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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0/13(수) [윤태곤의 판]"결선 논란 이재명, 文과 차별화 어려워졌다"
202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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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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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이재명 지사직? 압도적 승리였으면 내려놨을 수도
3차 선거인단 62%, 조직적 역선택은 어려웠을 것
이낙연 캠프, 당무위 결과 수용 안하면 원팀 어려워
文 대통령 차별화 어려워져, 오히려 지지층 강화로
복잡하게 돌아가는 정치판. 그 판을 한 눈에 읽어드리는 시간이죠. 윤태곤의 판. 의제와 전략 그룹 더모아의 윤태곤 정치분석실장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윤태곤>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아니, 민주당 경선이 끝나긴 끝난 것 같은데 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참 복잡하게 돌아가요.
◆ 윤태곤> 이게 법적 절차적으로는 끝났는데 정치적으로는 덜 끝난 것 같은. 사실 경선이 끝나고 후보가 선출이 되면 축제 분위기가 돼야 되고 컨벤션 효과가 나야 되고 우리도 예를 들어서 이재명 후보의 공약은 이런 것이다, 앞으로 그렇게 될 것이다. 선대위를 구성한다, 이런 쪽으로 이슈가 넘어가야 되는데.
◇ 김현정> 그리고 인터뷰 쫙 나와서 인터뷰도 하고 축하 받고.
◆ 윤태곤> 그러지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제 이렇게 약간 여권의 움직임이 급박하게 돌아간 걸 보면 한 오늘내일 정도로 이 부분은 일단 정리가 될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래요. 그 얘기 잠깐 뒤에 더 나누도록 하고 일단은 어제 오후 2시 반, 이재명 지사 긴급 기자회견부터 이야기를 좀 시작해 보겠습니다. 원래 스케줄이 없었던 거잖아요. 이게. 그야말로 긴급. 기자들도 깜짝 놀랐던 이 기자회견. 우선 좀 보고 올까요?
-경기도 국감을 정상적으로 수감하겠습니다. 대장동 개발과 화천대유 게이트 관련으로 정치공세가 예상되지만 오히려 대장동 개발사업의 구체적 내용과 행동 성과를 실적을 설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이후 사퇴의 시기 문제는 국감 이후에 다시 판단하고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사실 어제 아침까지만 해도 지사직을 내려놓을 거다. 일단은 당에서 강하게 요구를 하고 있고 첫 번째 요청이기도 하기 때문에 내려놓지 않겠느냐. 게다가 국감에 나가면 공세가 어마어마하게 예상이 되는데 거기 가서 후보가 막 상처를 많이 입으면 어떻게 하냐. 그래서 지사직 그만둘 거다라는 관측이 우세했거든요. 그런데 왜 유지로 결정을 했을까요.
◆ 윤태곤> 일단 어제 정도에는 결정을 했었어야 돼요. 유지든지 사퇴든지 간에 국감을 앞두고. 그리고 후보가 선출된 직후이니까. 그런데 보면 이재명 지사가 자기 입으로 경선 기간 중에 경기도지사직을 끝까지, 그러니까 법적으로 할 수 있는 데까지 지키겠다. 그런 말까지 했지 않습니까?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면 경기도지사다,이런 말까지.
◇ 김현정> 그런 말까지 했었어요.
◆ 윤태곤> 그리고 직을 내려놓을 것 같다라는 말은 사실은 어제 그제 당 주변에서 나온 말이에요. 이재명 지사 입에서 나온 이야기는 아닌 거예요.
◇ 김현정> 당에서 요청했다.
◆ 윤태곤> 그런 식으로 나온 것인데. 만약에 마지막 경선에 3차 슈퍼위크 포함해서 압도적으로 이겼다면 직을 내려놓았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할 때는.
◇ 김현정> 오히려 압도적으로 이겨서 이런 무효표 논란 없었으면 내려놨을 수도 있다?
◆ 윤태곤> 네, 그런데 뭔가 찜찜한 이런 상황이 되고 여기서 만약에 국감에도 안 나가고 지사직을 사퇴하면 도망쳤다, 이런 식의 공세가 있을 것이고 물론 국감에 출석을 해도 공세는 있겠지만 두 가지를 비교했을 적에 출석하는 게 낫다라고 판단을 한 것 같아요. 그리고 그게 나름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는 것이 이재명 지사가 이제 언변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있는 것이고 지금 국감에 출석을 하면 행안위하고 국토위에서 두 개를 치르게 되는데 18일하고 20일인데. 일단 원 구성이 한 2:1 정도 되지 않습니까?
◇ 김현정> 민주당이 더 많죠.
◆ 윤태곤> 그렇죠. 2:1이라는 것은 국정감사에서 보면 의원들의 발언시간은 사람마다 똑같단 말이에요.
◇ 김현정> 민주당 총합으로 얼마, 총합으로 얼마가 아니고 사람마다.
◆ 윤태곤> 네, 사람마다인 거예요. 그렇다면 뭐랄까 해명이라든지 반격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고 또 이제 국민의힘 공세를 펼치겠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방어를 해 주고 그런 우군들이 있으니까.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이런 그림들도 나올 수 있을 거예요. 우리가 눈살 찌푸리게 하는 모습들 많이 보이지 않습니까?
◇ 김현정> 국감장에서.
◆ 윤태곤> 눈살 찌푸리게 하는 국회, 그리고 이재명. 차별화된 이재명, 이런 그림까지도 나올 수도 있겠죠. 물론 공세가 있을 것인데 한가지 부담스러운 건 이런 장면이 있을 겁니다. 원희룡 후보가 그런 지적을 많이 했는데 국감장에서의 발언은 위증의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이런 건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예를 들어서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사건은 이제 문제가 없습니다. 우리는 설계를 잘했습니다. 이런 식의 주장이라든이 의견이라든지 이런 것은 위증의 문제가 아닌 거죠. 예컨대 유동규 씨가 당신한테 돈 줬습니까? 그런 적 없습니다. 나중에 받은 걸로 나왔다라는 건 위증의 되겠지만 강한 주장 같은 것은 위증의 그런 틀에서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종합적인 고려를 한 것 같아요.
◇ 김현정> 게다가 지지층 결집의 효과가 클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 윤태곤> 18일, 20일 국감을 이렇게 하면서 다 해결이 됐다라고 선언을 하고 이슈를 전환할 수 있는, 오히려 그런 모멘텀으로 삼을 수도 있는 거고.
◇ 김현정> 어차피 본선 가면 거기에서 엄청난 난타전들이 벌어질 텐데 그 전에 국감에서 민주당 의원들 2:1로 같이 싸우는 게 낫다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고 이러저러한 판단들을 종합했을 때 국감 고(go), 가자, 이런 결론이 났다라고 보시는군요. 그러면 왜 이런 급박한 상황들이 어제 쭉 벌어졌는가를 따져보려면 일요일로 가야 돼요. 일요일로 얘기가 가야 돼요. 토요일에 이재명 후보 누적 득표율이 55%로 넘겼는데 일요일 3차 선거인단 뚜껑을 열어보니 한 방에 5%를 추락시킬 수 있을 정도의 대반전이 벌어진 겁니다. 그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3차 선거인단 투표.
◆ 윤태곤> 이게 참 분분한데 저도 이런 연락을 많이 받았는데 일단 전제를 해야 되는 거는 정확하게 알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우리가 여론조사라든지 이런 걸 보면 판별 분석이 가능한 게 연령층, 지역별 또 심지어 어느 당 지지자인지 진보, 중도, 보수 이런 게 나오기 때문에 그거를 볼 수가 있는데 여기에서는 이 유권자들의 구성을 알 수가 없습니다. 그냥 알 수 있는 것은 민주당 일반 당원,권리당원이 아니라. 그리고 본인이 희망하는 사람들. 그러니까 일각에서 역선택 이야기도 하기는 하는데 어쨌든 말할 수 있는 것은 민주당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좋은 관심이든 나쁜 관심이든 모였다. 그런데 거기에서는 62:28로 나왔다. 라는 거죠. 28이 이재명 후보 지지, 62가 이낙연 전 대표 지지인데 몇 가지 숫자를 볼 수 있는 것이 모집 기간이 9월 1일부터 9월 14일입니다.
◇ 김현정> 1차, 2차, 3차가 다 달라요, 모집 시기가.
◆ 윤태곤> 이거는 공통적으로 얘기하는 것이 1차는 모든 진영들이 조직력을 총동원했다.
◇ 김현정> 무조건 등록해라.
◆ 윤태곤> 아니, 우리가 투표할 때 보면 사전투표, 본투표 있는데 그런 분들 있지 않습니까? 투표날만 기다리고 사전투표 아침에 땡 하자마자 가서 하는 분들이 있는 게 말하자면 1차인 거죠. 3차는 좀 집에 있다가 오후에 나가볼까라고 갔던 분들인 것인데 그러니까 조직력이 좀 덜 통하는 데 이런 이야기는 있어요. 9월 1일부터 14일이라는 시점이 충청권에서 이재명 지사가 생각보다 많이 벌려놓은 상황이었다. 이낙연, 이재명이 조금 팽팽할 걸로 보이는데 이재명이 많이 앞서나가 있는 상황이었다. 그렇다면 이낙연 후보 쪽에서도 많이 노력을 했을 것이고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좀 모였지 않겠냐.
◇ 김현정> 반면에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 중에서는 나가볼까 했던 분들 중에 아예 안 나가도 되겠네. 이런 분들.
◆ 윤태곤> 이렇게 되는 건데 그래도 이게 62:28은 너무 과한 거 아니냐. 거기에서부터 해석이 분분한 거죠. 그러니까 저도 추정입니다마는 이낙연 후보측이 조금 더 모였을 것. 그리고 9월 1일부터 14일은 모집기간이고 투표기간은 10월 6, 7, 8일 이때인데 이때는 유동규 씨가 구속된 이후, 그러니까 대장동 이슈가 폭발적으로 터져나올 때이기 때문에 이게 분명히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하지만 62:28. 이건 과한 거 아니냐. 그래서 조직적 동원, 이런 이야기, 역선택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국민의힘 쪽이 수십만을 보내서 조직적 역선택을 할 역량이 있다면 그 당은 정말 강한 당이고요. 선거 이겨도 돼요. 불법적인 게 아니라고 한다면 그런데 요즘 이런 것들이 있는 게 과거에는 이런 조직 동원이라고 한다면 당, 당 외곽 조직,그리고 산악회니 향우회니 이런 사조직, 심지어 불법적인 걸 보면 드루킹 같은 불법적인 조직. 그런데 그런 것들은 다 조직이잖아요. 드루킹조차도 조직입니다. 그런데 예컨대 제가 어떤 커뮤니티에서 나는 이 사람이 싫어, 나 여기 민주당 등록해서 이 사람 안 되게 할 거야.
◇ 김현정> 역선택 할 거야.
◆ 윤태곤> 며칠부터 며칠까지 이렇게 돼 있네. 너희들도 하고 싶으면 해, 나도 할까? 한다면 그게 불법적인 조직적 선택이라고 할 수는 없다는 말이에요. 비조직적 방법을 통한 조직화라는 거예요. 선거운동이라는 건 누구를 당선시키거나 낙선시키기 위한 행위이기 때문에 그런 것을 이렇게 만약에 그런 게 있다고 한다면 지금 그런 주장을 하는 분들이 있으니까 그거를 불법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리고 역선택이라는 것보다도 뭐랄까, 이게 투표가 네거티브 투표가 있고 포지티브 투표가 있는데 포지티브 투표는 내가 이 사람 좋아서, 네거티브 투표라는 건 나 이 사람 싫어. 떨어뜨리고 싶어 이렇게 들어가는 건데 이걸 흔히 우리가 역선택이라고 하는데 저는 이제 그 표현을 바꾸는 게 맞지 않을까.
◇ 김현정> 어떻게요?
◆ 윤태곤> 네거티브 투표, 포지티브 투표 쪽으로.
◇ 김현정> 그게 합법이냐 불법이냐 그게 아니고 역선택이 있었느냐 없었느냐 인데 윤태곤 실장은 영향을 줄 만큼의 역선택은 없었다고 보는 거예요?
◆ 윤태곤> 그러니까 그게 우리가 흔히 말하는 누가 몰래 모여서 지령을 내려서 그 지령을 받아서 하는 그런 거는 쉽지가 않다는 거죠. 이거는 국민의힘에도 적용되는 이야기입니다. 논란이 있었잖아요.
◇ 김현정> 거기도 있었죠. 알겠습니다. 아무튼 50.29%라는 결과가 나오면서 이낙연 후보 측이 이의제기를 하고 나선 건데 경선 결과가 이미 나온 시점에다가, 시점상으로도. 또 최고위 지형으로 봐도 무효 표 결정이 뒤집히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이낙연 캠프도 했을 텐데 저는 했을 텐데 이의제기 쪽으로 의견을 모은 이유는 뭘까도 싶어요.
◆ 윤태곤> 그러니까 이 숫자가 참 절묘한게요. 50.29라는 숫자가 있을까 49.3이라는 숫자가 있는데 49.3이라는 건 뭐냐 하면 정세균, 김두관 후보의 표 무효표 된 거를 반영을 하면 49.3이다. 이 주장이잖아요. 애초에 한 투표가 한 51.3 이 정도만 나왔으면 반영하면 50이 넘잖아라고 하면.
◇ 김현정> 이러나 저러나.
◆ 윤태곤> 이 논쟁이 안 벌어졌을 텐데 이런 숫자가 나온 것이기 때문에 그런 근거가 발생을 한 것이고 그런데 저는 당무위에서는 결선을 안 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것 같아요.
◇ 김현정> 결선투표 안 하는 쪽으로.
◆ 윤태곤> 어제 여권이 여러 가지 긴박한 움직임들을 보면 10시 30분에 이재명 지사의 아까 그 기자회견이 있었죠. 그 직전에 청와대 쪽에서 나온 이야기가 대통령이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검찰과 경찰이 힘을 합쳐서.
◇ 김현정> 이재명 지사 기자회견 2시 반 정도에 있었어요.
◆ 윤태곤> 네, 2시 반에. 그 직전에 그런 보도가 있었고 그리고 또 청와대에서 이야기한 게 이재명 후보가 면담을 신청해서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 김현정> 그 발표를 했었어요.
◆ 윤태곤> 그런 이야기가 있었고 그 이어서 나온 것이 당무위를 하기로 했다. 그리고 오늘 당무위 직전에 상임고문단의 회의까지 있다.
◇ 김현정> 상견례처럼 이재명 후보를 만난다. 어르신들이.
◆ 윤태곤> 그렇죠. 그러니까 뭔가 약간 여론과 정치적인 해결이 조금 남아 있더라도 절차적인 문제는 빨리 풀겠다라고 한 것, 그리고 이제 이낙연 후보 쪽에서도 말하자면 출구 전략 같은 것들이 필요했었을 거란 말인 거죠. 우리가 이의 신청을 하고 대장동 문제가 있다라고 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이의신청을 안 했어야 됐네요, 이렇게 물러설 수는 없다라는 거죠. 그러니까 야구 좋아하시는 분들은 야구 예를 많이 드는데 요즘 이제 심판 판정에 대해서 비디오판독을 신청할 수가 있어요.
◇ 김현정> 있어요.
◆ 윤태곤> 그러면 이제 심판이 비디오판독을 받아줘서 원심 유지입니다. 이렇게 되는데 당무위에 대한 것은 당무위까지도 안 한다라고 하는 것은 야, 이거는 너무 뻔해서 비디오판독을 할 필요도 없어라는 거였는데 아니, 왜 판독도 안 해 주냐라는 주장이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러면 원한이 남죠.
◆ 윤태곤> 그렇죠. 그러니까 비디오 판독 쪽으로 간다. 당무위를 한다. 당무위에서 우리가 다시 한 번 뜻을 모아서 보니까 이낙연 후보 쪽에 무슨 말씀인지는 잘 알겠는데 철저히 한번 보니까 여전히 어렵겠습니다라고 한다면 이낙연 후보 쪽도 거기에 대해서는 승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거기에 승복 안 하면 정말 큰일나는 거죠.
◇ 김현정> 거기 승복 안 하면 그러면 그냥 당이 쪼개지는 상황까지도.
◆ 윤태곤> 홍준표 후보가 이야기하는 가처분, 이런 다른 영역으로 넘어가버리는 거니까요.
◇ 김현정> 그러면 출구 전략, 어떤 퇴로를 열어주는 의미에서 당무위까지 어제 신속하게 송영길 대표가 받아들인 거라고 보시는 거고 결론은 바뀌지 않을 거라고 일단,윤태곤 실장이 어지간할 때는 좀 모른다고 하시는데 이거는 확실하게 말씀하시네요.
◆ 윤태곤> 이런 건 바로 눈앞에 있는 사안이니까.
◇ 김현정> 그러면 그다음 이낙연 전 대표측이 받을까요, 그 상황을 수용할 거라고 보세요?
◆ 윤태곤> 수용을 하겠죠.
◇ 김현정> 안 할 수가 없다?
◆ 윤태곤> 하겠죠.
◇ 김현정> 그런데 설훈 의원은 어제 굉장히 강하게 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대응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히셨거든요.
◆ 윤태곤> 그러니까 그게 문제인 건데 당무위를 하고 결선을 하냐 마냐는 50.29, 49.3 이런 숫자에 대한 문제인 거잖아요. 그런데 정치적인 문제는 설훈 의원은 워낙 캠프 내에서도 강하게 말씀하시는 분이지만 이낙연 후보도 이거는 이건 문제 있다, 불안하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그 당무위 결과하고 그건 사실은 상관이 없는 이야기지 않습니까? 별개의 건인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약간의 찜찜함이 남아 있을 수가 있는 거죠.
◇ 김현정> 이낙연 전 대표가 받을 거라고 일단 보시고 그러면 선대위원장까지도 받을 거라고 보십니까?
◆ 윤태곤> 그거는 정말로 잘 모르겠네요.
◇ 김현정> 그거는 정말 모르시겠어요.
◆ 윤태곤> 요청은 당연하게 할 것이고 그 요청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그러니까 그것도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민주당에서 2차 모멘텀을 만들 수도 있을 거예요. 2차 모멘텀이라는 게 18일, 20일에 국감을 하고 뭔가 이제 검찰, 경찰에서 결과 발표를 빨리 한다면 그렇다면 이낙연 후보 쪽에서도 명분이 생기는 거죠. 검찰, 경찰 수사에서 문제 없다고 나왔습니다. 물론 이게 제가 수사 결과를 예단하는 건 아니고 가정적으로 볼 때.
◇ 김현정> 가정입니다.
◆ 윤태곤> 그렇다는 거죠. 2차 모멘텀에 따라서는 합류를 할 수 있을 것이다.
◇ 김현정> 지금 당장은 어려운 쪽이다라고.
◆ 윤태곤> 쉽지는 않죠.
◇ 김현정> 물론 아주 조심스러운 관측입니다만. 알겠습니다. 이런 무효표 논란이 있기 전과 후. 이재명 후보는 뭐가 달라질 거라고 보세요?
◆ 윤태곤> 여러 어려움이 있는데 앞서도 말씀드린 대로 원팀이 선대위 꾸리고 누구를 영입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이런 축제 분위기로 쫙 가야 되는데 주춤거리고 있는 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몇 가지 전략 수립하기에 어려운 것들이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이재명 지사 입장에서는 후보가 되면 경선 단계에서는 좀 정체성 강화 쪽으로 갔지만 후보가 되면 중도 쪽으로 가고 이제 보통 그런 전략을 쓰거든요.
그런데 지금 후보 수락연설에서도 7가지 공약을 말했는데 제가 볼 때 5가지는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좀 할 좀 할 수 있는 말들이었어요. 경제를 살리겠다. 문화 과학 기술이 중요하다. 그러면 이재명이니까로 본 두 가지가 있었던 게 보면 적폐를 일소하겠다. 적폐 청산보다 더 세게 들렸습니다. 그리고 기본 시리즈, 기본 주택, 기본 소득, 기본대출, 이거 강하게 추진하겠다. 이게 약간 중도화 쪽보다는 정체성 강화 쪽인데 이 대장동 이슈에 대해서 강하게 대응하다 보니까 약간 가운데로 가는 것들이 막혀 있는 느낌이 있는 것이고 그리고 한 가지 더 짚어볼 수 있는 것은 청와대하고의 관계인데 보통 지금까지는 이재명이 되면 그 강점이 지금 대통령 스타일도 다르고 뭔가 바뀌었다는 이미지를 줄 수 있을 것이다.
◇ 김현정> 약간의 차별화?
◆ 윤태곤> 정권 재창출 프레임에서 긍정적으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이걸 과하게 보면 대통령하고 너무 차별화하면 어떡하지라는 게 대통령의 지지자들의 약간 우려심 같은 거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이 대장동 이슈가 터지고 나서는 아까 제가 말씀드린 중도화보다는 지지층 강화로 가다 보니까 여권에서 지지층의 로열티가 제일 높은 사람이 문재인 대통령이거든요. 사실.
◇ 김현정> 그렇죠, 지금.
◆ 윤태곤> 약간 청와대 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오히려 좀 붙어 있을 수밖에 없는, 어제 같은 경우에도 대통령 지지 그리고 면담 공개 같은 게 되게 중요한 메시지로 떠오르고 있지 않습니까? 이재명, 이낙연 후보 측에서 약간 아전인수격으로 이거 우리한테 유리한 이야기야라고 해석을 하고요. 이런 시기가 조금 더 이어질 수 있다.
◇ 김현정> 원래 그러니까 여당 쪽 후보들은 차별화 전략을 가지고 가잖아요. 대통령과의 차별화 전략을 가지고.
◆ 윤태곤> 부정적 차별화뿐만 아니라 긍정적 차별화.
◇ 김현정> 그렇죠. 가지고 가기 마련인데 표를 더 확장하기 위해서. 이재명 지사는 원팀 논란, 갈등의 논란을 겪으면서 차별화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 오히려 더 가깝게 가게 됐다.
◆ 윤태곤> 물론 앞으로 그런 걸 찾을 건데 지금 당장은 그렇게 못하고 있는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당무위 결과는 물론 열어봐야 합니다. 열어볼 때까지는 알 수는 없습니다마는 정말 전반적인 평론가들의 이야기는 이렇다는 것, 전해드리면서 오늘 판은 여기서 인사드리도록 하죠. 고생하셨습니다. 윤태곤 실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