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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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24(월) 강훈식 "586 용퇴론 솔솔…국정농단 용퇴 없는 野와 비교돼"
202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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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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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강훈식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



초박빙 "플러스 마이너스 1%짜리 대선"
오미크론 유행, 주술 대통령 후보 불안감↑
586 용퇴론? 586 당사자 목소리 꽤 있어
왜 국정농단 세력 용퇴론은 안 나오나
상처 깊었던 불교계, 얼음은 녹고 있다
李 감옥 발언, 국민 검찰공화국 공포 시사


대선까지 딱 45일 남았습니다마는 대선판은 여전히 안개속입니다. 어제 나온 두 개 여론조사 앞에서 보여드렸죠. 양강인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1, 2위 자리를 두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고민이 더 큰 곳은 민주당입니다. 추이를 보면 알 수 있는데요. 윤석열 후보는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에 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여전히 박스권에 갇혀 있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민주당의 전략을 책임지고 있는 분, 강훈식 전략기획본부장 초대했습니다. 만나보죠. 어서 오십시오.

◆ 강훈식>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이제 한 달 보름밖에 안 남았네요, 정말. 어떠세요, 요즘?

◆ 강훈식> 저희 계속 겸손한 마음으로 좀 초조하게 상황들을 바라보고 있고요. 아까 여론조사말씀하셔서 저희가 말씀드리면, 여론조사 심의위원회에 등록된 게 349개 여론조사 기관인데 저희가 다 보니까 분석을 종합해서 보면 플러스 마이너스 1% 짜리 대통령 선거일 가능성이 높아요. 그래서 선거가 완전히 붙어 있는 양상이고. 저희가 이겼을 때도 소위 말하면 저희가 여론지지율이 조금 앞설 때도 데드크로스다, 후보부터 모두가 그렇게 이야기했지만. 또 한 번도 저희가 앞서고 있다는 표현을 한 적은 없습니다. 조사에 지형 자체가 이번 선거가 그만큼 박빙이다. 이렇게 봐야 되고. 지금 또 방금 앵커께서도 이렇게 추격하고 있다, 상대 후보가 많이 올라오고 있다 이렇게 보는 추세를 말씀하셨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지고 있다거나 또는 이기고 있다거나 생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플러스마이너스 1%짜리 선거가 될 거라고 보신다.

◆ 강훈식> 그렇죠. 그만큼 판이 요동치고 누구도 어느 쪽도 안심하고 말할 수 없을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끝까지. 그러면 어제 발표된 여론조사를 다시 좀 보면서 분석을 해 보죠. 첫 번째로 CBS 의뢰로 서던포스트가 1월 21일, 22일 이틀간 1002명 대상으로 한 조사입니다. 이재명 34%, 윤석열 32.55%, 안철수10.7%, 심상정 2.2%. 그리고 KSOI 자체 조사인데요. 1월 21일, 22일 1000명 대상으로 한 조사. 윤석열 43.8%, 이재명 33.8%, 안철수 11.6% 이런 순서대로 나왔습니다. 사실 윤 후보가 바닥을 한번 세게 쳤잖아요. 그런데 그 세게 쳤을 때도 이재명 후보는 크게 올라가지 않은, 반등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다들 박스권에 갇혔다, 이런 말을 하는데. 제일 큰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 강훈식> 그거는 약간 오해도 있으신 것 같아요. 무슨 말이냐 하면 지난 대통령선거의 촛불정국에 문재인 대통령이 여론조사 지지율을 40%를 넘은 적은 없어요.

◇ 김현정> 그렇습니까, 그때도?

◆ 강훈식> 그때도.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그때 최종 득표율이 41, 42% 정도 되셨어요. 39%, 38%까지는 나오셨는데 40%는 넘은 적이 없습니다, 그때도. 그리고 두 번째는 이게 양자대결 구도로 보면 이게 한 46, 47% 되는 수치입니다.

◇ 김현정> 그렇습니까?

◆ 강훈식> 40%라는 것은. 그렇기 때문에 다자구도에서 40%를 박스권이라고 부르는 것은 사실 이해하기 쉽지 않고. 물론 조사에 따라서 오를 수도 있지만. 그런데 그런 것을 갇혔다라고 표현하는 것보다 다자구도에서 좀 불가피 한 것으로 보고요. 중요한 건 상대가 있으니까 상대와의 경쟁 관점에서 보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보는데. 그런 것이 지금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초박빙으로 붙어 있다, 이렇게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사실 윤석열 후보가 바닥을 쳤을 때 안철수 후보만 없었으면 이재명 후보 쪽으로 많이 더 갈 가능성은 있었잖아요?

◆ 강훈식> 네, 저희가 더 노력해야 되는 부분인데요. 그 부분이 어떤 요구냐 하면 안철수 후보에 대한 포인트들은 민주당이 좀 반성하고 혁신해야 된다라고 하는 분들이, 지난번 총선에서는 민주당을 지지했었는데 지금은 내가 생각이 달라졌어 하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그 분들이 윤석열은 내가 차마 지지를 못 하겠고 하시는 분들이 이제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다고 저희는 분석하고 있어요.

◇ 김현정> 윤석열 후보는 안 되겠어라고 하지만, 이재명 후보 생각하면 민주당, 정권교체...

◆ 강훈식> 민주당은 좀 바꿔줘야 되는데 아직 좀 덜 바뀌었어, 이렇게 보시는 분들이 안철수 후보에게 가 있는 거다. 저희는 이렇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분석을 하세요. 그러면 어떻게 하면 그 분들을 민주당 쪽으로 끌어올 것인가 이 고민을 전략본부장은 하고 계시겠군요.

◆ 강훈식>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데이터 하나 더 보겠습니다. 양 후보 모두 녹취록이라는 변수가 터졌어요. 그런데 보면 두 후보 모두 녹취록이 영향을 미칠 것 같다가 60%대. 저희가 화면을 좀 보여드리겠습니다. 거의 같아요.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녹취파일 공개가 어떤 부정적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십니까’라고 묻자 영향 미칠 것이다가 63.3%. 영향 없을 것이다라고 보는 분들이 33.1%. 윤석열 후보 것도 보겠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경우는 무속신앙과 관련된 것들 60.7%가 영향 미칠 것이다, 36%가 영향 없을 것이다. 이거 결국 상쇄잖아요. 이렇게 되면.

◆ 강훈식> 그렇게 볼 수도 있고 저희는 저것이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8년 전부터 계속 선거 때마다 나왔던 내용이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여론조사 지지율에 반영됐다고 보는 것이 좀 더 정확합니다.

◇ 김현정> 이미 반영됐다?

◆ 강훈식> 8년 전부터 나왔던 8년 이전의 일이고요. 계속 선거 때마다 저 이야기만 몇 번씩 반복됐던 문제이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고.

◇ 김현정> 윤석열 후보는요?

◆ 강훈식> 다만 김건희 씨 배우자와 관련해서는 매일 새로운 것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지금. 그래서 저거는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에 저는 특히나 결국은 무속 관련된 문제가 오미크론이 확산되면 굉장히 불리하게 작용될 수 있습니다.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 강훈식> 이게 이제 잘 이해 안 가실 수 있을 텐데.

◇ 김현정> 오미크론하고 무슨 상관이에요?

◆ 강훈식> 그렇죠. 미국이 가장 의료기술이 발달한 나라이고 우리가 코로나와 관련해서는 모든 컨펌을 FTA에서 받아야 되는 이런 상황이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19환자로 사망자가 제일 많은 나라가 미국 아닙니까?

◇ 김현정> 그렇죠.

◆ 강훈식> 그 중에 가장 중요한 미국 시민들이 가장 중요하게 봤던 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사람들의 미신, 오래 내려온 관습, ‘마스크는 환자만 쓰는 거다’라는 걸 굉장히 강하게 믿었던 거예요.

◇ 김현정> 초반에 그랬었어요.

◆ 강훈식> 초반에는 그랬습니다. 그래서 본인은 마스크 쓰지 않았어요. 병 걸리지 않았으니까. 이게 국민한테 굉장히 잘못된 시그널로 줬었습니다. 그래서 초반에 코로나19 확산 시키는 데에 굉장히 영향을 미쳤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그런 미신, 주술을 믿는 사람들에 대해서 평가하고 투표로 심판한 것이 바이든 정부의 등장이란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오미크론 확산되면서 소위 저는 뭐 거의 주술대통령이라고 보는데 후보가. 주술 대통령 후보에 대한 불안감은 굉장히 커질 수밖에 없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건진법사라는 분은 산 채로 소를 껍데기로 벗겨놓고 제사를 지냈다는 거 아니에요?

◇ 김현정> 그분이 속한 종단에서 그런 행사를 했었다라는 보도가 있죠.

◆ 강훈식> 종단에서. 그래서 그런 분이 캠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라는 것들.

◇ 김현정> 중요한 역할을 했다라는 걸 국민의힘은 부인하고 있으니까.

◆ 강훈식> 어쨌든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의혹을 명백하게 밝히지 않으면 오미크론이라는 비상사태를 차기대통령 정부의 지도자가 어떤 관점으로 보는지에 대한 굉장한 두려움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렇게 연결하면 오미크론 확산이, 윤석열 후보에게 더...

◆ 강훈식> 안 좋게 되겠죠. 실제로도 반대로는 이재명 후보는 코로나19 확산일 때도 신천지 종교를 집집마다 찾아가서 다 확인했던. 신천지와 관련된 의혹들이 있을 때 말이죠. 그랬던 반면에 그 의혹들을 검찰총장은 덮었던 사례도 우리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것들을 본다면 방역에 누가 적합하고. 방역의 위기에. 그리고 현재 경제의 위기에 누가 적합한 인물인가. 더 나아가서 국정운영, 이렇게 불안정 국정운영을 누가 맡을 수 있는가라고 봤을 때 현재 나오는 주술논란이 굉장히 악영향을 현재진행형으로 미칠 수 있다. 그래서 여론조사도 반영될 수 있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 군요. 원래는 방역 비상이 걸리면, 그리고 코로나가 확산이 되면 정부 여당 쪽 책임론이 강해져서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분석하기 마련인데. 오히려 강훈식 본부장은 주술논란이 끼어들면서 다른 양상일 수도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 강훈식> 그렇습니다. 다른 문제보다도 그런 문제가 존재할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제 상대후보가 못하게만 바라서는 안 되고. 자당의 후보가 잘할 수 있는 비책들도 고민하고 계실 텐데 어떤 전략 가지고 계세요?

◆ 강훈식> 일단 아까 잠깐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앞 방송에서도 이야기하는 것처럼 김종민 의원이...

◇ 김현정> 앞 코너 뉴스연구소에서 그 얘기했습니다. 김종민 의원이 SNS에다가 586 용퇴론을. 사실은 얼마 전부터 그 소문이 돌고 있는 건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부글부글 하던 것을 수면위로 그 분이 꺼내셨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강훈식> 그런데 이제 그것을 저는 국정농단 세력의 용퇴론이 안 나오고 있잖아요. 국민의힘에서, 가령 예를 들어서. 그러니까 국정농단을 해 놓고 박근혜 대통령은 감옥에 갔다가 사면 받아서 나온 상황이지만 국정농단을 했던 사람중에 누가 책임지거나 용퇴하라고 한 번도 없었던 정당에 비해서. 586이 뭔가 문제를 저지르지는 않았지만 사실은 지금 계속 586용퇴론이라는 단어들이 우리 당에 나온다라는 것은 민주당이 뭔가 혁신하고 새롭게 바뀌려고 하는 몸부림의 과정에 있구나라고 저는 해석하시는 게 맞다고 보고. 이것은 사실상 민주당이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거듭나려고 하는 거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기존에 있었던 가장 주류적인 흐름에 대해서 견제하고 나선 것이라고 저는 보는 것이 맞다 이렇게 보고요. 오히려 이런 새로운 정치세력의 등장을 요구하고 있는 국민의 요구에 부합되는 활동들이 움직임이 있는 거 아니냐, 저는 이렇게 해석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 김현정> 그러면 586 용퇴까지는 실제로 필요하지 않다고 보시는 거예요? 그런 정신이면 된다는 건가요?

◆ 강훈식> 아닙니다. 이거 자체가 이런 흐름들이 요구가 있고 움직임이 있는 것 자체. 그리고 그런 것들은 가시화될 수 있는 여지들도 충분히 존재한다고 봐야죠.

◇ 김현정> 그래요?

◆ 강훈식> 그 현상에 대한 이야기인 거죠. 제가 지금 이야기하는 것은.

◇ 김현정> 잠깐만요. 그러니까 586의 용퇴가, 그분들이 특별히 뭔가 죄를 저지르는 게 아닌데도 용퇴를 해야 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개혁, 혁신에 대한 강한 어떤 의지가 당 안에 있다는 말씀이신 거고.

◆ 강훈식> 당 내에 그런 흐름이 있는 것이고.

◇ 김현정> 그냥 의지로만 흐름으로만 그치는 게 아니라 그것이 실제, 실행이 될 수도 있다?

◆ 강훈식> 그런 흐름들을 이야기하시는 586 선배들의 목소리들이 꽤 있습니다. 안에.

◇ 김현정> 586 당사자 인가요?

◆ 강훈식> 586 당사자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 김현정> 아, 그래요? 사실 이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 민주당 정당혁신추진위로 제가 알고 있어요. 거기에서 논의가 처음 시작됐다고.

◆ 강훈식> 단위는 어디 단위인가를 떠나서 당내에 어쨌든 그런 새로운, 우리가 새롭게 거듭나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것들. 저는 그것자체를 주목해서 볼 것이라고 보고.

◇ 김현정> 말하자면 이 박스권 탈출의 어떤 뭔가 획기적인.

◆ 강훈식> 절절함, 절실함.

◇ 김현정> 그것이 필요하다면 기득권 꼰대 정당 이미지로부터의 탈출, 586 용퇴까지 갈 수도 있다?

◆ 강훈식> 네, 그런 흐름이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되게 쉽지 않은 건데. 지난 총선에도 나오고 계속 이 얘기가 나왔지만 잘 안 됐어요.

◆ 강훈식>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국정농단 세력 중에 한 명도 용퇴한 사람이 없어요. 그런 얘기도 안 나와요. 심지어 그 분 윤석열 후보 주변에 그런 분들이 더 많이 있어요, 지금.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당내에 흐름이 있다는 것은 정권, 그러니까 이 대통령 선거에서의 절박함, 절실함에 대한 저희 당 내의 목소리다, 이렇게 해석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김현정> 586 용퇴가 나온다면 그거는 설 전이 될 수 있어요?

◆ 강훈식> 그것까지는 제가 오늘 말씀드리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 흐름들이 나와야 나오는 걸 테니까요.

◇ 김현정> 그렇죠 물론. 억지로는 안 되는 거니까.

◆ 강훈식> 제가 뭘 알고 있는 건 아니라서 아직은.

◇ 김현정> 성난 불교계의 불심도 대선판에 변수가 될 거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지난 금요일에 승려 대회. 10년 만에 열린 승려대회였습니다. 송영길 대표하고 정청래 의원이 사과까지 하러갔지만 결국은 그 안으로 입장을 못 하셨어요. 어떻게 풀려가고 있는 겁니까? 그냥 답보상태입니까?

◆ 강훈식> 이번 과정에서 우리 당은 불교계가 많이 마음이 오랫동안 다쳐있었다, 그리고 마음이 많이 불교계에 계신 승려 분들께서 상처가 많으셨다라는 걸 확인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그런 마음들을 당대표와 정청래 의원 등이 사과하고 절절하게 다가가고 있는데요. 아마 저는 불교계도 그렇고 우리 당도 출구를 찾으려는 노력들을 끊임없이 하고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 출구를 찾아내지 않을까라고 희망 섞인 관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출구를 찾아내려는 노력은 계속 하셨죠. 계속 하셨는데 잘 안됐잖아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불교계가 요구한 것이 정청래 의원의 제명과 의원직 사퇴까지 요구하고 나섰단 말입니다. 정청래 의원은 그럴 생각은 전혀 없다. 이러면 겉으로 보기에는 해답이 잘 안 보이는데?

◆ 강훈식> 아닙니다. 그래도 이 과정 속에서 많은 이야기가, 저희가 불교계의 진심인 것이 전달되고 있기 때문에.

◇ 김현정> 전달되고 있습니까?

◆ 강훈식> 네, 전달되고 있기 때문에.

◇ 김현정> 물밑으로는 풀리는 있습니까?

◆ 강훈식> 네, 저는 얼음은 녹고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정청래 의원의 탈당이나 이런 거 없이.

◆ 강훈식> 네, 그런 것이 본질은 아닙니다. 그런 것도 불교계에서는 중요하게 요구하는 내용이고. 또 정청래 의원이 무엇보다 사과의 이야기를 밝혔고. 본인이 현장에 가서 하겠다는 걸 안 받아주셔서 정론관에 와서 까지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에 스님들도 마음을 조금씩 밑에서는 녹여주고 계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흐름이 분명히 있다.

◆ 강훈식> 저희가 더 노력은 해야 되겠습니다마는 저희 진심도 전달될 걸로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지난 토요일에 석촌호수에서 이재명 후보가 지지자들 만나 즉석연설을 하시다가 이런 말을 하셨어요. ‘내가 대선에서 지면. 없는 죄도 만들어서 감옥 보낼 것 같다. 감옥 갈 것 같다.’ 이거 어떤 의미입니까?

◆ 강훈식>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 후보가 됐던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건 저는 두 가지였다고 봅니다. 하나는 공정이었고요. 하나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분노였다고 봅니다. 공정이라는 것이 사실 김건희 씨의 허위 학력이나 이런 것의 문제에 대해서 대하는 것을 보면서 이게 이제 아무도 시중에 있는 분들이 윤석열 씨가 공정에 대한 키워드라고 생각 안 합니다. 선택적 공정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이겠죠.

그럼 남은 것은 이제 분노입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분노이죠. 정확하게 말하면 그 분노만을 가지고 지금 모든 선거 캠페인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것이 국민들 또는 정치보복으로 이어지는, 보복의 정치로 이어지는 것이 본인들이 표방하고 있는 내용과 별로 다르지 않다. 미래에 대한 새로운 생각이나 또는 미래에 대한 새로운 비전 또는 안정감보다는 있던 부처 해체, 여가부 해체라든지 이렇게 분노의 표출로만 그거를 끌고 나가고 있는 것인데.

그것은 충분히 검찰공화국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희가 볼 때는. 아까 제가 주술대통령이라고 했나요? 주술 대통령, 검찰 공화국이라고 저는 보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공포를 느낄 수밖에 없을 것 아니냐. 그리고 더군다나 그런 분노로만 만약에 대통령이 된다면 말이죠. 검찰이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는 국민들도 아마 예측가능할 것이다. 저는 이렇게 보고. 이재명 후보의 말 자체에는 사실은 그런 검찰공화국에 대한 공포를 시사한 것이다, 저는 해석하시면 된다고 봅니다.

◇ 김현정>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기가 막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어요. 이 발언에 대해서. ‘이거는 도둑이 제 발저려서 그런 거 아니냐,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는데. 대장동이라든지 그 전에 형 정신병원 보낸 문제라든지 이런 것 때문에 제 발 저려서 그런 거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 강훈식> 윤석열 후보는 사실은 가장 어떤 의미로 보면 지금 문재인 정부에 비판적이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성공했던 인사 중에 한 명입니다. 가장 문재인 정부에서 중용했죠. 그리고 정면으로 문재인 정부를 늘 비판하고 가장 앞장서서 하는 것은 국민들의 눈에도 아직 믿을 수 있는 사람인가? 그렇게 배은망덕한 사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을 거라고 보고요. 그런 연장선상에서 보면 지금 하시는 말씀이 어떻게 설명하든 간에 국민들이 ‘아, 저분 또 표변할 수 있어’ 이렇게 느낄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이 얘기는 2부에서 김근식 교수가 나오시더라고요. 김근식 전 실장의 말씀을 듣는 거로 하고 30초 남았습니다. 지난 11월 말에 나오셨을 때 그때 이재명 후보가 뒤지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12월에 골든크로스 올 거다 이러셨어요. 실제로 오더라고요. 지금 다시 좀 떨어지긴 합니다만. 판세를 잘 읽는 분으로서 냉철하게 다시 골든크로스 옵니까, 조만간?

◆ 강훈식> 저희가 말씀드린 것처럼 그때도 저희가 이긴다고 하지 않았고 지금도 저희가 진다고 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 선거 끝까지 누가 절박하고 진실한가의 대결이고. 적어도 저희 후보가 훨씬 더 진실하고 또 절실하게 이 선거에 임하고 있다는 점을 국민여러분께 보고 드리는 걸로 대신 하겠습니다.

◇ 김현정> 진짜 판세를 함부로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걸 강훈식 본부장과 이야기 하면서 느낄 수 있네요.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강훈식> 고맙습니다.

◇ 김현정> 민주당의 전략기획본부장이세요 강훈식 의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