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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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준일 (시사평론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검찰, 통신 이용자 정보 조회...사정 당국 재량
2021년 이재명, "법령에 의한 행위 사찰 아냐"
호남서 득표율 80%대 李? 중요한 건 투표율
韓, 지역조직 재정비 전망...당협위원장 교체할 듯
<김준일 시사평론가>
尹 후보 시절 "정치 사찰 충격"이라더니
호남 득표율, 李체제 독주 불만·불안 반영
韓, 친정 체제 강화...윤한 갈등 재점화 가능성도
복잡한 정치권 이슈를 한 칼에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한칼토론 시간. 오늘도 김준일 시사평론가 그리고 공론센터의 장성철 소장. 한칼 두 분 어서 오십시오.
◆ 장성철> 안녕하세요.
◆ 김준일> 안녕하세요.
◇ 김현정> 김우진 선수가 굉장히 좋은 말을 했더라고요. 뭐라 그랬냐면 메달 땄다고 젖지 말라, 해 뜨면 마른다. 이 명언들이 금메달만큼 쏟아지고 있어요. 이번 파리올림픽.
◆ 김준일> 해 뜨면 무섭습니다. 요즘은 너무 더워서. (웃음)
◇ 김현정> 더워서. (웃음) 두 분과 함께 뜨거운 정치권 소식도 정리를 해 봐야 할 텐데요. 우선 통신 이용자 조회, 이것부터 이야기를 좀 풀어봐야 할 것 같아요. 앞서 뉴스연구소에서 브리핑을 해드렸는데. 그러니까 검찰이 대선 개입 여론조작 의혹. 쉬운 말로 해서 김만배, 신학림 씨 관련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 10명 그리고 보좌진, 언론인 등등등 해서 통신 이용자 정보를 대거 조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겁니다. 이 파장인 건데. 김준일 평론가, 이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준일> 일단 두 가지를 좀 비교를 해야 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정치권의 공방이 두 가지 예전에 2021년에 윤석열 후보의 통신 기록을 조회한 거. 정확하게는 이용자 정보 조회한 것과 지금 이 상황을 비교를 해야 될 것 같은데 그때도 작은 문제가 있지만 지금은 좀 심각한 문제가 있다, 이렇게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때는 2021년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많이 이 정보가 공개가 됐던, 공개가 아니라 뭐라고 그래야 됩니까? 자료 수집이 됐던 그 사건이고.
◆ 김준일> 공수처에서 고발사주 수사를 함으로써 윤석열 후보의 휴대전화에 있었던 통신 내역, 이런 것들을 그래서 누구인지 도대체 그 사람이. 그래서 국민의힘 의원 등을 포함해서 89명의 통신 자료를 조회했다고 해서 당시에 윤석열 후보가 뭐라고 했냐면 미친 사람들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제가 2021년 12월 23일하고 25일에 윤석열 후보가 쓴 표현을 제가 좀 읽어드릴게요. 정치 사찰을 했다니 충격이다. 이건 국민에 대한 사찰이다. 공수처의 존폐를 검토해야 될 상황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12월 25일에는 다시 정권교체를 해야 되는 이유가 생겼다.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의 정부기관 게슈타포나 마찬가지다. 공수처를 얘기하는 겁니다. 불법 사찰은 국민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암적 요소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 이거를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여기에다가 공수처 대신 그냥 검찰 그대로 넣으면 됩니다. 검찰을 넣으면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이거는 국민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암적 요소고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되는 거예요. 왜 더 심각하냐면 그때는 어쨌든 공수처, 그때 굉장히 국민의힘에서 반발을 했지만 제한적으로 이루어졌어요. 지금 어쨌든 89명이라는 숫자가 있잖아요. 지금 언론 보도에 따르면 3000명이라고 합니다. 도대체 이렇게 많이 해야 될 이유가 있나요?
◇ 김현정> 그 3000명이라는 게 그런데 검찰이 공식으로 확인한 건 아니고 뉴스토마토 보도에 나온 그걸 근거로 말씀하시는 거죠?
◆ 김준일> 그런데 지금 나도 당했다, 나도 당했다, 이렇게 나오는 게 지금 예를 들면 언론사는 MBC, 한겨레, EBS, 뉴스타파, 미디어 오늘, 미디어스, 뉴스버스 그리고 전국언론노동조합 그리고 자유언론실천재단, 기타 등등 해서 언론 쪽에 있는 분들이 엄청 당했고요. 사실은 저도 당했어요. 저도 통지가 왔습니다. 문자가.
◇ 김현정> 통신 조회가 됐다라는 통지를 받으셨다는 말씀이죠.
◆ 김준일> 똑같은 문자가 왔습니다. 이게 왜 이렇게 많이 해야 되죠? 그러니까 도대체. 그리고 저는 그중에서 기소된 사람이 4명 있어요, 지금. 김만배, 신학림 그리고 뉴스타파 김용진 대표 그리고 뉴스타파 한상진 기자. 이분들하고 통화를 한 적이 없어요, 저는. 통화를 한 적이 한 번도 없고요. 김만배, 김용진, 한상진은 제가 아예 전화번호가 없고요. 신학림 전 뉴스타파 전문위원 같은 경우에는 저는 전화번호는 있지만 통화를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럼 뭘 근거로 도대체 한 거냐. 그래서 지금 얘기가 나오는 게 김중배 선생, 90세인 김중배 선생도 조회가 됐다고 해요. 그러니까 이거는 지금 이쪽에서 나오는 얘기는 뭐냐 하면 이거는 단톡방을 털었구나, 그냥.
◇ 김현정> 단톡방 안에 같이 이름이 들어가 있으세요?
◆ 김준일> 같은 자유언론실천재단 이런 데 거기에 회원으로서, 후원회원으로서 이 단톡방에 같이 들어가 있는데 이거는 그냥 무차별적으로 털었구나라고 볼 수가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저는 이게 심각한 문제다. 이렇게. 그러니까 그때하고 비교를 하더라도 이거는 양적으로도 그렇고 이렇게까지 많은 사람을 이렇게까지 무차별적으로 하는 게 수사 관행으로 치부할 수 있는 일이냐, 이렇게 좀 얘기를 해야 될 것 같아요.
◇ 김현정> 너무 범위가 넓은 거 아니냐. 지금 그 부분에 대해서 지난번 건과 비교해서 지적을 해 주셨어요.
◆ 김준일> 그리고 뉴스연구소에서 짧게, 뉴스연구소에 나왔지만 한 달 이내에 통지를 해야 돼요.
◇ 김현정> 조회했다는 걸.
◆ 김준일> 그게 아니면 그 사유가 테러, 신체 위협, 증거 인멸, 사생활 침해. 그런데 그러면 왜 저한테 왜 그러면 7개월이나 지나서 왜, 제가 테러분자인가요? 그러면 분별을 해야죠. 제가 무슨 이 사건과 관련이 있습니까? 저한테는 바로 했었어야 돼요, 그러면. 너무 무차별적으로 하고 자의적으로 했다. 이런 식으로 하면 이거를 계속 검찰은 또 가지고 있을 겁니다. 이게 맞는 방법인가요?
◇ 김현정> 장성철 소장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장성철> 그건 법령에 의한 검찰의 사정 당국의 재량권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통신자료 조회, 가입자 정보 조회는 수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기초 자료라 공수처에서 조회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법령에 의한 행위를 사찰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상당히 좀 무리가 있습니다. 어때요? 동의 못 해요?
◆ 김준일> 이거 이재명 대표가 한 얘기인가요?
◆ 장성철> 이재명 대표가 얘기를 했어요.
◇ 김현정> 이거 2021년에 한 얘기죠?
◆ 장성철> 이재명 대표가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지금 와서는 사찰이라고 얘기하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법을 위반한 건 아니잖아요. 법원에서 영장을 받아가지고 통화 내역을 조사하다 보니까 누구랑 통화를 했어요. 그럼 그 통화한 사람이 누군지는 검찰에서, 사정당국에서 알아야 수사를 진행할 거 아니에요. 물론 그것을 광범위하게 정말 전반적으로 다 해서 그 조회를 당한 사람은 기분이 나쁘겠지만 이건 수사의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직접적으로 가입자 정보를 조회해서 김준일 우리 평론가님의 여러 가지 또 통화 내역도 조사하고 막 이런 식으로 흘러갔으면 이건 상당히 문제가 있고 사찰의 성격이 있지만 그냥 가입자 정보를 조회하는 거 가지고 이렇게 사찰 정국으로 몰아가는 것은 좀 무리한 비판이 아닌가, 좀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이게 영장까지 발부받아가지고 무슨 내용으로 통화를 했고 몇 시간 통화했고 이것까지 보는 걸로 간 건 아니고 영장 받지 않고 할 수 있는 거는 어떤 가입자와 통화했는지까지만 알아내는 건가요?
◆ 장성철> 그렇죠. 범죄 혐의자를 수사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볼 수가 있겠죠. 왜냐하면 검찰에서 이 사람이 누구랑 통화했지? 저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그걸 알아야 수사를 할 거 아니에요. 그래서 별 의미가 없구나, 일상적인 통화구나. 그럼 그 사람은 수사 대상에서 제외하고 정말 혐의가 있다고 생각하면 다시 또 영장 쳐가지고 그 사람의 통화 내역을 좀 조사하고.
◇ 김현정> 좁힌다, 범위를 좁힌다?
◆ 장성철> 그런 차원으로 봐야지 이게 법령을 위반한 것도 아니잖아요. 그 재량권의 남용, 이렇게 볼 수가 있고 김준일 평론가님 말씀하신 것처럼 법에 맞지 않게 바로 1개월 이내에 통보 안 한 거 이것은 상당히 좀 문제가 있어 보이고 저도, 이거는 총선에 좀 영향을 줄 것 같아라는 정무적인 판단을 검찰이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거는 부적절하지만 이걸 가지고 막 사찰로 몰아붙이는 것은 좀 무리가 있다.
◇ 김현정> 되게 신기하네요. 김준일 평론가는 지금 2021년 그 당시 3년 전에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발언을 소개해 주셨고 지금 장성철 소장님은 그 당시 이재명 대선 후보의 발언을 소개해 주셨는데 완전히 공수가 지금 완전히 바뀌었어요. 이름만 싹 바꾸면 돼요.
◆ 장성철> 하나만 더 말씀드리면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가 이거 막 미친 사람들 아니냐, 이거 사찰이다, 이렇게 얘기한 이유가 있어요. 이게 저와 제 처, 제 처의 친구들, 심지어 제 누이동생까지 통신 사찰을 했다라고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이렇게 김건희 여사 문제만 나오면 좀 과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 좀 그런 생각이 좀 듭니다.
◆ 김준일> 이거 짧게 제가 반론을 말씀드리면 그러니까 그때도 문제가 있었는데 지금도 문제가 있다라고 드린 게 뭐냐 하면 이 범위 얘기는 말씀드렸고 너무 폭넓게 했다라는 거. 아예 이 수사 자체가 좀 심각한 문제가 있어요. 왜 그러냐면 이게 윤석열 명예훼손,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으로 지금 수사를 하는 거거든요. 현재 지금 검찰청법하고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명예훼손은 검찰이 수사를 할 수가 없어요. 그런데 지금 이거를 대검 예규를 들어가지고 마음대로 하고 있고요.
법원에서 지금 이건 공판이 진행 중인데 법원에서 뭐라고 했냐면 이게 왜 명예훼손 범죄야? 이거는 공직선거법을 적용해야 되는 거 아니야? 그런데 지금 명예훼손을 적용하고 있어요. 왜 그러면, 이건 추론입니다만 왜 검찰이 이거를 명예훼손으로 하고 있느냐. 공직선거법 아닌. 공직선거법으로 하면 쉽게 얘기를 하면 이거를 지금 검찰이 어떻게 하냐면 경향신문 압수수색하고 막 이랬거든요. 이게 뭐냐면 뉴스타파 보도 인용 보도하거나 그거와 비슷한 보도를 했다고 하면 다 지금 압수수색했는데 이거는 공직선거법상 그러면 윤석열을 낙선시킬 목적으로 이게 들어가야 되거든요. 그거를 입증할 자신이 없는 거예요. 지금 검찰이. 제가 보기엔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그냥 두루뭉술하게 이건 명예훼손이다라고 해서 마구잡이로 지금 수사를 하는 겁니다. 공직선거법으로 거십시오. 법원에서 공직선거법으로 걸라고 한 거예요. 지금 어느 나라,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중에서 대통령 명예훼손으로 수사를 하는 경우가 있나요? 독재 국가에서나 이런 거 하는 거예요. 이거는 시진핑이나 푸틴 같은 독재자나 명예훼손으로 이렇게 사람들을 수사를 하는 거지 공직선거법으로 걸어야 돼요, 이거는 하려면. 수사를 제대로 하라고 좀 말씀드리겠습니다.
◆ 장성철> 그거는 인정, 그거는 인정. 대통령과 관련된 명예훼손, 이 부분을 검찰이 수사하는 것이 과연 적절하냐 그런 생각이 들고 없을 때는 또 나라님도 욕한다고 하잖아요. 그리고 국민들이 여러 가지 힘들고 어렵고 대통령이 국정운영 잘 못하면 대통령 풍자할 수도 있고 조롱할 수도 있고 욕할 수도 있는 거지 그런 차원의 문제를 갖고 또 명예훼손으로 조사하고 수사하는 게 과연 맞냐, 그런 생각도 듭니다.
◇ 김현정> 통신 이용자 조회를 지금 너무 폭넓게 한 것 아니냐, 이거 좀 과했던 것 아니냐, 이 논란이 정치권에서 좀 번져가고 있다는 두 분의 의견 살짝 달라요. 여러분 들으시면서 자신의 생각을 좀 정리해 보시고요. 민주당 이야기로 한칼토론 넘어가 보겠습니다. 주말에 호남 경선이 있었는데 이재명 전 대표 득표율이 처음으로 80%대 초반까지 내려갔어요. 누적 집계도 86.97%. 여전히 압도적입니다만 그전에 치러진 지역 경선하고는 온도차가 살짝 느껴지거든요. 장 소장님 어떻게 보세요?
◆ 장성철> 그냥 민주당 쪽 관계자분들이 그러더라고요. 다른 곳보다 호남 지역에서의 이재명 당대표 후보에 대한 지지도의 열기가 상대적으로 좀 적다. 그리고 좀 이재명으로 될까, 그런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 김현정> 호남에서는.
◆ 장성철> 그런 반응, 분위기들이 이렇게 좀 낮은 득표율로 나타난 것이 아닌가라는 좀 생각이 드는데 별 의미 없어요. 게임이.
◇ 김현정> 물론 대표 되는 데는 의미가 없다, 그 말씀이신 거죠?
◆ 장성철> 9 대 1로 이기나 8 대 2로 이기나 그거 이기는 거는 문제가 없잖아요. 그런데 득표율보다 저는 투표율이 더 문제다라고 계속 말씀드려요.
◇ 김현정> 투표율이 20%대 나왔어요?
◆ 장성철> 21, 23, 25예요.
◇ 김현정> 전북, 광주, 전남.
◆ 장성철> 이렇게 투표율이 낮아요. 민주당의 텃밭인 곳에서 지금 전당대회를 여는데 투표율이 20%대예요. 초반. 이거는요. 민주당 관계자분들이나 이재명 당대표가 상당히 심각하게 생각을 해야 합니다. 왜냐면 나머지 한 80% 아니면 75%의 호남민들이 이재명 당대표 싫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 거고 에이, 투표해서 뭐 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 거고 에이, 내가 안 해도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그분들의 공통적인 거는 뭐냐 하면 정말 적극적으로 이재명 당대표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윤석열 정권 때문에 핍박받아서 우리 이재명 당대표 힘들고 어렵지. 야, 우리 호남 텃밭에서 이재명 지켜주자. 나가서 다 투표하자 이런 분위기가 나와야 되는데 그게 아니라는 거예요. 그냥 시큰둥해 보여요.
◇ 김현정> 시큰둥해 보이는 호남 민심을 확인하는 지역 경선이었다. 김준일 평론가는 어떻게 보셨어요?
◆ 김준일> 큰 틀에서 비슷하고요. 민주당에서 약간 당황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예전 2022년보다 투표율 별로 차이 안 난다, 이렇게 났는데 제가 찾아보니까 그때 최종적으로 37% 정도 됐어요.
◇ 김현정> 그때 전당대회 때.
◆ 김준일> 박용진, 이재명 두 사람이 나왔을 때. 그런데 지금 26까지 떨어졌거든요. 물론 서울하고 경기에 올라오면 좀 더 늘어날 수 있지만 선거인단이 많으면 그렇게 확 높아지기가 어려운 거고 제가 주목하는 게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지금 시도당 위원장도 뽑거든요, 지금.
◇ 김현정> 맞아요.
◆ 김준일> 그러면 광주시당 위원장을 뽑았어요. 이게 친명 내전이라고 양부남 의원하고 강위원. 저기 더민주전국혁신회의.
◇ 김현정> 더민주혁신회의 공동대표죠, 그분이.
◆ 김준일> 공동대표예요. 그런데 양부남 의원이 이겼는데 여기는 광주 당원들만 했잖아요. 투표율이 32.6%였어요. 그런데 저기는 대표 득표율은 그거보다 한 10%포인트 낮은 거예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이게 하나 마나다. 이재명 쪽은 하나 마나다. 당대표는. 이런 게 좀 광범위하게 퍼졌다, 이렇게 보는 게 맞을 것 같고.
지난번에 총선에서도 조국혁신당이 45% 비례에서 그리고 더불어민주연합이 38% 얻어가지고 7% 포인트 더 조국혁신당이 앞섰거든요. 그러니까 이재명 체제의 독주에 대한 약간의 불만과 그리고 이재명으로 정말로 이길 수 있을 것인가 계속 민주당, 이런 거에 대한 불안감들이 반영이 됐다라고 보는 게 맞지만 그래도 83% 득표입니다. 그래도. 그러니까 이게 93% 얻다가 83% 얻은 게 정말로 그럼 많이 떨어진 거냐, 이거는 좀 생각해 볼 문제예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민주당 호남 경선 살짝 분석해 봤고요. 국민의힘으로 넘어가죠. 국민의힘은 이제 지도부 인선을 마쳤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어떻게 이 인선을 했느냐 보니까 일단 김상훈 정책위 의장인 건 여러분 알고 계시고요. 최고위원,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김종혁 전략기획부총장, 수석대변인에는 곽규택, 한지아 의원 그리고 전략기획부총장에 신지호 전 의원을 각각 임명했거든요. 어떤 인선의 특징 같은 게 보이십니까? 장 소장님.
◆ 장성철> 조직 사무부총장에게 우리가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한동훈 당대표 측에서는 지역 조직을 좀 다시 한 번 재정비하고 싶어 하는 생각이 강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당무감사 할 거예요.
◇ 김현정> 그래요.
◆ 장성철> 그래서 당협위원장 바꿀 겁니다. 그것이 한동훈 체제를 지역의 풀뿌리 조직부터 강화하겠다라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그렇게 볼 수 있고요. 명분도 있습니다. 지방선거 앞두고 우리가 경쟁력 있는 분들로 당협위원장 바꾸겠다라고 하면 이걸 반대할 사람들이 없어요. 거기에 전임은 원외 인사였는데 원내 의원으로 바꾼 거는 그걸 좀 힘 있게 강하게 추진하겠다라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조직부총장에 정성국 의원.
◆ 장성철> 교총 출신이죠. 그러니까 지방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지역 조직을 장악을 해야 내가 지방선거에서 내가 공천하고 싶은 사람도 공천을 하고 물론 당헌당규가 바뀌어야 되지만. 나중에 대선 출마할 때도 내가 당원들을 장악을 하고 조직화하는 데 훨씬 더 유리할 것 같다. 그래서 공조직을 장악하겠다라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 김현정> 조직사무부총장으로 뽑힌 정성국 의원이 어떤 식으로 지역까지 다 이 한동훈 체제, 한동훈 친정 체제를 만드느냐, 거기가 마지막 볼 관전 포인트다.
◆ 장성철> 그래서 짧게도 말씀드리면 채 상병 특검법안 가지고 친윤 세력과 부딪히기보다는 저는 당무감사를 갖고 당협위원장을 바꿀 때 친윤 세력과 부딪힐 가능성이 높아요. 왜냐하면 윤석열 정권 들어서 가지고 친윤 세력들이 자기 사람으로 싹 바꿔놨거든요. 그걸 한동훈 대표는 자기 사람으로 또 바꿔야 돼요. 거기서 강한 부딪침이 나올 것 같다. 갈등의 발화점이 바로 당무감사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 김현정> 지금 윤한 갈등 시즌 2는 어디서 터져, 어디서 터져, 이런 얘기들 하는데 거기라고 보시는 거예요? 거기라고 보세요? 김준일 평론가는 어떻게, 친정체제. 한동훈 친정체제 완성됐습니까?
◆ 김준일> 완성돼가고 있죠. 그래서 초선 의원들 많이 들어오고 원외 인사들 많이 들어온 게 눈에 띄어요. 신지호 전 의원이라든지 예를 들면 김종혁. 그러니까 사람이 없는 거예요. 재선, 3선에서 사람이 없는 건데 어저께 윤상현 의원이 그 얘기를 했어요. 가교 역할을 하는, 용산하고 가교 역할을 하는 사람이 필요한데 그게 없어서 아쉽다. 저는 생각이 달라요. 가교 역할 하는 사람들 넣어봤자 아무 의미 없더라. 예를 들면 이준석 대표가 울산의 박성민 의원 비서실장으로 했거든요.
◇ 김현정> 그렇죠.
◆ 김준일> 결국은 이 XX, 저 XX 듣고 날아갔어요. 박성민 사퇴하고.
◇ 김현정> 박성민 의원은 대통령하고 엄청 가까운 사람이거든요.
◆ 김준일> 엄청 가까운 사람이고 술도 같이 하는 사이다 이런 식으로 알려져 있는데 아무 의미 없다. 그런 걸 그러니까 한동훈이 다 본 거예요. 무슨 가교고 뭐고 그런 거 필요 없어. 그냥 내 체제로 갈 거야. 김기현 대표도 사무총장이 이철규 의원이었는데 결국은 갑자기 날아갔잖아요. 그러니까 아무 의미 없다. 내 체제 강화해서 가겠다. 결국은 나중에 이거는 윤한 갈등에 다시 부딪힐 수밖에 없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 장 소장님, 어제 첫 최고위원회의 열렸잖아요. 그 분위기는 어땠다 그래요?
◆ 장성철> 좀 저급하게 표현을 좀 하면 추경호 원내대표에게 까인 한동훈 당대표, 이렇게 표현할 수가 있을 것 같아요.
◇ 김현정> 무슨 이런 제목을 뽑으세요? 이게 무슨 뜻이에요?
◆ 장성철> 그러니까 좀 팽팽한 긴장감 같은 것이 좀 있었다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한동훈 대표가 폭염 때문에 국민 여러분들 되게 힘들어하시지 않냐. 우리 폭염 대책, 어떠한 지원 같은 거 해야 된다라고 했더니 추경호 원내대표가 첫째, 둘째, 셋째, 넷째 하면서 우리가 지금 지원하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서 면전에서 그냥 막 뭐라 한 거예요.
◇ 김현정> 전기료 대책 막 이런 거 얘기했다던데.
◆ 장성철> 현금성 지원도 해야 되고 막 제안을 했더니 그걸 바로 앞에서 그냥 안 된다라고 한 거고 김재원 최고위원도 그거 안 된다고 2016년에 우리가 폭염 있었을 때 대책했는데 뭐냐고, 알지도 못하는 소리 하지 말라고 막 그런 거였고 그렇다면 정책위 의장이, 김상훈 정책위 의장이 그래도 대표님께서 말씀하셨으니까 우리가 좀 당정회의 통해서 좀 하겠습니다라고 해야 되는데 가만히 이렇게 본 거예요. 그러니까 한동훈 당대표는 무척 당황한 거죠.
◇ 김현정> 그랬다고 하는군요.
◆ 장성철> 그래서 앞으로 상당히 최고위원 회의가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못 다 한 이야기 댓꿀쇼로 가겠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 장성철> 감사합니다.
◆ 김준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