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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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정봉주 (민주당 전 의원)
총선 공천 취소? 당 결정 항상 옳아
중도확장 역풍? 나꼼수 기억해야
이창수 중앙지검장 해명…지록위마
검찰총장 패싱…용산과 금가는 소리
김여사 수사, 제3의 보이지 않는 손 작용
8.18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지난 주말부터 지역 순회 경선에 돌입했는데요. 당대표 선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누적 득표율 91.7% 기록하면서 사실상 대표직을 확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오히려 치열한 건 최고위원 선거인데요. 1차 컷오프를 통과한 8명 가운데 5명 뽑습니다. 그런데 정봉주 후보가 제주, 인천, 강원 그리고 대구·경북, 4개 지역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지금 화제를 몰고 왔습니다. 왜냐하면 8명 후보 가운데 원외 인사가 유일하게 정봉주 후보예요. 게다가 지난 총선에서 컷오프 된 기억도 있기 때문에 이래저래 지금 1위가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정봉주 후보, 지금부터 직접 만나볼까요? 어서 오십시오.
◆ 정봉주> 안녕하세요. 정봉주입니다. 제가 전화를 많이 해서 목이 좀 안 좋아요.
◇ 김현정> 이해합니다. 선거 기간이니까요. 아니, 네 군데 지역에서 주말 사이 권리당원 투표를 실시한 건데 모두 1위 하신 거예요.
◆ 정봉주> 그렇게 됐더라고요.
◇ 김현정> 아니, 본인은 예상하셨어요?
◆ 정봉주> 사실 저는 지금도요. 순위 별로 관심이 없어요. 일단 다섯 명 안에 좀 들어갔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인데 선거운동을 하면 바닥에 있는 분들을 만나잖아요. 바닥 분위기가 좀 심상치 않더라고요.
◇ 김현정> 어떤 식으로요?
◆ 정봉주> 그러니까 농담 비슷하게 선거운동하거나 도와주는 분들이 1인 2표니깐 정봉주는 디폴트값이다, 이런 표현을 썼어요.
◇ 김현정> 일단 정봉주는 깔고 간다.
◆ 정봉주> 네.
◇ 김현정> 그건 후보로서는 정말 설레는 얘기인데요.
◆ 정봉주> 처음에는 그러니까 이런 표현을 했어요. 잊혀진 옛 애인이다.
◇ 김현정> 잊혀진, 왜 잊혀진 옛 애인이에요?
◆ 정봉주> 아련히 기억 속에 있는. 워낙 오래전에 현역을 했기 때문에. 그런데 그다음에 무슨 표현을 하냐 하면 아픈 손가락이란 표현을 해요.
◇ 김현정> 아픈 손가락?
◆ 정봉주> 아픈 손가락이 현실이잖아요.
◇ 김현정> 조금 다시 꺼내기 힘든 기억이긴 하지만 어쨌든 총선 때 공천 탈락하고 그런 것들.
◆ 정봉주> BBK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 김현정> BBK까지 거슬러 올라가요?
◆ 정봉주> 그때 감옥 살고 그랬던 거, 지금 다시 기억들이 나는 거죠. 아, 그때 10여 년 전에 정봉주가 이랬지. 그러니까 이번 공천장 뺏긴 거는 트리거 역할을 했는데 그 바닥에 깔려 있었던 거는 BBK 등으로 감옥도 가고 그래서 최근에 디폴트 값이다라고 하는 표현한 분은 아픈 손가락이다. 그러니까 손가락 아픈 거는 지금도 통증을 계속 느끼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정봉주> 그게 현재 진행형이다. 그래서 분위기가 좀 심상치 않다, 이런 생각을 좀 했었죠.
◇ 김현정> 심상치 않다. 지금 어떤 언론에서는 돌풍, 정봉주 돌풍, 이런 표현까지 쓰던데 그런 걸 느끼신다는 거예요?
◆ 정봉주> 바닥에 있는 분들이 이렇게 말씀을 하세요. 깜짝 놀랐다.
◇ 김현정> 깜짝 놀랐다.
◆ 정봉주> 선거운동을 하면 선거운동을 하는 분들이 좀 도와주다가 말거나 그냥 형식적으로 하는 분들이 많아요, 사실.
◇ 김현정> 맞아요. 맞아요.
◆ 정봉주> 그런데 계속 이 피드백이 들어오는 게 너무 신이 난다. 바닥에 반응이 좋아서.
◇ 김현정> 그렇군요. 이게 아무도 쉽게 예상 못 했던 이유는 뭐냐면 지금 후보 8명인데 그 8명도 절반을 추려낸 8명이잖아요. 1차 컷오프 통과한 분들이에요. 그러니까 당내 경쟁력이 상당히 있는 8명 중에 7명은 현직 의원, 현역 의원. 딱 한 명만 원외인데 그 사람이 정봉주 후보신 거예요. 그래서…
◆ 정봉주> 김현정의 뉴스쇼도 많은 역할을 했죠.
◇ 김현정> 그래요?
◆ 정봉주> 여기서 많이 출연했으니까.
◇ 김현정> 패널도 하고 하셨으니까. 알겠습니다. 아픈 손가락. 어떻게 보면 좀 마음에 걸리는 후보. 일종의 동정 여론도 좀 있었던 거네요. 안쓰럽게 보는.
◆ 정봉주> 그렇죠. 그런데 정치인들은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해요. 투표 심리는 서사다,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스토리텔링이 있고 그 사람이 살아온 정치적 역정을 보고 투표한다,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당장의 동정심, 이런 것보다 부채의식이라는 표현들을 많이 해요.
◇ 김현정> 부채 의식, 부담, 빚진 것 같은 느낌.
◆ 정봉주> 그거를 지난 선거에서 좀 털고 싶었는데 부채가 더 쌓였다.
◇ 김현정> 지난 총선 때 사실은 과거 발언 때문에 사실은 경선에서 이겼지만 당에서 공천 취소하지 않았습니까? 그럼 그 부분의 판단에도 좀 문제가 있었다고 보세요? 지금 당심 확인하면서. 그건 아니에요? 아니면 그런 생각도 좀 드세요?
◆ 정봉주> 당원들은 그런 생각을 하는 분들이 좀 계신 것 같아요. 당원들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당의 결정은 항상 옳다예요. 제 삶의 당은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당이 결정할 때는 당원들의 판단, 당시의 정치적 상황, 민주당이 이겨야 되는 상황. 그러니까 민주당이 이겨야 되는 상황이 제일 우선이죠. 그런 상황에서 저 개인 하나 정도는 잘려나갈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봤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아무튼 지금 경선 초반이긴 합니다만 누적 득표 순위가 정봉주, 김병주, 전현희, 김민석, 이언주, 한준호, 강선우, 민형배 이런 순서시더라고요. 이재명 전 대표가 주말에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 김민석 후보를 초대했어요. 그러면서 왜 이렇게 표가 안 나오느냐, 난 이해가 안 간다, 이런 얘기한 거 아세요?
◆ 정봉주> 알고 있어요.
◇ 김현정> 최고위원 후보들 중에 몇몇 분들은 이재명 대표 유튜브 방송에 초대를 받았는데 아직 정봉주 후보는 출연 안 하셨더라고요.
◆ 정봉주> 했어요. 마지막으로.
◇ 김현정> 하셨습니까? 그래서 일각에서는 혹시 명심하고 당심이 좀 달리 가는 거 아니야? 이런 얘기도.
◆ 정봉주> 김민석 후보를 선두로 해서 제가 마지막으로 전투를 하는데 또 잘 모릅니다. 마지막에 했던 것 같아요. 제 앞에 김병주 의원 했고 그러니까 전체 후보들은 다 탔어요.
◇ 김현정> 그렇습니까? 그래서 어제 뉴스인가요? 어제 어떤 보도를 보니까 지금 정 후보 이 추세대로 쭉 돌풍 일으키면서 가면 수석 최고위원인데 혹시 이것에 대해서 조금 원외 인사가 오는 것에 대해 지도부가 불편해하는 건 아니야?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그렇게 안 보십니까?
◆ 정봉주> 1, 2, 3, 4, 5등은 그냥 그때 당시 성적표예요. 왜냐하면 들어가서 회의하면 그때부터 정치적 내공들이 결정이 나고 정치적 역할들이 결정하는 거지 8월 18일 하루거든요. 그날의 성적표고 그날 상장 받는 걸로 끝나는 겁니다. 그래서 5등 안에 들어가서 최고위원회의에 자리에 앉는다는 것이 중요한 거지 저는 성적표에 아무, 1등에서부터 5등까지 아무 의미없다고 생각을 해요. 어제도 제가 지금 5등 밖에 있는 분한테 쇼츠를 보다가 짠해서 전화를 했어요. 밤 한 11시쯤에.
◇ 김현정> 5등 밖에 있는 분 누구한테 하셨어요?
◆ 정봉주> 그거는 제가… 다시 일어나겠다. 포기하지 않겠다 하면서 했는데 좀 인상적이어서 제가 전화를 했어요. 그랬더니 제 전화번호가 입력이 안 돼 있나 봐요. 전화 입력이 돼 있는데. 그래서 포기하지 말고 가라. 1등, 5등, 혹은 밀려나는 게 우리가 이 정도 영광을 누리고 살았는데 뭐가 그렇게 대단하냐고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니까 끝까지 가자. 그리고 또 만약에 여기서 안 되면 나름대로 의원님의 역할도 있을 거다. 그러니까 고맙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 김현정> 이건 1등 후보의 여유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5등 안에만 들면 됩니다.
◆ 정봉주> 아니, 저는요. 많은 분들이 언론에 나온 모습 때문에 하는데 개인적으로 만나면 제가 무척 이렇게 아교 같은 스타일이에요. 만나면 사람들이 다 저 좋아합니다.
◇ 김현정> 접착제 같은.
◆ 정봉주> 그리고 제가 삶에 있어서 좀 이렇게 훈훈한 측면이 많이 있어요. 그러니까 너무 이렇게 까칠한 사람으로 안 봐도 됩니다.
◇ 김현정> 그런데 왜 까칠한 사람이다라고 보는 부분들이 있냐 하면 정봉주 스타일이 있잖아요. 아까 BBK 얘기도 하셨습니다만 나꼼수 때부터 대단한 활약을, 저격수로서 대단한 활약을 하셨고 그게 굉장히 강력하고 사이다 같다라고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너무 까칠해, 혹은 가끔 가다 음모론적인 것도 제시하는 거 아니야? 이런 비판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래서 정봉주 후보가 자칫 전당대회 후에 좀 중도 확장에 어떤 반감 효과를 가져오는 것 아니냐라는 우려, 이런 것들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 정봉주> 지금 말씀하셨던 나꼼수는 대표적인 중도 확장의 도구였었어요.
◇ 김현정> 그 당시에.
◆ 정봉주> 그럼요. 지금도 저는 정치인은 무척 경쾌하고 가벼워야 된다고 봐요. 무거우면 정치에 대한 관심이 떠납니다. 특히 지금 MZ세대 같은 경우는 정치에 대한 관심이 꽤 높아졌어요. 이준석 대표 때문에 그렇습니다. 저는 그런 점에 있어서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무척 박수를 보내고 존경해요. 정치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합니다. 그래야지 사회가 좋아져요. 지금 국힘에서 저렇게 막 아주 아수라장 경선을 하잖아요. 자꾸만 떠납니다, 그러면. 시끌벅적하지만 경쾌하게 시끌벅적해야 해요. 짜증 안 나게. 그래서 그런 점에 있어서 나꼼수는 정치에 무관심한 사람을 끌어들이고 그럼 정치에 무관심한 사람들은 소극적 지지층이나 중도층이거든요. 중도층이 들어오는데 무척 큰 기제가 됐던 거예요.
◇ 김현정> 오히려 나꼼수 덕분에 중도층이 확장됐던 걸 기억해라.
◆ 정봉주> 그렇죠.
◇ 김현정> 중도 확장의 도구가 나꼼수였다.
◆ 정봉주> 아주 중요한 기제였었죠. 정치에 관심 없는 분들이 대거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겁니다.
◇ 김현정> 거기의 한 주인공이 정봉주였다.
◆ 정봉주> 그렇죠.
◇ 김현정> 그걸 잊지 말아 달라.
◆ 정봉주> 그리고 그때 당시에 까칠한 것은 그때 우리가 콘셉트를 잡은 게 나쁜 남자 콘셉트였어요. 그때 유행하는 기제였습니다. 그런 거였고.
◇ 김현정> 기억나요.
◆ 정봉주> 그리고 정치는 제가 정치인으로서는 유일했잖아요. 다 방송인인데. 정치인으로서 가벼운 정치인이라고 하는 것이 김어준 총수가 저한테 줬던 콘셉트이고 저는 계속 그렇게 하면서 그것 때문에 제가 데미지를 10년 동안 무척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경쾌하고 유쾌한 사람이지만 그렇게 가볍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지금도 가볍다는 이미지로 저를 공격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는 아주 훈훈한 훈장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그것 때문에 정치의 무관심층이 중도층이었거든요. 그분들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정봉주> 지금 국힘의 경선하는 4명 중에 한 분도 나꼼수 열광 팬이었다라고 하는 얘기를 누구한테 전해 들었어요.
◇ 김현정> 네 분 중에 한 분이요? 누구예요?
◆ 정봉주> 글쎄 그거는 최강욱 의원이 많이 얘기를 하고 다니니까 최강욱 의원 얘기를 들으면 됩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나꼼수 스타일, 정봉주 스타일이 중도 확장에 오히려 좀 장애가 되는 것 아니냐라는 말의 그 정반대다.
◆ 정봉주> 그렇죠. 제가 이번에 강북을에 갔는데 국힘의 예비 후보 한 분이 저 나꼼수 키즈였습니다. 이래요. 국힘의 예비후보가.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지금 출마했고 4번의 지역 순회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정봉주 후보 만나고 있습니다. 현안으로 좀 넘어가 볼까요? 지난 주말 김건희 여사 조사, 지금 여러 가지 뒷말들 낳고 있는데 일단 어떻게 보셨습니까?
◆ 정봉주> 이창수 중앙지검장 답변이요. 해명이요. 그냥 우리 시쳇말로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거고요. 그리고 조금 좀 있음직한 표현으로는 지록위마입니다. 사슴을 가리키면서 말이라고 하는 거예요.
◇ 김현정> 아니, 아까 전에 저희가 어제 출근길 발언을 직접 듣기도 했습니다만 대국민 사과였거든요. 그런데 왜…
◆ 정봉주> 아니, 그 수사하는 과정이.
◇ 김현정> 수사 과정이.
◆ 정봉주> 수사 과정이 저거는 어느 국민이 납득을 못 합니다.
◇ 김현정> 일단은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수사를 한 건데 수사팀에서는 이렇게 얘기해요. 포토라인에 세우지 않는 비공개 조사라는 건 조국 법무부 장관 때 만든 원칙이고 야당 인사들도 또 연예인들도 비공개로 많이 하니까 그 부분은 문제될 거 없고 제3의 장소라는 것도 일단은 조사를 하는 게 중요하지 장소가 그렇게 중요하겠느냐. 김건희 여사 측에서 장소 때문에 계속 그렇게 문제 삼는 거라면 장소 부분을 양보하고라도 조사 잘하면 되지 않겠느냐, 이런 취지의 주장인데 어떻게 보세요?
◆ 정봉주> 이원석 검찰총장은 그 부분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잖아요. 우리가 문제를 제기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검찰총장이 문제를 제기하잖아요. 이 문제에 대해서는요. 두 분이 합의 보고 갖고 나오세요.
◇ 김현정> 검찰 내에서.
◆ 정봉주> 그럼 검찰 내에서 합의 보고 나와야죠. 자기의 선임인 검찰총장이 문제 제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두 분도 합의 안 됐어요. 그걸 갖고 국민들을 어떻게 납득하라고 그러는 겁니까? 전 납득이 안 돼요. 그리고 우리가 사법고시 패스 안 했습니다. 그 과정 잘 몰라요.
◇ 김현정> 국민들.
◆ 정봉주> 잘 모릅니다. 저도 모르겠어요. 저도 만주 변호사인데 잘 모르겠어요. 왜 이렇게 했는지. 그리고 이런 게 물론 대통령 부인이라고 하는 특수성이 있기는 하지만 차라리 미리 제3의 기관의 장소에서 비공개 수사를 하겠다라고 하는 걸 밝혔으면 사람들이 조금 더 설득력이 있었을 거예요.
◇ 김현정> 사전에.
◆ 정봉주> 이거는요. 은밀한 수사예요. 뭐가 이렇게 자신이 없었죠. 설득력이 없잖아요.
◇ 김현정> 그 제3의 장소에서…
◆ 정봉주> 그리고 이원석 총장도 모르게 했다는 거예요. 그리고 기껏 하는 얘기가 검찰총장은 개개 사건에 대해서 수사지휘권이 없다. 이상한 얘기를 하고 있어요. 검찰총장은요. 전체 보고받고 그래서 그것이 모여서 법무국장인가 검찰국장으로 들어가고 그게 모여서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가고 이러한 정보 계통 라인이 있어요. 중요 사건에 대해서는 사전 보고를 받습니다.
◇ 김현정> 이제 이런 얘기를 합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해서는 추미애 장관 시절에 검찰총장을 배제하도록 지휘라인에서 배제하도록 한 원칙이 지금까지도 회복이 안 돼서 그래서 보고하지 않았다, 이 얘기가 처음에는 나왔거든요.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 정봉주> 문재인 정부가 그렇게 잘못했다고 그러더니 그 관행을 왜 쫓아갑니까? 그걸 왜 쫓아가요? 그러니까 이현령비현령 아니에요. 이럴 땐 저러고 저럴 땐 이러고. 국민들이요. 대한민국 국민들은 지록위마를 외울 정도로 정치적 수준이 무척 높아졌어요. 이런 국민들이 설득이 될 것 같습니까? 이 사건은요. 법적으로 자꾸만 설명을 하지 말고 국민의 인식이 어디에 가 있나를 봐야 돼요. 무너졌습니다, 댐이. 심지어는 언론에서 그렇게 표현하잖아요. 이원석 총장도 반윤전선에 서나,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한동훈 당대표 후보도 지금 반윤 전선이라고 얘기하는 거거든요. 이원석 총장조차도 그렇게 되나. 그리고 매번 왜 친윤, 윤석열 대통령 쪽에 있던 사람들은 떨어져 나가는가.
◇ 김현정> 두 사람 다 사실은 윤석열 검사의 최측근이었던 거잖아요.
◆ 정봉주> 그렇죠.
◇ 김현정> 두 검사 모두.
◆ 정봉주> 그렇죠. 그리고 이원석 총장이 실질적으로 검찰 내에서 이런 얘기가 있잖아요. 마지막으로 권력의 힘이 빠지면 검찰은 처음에 권력의 눈치를 보다가 마지막에 힘이 빠지면 결국 그 검의 칼로 살아있는 권력을 친다. 힘이 빠질 때. 그걸 레임덕이라고 한다, 이런 얘기들이 왕왕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원석 총장이 김건희 씨 수사 부분에 대해서 국민 눈높이나 납득할 만한 등등의 얘기가 흘러나가면서 총선 때 한동훈의 오른팔이라고 하는 김경율 회계사가 국민 눈높이 얘기가 나오면서 김경율 회계사를 치잖아요. 그때부터 한동훈과 관계가 깨지기 시작하잖아요.
◇ 김현정> 대통령 사이에.
◆ 정봉주> 그렇죠. 그리고 지금도 이원석 총장이 이렇게 얘기하면서 대통령과 용산과 금이 가는 듯한 깨지는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김건희 씨만 건드리면 다 깨져요. 이게 뭐죠? 그러니까 국민들이 제가 이렇게 해서 제 말씀을 듣고 설득돼서 국민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문제 제기하는 게 아니고 제가 선거운동을 하면서 곳곳에 다니면서 들은 국민들의 얘기를 전하는 겁니다. 이걸 국민들이 어떻게 납득을 할 겁니까? 그리고 가장 오른팔에 있었던 검찰총장은 권력의 축이잖아요. 그리고 검찰 출신의 대통령이고. 그런데 그 1인자인, 검찰의 1인자가 돌아서요. 본인이 레임덕을 만들지 않습니까?
◇ 김현정> 대통령이 지금 레임덕을 만들고 있는 모양새다?
◆ 정봉주> 그리고 이거 이렇게 제3의 장소에서 수사를 한 것 때문에 검찰총장을 패싱한 것 때문에 이거 한번 여론조사하면 특검 지지율 확 올라갑니다.
◇ 김현정> 오히려 특검에 빌미 준 거다. 그 말씀이세요?
◆ 정봉주> 그럼요.
◇ 김현정> 그러면 왜 이렇게 했을까 그 부분인데 도이치모터스 수사 때문에 검찰총장이 지휘권을 상실했기 때문에 그래서 보고 못 한 겁니다라는 건 지금 그냥 되기 위한 명분일 거다 말씀하셨다면 진짜 패싱한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 정봉주> 이원석 총장이 아마 8월에 임기가…
◇ 김현정> 9월이요.
◆ 정봉주> 9월에 마쳐지는 걸로 알고 있고요. 중앙지검장은, 서울중앙지검장은 매번 3순위 안에, 3배수 안에 들어가는 지위예요. 총장 후보에. 저는 그래서 인사를 앞둔, 인사를 빌미로 한 뭔가 다른 얘기가 있지 않았겠는가라고 하는 의심을 해볼 수 있다. 그래서 검찰총장은 석양이 지는 해고 석양이 지는 해가 뜨거워 봐야 얼마나 뜨겁겠냐. 그리고 이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 되는데 이원석 총장으로 넘어가게 되면 이게 우리가 원치 않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라고 하는 우려였었던 것 같아요.
◇ 김현정> 잠시만요. 이원석 총장으로 넘어가게 되면, 무슨 말이에요?
◆ 정봉주> 이원석 총장의 지휘 하에 김건희, 그러니까 이것을 중간에 이원석 총장 패싱 그리고 곧 검찰총장 3배수 안에 들어가는 이창수 중앙지검장이 이건 책임지고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야라는 판단이 누군가로부터 있지 않았겠는가.
◇ 김현정> 그 누군가가 누구라고 보십니까?
◆ 정봉주> 그거는 김현정 앵커가 더 잘 아실 텐데 왜 저한테 물어보십니까?
◇ 김현정> 아니요. 전 잘 몰라요. 잘 몰라요. 그 누군가를 혹시…
◆ 정봉주> 제3의 보이지 않는 손에 있었는데 이 보이지 않는 손은 벌거벗은 임금님이고 국민들은 알고 있을 거라고 보는 거예요.
◇ 김현정>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한 거 아니냐라는 지금 의심을 하시는 거고 보이지 않는 손을 아마 대통령이라고 생각하시는 모양이에요.
◆ 정봉주> 저는 벌거벗은 임금님이라 그랬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1분 남았는데요. 다시 당 얘기로 좀 돌아와서 그나저나 지금 당대표가, 당대표 선거가 이재명 후보 90% 넘게 득표하고 또 후보들도 다 친명이고 너무 일색으로 가는 거 아니야? 너무 공산당같이 지금 치러지는 거 아니야? 이런 비판 나오거든요. 뭐라고 답하시겠습니까?
◆ 정봉주> 정봉주는 친명 아니라고 계속 공격하던데요.
◇ 김현정> 친명 아니세요?
◆ 정봉주> 아니요, 그런데 저는 이재명 대표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해서 계속 공격받아요. 그래서 친명 일색이라고 하는 게 당대표가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당대표를 지키겠다고 선언하는 게 과연 그렇게 일색으로 볼 수 있겠는가. 우리 당대표를 지켜야 되는 거는 당 소속 정치인들의 사명입니다. 그렇게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도록 하죠. 국민의… 민주당이죠.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 정봉주 후보 고맙습니다.
◆ 정봉주>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7/23(화) 정봉주 "득표 1위? 민주당원에겐 내가 '아픈손가락'"
202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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