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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함운경 (국민의힘 서울 마포을 당협위원장)
尹 중심 전당대회?…방향 틀고자 최고위원 출마
尹, 채상병 건·김건희 여사 의혹에 태도 바꿔야
러닝메이트 생각 없어…후보 누구든 돕겠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뿐 아니라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하는 후보 8명도 최종 확정이 됐습니다. 그런데 유독 눈에 띄는 인물이 있었어요. 바로 함운경 마포을 당협위원장입니다. 80년대 반미 학생운동 조직이죠. 삼민투 출신으로 미국 문화원 점거 사건에 연루돼서 징역을 살기도 했던 운동권의 대부입니다. 그런 그가 운동권 타도. 운동권 타도를 외치면서 지난 총선에 국민의힘 인재로 영입이 됐고 정청래 의원 지역구에 도전했습니다만 고배를 마셨죠. 사실 보수당에는 아직 낯설어 보이는 함 위원장이 이번에는 아예 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내민 거다 보니까 이래저래 화제가 될 수밖에 없었는데요. 오늘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국민의힘 함운경 마포을 당협위원장 나와 계십니까? 위원장님.
◆ 함운경> 예, 안녕하세요. 함운경입니다.
◇ 김현정> 오랜만입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총선 후에.
◆ 함운경> 저기 당협을 새로 구성하고 지역 활동 준비를 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사실은 총선 때 인재로 영입이 되셨으니까 아직은 당에서 보면 새내기인데.
◆ 함운경> 네, 맞습니다.
◇ 김현정> 어떻게 최고위원에 나설 결심을 하셨을까요?
◆ 함운경> 당이 굉장히 지금 어렵습니다. 그런데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무슨 친한, 반한, 친윤, 비윤, 이런 식의 구분에 의해서 당대표 선거가 진행되는 것이 무척 저는 안타까웠고요. 원래 전당대회라고 하는 것은 당이 나아갈 노선과 관련된 건데 이런 것들이 좀 더 치열하게 붙어야 되는데 오히려 대통령과의 관계라든지 특정인과의 관계 중심으로 전당대회가 치러지는 것을 좀 방향을 틀고 싶다. 당이 어떤 노선으로 갈 것인지 이런 걸 제기하고 싶었습니다.
◇ 김현정> 방향을 틀고 싶다. 이번 전당대회 흐름의 방향을 틀고 싶다. 어떤 식으로 그럼 당이 가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함운경> 저는 우리 당의 정체성과 중도 확장 노선이 서로 충돌된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그런 방향을 제시하고 우리가 그런 문제에 대해서 좀 더 집중적으로 의논할 수 있도록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김현정> 외연 확장, 그러니까 중도로의 확장과 당의 정체성과 충돌하지 않는다. 맞출 수 있다 이런 말씀이세요?
◆ 함운경> 그렇습니다.
◇ 김현정> 어떤 식으로 가능하다고 보세요? 이번 전당대회 통해서.
◆ 함운경> 우리 당은 그동안에 현재 지금 당헌당규 이런 걸, 강령 이런 걸 보면 그전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와가지고 했던 그런 내용을 손보고 있지 않습니다. 저는 좀 더 강력한 우파적인 색깔을 좀 강하게 띄어야 되고 결국 경제 문제에 있어서는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나라가 성장하고 경제가 성장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된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것이 젊은 사람들에게 매력 있는 정당으로 바꿀 수 있는 길이고 이 나라가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해요. 그것이 곧 당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그다음에 중도 확장할 수 있는, 국민들을 더 끌어들일 수 있는 그런 노선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경제적으로 먹고 살기 좋게 바꾸겠다, 이거는 당연한 거고 그런데 우파적인 색채를...
◆ 함운경> 그런데 이게 지금 우리 당에는 먹고사는 문제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제기하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 김현정> 부족하다고 보시는 거군요. 당연히 필요한 얘기인데 좀 부족하다 그 지적이신 거고 그런데 그 앞서서 우파적인 색채를 강화해야 된다 하셨는데 우파적인 색채 강화하면 중도 확장하고는 멀어지는 거 아닙니까?
◆ 함운경> 그건 잘못된 생각이죠. 당이 우파라고 하는 건 시장경제를 더 강화시키자는 거고 좌파라고 하는 건 공공 부문이나 국가에게 역할을 더 많이 갖자는 거거든요. 그중에 가장 나쁜 버전이 지금 민주당 버전이에요. 이재명 당대표의 민주당 버전은 가장 나쁜 좌파 버전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예를 들면 어떤 부분을.
◆ 함운경> 기본 소득이라든지, 나눠준다라든지 이런 식으로 기본 경제정책을 갖고 있다고 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 이런 생각을 저는 항상 갖고 있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서 우파라 함은 그러니까 경제 쪽을 더 강조한 우파 정책, 그 말씀이신 것 같아요.
◆ 함운경> 맞습니다.
◇ 김현정> 출마의 변을 보니까 이런 부분이 있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우리 당이 살고 이기기 위해서 우선 윤 대통령이 바뀌어야 한다. 이재명 대표를 막는 게 저의 마지막 소명이라고 생각한 저였기에 대통령에게도 얼마든지 쓴소리를 할 수 있다, 이러셨어요. 이건 무슨 의미입니까?
◆ 함운경> 저는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 후보일 때 저희 군산 가게에 오셨거든요.
◇ 김현정> 맞아요, 기억나요, 그 장면.
◆ 함운경> 그때도 제가 말씀드렸던 것은 김건희 여사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은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생각하냐면 팩트, 사실 문제로 생각해요.
◇ 김현정> 팩트로.
◆ 함운경> 사실 대 사실의 싸움의 문제로 보는데 저는 정치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보면 안 된다고 보거든요. 사실 문제가 아니고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하는 문제인데 대통령은 그런 걸 항상 등한시합니다. 법률가적인 마인드에서는 그게 가능할 수 있지만 국민들을 설득하고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고 국민들의 여론의 향방을 볼 때는 그렇게 하면 안 되거든요. 국민들이 화낼 수 있는 지점들이 있는데 그런 지점들을 민주당이 건드릴 수 있도록 여지를 많이 남겨놓으셨어요. 항상 그런 식이에요. 그런 태도부터가 일단 바뀌어야 되고요. 그다음에 다른 문제들에 있어서 사회를 보는 문제에 있어 저와는 다른 측면도 있을 수 있는데 그런 것은 서로 다양한 의견들이 있다는 걸 제시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럼 혹시 함운경 후보님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수용하자, 전향적으로 국민의힘이 먼저 수용하자, 이런 쪽이세요?
◆ 함운경> 아니, 그렇지는 않습니다.
◇ 김현정> 그건 아니에요?
◆ 함운경> 저는 채 상병 문제나 그다음에 김건희 여사 문제나 전부 다 사실 문제나 법률적인 문제로 보면 민주당도 잘 알아요. 그것이 무슨 법률적으로 문제가 된다든지 어떤 사유가 돼가지고 크나큰 무슨 범죄행위를 구성한다든지 그것이 안 되는 걸 저는 민주당도 다 안다고 생각해요.
◇ 김현정> 그러면 어떻게 팩트가 아닌 쪽으로 하면서 해결하자라는 게 어떤...
◆ 함운경> 국민들은 그게 팩트 문제가 아니고 이걸 박정훈 대령이 무슨 항명을 했다, 이렇게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뭔가 켕기는 게 있어서 숨기려 한다,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그런 여지를 줬다는 것뿐이지 법률가들이나 아무리 지금 무슨 공수처 수사를 하건 뭔 수사를 하건 그것이 대통령의 책임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봐요. 다만 국민감정을 건드려서 여하튼 간에 어떤 빌미를 만들어내겠다라고 하는 것 말고는 아마 특검을 해도 남은 건 그것밖에 없을 겁니다.
◇ 김현정> 그러면 국민감정을 해소할 다른 방법은 뭐라고 생각하시는 걸까요?
◆ 함운경> 그것은 제가 출마 기자회견에서도 말씀을 드렸는데 일단 김건희 여사건은 검찰의 수사, 그다음에 채 상병건은 공수처 수사와 경찰 수사, 이 두 가지를 다 하고 난 다음에 그다음에 이해를 구하는 것이, 판단을 구하는 것이 지금 현재로는 맞는 수순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지금 대통령 해법하고 같은 해법 아닙니까?
◆ 함운경> 맞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지금 대통령의 해법이...
◆ 함운경> 이미 그것을 얘기하고 기다려달라고 했는데 그걸 몰아붙이는 태도는 저는 지금은 맞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아니, 제 질문은 뭐냐 하면 우리 함 후보님께서 지금 대통령의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 팩트 중심이 아니라 국민들의 마음을 더 좀 이렇게 해소할 수 있는, 어루만질 수 있는 쪽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하시길래 조금 다른 해법이 있으신가 싶어서 질문 드렸어요.
◆ 함운경> 그것은 현재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 진행되는 걸 지금 바로 제가 뛰어들어서 바꾸는 문제가 아니고 앞으로도 여러 현안들이 발생할 수 있지 않습니까? 저는 아마 제가 당 내에서 발언할 수 있고 용산에다 뭔 얘기를 할 수 있는 위치였다고 한다면 채 상병 문제나 애초에 시작됐을 때.
◇ 김현정> 애초에.
◆ 함운경>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들을 냈을 것 같아요.
◇ 김현정> 무슨 말씀이신지 대충 이해가 됩니다. 그러니까 애초에, 애초부터 이런 식의 대응이 아닌 좀 다른 대응을 택했어야 됐는데 이것들은 기왕 이렇게 진행이 된 마당에 특검법 받자, 그건 또 방법이 아니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 함운경>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대표 후보들이 최고위원 후보를 러닝메이트로 초빙을 했다고 해야 되나요? 지정했다고 해야 되나요? 같이 뛰는 게 특징이더라고요. 혹시 함 후보님도 누구와 같이 뛰십니까?
◆ 함운경> 아니, 그런 거 없습니다.
◇ 김현정> 그건 아닙니까?
◆ 함운경> 네.
◇ 김현정> 지금 한동훈 후보 러닝메이트로는 박정훈, 장동혁, 진종오 의원 이렇게 3명이 나섰고 원희룡 후보의 러닝...
◆ 함운경> 저도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러닝메이트로는 인요한, 김민전 의원이 나섰고 이런 식. 사실은 전당대회 러닝메이트 제도는 저는 처음 보는 것 같아요. 제도가 딱 있는 건 아니죠?
◆ 함운경> 이게 러닝메이트 제도 자체가 없고요. 전국 선거라고 하는 특성 때문에 그렇게 같이 묶어 다니는 것이 득표 전략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하고 서로 간의 상호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 그렇게 움직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선관위에서는 문제없다. 유권해석이 나오기는 했는데 윤상현 의원 측에서는 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최고위원 후보 선수로서는 어떻게 보세요?
◆ 함운경> 각자 선거에서 뛰는 방법의 차이라고 생각하고 저는 제 조건 하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 김현정> 그런데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서 인재로 영입되셨잖아요. 함 의원님.
◆ 함운경> 예.
◇ 김현정> 그렇죠? 그런데 어제 어떤 단독 보도가 있었냐면 함운경 당협위원장은 반한동훈 연대 합류를 고민하고 있다, 이런 보도가 있었어요. 이거 맞습니까?
◆ 함운경> 그건 좀 오보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오보입니까?
◆ 함운경> 예, 저는 김기현 당대표 체제일 때부터 저는(저에게는) 당에 돌아와 달라고 그랬어요. 그래서 무슨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오기 전부터 그런 제안들은 계속 있어왔고요.
◇ 김현정> 그래요.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에 의해서 일단 영입된 사람은 아니다, 그 말씀이시고 그렇다고 해서 반한동훈도 아니다 그런 말씀이세요?
◆ 함운경> 그렇죠. 지금 현재 당 대표 네 분 중에 어떤 분이 되더라도 저는 최고위원으로서 제가 할 말은 하고 제가 도와줄 일 있으면 도와주고 그런 태도를 가져야지 누구하고 편을 먹어서 뭘 한다, 그런 생각은 없습니다.
◇ 김현정> 지금 그럼 흘러가는 분위기는 어떻게 보세요? 지금 당대표 선거전이 사실은 친한 대 반한, 한동훈 대 반한동훈, 이런 느낌으로 흘러가고 있는데.
◆ 함운경> 저는 그전에 원희룡 후보가 나오기 전까지 대체적인 분위기는 한동훈이 될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해왔습니다. 왜 그러냐면...
◇ 김현정> 함운경 위원장님, 전화 상태가 지금 고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함운경 후보님, 전화가 끊겼나요? 중요한 말씀을 하시려고 하는데 전화 상태가 고르지가 않네요. 다시 한 번 저희가 전화 돌려보겠습니다. 나는 어대한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원희룡 후보 나오기 전까지는. 그런데까지 하고 또 절묘하게 여기서 끝나네요. 전화 한번 다시 돌려볼게요. 연결됐습니까? 아직 연결이 안 되고 있나요? 전화 상태가 조금 고르지 못합니다. 여러분들께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런데’까지 하고 끝났어요.
이 함운경 마포을 당협위원장 출마에 주목하는 이유는 제가 앞서도 설명드렸습니다만 운동권 대부 출신이잖아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에 사실은 입당할 때부터 화제였는데 총선에서 고배 마시고 나서는 이름을 좀처럼 들어보기가 쉽지 않았는데 난 지도부에 입성하겠다라고 깃발을 들고 나서니까 당연히 화제가 될 수밖에 없어요. 그럼 이분이 밖에 있다가 당 안으로 들어와서 보는 당의 모습은 어떤 건가. 왜 나서게 됐느냐. 이 부분은 중요할 수밖에 없죠. 함 후보님 나와 계십니까?
◆ 함운경> 네.
◇ 김현정> 절묘하게 이 전화가 끊어져 버렸네요.
◆ 함운경> 죄송합니다.
◇ 김현정> 무슨 이야기를 하다 마셨냐면 나는 원희룡 후보 나오기 전까지는 어대한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 함운경> 그건 왜 그러냐면 2026년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전국에 한 5000명 정도 돼요. 이 사람들의 선택은 자기한테 유리한 사람이 누구일까, 이것이 관심의 초점이라고 생각을 해요. 일반 당원의 정서이고 일반 당원의 분위기를 이끄는 여론 주도층, 당내. 그런 분위기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거에 있어서 뭘 택할지 지켜봐야 되겠죠.
◇ 김현정> 지금 분위기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데요.
◆ 함운경> 그건 선거 진행, 선거라고 하는 건 항상 변수가 많기 때문에 지켜보겠습니다. 앞으로 한 달이나 남았으니까요.
◇ 김현정> 어대한이라고 내가 확정했던, 확신했던 것 그 분위기는 아니다. 그런 말씀이시군요. 지금으로선 좀 지켜봐야 된다.
◆ 함운경>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그런데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연임을 할 게 분명해 보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 상대할 국민의힘 대표로는 전투력이 강해야 된다. 전투력으로 보면 한동훈이 최강이다. 이게 한동훈 후보 지지하시는 분들 입장이거든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 함운경> 전투력으로 하면 함운경이 최고인데 최고위원으로서는 제가 그러면 가장 낫지 않을까요?
◇ 김현정> 전투력으로 보면 함운경이 최고십니까? 그런데 정청래 의원 지역구에 도전하셨다가 떨어지셨잖아요.
◆ 함운경> 예.
◇ 김현정> 그러면 사실은 정청래 의원도 굉장히 전투력 강한 분이고 이재명 대표 만만치 않은데 이 함운경이 최고다 할 수 있습니까?
◆ 함운경> 싸우는 방향은 현장은 지역선거일 수도 있고 전국선거일 수도 있고 토론회일 수도 있고 각기 다를 거 아닙니까? 제가 정청래 의원이 유리한 지역에서, 유리하게 닦아놓은 지역에 쳐들어가서 싸운 거니까 제가 불리한 여건이었죠.
◇ 김현정> 불리한 여건이어서 그렇다. 여하튼 지금 당대표 선거 이야기로 다시 돌아와 보면 한동훈이 최강이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대표.
◆ 함운경> 그런데 모두 네 분 전부 저는 전투력으로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오늘 어느 쪽에 힘을 실어주지 않는 대표들에 대해서는 지금 골고루 이야기를 하고 계시는데 이거는 좀 답을 주셔야 될 것 같아요. 과거 운동권 대부가 보시기에 한동훈 후보를 둘러싼 좌파 논쟁, 즉 한동훈 옆에 좌파들이 붙어 있다, 또는 한 후보가 좌파다, 이런 당 일각의 지적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함운경> 그건 말이 안 되는 얘기입니다. 저는 좌파라고 한다면 기본적으로 현재 좌파는 시장경제보다는 국가에 의존하게 만들고 공공 부문을 늘려서 뭘 하자는 사람들입니다. 한동훈 후보는 그런 입장은 전혀 아닙니다. 결코 아닙니다.
◇ 김현정> 결코 아닙니까? 그럼 한 후보 주변분들이 좌파다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요?
◆ 함운경> 그건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대체적으로 우리 지금 행정부에도 그렇고요. 용산에도 그렇고 그런 영향을 받았던 사람들 또 당내에도 그렇고 북유럽 사민주의나 이런 것들을 선호한다든지 이런 사람들이 있다는 건 사실이고요. 그것을 좌파적인 느낌이라고 그러는데 제가 볼 때는 한동훈 위원장의 경제 노선이나 이런 데 있어서 저는 문제가 되는 부분이 좀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그걸 좌파로 얘기하기에는 결코 어렵습니다.
◇ 김현정> 결코 좌파는 아니다. 조금 문제가 된다는 부분은 무슨 말씀이세요?
◆ 함운경> 제가 성장 중심의 우리의 논점들을 제시해야 한다.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저는 생선 장사를 해봤으니까 정치가 곧 먹고사는 문제라고 항상 생각하거든요. 그 문제에 전력으로 투구하지 않았다라고 하는 것이 저는 지난 선거에서 굉장히 아쉽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런 부분을 놓치고 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 김현정> 민생을 더 챙겨야 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좀 아쉬움이 있지만 좌파라고 보기는 어렵다. 주변 분들도 좌파라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이렇게 운동권 대부가 정의를 내려주셨는데.
◆ 함운경> 자문그룹이라고 해서 떠도는 이야기도 있었고 그런데.
◇ 김현정> 함운경 위원장도 그 자문그룹 이름에 들어가 가지고 떠돌더라고요. 자문그룹이세요?
◆ 함운경> 아닙니다.
◇ 김현정> 전혀 아닙니까?
◆ 함운경> 그러니까 저는 진중권 씨는 잘 알지도 못하고 그다음에 김경율 회계사도 여기 오기 전에 한 번 만난 거, 마포에 오기 전에. 그거 말고는 없습니다.
◇ 김현정> 김경율 회계사님하고도 잘 모르세요?
◆ 함운경> 여보세요.
◇ 김현정> 김경율 회계사님하고도 한 번 만난 게 다고.
◆ 함운경> 예.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전화 상태 오늘 좀 고르지 못해서 인터뷰하시는 분도 좀 불편했고 들으시는 분들도 불편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께 양해를 구하면서 함운경 후보님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열심히 뛰어주세요. 고맙습니다.
◆ 함운경> 감사합니다.
◇ 김현정> 국민의힘이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했습니다. 함운경 서울 마포을 당협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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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8(금) '운동권 대부' 함운경 "좌파 한동훈? 말이 안되는 소리"
202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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