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병주 (민주당 의원)
북한 또다시 오물 풍선…국지전까지 우려
격추 한번 못하고 손 놓고 있는 尹 정부
용산 비행 금지구역도 뚫렸는지 확인 중
비상근무 아닌 휴일에 정상근무? 비정상적
대북 확성기? 고무풍선 대응 방법은 아냐
주말 사이에 남북 간 벌어진 풍선 전쟁. 그 타임라인부터 좀 정리를 해 드릴게요. 일단 지난주 금요일입니다. 남한의 탈북민 단체 두 곳에서 북한을 향해 대남 전단지, 대북 전단지를 살포했습니다. 그러자 북한이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는 밤에 또다시 오물풍선을 띄운 거죠. 원래 그 일주일 전에 오물풍선 살포 중단하면서 전단지 또 날아오면 우리 다시 보내겠다 그랬는데 다시 보낸 겁니다. 이번에는 총 330여 개의 오물풍선으로 추정이 됩니다. 그러자 우리 정부도 공언한 대로 맞대응을 했습니다. 어제 오후 4시 55분경 북한을 향해서 확성기를 틀었습니다. 6년 만인데요. 어제 그 확성기 내용을 지금 공개하지는 않았는데 대략 이런 정도로 추정이 돼요.
★ 과거 대북확성기 내용> 3대에 걸쳐 북한 주민 모두를 정신적인 노예로 만들어 놓고 단지 수령의 아들이라서 나도 수령이 되어야 한다는 전대미문의 세습 독재 체제에 기생하는 자, 인민의 원수일 뿐이다. 따라서 우리는 김정은 정권을 절대로 인정하지 않는다.
◇ 김현정> 이런 식의 뉴스들, 또 한국 가요들, 이런 것들을 계속 트는 겁니다. 그러자 밤 11시경에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이 담화를 발표했어요. 만약 한국이 삐라와 확성기 방송 도발을 병행해서 나선다면 새로운 우리의 대응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새로운 대응이라는 단어가 나왔습니다. 여기까지가 타임라인 정리입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우리가 어떤 대응을 할 수 있는지 제1야당의 시각을 한번 들어보고 싶어서요. 4성 장군 출신의 민주당 김병주 의원 초대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의원님.
◆ 김병주> 네, 안녕하세요. 김병주입니다.
◇ 김현정> 주말 사이에 또 오물풍선이 날아왔습니다. 이 상황 예상하셨어요?
◆ 김병주> 네, 예상했었습니다. 왜냐하면 북한에서 추가적으로 예를 들어서 하면 그런 행동을 하겠다라고 이미 예고가 됐었기 때문에 지금 예고된 수순으로 이렇게 가고 있는 것 같아요.
◇ 김현정> 가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게 진짜로 우리나라 탈북민 단체들이 보낸 그 전단지, 그것 때문에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 혹시 다른 게 있는 건 아니야? 이런 얘기들도 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 김병주> 일단 직접적인 원인은 우리 탈북단체에서 보낸 전단이 원인이지만 저는 한 세 가지 있다고 봐요. 하나는 5월 27일 날 2차 군사위성 발사가 실패했잖아요. 그걸 만회하기 위해서 그때 세 가지를 했었거든요, 북한은. 그래서 자체 그런 결속력이나 만회하는 측면도 있다고 보고.
◇ 김현정> 실패를 좀 돌리기 위한.
◆ 김병주> 그럴 때 GPS 교란이라든가 대형 방사포 18발 동시에 사격, 오염 풍선 날리는 거 세 가지를 동시에 했었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대응하는 과정에서 서로 에스컬레이터가 지금 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브레이크가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강대강으로 계속 치달아서 나중에는 국지전까지 가지 않을까 하는 아주 깊은 우려, 심각한 지금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 김현정> 진짜 브레이크 없는 폭주기관차처럼 양쪽이 달리고 있다, 이런 지금 느낌인데 이번 주말에 날아온 오물풍선은 조금 지난번보다는 좀 덜 더럽더라고요. 지난번에는 동물 배설물, 막 이런 게 들어있었는데 이번에는 좀 급조한 오물 같은 느낌이었어요. A4 용지를 막 이렇게 잘라가지고. 그래서 여러분 보여드리고 있는데 유튜브와 레인보우를 보시면 배설물 이런 건 없었고 조금 덜 더러운. 급하게 만든 걸로 보이죠?
◆ 김병주> 네, 그렇죠. 그냥 폐지 같은 걸 잘라서 한 아주 급조된 걸로 보여집니다.
◇ 김현정> 가장 걱정은 여기에 사실은 심한 걸 담을 수 있잖아요. 예를 들어 생화학 무기 같은 걸 담으면 어떡하나 이렇게 자꾸 에스컬레이팅이 되다가 그런 단계까지 확 질러버리지 않을까, 어떻게 보세요?
◆ 김병주> 그것은 만약 생화학 무기를 한다고 하면 진짜로 심각한 상황이지 않습니까? 아마 전쟁까지도 불사를 해야 그 정도 하지 않을까 하는데요.
◇ 김현정> 생화학무기 담기면 전쟁으로 가는 건가요?
◆ 김병주> 전쟁으로 갈 수가 있죠. 왜냐하면 우리 대한민국에서도 용납을 안 하고 국제사회에도 그러한 생화학무기는 용납을 안 하는데 항상 만약을 대비하잖아요. 북한이 정상적으로 사고하는 국가, 정상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까지 염두에 둬야 된다고 저는 보고 있어요. 어쨌거나 북한은 이번에 우리의 허점을 알았고 지금은 사용하지 않더라도 전시나 이럴 때는 이러한 것이 효과적이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거예요. 풍선에다가 생화학무기나 또는 폭탄이나 이런 것도 할 수 있겠다라는 걸 알아냈던 것 같고요.
◇ 김현정> 이번에 생화학무기를 싣지는 않겠지만 이게 일종의 테스트 같은 것이 될 수도 있다.
◆ 김병주> 처음에는 그런 용도로 쓰지 않았는데 해보니 허점이 발견이 됐잖아요. 지금 우리 군이나 윤석열 정부에서는 세 번 지금 4차에 걸쳐서 오는데도 손 놓고 있었잖아요. 어떠한 총 한 발 쏘지도 못하고 이걸 격추를 GOP선상에서 시키지도 못하고 그다음에 국민들에게 경고 메시지 보내는 걸로 끝내버렸잖아요. 이것은 아주 심각하다고 봅니다. 지금 우리 전 전선이 뚫렸다고 보여지는 거고요. 더 가관은 저는 대통령실에 하늘의 울타리라고 하는 비행금지 구역도 이번에 북한이 보낸 풍선에 뚫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이건 심각하죠. 왜냐하면 오세훈 시장이 메시지 페이스북에 올린 거 보니까 수방사령관으로 보고를 받았는데 이 북한의 풍선이 김포와 용산을 지나서 청담대교로 가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뭐, 이런 게 나왔잖아요.
◇ 김현정> 용산 대통령실 상공도 지나갔을 것이다.
◆ 김병주> 그렇죠. 그리고 용산에도 1개 정도 떨어졌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어서.
◇ 김현정> 용산 지역에?
◆ 김병주> 제가 확인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 대한민국 전 영공이 뚫린 것뿐만 아니라 지난번에 무인기처럼 대통령실의 하늘의 울타리라고 할 수 있는 비행금지구역도 뚫린 것이 아닌가 해서 오늘 지금 그 확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용산에 떨어진 것이 어디에 떨어진 것인지 대통령실 바로 앞인 것인지 용산에 떨어졌다면 십중팔구는 비행금지구역 안일 겁니다. 왜냐하면 비행금지구역의 크기가 용산 대통령실로부터 반경 3.7km 원으로 돼 있고 한남동 관저로부터 반경 3.7km이기 때문에 사실은 용산에 떨어졌다고 하면 또 용산을 지나갔다고 하면 비행금지 구역이 뚫렸다고 볼 수밖에 없죠.
◇ 김현정> 군에 계셨던 분이니까 제가 여쭙는데 그건 어떤 의미인가요? 그 오물풍선, 이번에는 오물이 담긴 거지만 거기에 뭐든지 담을 수 있는 그런 상황에서 그것이 용산 대통령실을 지나갔다, 혹은 그 주변에 떨어졌다라는 것의 의미는 어떻게 군에서는 받아들여야 되는 건가요?
◆ 김병주> 대통령실의 울타리가 뚫렸으니까 경호 작전의 실패고 작전의 실패죠. 왜냐하면 지상에도 울타리가 있잖아요. 용산에 가면. 하늘에는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지 비행금지 구역은 하늘의 울타리라고 보면 됩니다. 그 안에 이제...
◇ 김현정> 그럼 뭐가 보이면. 격추해요?
◆ 김병주> 바로 격추시켜야 하는 거죠. 그리고 거기에는 그런 시스템을 다 갖추고 있습니다. 대공진지도 있고 전부. 그런데 문제는 이번에 풍선이 이렇게 날아오는데도 불구하고 군에서조차도 이것을 어떻게 조치해야 될지 매뉴얼이 없었다는 거예요. 그러면 1차, 2차 오면 빨리 매뉴얼을 만들고 대응 체계를 갖추고 요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되는데 지금 여기에는 손을 놓고 있어요. 그리고 엉뚱한 방향으로 지금 조치를 하고 있는 거거든요. 소 잃으면 외양간이라도 고쳐야 되잖아요. 다시 소를 잃지 않게 하기 위해서. 소 잃고 외양간도 지금 안 고치고 있는 정부가 되다 보니까 너무 걱정이 되죠.
◇ 김현정> 지금은 그러면 비행금지구역에 군용기, 이런 것이 들어오면 당연히 격추는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고 드론 같은 경우도.
◆ 김병주> 드론도 격추하고.
◇ 김현정> 드론에 대해서도 규정이 있습니까? 이런 풍선이 날아오는 것에 대해서는 없었단 말씀인 거군요.
◆ 김병주> 지금 풍선에 대해서도 사실 격추를 해야 되는데 군에서 예를 들면 전방 GOP 군사분계선을 넘어왔을 때 격추하고 어떤 이런 매뉴얼이 있느냐 확인했더니 없더라고요.
◇ 김현정> 없어요.
◆ 김병주> 그러면 빨리 만들어야 되잖아요. 서두에 얘기했지만 거기에는 새로운 도발의 아주 강한 형태거든요. 거기에 생화학무기나 폭발물을 실을 수가 있고 또 앞으로는 대형 풍선에 동력 장치를 열 수도 있어요. 지난번에 러시아에서 대형 풍선에 동력 장치를 넣어서 미국 상공을 지나가서 미국에서 격추시켰잖아요. 그러니까 이것은 하나의 큰 새로운 도발의 형태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이것을 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되거든요. 사실 1년 반 전에 북한 무인기가 서울 상공을 헤집고 그때 비행금지구역까지 침투가 됐잖아요. 그때 사실은 레이더라든가 소형 드론 잡는 레이더라든가 무기 체계를 엄청나게 보강을 하고 드론 사령부도 만들었어요. 사실 고무풍선은 드론보다도 더 대형이고.
◇ 김현정> 잘 보여요, 더.
◆ 김병주> 속도도 늦죠.
◇ 김현정> 이번에 보기는 다 보였을 거라는 얘기네요?
◆ 김병주> 다는 못 보더라도 보기가 쉽죠.
◇ 김현정> 일단 비행금지구역 안에 있는 건 봤을 거라는 거네요?
◆ 김병주> 그렇죠. 다 봤죠.
◇ 김현정> 드론보다 훨씬 크니까. 하지만 어떻게 대처할 어떤 매뉴얼이 없었기 때문에 아마 그냥 지나가는 걸 봤을 것이다?
◆ 김병주> 대체할 무기 체계는 있어요, 군에서. 드론이나 대공 무기 같은 경우는 실제 공중에서 자폭하는 탄이 있습니다. 지금 군에서 별명이 이것을 요격하려고 했는데 탄이 북한으로 넘어가서 교전이 일어날까 봐 못 했다 하잖아요. 그런 엉터리 같은 답변이 어디 있습니까? 대공에 날아오는 드론이나 무인기나 적기 같은 경우는 대공에서 요격하면 그것이 맞히지 못하더라도 공중에서 폭발을 해요. 그 탄이 북한으로 넘어가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이런 탄들이 지난 무인기 침투 실패한 침투를 허용한 이후 보강을 우리가 엄청나게 많이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번에 아무런 조치도 못 하고 아직까지 있죠. 지금도 오늘도 어젯밤에 풍선이 날아왔는데도 그냥 메시지 보낸 것밖에 없잖아요. 기다리라고.
◇ 김현정> 그런데 김병주 의원님, 지금 비슷한 말씀을 유승민 전 의원도 SNS에 쓰셨더라고요. 이거 안보불감증이다. 격추해야 된다. 거주하는 지역으로 넘어오기 전에 격추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유승민 전 의원도 쓰셨던데 그런데 그렇게 되면 그 풍선을 우리가 포를 쏴서 격추한다 그러면 북한을 더 자극하는 거고 이러면 강대강 대치, 에스컬레이팅이 확성기보다 더 심하게 되지 않겠습니까?
◆ 김병주> 그렇지는 않죠. 우리가 사실은 MDL을 넘어오는 어떤 침입세력이든 물체든 MDL 선상, GOP 선상에서 격추시키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요. 그렇게 된다면 북한이 거기서 격추가 되고 막아지잖아요. 그렇다면 고무풍선을 더 이상 날리지를 않죠. 거기서 다 요격이 되고 격추된다면. 그런데 그게 안 되고 속수무책으로 아무런 손 놓고 있으니까 지금 마음껏 풍선을 보내고 있지 않습니까?
◇ 김현정> 예전에도 왜 삐라 넘어왔잖아요. 저도 막 초등학교 때 그거 주우러 다니고 학교에 신고하고 이랬던 기억이 나는데 그때는 그럼 다 어떻게 했어요? 그 풍선들.
◆ 김병주> 그때는 사실 이런 위협성을 그렇게 많이 느끼지 못했잖아요.
◇ 김현정> 거기에 생화학무기가 실릴 거다, 이런 생각도 못 했고.
◆ 김병주> 그리고 그때는 이렇게 대대적으로 한 적도 없었고요. 그냥 전단 정도 보내는 거. 그 당시에는 우리도 사실은 북한에 전단을 보내고 했으니 그 정도로 했는데 이번에는 오물을 그 안에 넣어서 대대적으로 했고 그 오물이 만약에 생화학 무기였든가 폭발물이 있다고 그러면 당장 우리 국민의 피해로 가기 때문에 인구 밀집 지역, 주민들이 집중돼 있는 지역에 오기 전에 전방 지역에서는 요격이 가능하거든요. 그런데 저는 더 분노하고 너무 군인이나 윤석열 정부 황당하다는 것이 총 한 발을 못 쐈어요. 물론 100% 막기는 어려울 거예요. 왜냐하면 고무풍선의 위치에 따라서 다르죠. 통상 고무풍선을 날린다 하면 북한이 군사분계선 북쪽 10km 정도 지점에서요. 그러면 우리 MDL을 넘어올 때는 아마 상공 100~200짜리도 있을 거고 바람이 세게 불면 1km, 2km 상공일 수도 있는데 그 상공 정도에 따라서 요격할 수 있는 확률은 좀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거기에서 그런 군사적인 대응 조치를 해야 되는데 손 놓고 그냥 총이 북쪽으로 넘어갈 것 같아서 총알이. 못 대응했다. 이것이 군이 얘기해야 할 얘기는 아니죠.
◇ 김현정> 그러니까 거주 지역으로 넘어오기 전에 격추하는 것은 이건 자극이 아니라 당연히 군이 해야 될 일이다. 그 말씀이신 건데.
◆ 김병주> 당연하죠.
◇ 김현정> 휴일에 비상근무 체계를 돌린다든지 뭔가 이런 강력 대응을 했다고 하거든요, 군이.
◆ 김병주> 일요일 날 비상을 걸어서 하는 경우면 제가 충분히 이해하는데 어저께도 아주 비이성적으로, 비정상적으로 정상 근무를 시켰어요. 휴일 날 전 장병들을.
◇ 김현정> 비상근무하고 또 다른 건가요?
◆ 김병주> 비상근무라고 하면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대비태세를 걸어서 거기에 상응하는 조치를 하잖아요. 그런 것보다는 전체 인원들을 정상 출근해라라고 토요일 날 밤 23시경에 통보하고 하니까 모든 전 장병들이 그냥 정상 근무를 하는 거죠. 그것은 아주 비정상적이에요. 이런 사례가 없어요. 만약 정상 근무를 시킨, 비상이 걸려서 군인이 들어가서 대기하고 대비태세를 한다고 그러면 그건 당연한 건데 아무 별 큰 이유 없이, 이유라는 것은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작전 기강을 확립한다는 취지인 것 같아요. 작전 기강이라는 거는 군기가 좀 빠졌기 때문에 그 기강을 잡고 해서 대기한다는 건데 그것은 아마 이번에 3차 풍선이 넘어올 걸 예상되는 날에 했잖아요. 아마 1차 풍선이 있고 나서는 뭐가 됐나요? 대통령이 국민의힘 연찬회에 가서 맥주 마시고 어퍼컷 타고 이렇게 기분 좋다 했잖아요. 그때 이미 군에서는 음주 자제령이 내려간 상태였는데 그러한 행동이 됐고 그러니까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데 2차 풍선이 넘어올 때는 어떻게 했나요? 가장 전방을 잘 대비해야 될 1사단장이 음주를 해서 문제가 돼서 보직 해임되니까 3차 풍선 넘어올 때는 이것도 음주 이런 사고 나면 어떡하지 하고 전 장병 정상 근무해, 이렇게 됐지 않나 싶어요. 그러니까 이것이 지금 이렇게 되니까 사실은 이런 대비 태세를 할 때는 확실히 하지만 또 조화되게 이렇게 부대 관리가 돼야 되는데.
◇ 김현정>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 김병주> 이렇게 되니까 군이 요새 연달아 사고도 일어나는 것도 다 그와 연관성이 저는 좀 있다고 보거든요.
◇ 김현정> 그러니까 민간인 거주 지역으로 넘어오기 전에 격추를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북한이 뭔가 이의 제기를 하면서 그게 무력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 이렇게는 안 보세요?
◆ 김병주> 그거는 저는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봐요. 왜냐하면 총알이 북쪽으로 넘어갈 경우는 그렇게 되겠죠. 사실 2015년경에 목함지뢰 사건이 났을 때 그러한 상황이 있었어요. 우리가 날리는 풍선을 북한 고사총을 쏴서 우리 탄이 우리 지역으로 넘어왔고 그다음 그래서 우리가 또 대응 포격전을 하고 그런 사례는 좀 있긴 했었죠. 그런데 그걸 보통탄으로 쏘면 안 되고 대공탄이라고 해서 공중에서 자폭 기능을 가진 탄으로는 대응을 해야 된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우리의 대응은 대북 확성기 방송이었거든요. 어제 오후부터 틀기 시작한. 이 대응은 그럼 어떻게 보십니까?
◆ 김병주> 그것은 사실 소를 잃으면 외양간을 고쳐야 되잖아요. 지금 고무풍선, 풍선이 날아오는 거에 대한 대응을 해야 되는데 여기에 대한 대응 조치가 전혀 안 된 상태에서 다른 옵션을 내놨잖아요. 이것은 계속 반복되는 것 같아요. 지난번에 무인기 침투를 허용했을 때 그럼 무인기를 식별해서 격추시킬 걸 어떻게 할지를 따졌어야 되는데 그때도 NSC 열어서 북한 무인기 보냈으니까 우리 무인기 보내 해서 북쪽으로 보낸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진단을 정확히 해서 그 처방을 내려야 국민들이 덜 불안한데 고무풍선 날아오는 것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인데 다르게 또 확성기 방송을 했잖아요.
◇ 김현정> 오히려 좀 덜 자극하는 방법이 격추보다는 확성기 아니겠는가, 이런 시각은 어떻게 보세요?
◆ 김병주> 아니죠. 우리도 고무풍선을 보낼 수는 있는 거고 군에서 예를 든다면. 다른 걸 많이 열어놔야 되고 확성기에 대해서도 북한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건 사실인데 우리가 과도하게, 북한이 민감하게 할 것이다라고 판단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2004년까지는 확성기 방송을 했는데 2004년 6.4 합의로 다 철거하고 중지했어요. 그리고 11년 후인 2015년에 목함지뢰가 났을 때 확성기를 게재했을 때 그때는 북한이 되게 아팠어요. 2주 후에 그걸 북한이 유감 표시를 함으로써 중지했는데 2016년도에 4차 핵실험을 했을 때 다시 방송을 재개하고 2년 3개월 동안 계속 확성기 방송을 했어요. 그때 제가 전방에서 군단장을 할 때였는데.
◇ 김현정> 그때였군요.
◆ 김병주> 그때 북한이 되게 아파할 것이다 했는데 북한이 거기에 대응 조치를 방법을 개발했더라고요.
◇ 김현정> 어떻게요?
◆ 김병주> 뭔가 하면 우리 확성기 방송이 들리면 북한 장병들이 들리지 않게 북한도.
◇ 김현정> 맞대응.
◆ 김병주> 대남방송이 있는데 대남 방송하는 거를 오히려 자기들의 막사 주변으로 다 방향을 전환하기도 하고 일부는 소초별로 야외 확성기를 틀어서 우리 방송을 틀면 그쪽에서도 방송을 틀어서 북한 장병들이 군인들이 못 듣게…
◇ 김현정> 이번에도 그렇게 할 걸로 보십니까?
◆ 김병주> 아마 이번에도 당연히 그렇게 하고 그것보다 더 진화된 어떤 대응책을 갖고 있겠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이 어제 밤 11시경에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새로운 대응을 하겠다. 이 새로운 대응이란 뭐가 될 거라고 보세요?
◆ 김병주> 그러니까 지금 일상적인 대응은 우리 확성기에 조준 사격하고 이렇게 할 걸로 보잖아요. 새로운 대응은 저는 사이버 공격 같은 경우.
◇ 김현정> 사이버 공격.
◆ 김병주> 공격을 해서 우리 은행이나 어떤 전산 시스템을 마비시킨다든가 이런 형태의 새로운 우리 사회를 혼란시키고 군사적으로 대응하기는 애매한 것, 이런 거라든가 테러라든가 이런 새로운 대응으로 우리를 괴롭히고 위협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는 진짜로 브레이크 없이 이렇게 가다가는 참 여러 위기로 오기 때문에 지금 윤석열 정부는 위기관리 측면에서 이걸 바라보고 해야 되는데 위기관리 능력이 너무 없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만약 대통령이시라면 군 수뇌부라면 지금 뭘 어떻게 해서 푸시겠습니까? 이 브레이크를 밟으시겠습니까?
◆ 김병주> 그러니까 지금 지나치게 과잉 대응할 것이 아니라 군사적으로 대비 태세는 확실히 하면서도 한 측면에서는 이걸 풀기 위해서 노력을 다른 외교적인 수단이든 또는 해야 되는 것이죠. 그런데 한쪽만 지금 위협을 높이고 같이 대응하는 것만 하지 위협을 낮추기 위한 노력은 전혀 하지 않고 있어서 평화의 공간이 생기지도 않고 국민들은 불안해하고 이것이 경제에까지도 나쁜 영향을 미칠 거라고 저는 보고 있어서 큰 걱정입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제1야당의 장군 출신은 어떻게 이 상황을 보고 있는지 오늘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김병주 의원님 고맙습니다.
◆ 김병주> 감사합니다.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6/10(월) 김병주 "오물풍선, 용산까지 뚫었다…작전 실패, 경호 실패"
2024.06.10
조회 3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