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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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1/12(금) "음주운전이 낫다? 李 자승자박"vs"尹, 초보 무능력자란 뜻"
2021.11.12
조회 913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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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
李 특유의 물타기, 尹 걸고 넘어져
특검 협상 요청했지만 與 답 없어
'반듯이' 논란? 아픈 역사 독점 말길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
'누가 국정운영 더 잘하냐', 맥락 살펴야
李 특검 수용 발언? 이제는 국회의 몫
尹 진솔한 선사과 부족, 역사의식 문제


김현정의 뉴스쇼 금요일의 코너입니다. 한 주 동안 가장 화제가 된 말을 통해서 이번 주의 정치를 평가하는 코너, 말말말. 오늘도 두 분의 말 감별사 모셨어요.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 어서 오십시오.

◆ 박성준> 안녕하세요.

◆ 김은혜>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두 분 지역구에서 선거 치를 때 막 선거운동 하다 보면 상대 후보를 마주칠 때가 있죠?

◆ 박성준> 그럼요.

◆ 김은혜> 그렇죠.

◇ 김현정> 약간 서먹하고 그러시지는 않으세요?

◆ 박성준> 서먹하죠.

◇ 김현정> 인사하세요? 어떻게 하세요?

◆ 김은혜> 저는 격하게 포옹했는데.

◇ 김현정> 포옹까지 하셨어요? 조금 오버 같은데. (웃음)

◆ 김은혜> 그러니까 별로 안 좋아하셨죠, 저를. (웃음)

◇ 김현정> 박 의원님은 어떻게 하셨어요? 딱 마주치면서.

◆ 박성준> 저는 처음에 뵀을 때 워낙 그 분도 유명한 분이어서 정치를 하셨으니까.

◇ 김현정> 누구시죠?

◆ 박성준> 지상욱 당시 (의원).

◇ 김현정> 지상욱 의원.

◆ 박성준> 현역의원이셨으니까 심은하 씨 남편. 워낙 유명했으니까. 첫 인사할 때 뭘 이렇게 반갑게 인사해 주시더라고요.

◇ 김현정> 먼저.

◆ 박성준> 저도 인사를 저도 인사를 했고 .

◇ 김현정> 포옹도 하셨고.

◆ 박성준> 포옹까지는 안 했고. 그러면서 눈빛을 교환을 하죠. (웃음)

◇ 김현정> 묘한 눈빛일 것 같은데 (웃음) 이번 대선에서도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가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우연한 마주침. 어색했을 거예요, 아마 두 후보도 어색했을 텐데. 이런 대화가 오갔다죠.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우리가 20여 년 전에 성남에서 법정에서 자주 뵈던 사이입니다.

-이재명: 제가 그 말씀을 들었는데 보긴 봤을 텐데, 저는 기억이 없어요. 제가 형사사건을 거의 안 했기 때문에….

-윤석열: 그래도 이따금 들어오셨어요.

-이재명: 맞아요. 맞아요.

◇ 김현정> 우리가 20여년 전에 성남 법정에서 자주 뵀던 사이입니다. 제가 기억이 없어요. 제가 형사 사건을 거의 안 했기 때문에. 이런 대화. 어떠셨어요?

◆ 박성준> 분위기는 좋았던 것 같아요. 저는 보니까. 어디서부터 시작할 건가. 같은 성남에 있었던 법정을 얘기하면서 분위기 자체는 좀 서먹할 수 있는데 그래도 화기애애하면서 아마 그 가운데 두 분의 눈빛이라든가 주변은 인식을 하고 있었을 겁니다. 만만치 않은 싸움이 일어나겠구나.

◇ 김현정> 분위기는 분명 좋아요. 목소리는 화기애애한데 묘한 기싸움 같은 게 느껴져요.

◆ 김은혜> 그러니까요. 저는 이틀 뒤에 한국시리즈 프로야구를 빗대서 말씀드리자면 윤 후보가 묵직한 슬라이더를 던졌다.

◇ 김현정> 그런 거예요?

◆ 김은혜> 그러니까 원래 묵직한 직구 스타일인데 이제는 그때 법정에서 봤잖아요. 라고 하는 말로 묘한 긴장감을 낳게 하는 슬라이더성 구질의 공을 던졌다.

◆ 박성준> 약간 변화구라는 거죠.

◆ 김은혜> 네, 푹 떨어지죠. 이재명 후보 앞에서. 왜냐하면 97년에서 99년까지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윤석열 후보가 검사로 있었습니다. 그럼 그때 어떤 수사를 했기에 이재명 후보와 만났을까. 그 당시에 사건은 뭐였을까, 좀 찾아보려고요.

◆ 박성준> 형사사건을 안 했다고 그러시더라고요. 거의. 이재명 후보님은.

◆ 김은혜> 이 후보가 심리적으로 실제로 기억이 안 나실 수도 있고 경계심을 내비친 게 보여서 저는 확실히 긴장하고 계시다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 박성준> 이재명 후보님은 제가 옆에서 볼 때 정말로 돌직구형이거든요. 솔직한 스타일이이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아마 기억이 잘 없었기 때문에 그랬을 것 같고 첫인상은 저는 화기애애하고 좋았다. 앞으로 상당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 김현정> 이 대회를 나누시는 두 분 사이에도 묘한 긴장감이 흐를만큼 정말 이제 대선 본선 시작된 된 느낌입니다.

◆ 박성준> 김은혜 의원님 빨간옷을 입고 오셨잖아요. 제가 방송 오래 했는데 오늘 옷은 의의가 있습니다.

◆ 김은혜> 저 어제 라면을 맛있게 먹어서.

◇ 김현정> 어떤 의미인 거예요.

◆ 박성준> 앞으로 빨갛게 물들이겠다는 의미 아니겠습니까? 빨리 막아야 되겠습니다.

◇ 김현정> 이번 주에 골라오신 두 분의 말말말 골라보겠습니다. 오늘은 김은혜 의원이 골라오신 말부터 확인해 보죠.

-이재명: 저는 음주운전 경력자보다 초보운전 경력자가 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국가 리더는 실수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초보는 실수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깨끗할지 몰라도 우리가 각료나 아니면 주요 인사를 선발할 때도 경험 많은 사람들 뽑잖아요. 경륜과 경험이 많은 사람을. 아무래도 접시를 깨는 경력이 많아질 수밖에 없어요. 그러나 그런 걸 안전하게 하겠다고 초보 신진들을 고용하면 위험하죠.

저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직접 한번 얘기해 보세요. 제가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내가 직원을 잘못 관리했다, 예를 들면 충분히 100% 완벽하게 유능하지 못했다는 점 지적 외에 구체적으로 뭘 잘못했다는 겁니까? 없잖아요. 있으면 지금 엄청나게 질문이 쏟아졌겠죠.

◇ 김현정> 11월 10일 관훈클럽 토론에 초청된 이재명 후보가 한 말. 두 가지의 말을 들으셨어요. 하나는 음주운전자와 초보운전자의 비유, 이것에 대한 답변이었고 또 하나는 대장동 의혹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그것에 대해서 내가 무엇이 잘못됐느냐, 이렇게 답변하는 부분 왜 골라오셨습니까?

◆ 김은혜> 이재명 후보가 스텝이 꼬이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무슨 말씀이세요?

◆ 김은혜> 초보운전, 음주운전, 사실 비교할 게 따로 있죠. 음주운전은 명백한 범죄이자 살인이고요. 아마 윤석열 후보가 정치 경력이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을 부각하려고 하셨던 것 같은데 국민 누구나 사실은 초보운전자를 거칩니다. 저도 그랬고요. 그런데 그때는 다 조심하고 실수하지 않으려고 하죠. 그분들이 범죄를 저지르는 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음주운전 전과에 대해서 해명을 하다가 말씀을 하셨는데 그냥 쿨하게 '그런 적 있었습니다'라고 사과하면 될 일을 이걸 굳이 이것을 이재명 후보 특유로 물타기성으로 대장동 혹은 윤석열 후보를 걸고 넘어가는 것으로 가게 되면 오히려 국민들은 이분이 위험한 사고를 하시는 분이다. 결국은 결과, 표만 중시하는 분 아니냐라고 생각하실 것 같아요.

이재명 후보도 실수를 하셨죠. 그런데 그것은 초대형 사고를 치셨죠. 그게 음주운전도 큰 사고이지만 대장동 게이트는 더 큰 사고입니다. 그래서 윤석열 후보가 아무리 초보운전자라고 하셔도 대장동 게이트 같은 초대형 사고를 저지르고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은 저는 희박하다, 그런 의미에서 본인이 워낙 잔기술이나 아니면 말이 화려하지만 그 분 스스로 자승자박하셨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박 의원님.

◆ 박성준> 지금은 제일 중요한 게 텍스트, 컨텍스트 얘기하지 않습니까? 맥락을 보고 얘기를 해야 되는데 초보운전과 음주운전 비교를 한 게 아니에요. 관훈클럽에서 국정 운영과 관련해서 초보운전이냐 음주운전이냐 이렇게 질문한 겁니다. 거기에 따라서 이재명 후보는 국정운영을 누가 더 잘할 수 있느냐에 대한 견해를 밝힌거란 말이죠. 그래서 이재명 후보는 이런 얘기를 한 겁니다. 국가지도자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보통 연륜과 경륜을 얘기하지 않습니까? 경륜을 바탕으로 해서 국정운영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지도자가 나와야 된다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그런 얘기를 한 거고요.

우리가 정치의 영역에 들어왔을 때 국가지도자가 무엇이 가장 중요하냐라고 봤을 때 능력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볼 때 선거에서 많은 유권자들이 마지막 판단을 할 경우에는 정말로 능력 있는 후보가 제대로 될 수 있느냐에 대한 것을 판단한다고 할 때, 그 기준을 볼 때 이재명 후보는 이번 대선이라고 하는 것은 지금 전 세계적인 상황에서 위기의 국면에서 연륜과 경륜이라고 하는 것을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강한 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 있는 리더를 뽑는 것이 이번 대선이기 때문에. 그러한 차원에서 관훈클럽의 패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인데 이걸 비교급으로 음주운전이냐 초보운전이냐를 가지고 말을 하는 것은 말이 맞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이게 지금 시작은 안철수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지금 선거가 이번 선거가 음주운전자와 초보운전자 중에 하나를 뽑으라고 강요하는 선거 같다라고 두 사람을 다 비판한 거예요. 이재명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음주운전자,윤석열 후보는 초보운전자, 이렇게 비판해서 이야기를 한 것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답을 하는 과정에서 나온 얘기인데. 사실 김은혜 의원께서는 그 말씀은 안 하셨습니다만 사실 이 말이 나왔을 때 댓글이나 국민의힘에서의 비판은 뭐였냐면 '음주운전이 초보운전보다 낫다고? 음주운전이 훨씬 위험한데 그런 비유를 하느냐' 사실 그 지적이 더 많았거든요. 김은혜 의원이 얘기는 안 하시는데 음주운전은 윤창호법, 우리가 봤듯이 그 유족들이 들으면 땅을 칠 일이다, 그런 지적이 굉장히 많이 나왔었어요. 어제 정성호 의원 출연하셨습니다마는 정성호 의원은 그 말이 아니고 음주운전을 한 적이 있지만 지금은 술이 깬 사람이 운전하는 것이 지금 초보운전자보다 낫다는 얘기다라고 해명하셨어요.

◆ 박성준>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제가 처음에 얘기했잖아요. 텍스트 그 단어, 단어를 가지고 얘기하면 말이 안 되는 거고요. 그 관훈클럽에서의 패널의 질문이 음주운전과 초보운전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국가 운영에 누가 더 우리나라가 상당히 어렵다. 안철수 후보의 얘기를 가지고 물어본 거 아니겠습니까? 그랬을 경우에 대통령 후보로서의 질문이라고 하는 경우는 그러면 국정운영을 누가 더 잘할 수 있느냐에 대한 자신의 견해와 철학을 얘기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음주운전이 좋다, 초보운전이 낫다. 이런 비교급으로 얘기한 게 아니지 않았습니까? 본질에 들어갔을 때는 누가 나라를 위해서 누가 더 일을 잘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었거든요. 답변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갖고 봐야지 초보운전, 음주운전이 단어, 단어 하나의 조합을 가지고 얘기해서는 그리고 그렇게 질문을 해서도 그렇고 또 그러한 쪽으로 방향을 몰고가서는 우리나라 이 정치에 있어서 흙탕물만 되는 것이죠.

◇ 김현정> 말하자면 답변을 지금 너무 왜곡해서 좁게 해석하는거다 그 말씀이신 거죠.

◆ 박성준> 질문과 답변에 대한 부분을 왜곡해서 했다. 이렇게 생각할 수가 있는 거죠.

◇ 김현정> 김은혜 의원님.

◆ 김은혜> 이재명 후보가 과거에 2016년부터 하셨던 말씀이 있습니다. 논란이 있으면 말의 공방에 따라가지 말고 증거를 따라가라고요. 직접 말씀하신 게 '음주운전 경력자보다 초보운전 경력자가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라고 이야기를 하셨죠 이건 견줄 대상이 아닌데 아무래도 본인이 경험이 있다는 것을 부각하려고 하셨던 것 같은데 전과경력은 반성을 해야 될 문제죠. 그리고 음주운전을 했어도 내가 범죄를 저질렀어도 실수할 가능성이 적다. 그럼 전과 경력이 오히려 있는 부분과 관련해서 경험을 해 봤으니까 대통령 더 잘한다. 그런 것은 궤변의 소재로 쓸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본인이 오히려 어떤 문제가 생기면 상대 후보의 약점을 잡아서 되치기로 하는 식의 이런 화법이 국민들에게 더 이상 통할까 모르겠어요.

◆ 박성준> 아니, 정치, 저는 리더에 대한 연구도 했었는데요. 이재명 후보는 이런 차원에서 얘기를 했을 겁니다. 결국 우리나라의 가장 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에 대한 것을 유권자 여러분께서 판단해 달라고 하는 부분을 강조하면서. 이런 얘기를 좀 드리고 싶은데요. 능력 있는 후보에 대한 부분을 우리가 어떻게 바라 봐야 되는 것이 남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유권자들이 돌아볼 때 빌 클린턴을 만들었던 최고의 전략가 딕 모리슨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유권자로 볼 때 세 가지를 대중이 가장 싫어한다는 거예요. 하나가 뭐냐 하면 분열이고 하나는 극단 무능력인데 그중에서도 유권자가 마지막 판단을 볼 때 무능력자에 대해서는 표를 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 김현정> 무능력자.

◆ 박성준> 그러면 이건 뭐냐 하면 초보운전이라든가 이런 표현을 쓰는 이유 중에 하나가 뭐냐면 국가의 경험도 없고 국정 운영에 대한 철학도 없고 그랬을 경우에 과연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라고 하는 부분을 제가 볼 때는 이재명 후보도 강조하는 차원에서 나오지 않았을까.

◇ 김현정> 초보 무능력자, 그 부분에 대한 경고였다, 그런 말씀. 관훈토론에서는 이 말보다 더 눈길을 끌었던 것은 특검에 대한 부분이었어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이건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니라 기조연설, 앞에 모두발언에서 먼저 꺼낸 이야기입니다. 뭐라고 얘기했냐면 대장동 수사를 보고 검찰 수사가 미진하다고 이렇게 판단이 되면 특검을 할 수도 있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게 그냥 원론적인 차원에서 이야기를 한 것인가 제가 좀 궁금해서 어제 정성호 의원에게 질문을 드렸더니 원론적인 차원의 얘기가 아니라 '특검을 받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어제 말씀을 하셨고 여러분, 어제 뉴스들 쭉 보셨겠지만 하루 종일 하루 종일 굉장히 큰 파장을 낳았습니다. 박성준 의원 나오셨으니까 다시 한 번 좀 확인을 할게요. 대장동 특검에 대한 입장이 어디까지 지금 정리가 된 건가요?

◆ 박성준> 그거는 후보님이 말씀하신 내용 그대로 파악을 해야 될 것 같아요. 우리가 보통 그런 얘기 하지 않습니까? 선수사, 후특검 얘기를 하는데 후보님께서 선수사, 수사가 미진했을 경우에는 특검을 고려하겠다 이렇게 워딩을 하셨단 말이에요. 그렇게 이제 받아들여야 될 것 같고 지금 경찰이라든가 검찰 그리고 공수처에서 모든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수사가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오지 않겠습니까? 시점이 얼마나 임박해 있다고 저도 들었는데 그 결과에 따라서 국민들이 또 판단을 하겠죠. 그리고 또 하나 특검과 관련된 부분은 국회의 몫입니다. 여야가 그러면 특검을 했을 경우에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은 남아 있는 것이기 때문에 후보가 여기까지는 어느 정도 의견을 피력했다 이 정도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 의견을 피력하시면서 조건을 달았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어떤 조건을 달았느냐.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부산저축은행 수사할 때 윤석열 후보가 부실수사 했기 때문에 대장동에 씨앗을 뿌린 거 아니냐 그 사람들 봐줬기 때문에 대장동 이슈 터진 거 아니냐. 그거까지 같이 특검하자. 김은혜 의원님.

◆ 김은혜> 보통 하고 싶지 않을 때 조건을 주렁주렁 달죠. 그래서 저희가 진심이 있는지 의심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특히 요즘 이재명 후보 입장을 보면 당에서 정리되기 전에 후보가 먼저 했던 발언 때문에 설왕설래하는 것을 많이 봤는데요. 그 뒤에 저희 측에서도 협상을 하자. 특검과 관련해서 연락을 드렸는데 민주당에서 아직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신지 협상 테이블이 마련되지 못했었습니다.

◇ 김현정> 어제 연락했는데 답은 못 받으셨어요?

◆ 김은혜> 그렇습니다. 아마 민주당 쪽에서도 아주 혼연일체된 입장 정리가 필요하실 테니까요. 그래서 조건부 특검이라고 하는 부분은 저희는 조건이 수사가 미진하면 특검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수사는 그동안 충분히 미진했죠. 더 미진하려야 미진할 수가 없었죠. 그렇기 때문에 특검은 그 판단은 모든 국민이 갖고 있었던 건데 오히려 민주당 측만 차일피일 미뤘던것이다, 시간 끌기다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그리고 그때 이재명 후보가 그 질문에 특검 얘기하시면서 그랬잖아요. 대체 내가 뭘 잘못했냐 아까 말씀드렸지만 이게 내가 사람을 잘 못 썼던 거, 그리고 그 사람이 일을 유능하게 하지 못 했다는 것 말고 내가 형사 책임은 있지 않느냐 이거인데 이게 형사 책임은 두 번째죠. 우리가 대통령을 뽑는 건 리더십이죠. 얼마나 적재적소에 사람을 쓰고 인허가에 대한 최종 결정권자로서의 책임을 가져갔느냐의 문제인데 저는 그런 것까지 포함해서 특검을 통해서 빨리 가리자라고 말씀드리고싶습니다.

◇ 김현정> 박 의원님 마지막 말씀 듣고 넘어가겠습니다.

◆ 박성준> 이제 특검에 대한 얘기가 워낙 야당에서 얘기하는데 조건부 특검은 아니고요. 이 대장동과 관련된 부분에서 원천적인 가장 큰 핵심이 뭐였냐면 부산저축은행 관련해서 그 관계자들, 그러니까 부산저축은행의 비리사건들에 대한 것들, 그 당시 개발사업이 이루어졌던 사건들을 다 보면 그 관계자들이 법정 구속되거나 수사를 다 받았는데 이 대장동 대출과 관련된 부분의 관계자들이 당시 변호사가 박영수 특검이었습니다. 그리고 수사 담당자가 윤석열 검사였는데 여기에만 면죄부를 줬다는 거예요. 그리고 그 이후에 2015년도에 대장동 대출 의혹이 있었던 당사자들이 다시 2015년에 구속이 됩니다. 그러니까 이 문제의 발단이 어떻게 됐는지를 처음부터 조사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라는 것이 아마 이재명 후보의 생각일 거고요. 그리고 지금 얘기한 것처럼 대장동에 관련된 여러 얘기들이 나오고 있긴 하지만 실제 규명된 부분이 없기 때문에, 그리고 조사에 대한 것들이 선조사가 나오기 때문에 그것은 지켜보고 특검에 대한 추이는 좀 다시 봐야 되겠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말말말. 이번에는 민주당 박성준 의원이 골라오신 말 듣고 오죠.

-방명록 두고도 얘기가 있어서 그런데 반듯이 세우겠다고 한 게 반드시, 꼭 이런 의미인 건지?

-반듯이가 아니고 '똑바로' 이런 뜻입니다. 사실 제가 과거에 같이 근무를 해보면 우리 호남 출신 동료들이 잘 쓰는 말이에요. '반듯이 한다'. 그래서 제가 그런 걸 감안해가지고 '반듯이 하라' 이런 얘기 많이 하거든요. 제가 그래서 그렇게 썼습니다.

-후보님 보시기에 5월 정신이 비뚤어져 있다라고 보시는 거죠?

-글쎄요. 어디가 비뚤어져 있습니까? 저는 5월의 정신이라는 것은 우리가 추구해야 될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이고 국민통합의 정신입니다.

◇ 김현정> 이 말이 나온 것은 11월 11일 어제군요.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에서 기자들이 한 질문에 대해 윤석열 후보가 답변을 한 건데 왜 골라오신 건가요?

◆ 박성준> 후보의 말과 글은 늘 뉴스가 되고요. 특히 말 같은 경우는 그 당시 직면한 상황에서 얘기를 하기 때문에 여러 오해의 소지도 있는 건데 특히 글이라고 하는 경우에는 오해의 소지가 없어요. 왜 그러냐면 검증을 거치지 않습니까? 생각을 한 번 거치고 다시 쓰는 것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는 건데 이 자체의 내용을 보면 이렇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민주화 인권의 5월 정신, 반듯이 세우겠다라고 한 건데.

◇ 김현정> 방명록에.

◆ 박성준> 방명록에서 5. 18 방문한 이후에

◇ 김현정>5. 18 묘역 방문해가지고 그 방명록에 쓴 글이 문제가 돼서 그것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는 말이었어요. 방명록 좀 보여주십시오.

◆ 박성준> 화면에 있나요? 어쨌든 저렇게 썼는데.

◇ 김현정> 반듯이. 이게 문제가 됐던 거죠.

◆ 박성준> 발음은 반드시가 되는 건데 저게 문제가 되는 건데 일단 텍스트로 봤을 때 맞춤법이 틀려요. 저 내용 자체가 문장이 다 틀립니다. 이랬을 경우에 후보도 그렇고 그 옆에 있는 측근이라고 해야 되나요? 아니면 도와주는 사람들, 스텝진들이 이 방명록의 글이라는 것이 반드시 뉴스가 될 거라고 알고 있었을 텐데. 게이트 키핑이 안 됐다라는 것 자체가 시스템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고요.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저게 왜 문제가 되겠습니까? 윤석열 후보가 그동안의 5월 광주, 민주화에 대한 어떤 역사의식이 부족하다라는 거, 그리고 전두환 전 대통령 찬양이라든가 칭찬과 관련돼서 국민들의 분노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진솔한 선사과를 한 다음에 방문한 다음에 어떻게 글을 써야 되겠다라는 것이 스텝진 안에서 생각이 있었을 겁니다. 공유가 됐을 텐데 저 말 자체가 이미 이렇게 쓰고 나서 쓰고 나서 논란이 됐다라는 것은 역사 의식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라는 거예요.

◇ 김현정> 역사의식의 문제다.

◆ 박성준> 그것이 방증이 되어있다. 이렇게 되는거예요.

◇ 김현정> 저것은 반드시를 쓰려고 했다가. 맞춤법 실수를 했다고 보시는 거예요. 아니면 반듯하게 세우려고 하는 반듯이를 썼는데 그게 뜻이 말이 안 된다는 거예요.

◆ 박성준> 단어도 그렇고 문장 자체가 오해의 소지가 있지 않습니까? 저 말 자체가, 이게 5월 정신을 반듯하게 세우겠다고 하는 뜻인 것인지. 이걸 지키겠다라고 하는 의미도 아니지 않습니까? 저게. 그러다 보니까 해석의 여지를 여러 가지로 두는 거예요. 오해의 소지가 있다라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그 안에 있는 의사결정 구조 하에서 이것은 분명히 뉴스가 될 건데 저렇게 썼다라는 것은 진정한 사과의 마음이 없다라는 겁니다.

◇ 김현정> 김은혜 의원의 답변 한번 들어보죠.

◆ 김은혜> 제가 방송 전에 이런 거까지 해야 되냐. 말씀을 드렸었는데. 의원님, 저희 수십년 동안 최고의 방송인이셨잖아요. 저희 셋 다 방송을 했던 사람이지만 반듯이. 지금 들으시는 시청자분들, 청취자 분들께는 제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반듯하게 세우겠다라고 하는 말이 전혀 다른 말이 아니죠. 저는 틀린 말이 아니죠.

◇ 김현정> 맞춤법, 반듯이 쓰려다가 잘못 쓴 맞춤법이 아니라 의도하고 반듯하게를 쓰신거라는 말씀이신거죠?

◆ 김은혜>그럼요. 그리고 저는 민주당이 제대로 헛발질을 날렸다고 생각하고요. 이번에. 질문에도 있었습니다만 홍영표 의원님 대표경선 과정에서 민주주의를 반듯하게, 즉 반듯이 지키겠습니다. 쓰셨습니다. 그러면 의원님 말씀대로 이게 맞춤법도 틀리고 문장도 틀린 겁니까? 그때는 아무 말씀 안 하셨잖아요.

◇ 김현정> 잠깐만요. 홍영표 의원이 4월에 어디서 쓴 겁니까? 5월에 빛나는 정신과 역사를 받들어 개혁을 완성하고 민주주의를 반듯이 지키겠습니다. 이것도 광주 똑같은 곳에서.

◆ 김은혜> 이것도 5.18 민주묘지를 찾아서 말씀하신 거였죠. 그러면 제가 이재명 후보 식으로 그러면 홍영표 의원님의 민주주의가 비뚤어졌단 말이냐. 절대 그렇게 얘기하지 않죠. 왜냐하면 제대로 쓰셨기 때문입니다. 그때 홍영표의 반듯이와 지금 윤석열의 반듯이가 왜 그렇게 정치적 정쟁의 소재가 돼야 되는지 저는 이해할 수 없고요. 5. 18 정신을 반듯하게 세우겠다고 하는 게 왜 잘못인지 납득이 가지 않고 그리고 이게 그러면 문제가 잘못된 것 같으니까 이재명 후보께서 다시 5월 정신이 비뚤어진 것이냐라는 궤변으로 공격을 하셨는데 그 5월 정신은 오로지 민주당의 것이다. 그리고 아픈 역사까지도 민주당이 독점하고자 하는 그 시각이 비뚤어진 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박성준> 이런 거잖아요. 저런 말에 함축적 의미에 대해서 여러 가지 생각하는 게 뭐냐 하면 윤석열 후보가 당시에 전두환 전 대통령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제대로 하지 않았지 않습니까? 개사과 논란이 있었고 상당히 논란이 있었는데 그 와중에 그러면 5. 18 묘역을 방문을 할 때 그러면 윤석열 후보의 어떤 진정성 있는 태도와 우리가 에티튜드를 많이 얘기하잖아요. 그 모습을 봤을 때. 그렇게 비춰지지 않는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런 오해가 나는 겁니다. 이번에도 방문이 결국은 진정으로 정말 민주화라든가 5. 18 민주 정신을 윤석열 후보가 생각을 하고 방문을 한 것이냐? 그렇지 않다라고 하는 것에 대한 어떤 시각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윤석열 후보에 대한, 비판에 대한 얘기들이 나오는 거고 저 방명록에 진정성이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런 얘기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그러니까 홍영표 의원의 반듯이와 윤석열 후보의 반듯이가 어떻게 다르냐라는 질문에 앞에 그러면, 전체적인 태도 이런 것까지 같이 봐야 된다?

◆ 박성준> 우리가 맥락을 볼 때, 그 맥락을 볼 때 윤석열 후보의 전체적인 상황을 볼 때 그러니까 전두환, 개사과 그리고 5. 18 묘역 의 방문을 이런 일련의 과정을 볼 때 윤석열 후보의 태도가 그야말로 마음에 우러나와서 저렇게 하는 거냐, 아니면 정치쇼나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김은혜 의원님.

◆ 김은혜> 이번 선거는 상식과 판단의 문제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국민들의 수준을 이렇게까지 끌어내리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정치권에서. 물론 없었으면 좋았을 발언, 그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서 사과를 하러 가는 자리였기 때문에 박수 받을 거라는 기대 전혀 없었고 또 시민분들의 마음 그리고 그 당시에 분노했던 그분들의 가슴이 쉽게 삭일 거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그분들이 받아줄 때까지 몇 번이고 수십번이라도 가야죠. 그런데 이게 윤석열 후보가 광주를 갈 때마다 민주당에서 굉장히 예민해 하시는 것 같아요. 과거에도 윤석열 후보가 5. 18 발언, 특히 그 당시에 헌법 전문에 5. 18 정신을 명기해야 된다라고 얘기를 하고 방문한 데 대해서 윤석열 후보가 지나갔던 비석까지 민주당 의원이 닦지 않았겠습니까? 저는 5. 18 정신, 아픈 역사를 이제 공론화 해서 함께 우리가 그걸 치유하는 과정에서 민주당의 허락을 받고 가야 되는 건 아니다. 그래서 .

◆ 박성준> 허락받는 건 아니죠.

◆ 김은혜> 그분들의 발언과 행동은 독점적으로 5. 18, 우리가 가지고 있으니 이쪽으로 넘어오지 마라. 특히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예민한 부분은 어쨌든 국가 전체 차원에서 조금은 마음을 열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해요.

◆ 박성준> 아니, 이미 마음을 열어놓은 거죠. 왜 그러냐면 한 공당의 대선 후보에 대한 어떤 방문이라든가 이런 거에 대해서 누가 그 문을 닫겠습니까? 그렇지만 우리가 정신이라고 하는 부분에 대한 것을 그대로 정말 계승하고 그 정신을 이어받겠다라고 하는 국가 대통령 후보로서의 모습이 있는 거냐에 대한 것은을 원천적으로 질문할 수가 있는 것이죠.

◇ 김현정> 반듯이 때문에?

◆ 박성준> 제가 얘기하잖아요. 맥락을 봐야 한다. 이 단어 하나하나에 너무 우리가 천착해 있는 건데 전체적으로 지금 일련의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윤석열 후보의 태도를 볼 때 정말 우리나라 국가가 이렇게 왔고 산업화, 민주화, 이런 수많은 어떤 역사의 과정들에 대해서 정말 이해하고 그다음에 국가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을 했냐 이거예요. 그러니까 제가 처음에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초보운전의 모습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능력 있는 지도자의 모습이 없었다 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전반적으로 얘기를 하는 것이지 그것은 어디에서부터 출발하냐면 결국은 역사 인식이거든요. 역사관에 대한 것이 출발하는 건데 그 부분이 너무 부족한 것이 아니냐라고 하는 질타라고 받아들이고요. 거기에 대해서 진정성 어리게 사과하고 또 고개 숙이고 들어오면 누가 안 받아주겠습니까?

◇ 김현정> 박 의원님은 맥락 컨텍스트, 전체적인 맥락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는것 같아요. 앞에 전두환 발언부터 개사과부터 반듯이까지 가니까 오해하지 않겠냐, 그 말씀이신 것 같고 김은혜 의원님은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느냐, 사과를 사과로. 이런 입장인 것 같습니다. 다 들으셨으니까 판단은 청취자들이 하실 거예요. 여러분들 의견 보내주시고요. 이번 주의 말말말은 여기까지 하죠. 두 분 수고하셨습니다.

◆ 박성준> 감사합니다.

◆ 김은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