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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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 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尹 당선되면 이준석 팽? 송영길의 이간계
김혜경 갑질 논란, 본질은 권력의 사유화
김건희 공격한 與, 김혜경 논란 자업자득
4자토론 최대 관전 포인트는 안철수
김동연, 이재명 단일화하면 정치생명 끝
김종인이 이재명 지지? 그럴 일은 없다
우리 정치의 한 달 앞을 내다보는 시간이죠. 월간, 오늘은 월간 하태경 편입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어서 오십시오.
◆ 하태경> 안녕하세요. 하태경입니다.
◇ 김현정> 하 의원님, 하 의원님은 설 민심 어떻게 느끼셨는지 모르겠어요.
◆ 하태경> 저희 지역이나 부산에서는 아무래도 정권교체 민심이 강합니다. 가장 큰 이유가 부동산 문제도 있지만 수도권이 더 크고, 자영업자 분들이 너무 힘들어서요. 최저임금. 특히 부산은 대기업이 없거든요. 중소기업, 자영업자분이 많아서 최저임금이 급격하게 인상된 그게 시작이 된 거죠. 그 이후에도 경제가 호전이 되지 않고, 코로나 이후로 재난지원금도 사실은 자영업에 몰아줬어야 됐는데 너무 얇게 전 국민한테 주는 식으로 되다보니까 실질적인 혜택도 적고 해서 아무래도 그런 민심이 반영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우상호 의원이나 박찬대 의원이 말씀하신 ‘설을 기점으로 지지율의 흐름이 바뀌었다’ 이건 동의하기 어려우세요?
◆ 하태경> 그런 계기가 없잖아요. 사실 설 직전의 계기라는 게 윤석열 배우자 김건희 씨건인데 그건 리스크가 많이 약화되고 완화되는 방향으로 갔기 때문에 오히려 ‘민주당에서 너무 근거 없이 모함한다’ 이런 이야기들이 차라리 많았습니다.
◇ 김현정> 그렇습니까? 그나저나 우리가 그야말로 월간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번에 하태경 의원 나오셨을 때 그때가 국민의힘 내홍이 한창일 때였습니다.
◆ 하태경> 맞습니다.
◇ 김현정> 이준석 대표가 사퇴를 하느냐 마느냐 하는 그날 아침이었는데 진짜로 최고로 갈등이 고조된 아침이었는데 그날 하태경 의원이 월간에서 ‘이거 밀당입니다. 잘 풀릴 거예요’라고 하셔서 저는 좀 놀랐었거든요. ‘이분이 왜 이러시나?’ 그런데 맞추셨어요. (웃음)
◆ 하태경> 저는 그렇게 봤는데 실제로 그날 오전 오후 연이어 의총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의총 분위기는 사실 심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원내 지도부가 총대를 매고 사퇴 드라이브를 걸었어요.
◇ 김현정> 그랬죠.
◆ 하태경> 깜짝 놀랐는데 그래서 오전에 압도적 다수가 안 되면서 오후에 다시 한 번 열었고 그래서 이 대표 사퇴 반대하는 사람들이 좀 많이 빠졌어요. 원내지도부가 너무 강경했기 때문에 그런데 아무튼 제가 총대를 좀 맸죠. ‘잘 풀릴 수 있는데 너무 오버하다가 선거 끝난다’ 아무튼 제가 이번 선거 때 생각하면 가장 잘한 일 중에 하나가 이준석 대표 사퇴를 막은 것. 그거 안 막았으면 정말 선거 어려웠을 겁니다.
◇ 김현정> 지난 월간 뒷얘기를 하는데 이게 벌써 한참 전 얘기처럼 느껴질 만큼 진짜 그 사이에 많은 일이 일어났고요.
◆ 하태경> 격변의 대선 같아요.
◇ 김현정> 그게 봉합 되자마자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확 솟았어요.
◆ 하태경> 제가 지난번에 말씀드렸듯이 제가 왜 해피엔딩을 낙관했냐면 윤 후보가 이준석 대표의 대전략 전환, 그거를 수용을 했거든요. 윤 후보랑 가까운 사람도 다 수용을 했기 때문에 그런데 감정의 골은 깊었던 거죠.
◇ 김현정> 그건 사실이죠.
◆ 하태경> 지금 감정의 골도 메워지고 있고.
◇ 김현정> 그런데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어제 한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더라고요.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제일 먼저 팽당할 사람이 이준석 대표다’
◆ 하태경> 그러니까 송영길 대표가 저한테 당해놓고 아직 정신을 못 차리는데 그때 민주당에서 한참 재미를 봤잖아요. 소위 이간계. 이준석 대표 응원을 엄청 했잖아요. 이준석 대표를 살려야 되고 그게 갈등의 골을 메우기 위해서 그래서 민주당 의원들이 저보고 하는 말이 ‘하 의원 아니었으면 자기들이 이겼다. 왜 그걸 사퇴를 막아가지고’ (웃음) 그래서 이미 끝난 일인데 다시 불을 지피고 있는 거거든요.
◇ 김현정> 이간계라고 보시는 거예요?
◆ 하태경> 뻔하죠. 송영길 대표는 사실 헛발질 많이 했잖아요. 사실 586 용퇴, 아무도 안 나가잖아요. 그거 되지도 않고 사실 586도 문제가 있지만 민주당 그 밑에 초선들이 문제가 심각하잖아요. 그래서 국민들도 왜 더 문제가 많은 사람들은 그냥 있는데. 그래서 송 대표가 어쨌든 제가 볼 때는 계속해서 잔수를 두고 있는데 이미 다 흘러간 물이고 후렴구 반복해 봐야 큰 변동이 없습니다.
◇ 김현정> 내일 송영길 대표가 출연하세요. 제가 이 질문은 하겠습니다.
◆ 하태경> 그러니까 그거를 뻔한 스토리를, 눈에 다 보이는 수를...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하튼 안부 토크였고 본격적으로 설 연휴 동안 벌어진 일들을 좀 짚어보죠. 앞에서 박찬대 의원하고도 짚었습니다마는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의 이른바 과잉 의전 논란. 어디서는 갑질논란이라고 하고, 어디서는 과잉 의전 논란이라고 하고 이름들을 다양하게 붙였던데요. 하여튼 그 논란이 크게 이슈가 됐습니다. 앞에서 설명을 제가 쭉 드렸기 때문에 다시 하지는 않겠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 하태경> 그러니까 본질은 권력의 사유화잖아요. 사적으로 공무원들을 부린 건데요. 그리고 해명도 보면 좀 아주 말이 안 돼요. 예를 들면 ‘누가 음식을 시켜줬다. 자기는 안 시켰는데’
◇ 김현정> 배 씨가요?
◆ 하태경> 네, 배 씨가 알아서.
◇ 김현정> 5급 공무원 배 씨가 7급 공무원 A씨를 시켜서 사서 갖다 놓으라고 했다는 거거든요.
◆ 하태경> 그러니까 이제 배 씨가 우렁각시라는 이야기인데요. 그러니까 먹는 음식인데 자기 구미에 맞는 것이 있을 것이고 시켜 먹을 때 고르기도 하고 그렇잖아요. 그런 것도 이해가 안 되고요. 또 약 이름 보니까 리비알이더라고요.
◇ 김현정> 폐경 치료제죠.
◆ 하태경> 그렇죠. 그런데 배 씨는 결혼한지도 몇 년 되지도 않은, 본인과 상관이 없는 약이잖아요.
◇ 김현정> 그런데 ‘호르몬에 문제가 있었다’ 배 씨가 그렇게 얘기는 하더라고요.
◆ 하태경> 그러니까 그런 게 자꾸 의심을 증폭을 시키고 그냥 사실 변명하기가 좀 어려울 것 같아요. 우리 사회가 권력사유화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하고 엄격하게 대처하는 추세이기 때문에요. 그런데 이것도 민주당이 자업자득이다, 배우자 문제를 굉장히 키웠잖아요. 후보 본인보다 배우자가 더 중요한 것처럼 키워서 그 반사 효과로 자기들이 당하게 되고 있는 것 같아요.
◇ 김현정> 김건희 씨 녹취록이라든지 이런 걸 너무 키우다 보니까?
◆ 하태경> 그렇죠. 국민들이 ‘그러면 이 후보 배우자는 어떠냐?’ 그런데 지금까지 녹취록 보면 김건희 씨가 자기 남편의 권력을 사적으로 이용한 그런 건 하나도 없잖아요.
◇ 김현정> 그런데 어제 송영길 대표가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얘기했더라고요. ‘김건희 씨가 윤석열 후보 검찰총장 시절에 한동훈 검사하고 통화를 몇 차례 한 줄 아느냐. 그걸 먼저 생각해 봐라’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 하태경> 통화 내용은 아무 문제가 없다는 거 아니에요? 통화 내용에 문제가 있었으면 내용 가지고 시비를 걸었을 텐데. 그렇잖아요.
◇ 김현정> 통화한 자체는 문제가 없다?
◆ 하태경> 통화한 내용에서 한동훈을 통해서 무슨 검찰 권력을 남용한다든지 악용한다든지 하는 내용이 있었으면 그거 가지고 이미 난리가 나지 않았겠어요?
◇ 김현정> 통화한 자체만 가지고 뭐라고 말할 수 없지는 않느냐. 똑같이 놓고 볼 수는 없다는 말씀이세요.
◆ 하태경> 저희도 마찬가지로 배 씨하고 통화를 많이 했다고 문제 삼지는 않잖아요. 지금 내용이 문제인 거지.
◇ 김현정> 배 씨도 어제 해명을 내놨고 한 시간 뒤에 김혜경 씨도 해명 입장문을 내놨는데요. 배 씨 얘기는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내가 잘보이고 싶어서 저지른 일이다’ 이런 얘기고. 김혜경 씨의 해명을 보면 ‘내가 공과 사 구분을 못 했다. 즉 배 씨하고 친해서 친한 사람 조력을 받는 다는 생각으로 이렇게 한 건데 죄송하다’ 이렇게 지금 해명이 나왔어요.
◆ 하태경> 예를 들어 제 입장에서 보면 우리 사무실 직원이 우리 와이프를 위해서 자꾸 알아서 해 준다. 그러면 야단쳐야 되잖아요. 그만두게 해야 되잖아요. 그런 마인드가 아예 없고 그러면 더 좋아할 것이다라고 생각했으면 그것도 더 큰 문제죠. 사실 해명이 공적 권력, 대통령 권력을 가지기에는 너무 부적절하다. 사실 최순실 문제도 그렇잖아요. 그만두게 했어야 하잖아요. 그런 게 비선실세들을 키우는 것이고.
◇ 김현정> 하지 말라고 했었어야 된다
◆ 하태경> 그렇죠. 공무원들이 그런 사적인 일을 자꾸 하게 되면 해도 문제가 없다. 그게 사실도 아니지만 아무튼 이 문제는 권력을 사적으로 활용하는 이런 습성이 든 사람들 아니냐. 그런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죠.
◇ 김현정> 민주당에서는 사과를 하기는 했지만 이게 관행처럼 벌어졌던 일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정말 전국의 지금 지자체장이 한 226명 있지 않습니까? 이런 일들이 관행이라고 할만합니까?
◆ 하태경> 얼마나 조심하는데요.
◇ 김현정> 많이 조심한다고요?
◆ 하태경> 얼마나 조심하는데요. 사실 국회의원들도 다 조심하고. 전국의 지자체장들 아마 공동성명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다른 사람들도 똑같냐?’ 그리고 성남 시장일 때도 똑같이 했다는 거 아닙니까? 성남 시장때도 자기의 공적 권력을 누군가가 사적으로 쓰는 것에 대해서 아무런 제지를 안 하고 경고도 안 하고 그대로 지금까지 경기도까지도 이루어져 왔고 실제로 그분이 5급까지 올라왔잖아요. 그것도 상당히 석연치 않은 부분이 좀 있죠.
◇ 김현정> 그건 무슨 말씀이실까요?
◆ 하태경> 지방 공무원 5급이면 상당히 높은 급수잖아요. 그래서 성남 시장 때 7급인데 두 단계를 올라왔잖아요. 그게 일반 공무원들은 10년 이상 걸리잖아요. 상당히 고속승진을 한 걸 보면 ‘사적으로 뭘 잘 해 주면 특혜를 주는 거 아니냐? 저 집은 공사구분이 안 되는, 그리고 오히려 즐기는 사람들이다’라는 판단을 할 수 있게 하는 거죠.
◇ 김현정> 이게 영향을 줄 거라고 보세요?
◆ 하태경> 영향 크게 주죠.
◇ 김현정> 크게 줍니까?
◆ 하태경> 그래서 사실 김건희 리스크는 많이 약화되고 완화되고 있는데 오히려 김혜경 리스크가 오히려 좀 커진 상황입니다.
◇ 김현정> 국민의힘에서 김혜경 씨 혹시 고발합니까?
◆ 하태경> 그건 법적인 거는 한 번 봐야 되겠는데요. 법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당연히 고발해야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오늘 TV 다자토론이 있습니다. 4명이 모여서 하는 첫 토론. 어제는 양자, 김동연, 이재명 두 후보의 토론이 있었고 오늘 다자토론이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 하태경> 저도 사실은 토론 아주 못하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토론에서 득점하는 건 토론 스킬하고 상관이 없어요.
◇ 김현정> 상관이 없어요?
◆ 하태경> 크게 상관없어요. 그러니까 국민들이 과거에 토론을 아주 잘하는 유시민, 진중권 이런 분들 있잖아요. 그런데 자꾸 말싸움 하듯이 공격을 하다 보면 국민들 눈에 볼 때는 파이터하고 리더는 다르거든요.
◇ 김현정> 싸움꾼하고 리더는 다르다?
◆ 하태경> 다르죠. 자기 국민들을 잘 대변해 주고. 가장 중요한 게 안정감, 신뢰감이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 보면 장점이 빨라요. 그리고 영리한 것처럼 보여요. 그런데 빨라서 입장을 너무 자주 바꿔요. 입장을 자주 바꾸는 사람이 똑똑하다? 이러면 긍정적인 면보다는 리더로서 우리 국가가 굉장히 혼란스럽겠구나. 이제 그 순간만 보는 게 아니라 종합적으로 보잖아요.
그래서 TV토론 통해서 누가 더 국민들한테 안정감을 주고 신뢰감, 그러니까 안정감, 신뢰감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는 윤 후보 같은 경우는 느린 면이 있어요. 순발력은 좀 떨어지는 면이 있는데 한 번 결정하면 쭉 가잖아요. 그래서 지난번에 우리가 선거 대전략. 2030 중시전략으로 연초부터 바뀌고 나서는 쭉 가고 있잖아요.
◇ 김현정> 그런데 토론하다가 청약통장이라든지 이런 거 얘기 나왔는데 못 하면 이거 어떡합니까? 모르는 질문이 나와 버리면?
◆ 하태경> 토론을 지금 경선 때만 해도 16번 했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옆에서 보니까 윤 후보 그때 아마 기억하시겠지만 윤 후보가 가장 점수를 잃을 거라고 봤는데 실제로 가장 마이너스 후보는 다른 사람이었어요.
◇ 김현정> 누구였어요? 누가 제일 마이너스였어요? 토론하고 나서? 자체분석은 어떻게 나왔어요?
◆ 하태경> 그 당시 윤 후보는 생각보다 잘했다라고 해서 마이너스는 안 됐었거든요.
◇ 김현정> 혹시 그 홍 모 후보님이 자체 평가로 제일 마이너스였어요?
◆ 하태경> 다 지난 이야기고요. 그런데 이번에 후보 토론도 끝까지 지켜봐야 되고요. 실제로 마지막에 웃는 사람이 누군지는. 저는 큰 실점은 안 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말 바꾼 게 너무 많기 때문에 그런 점들이 반드시 부각되게 돼 있고. 그래서 안정감, 신뢰감 두 가지 기준으로 볼 때는 상당히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오늘 앞에서 박찬대 의원 민주당에서 나오셨기 때문에 월간이긴 하지만 하태경 의원이 국민의힘 쪽 입장에서 설명을 드리고 있다는 거 여러분이 감안을 해 주시고요. 다시 좀 월간으로 돌아가서요. 조금 객관적인 입장에서 봤을 때 심상정, 안철수 후보는 오늘 토론 어떻게 할 거라고 보세요?
◆ 하태경> 본인 지지율 높이는 게 우선 순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심상정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주로 타겟으로 해야 맞고 안철수 후보는 윤석열 후보를 타겟으로 해야 맞을 것 같아요.
◇ 김현정> 표를 뺏어올 수 있는 곳?
◆ 하태경> 그렇죠. 그런데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도 두 가지 면이 같이 있는 것 같아요. 이재명 후보를 잘 막아줘야 야당 지지자들 일부도 올 수 있다. 이렇게 보이는 거고. 안 후보는 과거 본인이 사실 토론에서 크게 실수한 적이 있잖아요. 그런 점 때문에 사실 저는 오늘 안 후보에 주목해서.
◇ 김현정> 안철수 후보에 주목하세요? 오늘 관전 포인트는 안철수입니까?
◆ 하태경> 저는 그래요. 얼마나 극복을 했는지. 윤 후보는 제가 토론을 경선을 같이 하면서 많이 해 봤잖아요. 그래서 모르는 거 있으면 그렇게 자연스럽게 모른다고 하고 넘어가더라고요. 알려달라 그러고.
◇ 김현정> 오늘 하태경 의원의 관전포인트는 안철수다. 안 후보님. 긴장하십시오. 다른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어제 이재명, 김동연 양자토론을 하면서 두 분 사이에 연대 혹은 단일화가 벌어지는 건가? 이런 느낌받은 분들이 많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하태경> 그런데 김동연뿐만 아니라 가장 파격이 큰 게 사실 안철수, 이재명 단일화 시도 이야기도 나오잖아요.
◇ 김현정> 그것도 나와요.
◆ 하태경> 그런데 안철수 후보가 그렇게 못 하는 게 본인 정치가 끝날 수 있잖아요. 사실은 야당 정권 교체를 지지하는 사람, 정권 교체를 원하는 사람들의 지지를 사실 받고 있는 것인데 그런데 그들에게 총부리를 겨누는 거잖아요. 이재명 후보랑 단일화를 하는 거면. 그리고 김동연 후보 같은 경우는 똑같다고 보거든요. 문재인 정부 안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서 ‘이대로는 나라가 안 된다’
◇ 김현정> 그거로 주목받았는데.
◆ 하태경> 그렇죠. 그런데 지지율이 높지는 않지만 그게 본인의 정치 에너지기 때문에 그런 점들이 좀 고민이 될 거예요.
◇ 김현정> 고민은 될 텐데. 결과적으로는.
◆ 하태경> 토론을 한 거는 어쨌든 본인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유리하니까.
◇ 김현정> 거기까지만 보세요? 아니면 그 이상도 있다고 보세요? 예를 들어 이재명 대통령, 김동욘 총리, 이런 그림들이 어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나오던데요?
◆ 하태경> 이재명 후보 쪽에서는 관심이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김동연 쪽에서는 그거를 즐길 수는 있겠지만 실제로 손잡으면 본인 정치의 미래가 없을 것 같고요.
◇ 김현정> 손 잡으면 끝이다?
◆ 하태경> 그렇죠.
◇ 김현정> 정치적으로 그렇게 내다보시는 거군요. 결국 안 잡을 거라고 보세요?
◆ 하태경> 플러스가 안 날것 같아요. 이재명 후보 쪽에서는 한번 1회용 효과는 있지만 구체적으로 지지율이 넘어간다? 그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30초 남았는데요.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 진짜로 이재명 후보 만날 거라고 보세요?
◆ 하태경> 만나면 쓴소리 많이 하시겠죠. 그러니까 여야를 뛰어넘은 어르신이기 때문에 만날 수는 있는데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을 하거나 이런 일은 없을 거고요. 그래서 아마 이재명 후보 쪽에서도 만나봐야 뭐 큰 효과, 플러스가 있겠냐, 생각하는 것 같아요.
◇ 김현정> 만나기는 만날 것 같은가 봐요. 말씀하시는 게.
◆ 하태경> 그건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설 연휴 끝 월간 하태경 의원과 함께 해 봤습니다. 하태경 의원님고맙습니다.
◆ 하태경> 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