 이재명 후보가 네거티브중단을 요청한 거예요.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그리고 두 시간 뒤에 비난을 한 거예요. 저는 대권 후보로서 자질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전재수 의원님.

◆ 전재수> 네거티브는 망국에 이르는 길입니다. 그동안 네거티브가 많이 있었습니다. 민주당도 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국민의힘도 민주당을 능가할 정도로 했죠. 형수 욕설을 바로 틀어버리고 녹취록을 다 공개해 버리고, 그리고 뿐만 아니라 작년 9월부터 지금까지 대장동. 전부 돈 받아먹고 금전적으로 경제적으로 이득 본 사람들은 전부 국민의힘의 원유철 전 원내대표, 조훈현 전 의원 그리고 곽상도 전 의원, 최근에는 5000만 원까지 받아서 추가로 기소가 된 것 같은데 결론은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전부 돈 받아먹고 경제적으로 이득 본 사람은 국민의힘인데..

(이재명 후보가) 부족하기는 했지만, 좀 모자란 부분이 있긴 했지만 오히려 5000억이 넘는 공익환수를한 걸 가지고 얼마나 많은 네거티브를 했습니까? 다 좋습니다. 거기에서 거기라 칩시다. 그렇다면 이제는 이 네거티브로 선거가 점철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란 것은 굉장히 심각합니다. 코로나 극복해야 되고 경제를 살려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제와 민생, 코로나 극복하기 위해서 이제라도 선명한 정책경쟁을 해야 될 그런 국면에 왔다, 거기에 국민의힘도 동참해 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 성일종> 불리하면 동참하라는 것은 정말로 잘못된 논리고요. 성남시장 시절에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하려고 하면서 형수에게 쌍욕한 겁니다. 시장 신분으로 쌍욕을 한다고 하면 국민들께서 납득을 하시겠습니까? 안 들어보신 국민이 굉장히 많으신데 이거에 대해서 문제 제기 하는 게 네거티브인가요? 대장동 얘기를 하셨는데, 설계하고 결재하고 감독권자가 시장입니다. 그러면 본인이 설계하고 감독하고 사인까지 해서, 결재권자인데 거기에서 자기 측근들이 1조에 가까운 돈을 7명한테 몰아준 거 아닙니까? 이거에 대해서 국민들이 의혹을 갖고 있고 묻는 게 네거티브입니까?

네거티브는요, ‘리더가 주어진 환경에서 술이나 마시고 자기 측근이나 챙기고’ 이게 증거 있습니까? 이게 이걸 가지고 환관, 내시니 뭐니 하면서 나라가 어떻게 되냐 이런 것들은 정말로 네거티브인데. 정말로 네거티브에 대한 걸 모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네거티브 중단을 요청하려면 본인께서 14년 성남시장 나왔을 때 네거티브 중단 선언하지 말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네거티브 중단선언하자고 그러니까 그거에 대해서 거부하지 말았어야지 이거 너무 이중적이다.

◆ 전재수> 의원님, 네거티브를 말씀을 하시려면 법원 판결문 정도는 읽고서 말씀을 하셔야죠. 친형 강제입원, 그 다음에 형수 욕설. 법원 판결문을 보면 굉장히 디테일하게 법원 판결문에 잘 나와 있습니다. 성남시정에 친인척이 개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벌어진 비극적이고도 슬픈 가족사라는 부분들이, 그리고 친형강제입원 부분도 법원 판결문을 참고하시고 그 정도는 읽고 네거티브를 말씀하셔야 됩니다. 윤석열 후보께서 술을 많이 드시잖아요. 부인하십니까? 사진 많이 찍혀있더만요. 목포에 가셔도 폭탄주 드시고 부산 가서도 돼지국밥 드시면서 술 드시고 대낮에. 많이 드시잖아요. 그게 어떻게 네거티브입니까? 술 먹는 걸 술 먹는다고 하는데

◇ 김현정> 그건 검증입니까?

◆ 전재수> 그렇지 않습니까? 술 많이 드시지 않습니까?

◆ 성일종> 아니, 술 먹고 실수한 적이 있습니까? 그런 얘기 하지 마세요.

◆ 전재수> 네거티브라는 게 아니라는 거죠.

◆ 성일종> 법원 판결문 정말 잘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전재수> 저희가 공개를 해놨습니다.

◆ 성일종> 법원에서 이재명 후보의 친형에 대해서 정말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정신감정을 했습니다. 그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나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분에 대해서 강제 입원하려고 했었던 시장의 권한으로서 입원시키려 했던 것도 문제고, 동생으로서 형을 강제 입원 시켰다고 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또 형이 정말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욕하면 되겠습니까? 잘 형님, 형님 하면서 모셔서 치료받게 해야죠.

◇ 김현정> 그러니까 그 말씀은 (이재명 후보) 욕설 파일 트는 것은 네거티브가 아니라 검증이라는 말씀이이시고요.

◆ 성일종> 당연하죠.

◇ 김현정> 전재수 의원님도 술 이야기라든지 이런 이야기가 검증이지, 이게 네거티브가 아니라는 말씀이시고요.

◆ 전재수> 아니, 굳이 네거티브니 아니니 그거 따지기는 어렵습니다마는 여러가지 사정은 보도가 됐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이고 이 친형 강제입원 문제는 법원판결로 무죄가 나왔습니다. 무죄가 나왔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판결문을 저희가 공개를 해 놨기 때문에 자세하게 우리 청취자분들께서도 한번 읽어봐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리고요.

◇ 김현정> 마무리를 지어야 될것 같습니다. 설 전에 마지막 말말말이 이렇게 뜨거운 걸 보면서 보통 연휴시작하기 전에 코너는 여유 있게 덕담하고 이러면서 끝내거든요. (웃음) 대선이 정말 가까이 왔구나. 설 전인데도 이렇게 뜨겁구나 제가다시 한 번 느끼면서

◆ 전재수> 저는 귀에 바람소리가 막 들립니다.

◇ 김현정> 무슨 바람이요?

◆ 전재수> TV토론 기피하면서 역풍이 불고 있는 바람 소리가 너무 세게 들립니다.

◇ 김현정> (웃음) 끝까지 이러시는

◆ 성일종> 저는 커튼 뒤에 숨는 이재명 후보의 모습이 막 보입니다.

◆ 전재수> 우리는 다한다니까요.

◆ 성일종> 커튼 뒤에 숨지 마시기 바랍니다.

◇ 김현정> 두 분 좀 나가서. 나가서 하셔야 될 것 같아요. (웃음) 여기까지 고맙습니다.

◆ 성일종> 감사합니다.

◆ 전재수> 감사합니다.

◇ 김현정> 전재수 의원, 성일종 의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