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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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지수, 김두관, 이재명(이상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애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CBS 김현정의 뉴스쇼가 마련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 진행을 맡은 저는 김현정 PD입니다. 8월 18일 더불어민주당이 새로운 당대표를 선출합니다. 독자 의석 175석, 국회 제1당의 책무를 짊어지고 있는데요. 국회 제1당 더불어민주당을 이끌어갈 차기 당대표로는 누가 적임자일까요? 오늘 2시간의 열띤 토론 들으시면서 마음속으로 그 적임자를 꼽아보시죠. 발언 순서와 자리 배치는 사전 추첨에 의해서 정해졌다는 거 미리 말씀드리면서 세 명의 후보 바로 만나보겠습니다. 김지수, 김두관, 이재명 세 분의 후보 어서 오십시오.
◆ 김두관> 예, 반갑습니다.
◆ 김지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 김현정> 반갑습니다. 조금 긴장이 되시죠? 어떠세요?
◆ 김두관> 예, 그럼요.
◆ 김지수> 저는 너무 긴장됩니다.
◇ 김현정> 너무 긴장. 어제 혹시 잠도 한숨 못 주무시고 그러신 거 아니에요?
◆ 김지수> 자려고 그랬는데 잠이 안 왔습니다.
◇ 김현정> 제가 어제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후보들과도 토론을 했거든요. 긴장 풀이용으로 한번 좀 웃고 시작하자,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그게 효과가 있었다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어색할 수 있습니다만 한바탕 크게 우리도 좀 웃어볼까요? (일동 웃음)
◆ 이재명> 웃으면서 삽시다.
◇ 김현정> 웃으면 복이 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서 진행 순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잠시 후 후보자들의 모두 발언으로 출발을 하고요. 스피드 퀴즈 준비돼 있습니다. 그리고 주도권 토론은 두 분야로 나누어서 진행을 합니다. 정치와 민생에 관한 주도권 토론 준비를 해놓고 쉬어가는 순서로 밸런스 게임이 있고요. 또 후보자들의 20살 사진도 살짝 들여다보겠습니다.
<모두발언>
그러면 어떤 후보자들이 더불어민주당의 당대표로 도전하는가, 후보자들의 자기소개를 들어봐야 될 텐데요. 후보자들께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별칭을 넣어서 이름표를 만들어 오셔라 제가 부탁을 드렸어요. 이름표들을 지금 달고 계십니다. 별칭을 소개하시면서 그 별칭을 선택한 이유, 그리고 왜 내가 더불어민주당의 당대표가 돼야 하는가를 소개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1분 30초씩 드리도록 하죠. 추첨 순서에 의해서 김지수 후보부터 이름표 떼 주십시오. 도전 지수 김지수, 어떤 뜻입니까?
◆ 김지수> 저는 대한민국의 도전왕 김지수입니다. 이번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게 됐습니다. 큰 결심입니다. 여러분, 정치가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고 있습니까? 오늘 혹시 비가 오는데 많이 우울하고 여러분들의 삶은 변하고 있습니까? 제가 만난 많은 시민 여러분께서는 정치가 똑같다. 여든 야든 정쟁에만 휘말려 있다, 그런 말이 많습니다. 지친 하루 동안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치는 어디에 있습니까? 여러분 저는 정치의 문화를 바꾸러 여기 나왔습니다. 이제 정쟁과 비난만 있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의 삶을 이해하고 아픔과 함께하는 그런 정치를 하러 이번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희망은 이번 전당대회 기간 동안 국민들이 더 관심을 가지고 단 1초라도 대한민국의 정치, 더불어민주당의 정치가 여러분들께 1초라도 희망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 김현정> 10초.
◆ 김지수> 그래서 저는 도전합니다. 대한민국의 정치 문화를 바꾸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시간 딱 맞춰주셨는데 도전 지수 김지수. 김지수의 도전 지수는 100점 만점에 얼마입니까?
◆ 김지수> 5000점!
◆ 김두관> 세다.
◇ 김현정> 굉장히 패기있습니다. 지금 30대시죠?
◆ 김지수> 맞습니다.
◇ 김현정> 정확히 어떻게 되시는지 여쭤도 됩니까?
◆ 김지수> 서른여덟 살.
◇ 김현정> 서른여덟의 젊은 당대표 후보, 김지수 후보의 자기소개 잘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김두관 후보 차례입니다. 김두관 후보가 준비해 오신 별칭 뭘지 이름표 떼 주십시오. 구관 명관 김두관.
◆ 김두관> 우리가 흔히들 구관이 명관이다. 행정이나 정치를 잘하는 사람을 보고 그렇게 이야기하죠. 그래서 역시 두관이 명관이다, 이렇게 별칭을.
◇ 김현정> 구관이 명관이다가 아니라 두관이 명관이다.
◆ 김두관> 예, 그렇게 한번 정해봤고요. 지금 비가 너무 많이 오고 있습니다. 사실은 비 피해가 많은 국민들께 위로를 드립니다. 그리고 신속 복구를 위해서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앞장서겠다는 말씀도 함께 드립니다. 반지하에 살고 계신 분들 특히 조심하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그리고 이 방송을 듣고 있는 청취자 여러분 아마 아침 출근길 안전운행하시기도 기원드립니다. 영화 안시성에서 소환된 양만춘 장군의 대사, 넌 이길 때만 싸우냐?라는 말씀이 떠오릅니다. 또 양만춘 장군은 명대사가 있습니다. '나는 물러서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나는 무릎 꿇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그런 각오로 이번 당대표 경선에 임하고 있습니다. 저는 늘 국민을 섬기는 정치를 해왔습니다. 오직 국민 아래 김두관, 대기만성 김두관 지켜봐 주십시오.
◇ 김현정> 좋습니다. 두관이 명관, 김두관 후보의 자기소개, 출마의 변 잘 들었습니다. 이어서 이재명 후보로 넘어가 보죠. 이재명 후보 이름표 떼 주십시오. 먹사니잼 이재명 골라오셨네요.
◆ 이재명> 제가 사실 이런저런 별명이 많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저를 재명을 줄여서 잼이라고 많이 부릅니다. 잼이라고 많이 부르는데 이번에 저희가 역시 정치의 본연의 역할이 무엇이냐. 결국은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고 그래서 이런저런 말들을 많이 하지만 결국 먹사니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게 최고의 이념과 가치가 돼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먹사니스트 이재명을 줄여서 먹사니잼, 이렇게 만들어 왔습니다.
◇ 김현정> 먹사니스트 재명, 이렇게 되는 거군요.
◆ 이재명> 먹사니스트 이재명을 줄여서 먹사니잼, 먹사니즘을 실현하는 먹사니잼 이렇게 만들어봤고요. 저는 대한민국이 다시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희망 있는 나라가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 세계 우리 자랑하는 대한민국이 경제든 외교든 문화든 정말 존중받던 나라가 이제는 전 세계에 손가락질을 받는 나라가 됐는데 다시 그 시대로 되돌아가서 우리 국민들이 희망을 가지고 자녀도 많이 낳아서 기르고 싶은 그런 세상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만들 먹사니잼, 제가 원하는 바입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출마의 변 잘 들었습니다. 제가 짧게, 짧게 짧게 추가 질문 하나씩만 좀 드릴게요. 먼저 도전지수 김지수 후보님, 사실은 낯이 익은 얼굴은 아니에요.
◆ 김지수> 네.
◇ 김현정> 그래서 어떻게 갑자기 불쑥 이렇게 당권에 도전했느냐 좀 의아하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결정적인 결심 계기가 있다면요?
◆ 김지수> 이번에 제가 도전하지 않으면 미래 세대에 대한 이슈가 없어질 것 같다는 위기감 그리고 당의 다양성이 없다. 당의 역동성이 없다라는 말을 듣는 순간 나가야 되겠다. 가서 역동성이 있고 다양한 생각을 말해봐야겠다, 이런 마음을 갖고 결심하게 됐습니다.
◇ 김현정> 당의 역동성을 위해 청년 내가 나간다. 오케이. 김두관 후보님 사실은 이번에 도전할 사람이 별로 없을 거야, 이런 평들이 많은 와중에 결심을 하게 되셔서 쉽지 않은 도전이라고 주변에 말리는 사람도 많았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결심하셨습니까?
◆ 김두관> 개인적으로 김두관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많이 말렸고요. 당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많이 격려를 했습니다. 혼자 잘 나가 무슨 재미인교. 더불어 함께해야지.
◇ 김현정> 지금 옆에 분한테 하시는 말씀이에요? 그래서.(웃음)
◆ 김두관> 그래서 더불어 함께 하는 게 우리 민주당이니까 다양성과 역동성이 발현돼야 우리 당이 수권정당으로 발돋움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차원에서 정말 큰마음으로 결심을 했죠.
◇ 김현정> 큰마음으로 결심을 하셨어요. 이재명 후보님은 마지막까지 연임 고심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연임이라는 것이 좀 이례적인 일이어서 주변의 측근들 중에도 연임하셔라 하는 분도 있지만 본인을 위해서 이번에 안 하시는 게 낫지 않겠냐고 말리는 분도 있었다고 제가 말씀을 들었거든요. 어떻게 연임 도전 결심하셨습니까?
◆ 이재명> 제가 출마 기자회견에서도 말씀을 드렸는데 개인적으로 그야말로 정치적 이해타산을 해보면 당대표를 다시 하는 게 아무 실익이 없습니다. 뭐 특별한 권한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지금이 그야말로 개인적으로 보면 가장 상종가 상태죠. 그래서 정말 대한민국 헌정사에 최대의 성과를 냈지 않습니까? 야당으로 과반을 하는 것도 처음이고 또 그것도 압도적 과반을 했기 때문에 물론 여러 가지 사정들이 있지만 지금이 가장 잘한 때인데 과연 그다음에 뭘 더 얻을 수 있겠냐. 차라리 조용히 다음을 준비하는 게 더 낫지 않느냐가 대체적인 의견이었고 저도 계산을 해보면 그게 맞죠. 많은 분들의 지적대로. 그런데 지금 상황이 너무 엄중하다. 지금 윤석열 정권의 정말 저 거의 패악에 가까운 저런 정치 행태, 또 국정이나 민생에 정말 관심 없는 이런 것들에 대해서 우리가 외면 방관하고 그대로 둘 거냐. 그 점에서 사실은 역할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스피드 퀴즈>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세 분의 출마의 변 확인을 해봤고요. 이번에는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몸풀기용 스피드 퀴즈 준비했습니다. 주관식 질문과 OX 질문이 섞여 있어요. 주관식 질문에는 돌아가면서 답변해 주시면 되고 OX 질문에는 동시에 앞에 있는 팻말을 들어주시면 되겠습니다. 답변에 대한 설명 시간은 30초씩 드리겠습니다. 첫 질문 출발하죠. 훈훈한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3명의 당대표 후보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후보를 꼽고 그 후보에게서 배울 점을 찾아주십시오. 순서에 따라 김두관 후보님.
◆ 김두관> 저는 이재명 후보를 꼽고 싶습니다. 지난 대선에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으로 차기 대선 선호도에서 1위를 달리고 있고 또 보는 시각에 따라서 좀 다르기는 하지만 지난 총선에서 야당 단독으로 과반을 넘은 쾌거를 이룩한 점, 그 리더십 그런 거는 제가 배우고 싶고요. 그 리더십이 왜 계속 연임을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 김현정> 칭찬을 하시면서 의문도 제기하시는군요. 알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님, 누구를 꼽으시겠습니다?
◆ 이재명> 저는 평소에도 존경하는 분이셨고 제가 우리 김두관 후보님이 하던 자치분권연대 조직원이기도 합니다. 여전히 해산하지 않았으니까 지금도 조직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우리 김두관 후보님은 정말 긴 세월 동안 뚜렷하게 자치분권, 균형발전을 추진해온, 추구해온 정말 배울 점이 많은 정치인이세요. 제가 또 많은 도움도 받았고 또 끊임없는 도전, 또 당에 대한 애정, 정말 배울 게 많은 분이십니다.
◇ 김현정> 좋습니다. 도전지수 김지수 후보 어떤 분 꼽으시겠어요?
◆ 김지수> 저는 좀 다른 대답을 하겠습니다. 저는 두 분을 뽑겠습니다. 일단 우리 김두관 후보님께서는 저와 같은 37살 젊은 나이에 도전하셔가지고 남해 군수로 그때부터 차근차근 정치를 바라보시면서 뚝심 있게 그리고 우리 당에 어떻게 보면 험지라고 하는 곳에서 이렇게 계속 도전을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민주당 도전의 DNA를 가지고 있다라는 생각을 했고 우리 이재명 후보님은 실행력과 그리고 행정력 그리고 결심하면 하는 이재명은 한다, 이런 거에 되게 감명을 받았습니다.
◇ 김현정> 좋습니다. 좋습니다. 2번 질문 넘어가죠. 여당 정치인 중에 딱 한 사람을 영입한다면 나는 이 사람을 꼭 영입하고 싶다. 누구일까요? 김두관 후보님.
◆ 김두관> 저는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다라고 한 합리적 보수주의자 유승민 전 의원을 영입하고 싶습니다.
◇ 김현정> 유승민 전 의원,
◆ 김두관> 그래도 좀 말이 통하고 크게 보면 여야가 지금 강대강으로 대치하고 있는데 그래도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는 좀 개혁적인 보수, 합리적인 진보가 어깨를 맞대고 정말 미래를 함께 논의해야 되고 그런 파트너로 유승민 전 의원이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 김현정> 이재명 후보님.
◆ 이재명> 제가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데.
◇ 김현정> 유승민 전 의원 인기 폭발입니다.
◆ 이재명> 네, 저도, 많은 분들 좋은 분들 많으세요. 우리가 상황이 다르니까 서로 경쟁하고 그러다 보니 부딪히지만 그중에서도 역시 저는 경제 문제에 많은 역량을 보여주시고 또 생각도 보수신데 합리적 보수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 유승민 의원,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좋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 2표 나왔습니다. 김지수 후보님.
◆ 김지수>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영입을 하고 싶다면 김세현 의원님.
◇ 김현정> 김세현 전 의원.
◆ 김지수> 그분과 공부를 같이 하고 어디 세미나를 가면 끝까지 남으시더라고요. 끝까지 남으시고 질문을 하시고 여야 같이 대화를 하면서 또 쓴소리 할 때 쓴 소리하고 소신 있는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분들이 오늘 좀 듣고 계셨으면 좋겠네요. 3번 질문 넘어갑니다. 이번에는 현안 질문입니다. 내일 국회에서 열릴 예정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국민청원 청문회. 국민의힘 일부 당권 주자들은 탄핵열차가 출발했다라고 말을 합니다. 과연 탄핵열차 출발했다고 보십니까? 아닙니까? OX 들어주십시오. 김두관, 김지수 후보 X. 이재명 후보는…
◆ 이재명> 고민이네.
◇ 김현정> 중간은 없습니다. O냐 X냐 골라주십시오.
◆ 이재명> 그건 강요입니다.
◇ 김현정> 세모입니까?
◆ 이재명> 네.
◇ 김현정> 오케이, 좋습니다. 그러면 이유가 중요하니까요. 이유도 순서에 따라서 김두관 후보부터 주시겠어요?
◆ 김두관> 100만이 넘는 국민들께서 윤석열 국정에 대한 그야말로 얼마나 기대를 접었으면 100만이 넘는 국민들이 청원을 했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국회 법사위에서 논의 중이긴 하지만 국민의힘 쪽에서는 아마 과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문에 트라우마가 있어가지고 깜짝 놀라시는 것 같은데 왜 접수가 됐는지 곰곰이 한번 되돌아보시기를 국민의힘에 권하고 싶습니다.
◇ 김현정> 이재명 후보님.
◆ 이재명> 사실 국민의힘 원내대표께서 저한테 기자를 통해서 질문을 했는데 탄핵을 찬성하냐 반대하냐, OX로 물어봐라 이렇게 얘기를 했더라고요.
◇ 김현정> 그런 일이 있었어요.
◆ 이재명> 그런데 제가 그 질문 방식도 문제지만 왜 탄핵이라고 하는 얘기가 국민 속에서 나오는지를 그걸 질문해라.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를 질문해야 된다, 이 말씀을 한번 드렸습니다. 저는 결국 국민의 뜻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또 그래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김지수 후보님.
◆ 김지수> (OX팻말) 들 뻔했네요, 또. (웃음) 저는 되게 엄중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래세대 입장에서 지금 인플레이션도 너무 심하고 저희 여러 가지 주거 문제 그리고 폭우가 기후위기를 통해서 나왔는데 그 폭우 속에서 안전하지 않은 그런 운행을 통해서 그리고 과로사 하시는 분도 있고 우리 플랫폼 노동자 분들 중에서도 2030세대가 되게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분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저는 이거에 윤석열 정부에 대한 큰 경고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답변들 잘 주셨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현안 질문 OX로 가겠습니다. 국회에서 재표결을 앞두고 있는 이른바 채 상병 특검법. 여야 합의 통과를 위해서 특별검사를 대한변협 등 제3자가 추천하는 안 고려해 볼 수 있다, 없다. OX 들어주십시오. 김두관 후보 O, 이재명 후보 X, 김지수 후보 O 드셨습니다. 김두관 후보님 O 드셨네요.
◆ 김두관> 저는 지금 우리당이 발의한 특검 법안이 통과되기를 정말 염원하고 학수고대하는 입장이지만 사실은 채 해병 특검을 통해서 진실을 밝히는 게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 여야 상황으로 우리 당이 핵심으로 낸 안이 통과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한동훈 저쪽 지금 당대표 후보가 제안한 그런 안도 우리가 좀 유연하게 좀 대응을 해야 된다는 차원에서 고려해 볼 만하다.
◇ 김현정> 제3자 특검도, 추천 특검도 고려해 볼 만하다. 이재명 후보님 X 드셨어요.
◆ 이재명> 지금 현재 수사 기소는 대통령이 임명하고 또 인사권을 지속적으로 행사하는 검사들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사가 엉망 아닙니까? 그러면 당연히 복수에 추천을 하기 때문에 임명을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하는 상황이라 저는 지금 현재 특검법대로 하는 게 정의롭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김지수 후보님은 O 드셨습니다.
◆ 김지수> 저는 되게 중요한 일인데 이거를 어쨌든 최대한 현실적으로 만약에 통과가 안 되면 여야 합의가 있어야 되는데 합의점이 지금 찾아지지 않고 있는 부분이잖아요. 그래서 아까 이재명 후보가 말씀하신 그런 우려되는 부분들을 충분히 반영해서 어떤 분들이 공정한 사람인가를 시민들도 보게 할 수 있고 열어서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현정> 답변들 잘 주셨습니다. 다음은 5번 질문 넘어갑니다. 요즘 언론에서는 민주당을 지칭하는 용어로 일극 체제라는 표현이 종종 등장합니다. 이 표현에 대해서 나는 일부 공감한다. 아니다. 도저히 동의할 수 없다. OX 들어주십시오. 김두관 후보 O, 이재명 후보 X, 김지수 후보 O 드셨습니다. 김두관 후보님 O 드셨어요. 일부 공감한다?
◆ 김두관> 공감하죠. 우리 당의 생명이 역동성과 다양성인데 또 민주당의 DNA가 많이 훼손당하고 있다, 이런 느낌, 또 이런 생각을 하는 당원들이 꽤 많습니다. 그리고 옛날 김대중 총재의 그런 카리스마 리더십 때문에 제왕적 총재 이렇게 했는데 지금 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해서 상당히 그렇게 느끼고 있는 당원들이 많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이재명 후보님 뭐라고 답변하시겠습니까?
◆ 이재명> 결국 이게 당원들이 선택한 겁니다. 당원들의 지지율이 80%를 넘는 상황. 그걸 1극 체제라고는 할 수 없죠. 체제는 아니죠. 250만 당원이 지금 현재 선택한 겁니다. 민주적으로. 당원들의 의사에 의한 결과물을 체제라는 표현을 하는 건 옳지 않죠.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당원들이 지지를 받는 그런 다양한 역량을 가진 조직이 되는 게 바람직하지만 이 당원들의 선택을 폄하하는 것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약간 우려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김지수 후보님 O 드셨어요.
◆ 김지수> 이게 보이기에는 1극 체제인데 저희가 들어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다극 체제로 변하고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국제관계를 공부를 해봤는데 미국이 세계 패권을 가지고 있을 때 모든 나라들이 미국을 따라가고 있었거든요. 힘센 쪽으로 권력이 몰리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또 세계의 정치를 보면 중국이 부상함으로써 두 개의 다극 체제가 생성되고 그다음에 싱가포르나 인도네시아 같은 저 같은 사람들이 나와 가지고 또 새로운 돌풍을 일어낼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해서 다극 체제로 갈 수 있다.
◇ 김현정> 여러분의 다양한 견해 잘 들었습니다. 여러분 답변 들으시면서 의견들 떠오르시는 것들, 질문 떠오르시는 부분들 지금부터 문자 주시면 되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들의 질문, 의견, 응원 다 환영합니다. 50원의 단문, 100원의 장문 유료문자 샵1212 그리고 CBS 레인보우 앱과 유튜브까지 열려 있습니다. 다양한 질문, 의견, 응원 보내주십시오.
<주도권토론ⓛ>
김현정의 뉴스쇼가 마련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 오늘이 1차 토론입니다. 1차 토론. 그래서 그런지 우리 후보님들도 오늘 굉장히 쌩쌩하신 것 같아요. 주도권 토론에서는 또 얼마나 활기찬 열띤 토론이 벌어질지 기대하면서 첫 번째 주도권 토론은 정치 분야 토론입니다. 1명의 후보가 주도권을 갖고 다른 두 후보에게 자유롭게 질문하시면 되는데요. 후보당 주어지는 시간은 8분, 주도권을 쥔 후보는 2명의 후보자에게 최소한 한 질문 이상은 하셔야 되고요. 주도권을 쥔 후보의 1회 발언 시간은 가급적 1분 이내, 상대방 답변 시간은 최소한 30초 이상을 보장해 주실 걸 부탁드립니다. 토론이 상황에 따라서는 진행자가 개입할 수 있다는 것도 미리 알려드리죠. 사전 추첨 순서에 따라 이재명 후보부터 주도권 쥐어주십시오. 8분 드립니다.
◆ 이재명> 말씀드린 것처럼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게 정치의 가장 본연의 역할이다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예를 들면 외교나 안보도 어쩌면 국민들의 민생이나 경제와는 직접 관련이 없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실제로 외교나 안보 상황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큽니다. 우리 김지수 후보, 너무 잘 아시겠지만 중국도 관심 많으시니까요. 예를 들면 중국 시장을 거의 다 잃어버리다시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외교 안보 문제에 대한 관심도 좀 높여야 된다는 생각이고 저는 안보가 곧 민생이다 안보가 경제다, 이런 생각합니다. 그에 덧붙여서 평화가 경제다, 이런 얘기도 제가 자주 드리는데요. 그래서 저는 외교 안보 영역에서도 역시 먹사니즘이 관철돼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우리 외교의 현실을 보면 과연 국익을 중심으로 한 민생과 경제, 국민의 삶을 중심으로 한 외교와 안보 정책이 펼쳐지고 있느냐에 대해서는 매우 의문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념이나 또 가치 중요합니다.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결국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실용성에 중점을 둬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딱 정리를 한다면 외교 정책은 국익 중심의 또 실용적 외교, 실용외교로 방향을 잡아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좀 대전환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우선 우리 김두관 후보님께서도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이 외교 안보 정책에 좀 포괄적인, 개괄적인 의견을 좀 듣고 싶습니다.
◆ 김두관> 윤석열 정권 국정 3년 차 외교, 국방 정책을 보면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훼손하는 가치 외교, 이데올로기 외교를 하고 있지 않는가 맹비판을 하는데요. 저는 전적으로 동의하고 우리가 먹고 사는 측면에서 보면 수출 1위 국가인 중국하고 관계가 매우 중요하잖아요. 나는 외교는 국익이 가장 우선해야 된다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사실은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에 우리가 개입 비슷하게 하면서 러시아의 수출도 현격하게 줄어들었고 수출 시장이 굉장히 협소하게 됐습니다. 특히 우리는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인데 정말 외교 안보가 민생이고 평화고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정말 한미 동맹 또 한미일 그런 협력관계만 강화를 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는 협소한 외교 정책을 재고해 주기를 강력히 윤석열 정부에 경고하고 싶습니다.
◆ 이재명> 맞는 말씀이십니다. 저는 현재 우리 외교가 정말 우리 기업들의 대외 경제활동에 장애를 초래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소위 외교가 경제 영토를 넓히는 방향으로 가야 되는데 지금 흐름을 보면 경제 영토를 줄이는 방식으로 그런 방식으로 가고 있어서 결국 정부의 외교 안보 정책이 기업들의 활동을 위축시키는, 그래서 그게 결국은 민생을 더 어렵게 만드는 그런 결과를 빚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김지수 후보님도 이 문제에 대해서 제가 한번 의견을 듣고 싶은데 얼마 전에 우리 김병주 민주당 의원께서 한미일 동맹이라는 표현에 대해서 국민의힘을 지적을 해서 좀 소란이 벌어진 일이 있습니다. 지금 일제시대의 침략 문제나 또 독도 영토 문제, 과거사 문제 이런 것들이 정리도 안 된 상태에서 한미일 동맹이라는 표현까지 해가면서 일종의 군사동맹에 거의 근접하는 그런 접근들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게 지금 북중러의 새로운 또 대응 체제를 유발하고 있다는 측면이 있습니다. 또 이 문제에 대해서 최근에 북한과 러시아가 일종의 또 동맹에 가까운 그런 조약을 맺었는데 이 문제에 대한 대응은 좀 어떻게 해 나가야 될지에 대한 의견을 한번 우리 김지수 후보한테 듣고 싶습니다.
◆ 김지수> 일단 먹사니즘, 저는 외교도 먹사니즘의 한 단어라고 생각하고 우리나라 경제 외교를 통해서 경제 영토를 넓히는 FTA 같은 게, 제2의 FTA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윤석열 정부는 저는 한반도 리스크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정부 자체가 한반도 리스크를 자아내고 있고 그 리스크가 지금 아까 말씀하신 대로 일본과 한국과 미국, 그다음에 북중러, 이렇게 신냉전의 상황으로 오는데 이 긴장의 상황에서 피해 보는 것은 대한민국밖에 없습니다. 저희가 미국과 중국을, 또 전쟁이 일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원래 가치 외교를 얘기하는데 저는 되게 실용외교로 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더 나아가서는 미래 세대를 위해서는 실익 외교로 나아가야 됩니다. 우리가 이분들과 같이 움직이면서 얼마만큼 얻을 수 있을까, 경제적으로. 이런 것도 계산을 확실히 해서 얻어내야 된다. 윤석열 정부가 미국에 갔을 때, 갔을 때 노래 부르고 한 건 좋지만 그다음에 뭐를 원하는지에 대해서 각 분야별로 요청해서 받아왔었어야죠. 그런 부분이 저는 좀 부족했다고 생각을 하고 지금의 이 위기가 어디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하냐면 저는 북한과 러시아와 그리고 중국이 예를 들면 동시다발적으로 분쟁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자꾸 자극을 해버리면 싸움의 구도가 생기고 예를 들어서 우크라이나를 치지 않았습니까? 러시아가. 그리고 북한은 우리를 칠 수도 있고 그다음에 대만 전쟁도 지금 얘기가 되게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2027년 대만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고도 생각을 해서 이게 마치 제3차 세계대전처럼 일본과 이탈리아와 이런 동맹을 통해서 동시다발적으로 칠 수 있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저는 되게 중요하고 그래서 대만 해협과 한반도로 연결되어 있고 우크라이나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긴장을 완화하는 북한과의 대화도 해야 되고 아까와 같은 동맹을 통해서 중국과 3국을 자극하면 정말 아까 말씀하셨듯이 안보가 경제고 평화가 경제인데 평화가 미래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재명> 제가 민생은 결국 경제고 성장이 민생의 출발점이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그런데 경제활동의 기반은 원래 안정 속에서 나옵니다. 예측 가능한 그런 사회라야 투자가 가능한데 지금 현재 한반도의 평화에 위기가 오고 군사적 대결 긴장이 격화되면서 사실 경제 불안을 초래하고 있죠. 특히 최근에 대북 선전물, 대북 풍선 때문에 오물풍선이 날아오고 또 거기에 대해서 원점 타격하겠다는 얘기가 나오고 충돌이 격화되고 있어서 저는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하게 자극하는 대북 풍선은 좀 제재해야 된다 생각을 하고 경기도지사 때도 실제로 제가 단속팀을 만들어 가지고 파주나 김포 도로를 제가 검문까지 한 일이 있어요. 좀 원천을 제거해야 된다. 불필요하게 긴장을 초래하는 행위를 할 필요 없다는 생각인데 우리 김두관 후보님 잠깐 말씀 의견 한번 듣고 싶습니다.
◇ 김현정> 30초 남았습니다.
◆ 김두관> 제가 김포에 살고 있는데요. 김포, 파주가 다 접경 지역인데 특히 접경 지역에 사는 국민들은 이 대북 풍선에 따른, 저쪽에서 오물을 넣어서 남쪽으로 보내서 다행이지 거기에 화학무기나 다른 드론을 탑재해서 살상무기로 쓰면 얼마나 놀랄 겁니까? 그래서 오히려 한반도 긴장을 완화해야 할 정부가 고조시키는 일을 부축이고 있어서 정말 비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이재명 후보의 주도권 토론 시간 8분이 지났습니다. 이번에는 김지수 후보의 주도권 토론으로 넘어가는데요. 규칙은 마찬가지입니다. 김지수 후보님 출발해 주시죠.
◆ 김지수> 오늘 되게 중요한 이슈가 나왔는데 다시 받아서 외교 문제로 한 번 더, 이 외교가 되게 중요한 게 우리나라 역사 중에서 정말 흔들리고 망했을 경우에는 흥선대원군의 쇄국 정책을 통해서 그 세계의 흐름을 못 읽고 그다음에 우리가 항상 세계의 흐름을 못 읽었을 때 침략을 당하고 이용을 당했었는데 그런 분야에서 외교라는 게 되게 중요하다라는 걸 먼저 말씀드리고 싶었고요. 그런데 지금 전 세계 상황에서 가장 큰 이슈가 뭐냐. 그러면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문제로 해서 지금 라인을 잡고 있는 거거든요. AI랑 반도체를 통해서 공급망도 같이 싸우고 있는데 먼저 우리 이재명 후보님께 지금 미중 경쟁 속에서 대한민국과 한반도가 살아남으려면 어떠한 길을 가면 좋을지에 대해서 좀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 이재명> 아직까지는 미중 양극 체제라고 부르기는 어려운 상황이고 또 중국이 미국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에 대한 견제 필요성이 높아졌죠. 그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결국 기술 패권에 관한 문제인데 우리나라는 사실 그 양자의 입장에 끼어 있을 상황은 아니고 우리 독자적으로 미래 사회를 준비하는 과학기술에 대한 연구 투자라든지 또는 미래 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야 되겠죠. 미국도 중요하고 중국도 중요합니다. 양자택일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저는 가능하면 중국과 미국 양측을 다 활용해야 된다. 거기에 대륙 세력과 해양 세력에 끼어 있는 이 반도 국가, 반도 국가의 운명이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기회 요인이기도 하죠.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가 미국과 중국 그 사이에 끼어서 추격자로 갈 게 아니라 사실은 우리가 선도적 역할을 어쨌든 찾아내야 됩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균형 외교라는 생각들을 많이 좀 하고 관철할 필요가 있겠죠.
◆ 김지수> 감사합니다. 우리 김두관 후보님은 이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미중 관계 속에서 어떻게 한반도의 대한민국의 경제 활용을 개척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좀.
◆ 김두관> 한때 학자들 사이에서 안미경중이라고 안보는 미국하고 경제는 중국하고 하면 된다, 이런 말들이 유행을 한 바 있는데요.
◆ 김지수> 맞습니다.
◆ 김두관> 나는 안보든 경제든 미국과 중국이 다 중요하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우리 한반도, 한국의 미래는 지금 한류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데 문화대국으로 가야 되고 과학기술 강국으로 가고 또 한편으로는 유라시아의 네트워크를 형성해서 여기에 주도 국가로 한국이 부상이 된다면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도 우리 한국이 자주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 이런 생각을 저는 늘 갖고 있거든요. 그래서 방금 말씀드린 문화로서 세계를 지금 강타하고 있는 이런 문화 콘텐츠, 이런 걸 잘 살릴 수 있도록 최근 넷플릭스 OTT의 산업에도 한국 티빙이 굉장히 지금 숫자가, 구독자 숫자가 엄청나게 늘어났잖아요. 그래서 다시 문화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들이 왔는데 이런 것들을 통해서 우리가 군사력으로 경제력으로 미국, 중국을 능가하기 힘들기 때문에 문화대국을 통해서 이런 나라들하고 대등하게 미래를 열어가야 하지 않을까, 그런 차원에서 실익 외교를 통해서 미중 관계를 잘 유지해 가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지수>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지금의 또 상황이 옛날에 미중 관계 속에서 우리가 이렇게, 이렇게 하면 좋다라는 상황은 다 맞는 얘기인데 지금 세계 경제가 다들 이 블록킹 경제로 되고 있어가지고 서로 자국의 이익을 되게 추구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우리 또 전략이 나오겠죠. 그런 상황이 지금 있는데 그런 상황 속에서 아까 말씀하셨던 이제는 그래서 경제 안보가 되게 중요하게 됐습니다. 반도체도 무기화가 되고 그래서 바이든도 삼성 오라고 그래서 결국 반도체 연산능력과 이런 것들을 통해서 무기화시키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쉽게 지금 중국이랑 또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는 하거든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중국과 지금 전면적으로 얘기가 되고 있지 않는다라는 문제가 있어가지고 이 문제의식을 잘 이렇게 저희가 같이 풀어봤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저희끼리만이 아니라 저는 더불어민주당 내에, 민주연구원 안에다가 경제안보센터를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당이 먼저 세계 경제 안보를 이해하고 그 상황 속에서 어떤 경제 정책을 해서 우리나라가 기업이 어떻게 미국과 중국에 진출해서 외교와 함께 우리의 미래 세대의 기회를 열 수 있는지가 첫 번째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두 번째는 미국과 중국만 보면 안 됩니다. 미국과 중국만 보는 게 아니라 글로벌 사우스라고 하는, 그러니까 남반구에 있는 되게 여러 나라들이 있지 않습니까? 지금 부상하고 있는 세계 인구 4위인 2.7억 정도 되죠. 인도네시아부터 해서, 동남아시아부터 해서 저희가 이런 분들한테 지금부터 10년 동안 베트남과 동남아시아 K팝과 문화가 있으니까 경제외교도 거기까지 가서 저희가 경제 영토를 미중 사이에서만 있는 게 아니라 좀 넘어서서 할 필요가 있는데 이거에 대해서 먼저 이재명 후보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이재명> 결국 안보 역량도 경제력으로부터 나오는 것이고요. 또 우리가 안보라고 하는 게 과거에는 군사안보 중심에서 경제안보, 사이버안보 등등으로 통합 안보로 바뀌고 있죠. 그런데 저는 경제 안보라는 말씀하셔서 제가 상당히 공감하는 바인데 저는 우리 대한민국 정부 또는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될 길은 결국은 우리가 국토도 좁고 그러나 우리 김두관 후보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문화적 역량은 높고 또 국민들의 교육열도 높고 하기 때문에 결국 과학기술 중심의 창의적 콘텐츠에 우리가 중점을 둘 필요가 있겠다. 그런 면에서는 동남아는 큰 시장이죠. 또 중국도 큰 시장이고 러시아도 지금 최근에는 많이 악화되고 있기는 합니다만 우리한테도 기회의 땅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우리 김지수 후보가 생각하시는 것처럼 전 세계가 이제는 상황들이 악화되니까 자국 중심주의로 흘러갈 텐데 우리도 이제는 좀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국익과 민생 중심의 실용적 외교 안보 정책으로 전환을 해 나가야 된다. 특히 정부가 방향의 대전환을 해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40초 남았습니다.
◆ 김지수> 짧게 우리 김두관 후보님도 말씀해 주세요.
◆ 김두관> 미중도 매우 중요하지만 지금 세계 시장으로 보면 브릭스하고 우리가 신남방 정책을 통해서 경제 영역을 넓히려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세계가 단일 시장으로 갔기 때문에 어느 한 나라에 좀 더 무역 규모가 비중이 크다 해서 거기에 매몰될 필요는 없고 세계 시장을 열어놓고 수출을 통해서 대한민국 경제가 계속 발전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정말 열린 외교라 할까 다중외교, 이런 걸 통해서 국익이 우선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저는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1초 남겨놓고 끝내셨네요. 김지수 후보의 주도권 토론 잘 들었습니다. 정치 분야 주도권 토론 여러분 함께하고 계십니다. 이제 마지막 남은 후보는 김두관 후보. 김두관 후보님 역시 8분의 시간 드리겠습니다. 주도권 잡아주시죠.
◆ 김두관> 이재명 후보에게 묻겠습니다. 왜 대표직을 연임하려고 하시는지 매우 궁금하고요. 제가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이재명 대표께서 연임할 이유가 없었을 것 같은데 아까 본인도 모두발언에서 별 실익이 없는데도 이렇게 나오게 됐다라고 말씀하셨거든요. 그래서 혹시 2026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이재명 대표 쪽 사람들로 공천하기 위해서 혹시 연임을 하시는 건지 또 한편으로 2026년 공천을 이재명 대표가 하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김두관 당대표가 공천을 주도하면 지방선거에서 패합니까? 저는 아무래도 이유를 알 수가 없는데 왜 대표에 또 연임하시려고 하는지 좀 설명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이재명> 당헌당규에 대선 1년 전에 사퇴하도록 규정이 돼 있기 때문에 하려고 해도 할 수 없습니다. 저는 왜 그런 상상을 하는지 좀 이해가 안 되는데 저는 그 지방선거의 공천권을 제가 행사한다는 생각을 해본 일이 전혀 없어요. 가능하지도 않죠. 그거는 그야말로 상상이다, 이런 말씀드리고요. 또 한 가지는 말씀하신 것처럼 계산을 해보면 실제로 당대표를 연임할 이유가 없는 게 맞습니다. 그러나 역할에 대한 요구라고 하는 게 있는 거죠. 지금 말씀드렸던 것처럼 윤석열 정권이 정말 이 국정을 제대로 하는 건지 안 하는 건지, 정말 있는 게 바람직한지 없는 게 바람직한지 모를 상황이고 지금 지나치게 이게 통합이나 화합보다는 대결에다가 이 전쟁 같은 정치를 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제 역할이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죠.
◆ 김두관> 지금 우리 당헌당규에 당권, 대권 분리돼 있기 때문에 2026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지금 차기 당대표가 할 수 없다, 이렇게 이재명 후보께서 말씀하시는데 당헌당규를 고쳤기 때문에 2026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또 이재명 후보께 또 연임하려는 이유가 혹시 사법리스크 때문에 대표를 한 번 더 하시려고 하는 게 아닌가. 시중에 유대 무죄라는 말이 떠돕니다. 대표가 되면 무죄가 된다는 말이죠. 왜 그런 이야기가 나오게 합니까? 그게 아니라면 그런 억측과 오해를 받아가면서 굳이 당대표에 나올 필요가 있을까. 당대표를 한 번 더 하는 게 이재명 후보에게도 도움도 안 되고 저는 당에도 도움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거든요. 이 점도 한번 해명해 주시죠.
◆ 이재명> 해명할 것까지도 없는 사안이고 이미 재판은 진행 중이고 또 수없이 많은 기소를 당했는데 저는 우리 당의 동료들께서 이렇게 생각해 주면 좋겠어요. 같이 이렇게 성을 지키는 입장인데 너는 왜 그렇게 많이 공격을 당하냐라고 말할 게 아니라 사실 함께 싸워주면 더 낫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이미 현재 당대표 상태에서 기소돼서 재판을 수없이 하고 있는데 당대표를 한 번 더 하는 게 그걸 피할 수도 없고 무슨 도움이 될까, 오히려 시간을 많이 뺏겨서 오히려 대응하는 데 어려운 점이 있다는 말씀드리고요. 지방선거 공천권 얘기는 과도한 걱정, 우려시니까 그건 당헌당규상 불가능한 일인데 지나친 상상과 걱정 같습니다. 너무 거기에 관심이 많으신 거 아닌가 싶고요.
◆ 김두관> 혹시 내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2020년 지방 공천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주실 수 있습니까?
◆ 이재명> 저는 그런 약속의 말씀하시는 게 이해가 되지가 않습니다.
◆ 김두관> 당헌당규를…
◆ 이재명> 제가 어떻게 될지도 알 수 없고 대선을 나갈지 안 나갈지도 모르는 바인데.
◆ 김두관> 지금 많은 우리 당원들이 걱정하는 게 당헌당규를 고쳐서 실제 차기 대표가 할 수 있거든요.
◆ 이재명> 그렇지 않습니다. 그걸 한번 나중에 다시 확인해 주시죠.
◆ 김두관> 현행 당헌당규에 보면 1년 전에 사퇴를 해야 되기 때문에 2026년 3월 2일까지 사퇴를 해야 돼요. 그런데 개정된 당헌당규를 보면 2026년 지방선거를 공천하고 나갈 수 있게끔 당헌당규를 고쳤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 이재명>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 김두관> 또 이 대표께서 다음 대선에 나가기 위해서 당대표를 해서 대권 후보로 바로 직행하려고 하는 거 아닌가. 다른 후보들의 진입을 바리게이트를 쳐서 막고 직행하려고 하는 이런 오해도 있거든요. 우리 당에는 사실은 많은 대선 후보가 있습니다. 김부겸 전 총리, 김경수 전 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이인영 전 원내대표, 임종석 전 비서실장, 이탄희 의원 그리고 박용진 의원, 이런 쟁쟁한 후보군들이 있거든요. 저는 이번 당대표에 나오는 것이 민주당의 히딩크가 되고자 합니다. 민주당의 감독형 대표가 돼서 이 후보님을 비롯한 조금 전 언급한 선수들을 잘 관리해서 정말 대선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히딩크 같은 당대표가 되겠다, 이렇게 제가 결심을 하고 출마를 했고요. 이 후보가 선수도 하고 감독도 하고 이렇게 하면 저는 우리 당 망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감독을 할 테니까 우리 이 후보께서는 선수로 충실하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씀드리고요. 김지수 후보께 좀 묻고 싶은데요. 민주당의 미래 세대를 위한 정책, 또 청년을 위한 정책, 이런 거에 대해서 고민한 게 있으시면 편하게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김지수> 시간이 1분 30초. 저는 단도진입적으로 말씀드리면 도전하는 민주당을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지수 혼자가 아니라 저는 지금 무모하게 도전하는 상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면 죽는다, 끝난다, 이런 얘기 많이 나오고. 문화 같은 게 있지 않습니까? 왜 넘냐, 이런 게 있는데 저는 다양한 아젠다, 기후위기 조례 같은 다양한 아젠다를 가지고 지금의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미래세대가 민주당에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사람들이 도전할 수 있는 판을 가장 크게 만드는 것이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분들이 정치를 하면서 배울 수 있는 인재위원회에도 좋고 아카데미도 좋지만 지속적으로 대한민국에서는 누구를 키우는 게 없습니다. 그런 것들을 그때그때 가서 하는 게 아니라 2~3년 전에 미리 준비를 해놓고 마치 국립외교원처럼 시험을 보든 이런 많은 노력을 통해서 이런 분들을 뽑아놓고 경쟁을 시켜가지고 거기서 차근차근 올라올 수 있게 해서 5등, 3등 하면, 예를 들어서 광역위원장 갈 수 있는 그런 루트를 마련해 주든지 해서 더불어민주당에 오면 아젠다를 가지고 자기가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진실하게 얘기하고 성장할 수 있는 그 판을 만들어야지 결국 저희가 100년 정당이 되고 저는 이게 지방선거와 대선을 이길 수 있는 되게 중요한 방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두관> 저도 김지수 후보가 말씀하신 것처럼 민주정책연구원 싱크탱크가 그런 역할도 충분히 하는 게 중요하다 생각을 하거든요. 평상시에 정책을 잘 생산해서 선거 때만 하는 게 아니라 그렇게 한번 운영하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이렇게 해서 세 분의 1차 주도권 토론을 마무리합니다. 지금 못 다 하신 질문들은 잠시 후에 2차 주도권 토론이 또 준비돼 있으니까요. 그때 해 주시면 되겠고요. 세 분의 정치 분야 주도권 토론 잘 들었습니다.
<밸런스게임>
김현정의 뉴스쇼가 마련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 여러분 지금 함께하고 계십니다. 열기가 뜨거웠는데요. 잠시 쉬어가는 코너로 마련했는데 후보자들께서는 약간 고민이 되실 수도 있을 거예요. 밸런스 게임입니다. 밸런스 게임 다 알고 계시죠? 밸런스 게임의 핵심은 순발력입니다. 너무 깊게 고민하지 마시고요. 순발력 있게 빨리빨리 답변해 주시고 그 이유는 30초 이내로 설명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1번 질문부터 갑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한창입니다. 4명의 후보자 가운데 단 한 명과 한 달 동안 배낭여행을 떠난다면 누구와 떠나시겠습니까? 김두관 후보부터 돌아가도록 하죠. 김두관 후보님.
◆ 김두관> 윤상현 후보하고 하고 싶습니다.
◇ 김현정> 잠시만요. 이재명 후보님.
◆ 이재명> 저도 윤상현 후보 생각했는데.
◇ 김현정> 김지수 후보님.
◆ 김지수> 저는 한동훈 후보랑 하고 싶습니다.
◇ 김현정> 김지수 후보는 왜 한동훈 후보를 고르셨을까요?
◆ 김지수> 조금 협치를 말하는데 실제 협치를 하려고 하는 생각이 없는 건지 조금 말도 잘하시는데 진정성을 조금 못 느끼겠어요. 그래서 한번 진정성을 한번 만나서 얘기를 해보고 싶습니다.
◇ 김현정> 배낭여행 한 달 다니면서.
◆ 김지수> 진짜 원하는 게 뭐냐. 이 정치에서 원하는 게 뭐고 이게 대선이든 전 상관없습니다. 욕심내는 건 괜찮은 건데 만들고 싶은 세상이 뭐냐, 어떤 세상을 만들고 싶냐. 민주당과 뭐를 함께할 수 있느냐. 여기까지만 할게요.
◇ 김현정> 오케이, 김두관 후보님.
◆ 김두관> 윤상현 후보가 친화력이 있어서 만나면 형님이라 하니까 배낭여행을 하면서도 형님 대접을 받을 수 있을 것 같고. (웃음)
◇ 김현정> 형님 대접 받으려고. (웃음)
◆ 김두관> 미국에서 국제정세 공부를 했으니까 그런 것도 하면 도움이 될 것 같기도 또 이분이 유연해서 나중에 여야 협치 하는 데도 메신저 역할을 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윤상현 후보하고 함께 해보고 싶습니다.
◇ 김현정> 좋습니다. 이재명 후보님도 윤상현 후보 고르셨어요.
◆ 이재명> 제가 우리 김두관 후보님하고 똑같은 게 너무 많아서. 그래서 순간적으로 다른 사람 어떻게 골라야 되나라는 고민을 잠깐 했습니다. 꼭 어떤 사람이 좋아서라기보다는 그중에 하나를 해야 된다니까. 인천에 계신 우리 윤상현 후보를 제가 말씀드렸고요. 그래도 조금은 대화를 할 가능성이 있겠다. 그런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 김현정> 다른 3명의 후보는 아니…
◆ 이재명> 다른 사람 얘기하고 싶지 않고요.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 김현정> 좋습니다. 이번에는 두 번째 밸런스 퀴즈 넘어가죠. 다음 두 그룹 중 한 그룹을 당원으로 가입시킬 수 있다면 나는 어느 쪽을 택할 것인가. 평생 나의 찐팬이 될 10명 대 일반당원 100명. 누구부터 김지수 후보님.
◆ 김지수> 10명.
◇ 김현정> 나의 찐팬이 될 평생 될 10명.
◆ 김지수> 10명입니다.
◇ 김현정> 김두관 후보님.
◆ 김두관> 저도 찐팬 10명입니다.
◇ 김현정> 찐팬 10명. 이재명 후보님.
◆ 이재명> 저는 일반당원 100명입니다.
◇ 김현정> 여기서부터 가죠. 일반당원 100명 고르신 이유는?
◆ 이재명> 우리가 지평을 넓혀야죠. 정치는 그야말로 김두관 후보 말씀하시는 것처럼 다양성이 생명인데 찐팬도 중요한데 결국은 대중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지지를 획득하느냐가 중요해서 저는 가능성을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 김현정> 오케이, 김두관 후보님.
◆ 김두관> 이재명 후보처럼 찐팬이 많은 분은 일반당원 100명을 선택해야 되고 나는 지금 찐팬이 부족하니까 우선은 전략상 찐팬 10명을 선택했고 이 코어를 잘 관리해서 일반 당원들 많이 늘리면 되는 거니까 그런 제 주관적 조건이 그러니까 그렇게 선택을 했습니다.
◇ 김현정> 좋습니다. 김지수 후보님.
◆ 김지수> 저는 이재명 후보님께서 말씀하신 그 가능성에 대해서 좀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는데 저는 대개 3명이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동료들이 많은데 10명이 진짜 찐팬이 있으면 우리가 열심히 하면 그 10명이 저는 100명이 되고 100명이 1000명이 되고 1만 명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숫자만 너무 많으면 그 질량이 이렇게 깊지 않아서 날아갈 수가 있어요. 그래서 좀 깊은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는 10명을 모으고 싶습니다.
◇ 김현정> 오케이, 3번 질문 넘어가 보죠. 정치인들에게는 좀 어려운 문제일 수 있는데요. 골라주십시오. 대선 승리하고 총선 대패하기 대 대선 패배하고 총선 압승하기. 김두관 후보님.
◆ 김두관> 총선 패하고 대선 승리하기.
◇ 김현정> 총선 패하고 대선 승리하기.
◆ 김두관> 이 중에 고르라면.
◇ 김현정> 이재명 후보님.
◆ 이재명> 저는 둘 다 이겨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정말로 꼭 선택해야 되면 당연히 대선 승리를 해야 됩니다.
◇ 김현정> 대선 승리하고 총선 패배하기.
◆ 이재명> 너무 똑같아요.
◇ 김현정> 김지수 후보님.
◆ 김지수> 저도 대선입니다.
◇ 김현정> 대선. 지금 잠깐만, 다 잘 들으신 거죠? 문제를. (웃음) 총선 대패하기거든요. 그래도 대선 승리 쪽으로 세 분 다. 오케이, 김지수 후보님부터요.
◆ 김지수> 저는 지난 윤석열 정권의 한반도 리스크를 보면서 그리고 위기가 고조되고 미사일과 이런 가치외교라는 명분 아래 지금 좀 위기가 많이 오고 있는데 이걸 만든 게 어떻게 보면 저희가 졌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되게 아픔이 있습니다. 그때 저희가 있었으면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 수 있는 초석을 만들지 않았을까,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그래서 대선을 꼭 이기고 싶습니다.
◇ 김현정> 이재명 후보님.
◆ 이재명> 사실 내각제 국가라면 당연히 국회가 더 중요합니다. 그러나 대통령제 국가에서는 국가 권력의 중심이 대통령에 있기 때문에 지금도 국회가 우리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도 대통령 권력을 저쪽이 가지고 있으니까 아무것도 할 수도 없고 이 나라가 사실은 대통령 의도대로 흘러갈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하게 됐습니다.
◇ 김현정> 김두관 후보님.
◆ 김두관> 역시 저도 대통령 중심제 하에서 대통령 권한이 워낙 크기 때문에 총선, 지방선거도 다 대통령과 연동이 돼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지금 윤 정부의 국정 운영을 보면서 대통령 한 사람의 세계관과 가치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거든요. 그래서 정말 대통령 중심제에서 대통령 선거는 정말 중요하다. 그래서 두 개 다 이겼으면 좋지만 굳이 고르라고 하니까 대선에서 승리하는 게 국민을 위해서도,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밸런스 게임 이렇게 어렵습니다. 다음 질문 넘어가죠. 내가 만약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이순신 장군으로 살기 대 세종대왕으로 살기 골라주십시오. 김두관 후보님.
◆ 김두관> 어려운데요. 그냥 세종대왕으로 살기 하겠습니다.
◇ 김현정> 이재명 후보님.
◆ 이재명> 저도 똑같습니다.
◇ 김현정> 김지수 후보님.
◆ 김지수> 저도 똑같습니다.
◇ 김현정> 다 세종대왕으로 살기 고르셨어요. 김지수 후보부터 갈까요? 이번엔.
◆ 김지수> 저는 세종대왕님을 되게 존경하고 있는데 많은 업적을 가지고 있지만 자기만의 기
준, 우리 대한민국, 우리나라의 언어를 만들었다는 게 되게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언어가 생각을 지배하고 언어가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는 게 있어서 저희 언어를 쓸 수 있다는 거, 그래서 대한민국에 대해 자부심을 더 느낄 수 있었고 세종대왕의 그런 설계 능력을 배우고 싶습니다.
◇ 김현정> 김두관 후보님.
◆ 김두관>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이 과학기술 강국인데 15세기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 강국을 실현한 분이 세종대왕이고 다른 여러 분야에서 정말 토대를 확실하게 구축한 분이니까 조선 500년 동안 가장 성군으로 추앙받고 있기 때문에 발끝도 따라가기 힘들지만 세종대왕 같은 삶을 따라 배우고 하고 싶습니다.
◇ 김현정> 이재명 후보님.
◆ 이재명> 그러니까 두 분의 역할이 좀 다르죠. 이순신 장군은 군사 안보 영역에 정말 큰 성과를 내신 분이죠. 나라를 지켰죠. 그러나 이 태평성대를 이룬 우리 세종, 세종은 이 군사 분야를 포함해서 또 행정이나 정치 영역까지 포괄하는 역량을 발휘했기 때문에 사실 군사 분야도 당연히 큰 성과를 냈지 않습니까? 이순신 같은 상황을 만들지도 않았을 거다. 이순신이 있어야 될 상황도 그 측면에서 저는 세종의 삶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다음은 밸런스 게임인데 주관식이에요. 잘 생각하셔야 됩니다. 가죠.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식사를 대접한다면 나는 이 음식을 대접하겠다. 골라주십시오. 이재명 후보님.
◆ 이재명> 비빔밥 대접하고 싶어요.
◇ 김현정> 비빔밥, 왠지 여기 설명까지 듣고 갈까요?
◆ 이재명> 뭐 개인적으로 비빔밥을 좋아하기도 한데 이 비빔밥이라고 하는 게 사실 통합 또 화합을 상징하기도 하죠. 그래서 좀 통합, 화합에 좀 관심 가져주시라는 뜻으로 비빔밥 대접하고 싶고요. 또 한 가지는 요새 비빔밥 가격 혹시 어떤지 모르겠는데 통계적으로는 이게 10800원 가까이 된대요.
◇ 김현정> 평균.
◆ 이재명> 평균적으로 물가 조사를 해보니까. 그런데 지금 시간당 임금이 1만 30원 됐다고 합니다. 이게 역전이 처음 됐대요. 그 점도 한번 생각해 보시면 좋겠다.
◇ 김현정> 비빔밥 대접하고 싶다. 좋습니다. 김두관 후보님.
◆ 김두관> 저는 곱창을 대접하고 싶습니다.
◇ 김현정> 곱창? 왜 곱창일까요?
◆ 김두관> 윤 대통령께서 술도 좋아하시니까 술안주로 아주 좋을 것 같고요. 또 겉과 속이
다른데 좀 이렇게 겉과 속이 같이 국정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그런 염원도 좀 있고 또 곱창의 곱 자가 바르게 하다 그런 뜻이거든요.
◇ 김현정> 그래요?
◆ 김두관> 우리 정치를 정말 좀 바르게 해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좀 줬으면 좋겠다는 차원에서 곱창을 권하고 싶습니다.
◇ 김현정> 곱창 골라주셨고요. 김지수 후보님.
◆ 김지수> 저는 냉수와 사과입니다.
◇ 김현정> 왜일까요?
◆ 김지수> 저는 진짜 이 위기를 2030이 지금 얼마나 자살도 지금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고 되게 심각한 상황인데 그거에 대해서 좀 냉수를 드시고 조금 그 상황을 조금 더 직시했으면 좋겠다고 생각 드리고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사과를 드시고 사과를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사과, 사과.
◆ 김지수> 네.
◇ 김현정> 여기까지 세 후보의 재치 있는 답변들 밸런스 게임으로 함께했습니다.
<주도권토론②>
이번에 두 번째 주도권 토론으로 넘어갈 텐데요. 2차 주도권 토론,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들과 함께 시작을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민생 분야를 위주로 또 아까 못 다한 질문들 있으시면 여기서 담아내시면 될 텐데요. 앞서와 규칙은 마찬가지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추첨 순서에 따라서 김두관 후보님부터 8분의 주도권 토론 주도권 잡아주시죠.
◆ 김두관> 아무래도 이재명 후보에게 물어야 될 것 같은데요. 저는 지난번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세종특별자치시 의회에서 했습니다. 우리 이재명 후보께서는 당원존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했는데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으로 제가 이해되지 않고 대선 후보 출마 기자회견처럼 읽혀졌습니다. 제가 볼 때는. 그래서 소환이 돼서 물어보게 되는데요. 지난 대선에서 0.73%, 정말 석패, 분패를 하고 윤석열 정부가 출마를 했는데 우리 국민들께서 너무 힘들어하시고 정말 희망이 사라졌다, 이렇게 평가를 합니다. 또 우리 민주진보개혁 진영으로서는 그 패배가 정말 대한민국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상황까지 만들었기 때문에 지난 대선 패배에 대한 평가들을 좀 철저하게 했어야 되는데 제가 되돌아보면 그러지 못했던 측면들이 있는 것 같아요. 평가는 평가대로 한다 하더라도 직접 후보로 나서셨던 이재명 후보께서 지난 대선 패배의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듣고 싶습니다.
◆ 이재명> 지난 대선은 패배의 원인은 후보의 부족함이 제일 컸겠죠. 완벽한 후보였다면 이런 결과가 안 됐을 거다라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고 제 준비 부족이나 이런 점에 대해서도 참으로 아쉽게 생각하고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점은 또 생각해 볼 필요는 있어요. 민주개혁진영은 지금까지는 구조적 소수였습니다. 그러니까 언제나 48 대 52, 이렇게 얘기했죠. 그러나 우리는 사실은 정의당하고 분열된 상태에서도 저쪽은 통합되고 그런 상태에서도 근접하게 선전했다고 하는데 어쨌든 한 표 차이든 큰 차이든 진 건 진 거고 그 책임은 저한테 제일 크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두관> 감사합니다. 지난번에 대선 과정에서 굉장히 많은 정책들을 우리 이재명 후보가 당에서 쏟아냈어요. 저는 대선 패배의 제 나름대로 진단은 우리 민주 진영의 분열도 상당히 있다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리고 지난번 대선에서 우리가 비전이라든지 미래 청사진이 없어서 졌다기보다는 신뢰의 문제가 아닌가, 이런 생각도 제가 해봤습니다. 그래서 차기 대선과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대선 후보가 된다면 이재명 후보의 신뢰를 획득하는 게 가장 중요하거든요. 저는 신뢰 문제가 상당히 핸디캡이었다, 이렇게 진단을 합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께서 대선 후보로 또 준비 중이신데 당과 후보가 신뢰를 획득하는데 어떤 준비를 하셔야 되는지 또 각오를 한번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이재명> 문제에 대한 의견, 입장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김두관 후보께서 생각하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텐데 저는 가장 큰 문제라고 한다면 우리가 극복해야 될 과제는 우리의 실력을 보여주는 거다라고 생각합니다. 김지수 후보께서 자주 지적하시는 것처럼 우리가 미래 비전을 뚜렷하게 제시하고 민주당이 집권하면 이런 세상이 만들어지겠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그걸 충분히 감당하겠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측면에서는 저는 결국 우리 민주당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분명하게 제시해야 되는데 그게 결국 AI 중심의 예를 들면 혁신적인 새로운 세상, 기본 사회로 사회 체제가 구축되고 경제적으로는 과학기술 중심의 사회로 대전환할 수 있게 만들어가는 게 우리가 해야 될 일이고 저는 개인에 대한 신뢰도 중요하지만 결국 당에 대한 기대, 이런 게 더 훨씬 중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두관> 알겠습니다. 이 후보님 혹시 당심 필패, 민심 필승이라는 말씀은 혹시 들어보셨을까요?
◆ 이재명> 다시 한 번.
◆ 김두관> 당심 필패, 민심 필승. 아마 최근에 당심하고 일반 민심하고 상당히 괴리가 있어가지고 많이 염려를 하고요. 또 우리 민주당이 차기 대선에서 집권하려고 그러면 민주진보진영이 고정 지지율이 한 35% 있다면 적어도 15% 이상의 지지를 더 확보해야만 승리할 수 있는데 그렇게 되려면 민주당의 민주성이 훼손되면 절대 중도층의 마음을 살 수 없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당심도 민심하고 어느 정도 같이 갈 수 있도록 그렇게 민주라는 DNA가 우리 당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해야 되거든요. 최재성 전 정무수석이 어디 방송에 나가서 예선전 후보가 되면 되겠냐. 월드컵 경기에서 예선전에는 팔팔 날아서 골을 많이 넣었는데 정작 월드컵 본선에서 한 골도 못 넣는 스트라이커가 되면 문제가 있지 않겠느냐, 이런 지적도 했었는데 이번 지난번에 그 출마 기자회견을 보시니까 여러 가지 국가 비전 정책을 내셨는데 그 정책을 다듬고 가다듬으려면 많은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아요. 그래서 오히려 이재명 후보께서는 당권은 김두관에게 맡기고 대선에 착실하게 준비를 하시는 게 어떠냐, 이런 의견도 많이 저한테 주시던데 그 점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듣고 싶습니다.
◆ 이재명> 워낙 많은 말씀을 해주셔가지고. 그중에 각별히 의미 있는 부분을 하나 지적을 좀 해보겠습니다. 당 지지율 말씀을 다른 데서도 하셨던 것 같은데 사실 야당이 여당이 집권한 2년 차 또는 2년이 지난 시점에 여당의 지지율을 넘어서거나 또는 비슷하거나 한 사례가 없습니다. 그걸 가지고 계속 마치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것처럼 지적하시면, 저는 지적은 일리가 있는데 지나치게 우리 자신을 위축시키는 얘기가 될 수도 있겠다, 그런 말씀을 한번 좀 드리고요. 지지율 35%에 15%를 더하면 50%를 넘는데 그 지지자 없는 무당층 제외하면 지지자, 예를 들면 여당 지지자의 2배에 육박하는데 사실 그건 불가능합니다.
◆ 김두관> 최종적으로 그렇게 가야 된다는 말씀인 거죠? 시간이 없으니까 김지수 후보님, 아까는 민주당의 청년 정책을 물었는데 개혁신당이 이준석, 천하람, 이런 청년 지도자들을 키웠잖아요. 우리 당이 그렇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죠?
◆ 김지수> 저처럼 나와야죠. 이준석 대표랑도 같이 페미니즘 이슈나 경제 발전 그리고 그 친구는 외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 이걸로 같이 비전으로 승부해야죠. 천하람도 마찬가지고.
◆ 김두관> 이번에 당대표에 참여하신 게 그런 의지가 있으시단 말씀이죠.
◆ 김지수> 많은 사람들이 와서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두관> 건투를 빕니다. 알겠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김두관 후보의 주도권 토론 8분 잘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이재명 후보의 주도권 토론으로 넘어가죠. 8분 드립니다.
◆ 이재명> 우리 김두관 후보님께서 지적하신 문제에 대해 좀 이어서 그 말씀을 좀 드려보겠습니다. 저는 우리 사회가 봉착한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는데 결국 정치가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되고 그 먹고사는 문제의 가장 핵심은 역시 경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지금 앞으로 주목해야 될 부분은 결국 인공지능으로 상징되는 과학기술 신문명 시대라고 할 수 있겠는데 이 새로운 사회는 인공지능을 장착한 로봇이 인간 노동을 상당 정도는 대체하는 그런 사회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과학기술의 발전이라고 하는 게 인간 노동을 대체하게 되면서 인간이 필요로 하는 것들은 다 생산할 수 있지만 이걸 노동을 통해서 소득을 얻는 계층들이 줄어들기 때문에 소비가 불가능해집니다. 경제 선순환이 불가능하게 되죠.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거는 결국 기본사회, 기본적인 국민들의 삶이 우리 공동체에 의해서 보장되는 소득이든 주거든 의료, 교육, 여러 가지. 기본적인 삶은 우리 공동체가 책임지는 또 책임질 수 있는 사회가 도래할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사실 우리는 준비를 해야 되는데 그중에 하나가 사실 교육 문제입니다. 그 말씀을 한번 드리고 싶은데 지금은 모든 복잡한 문제, 합리적 추론, 이런 것들은 전부 다 인공지능이 하죠. 바둑을 도저히 사람이 이길 수 없는, 로봇을 이길 수 없는 그런 상태가 돼가고 있지 않습니까? 일반적인 추측, 이런 것조차도 인공지능이 해내는 상황이 됐는데 그런데 우리의 교육은 과거 대량생산 시대의 교육을 못 벗어나고 있죠. 끊임없이 답을 쓰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답은 인공지능이 한다. 결국은 질문을 할 능력을 키워야 된다. 창의성이죠. 이런 측면에서는 교육을 대대적으로 개편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김지수 후보님께 그 문제에 대한 의견을 한번 제가 물어보고 싶습니다. 교육을 개편해서 질문이 가능한 창의적인 사람들, 인재들을 양성해야 되는데 어떤 방향으로 우리가 가야 될지 구체적인 의견들을 한번 듣고 싶습니다.
◆ 김지수> 제 생각에는 이젠 미국, 중국 그리고 전 세계에 있는 나라들의 앞으로의 기술 패권의 핵심은 AI를 통한 세계 변화고 거기서 일자리가 아까 말씀하신 대로 많이 없어질 겁니다. 그래서 먼저 대답을 하면 기본 사회를 만든다 하더라도 시나리오가 있어야 됩니다. 첫 번째, AI가 인간을 대체했을 때 그 일자리를 우리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첫 번째 시나리오. 두 번째 시나리오는 정부에서 어떤 일자리를 만들 것인가, 세 번째는 그 일자리가 만족하지 않았을 때 미래 세대와 사람들은 어떤 새로운 유형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인가. 그때 정부의 역할이 되게 중요한데 저는 그 시기 때 미래 세대가 미리 준비해야 될 거는 뭐냐면 아까 말했던 반도체나 AI에 관련된 아까 질문하는 능력을 말씀하셨는데 코딩 능력도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반도체를 설계할 수 있는 그런 학교들, 직업학교부터 시작해서 지금 클러스터를 이미 만들지 않았습니까? 그 생태계 안에서 학생들이 더 세분화해서 AI와 반도체에 대해서 더 배울 수 있는 그런 교육 환경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재명> 좋은 의견 감사드리고요. 김두관 후보님께도 이 문제와 관련해서 기본 사회에 관심도 상당히 있으셔서 말씀을 한번 드려보고 싶습니다. 김두관 후보께서는 워낙 균형발전 문제 또 지역발전, 지방자치에 관심이 많으시잖아요. 저는 지방의 발전 또 균형 발전의 핵심은 물론 공공기관도 이전하고 이런 것도 중요한데 더 중요한 것은 지역, 지방에서 먹고 살 수 있게 해주면 해결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예를 들면 저 태백산 골짜기, 해남 해안가, 이런 데서도 먹고 살 수 있는 길을 열어주면 되는데 저는 그게 결국은 재생에너지 산업이라고 생각해요. 에너지 고속도로를 전국에 건설해서 전국 어디에서나 바람 햇볕을 이용해서 전기를 생산하고 부족한 재생에너지를 팔 수 있게 이 기본적인 시스템을 갖춰주면 지능형 전력망을 대규모로 깔아주면 결국 지방이 에너지의 보고니까 결국 지방이 사는 길이 열리지 않냐, 그런 생각이 좀 듭니다. 좀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생각하는데 의견이 어떠신지.
◆ 김두관> 지난번 출마 기자회견을 보면서 에너지 고속도로를 놓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고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태양광이라든지 풍력을 활용해서 에너지 자립을 통해서 지역 발전, 상당히 괜찮은 안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균형 발전, 또 지방이 잘 사는 동네로 만들기는 쉽지 않다고 보고요. 늘 이야기를 하지만 대한민국은 조선 500년의 중앙집권의 역사라서 OECD 국가 중에서 중앙집권도가 가장 강합니다. 소위 권한과 재정을 여전히 중앙정부가 갖고 있기 때문에 사실은 광역지방정부든 기초지방정부든 강력하게 예산과 권한을 내려서 지방이 실질적으로 지역 상황과 조건에 맞는 발전 전략을 짤 수 있어야 되는데 그런 기회를 안 주고 있기 때문에 하여튼 이 후보께서 제안한 에너지 고속도로도 하나의 균형 발전에 도움이 어느 정도는 되겠지만 그에 부가해서 많은 조치들이 뒤따라야 정말 수도권 집중화를 막을 수 있고 지방도 잘 사는 나라 만들 수 있다 생각합니다.
◆ 이재명> 그러니까 재정분권이나 정책에서의 지방에 대한 배려, 이건 당연하죠. 그런데 실제로는 쉽지가 않죠. 현실적으로. 중앙집권적 요소 때문에 수도권의 인구의 절반이 살고 계속 집중되고 예를 들면 정치적 결정을 하는 데 있어서도 수도권에 투자하는 게 표를 얻는 데도 훨씬 더 도움이 되고 또 당장의 단기적 효율성이 수도권에 투자하는 게 높기 때문에 똑같은 도로를 건설해도 지방보다는 수도권에 건설하는 게 훨씬 더 효율적이지 않습니까? 단기적으로 보면. 장기적으로는 나라 망하는 일이 되는 거죠. 그러나 그 점에 대한 우리가 배려는 해야 되지만 근본적으로 지역에서도 먹고 살 수 있다. 먹고 살 길을 열어주는 게 결국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다라는 생각에서 제가 에너지 고속도로 말씀을 드렸고요. 우리 근대화 과정에서도 보면 박정희 대통령이 산업화를 위한 고속도로, 도로를 많이 깔았잖아요. 그러니까 저기 먼 시골에서도 농작물을 생산해서 팔 수 있는 길이 열려서 전국에서도 산업 활동이 가능하게 됐기 때문에 저는 김대중 대통령의 광통신망 같은 정보화 고속도로를 넘어서 에너지 고속도로가 필요하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결국은 분권과 균형 발전을 위한 길이 아닐까 싶은데 우리 김지수 후보님은 좀 어떠세요? 지방분권 이 중에서도 에너지 고속도로,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통한 새로운 길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까?
◆ 김지수> 저는 그거 개인적으로 보면서 되게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앞으로 기후위기,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서 ESG라는 단어도 많이 있고 지금 전 세계가 다 지금 기후위기에 대응하는데 거기서 되게 중요한 부분이 에너지 전환이거든요. 비용이 많이 듭니다. 비용이 많이 들고 일자리도 많이 창출될 거고 이거를 가지 않으면 뺏기는 거기 때문에 가야 될 길은 맞습니다. 그거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과 그거는 더 얘기를 진행하고 싶습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시간 잘 지켜주셨어요. 주도권 토론 이재명 후보 마무리하고요. 마지막으로 김지수 후보의 주도권 토론 8분이 남아 있습니다. 주도권 쥐어주시죠.
◆ 김지수> 이재명 후보님께 질문을 하고 싶은데요. 며칠 전에 트럼프 피습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저도 미국에서 공부도 하고 중국에서 공부를 했는데 전 세계적으로 아베도 그렇고 이런 정치 혐오가 정치 테러까지 되는 경우가 있어서 그런 걸 보면서 되게 아쉽고 저도 되게 깜짝 놀랐습니다. 피습을 당하셨을 때도 되게 깜짝 놀랐었는데 지금 정치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요. 서로가 싸우고 죽이려고 하고 그 권력 싸움에서 국민들이 보이지 않고. 그런데 이재명 후보님이 당대표가 되신다면 앞으로 되게 중요한 우리나라의 통합의 길, 아까 윤석열 대통령한테 통합을 하고 싶다고 했는데 그런 통합의 길을 어떻게 만드실 예정이고 어려운 일인지 알겠지만 리더로서 그런 통합의 길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여쭙고 싶습니다.
◆ 이재명> 정말로 중요한 지적이세요. 저도 사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정치의 본령이라고 하는 게 상대를 제거하는 게 아니라 그야말로 함께 존중하고 상생하는 것이다, 이런 생각이 점점 강해집니다. 저는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보복 없는 정치를 하겠다는 말씀이 저는 어쩌면 정치적 수사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때 했었는데 지금은 저게 진심이겠구나, 진심이었겠다, 이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 전쟁이 아니라 정쟁이 아니라 정치가 돼야 되거든요. 그 정치의 가장 기본은 존중입니다. 공존이죠. 보복은 또 보복을 부릅니다. 결국은 지금과 같은 현상이 계속되면 결국 내전으로 갈 수밖에 없죠. 그래서 이거를 좀 단절하기 위해서는 이제는 정말 용인하고 용서하고 인정하고 공존할 필요가 있어요. 그래서 정치의 본령으로 되돌아가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원래는 정치를, 최대의 가치가 통합 아닙니까? 지금은 통합이 아니라 배제, 제거, 그야말로 전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좀 더 관심 가져야 되고 저도 그 피해자의 일원이어서 정말 1mm 차이로 다시 생존을 했는데 이런 일들은 정말로 없어야 합니다. 특히 정치 지도자들이 적대 감정을 노출하면 지지자들은 더 극렬하게 대립하게 돼 있어요. 정말로 자중해야 합니다. 노력해야죠.
◆ 김지수> 그래서 저도 답변 드리고 싶었던 얘기가 그래서 우리 지금 TV를 보시고 있는 정치인 분들, 여야에 있는 미래 청년 정치인들이 우리가 지금 바로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 지금부터 10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어떻게 하면 협치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됩니다. 미국 같은 경우는 아무리 싸워도 비쟁점 법안을 빨리빨리 통과할 수 있게 하는 그런 모임을 만들어서 계속 민생 법안을 통과시키는 그런 게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같이 소통하고 얘기하는 그런 문화를 저희 세대가 만들어 내야 한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그런 거를 좀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재명>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 김지수> 그리고 김두관 후보님께 여쭙고 싶었던 거는 개인적으로 여쭙고 싶었는데 옛날에 리틀 노무현이라는 그런 별명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김두관 후보님께서 생각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가치는 무엇이고 어떤 걸 계승하고 싶고 어떤 거는 더 나가고 싶다 하는 그런 게 있으신가요?
◆ 김두관> 노무현 대통령이 참여정부를 운영할 때 12대 국정개혁 과제가 있었는데 그중에 국가 균형발전 정책하고 지방분권만은 김두관이 확실하게 계승자다, 이런 생각을 했고요. 또 추가로 더 이렇게 좀 제가 하고 싶은 일은 정치 개혁이거든요. 지금 미국의 양당제가 갖는 폐해가 크잖아요. 미국은 민주주의의 종말을 본다, 이렇게 평가하는 사람도 있고 우리가 국회가 20대, 21대, 22대 총선 때마다 절반 정도 국회의원들이 새로 들어오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의 상황들, 양태는 비슷한 게 사실은 사람의 문제보다는 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선거구제를 개편해서 중대 선거구제로 하면 다양하게 당들이 포진을 하고 그야말로 국회의 원리인 대화와 타협의 원리가 작동돼서 좀 더 생산적인 국회로 갈 수 있는데 양당제라는 게 All or Nothing이기 때문에 계속 대립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저는 민생 문제도 정치 개혁 없는 민생, 사실은 후보거든요. 그래서 그런 점에서 그런 걸 만들어가는 게 매우 중요하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지수> 시간이 한 3분 남아서 두 분한테 하나씩 공통 질문을 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 우리 이재명 후보님께서 대선에 출마하실 때 청년 기회국가라는 말씀을 하신 게 제가 기억이 나는데 지금 미래 세대들은 지금 가면 갈수록 그 먹사니즘, 미래세대의 먹사니즘은 되게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기술도 있고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리더로서 앞으로 2030의 미래 세대들에게 어떠한 예를 들면 일자리, 되게 중요한 게 일자리, 주거, 교육 아까 말씀하신 건데 일자리, 주거, 교육에서 2030들에게 어떤 거를 정부가 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 여쭤보고 싶습니다.
◆ 이재명> 지금 청년 세대가 겪는 어려움은 우리 사회의 전체적인 기회 부족 때문에 생기는 문제입니다. 청년 세대는 신규 세대이기 때문에 기성세대와 경쟁을 해야 되는데 기회 총량이 부족하다 보니까 이 젊은 세대들이 사실 경쟁에서 이길 수가 없죠. 기성세대를. 그래서 결국은 우리 사회가 저성장 사회로 전환하면서 생긴 문제가 청년들의 기회 부족 문제입니다. 저는 근본적으로는 성장을 회복하는 것, 이게 기회 총량을 늘리고 그게 청년들한테 희망을 만들어 줄 거다. 어떻게 해서든 간에 성장의 길을 열어야 되고 그 성장의 길의 핵심은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한 미래 산업 육성에 있는 것이고 또 그게 경제 선순환을 이뤄내려면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양극화 문제, 자원이 한쪽에 편중 배치됨으로써 효율을 발휘하지 못하는 문제를 극복하는 양극화를 완화하는 문제, 이게 결국은 근본적 해결책일 것이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결국 청년들이 기존의 어떤 세대보다도 미래가 없는 세상, 이 세상을 극복하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겠죠. 희망을 만드는 것.
◆ 김두관> 청년들이 일자리, 주거, 교육 여러 가지 고민들이 굉장히 많고 희망이 없다고 그러는데 저는 그중에서도 주거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집이 없어서 결혼 못 하고 또 교육할 수 없고 이런 자녀를 가질 수 없는 이것을 적어도 국가가 해결하는 데 가장 앞장서야 한다는 생각에서 최근 제가 국가스위트홈 제도를 공약으로 내건 적이 있는데요. 예를 들면 스웨덴의 국민의 집, 또 잘 아시는 싱가포르 같은 경우는 주택청이 정말 주택공급 정책을 적절하게 해서 청년들에게 집이 없어서 결혼을 못 하거나 직장을 못 잡는 일이 없게 만들었잖아요. 그 부분에 대해서 가장 주거 문제, 공공임대주택을 통해서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민생 분야 주도권 토론, 세 분의 후보 열띤 토론 감사합니다. 저희가 아까 시작하면서 청취자 질문 또 의견, 응원 문자 많이 보내주십시오. 말씀을 드렸는데 질문이 꽤 많이 들어왔어요. 그런데 시간 관계상 다는 못할 것 같고 한 개 정도 민생 분야와 관련된 질문이 하나 있어서 마침 그 문제 하나 짚고 여러분의 답변 듣고 가겠습니다. 청취자 2679님 외에 몇 분이 질문 주신 부분. 최근에 이재명 후보가 종부세 완화, 금융투자 소득세 유예 등을 언급하면서 감세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다만 감세 카드가 조세 형평성을 강조해온 당 정체성과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후보들은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40초씩 드리겠습니다. 순서는 김두관 후보님부터요.
◆ 김두관> 이재명 후보께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미래사회가 AI 인공지능으로 대체가 되면 일자리가 줄어들고 그래도 민주시민으로서 살아가기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소득이 있어야 되잖아요. 그래서 기본소득 또 복지가 계속 확대돼야 될 텐데 그런 측면에서 보면 증세 없이 사실은 복지는 허구라는 유승민 전 의원 말씀처럼 우리 당의 근간인 종부세, 전체 한 2.7% 주택 보유를 하고 있는 분들이 부과되고 있고 금투세도 1400만원 중에서 한 1%, 5000만 원 이상 소득이 있는 쪽에 부과하는 거니까 그걸 지키는 게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 김현정> 지켜야 된다 쪽 의견 주셨어요. 이재명 후보님.
◆ 이재명> 종부세든 금투세든 저는 이게 논쟁의 대상이기 때문에 이게 마치 무슨 신성불가침한 의제처럼 무조건 수호하자, 이건 옳지 않은 태도라고 봅니다. 또 실용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서 잘못된 부분은 수정할 필요가 있는데 저는 종부세 전체에 관한 얘기보다는 내가 돈 좀 열심히 벌어서 내가 실제로 살고 있는 집이 올라서 비싸졌다고 거기에 이중 제재를 당한다라는 생각은 억울할 것 같아요. 그런 문제들을 교정할 필요가 있다, 이런 말씀을 하나 드리고 금투세도 정부의 지금 문제가 제일 컸기 때문에, 원인이. 정부가 원하니 일시적인 시행 시기 유예는 필요할 수도 있겠다, 논의해보자, 그런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김지수 후보님.
◆ 김지수> 40초 아니면 두 개 다 하기가 좀 어려워지고 저 금투세로 가겠습니다. 제가 봤을 때 지금 금투세에 관련된 것들은 지금 미래세대가 되게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부를 만들고 싶은 게 부동산 아니면 금투세인데 주식을 많이 하는데 저는 젊은 친구들의 그런 돈과 이런 자산 증식에 대한 그런 욕망을 꺾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금투세가 실행되면 좀 해외 자본이 유출될 수 있는 그런 것도 있고 그다음에 우리 투자도 해외로 갈 수 있는 게 있어서 지금 한반도 리스크 플러스 금투세를 통한 해외 자본이 이렇게 움직여지면 더블 리스크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유예 쪽으로 말씀을 주신 거예요. 알겠습니다. 청취자 질문까지 뜨거운 주도권 토론 함께 했습니다.
<고 백, 스물>
토론하시느라 고생하셨는데 잠깐 좀 우리 청취자들과 함께 쉬어가는 코너 준비를 했습니다. 어느 정당이든 2030 청년층의 마음을 잡는 게 중요한 숙제예요. 그래서 우리가 내가 20대일 때 나는 어땠는가를 한번 돌아보면서 지금 청년들의 고민도 함께 나눠보는 그런 순서 마련했습니다. 이름하여 고백 스물. 제가 3명의 후보자들께 20살 무렵에 사진 한 장씩을 좀 가져오셔라 부탁을 드렸습니다. 오늘도 이분이 누굴까 헷갈리는 사진들이 좀 있어요, 여러분. 보시면서 어떤 후보의 20살인지 맞춰보시죠. 사진 띄워주십시오. 이 사진은 화질로 봐서, 사진의 화질로 봤을 때 짐작이 좀 됩니다. 김지수 후보님 맞죠?
◆ 김지수> 맞습니다.
◇ 김현정> 제가 청취자, 라디오 청취자들을 위해 좀 설명을 드리자면 바다 같아요. 바다의 배에 태극기가 펄럭이는 걸 배경으로 손을 번쩍 들고 계시네요. 어떤 사진입니까?
◆ 김지수> 이게 제가 미국이랑 중국에서 유학하고 일하고 한국으로 돌아오기로 결심하고 군대 가기 전에 제가 전국 여행을 떠났는데 저게 목포에서 제주도로 가는 배였습니다. 그래서 저 태극기가 요즘 되게 많은 의미가 있잖아요. 그런데 저한테 있어서 태극기는 제가 미국과 중국에서 공부하고 일을 했을 때 저를 지켜줬던 그런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중국에서도 그때 당시에 한류가 있어서 엄청 좋아 해주고 미국에서도 어쨌든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에서 태어난 것 자체가 되게 저한테 어떻게 보면 되게 뜨거운, 저한테 대한민국은 항상 돌아가야 되는 그런, 꼭 돌아가서 보답해야겠다는 생각했는데 군대를 가기 전에 저 태극기를 보면서 진짜 이 아름다운 나라, 우리 선배들이 여야를 떠나서 지켜왔고 희생했던 이 나라를 꼭 지켜야 되겠다라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동시에 나 군대 갔다 오면 일자리는 어떡하지.
◇ 김현정> 일자리 어떡하지, 그렇지.
◆ 김지수> 나 군대 갔다 오면 밀리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도 하고.
◇ 김현정> 현실적인 고민도 하고.
◆ 김지수> 그렇게 하면서 되게 고민하는 시기에 저 바다와 태극기를 했던 우리 미래세대 분들이 고민하고 있는 것도 제가 20대 때 했던 고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고민을 많이 하셨다고 그랬는데 지금 미소를 보면 굉장히 밝아요. 환해요.
◆ 김지수> 제가 만난 분이 되게 좋아지고 경찰분이신데 딱 저한테 사진을 잘 찍어주셨어요.
◇ 김현정> 고맙습니다. 김지수 후보 도전지수 후보님의 20살 사진 잘 감상했고요. 다음 후보는 누구일지 사진 띄워주십시오. 바위 위에 2명의 청년이 이렇게 나란히 앉아 있는데 맨발이고요. 어느 후보님이십니까? 손 들어주세요.
◆ 김두관> 앞쪽이.
◇ 김현정> 앞쪽에 있는 김두관 후보님. 지금 언제적 사진이에요? 어디고.
◆ 김두관> 제가 20대 사진인데요. 제가 80년대에는 전두환 정부, 그 당시의 시대정신이 어떻게 보면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거였는데 1986년에 청주에서 민주헌법 정치 충북도민 결의대회에 제가 참여를 했는데 청주 지리도 좀 익숙하지 않고 서울에서 서울 민통련이라고 재야 단체에서 활동을 하고 있어서 청주 집회 책임자로 간사로 갔었는데 청주 지리를 잘 몰라서 제가 경찰에 붙들렸어요.
◇ 김현정> 정말요?
◆ 김두관> 그래서 바로 원정 데모를 왔다고 바로 구속을 집시법으로 시켜서 제가 청주교도소에서 한 100일 정도 수감생활을 했는데 그때 나와서 고향을 갔어요. 가장 친한 친구하고 신라고찰 용문사라는 절이 있어요. 그 절에 올라가면 계곡에 아주 물이 맑은데 친구가 나를 고생했다고. (웃음) 100일 살았는데 위로한다고 같이 가서 찍은 사진인데.
◇ 김현정> 그렇군요.
◆ 김두관> 아주 저 친구하고 며칠 전에도 한번 봤습니다. 고향 친구인데 어쨌든 저 친구는 고향에 농사를 하고 있고.
◇ 김현정> 고향 지키고 있고.
◆ 김두관> 제가 아마 이런 정치의 길로 나서게 된 결정적 계기가 아마 청주 직선제 개헌 투쟁에서 집시법으로 구속되고 감옥에서 한 100일 정도 살면서 제가 짧은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면서 제가 고향에 가서 사회운동을 해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고향으로 투신한 계기가 된 사진이라서 그렇군요. 저는 저 나름대로는 좀 의미가 있다라고 생각하는 사진입니다.
◇ 김현정> 저는 그냥 물놀이 가서 맨발로 놀다 찍으신 사진인 줄 알았는데 사연이 많이 담긴 20살의 사진 잘 골라오셨습니다. 그럼 남은 후보 한 후보 계시죠. 보여주십시오. 이 사진은, 그러니까 생각하는 사람 밑에 어머님을 모시고 앉아 있는 청년입니다. 이재명 후보님 맞으시죠?
◆ 이재명> 네, 맞습니다.
◇ 김현정> 저건 언제고 어디입니까?
◆ 이재명> 저게 제가 82년도, 82년도에 대학 입학식 때 사진인데요. 대학 교복을 입고 찍은 사진입니다.
◇ 김현정> 대학 교복이요? 그 시절에 대학 교복이…
◆ 이재명> 왼손에 보면 잘 안 보이는데 사각모도 있어요.
◇ 김현정> 보이네요. 보이네요.
◆ 이재명> 저는 중고등학교를 못 다니고 공장 생활을 하다가 대학을 갔는데 저도 교복을 한번 입어보자. 그래서 대학 교복을 맞추고 사각모까지 준비를 해갔는데 아무도 안 입고 온 거예요. 저 같은 사람이 한 두세 명 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교복을 입고, 대학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가서 어머니하고 찍은 사진인데요. 하여튼 처음 교복을 입은 거예요. 평생.
◇ 김현정> 평생.
◆ 이재명> 처음 교복을 입었는데 제가 저 교복을 한참 입고 다녔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그때 대학 들어갔다고 해서 양복 딱 맞춰 입고 다들 이렇게 고등학교 교복은 벗어던지고 싶은데.
◆ 이재명> 교복 벗어 던지고.
◇ 김현정> 이재명 후보께서는 나도 교복이라는 걸 입고 싶다 해서 대학 교복을 맞춰서 갔더니 2명밖에 없어, 교복 입은 사람.
◆ 이재명> 저 같은 사람이 또 있었던 거죠.
◇ 김현정> 그런 의미가 담긴 사진. 어머님도 보니까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가셨어요. 어머님은 그때 뭐라셨어요?
◆ 이재명> 시장에서 일하시고 계셨죠.
◇ 김현정> 뭐라고 말씀하셨어요? 아들 보면서.
◆ 이재명> 흐뭇해 하셨죠. 흐뭇해 하셨는데 제가 저 사진에도 나오지만 제가 교복 못 입는 학생들의 설움 때문에 소위 시끄러웠던 소위 무상교복. 교복 물려 입지 않고 최소한 한 벌 정도는 해주자라고 해서 제가 무상교복 정책을 했다가 박근혜 정부하고 한참 부딪혀서 많이 고생 좀 했습니다.
◇ 김현정> 그래서, 그래서 사연이 많이 담긴 사진 저 사진을 골라오셨군요. 세 분의 청춘이 담긴 20살의 사진들 구경 잘했습니다. 이제 여기까지 다 보고 나니까 어느새 마무리할 시간이 됐어요. 아마 오늘 쭉 토론하면서 청취자들께 국민들께 당원들께 이 말씀은 꼭 드리고 싶었는데 좀 놓쳤다는 말씀 있으면 이 시간을 이용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마무리 발언 시간은 30초씩 드릴 수 있겠네요. 마무리 발언의 순서는 김지수 후보부터 이번에 가셔야 됩니다. 김지수 후보님.
◆ 김지수>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여러분, 오늘 저희의 토론을 어떻게 보셨습니까? 저는 이게 전당대회의 모습이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치열하게 기후위기, AI, 일자리, 외교, 우리의 민생과 삶을 흔들고 있는 이 엄중한 시기에 중요한 시기에 우리가 이렇게 솔루션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그런 전당대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현정> 김두관 후보님.
◆ 김두관> 계속 폭우가 내려서 걱정이 많으신데요. 우리 지방정부 또 우리 당에서 적극적으로 신속한 복구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우리 민주당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살려서 정말 민주당이 살아있는 정당, 국민의 신뢰받는 정당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민주당을 지켜봐 주시고 이번 당대표 경선 끝까지 함께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이재명 후보님.
◆ 이재명> 존경하는 당원 그리고 우리 국민 여러분. 세상 먹고 사는 게 너무 힘들고 팍팍합니다. 정치가 해야 될 일이 우리 국민들께서 안전, 평화, 이런 거 걱정하지 않고 꿈을 꾸면서 정말 행복하다고 못 느끼더라도 괴롭다라고 생각하지 않고 살 수 있는 세상을 살아야 합니다. 그게 정치가 해야 될 일이고 그게 바로 먹사니즘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 민주당이 국민의 삶을 책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오늘 긴 시간 함께해 주신 3명의 후보들 그리고 애청자들, 국민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요. 8월 18일이죠. 전당대회. 그때까지 끝까지 선의의 경쟁해 주실 걸 당부 드리겠습니다. 오늘 세 분 고맙습니다.
◆ 김지수, 김두관, 이재명> 감사합니다.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7/18(목)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토론회 (전문)
202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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