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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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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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근식 前 비전전략실장>
검찰총장 패싱· 비공식 소환엔 아쉬움 남아
지휘도 아닌데 보고 생략? 디올백은 왜 뺐나?
이재명 전대 득표율 92%, 북한 노동당 수준
국힘 투표율, '친윤' '친한' 골고루 빠졌을 것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건희, 황제조사…고발 4년여만, 비공개로?
"검찰총장 패싱은 규정탓" 檢 해명 납득 어려워
한동훈 대세론 여전…나경원 공방, 답변 너무해
尹정권 대항 구심점, '여전히 이재명' 의미
미국에는 나스닥, 우리나라에는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오늘도 두 분의 패널 모셨어요. 더불어민주당의 박수현 의원 그리고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김근식 교수 어서 오십시오.
◆ 김근식> 안녕하세요.
◆ 박수현>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어서 오십시오. 오늘 뉴스가 차고 넘칩니다. 두 분이 가지고 오신 키워드도 종목들도 커요. 바로 확인하겠습니다. 먼저 김근식 교수님.
◆ 김근식> 주말 사이에 제가 가져온 그 키워드는 '엉망진창 탄핵 청문회'를 하한가를 가져왔는데요. 오면서 제가 또 우리 앵커님께 양해를 구하면 이거 플러스 주말 사이에 가장 크게 뉴스를 달군 게 여야 전당대회가 지금 다 진행되고 있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김근식> 그래서 전당대회 '막장 경쟁 여야 전당대회', 이런 것도 한번 좀 질문을 주시면.
◇ 김현정> (웃음)하한가 2개나 골라오신…
◆ 김근식> 소신껏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 박수현> 요즘에 셀프가 대세입니다. 셀프 질문하시는 거.
◇ 김현정> (웃음)셀프 질문이 되세요? 이따 요령껏 하세요. 박수현 의원님?
◆ 박수현> 전당대회 주말 막장 드라마 속에 묻혀서 혹시 살짝 조사를 받아볼까, 이렇게 생각했던 '김건희 여사, 셀프 소환 조사' 이걸 제가 하한가로 골라왔습니다.
◇ 김현정> '김건희 여사의 셀프 소환 조사' 하한가. 그럼 박수현 의원 하한가 종목부터 살펴보죠. 셀프 조사 어떻게 보셨어요?
◆ 박수현> 그러니까 이게 좀 예상은 됐으나 하여튼 예상 밖으로 좀 이야깃거리가 많을 수 있는 이런 거라고 저는 보는데 우선 제가 좀 정리를 해보면 이것은 특혜 조사의 수준을 넘은 황제조사로 읽힐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요.
◇ 김현정> 황제 조사다?
◆ 박수현> 우선 고발된 지 4년 3개월 만에 처음 소환된 거 아닙니까? 아니, 그동안에 정말 지난해 2월에 그 도이치모터스 회장 권오수에 대한 유죄 판결 시에 주가 조작에 김건희 여사의 계좌가 3개 이상 최소 사용됐다. 그리고 2010년 10월 이후 2차 작전 시기에도 김건희 계좌를 활용한 것을 법원은 인정했거든요. 그리고 검찰이 김건희 여사가 주식 거래로 23억 원의 이익을 얻었다라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는데도 이것을 여태까지 뭉개고 있었던 것이에요. 이것이 4년 3개월, 일반 국민이면 이렇게 가겠습니까? 4개월도 안 갈걸요? 그러니까 이 자체가 특혜 조사다. 그다음에 주말 비공개, 제3의 장소에서 조사를 했는데 이 역시 역대 이순자, 권양숙 전 영부인들이 참고인임에도 불구하고 검찰청 조사를 받았는데 현직이라는 이유로 피의자죠. 피의자임에도 불구하고 전직 대통령도, 제1야당 대표도 포토라인에 섰는데 이것을 피해간 그야말로 황제 소환이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고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소환했다고 하지만 이 정도 되면 김건희 여사가 검찰을 소환한 것 아니냐. 이렇게 일단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 김현정> 김건희 여사가 검찰 오시오, 하고 소환한 거다?
◆ 박수현> 그 정도로 인식이 되는 소환입니다.
◇ 김현정> 민주당에서는 그 정도의 특혜 조사라고 보고 있다는 말씀. 김근식 교수님 어떻게 보세요?
◆ 김근식> 소환 조사라는 일단 그 단어에는 충실하려고 노력을 한 흔적이 보여요. 일단 검찰이 불러서 검찰과 협의한 장소에 가서 만나서 검찰이 거의 한 12시간 가까이 조사를 했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소환 조사에 응했다는 것은 형식적으로 일단 맞추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도 아쉬움이 좀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이원석 검찰총장이 총선이 끝나자마자 중앙지검에 별도의 팀을 빨리 꾸려서 내 임기가 9월달이면 끝나니까 어찌 됐든 국민들의 관심이 많으니 빨리 엄정하게 법리와 증거에 기초해서 수사를 종결하자라고 했어요. 했는데 그다음에 갑작스러운 중앙지검장 교체가 있었고 그리고 나서 지금 이번 이 사건도 일단 대검의 검찰총장은 보고를 받지 못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사후 보고받았다.
◆ 김근식> 그러니까 대검에 있는 부장들이나 간부급 이 사람들도 전혀 보고를 받지 못했고 중앙지검에서 알아서 한 거라는 면에서 좀 아쉬움이 남는다라는 말씀드리고 왜냐하면 저는 김건희 여사한테 예전에도 제가 권고를 드렸습니다만 떳떳하게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따라 같이 수행하면서 배우자로서의 공식 활동을 할 거면 이 의혹에 대해서 공식 소환에 응해라. 아니, 공식 행보를 할 수 있으려면 공식 소환에 응하는 것이 법리상 맞는 겁니다.
이 이야기를 제가 왜 드리냐 하면 저도 그렇고 박수현 의원도 그렇고 우리 정치 하다 보면 고소, 고발 많이 당하기 때문에 우리가 고소, 고발 당하면 우리 억울함을 푸는 데가 경찰서고 억울함을 푸는 데가 검찰청이에요. 그래서 법조적인, 법조에서 이런 말이 있다고 그래요. 저도 드라마에서 본 거지만 피의자가 변호사를 만나기 전에 이미 2명의 변호사가 나라가 정해줘요. 경찰이 변호사고, 검사가 변호사다. 그 이야기는 경찰서에서 경찰이 억울한 걸 들어줘야 되고 검사가 그 억울한 사람을 풀어줘야 되는 겁니다. 그래서 경찰과 검사가 이미 국가가 만들어 놓은 변호사라고 한다면 뭐가 두렵습니까? 경찰에 우리가 소환 조사 응해서 당당하게 다 해명하고 억울한 거 말하고 검찰청에 가서 억울한 거 이야기하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왜 공개 소환까지도 응하지 못하는가. 공개 행보를 하면서. 저는 그런 면에서 아쉬움이 있다.
◇ 김현정> 그러면 두 분 다 어떤 외적인, 그러니까 조사의 외적인 부분을 봤을 때는 아쉬움이 있다. 문제가 있다. 좀 미진했다는 것에 동의하시는, 공감하고 계시는 건데 그럼 그걸 넘어서 박수현 의원은 외적으로 이런 걸로 봤을 때 이거 내용도 좀 허술하고 약속대련 아니야? 지금 민주당은 그렇게 보시는 것 같고.
◆ 박수현> 그런 거죠. 김근식 교수께서 지금 제가 할 말을 장시간에 이렇게 해서 제가 할 말이 없는데.
◇ 김현정> 그럼 그 부분에 대해서는 김근식 교수님한테 여쭐게요. 외적으로 아쉬운 걸 넘어서서 내용적으로도 이거 약속대련 아니야?라는 민주당의 시각 어떻게 보십니까?
◆ 김근식> 그건 아니죠. 왜냐하면 제가 아까 변호사를 만나기 전에 2명의 변호인이 이미 있다는 이야기는 경찰에 가서 충분히 해명을 하면 억울한 게 풀리는 거고 검사한테 가서 억울한 걸 풀 수 있는 거죠. 도이치 모터스 같은 경우는 지금 이미 2심이 진행 중이잖아요. 그래서 김건희 여사 같은 경우 그냥 투자자로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진행됐다는 것이 저는 일관된 진술일 거고 1심에서도 그렇게 판단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디올백 사건 같은 경우는 해명에 좀 잠시 혼선이 있습니다. 그런 것도 사실은 당당하지 못해서 그런 거예요.
◇ 김현정> 반환을 지시했다, 안 했다 이거요?
◆ 김근식> 왜냐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이 부분을 정말 이게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있어서 죄송합니다. 국민들한테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하고, 그러나 법적으로 문제없다라고 정리를 하면 간단한 문제를 계속 자기 얼굴 드러내지 않고 해명하다가 거짓말을 계속하고 국고에 넣어놨는데 이걸 반환하면 국고 횡령이다부터 시작해서 친윤들이 보호막 치고 이러다 보니까 계속 사실은 형사적 처벌까지 가능하지 않은 해프닝인데 일종의. 이걸 계속 거짓말이 드러나니까 사람들이 의혹을 크게 갖고 있는 거거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 박수현> 이게 지금 검찰 조사를 12시간 가까이했다고 하는데 휴식시간, 식사시간, 조서 확인시간, 이런 거 빼면 과연 이 두 가지 피의 사실에 대해서 얼마큼씩 심도 있고 내용 있는 조사가 이루어졌을까는 기대난망이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고요. 또 이 면죄부 수사라고 하는 확신이 저는 드는 것이 지금 이원석 검찰총장이 성역 없는 수사를 이야기하면서 수사 의지를 표현했을 때 중앙지검의 주요 인사들, 검찰 인사를 해서 소위 이 수사 라인을 다 날려버렸지 않습니까?
◇ 김현정> 교체가 됐죠.
◆ 박수현> 그래서 지금 이창수 중앙지검장 갖다 앉혀놓고 이 김건희 소환, 황제 소환, 이런 것들, 이런 특혜 소환, 이런 것들을 하기 위해서 이미 사전 정지 작업을 해놓고 있는 것이죠. 그러므로 형식적으로도 정말 말도 안 되는 조사지만 그것이 내용도 별 볼 일이 없고 봐주기 면죄부 수사일 것이다. 그래서 그 면죄부 수사를 하기 위한 검찰 인사 사전 정지 작업을 한 것으로 확신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신문조서가 도대체 몇 장이 될지 거기에 어떤 내용이 있을지 보면 알겠지만 그리고 검찰이 이것을 기소를 할 거냐라고 하는 거 보면 압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불기소를 하기 위한 검찰 인사 사전 정지 작업에 이어서 아무 내용이 없는 그런 형식적 수사, 면죄부 수사다. 저는 그렇게 확신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한 가지만 좀 짚고 갈게요. 이원석 검찰총장한테 왜 사후 보고했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 그러니까 이 수사팀에서는 지난번 추미애 장관 때 검찰총장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서는 지휘 못 하도록 배제해 놓은 거, 그게 아직도 복원이 안 됐다. 그래서 이번에도 보고를 못 했다. 그러니까 수사 지휘라인 안에 검찰총장을 넣지 못했다. 그래서 보고를 못 했다 이 얘기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박 의원님.
◆ 박수현> 그러니까 오늘 한 일간지가 보도를 했더군요. 검찰총장의 반응이 나왔는데 중앙지검의 그러한 해명에 대해서 뭐라고 그랬죠? 졸렬하다고 그랬죠. 검찰총장이 이만큼 격노할 정도의 행위를 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 문제는 제가 볼 때는 우리 이런 생각할 수 있잖아요. 그 당시 도이치모터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할 때는 이해당사자이기 때문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수사 배제를 할 수 있는 그런 걸 할 수 있어요. 그러나 그 뒤에 검찰총장이 바뀌어 있는데 이해당사자가 아닌 이원석 검찰총장이 왜 이것이 배제가 유지되는 것입니까?
◇ 김현정> 그럼 복원 안 시켜도 자동 복원이 됐다고 보시는 거예요? 수사 지휘 거기 안에?
◆ 박수현> 아니, 그 배제한 취지는 이해당사자이기 때문에 했는데 이해당사자가 아니면 그것이 복원돼야 될 당연성이 생기는 거 아닌가요?
◇ 김현정> 너무 자연적으로 복원이 됐을 것이다?
◆ 박수현> 자연스럽게 돼야 되는 것이죠.
◇ 김현정> 김 교수님.
◆ 김근식> 글쎄요, 저도 그 복원이 안 된 건 조금 설명을 좀 필요로 하는 것 같은데요. 무슨 나름대로 규정이 있나 보죠. 그러니까 전직 장관과 전직 검찰총장 사이에 수사지휘권 배제를 결정했다 해서 그다음에 다음 법무부장관과 다음 검찰총장 사이 이게 복원이 안 되는 게 뭐가 있는지 아니면 그냥 게을러서 복원을 안 시킨 건지, 제가 상식적으로는 좀 납득이 되지 않고 설사 복원이 안 되었다 손 치더라도 수사 지휘를 배제한 거지 보고를 배제한 건 아니지 않습니까? 아니, 지휘라는 것은 야, 그거 기소 처리해. 야, 소환 어떻게 하고 그거 이렇게 해. 야, 그거 죄 없는 거 아니야? 이게 지휘거든요. 그런데 보고라는 것은 대검의 검찰총장, 특히 이런 중요한 공안 사건, 중요한 사건들은 보고는 기본적으로 하게 돼 있습니다.
◇ 김현정> 그것도 현직 영부인을 최초로 소환하는 일인데 보고를 안 했다?
◆ 박수현> (웃음)사회자님, 김근식 교수님 발언을 제지해 주십시오. 제가 할 말을 계속하고 있어요.
◆ 김근식> (웃음)다음에 제가 할 말 좀 해주세요. 그래서 검찰총장이 이미 법리와 증거에 따라서 사건을 진짜 마무리를 신속하게 하겠다 했으면 당연히 중앙지검장은 보고는 해야죠. 그게 첫 번째고 두 번째는 그럼 디올백은 왜 보고를 안 해요? 사건을 2개를 다 연달아서 했는데 해명을 들어보니까 도이치모터스를 하려고 했는데 하다 보니까 디올백도 진술을 할 용의가 있는 것 같아서 그냥 한다는 게 이게 말이 됩니까? 이게 사실관계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그런 면에서는 이게 총장 패싱의 의도는 분명히 있어 보이고요. 그다음에 만났다는 장소가 알려지기로는 창성동에 있는 어디라고 하는데.
◇ 김현정> 경호처 관련된.
◆ 김근식> 경호처 관련된. 그게 사실 검사가 들어가기에 편한 자리겠습니까? 배우자가 들어가기에 편한 자리겠습니까? 저는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경찰에 가서 억울함을 풀 수 있고 검사에 가서 억울함을 풀 수 있는 그 당당함, 그리고 제가 볼 때 도이치 모터스 죄가 안 됩니다. 디올백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지만 죄가 안 돼요. 그럼 당당하게 소환에 임해서 할 수 있는 걸 왜 안 하는지 왜 그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요.
◆ 박수현> 그러니까 지금 항간에서는 예전에 우병우 그 기시감이 든다고 하는 거 아닙니까? 딱 팔짱 끼고 앉아 있고, 이런 것이죠. 그래서 이번에도 이 장소를 김건희 여사 측에서 골랐다는 거 아닙니까? 그렇게 알려져 있죠.
◇ 김현정> 그래요?
◆ 박수현> 그러니까 김근식 교수 얘기대로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이것은 김건희 여사를 소환한 것이 아니라 김건희 여사 측에서 검사를, 검찰을 소환한 것이다, 이렇게 제가 주장하는 것이고 거기서 무슨 조사가 그렇게 이루어졌겠습니까? 가서 이렇게 불편을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이런 사과가 이루어지지 않았을까,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두 분이 오랜만에 어떤 시각이 좀 거의 일치하는 이런 사안이 나온 것 같은데 오늘 검찰이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해명을 내놓는지 또 검찰총장은 어떤 입장을 취하는지가 중요해진 것 같습니다. 지켜보기로 하고 10분이 남았는데 김근식 교수님, 아까 2개의 키워드를 말씀하셨잖아요. 2개 다룰 시간이 안 돼요. 하나만 고르라면 고를 수 있는 지금 권한 드리겠습니다.
◆ 김근식> 그래요? 저는 그러면.
◇ 김현정> 전당대회 하실래요? 탄핵 하실래요?
◆ 김근식> 전당대회, 여야 막장 전당대회 하죠, 뭐.
◇ 김현정> 그러면 즉석에서 하나 고르셨습니다. 전당대회가 막장이다, 왜 하한가 주셨어요?
◆ 김근식> 이제 우리 당도 내일이면 전당대회 결과를 발표합니다만 막장, 자폭, 자해,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잖아요. 너무 과도하게 격한 싸움이 되다 보니까 스스로 뒷감당이 안 되는 일들이 많이 퍼져나갔고요. 그래서 우리당 전당대회도 참 저희들이 반성을 해야 할 지점이 있다고 보는데 어쨌든 저희들은 끝났습니다. 끝나가는 건데 민주당도 주말 사이에 보니까 가관이더라고요. 가관이고 점입가경인 것 같아요.
◇ 김현정> 점입가경, 왜요?
◆ 김근식> 아니, 민주당의 이번에…
◆ 박수현> 득표율이 점점 높아져서요?
◇ 김현정> 얼마, 얼마 나왔어요?
◆ 김근식> 세상에, 제가 북한 전문가입니다만 노동당도 한 98, 99%, 이렇게 나오는데 세상에 대한민국의 자랑찬 민주주의 역사를 가진 민주당이 92%, 94%, 이렇게 나오던데요. 나 정말 살다 살다 이런 전당대회 막장 수치는 처음 봤어요?
◆ 박수현> 김근식 교수님, 국민의힘의 막장 드라마를 지금 민주당이 그 정도 가지고 덮을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설마.
◆ 김근식> 민주당은 시작이고 우리는 거의 끝나가잖아요. 민주당도 아마 제가 볼 때 막장으로 치달을 겁니다.
◇ 김현정> 말씀 들어보니까 지금 국민의힘은 너무 분열이 돼서 막장이고 민주당은 너무 뭉쳐서 막장이다. 그래서 양쪽 다 막장이다. 지금 그 말씀이신 건데.
◆ 박수현>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막장 드라마로 한다면 민주당 전당대회는 막후 드라마로 표현하시죠.
◆ 김근식> 그렇죠. 막후가 문제예요, 민주당은 지금.
◇ 김현정> 그러면 일단 내일 끝날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은 1차가 끝날, 내일 끝나는 국민의힘 얘기부터 좀 가볼게요. 아까 마지막 방송 토론회의 하이라이트를 우리가 보고 왔어요. 나경원 후보하고 한동훈 후보. "제가 개인적으로 그랬단 말입니까? 부탁했단 말입니까?"
"네." "개인적으로요?" "네." 저는 보다가 제가 깜짝 놀랐… 깜짝 놀랐는데 이게 지금 막판 변수가 될 거냐 안 될 거냐. 그래서 여론조사 내내 어대한이었던 기조가 깨질 거냐 안 깨질 거냐, 2차까지 가느냐 안 가느냐, 이게 관전 포인트가 됐거든요. 일단 밖에서 보시는 박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 박수현> 저는 1차에서 끝나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객관적으로 해보는데요.
◇ 김현정> 지금도?
◆ 박수현>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해왔던 배신자 프레임이나 문자 읽씹 논란이나 이런 모든, 그다음에 공소 취하, 이런 굵직굵직한 사안들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후보의 대세론이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이런 상황이고요. 그다음에 마지막 이슈가 터졌을 그런 문제는 이미 투표할 당원들은 대개 다 투표를 한 그런 상황들 속에서 마지막 큰 변수는 되지 않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그런데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바로 그 장면. 나경원 후보가 보기 드물게 격노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거기서 네. 예를 들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민주당을 향해서 그렇게 소위 깐족 스타일로 이야기할 때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속이 시원했겠으나 자당을 향해서 이렇게 깐족거릴 때 정말 화가 많이 났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저는 정말 어제 그것만 봤을 때는 나경원 후보에게 그냥 한 10표 주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 김현정> 나경원 후보가 좀 안 돼 보였다. 그 말씀이신 거예요?
◆ 박수현> 아니, 어제 사실은 그런 걸 떠나서 한동훈 후보가 굉장히 중요한 지점을 이야기하는 거잖아요. 내가 개인적으로 공수처를 부탁했냐라고 하니까 네. 이거는 나경원 후보에게 나중에도 굉장히 큰 악재이자 법적 책임이 갈 수 있는 중요한 지점인데 단 한마디로 내가 개인적으로 공소 취하 부탁했냐? 네. 정말 이건 굉장히 너무한 답변이거든요.
◆ 김근식> 저도 그걸 보면서 나경원 후보가 사실 굉장히 흥분할 정도로 굉장히 노발대발 했는데 한동훈 스타일이잖아요. 한동훈 스타일이 쿨하잖아요. 쿨하고 그런데 네를 몇 번 계속하고 마지막에 그런 부분도 나와요. 계속 또 질문하니까 '제가 다 말씀드릴 수 없잖아요' 이런 이야기가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그 장면을 보면서 나경원 후보나 원희룡 후보를 지지하는 그리고 우리 대통령 지키기를 최고의 전당대회 목표로 생각하는 분들은 한동훈이 너무 매정하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저는 그래도 전당대회가 어떻게 가야 되냐 하면 그런 자폭 논란뿐만 아니라 중요한 것은 이 당이 어떻게 살릴 수 있느냐. 대통령하고 관계를 어떻게 정립할 것이냐. 그동안 찐윤, 친윤, 핵관 이런 사람들에 의해서 당이 얼마나 망가졌느냐를 분노하는 우리 당원들은 한동훈만이 그래도 한동훈을 도구로 쓰든 수단으로 쓰든 당을 바꿀 수 있다. 대통령에게 할 말을 하는 당정 관계가 돼서 정권 재창출해야 되지 않느냐라고 문제의식을 갖는 사람은 오히려 그 부분에서 변함이 없다고 생각할 거예요.
그래서 나경원 후보와 한동훈 후보 둘 사이에만 알고 있는 진실이죠. 그런데 그 진실에 대해서 당연히 공개된 장소이기 때문에 막 몰아붙이면 거기서 당신 이렇게 얘기했잖아요라고 깔 수도 없고 말할 수도 없는 거죠. 그러나 거짓말은 또 못하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평가를 당원들이 할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변수가 되겠는가. 또 되면 얼마나 되겠는가. 1차 투표에서 끝나지 않고 2차까지 가는 정도 변수가 되겠는가. 어대한 기조를 깰 정도가 되겠는가 어떻게 보세요?
◆ 김근식> 투표율이 낮은 건 좀 변수가 될 것 같아요. 투표율이 낮은 건. 그런데 그 상황에서 그러면 투표를 누가 안 했느냐라는 문제인데 제가 볼 때 첫 번째 요인은 원희룡 후보한테 처음에 몰렸던 이른바 친윤 표들이 많이 빠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원희룡 후보가 이건 치고 나갈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려서 그래서 원희룡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이 많이 빠졌고 그럼 그 사람들이 나경원으로 옮겨가느냐. 그건 약간의 차별성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원희룡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이 나경원 후보에 대해 선뜻 옮겨가기가 쉽지 않아요. 우리 당의 지금 흐름을 보면. 그렇다고 한다면 지지율이 빠진 건 원희룡 후보에 처음에 몰렸던 당원들이 일부가 이 싸움이 흙탕물이 되면서 좀 빠진 측면이 있고 물론 한동훈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도 한동훈 후보의 성격 그다음에 스타일, 이게 너무 공감 능력이 좀 부족하지 않느냐, 이런 부분에서 좀 실망해서 빠진 게 있겠죠. 그러나 어차피 빠져나가는 상황이 비슷하다고 한다면 투표율이 낮아도 투표율 안에서의 과반 득표율은 혹시라도 가능하지 않을까, 좀 조심스럽게 전망은 해봅니다.
◇ 김현정> 빠지긴 빠졌는데 골고루 빠졌을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그래서 어대한 기조 유지한다.
◆ 김근식> 전부 다 흙탕물이 됐기 때문에.
◇ 김현정> 어대한 기조가 유지된다는 건 두 분 다 동의하셨고 1차에 끝내냐에 있어서는 박 의원님은 아까 1차에 끝날 것 같다고 하셨고 김근식 교수님도 1차에.
◆ 김근식> 1차에 끝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 박수현> 그런데 그렇게 보는 이유가 제가 조금 다른 시각을 하나 짧게 말씀드리면 각 후보의 표가 어떻게 움직이느냐라고 하는 미시적 분석보다는 왜 한동훈 후보의 대세론이 처음부터 나왔는가가 중요하거든요. 제가 이것이 유지될 거라고 보는 이유는 이겁니다. 뭐냐 하면 예를 들어 원희룡 후보로 대표되는 쉽게 얘기해서 용산의 지원, 마음속에 있는 후보가 누구다, 어떤 마음이다. 적어도 한동훈 후보는 아닌 것 같다, 이런 것들을 다 알게 됐잖아요.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의 뜻이 어디 있다는 걸 알게 됐는데 그 당원들이 그럼에도 움직이지 않고 있는 거예요. 이것은 뭐냐 하면 윤석열 대통령을 찍었던 보수 지지자들마저도 이미 지지율을 보면 마음을 돌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 사람들이 더 이상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기대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보수의 승리를 위해서는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된다라고 하는 간절함이 지금 반영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한동훈이 대세가 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 김근식> 제가 할 말도 다 해 주시네.
◆ 박수현> 아까 부탁했죠.
◆ 김근식> 역할 분담을 잘하신 것 같아.
◆ 박수현> 그래서 결과적으로 이 문제는 국민의힘이 좀 더 그런 미시적인 시각보다는 이런 거시적인 현재의 집권당으로서의 위치를 정확하게 민심과 얼마큼 괴리가 돼 있는가를 읽는 지표로 봐야 된다. 저는 그런 측면에서 이미 윤석열 정권에게 떠난 그 민심, 심지어는 보수의 민심도 결과적으로는 새로운 대안을 찾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이것이 변하지 않을 거다, 그렇게 보는 것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제 보면 돼요. 뚜껑 열 날이 다가왔기 때문에 결과 보면 되고 민주당은 지금 지역 순회 경선을 하고 있는 중이에요, 여러분. 지역마다 다니면서 투표를 하는 방식이잖아요. 민주당은. 어떻게 투표 결과가 나왔는가 보니까 제주가 얼마나 나왔어요? 제주가. 제주 한번 찾아주세요.
◆ 박수현> 제주가 82%인가 그 정도 나왔을 걸요.
◇ 김현정> 제주가 80%대 나왔고 강원이 90.02%, 대구 94.73%, 경북 93.97%. 합쳐서 총 누적 득표율 이재명 후보가 91.7%.
◆ 박수현> 그렇습니다.
◇ 김현정> 이게 투표율이 아니라 득표율이에요. 득표율이에요. 김근식 교수님, 이 정도 예상하셨어요?
◆ 김근식> 예상 못 했죠. 그러니까 지난번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 때 77.77% 나왔다는 거 아니에요? 그것도 대단한 거여서 모든 당시에 공천을 희망하는 정치 지망생들이 이재명에 줄 선 거 아닙니까? 77.8%가 나오는데 그 대표한테 공천 받으려고 줄 안 설 수가 있어요? 다 줄 섰어요. 그런데 92%가 나왔다. 물론 초반이긴 합니다만 저는 더 올라갈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러면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가 되는 순간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 되어서 사실은 대선 후보는 1년 전에 사퇴를 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당헌당규까지 바꿔서 내후년 지방선거까지 공천을 줄 수 있도록 바꿔놨잖아요. 그러면 내후년에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도지사, 시장 출마할 사람은 이재명에 줄 설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민주당이 이렇게 극악한 1극 체제로 가는 건 저는 안 되기를 정말 진심으로 바랐고 또 김두관 지사가 파괴력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상당한 선전을 하기를 바랐는데 너무 저희로서는 좀 처참한 수치가 나왔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30초 남았는데 박수현 의원님, 김두관 후보가 사실은 생각보다 지금 초반이긴 하지만 상당히 좀 득표율이 낮다는 지적이 있어요. 왜 그럴까요?
◆ 박수현> 아마 민주당 스스로 보면 그동안 여러 분화 과정이 있었죠. 조국혁신당으로 빠져나간 당원이나 그다음에 새로운미래 등으로 정리된 당원들이 있고 실제 그 당원들이 한 500만 정도의 당원이 그래도 남아 있음에도 결과적으로는 제가 무리한 설명일지는 몰라도 저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민주당의 당원들은 현재로서 이 무도한 윤석열 정권에 대항할 수 있는 구심점이 이재명밖에 없다라고 하는 그런 어떤 간절함이 있는 것이고, 21대 국회 때 그렇게 많은 180석을 가지고 왜 못했느냐. 그럼에도 22대 국회 때 국민의 지지를 받은 이거 못 하면 너희들에게 미래가 없다라고 하는 강력한 국민의 경고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이런 지금 이재명 대표 이렇게 득표하는 건 비판받을 수 있습니다만 이것은 단결해서 민주주의를 회복해라라고 하는 그런 뜻으로 저희들은 받아들이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오늘의 뉴스닥. 김근식, 박수현, 박수현, 김근식 두 분 고맙습니다.
◆ 김근식>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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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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