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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김현정 앵커
■ 대담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
수능 판결 후폭풍…이과 상위권 당락 바뀔 수도
수능 출제 오류, 9문항 중 5 문항이 과학탐구 영역
한 번 더 검토했다면…검수 시스템 투명 공개해야
마지막 킬러 문항, 의약학계 지원자 피해 예상돼
수능 얘기로 가죠. 수능 얘기. 2022학년도 수능 생명과학2 과목의 20번 문제. 어제 법원이 판결을 내렸습니다. 문제 오류 있다. 기존의 정답 취소해라. 전원 정답 처리 됐고요. 여기에 책임을 지고 학력평가원장이 자진 사퇴를 했죠. 정시 치르기 전에 판결이 나왔으면 되는 거 아닌가 전원 정답이면 손해보는 사람 없는 거 아닌가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게 그렇지가 않습니다. 수능 한 문제가 가져온 나비효과. 왜 이런 문항 오류가 계속 벌어지고 있는 건지 이분과 함께 짚어보죠. 종로학원 하늘교육 임성호 대표 연결이 돼 있습니다. 임대표님 나와 계세요.
◆ 임성호> 안녕하세요.
◇ 김현정> 지금 수험생들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임성호> 네, 어제 저녁 6시에 이제 성적이 발표가 됐죠. 그래서 원래는 당초대로라면 오늘 수시 합격자 발표는 어제 모두 종료가 됐어야 하는데. 어제 저녁에 생명과학2 학생들은 1등급, 2등급 선상에 있는 커트라인 선상에 있는 학생들은 긴장을 했을 테고. 아마 상당수 학생들이 1, 2등급에서 탈락한 학생들이 발생을 했을 겁니다. 그렇게 되면 수시에서 수능 최저를 못 맞춰서 떨어진 학생이 어제 발생을 했고. 그다음에 또 표준 점수에 있어서도 지금 이 문제를 맞췄던 학생들은 점수가 한 1점 정도 낮아지는 현상이 벌어지는데.
◇ 김현정> 예전에 정답이라고 했던 걸 맞췄던 학생들은 오히려 낮아져요.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 임성호> 그렇죠. 그러면 정시에서 불리한 점이 어느 정도일까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죠.
◇ 김현정> 그런 상황이군요. 어떤 분들은 겨우 한 문제이고 전원 정답 처리 했으면 애초에 없었던 문제 삼으면 되는 거 아니야. 뭐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이 한 문제 때문에 등급이 바뀌기도 하고 뭐 그걸로 인해서 수시 붙을 뻔 했던 걸 떨어지기도 하고. 이 정도까지 지금 영향이 있다는 거예요.
◆ 임성호> 그렇죠. 어저께 저녁 6시에 또 평가원에서 점수대별로 도수 분포표 학생 숫자가 몇 명인지 공개를 했는데 어제 저녁에 6시에 나온 결과를 보니까 당초 생명과학2에서 20문항인데 한 문제도 안 틀렸던 학생들은 표준 점수만 최고점 69점이 나왔었는데. 어저께 발표된 대로 69점은 한 명도 없고 68점으로 모두 낮아졌고 또 67점대 학생들이 당초에는 121명 발표했는데 이게 9명으로 줄었습니다. 67점 받은 학생이 66점으로 떨어졌다는 얘기가 되죠. 65점대 학생들도 172명에서 또 4명으로 떨어진 거죠. 그러니까 이 점수대가 또 바뀌어지다 보니까 등급대별로 진입하는 인원 숫자 자체도 다 낮아졌습니다. 그래서 수시에서 수능 최저 못 맞춘 고득점 학생들 그다음에 수능에서 표준점수 1점은 대단히 큰 영향력입니다. 정시에서. 당락이 뒤바뀔 정도로 중요한 거고 생명 과학2 외적으로 다른 과목을 선택한 학생들이 사실상 경쟁을 해야 되는데 생명과학2 선택을 해서 문제에 오류가 생겨서 공부를 잘 했던 학생들이 결과적으로 피해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김현정> 네, 여러분, 표준점수, 원점수. 이거 사실 헷갈리실 수 있는데 쉽게 생각하시면 상대평가인 거예요. 절대평가. 뭐 90점 이상이면 올 수. 이런 게 아니라 상대평가다 보니까 이 한 개의 문항을 전원에게 주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 그렇게 쉽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표님. 조금 근본적인 원인을 짚어볼게요. 수능 출제 오류. 지금까지 오류가 인정된 게 9번째라면서요.
◆ 임성호> 네네.
◇ 김현정> 그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서 문제 내는 거잖아요? 그런데 왜 이런 실수가 자꾸 반복되는 겁니까?
◆ 임성호> 지금 9문항이 오류로 지금까지 확인이 됐습니다. 이 중에서 5문항이 과학탐구 영역입니다.
◇ 김현정> 과학.
◆ 임성호> 그래서 이번에도 수능 이후에 사실 이 문제 제기가 됐을 때 저도 저희 학원 선생님들이랑 여러 차례 회의도 하고 이해를 하면서도 사실 전문적인 분야다 보니까 선뜻 이해가 못 가기도 하고 공론화되기가 사실은 어려운 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 김현정> 사실 그렇죠. 우리 아무리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잖아요.
◆ 임성호> 그래서 이 부분이 과학탐구 영역에 전문성이 있다 보니까 문제 제기에 대한 어떤 이해도도 조금 일반인들이 받아들이기가 어려울 수도 있고 이러다 보니까 뭔가 조금 폐쇄적으로 갔다라는 것도 지적이 될 수 있을 것 같고. 또 평가원에서 이걸 다시 해명을 내놓았던 것이 사실 달랑 두 줄이었습니다. 그때 11월29일 날 이제 해명을 해 놓았었는데 문항의 조건에 완전하지는 않다고 하더라도 학업 성취 수준의 변별력을 위한 평가 문항으로서 타당성이 인정된다. 문제는 있지만 문제 푸는 데는 문제가 없다.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이에요? 문제는 있지만 풀 사람은 푼다 뭐 이런 거예요?
◆ 임성호> 모르겠습니다. 문제가 인정을 하면서도 왜 문제를 푸는 과정에 있어서 문제가 없다라는 걸 상세하고 어떤 납득을 할 만한 근거를 전혀 마련해 주지 않았다라는 거죠. 그런데 어저께 법원의 판결 내용을 보면 굉장히 명확했습니다. 문제의 오류가 명확했고 정답을 도출하는 데도 불가능하고 또 풀어나가는데 있어서 심각한 장애를 줄 정도다. 명쾌하게 판단을 내렸었는데 사실 저는 이게 지금 문제 심사 과정 그다음에 문제 제기가 된 그 이후에 처리 과정에 있어서 모든 것이 지금 현재 문제가 과학탐구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김현정> 임성호 대표님 말씀은 과학이라는 분야가 워낙 전문적이고 조금 폐쇄적일 수밖에 없는 분야다 보니까 오류가 났는데도 맞다라고 우기는 상황. 이 대처 과정이 참 화가 났다라는 그 말씀이신대요. 그런데 저는 이제 그거 보다 그거에 앞서서 문제 낼 때는 그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검수 몇 번씩 하고 그러는 거 아니에요? 왜 오류가 나냐. 그것부터 궁금해요.
◆ 임성호> 제가 어저께 또 저희 학원 선생님들한테 다시 한 번 여쭤봤습니다. 이 부분이 사실 생명적 개체 수가 음수가 나오면 안 된다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부분의 어떤 지적 포인트였느냐 이렇게 물어봤을 때는 사실 한두 번만 더 보면 끝난다.
◇ 김현정> 뭘 한두 번 한다고요?
◆ 임성호> 이 문제를 한두 번만 더 검토를 해보면 금세 찾을 수 있는 내용인지 이 자체가 찾기가 대단히 어려운 부분이 아니었다라는 게 굉장히 중요하게 지적을 하고 있었었고. 표현성이 그럴 수 있겠지만 이걸 좀 뭔가 좀 게으른 시스템이다 이거는. 검수 시스템에 있어서.
◇ 김현정> 게으르다, 게을렀다 검수가.
◆ 임성호> 이게 올해 9월 달에 EBS 생명과학 이 부분의 문제가 똑같은 음수가 제기 됐던 문제가 있었는데 이 문제가, 문제가 발생했다고 하면서 정정오류까지도 9월 달에 했던 사례도 있습니다. EBS 교재에서도 이런 실수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부분들을 바로 시정까지 했었던 건데 올해 수능 문제에서 동일한 오류가 발생했다라고 하는 것은 사실 수험생들에게 가장 많이 보라고 하는 EBS 교재를 가져다주면서 거기에서 발생한 문제점들 스크린이 좀 안 됐다라는 것도 사실 한번 볼 수 있는 거고. 어떻게 보면 이 부분은 검수 시스템에 있어서 어떤 처리 과정에 있어서 뭔가 하는 부분들 사실 일반인들 알 수 없는 영역이죠.
◇ 김현정> 알 수가 없죠.
◆ 임성호> 그래서 이거는 1차적인 단계에서 뭔가 과학탐구 부문에서 어떤 검수 시스템이 다른 과목에 비해서 뭔가 상대적으로 좀 폐쇄적이다라든지 그다음에 어떤 정밀한 점검 체제 자체가 안 되어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할 수밖에 없고. 이런 점검 시스템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해서 좀 명쾌하게 설명도 했으면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 김현정> 그것도 오픈이 안 되어 있어요? 투명하게 공개가 안돼 있어요? 검수 시스템이 몇 명이 어떻게 하고 뭐 누가 하고 이런 것들?
◆ 임성호> 그렇죠. 일반적으로 지금 알려지지 않고 있고 심지어 이번에 문제 제기가 됐을 경우에도 어떻게 보면 문제 제기의 어떤 경중에 따라서 1단계, 2단계 분류해서 이 부분의 심각성은 2단계 정도 3단계 정도 수준 강도가 높다라고 하면 사실은 중간 브리핑도 되면서 여기에 관련된 어떤 전문 기관이라든지 뭐 전문 어떤 교수 분들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이의가 나왔다 그러면 공론화 되면서 이게 어떤 처리 과정을 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상식적으로 납득을 할 수 있겠느냐 이렇게 됐는데. 사실 수험생들이 외국 교수들한테 물어보면서 이거 답을 찾을 수 있을 정도였다 그러면 어떤 국가적인 시스템에 있어서는 사실 굉장히 큰 문제가 노출됐다. 이렇게 봐야 되죠.
◇ 김현정> 검수 과정. 누가 문제 냈고 누가 검수했고 이런 것들 이제 공개를 하자. 투명하게 하자 이런 말씀도 지금 덧붙여 주셨어요. 대표님. 평가원이 정답이라고 했던 5번 체크 했던 학생들이 혹시 또 소송을 내거나 이럴 가능성은 없습니까?
◆ 임성호> 20문제인데 마지막 20번 문항이죠. 맨 끝의 문제 자체는 사실은 가장 변별력이 높은 문제이고 우리가 흔히 킬러 문항이라고.
◇ 김현정> 제일 어려운 거.
◆ 임성호> 그러면 금년도 수능 특징에 보면 이과에서 수학 만점자가 지금 2702명 발생했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20초 남았습니다.
◆ 임성호> 대량으로 발생을 했는데. 이 부분에서 만약에 어떤 손해를 봤고 의약학계 지원자들이 대부분들인데 이 학생들이 만약에 정보 공개를 청구를 할 수 있는 거고 평가원에다가 어떤 손해를 봤다 이런 문제제기가 추가적으로 나올 가능성도 사실은 배제할 수 없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여기까지 오늘 자세한 설명 들었습니다. 최고의 입시 전문가. 종로학원 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님 고맙습니다.
◆ 임성호>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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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2/16(목) 종로 임성호 "생명과학II 그 문제, 이미 9월에 논란 됐었다"
20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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