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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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1/17(수) [윤태곤의 판]"김종인 등판하는데 이해찬은 왜 안돼?"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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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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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조급한 이재명? 강점인 행정경험 보여줄 때
박스권 갇힌 지지율, 가분수 선대위 바꿔야
김종인-이해찬, 양당 컨트롤타워 등판할까?
장제원 합류? 직함 없어도 불안하지 않을 것


복잡하게 돌아가는 정치판, 그 판을 한눈에 읽어드리는 시간이죠. 윤태곤의 판.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의 윤태곤 실장 어서 오십시오.

◆ 윤태곤> 안녕하세요.

◇ 김현정> 데이터부터 보면서 오늘 시작을 할게요. 데이터 보여주십시오. 지난주 데이터는 윤석열 후보가 컨벤션 효과로 반짝 상승 보인 것일 수도 있다. 이런 평가들이 나왔었는데 이번 주 데이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요.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는 건 KSOI 조사고요. 11월 12일, 13일 양일간 전국의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건데. 윤석열 45.6%, 이재명 32.4%. 이렇게 격차가 10% 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진 게 꽤 여럿 있죠?

◆ 윤태곤> 최근에 저렇게 거의 비슷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전화면접은 약간 폭이 좁은데 전화 면접도 (지지율이) 벌어지고 있는 추세고 지역별, 연령별 전체적으로 윤석열 후보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아요.

◇ 김현정> 반면에 이재명 후보는 지금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느낌이거든요.

◆ 윤태곤> 그렇죠, 이게 두 사람의 문제일 수 있겠지만 정권교체 지표 혹은 정권 재창출 지표랑 거의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경선 후에 윤석열 후보는 정권교체 여론을 흡수하고 있고 이재명 후보는 정권 재창출의 벽을 못 벗어나고 있다. 이 정도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지금 민주당 안에서도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당내 싱크탱크죠. 민주연구원의 최병천 부원장은 이 후보가 자신의 강점은 살리지 못하고 자신의 약점을 극대화하는, 예를 들어 재난지원금 같은 것은 좌파 포퓰리스트처럼 스스로를 보이게 하는 건데 이런 잘못된 선거 캠페인하고 있다 굉장히 쓴소리를 직접적으로 했어요.

◆ 윤태곤> 저도 읽어봤고 민주당 선대위 고위 인사들이 SNS에서 공유하고 그런 것도 봤었어요. 최병천 부원장의 방향에 동의하는 사람도 있고 동의 않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지금 상황이 안 좋다라는 자체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고 있고 선대위 개편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죠.

◇ 김현정> 선대위 개편. 뭐가 문제라고 보세요? 지금 민주당 안에서 느끼고 있는 위기감. 어떤 민주당 분은 선대위가 너무 커서 그렇다. 아니다 뭐가 어때서 그렇다. 얘기가 분분하더라고요.

◆ 윤태곤> 제가 지난주에 댓꿀쇼에서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을 말씀을 드렸었는데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그 이유가 제각각 다르다' 안 되기 시작하면 이것 때문에 안 된다 저것 때문에 안 된다라는 말들이 많고 결국 또 그 말이 다 맞을 수도 있어요.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하느냐. 최병천 부원장이 이야기한 것은 방향성의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거고 선대위 문제는 체계라든지 실무적으로 흔히 말해서 빠릿빠릿 돌아가지 못한다, 이런 식의 이야기를 하는 건데. 둘 다의 문제가 있는 거겠죠.

◇ 김현정> 둘 다의 문제. 지금 초선 의원들은 민주당이 현장성 잃었다 이렇게 성명을 냈고 중진 우상호 의원은 선대위가 정신차려야 된다 그러셨고요. 너무 커서 문제다. 이런 얘기가.

◆ 윤태곤> 이런 거는 있는 것 같아요. 선대위 조직 체계 국한해서 말씀드리면 원팀을 강조하고 어쨌든 이낙연을 지지했던 사람, 정세균을 지지했던 사람들 다 뭉쳐야 된다라고 해서 170명 의원들이 다 들어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오히려 일이 안 돌아간다, 가분수 선대위다. 이런 말들이 많아요.

◇ 김현정> 머리가 너무 커요?

◆ 윤태곤> 선대본부장, 부위원장, 본부장들은 엄청나게 많고 오히려 실무적으로 뛸 사람들은 잘 안 보인다.

◇ 김현정> 빠릿빠릿 뛸 사람은 별로 없고.

◆ 윤태곤> 그런데 제가 생각할 때는 지난 대선 때 그러니까 문재인 캠프를 보면 이런 식이 있었습니다. (선대위) 키가 누구냐? 우리가 선대위원장 여러 명인데 실질적으로 일을 돌아가는 핵심 컨트롤타워가 누구냐라고 했을 때 임종석, 양정철 투톱이라고 그랬었어요. 전략이라든지 상황을 장악하고 있는. 지금 현재 민주당 캠프에서 그런 양정철, 임종석 역할을 하는 사람이 누구냐라고 물어보면 다 잘 모르겠다. 안에 있는 분들도 그런 이야기를 한단 말이에요.

◇ 김현정> 누구랑 최종 상의해야 되는지, 실질적인.

◆ 윤태곤> 오히려 후보를 대신해서도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후보는 바쁘지 않습니까? 여기저기 다녀야 되는 것이고. 그런 부분이 비어 있다라는 이야기들이 있는 것 같아요.

◇ 김현정> 사실 아직도 4개월 남았어요. 그러니까 이대로 고착되지만 않으면 이재명 후보에게 얼마든 역전의 기회는 있는 건데 그렇다면 타개책을 민주당에 조언한다면 뭐라고 보세요?

◆ 윤태곤> 지금 말씀하신대로 4개월 가까이 남았기 때문에 시간은 많아요. 또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도 아직 선대위를 꾸린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너무 조급하게 하지 마라. 오히려 타임테이블을 만들어서 하라고 하고 싶어요. 예컨대 2주 동안 우리 지지율이 약간 빠져도 된다 차분하게 정리를 할 수 있는 선대위 체계 문제도 그렇고 방향성의 문제도 그렇고 최병천 부원장이 이야기한 건 이런 방향일 겁니다.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경쟁력을 생각했을 때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인 우위에 있는 게 행정경험, 실행력 같은 거지 않습니까? 행정경험을, 나는 일을 해 봐서 일이 돌아가는 걸 안다라는 걸 보여줘야 되는데 조금 극진적인 것, 우리가 해보지도 않은 거 이런 것을 강조하면 그 행정경험 이런 것들이 오히려 사라진다. 똑같이 뭘 안 해 본 사람처럼 느껴진다. 이런 얘기인 것 같아요.

◇ 김현정> 근데 그건 지지율이 잘 나왔을 때도 같은 해석했을 것 같은데요? 지지율이 잘 나오는 이유는 이런 거다. (웃음)

◆ 윤태곤> (웃음) 제가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좌충우돌하고 광폭행보는 같은 말인데 안 좋으면 좌충우돌이 되는 거고 좋을 때는 광폭행보가 되는 거죠.

◇ 김현정> 좋을 때는 광폭행보가 되는 거죠. 맞아요.

◆ 윤태곤> 그리고 이 두 가지가 결합되는 게, 그러니까 체계의 문제하고 방향성의 문제가 결합해서 나타나는 게 저는 얼마 전에 미국 존 오소프 상원의원 만났을 때 가쓰라-태프트 협약에 의한 거였다고 보거든요. (일본에 한국이 합병된 이유는 미국 가쓰라-태프트 협약을 통해서 승인했기 때문이다) 그런 이야기를 할 수도 있는 건데, 미 상원의원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그리고 그 옆에 누가 있었냐면 위성락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이재명 캠프에서 위성락 전 본부장을 영입했을 때 다들 놀랐어요. 저도 놀랐고. 안정감이 있겠다.

◇ 김현정> 잘한 인사다.

◆ 윤태곤> 위성락이라는 사람을 데리고 오는 것은 (이재명 후보가) 내가 불안한 사람이 아니다. 되게 안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데리고 온 거지 않습니까? 그날 옆에 앉아 있었는데 그 이야기를 할 때 위성락 전 본부장이 메모를 하다가 깜짝 놀라서 이 후보를 바라보는 장면이 잡혔단 말이에요.

◇ 김현정> 그게 무슨 얘기였냐면 우리가 일제한테 이렇게 일제 강점기를 보내게 된 건 미국이 사인해서 그런 거 아니냐, 조약에다가. 이런 얘기였던 거예요.

◆ 윤태곤> 그런 이야기를 꼭 그자리에서 또 위성락 전 본부장이 있는 자리에서 할 필요가 있었느냐.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선거라는 게 모자이크의 그림을 그리는 거예요. 특히 제1, 제2 거대 양당의 후보 정도 되면 진보적인 정책 보수적인 정책 다 쓸 수밖에 없습니다. (정책) 개수가 많냐 적냐의 차이지. 그럼 모자이크라면 빨간색하고 파란색하고 막 섞어가지고 멀리서 보면 하나의 그림이 되는 거잖아요. 오히려 파란색하고 빨간색이 선명할 때 그림이 잘 되는데 파란색 하자니 그래서 빨간색 섞어서 보라색 만들고 빨간색 하자니 불안해서 파란색 섞어 보라색 만들면 모자이크가 아니고 그림이 쭉 뭉개진 그림이 되는 거죠.

◇ 김현정> 그래요. 그 김종인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에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오는 게 거의 결정적인, 확정적인 것 같아요. 그래서 민주당에서는 이해찬 전 대표가 다시 등판해서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 김종인의 맞상대, 이런 걸해야 되지 않겠느냐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 윤태곤> 그래서 제가 앞서 말씀드렸던 양정철, 임종석보다 더 윗단의 이야기하는 것인데. (이해찬 전 대표가) 오면 효과가 있기는 있을 것 거예요. 전반적으로 기강을 잡는 것이라든지 이런 게 있는데 체력의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이 아주 실무적인 효과가 있을 것 있을 것 같지는 않고 상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인데. 이런 부분도 있겠죠. 지금 김종인 전 위원장이 가지고 있는 컬러라는 것은 정통 보수보다는 조금 중도확장에 걸리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러니까 당에 오래 있던 인사들하고는 약간 색깔이 다르죠. 의견 안 맞는 것도 있고.

◆ 윤태곤> 그런데 이게 이해찬 선대위원장 식으로 만약에 원톱 간판이 된다면 앞서 제가 말씀드린 정권 교체와 정권 재창출의 프레임을 조금 더 강화하는 줄 수도 있을 거예요.

◇ 김현정> 오랫 터줏대감 느낌의 상징적인 인물?

◆ 윤태곤> 딱 그냥 민주당 사람, 문재인 정부부터 핵심(적인 인물) 그게 강화되는 느낌도 있을 거예요.

◇ 김현정> 그런 고민이 또 있는 거겠네요, 캠프에서는. 이해찬 전 대표가 이미 돕고 있는 상황에서 이분을 합류시키는 게 공식으로 합류시키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닐 텐데 그런 고민이 있는 거군요.

◆ 윤태곤> 그렇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실장님이 여러 차례 강조하셨던 게 여당 후보 딜레마였어요. 현직 대통령과 차별화를 너무 하기도 어렵고 안 하기도 어렵고. 그런데 지금 행보를 보면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를 하는 쪽으로 좀 가고 있는 거 아니에요?

◆ 윤태곤> 차별화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어떤 식으로 하느냐의 문제인데 지금 보자면 그렇다고 (문재인) 대통령하고 바로 (비판하고) 이럴 수는 없고 하니까 홍남기 부총리를 딱 잡은 거 아니겠습니까? (웃음)

◇ 김현정> 홍남기 부총리한테 '따뜻한 방 안의 책상에서 정책 결정만 할 게 아니라 현장에서 국민고통을 체감하시오.' 이런 이야기, 쓴 소리.

◆ 윤태곤> '만행이다' 이런 이야기까지 했던 거죠. 그래서 홍남기 부총리라는 상징적인 인물을 질타해서 그 효과를 누리겠다 이런 것 같은데. 그러면 홍남기 부총리 상징성이라는 게 문재인 정부에 대한 상징성, 잘 된다면 이 관료시스템에 대한 상징성 2가지가 다 있는 것인데 그렇다면 홍남기 부총리를 질타했을 때 반대쪽 정권교체 여론 자체가 넘어올 것이냐. 그거는 아직은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렇게 해도 깔아놓는다 말하자면 빌드업을 시작한다, 이런 느낌은 있네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으로 좀 넘어가보죠. 윤태곤 실장과 함께 판 읽고 있습니다. 저희가 1부에 권영세 의원과 인터뷰도 했습니다마는 출범 직전까지 온 것 같기는 한데. 약간 마지막 고비가 남은 느낌, 마지막 진통하는 느낌.

◆ 윤태곤> 두 가지 방향일 겁니다. 그러니까 원래 국민의힘 인사들에 대한 조정이 있지 않습니까? 3인방을 뒤로 빼라 누구는 넣자 말자라는 식의 방향이 하나가 있고. 플러스알파에 대한 것. 지금 국민의힘이 민주당 선대위보다 더 유리한 지점에 있어요. 플러스알파가 할 수 있는 부분. 민주당은 지금도 이해찬 전 대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건데 오늘 아침 보도에도 보면 김한길 전 대표.

◇ 김현정> 합류하시나 봐요. 아까 인터뷰 느낌이 이미 오케이 받은 느낌이에요.

◆ 윤태곤> 제가 알기로 접촉은 한참 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알아요. 선대위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윤석열 후보가 경선 전에도 김한길 전 대표 쪽하고 접촉은 있었던 것 같고 그 외에 금태섭 전 의원이랄지 이런 플러스알파의 부분이 있는 거지 않습니까? 두 가지 방향 원래 있던 사람들의 조정, 플러스알파를 얼마나 붙일 수 있느냐. 이준석 대표가 얼핏 어디서 그런 말을 한 것 같은데 빠르면 20일에는 첫 번째 윤곽이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 이번 주말이고 공보라든지 언론 홍보의 속성상 제가 볼 때 금요일쯤에 뭐가 나와야지 토일월까지 뉴스를 좀 먹고 가기 때문에 빨리 하려면 금요일. 아니면 일요일 오후에 그 정도에는 하나 나오지 않을까요.

◇ 김현정> 선대위를 놓고 이준석 대표가 최고위 회의 모두 발언으로 생략하고 마이크를 이렇게 아예 생략하는 정도를 넘어서 마이크를 아래로 쓱 내려버리기까지 할 정도로 불편한 심리, 나 불편하다, 이걸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는 말이에요. 이 갈등의 핵심은 뭔가요?

◆ 윤태곤> 그날 오후에 윤석열 후보, 이준석 대표 두 사람이 만났고 밤에 이준석 대표가 같이 짜장면 먹으면서 회의하는 사진도 올렸단 말이죠. 그것도 시그널이죠. 걱정 마라 잘 되고 있다라는. 사무총장에 대한 이야기는 가닥이 잡힌 것 같고 나머지가 있겠죠, 뭐. 그런데 앞서서 우리가 민주당 선대위, 160명, 170명이 잘까 잘 안 돌아간다 가분수 선대위다 이런 말 했지 않습니까? 이런 이야기 나오는 것은 오히려 김종인 전 위원장이라든지 이준석 대표한테 힘이 실릴 수도 있을 거예요. 저기봐라 반면교사로 삼아야지 쟤네가 저래서 문제라고 하는데 우리가 따라가서 되겠냐라는 식으로 그런 쪽에 목소리에 힘이 실릴 수 있는 거죠.

◇ 김현정> 힘이 실릴 수 있다. 그러면서 같이 짜장면 먹으면서 사무총장 문제는 해결된 것 같다라는 말씀이고 마지막 진통은 장제원 의원입니까?

◆ 윤태곤> 글쎄요. 특별한 사람의 문제일까요? 장제원 의원 같은 경우에 비서실장 설 있다가 (윤 캠프에서) 빠졌고 장제원 의원이 윤석열 후보하고 가깝다하는 건 잘 알려져 있고 그리고 또 국회의원이니까 선대위의 어떤 자리를 하기야 하겠죠. 그런데 어떤 핵심적인 자리냐 아니냐는.

◇ 김현정> 왜냐하면 아까 권영세 의원은 제가 아무리 질문해도 이것을 어떻게 직접 답변을 하시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아주 직접적으로 질문 안 드렸는데 장제원 의원이 예전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한테 '노욕에 찬 기술자. 내가 김종인 꼬붕이 아니어서 다행이다.' 이런 말을 했을 정도의 사이예요. 그래서 진짜 이분들이 같이 회의를 할 수 있는 건가.

◆ 윤태곤> 그런데 정치에서 그런 정도야 큰 문제는 아니긴 할 거예요. (웃음)

◇ 김현정> 진짜 정치판이. (웃음) 우리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 윤태곤> 장제원 의원이 (윤 캠프에) 어떻게 배치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김종인 전 위원장하고 지근거리에 있는 그런 거리는 아니겠죠. 아마도.

◇ 김현정> 그러면 정리를 해 보자면 직함을 갖지 않고 도울 경우에는 비선이라는 얘기가 단번에 나오기 때문에 그러기는 쉽지 않을 거고 그렇다고 장제원 의원이 아주 빠지기에는 지금 굉장히 윤 후보가 의지하는 게 크다고 제가 들었어요. 가깝다고 들었어요. 그러면 직함을 주되 선대본부장이라든지 이런 건 안 되고. 좀 뒷선으로.

◆ 윤태곤> 저는 국민의힘 분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해 본 적이 있는데. 사람이요, 후보하고 가깝지 않거나 하면 직함이 없으면 불안해요. 그런데 가까운 사람은 그 직함이 무슨 상관입니까? 전화하고 뭐 카톡하고 해서 하면 장제원 의원 정도면 제가 생각할 때는 자신감을 가져도 될 것 같은데, 그런 이야기를 한단 말이에요. 제가 이런 이야기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지금이 두 후보가 정치 경험이 일천해가지고 그러기가 쉽지 않은데 김대중 정부 때하고 문재인 정부 때 대선 기간에 6명, 7명이 나서요, 우리는 선출직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 2선으로 후퇴하겠다. 실세이니까 그렇게 말을 하는 거예요. 그때 권노갑 전 의원, 이런 분들. 김대중 대통령 캠프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캠프에서는 이른바 3철. 이분들이었거든요. 실세가 아닌 사람이 물러난다라고 하는 건 아무 의미 없고 내가 뒤로 빠진다라고라고 하면 사람들이 그런 생각했어요. '아. 저 사람들 진짜 실세구나' 라고 생각하는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번 주 정치판 한번 쭉 읽어봤는데 꼭 해야 되는데 빠진 말씀.

◆ 윤태곤> 없습니다. (웃음)

◇ 김현정> 없습니까? (웃음) 여기까지 읽죠. 윤태곤 실장님 고맙습니다.

◆ 윤태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