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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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현근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민주당 선대위 현근택 대변인>
김건희, 캠프에 직접 관여한 정황 드러나
배우자가 인사과정 개입? 최순실 연상돼
윤석열 조국 수사·미투 언급 매우 부적절
친분 있는 역술인 캠프 관여 의혹도 제기
<국민의힘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
김건희, 허심탄회한 해명으로 의혹 해소
1억 줄게? '월급 적다' 하소연에 답한 것
서울의소리-MBC 유착, 네거티브 심해져
후속보도? 민주당이 방송금지 요청할듯
미국에는 나스닥, 우리나라에는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오늘도 두근 브라더스 나오셨어요. 민주당 선대위의 현근택 대변인, 그리고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이죠. 김근식 교수, 어서 오십시오.
◆ 김근식> 안녕하세요.
◆ 현근택>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MBC 스트레이트 방송) 보셨죠? 두 분도.
◆ 현근택, 김근식> 봤습니다.
◇ 김현정> 지금 시청률이 17.2%가 나왔다고 그러니까.
◆ 현근택> 시청률이 많아야 3% 나오던 방송인데 많이 나온 거죠.
◇ 김현정> 그러니까요. 이게 TV 시청률만 17.2%인데 유튜브로는 20만 명이, 동접자가 20만 명이더라고요, 어제. 정말 오랜만에 어마어마한 시청률을 기록하는 방송이 탄생한 건데. 현근택 변호사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 현근택> 저는 머리가 조금 맑아지는 기분이었어요.
◇ 김현정> 맑아지셨어요?
◆ 현근택> 네, 왜냐하면 ‘김건희 씨가 캠프에 관여한다, 인사에 관여한다.’ 저도 이 자리에서 ‘여황제다, 서초동 캠프다’ 이런 얘기 많이 했잖아요. 그런데 결국은 그게 본인 입으로 어쨌든 ‘우리 캠프로 들어와라. 잘되면 1억도 줄 수 있다. 우리 캠프 엉망이다. 고쳐야 된다’ 이런 얘기 계속 나오잖아요. 그 얘기는 뭐냐 하면 결국은 이 캠프를 구성하는 데 본인이 직접적으로 관여해 왔다, 이거를 본인이 인정한 거잖아요.
이거는 그동안에는 저도 여러 군데 얘기 듣고 이러다 보면 그런 얘기 많이 들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김건희 씨랑 직접 소통하는 사람이 캠프에서 실세다.’ 그리고 뭐 ‘집에 가서 대접받고 이래야만이 제대로 된 캠프의 인사로 인정 받는다.’ 이런 얘기들이 많이 있었단 말이죠. 그런데 그게 결국은 본인 입으로 나왔기 때문에 그동안의 ‘캠프에 관여를 안 한다. 그다음에 관계없다’ 이런 얘기들이 이제 사실 아니었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아마 최순실 씨를 당연히 안 떠올릴 수 없을 것 같아요. 보니까. 그 당시에도 선거 하던 분들 얘기 들어보면 ‘어딘가 갔다 오면 매일 방향이 틀어진다’ 그랬거든요. 그 당시에 선거했던 분들도 ‘다 회의에서 결정 났는데 나중에 집행하러 가보면 바뀌더라.’
◇ 김현정> 그 당시라고 하면 언제요? 박근혜 후보 시절?
◆ 현근택> 박근혜 후보 시절에 그런 얘기가 있었는데 그 당시에 사람들이 아마 대충 누가 있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아마 사전에 드러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캠프에 깊숙이 참여했다는 걸 스스로 인정하였다는 의미에서 아주 머리가 맑아지는 방송이었다’ 현 변호사님 평가였고요. 김근식 교수님.
◆ 김근식> 의혹이 맑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웃음)
◇ 김현정> (웃음) 의혹이 맑아진다는 느낌은 무슨 말씀이실까요?
◆ 김근식> 우선 이번에 공개된 녹취 파일이라는 게 기자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접근하는 방식. 그다음에 사전에 녹음한다는 걸 고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녹음을 했고 그것을 상당 부분 시간이 지난 다음에 지금 공개했다는 정치적 의도와 전략적인 계산들을 감안하더라도 김건희 씨가 어제 방송에 나왔던 내용들의 여러 가지 측면을 보면 첫 번째는 소문난 잔치에 별 게 없더라. 그러니까 너무 관심이 많았고 그랬습니다마는 그렇게 한 방이 없었다는 게 대부분의 평론인 것 같고요. 그러니까 ‘태산명동 서일필’(태산이 쩡쩡 울리도록 야단법석을 떨었는데 결과는 생쥐 한 마리가 튀어나왔을 뿐)이라는 기사도 나온 걸 제가 봤습니다.
그래서 그렇게까지 우려할 만한 폭탄급의 김건희 씨의 어떤 잘못된 발언이나 어떤 속내가 드러나는 결정적인 건 없었다고 보고요. 두 번째는 오히려 그러면서 그런 기자가 아주 신뢰에 바탕에서 접근을 해서 마음놓고 이야기하는 속내를 털어놓는 과정에 나온 이야기 중에 하나가 그 쥴리 논란. 그다음에 어떤 특정인과의 어떤 관계에 대한 논란, 이런 것들을 아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아주 깔끔하게 정리를 해 주고 있지 않습니까?
◇ 김현정> 오히려 (의혹이) 해소가 됐다?
◆ 김근식> 네, 그러니까 오히려 이게 공식 기자회견이나 정식 인터뷰 과정에서 이야기하면 그런 상황에서는 말을 할 때 굉장히 아낄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제 말을 에둘러서 할 수도 있고, 부인할 수도 있고 이럴 텐데 이거는 그냥 속마음을 다 털어놓고 있는 누님, 동생 하는 과정에서 쉽게 나올 수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본심 아니겠어요? 그런 과정에서 나온 것을 보면 그동안의 쥴리니 과거에 대한 어떤 이야기들에 대한 것들은 이번에 오히려 스트레이트 방송을 통해서 아주 깔끔하게 머리가 맑아질 정도로 정리가 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저희가 중간중간 (어제 방송) 못보신 분들을 위해서 내용을 들려드리면서 같이 평가를 해 볼 텐데요. 그 어떤 검사와의 동거설, 또 뭡니까? 쥴리 의혹에 대해서 직접 발언한 부분. 한번 들어보죠.
★ 김건희> 나이트클럽도 가기 싫어하는 성격이에요. 나는 그런 데를 되게 시끄럽고, 그런 데를 싫어하거든. 나는 그런 시간에, 내가 되게 영적인 사람이라 그런 시간에 나는 차라리 책 읽고 차라리 도사들하고 같이 얘기하면서 ‘삶은 무엇인가’ 이런 얘기를 하는 걸 좋아해서 나는 그런 게 나는 안 맞아요.
★ 이명수> 태권도 관장, 안 회장이라는 양반.
★ 김건희> 걔는 인터뷰하라 그래. 걔는 인터뷰하면 계속 고소해서 걔는 아마 감옥 갈 거야. 내버려 둬. 나는 쥴리한 적이 없거든. 그러니까 계속 인터뷰하면 좋지. 뭐가 아쉬워서 동거를 하겠니? 유부남하고? 그것도 부인 있는 유부남하고. 참나, 진짜 명수가 나 알면 그런 소리 못 할 텐데. 아니, 어떤 엄마가 자기 딸 팔아? 유부남한테? 내가 어디 가서, 왔다 갔다 굴러다니는 애도 아니고. 명수 같으면 자기 딸 그렇게 할 수 있어?
★ 이명수> 저번에 OOO 검사랑 체코 놀러 간 거있잖아. 그거 그때 사진을 제보 받았나봐. 얘네들이.
★ 김건희> 입수하면 어때? 상관없는데. 그거 우리 패키지여행으로 놀러간 거라. 오히려 더 좋지. 사람들이랑 다 같이 찍은 건데? 그리고 사모님도 아는데, 사모님이 원래 가려고 했다가 사모님이 미국 일정 때문에 못 간 거야.
◇ 김현정> 이 부분을 지금 말씀하신 것 같아요.
◆ 김근식> 그렇습니다. 사실 이거는 공식 인터뷰나 언론에서의 취재를 통해서 밝히는 것보다 훨씬 더 진솔하게 의혹이 깔끔하게 해명된 듯한 느낌이에요.
◇ 김현정> 오히려 해명 방송, 해소방송이 됐다.
◆ 현근택> 당연히 기자와 얘기하면서 본인이 쥴리했다, 인정했다 할 수는 없는 것 같은데요. 이 여행 부분은 의미가 있습니다. 왜 그러냐면 지금 대화에 의하더라도 2004년에 양 모 검사랑 엄마랑 셋이서 간 것은 패키지라고 했지만 간 것은 인정했어요. 그런데 양 모 검사 부인이 가기로 했는데 안 간다고 해서 갔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양 모 검사는 다른 방송에서 뭐라고 했냐면 ‘김건희 씨 남자친구, 제이슨이라는 사람하고 같이 갔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다른 얘기하고 있는 거죠, 서로.
◇ 김현정> 남자친구가 한 명 더 갔다? 그 당시에.
◆ 현근택> ‘제이슨이라는 사람이, 김건희 씨랑 둘이 가는 게 애매하니까 같이 가 달라고 해서 갔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 김현정> 말이 좀 다르다?
◆ 현근택> 말이 다르죠. 그런데 사실은 어찌 보면 이상하잖아요. 그 당시에 양모 검사가 부인이 있는 또 있는 상태였는데 셋이서 간다는 것도 이상하고.
◇ 김현정> 패키지 중에 세 명이 갔다는 거 아니에요?
◆ 현근택> 그렇죠. 패키지 중에 셋이 갔는데 원래는 양 모 검사 부인이 가기로 했는데 안 가니까 그럼 당연히 양 모 검사가 안 가는 게 맞죠. 맞잖아요. 부인이랑 같이 가기로 했는데. 그런데 오히려 셋이 갔다는 거잖아요. 제가 볼 때는 그거는 납득이 안 간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김근식> 이 부분은 시청자분들이 판단하실 거고요.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패키지여행에 서로 아는 지인끼리 가는 건 다반사입니다. 그 부분을 또 그렇게 보자면 끝이 없는 건데 이거는 아마 깔끔하게 정리됐다고 보여집니다.
◇ 김현정> 뭐 이 부분 이제 사적인 영역이니까 이것보다 더 중요한 다른 발언들도 있어요. 좀 차근차근 볼 텐데, 그 전에 두 분의 키워드도 제가 체크를 안 했네요. 상한가, 하한가, 이것과 관련된 것 골라 오셨으리라고 생각해서 제가 체크를 안 했는데 현 대변인님뭘 골라오셨습니까?
◆ 현근택> 저는 (하한가) 김건희 리스크. 이렇게 말씀드렸는데 어찌 보면 최순실의 기시감이 든다. 최순실 시즌2 아니냐.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김근식 교수님.
◆ 김근식> (하한가) 더 심해지는 네거티브 선거전. 이렇게 잡아봤습니다.
◇ 김현정> 현 대변인께서는 계속 이제 최순실이라는 키워드를 이쪽에 연결시키고 계시는데 아마 이 발언을 가지고 그러셨을 것 같아요.
★ 김건희> 우리 남편 대통령 되면 동생이 제일 득 보지, 뭘 그래. 이재명이 된다고 동생 챙겨줄 것 같아? 어림도 없어.
★ 이명수> 누나한테 가면 나 얼마 주는 거야?
★ 김건희> 명수가 하는 만큼 줘야지. 잘하면 뭐 1억도 줄 수 있지.
◇ 김현정> 이 부분 지적하신 거 맞죠?
◆ 현근택> 계속 앞에도 말씀드렸지만 그 전에 계속 (캠프에) 관여 안 한다 그랬거든요. 그런데 이제 지금 돈을 주겠다 한 것뿐만 아니라 지금 계속 국민의힘에서는 이거를 ‘속았다’ 그러는데요. 대화를 쭉 보시면 알겠지만 김건희 씨가 계속 뭔가를 제시하고 도와달라고 그러고 강의 도와달라. 우리 캠프도 고쳐달라, 이렇게 자꾸 부탁을 하는 입장인 걸로 보이더라고요. 보니까 본인이. 그리고 어찌 보면 계속 본인이 사실은 거의 캠프를 주도하는 것처럼 우리 캠프 개정해야 된다, 고쳐야 된다, 문제 있다고 하는데 저는 사실은 이 발언도 문제 있지만 더 문제 되는 것은 이제 미투 발언도 굉장히 심각해요.
◇ 김현정> 그 얘기 잠시 후에 조금 듣기로 하고요. 김근식 교수님. 그러니까 ‘캠프로 와서 도와달라’ 이렇게 하고 ‘누나 나 얼마 줄래요?’ ‘잘하면 1억도 줄 수 있지’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 김근식> 저는 두 가지만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하나는 통상적인 기자와 취재원과의 대화 내용에서 누님, 동생하는 거 쉽지 않습니다. 저는 그것을 일단 시청자들이 전제를 하고 들어야 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의도적으로 접근해서 김건희 씨에 대한 신뢰를 가공해서 만들어서 사실은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접근했다는 것밖에는 설명이 안 된다는 거고요. 떡밥 이야기는 본인이 다 했던 이야기고.
그다음에 두 번째로는 1억 줄게, 이렇게 해서 마치 그냥 캠프를 결정권을 가진 것처럼 이야기를 합니다마는 아까 김은혜 공보단장도 이야기를 했습니다마는 국민의힘 측에서 내놓은 MBC에 대한 반론 보도문을 요청한 서면 요구서에 보면 그 내용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이 내용이 나온 발언의 맥락은 뭐냐 하면 이 모씨라는 촬영기자가 서울의소리 방송에서 너무 지금 돈을 많이 못 받는다. 힘들다라고 이야기를 하니까 그러면 이쪽으로 와라. 너 일하는 만큼 줄 수 있다라는 것이었어요.
◇ 김현정> 그러면 그 하소연, 월급이 적다는 하소연 부분이 어제 편집됐다는 말씀이고 그러면 이 이명수 씨가 유도성 질문을 했다는 말씀이세요?
◆ 김근식> 그렇죠. 그리고 실제로 월급 얼마나 받았는지 월급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는 거고요. 그러니까 오랫동안 신뢰를 갖고 믿었던 촬영기사 이 모 씨가 나 힘들고 돈도 좀 적게 받아요. 그러면 이쪽으로 넘어와라. 그러면 돈을 줄게라는 식의 그냥 예의를 갖춘 공손한 이야기였던 거죠. 이거를 가지고 캠프 구성의 결정권을 가지고 있고 최순실이라고 이야기하는 건 제가 볼 때는 앞뒤 맥락을 잘라낸 저는 무리한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 김현정> 그러면 어떤 인사를 캠프에 추천하는 역할 정도는 영부인 후보자로서는 할 수 있다. 별 문제가 없다고 보세요?
◆ 김근식> 그거는 모르겠습니다만 자기 부인으로서 남편에게 캠프를 구성하는 데, 특히 촬영과 관련된 건 미디어 관련된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부분에 이런 사람이 혹시 쓸 수 있겠느냐는 물어볼 수 있겠죠. 그러나 그런 내용도 거기까지 진전되지도 않았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확인해 본 결과의 사실 관계는 먼저 이 모씨가 서울의소리 방송에서 월급이 적다라고 하소연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상대방에 대해서 예의를 갖춰서 공손하게 이야기하는 거죠.
◇ 김현정> 그리고 나 얼마 줄래라고 먼저 물어봐서 1억이 나왔다, 그 말씀이세요? 현 대변인.
◆ 현근택> 누나, 동생 얘기가 처음이 아니죠. 지난번에도 나왔죠. 이분의 언어습관이라고 볼 수도 있고요. 급여 얘기는 지금 안 나왔으니까 본인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건데 기본 전제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명수 기자가) 정보 역할을 해 달라는 거예요. 뭔가 정보업을 해 달라는 거예요. 그래서 잘되면 준다는 거잖아요. 무슨 고정급여를 준다는 게 아니라. 잘되면 이라는 건 뭐겠습니까? 정보 같은 걸 잘 줘서 우리가 당선되면 나중에 사례금으로 줄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잖아요. 그런 취지이기 때문에 그리고 1억이라는 돈을 지금 선거 해 봐야 두세 달 하는 거거든요. 그 기간 동안에 주겠다? 당연히 너무 큰돈이죠. 그러니까 뭐 급여로 주겠다. 이게 사실 뭐냐 하면 법에 문제가 됩니다. 선거운동이나 이런 것에 대가를 주거나 이런 거를 못하게 돼 있어요. 약속을. 그래서 제가 보기에 이거는 공직선거법에도 문제도 될 수 있는 발언으로 보입니다.
◆ 김근식> 이게 정확하게 보면 캠프로 들어오라는 이야기보다 촬영기사로서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하니까 그러면 내가, 내 옆에 와서 일을 하면 그 일의 성과에 따라 돈을 주겠다라는 것이기 때문에 코바나 콘텐츠에 와서 정보와 관련된, 또는 촬영기사니까 촬영과 관련된 일을 할 수도 있는 것이고요. 캠프 이야기는 그 다른 맥락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캠프가 잘 안 된다. 그러니까 당신이 알고 있는 무슨 캠프가 고쳐야 될 점들을 와서 좀 이야기를 해 주고 조언을 해 달라는 이야기는 다른 부분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1억 이야기는 캠프로 와서 캠프 인사에게 1억 준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 현근택> 제가 보기에는 이거를 자꾸 촬영기사로 이야기를 하는데요. 그렇게 얘기했잖아요. ‘오면 할 게 많다. 내가 시키는 대로 하면 된다. 그래서 정보 같은 것을 발로 뛰면서 해라’ 뭐 좀 캐오라는 얘기거든요. 서울의소리가 알겠지만 약간 본인을 그동안 계속 비판해 왔고 아무래도 보면 여당 쪽하고 가깝지 않겠냐. 이렇게 생각을 하신 것 같아요. 그러니까 뭔가 가서 정보를 얻어오면 그래서 잘되면 뭐 그런 대가를 지급하겠다, 1억도 줄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한 걸로 당연히 보이는데 그게 무슨 촬영하고 무슨 관계가 있겠습니까?
◇ 김현정> 이준석 대표가 어제 보고 나서 SNS를 바로 올렸던데 이준석 대표는 ‘후보의 배우자가 원래 제일 열심히 뛰는 사람들이다. 어떤 일이 있을 때 가장 앞장서서 일하고 뭐 후보자가 못 가는 곳 가서 선거운동도 하고 그런 걸 가지고 최순실 운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맞지 않다’ 이거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현근택> 배우자 돼서 하는 일은 보통 봉사활동이라든지 행사에 가서 뭘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캠프 구성을 어떻게 사람을 영입하거나 아니면 우리 캠프에 와서 지도를 해 달라고 하거나 아니면 돈을 주겠다고 하거나 이런 거는 안 합니다. 사실은. 실제로 보면 뭐 계속 이제 무속 얘기도 나오는 게 결국은 이게 김건희 씨의 영향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계속 나오는 거거든요. 그러면 그게 영향력이 미치고 있다고 보는 거죠. 당연히.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 김근식> 최순실 기시감으로 자꾸 몰아가시는데 최순실은 대통령의 국정 운영과 관련해서 조언해서는 안 되는 민간인이고 비선이기 때문에 비선실세, 이제 국정농단이 되는 거고요. 이준석 대표가 잘 지적했다시피 후보자의 배우자. 잘 아시는 것처럼 이재명 후보도 김혜경 씨가 얼마나 열심히 뛰어다닙니까? 그리고 여기저기 조언을 할 수밖에 없죠. 집에서 같이 사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러면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로서의 김건희 씨가 캠프에 대한 고민들, 좋은 사람에 대한 고민들, 선거 전략에 대한 고민들을 같이 나누고 공유하고 논의하는 게 뭐가 문제가 됩니까? 이게 최순실이라고 이야기하는 건 제가 볼 때 전체 선거운동의 기본적인 A, B, C를 모르고 얘기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 김현정> 지금 청취자들 반응도 굉장히 뜨겁게 들어오는데요. 이제 어떤 분은 ‘걸크러시 같았다. 이분에 대해서 이렇게 시원하고 이렇게 시원하고 털털한 사람인지 몰랐다. 다시 봤다’라는 문자가 들어오는가 하면 ‘김건희 씨 목소리 들으면서 최순실 생각 났다’ 또 이런 분도 계시고요. 이 판단은 여러분의 몫일 겁니다. 어제 많은 분들이 직접 듣고 보셨기 때문에 판단은 나름대로 하실 텐데요.
◆ 김근식> 그런데 그거는 한 가지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이제 믿고 동생처럼 친하게 지내는 기자에게 마음 놓고 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은 표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 국민의힘에서도 공식적으로 죄송하다는 이야기를 한 걸로 제가 알고 있고요. 그리고 이제 정제되지 않은 언어들이 나온 거죠. 이런 부분들은 충분히 감안해서 들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좀 이어서 듣겠습니다. 또 중요했던 부분들. 그 미투와 관련된 발언이 있었고 또 하나는 대통령 생각도 못 했는데 누가 우리를 키웠느냐. 이런 또 속내를 털어놓는 부분도 있었거든요. 한번 들어볼까요?
★ 김건희> 미투 터지는 거 다 돈 안 챙겨주니까 터지는 거 아니야. 돈은 없지, 바람은 펴야 되겠지. 이해는 가잖아. 나는 진짜 다 이해하거든.
★ 이명수> 보수는 그런 거는 철두철미해, 보면.
★ 김건희> 아니 그거 미투도. 문재인 정권에서 그거를 터뜨리면서 잡자고 했잖아. 너무 삭막해. 나는 안희정이 불쌍하드만 솔직히. 나랑 우리 아저씨는 되게 안희정 편이야.
★ 김건희> 조국 수사를 이렇게 펼칠게 아닌데 너무 많이 공격을 했지, 검찰을. 그래서 검찰하고 싸움이 된 거지. 사실은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야. (윤석열 후보가) 총장 되고 대통령 후보 될 줄 꿈이나 생각했겠어? 빨리 나와서 빨리 편하게 살고 싶었지. 너무 힘들어서. 이걸 누가 키워준 거야? 문재인 정권이 키워준 거야. 보수가 키워줬겠어? 보수는 자기네가 해먹고 싶지.
◇ 김현정> 보수가 키워줬느냐. 결국 여기까지 키운 것은 문재인 정권이다, 이런 얘기가 있었고 또 안희정이 불쌍하더라, 뭐 이런 이야기도 있었고, 현 대변인님, 어떻게 들으셨어요?
◆ 현근택> 적절치 않죠. 그러니까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돈을 주니까 미투가 안 터진다. 진보 쪽은 돈을 안 주니까 한다는 얘기인데. 어제 계속 돈 얘기가 여러 번 나왔어요. 1억 얘기도 나왔지만 강의료도 105만 원. 5만 원은 왜 줬는지 모르겠는데 택시비란 말도 있고 잘 모르겠습니다만, 계속 돈으로 모든 걸 다 해결하는 그런 사고가 것 있는 것 같고. 당연히 미투를 뭐 정권의 배후, 이런 건 아니고요. 여성운동 아니면 여권신장의 그런 걸로 봐야 되는 것이지, 그것을 배후 조종해서 누구를 제거하는, 이거는 아닌 것 같고.
지금 조국 장관 수사도 어찌 보면 엉뚱하게 핑계 대는 거예요. 수사권을 누가 갖고 있었습니까? 윤석열 전 총장이 갖고 있던 거예요. 수사를 할지 말지 판단은 총장 본인이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 수사하는 것에 대해서 검찰을 공격하기 때문에 수사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 검찰을 공격 안 했으면 수사 안 했을 것이다라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수사에 대해서 본인의 자의적인 판단이 들어갔다고 인정하는 거예요. 그런데 그거를 부인이 얘기한다는 게 이상한 거죠. 검찰총장이 예를 들어서 검찰 공격하니까 나 수사했어. 이것도 이상하잖아요. 원래 안 할 수 있는 수사도 했다는 뜻이 되는데 부인이 마치 이제 자기 남편을 공격하기 때문에 우리가 수사했다는 것처럼 얘기하는 건 더 이상하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둘 다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근식> 미투와 관련된 저 이야기가 듣는 사람한테는 불편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 부분은 아마도 김건희 씨가 기회가 된다면 그런 식의 적절하지 못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되고요. 그러나 어떤 의미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있었던 미투 사건이 거의 99% 이상은 진보진영 인사들이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한 국민들의 여론들이 일정 정도 반영된 내용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너무 속내를 마음놓고 털어놓고 이야기하다 보니까 좀 부적절한 표현이 나왔다는 점은 저는 사과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조국 사건 수사에 대해서는 뭐 당연히 문재인 정권이 임명한 검찰총장이었고 문재인 정권이 임명한 조국 장관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결국 살아 있는 권력과의 갈등 속에서 정치적으로 무게감이 커진 거 아니겠습니까? 그거는 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 이야기를 윤석열 총장의 부인으로서 옆에서, 곁에서 다 지켜봤을 거 아니겠습니까? 그 내용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한 것이기 때문에 저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 김근식 교수가 골라오신 상한가, 하한가로 넘어가도 같은 이야기가 연결될 것 같은데 네거티브 선거전이 더 강해졌다, 이렇게 골라오셨어요. 왜 그렇게 보실까요?
◆ 김근식> 지금 이제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2월 중순이면 공식 선거운동이고 얼마 남지 않았는데 최근의 진행되는 걸 보면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여당 후보, 야당 후보 사실은 좀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보지만 이번에 드러난 김건희 씨의 녹취파일 파문으로 비롯된 것뿐만 아니라 지난주에 있었던 변호사 대납 폭로 하셨던 분의 안타까운 죽음 같은 경우를 봤을 때 여야가 너무나 이 부분에 대해서 정책이나 어떤 비전이나 국민들에게 향후 5년의 어떤 내용들을 설명하기보다는 상대방에 대한 흠집내기, 상대방에 대한 네거티브. 상대방에 대한 마타도어 비슷한 이야기로 너무나 공방을 세게 하는 것 같아요. 저는 그런 면에서 여야 모두 지금쯤에서는 좀 다시 제정신을 차리고 상대방에 대한 근거 없는 네거티브는 좀 자제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하는 거죠.
◆ 현근택> 저도 네거티브 자제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구분해야 될 게요. 지금 김건희 씨 녹취파일을 마치 민주당이 배후 조종해서 하는 게 아니거든요. 언론들이 하는 것이죠. 마치 그러면 지난번에 이준석 대표 성상납 의혹도 당에서 하는 거 아니잖아요. 유튜브에서 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구분할 필요가 있다라고 보고, 지금 말씀 잘하셨는데 변호사비 대납 사건에 대해서는 간접 살인이라고 하셨어요. 김기현 원내대표가. 저희들이 사과 요구하고 있거든요. 사인 나왔잖아요. 심장 질환에 대한 거 나왔으면 이거를 자꾸 이재명 후보의 잘못으로 몰아가고 뭔가 이수정 교수도 CCTV 보니까 이상하다. 문이 열려 있어서 이상하다 이러는데 자꾸 국민의힘 측에서 이거를 키우고 싶어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경찰의 수사 결과는 좀 존중해줘라. 그리고 잘못된 발언에 대한 사과를 하시라,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근식>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네거티브를 한다고 말씀드린 게 아니고 그래서 제가 하한가로 민주당을 쓰지 않았어요. 네거티브 선거전이다고 하한가를 해 온 거고요. 저는 이번에 김건희 씨 녹취파문 같은 경우는 민주당이 직접 개입하지 않고 그리고 민주당도 사실 그래서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기 때문에.
◇ 김현정> 공식 논평 없습니다. 지금.
◆ 김근식> 더 중요한 것은 오히려 이번 사건은 굉장히 친여 성향의 언언 유착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유튜브 방송 매체와 MBC라고 하는 친여 공영방송이 서로 유착을 해서 이 사건들을 지나치게 네거티브로 풀어가려고 하는 저는 언론의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당연히 편파적인 정치공작으로서의 언론의 의도가 저는 국민들한테 많이 전달이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혹시 역풍 불거라고 보세요?
◆ 김근식> 당연히 역풍 분다고 생각합니다. 아까 말씀하신 시청자들 반응에 걸크러시 얘기도 나오고 의혹이 오히려 해소됐다는 얘기도 나오고 결정적 한 방이 없었다는 얘기도 나오고 심지어 어떤 얘기가 나오냐면 다음주에 있을 2부 예고편에 대해서 오히려 민주당이 방송금지가처분신청할지도 모른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 현근택> 저는 이게 시작이라고 봅니다. 오늘 아침 세계일보 보도에도 보면 (윤석열 후보 선대본에서) 고문이라는 이름으로 건진법사라는 분이 계속 일정이나 메시지나 사람 인재 영입할 때 면접도 봤다. 이런 보도도 나왔거든요.
◇ 김현정> 지금 세계일보 기사를 제가 보고 있는데 ‘윤석열 부부와 친분이 있는 무속인 건진법사가 선대본에서 고문으로 일한다’ 세계일보 보도. 이거 민주당도 알고 계세요?
◆ 현근택> 몰랐습니다. 오히려 교수님한테 물어봐야 돼요. 거기 있을 때 혹시 못 봤냐고. (웃음)
◆ 김근식> (웃음) 못봤습니다. 못 봤고. 저는 당사에 있었고 이분은 대하빌딩에 왔다갔다 했다고 보도가 나오는데요. 제가 알기로 공식 공보단의 입장은 이분이 고문이라는 직함을 받은 적이 없고 단지 종합조직본부 산하의 네트워크본부의 본부장과 친분 때문에 몇 차례 드나든 거로 이야기를 합니다.
◇ 김현정> 드나들기만?
◆ 김근식> 그렇습니다.
◆ 현근택> 그런데 이분이 역삼동에 있는 일광사라는 곳, 아마 김건희 씨가 다니던 절인지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그분 얘기 때문에 결국 영향력이 미치는 거거든요, 본인이. 그래서 저는 아마 이 논란은 계속 될 걸로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리고 MBC 스트레이트 2부를 보고 나서 얘기해야 된다. 그 말씀이세요? 역풍 불지 안 불지는.
◆ 현근택> 그렇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두 분과의 대화.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현근택> 수고하셨습니다.
◆ 김근식> 수고하셨습니다.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17(월) 김근식 "김건희 걸크러시, 역풍 분다" vs 현근택 "최순실 데자뷰"
202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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