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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윤건영 (민주당 선대위 정무실장)
尹리스크? ①후보본인 ②외부인재 ③윤핵관
윤석열 지지율 꺾였는데 캠프 권력다툼 여전
거대담론 꺼낸 김종인, 정작 후보는 숨바꼭질
김성태·함익병 이어 '비니좌'…임명 철회해야
이재명, 청와대와 차별화? 정치 프레임일 뿐
이번에는 민주당으로 가보겠습니다. 최근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죠. 부동산 정책 같은 것에 대해서는 아주 강한 비판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잠깐 듣고 올까요?
[이재명 후보 (12월 6일): "코로나19 때문에 국가지출이 얼마나 늘었느냐. 정말 쥐꼬리입니다. 쥐꼬리. 정부가 자기 책임을 다하지 않은 거죠. 이재명 정부가 되면 국민들에게 국가의 의무를 개인에게 떠넘겨서 개인의 빚을 늘리고 개인을 고통스럽게 하고 눈물 짓게 하는 일은 결코 없을 거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이재명 후보 (12월 8일): "수요를 통제하면 비정상적인 집값 상승은 없을 것이다. 이렇게 봤던 거죠. 일률적으로 통제를 금융 통제를 시작한 거잖아요. 배려가 부족했던 거죠. 부족했던 거죠. 현장성이 부족해서 공직자의 무능과 무지는 그건 죄악입니다. 죄악."]
◇ 김현정> 이재명 후보의 발언 들으셨어요. 이런 행보를 보면서 문재인 대통령이나 현 청와대 인사들은 불편하지 않을까 이런 얘기들도 하는데 문재인 청와대에서 국정 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진지하게 성찰해야 한다라는 말을 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윤건영 의원의 생각, 나아가 이재명 후보의 생각은 뭔지 직접 들어볼까요? 민주당 선대위 정무실장 맡고 계세요. 윤건영 의원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윤건영> 안녕하세요. 윤건영입니다.
◇ 김현정> 혹시 대기실에서 금태섭 의원 마주치셨어요?
◆ 윤건영> 잠깐 인사 나눴습니다.
◇ 김현정> 그러셨어요? 민주당에 계시다가 나간 분이여서 조금 어색하시지는 않으셨어요?
◆ 윤건영> 저하고 같이 의정활동을 한 건 아니었고요. 사람이 어색하겠어요? 관계가 어색한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김용민 의원은 사실 신랄하게 비판도 하셨던데 윤 의원님 심정은 어떠세요? 예를 들어서 이용호 의원 같은 분도 민주당에 몸 담았다가 무소속으로 잠시 남았다가 복당 신청을 했다가 국민의힘에 합류를 한 거고 김한길 전 대표도 그러시고 이런 분들을 보는 심정.
◆ 윤건영> 그분들의 정치적 판단이 다를 텐데요. 그걸 가지고 타박하는 것 자체는 저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정치적 선택이니까요. 다만 대의와 명분이 사라졌다라는 아쉬움이 있고 그리고 또 그분들의 선택에 대해서 이러저러한 말들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니까 온전히 그분들이 가져가야 될 짐이라고 생각하죠.
◇ 김현정> 그래요. 이런저런 이야기들은 나올 수 있는 거죠. 하여튼 인사는 하셨다니 다행입니다. (웃음) 두 분. 반갑게 인사하셨어요. 이제 어제 나온 여론조사 하나를 보면서 이야기를 풀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1부에서도 잠깐 보여드렸던 여론조사 표인데요.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한 조사 하나, 머니투데이가 한국갤럽에 의뢰한 조사. 개요는 아까와 똑같습니다. 하나는 45.3 : 37.1, 윤석열 45.3% 이재명 37.1%이 나왔고 한국갤럽이 한 조사에서는 윤 후보 36.4% 이 후보 36.3%로 여기에서는 초접전을 보이고 있는 상황. 판세를 어떻게 읽고 계세요? 윤 의원님.
(※리얼미터 여론조사: YTN 의뢰로 12월 6일, 7일 전국 성인 1036명 조사, 12월 8일 발표 / 한국 갤럽 여론조사: 머니투데이 의뢰로 12월 6일, 7일 전국 성인 1006명 조사, 12월 8일 발표)
◆ 윤건영> 윤석열 후보의 좋았던 흐름이 끊긴 건 분명하죠. 지난 한 달 동안 윤석열 후보가 당대표 실종사건, 김종인 위원장과의 갈등에서 리더십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면서 지지율이 확 꺾였죠.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의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반전의 계기를 잡았고요. 양쪽의 지지세가 팽팽한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 김현정> 사실은 이 두 조사 말고 어제, 그제 나온 조사에서는 이 한국갤럽 같은 경우는 상당히 붙은 겁니다마는 격차가 꽤 벌어진 것도 있기는 있었는데 추세는 꺾였다고 보세요?
◆ 윤건영> 당연히 윤석열 후보의 추세가 꺾였고 심각한 위기라고 생각을 하니 울산 (회동에서 갈등을 극적으로) 봉합. 소위 말하는 반창고 봉합, 폭탄주 봉합이 있었던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반창고 봉합이라고 보십니까?
◆ 윤건영> 네.
◇ 김현정> 반창고 봉합. 언제 터질지 모르는 봉합이라고 보세요?
◆ 윤건영> 본질이 저는 권력 다툼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종인 위원장과 이런 관계들 그리고 윤핵관과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등. 본질은 권력 다툼인데 권력 다툼의 본질이 해소된 건 하나가 없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인사 조치를) 요구했던 윤핵관은 그대로 있고요. 그리고 김종인 위원장이 요청했던 원톱 선대위는 이루어지지 않았고요.
◇ 김현정> 원톱 아닙니까? 지금 보기에 원톱이잖아요.
◆ 윤건영> 삼김 체제라고 하는 게 더 정확하겠죠. 그러다 보니 선대위 출범식에 한 분은 나타나지도 않으시고 두 분은 눈빛조차 마주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제2, 제3의 윤핵관 사태 이런 사달들이 벌어질 거라고 감히 예측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윤핵관. 봉합일 수밖에 없다. 윤핵관은 다시 컴백할 것이다. 그렇다면 민주당의 목표는 당연히 골든크로스일 텐데 언제쯤으로 내다보세요?
◆ 윤건영> 마음 같아서야 지금 당장이라도 되는 게 좋지만 사람 마음대로 안 되는 게 있지 않겠습니까? 지지율만 쳐다보고 가면 저는 실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신발 끈을 풀지 말고 보다 절박하게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게 최우선이다라는 생각이 들고. 지금 상황은 양당이 선대위가 출범하면서 본격적인, 이제부터 시작이다라는 경쟁 국면에 들어선 것 같고요. 다만 국민의힘 선대위 출범 그리고 울산 봉합 등의 시너지 효과, 소위 말하는 컨벤션 효과는 그렇게 많지 않더라.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땜질식 처방이기 때문에, 그리고 구체적 비전과 내용들이 결여돼 있는 상황이다 보니까 그런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실은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이재명 후보의 추이만 따로 떼놓고 보면 박스권을 확 탈출한 느낌은 아니에요. 단단한 지지층은 확실한데 결국 중도로의 확장이 더디다. 이런 분석 나오거든요. 동의하십니까?
◆ 윤건영> 민주당 입장에서는 동의할 수는 없고요. 다만 이번 대선의 특징 중에 하나가 20대, 30대를 중심으로 해서 어느 쪽으로든 마음을 못 주고 있는 소위 말하는 중도층이 많은 건 사실이죠. 그래서 그 중도층에 대한 집중적인 공략을 우리 이재명 후보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후보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럼 중도들은 도대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 이 여론조사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잠깐 보여드릴게요. 정권교체냐, 정권 연장이냐, 정권 유지냐 이렇게 물었을 때 쭉 추이선을 보면 계속 정권 교체가 높습니다. 정권 교체가 높은 이 상황. 이거는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정무실장으로서.
◆ 윤건영> 한국 정치의 구조적인 부분도 있을 건데. 5년 단임제 대통령제에서 교체냐 연장이냐 그러면 당연히 교체가 저는 높을 수밖에 없다라는 생각이 있고요. 그리고 정당 간에 정치적 대치가 팽배한 문화적 측면에서 봐도 저는 결과가 초래될 수밖에 없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최근에 이재명 후보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강한 비판 목소리라든지 탈원전 정책도 국민이 원하지 않으면 재고한다든지 이런 취지의 발언이라든지 이런 것들도 국민의 마음, 민심을 반영한 거라고 보면 됩니까?
◆ 윤건영>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건 국민 수용도라고 봅니다. 가치와 방향을 포기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민과의 호흡이 중요한데요. 어느 정도 수용할 거냐가 중요한데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후보는 대단히 유연하게 정책을 구사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그럼 이것이 민주당 선대위, 나아가 민주당 전체의 전반적인 공감이 있는 거라고 보면 됩니까?
◆ 윤건영>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그렇습니까? 어제 당 차원에서 토론회도 여셨더라고요. 문재인 정부 5년을 성찰하는 토론회. 그자리에서 나왔던 얘기들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사 문제인데요. 적어도 윤석열, 최재형 이런 사람 인사한 것 잘못한 거 아닙니까? 어떻게 하다가 그 두 사람이 대통령 후보가 됐는데 적어도 이 사람들을 발탁한 분들은 책임을 물었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동산 같은 경우 제일 지금 우리가 뼈아프고 또 국민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 2.4대책과 같은 정책을 정권 초에 안 했을까하는 정말 아쉽더라고요."
◇ 김현정> 중진 의원들의 발언을 모아봤는데 우상호 의원, 김태년 의원의 발언인데 우상호 의원은 인사 문제. 인사 잘못됐던 거 책임져야 되지 않겠느냐, 누군가는 김태년 의원야 부동산 대책. 후반에 있었던 공급정책을 전반에 했었어야 되는 거 아니냐. 이거 청와대나 문재인 대통령이 들으면 좀 서운해 하시지 않겠어요? 당 안에서 이런 목소리 나오는 거.
◆ 윤건영> 방송에서 방금 우상호 의원과 김태년 의원의 부정적 멘트만 따서 말씀해 주셨는데요. 제가 현장에 있었는데 훨씬 더 많은 부분이 문재인 정부가 일종의 성과가 있는 부분을 조명을 했습니다.
◇ 김현정> 성과 이만큼 얘기하고 비판 이만큼 한 거예요. 다들 비판, 그런데 성과를…
◆ 윤건영> 균형 있게 얘기를 하신 거고요. 지금 들려준 이야기는 문재인 정부가 잘못한 부분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아요. 문재인 정부가 온전히 100점짜리 정부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잘한 건 잘한대로 못한 건 못한 대로 평가받고 성찰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방금 두 분이 하신 말씀은 저희가 아픈 부분이죠. 아픈 부분을 저희가 성찰해야 될 부분인데 잘한 부분은 안 틀어주셨어요. (웃음)
◇ 김현정> 여당이 정권을 잘했다고 칭찬하는 건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고 항상 그랬던 것인데 사실은 이런 비판이 나오는 건 이재명 후보 목소리도 그렇고 상당히 이례적이어서 지금 주목도가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 이재명 후보의 어떤 현 정권에 대해 못한 것은 못했다고 하고 잘한 것은 잘했다 하고 이런 목소리들에 대해서 청와대도 어떤 양해랄까요. 공감이랄까요. 동의랄까요. 이런 것은 있다고 보십니까?
◆ 윤건영> 정부 여당은 정부 여당의 길이 있고요. 청와대는 청와대의 길이 있는 것 같습니다. 청와대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를 돌파해야 될 그런 역할과 임무가 있습니다. 각자의 길을 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뭐 동의나 그런 부분들은 아닌 것 같고요.
◇ 김현정> 윤건영 의원을 우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이런 말 많이 하잖아요.
◆ 윤건영> 저는 복심이라는 말이 제일 부담스럽습니다. (웃음)
◇ 김현정> 복심 아니세요? (웃음)
◆ 윤건영> 네. (웃음)
◇ 김현정> 복심은 아니세요. 누구보다 대통령이 터놓고 의논하던, 마음을 잘 아는 분이시잖아요.
◆ 윤건영> 그런 건 아니고요. 청와대에 오래 근무했다라는 게 객관적인 팩트고 복심이 어디 있습니까? 시스템으로 하는 거고.
◇ 김현정> 그러면 각자의 길을 가는 것이다라는 것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도 아마 그렇게 생각하고 계실 거라고 보시는 거예요?
◆ 윤건영> 네. 흔히 언론에서 관심을 많이 갖는 부분이 차별화라는 용어 같아요.
◇ 김현정> 차별화 전략, 이런 말 많이 하죠.
◆ 윤건영> 차별화라는 말만 하면 기사의 1면이 됩니다. 저는 여의도라는 정치적 선과 언론에서 좀 관심 갖는 특유의 프레임 같습니다. 부동산 정책만 하더라도 문재인 대통령이 말씀하셨듯이 국민과의 대화에서 정말 가슴 아픈 손가락 같은 부분이고 제대로 해내지 못한 것에 대해서 많은 정책들 노력이 있었지만 못한 것에 대해서 송구하다라고 말씀을 하셨고 공급정책이 적시에 못 따른 부분들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셨어요. 이재명 후보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동산 정책이 규제만으로 되는 게 아니더라, 공급도 필요하다. 큰 틀에서 같은 맥락이라고 봐집니다. 잘한 것은 잘한대로 못한 것은 성찰을 통해서 대안을 만들자라는 것인데 언론과 야당의 입장에서는 차별화라는 걸로 빈틈을 헤집고 들어오려고 하시겠죠. 저희는 그런 부분을 잘 극복해 내는 게 저희들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윤건영 민주당 선대위 정무실장 여러분 지금 함께하고 계십니다. 정무실장이시니까 당연히 상대 후보의 움직임도 면밀히 보고 계실 텐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잘하고 있습니까?
◆ 윤건영> 잘 못하죠. (웃음)
◇ 김현정> 너무 당연한 대답이. (웃음)
◆ 윤건영> 윤석열 후보가 잘 안 보여요. 그러니까 김종인 위원장 뒤에 너무 숨어계신 것 같아요. 숨바꼭질 전략을 쓰시는 것 같은데요.
◇ 김현정> 그 질문을 조금 전에 나오신 금태섭 실장한테 드렸는데 이거는 숨어 있거나 후보가 약해서 그런 게 아니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서 함께 가는 거, 이게 중요한 거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 윤건영> 금태섭 의원님 말을 정확하게 말씀을 못 드리겠지만 어제 있었던 예로만 보면 김종인 위원장이 코로나 재난지원을 100조 하자. 민주당과 협치 내각을 하자, 마치 대선 후보인 것처럼 말씀을 하셨어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 큰 담론과 아젠다를 끄집어내는 건 대선 후보의 몫이지, 사라져버렸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반면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인재 영입과 관련해서 김구 선생님을 폄하했던 그분에 대해서 윤석열 후보에게 어떻게 할 거냐 입장을 묻자 선대위가 검토 중입니다라는 대답을 하셨어요. 학생한테 너 생각 뭐냐 물었더니 선생님이 알 겁니다라고 대답하는 거와 같은 거라고 생각을 해요.
◇ 김현정> 교실에서 학생한테 너의 생각은 뭐냐 물었더니?
◆ 윤건영> 너의 생각은 뭐냐 했더니 선생님이 알거예요 라고 이야기 하는거죠.
◇ 김현정> 나는 몰라요다? 그것보다 또 신중하게 생각하는 거다 이렇게 얘기할 수는 없어요?
◆ 윤건영> 국가의 최고 지도자가 대통령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으로서는 저는 리더십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지난 2번 인사 참사, 김성태 의원, 함익병 원장님의 망언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말씀이 없으셨어요.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태도의 영역인데요. 강 건너 불구경 하듯이 하는 태도의 문제를 말씀드리는 겁니다. 물론 선대위가 논의를 통해서 결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도자라면 그 리더십을 보여야 되는 거고요. 지난 한 달 동의에 김종인 위원장과 갈등이 격화될 때 사라져 있었거든요. 저는 그런 전체적인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그 100조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잠깐 이어가보죠. 김종인 위원장이 소상공인 지원 100조에 대한 정책방안을 이야기했고 이재명 후보가 환영한다 밝혔고 송영길 민주당대표는 아예 양당 선대위 원톱하고 원내대표들이 참여하는 2플러스2 회동을 열자.
◆ 윤건영> 4자 회동을 열자.
◇ 김현정>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윤 의원님.
◆ 윤건영> 민주당 입장은 확고합니다. 민생을 돌보고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는 여야가 없다. 아무리 선거 중이라고 하더라도 머리를 맞대자라는 거고요. 여러 차례 이재명 후보는 얘기를 했습니다. 계속 이 부분에 대해서 계속 피하는 듯한 느낌을 갖는 게 국민의힘인데요. 김종인 위원장이 100번 이야기를 하면 뭐합니까? 어제만 하더라도 윤석열 후보가 김종인 위원장 100조 발언이 있은 직후에 대변인을 통해서 아니야, 우리 공약은 50조야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내부에서부터 엇박자가 나고 있고 잘 안 맞는 거죠.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대선 후보가 누구인지 혼란한 상황인 것 같아요.
◇ 김현정>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 어제 YTN에 이분이 직접 출연을 TV에 하셨더라고요. 그러면서 해명 여러 가지 해명들과 함께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과거 발언 때문에 사퇴해야 한다면 이재명 후보도 사퇴해야 한다.
◆ 윤건영> 그거는 좀 본인의 발언이 뭔지를 저는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불과 일주일 동의에 국민의힘은 두 번의 인사 참사가 있었습니다. 김성태 의원과 함익병 원장. 함익병 원장도 민간 때 발언을 하신 거죠. 거기에 따른 책임을 물어서 인사 임명을 철회했던 거 아닙니까?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요. 이중 기준은 있으면 안 된다라고 생각을 하고 국민의힘이 그런 인식을 가진, 그런 역사인식을 가진 분을 고집한다라는 것은 보편적 상식을 가진 국민들과 맞서 싸워보겠다라는 것으로 저는 읽히지가 않습니다. 빨리 철회하는 게 김구 온당한 것 같고요. 어떻게 김구 선생님을 어떻게 폄훼를 합니까?
◇ 김현정> 이재명 후보의 과거 발언하고 아마 비교를 해서 지금 노재승 위원장은 계속 가져갈 것 같아요. 거기에 대해서 한 말씀.
◆ 윤건영>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대꾸할 가치가 없다.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최근에 이런 말을 했습니다. 큰 실수만 안 하면 정권 교체할 수 있다.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의 분위기가 여전히 그 민심이 남아 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윤건영> 당연한 말씀이죠. 선거는 실수를 적게 하는 분들이 이깁니다. 너무나 당연한 말씀을 하셨고 다만 국민의힘이 가지고 있는 리스크를 저는 세 가지로 봅니다. 앞으로 그 속에서 실수가 나올 걸로 봐지는데요. 가장 큰 리스크가 저는 윤석열 후보 리스크라고 생각해요.
◇ 김현정> 후보자 본인이요?
◆ 윤건영> 네. 김종인 위원장이 이야기하셨던 큰 실수만 안 하면 주어가 어디겠습니까? 저는 윤석열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윤석열 후보가 큰 실수 할 것 같으세요?
◆ 윤건영> 1일 1망언, 1일 1실수라는 게 시중의 평가이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김종인 위원장 뒤에 숨어계신다는 비판을 받고 있고요. 두 번째 국민의힘이 가지고 있는 리스크가 저는 김종인 위원장님을 비롯한 외부 영입 자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가치를 통해서 뭉친 게 아니라 이익을 통해서 뭉쳤거든요. 그래서 자기의 이익이 조금이라도 손해 날 것 같으면 사달이 나는 겁니다. 그게 지난 한 달 동안 있었던 당대표 가출사건, 그리고 김종인 위원장과 김병준 위원장과의 갈등, 이런 것들이죠.
◇ 김현정> 이익의 충돌이라고 보시는 거예요?
◆ 윤건영> 맞습니다. 윤석열 후보에게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거고요. 마지막 세 번째 국민의힘 리스크는 바로 윤핵관입니다. 정당 사상 초유의 당대표 하출 사건의 원인이 윤핵관, 소위 말해서 윤석열 후보의 핵심 관계자 아닙니까. 윤핵관이 엄중한 상황에서는 저는 내부의 확실한 리스크라고 생각하고요. 외부의 적보다는 내부의 적이 더 무섭거든요. 그래서 저는 윤석열 후보의 내부의 적으로 작동하지 않을까라는 그런.
◇ 김현정> 지금 세 가지 리스크를 말씀하셨는데 전방위적으로 다 문제라고 얘기를 해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웃음)
◆ 윤건영> 제 입장에서는. (웃음)
◇ 김현정>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도록 하죠. 민주당 선대위 정무실장 맡고 계세요. 윤건영 의원님 고맙습니다.
◆ 윤건영> 고맙습니다.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2/09(목) 윤건영 "100조·협치내각 꺼낸 김종인…후보 몫 사라졌다"
202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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