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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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6/17(월) 김재섭 "내가 친윤 당대표? 정말 어처구니 없다"
202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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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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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전용기 (민주당 의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홍준표·나경원, 한동훈 공격? 비난 위한 비난
이재명 '애완견' 발언, 역대급 망언…유튜브 끊길
권익위 '명품백 종결' 개운치 않은 결정
당대표 바뀌면 '채상병 특검' 입장도 달라질 것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류, 비주류서 "김재섭 써보자" 여론 나올수도
이미 언론서 '이재명 범인' 낙인찍는 보도만
주 4~5회 재판받는 야당대표? '만물이재명론'
권익위, 대놓고 김건희 여사에 면죄부줬다

미국에는 나스닥, 우리나라엔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죠.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두 분의 패널 소개합니다.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 어서 오십시오. 

◆ 김재섭> 네, 안녕하세요. 

◆ 전용기>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현정> 제가 고백을 하자면 두 분 다 너무나 좋아하고 이 코너를 늘 기다립니다만 오늘은 김재섭 의원을 조금 더 기다렸습니다.(웃음)

◆ 김재섭> 주말에 뜨겁더라고요. 

◇ 김현정> 전용기 의원도 기다리셨죠? 오늘은 물어보고 싶으셨죠? 

◆ 전용기> (웃음)기다렸습니다. 물어보고 싶죠. 젊은 정치 리더가 얼마나 빠르게 나가는가. 확인해 보고 싶었습니다.

◇ 김현정> 제가 질문할게요, 그러면. 김재섭 의원님.

◆ 김재섭> 네.

◇ 김현정> 단도직입적으로 진짜 당대표 출마하시는 겁니까? 안 하시는 겁니까? 

◆ 김재섭> 아니, 분위기가 막 이렇게 몰아가기는 하는데 전혀 사실 결정된 바는 없고 저도 언론이나 그 기자 분들의 질문에서 아주 원론적인 차원으로 대답을 했는데 약간 이렇게 좀 몰아가는 분위기는 좀 있습니다. 

◇ 김현정> 몰아가는 분위기가 확실히 있는데.

◆ 김재섭> 그 가운데서 아직 시간이 좀 있으니까 고민을 좀 해보고 과연 전당대회에서 제 정치적인 소임들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내지는 전당대회가 아니면 또 뭘 해야 될까, 이런 고민들은 조금 시간을 두고 해볼 생각입니다. 

◇ 김현정> 시간이 많지가 않은데요. 이번 주 안에는 결정을 내려야 되는데요. 

◆ 김재섭> 뭐, 이번 주면 충분한 시간이죠. 

◇ 김현정> 그러니까 아직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민하시는 게 맞군요. 

◆ 김재섭> 가능성입니다, 가능성.

◇ 김현정> 만약 나오신다면, 가능성이라는 건 반반이라는 이야기니까 나오신다면 일종의 친윤계를 대표하는 후보로 자리매김할 것이다라는 보도도 맞는 건가요?

◆ 김재섭> 가장 어처구니가 없었던 보도였고요. 

◇ 김현정> 그래요?

◆ 김재섭> 저도 제가 공식적인 자리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친윤이라는 이름으로 당을 망친 사람들을 개혁하는 게 제 정치적 소임이지 그분들의 지원을 받을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 김현정> 추호도 없다. 

◆ 김재섭>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기사를 접한 친윤계 의원들,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그 기사를 접한 친윤계 의원들도 어처구니가 없지 않았을까요? 

◇ 김현정> 그분들도. 

◆ 김재섭> 자기네들도 그럴 생각이 없었을 텐데 그런 게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그럼 그 기자분이 혹시 엮고 싶으셨나.

◆ 김재섭> 글쎄요. 예를 들면 이번 전당대회 구도를 보니까 대충 이런 구도인 것 같아요. 친한이냐 내지는 친윤이냐의 구도로 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 친윤이라고 하는 한쪽 구석이 비어 있다 보니까 그 구석 비어 있는 공간에 어떤 주자들을 자꾸 끼워 맞추는 일들을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저는 거기에 끼워 맞출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 김현정> 전혀 없다. 이 자리에서 분명하게 밝히셨어요. 

◆ 김재섭> 분명하게 말씀드렸습니다. 

◇ 김현정> 당대표는 열려 있다, 그건 고민 이번 주 내내 해보겠다, 이건 열려 있다. 다만 친윤계 후보가 된다느니 마느니 이거는 턱도 없는 얘기다, 라고.

◆ 김재섭> 저는 김재섭의 길을 가는 것이지 그리고 지금까지 당이 어떻게 망가졌는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저는 개혁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전용기 의원님, 이 정도 이야기하면 출마를 하시는 건가요? 안 하시는 건가요? 

◆ 전용기> 염두는 해둘 수 있죠. 이제 앞으로 다른 사람들이 어떠한 스탠스를 두는지 한번 보겠다라는 이야기로도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지금은 언론에서 띄우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 정도로 고민을 해보고 있다라고 하면 당에 주류든 비주류든 정말 김재섭을 한번 써 봐도 되지 않을까 하는 여론들이 환기가 될 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아직까지 크게 열려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재섭> (웃음)자꾸 주변에서 이렇게 자꾸 열어주셔가지고, 가능성을 자꾸 열어주셔 가지고.

◇ 김현정> (웃음)자꾸 판을 벌려주시고. 그러면 김재섭 의원님, 그럼 어떻게 될지 아직 가능성만 열어놓고 있는 거긴 합니다만 만약 나오게 된다면 경쟁자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될 텐데.

◆ 김재섭> 그렇습니다. 

◇ 김현정> 왜냐하면 등판이 기정사실이 거의 됐거든요. 

◆ 김재섭> 그렇습니다. 

◇ 김현정> 지금은 원외보다 원내 당대표가 필요하다는 나경원 의원의 이야기도 있고 총선 망친 주범이 당권 노려서야 되겠느냐 하는 홍준표 시장의 얘기도 있고 어떻게 보세요? 이런 비판들. 

◆ 김재섭> 그런데 그게 한동훈 위원장을 폄훼하기 위한 저는 비판이라고는 생각이 돼요. 왜냐하면 대선 패배의 가장 주범인 이재명 대표는 바로 당대표 하시고 총선 승리를 이끄셨잖아요. 그리고 홍 시장님 역시도 지방선거에서 크게 참패를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유력한 대선주자로 또 뛰셨습니다. 그리고 지난 우리 2021년에 이준석 대표도 원외위원장이었습니다마는 당대표를 하면서 대선, 지선 승리를 이끌었던 사람이고 비대위원장이었던 김종인 위원장 역시도 저희가 재집권을 하는 데 발판을 마련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그분들의 비판은 그냥 비판을 위한 비판 같아요. 결국에는 어떤 사람이 가장 경쟁력이 있느냐로 승부를 봐야지 그것이 원외였느냐 그전에 선거 패배 이력이 있느냐 여부는 크게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 김현정> 아니라고 보세요. 

◆ 김재섭> 네.

◇ 김현정> 당대표 나간다면 될 수 있다라는 가능성을...

◆ 김재섭> 어느 당대표나, 당대표 후보나 당대표 될 가능성이 있죠. 예를 들면 저번에 김기현 대표 같은 경우에도.

◇ 김현정> 아니, 그 말씀이 아니라 김재섭 의원이 내가 나가겠다라고 하면 그때는 당대표 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 김재섭> 저요?

◇ 김현정> 네.

◆ 김재섭> 나가면 당연히 가능성이야 있죠. 늘 가능성은 0.1이라도 가능성은 가능성이니까 가능성은 있습니다, 물론.

◇ 김현정> 이 정도까지 말씀을 해 주시면 대강 감이 오는데 전용기 의원님, 솔직하게 민주당 입장에서는 누가 제일 땡큐예요? 

◆ 전용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땡큐 아니겠습니까? 나경원 의원이 나와도 땡큐고요. 김재섭만 아니면 될 것 같은 그런 느낌은 있습니다. 

◇ 김현정> 김재섭 의원이 가장 두렵습니까?

◆ 전용기> 김재섭 의원은 확실하게 방금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친윤이라는 탈을 쓰고 당을 망친 주범들을 정리하는 것이 김재섭의 정치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 다른 두 분들은 그런 용기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 용기가 사실 가장 무서운 일들이거든요. 그런 측면으로 봤을 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나 나경원 의원처럼 이렇게 어쩔 수 없이 친윤의 탈을 끝까지 쓸 수밖에 없는 분들보다는 김재섭이 더 무서운 입장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여기저기서 너무 띄우는 것 같은.(웃음)

◆ 김재섭> 제가 무거워서 잘 이렇게 뜨는 사람이 아닌데.(웃음)

◇ 김현정> 꽤 무거운 분인데. 여기까지 김재섭 의원에 대한 궁금증들 좀 풀어봤고요.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죠. 두 분이 가져오신 상한가, 하한가 짚겠습니다. 먼저 김재섭 의원 뭐 골라오셨어요? 

◆ 김재섭> 저는 이재명 대표의 언론이 애완견이다라는 발언을 하한가로 가져왔습니다. 

◇ 김현정>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전용기 의원은 뭘 골라오셨었어? 

◆ 전용기> 저는 김건희 여사 면죄부 준 권익위원회가 하한가다 가져왔습니다. 

◇ 김현정> 김재섭 의원 하한가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언론이 애완견, 이재명. 이렇게 하한가로 골라오셨는데 하한가로 택한 이유 듣기 전에 이 주말 사이에 뜨거웠던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좀 직접 듣고 오죠. 지난 금요일입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진실을 보도하기는커녕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 받아서 열심히 왜곡 조작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여러분들은 왜 보호받아야 합니까? 

◇ 김현정> ‘진실을 보도하기는커녕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 받아 열심히 왜곡, 조작하고 있다.’ 골라 오신 이유는요?

◆ 김재섭> 이재명 대표의 막말이 하루 이틀 일은 아닌데 그중에서도 이거는 정말 최악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공당의 대표로서 언론을 향해서 애완견이다, 이런 발언이 과연 상식적인 수준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인가 싶을 정도로 저는 역대급 망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역대급 막말이고요. 사실 이재명 대표의 세계관 안에는 민주당의 세계관 안에는 이런 거잖아요. 이재명 대표는 완전 무결하고 하나의 의혹도 없고 굉장히 선량한 사람인데 검찰이 왜곡, 조작 수사를 하고 검찰도 나쁘고 판사들은 법을 왜곡해서 이재명 대표에게 편향적 판결을 하고 있고 언론은 조작을 해서 이재명 대표에게 불리하게 보도하고 그게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세계관이거든요. 그런데 그 세계관 밖으로 벗어나셔야 돼요. 지금 예를 들면 이화영 대북 송금 관련된 재판에서 200만 달러 이상이 이재명 대표의 방북 비용으로 인정된 것이 재판부의 어떤 판시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걸 가지고 언론이 조작했다라고 하는 것은 그 세계관에 갇혀서, 가상 세계에 갇혀가지고 여전히 본인은 주인공이고 나쁜 사람들이 나를 괴롭힌다는 착각 속에 빠져 있는 거고요. 진심으로 제가 충고 드리고 싶은데 유튜브를 좀 끊으셔야 됩니다. 이재명 대표는.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김재섭> 너무 이재명 대표를 결사옹위 하는 유튜브 세계관에서 딱 그런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이재명 대표는 이제 유튜브 끄시고 이런 언론을 좀 접하실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 김현정> 이 얘기 원래 민주당에서 대통령 향해서 많이 하던 이야기잖아요. 윤 대통령 유튜브... 지금 국민의힘에서 이재명 대표 유튜브 끄셔라, 이 얘기가 나왔네요. 민주당 전용기 의원.

◆ 전용기> 사실 이재명 대표의 이런 발언들이 하한가로 평가될 정도면 윤석열 정부의 언론관은 상장 폐지 수준이다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건 또 무슨.

◆ 전용기> 기본적으로 언론에 대한 적대심이 있기 때문에 뉴스데스크부터 시작해서 굉장히 많은 언론들 압수수색하지 않았습니까? 언론이 벌벌 떨고 있는 현 시점을 봤을 때 이 정도 발언이 이렇게 망언이고 하한가라면 당연히 윤석열 정부의 언론관들은 상장 폐지 수준이다, 이런 얘기가 안 나오겠습니까? 그리고 굉장히 저희 입장에서는 화가 나는 지점들이 많습니다. 지금 연일 보도되는 언론 보도를 보면 이재명 대표는 거의 이미 범죄자처럼 낙인을 찍고 있는 부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국정원 보고서가 나왔고 아직까지 공방의 여지가 많이 남았던 이런 일들이 마치 한쪽에서 주는 정보를 받아서 그대로 보도하는 양 이렇게 이루어지고 있는 측면들이 많이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저희 입장에서는 화도 나고 억울한 측면도 있고 공방이 남았는데 왜 이렇게만 보도하지 하는 생각이 있는 거죠. 

◇ 김현정> 그럼 그 부분 질문 드릴게요. 사실은 이 발언 들으면서 두 가지가 궁금했거든요. 첫 번째, 지금 민주당이 왜곡, 조작된 보도라고 주장하는 게 도대체 정확히 어떤 부분인가, 이거 궁금하고. 두 번째 그렇게 느껴진다 치더라도 재판 결과 보도하는 기자를 애완견이라고 하고 또 어떤 의원은 판사 탄핵 언급하고 검찰을 넘어서 언론과 사법부까지 적으로 만드는 게 이게 정무적으로 옳은가. 그런데 왜 그랬을까, 이 두 가지가 궁금했거든요. 먼저 첫 번째 정확히 어떤 부분이 왜곡, 조작됐다고 지금 민주당은 보는 겁니까? 짧게.

◆ 전용기> 그러니까 국정원 보고서에 분명히 주가 조작을 위해서 쓴 비용이다라고 돼 있는데 언론 보도는 대부분 이재명의 방북 비용이 확실한 것처럼 나오고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아직까지 싸울 부분이 남았다라는 측면에서 너무 이렇게 방북 비용에만 포커스를 맞추지 말고 국정원 보고서를 다시 한 번 들여다봤으면 좋겠다라는 정도입니다.

◇ 김현정> 국정원 보고서에는 쌍방울의 주가 조작을 위한 방북비, 주가 조작을 위한 800만 달러다, 이렇게 기술돼 있다는 얘기예요?

◆ 전용기> 그렇죠.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왜 그건 보도 안 하냐 그 말씀이에요?

◆ 전용기> 그러니까 그것을 더 상세하게 보도하면 충분히 보는 구독자들께서 판단이 가능한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그 지점은 작게 언급되고 이재명의 방북 비용이다라고 하는 것만 엄청나게 크게 부풀려져 있는 이런 상황들이 저희 입장에서는 굉장히 좀 아쉬운 거죠. 그러다 보니 검찰에서 주는 정보 받아쓰는 것 아니냐 하고 이야기를 하는 거고요.

◇ 김현정> 김재섭 의원님 어떻게 보세요? 이 부분.

◆ 김재섭> 그런데 100번 인정해서 방북 관련된 이야기를 언론에서 많이 썼다 하더라도 방북 관련된 내용을 많이 쓴 거 가지고 개에 비유하는 거는 너무한 거 아닌가요? 이거는 저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의 언론관이라고 하는 것이 이렇게 하루이틀 문제된 건 아닌 것 같아요. 과거에도 어느 언론사 폐지시키겠다, 폐간시키겠다 이런 얘기했고요. 언론사 망하게 하겠다, 이런 얘기들을 했는데 본인이랑 조금 결이 맞지 않으면 그리고 그 언론의 감시 기능이 본인에게 깊숙이 다가오면 이런 식으로 적대적으로 대하게 되는 건데 저는 반복적으로 말씀드리지만 이거는 공당의 대표로서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이야기인 거고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한 축을 대표 스스로가 무너뜨리고 있는 셈이기 때문에 저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고 여기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오히려 사과를 해야 되는데 오히려 양문석 의원 같은 경우에는 기레기라는 방식으로 또다시 동물로 비유를 하는 그런 방식이 자행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민주당의 이 가상세계, 이재명 대표는 완전 무결한 사람이라는 그 가상세계에서 빨리 벗어나야 된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 김현정> 그 첫 번째 질문. 그러니까 어느 부분이 왜곡됐다고 보는 건가, 조작됐다고 보는 건가에 대해서는 국정원 보고서에는 쌍방울의 주가 조작 때문에 쌍방울이 돈을 보낸 거다라고 돼 있는데 왜 그게 이번에 반영 안 됐냐, 지금 민주당 그 얘기하고 있는데 그 부분은 김재섭 의원은 어떻게 알고 계세요?

◆ 김재섭> 그런데 그 국정원 보고서 일일이 저희가 내용을 다 확인할 수는 없지만 그 국정원 보고서 말고도 여러 가지 진술이나 아니면 증거를 통해서 230만 달러는 이재명 대표의 방북 비용을 위해 쓰였다는 것이 재판부가 내린 결론이거든요. 이거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아요. 앞으로도 항소심을 가든 나중에 대법원 판결까지 가든 이 부분이 변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뭐가 조작됐다는지 잘 모르겠어요. 예를 들면 국정원의 문건이 반영되지 않았다. 그럼 그게 조작인가요? 왜곡인가요? 예를 들면 항소심에서 이 내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고 만약에 이 내용이 적극적으로 반영된다고 그러면 항소심에 분명히 반영될 겁니다. 이거. 그런데 뭐가 조작이고 뭐가 왜곡이었는지 사실 잘 모르겠고 이재명 대표는 죄가 없는데 죄가 있는 것처럼 쓰니까 이재명 대표에서는 그게 왜곡이라고 보는데 저는 전혀 왜곡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 전용기> 그러니까 비단 이 건 때문에 이 얘기만 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사실 이 건은 어디 국정원 문건은 반영되고 검찰의 주장은 반영이 됐건 안 됐건 이런 내용들만 들어가다 보면 이재명 대표가 이 건에 대해서 너무 과하게 보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을 가질 있는데 지금 윤석열 정부 3년 차 내도록 이재명 대표에 대한 낙인 보도는 끊이질 않았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화가 날 법도 합니다. 그래서 만약에 애완견 발언에 대해서 비판은 충분히 할 수 있겠습니다만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도 한번 볼 필요가 있다라는 겁니다.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지금 어느 세상에 야당 대표가 일주일에 4번, 5번 법원 앞에 가서 재판을 받아야 되겠습니까? 이거는 이재명을 어떻게든 지우려고 하는 기본적인 정부의 입장에 사실 언론이 더 많이 동조를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안 받을 수가 없는 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일단은 화가 나기도 해 있다라는 부분이 있고 사실 저희의 피해의식이다, 이렇게 볼 수도 있지만 지난 정부 때 조국 장관이 언론 보도 당한 거 보십시오. 사실 지금 그 부분은 대법원에서 판결이 나오고 있긴 하지만 그때 당시에는 조국 장관의 집에 배달되는 짜장면까지 보도가 되는 실정이었었거든요. 그러니까 그 정도로 굉장히 말도 안 되는 것까지 디테일하게 보도되는 걸 보면서 왜 이렇게 언론이 편향돼 있는 측면이 많냐라고 하는 의심을 안 가질 수가 없는 것이죠. 

◇ 김현정> 계속 쌓인 거다?

◆ 전용기> 쌓인 거죠. 

◆ 김재섭> 그런데 저도 궁금해요. 어떤 야당 대표가 그렇게 많은 혐의를 가지고 재판을 받나요? 그러니까 그런 분을 실제로 대통령 후보로, 야당 대표로 선출한 저는 민주당에서도 한 번쯤은 문제의식을 가져야 된다고 저는 보고 화가 날 수 있죠. 이재명 대표 개인 입장에서. 그런데 화가 난다고 아무 말이나 하면 그게 정치인인가요? 저는 정치인의 자격도 좀 의심하게 되는 거고 이 발언은 이재명 대표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 재판에 대해서 얼마나 억울한지는 제가 모르겠습니다마는 적어도 언론을 향해서 이런 식으로 동물에 비유해서, 특히 개에 비유해서 애완견이라고 하는 거는 저는 완전히 지금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전용기> 한 말씀만 더 드리면 어쨌든 굉장히 좀 쌓여 있는 부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만물 이재명론인 것 같은데 진짜 죄가 많아서 이렇게 재판을 많이 받겠습니까? 모든 것이 이재명에게 귀결되게끔 만들려고 하는 이런 세력들도 있다라는 것은 아마 국민들이 잘 판단하고 있는 것 같고 아까 언론 한 말씀만 더 드리면 짜장면 개수가 보도된 건 아니지만 그 정도로 많은 짤들도 돌았거든요. 짜장면 몇 그릇 시켰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행태들이 쌓이다 보니 저희 입장에서는 화가 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거기에서 조금 더 나갔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뉴스닥, 이번에는 전용기 의원이 골라오신 키워드로 갈 텐데요. 전 의원은 김건희 여사한테 면죄부 준 권익위 하한가로 골라오셨는데 이거 역시 권익위 부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가죠. 

★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 첫째, 대통령 배우자에 대하여는 청탁금지법상 공직자 등의 배우자에 제재 규정이 없기 때문에 종결 결정하였습니다. 둘째 대통령과 이 사건 제공자에 대하여는 직무 관련성 여부, 대통령 기록물인지 여부에 대하여 논의한 결과 종결 결정하였습니다. 

◇ 김현정> 전용기 의원, 하한가로 골라 오신 이유는요. 

◆ 전용기> 정의로움을 포기했기 때문에 하한가 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봅니다. 권익위원회가 대놓고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면죄부를 준 꼴이거든요. 아직까지 검찰이나 이런 데서 수사를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권익위원회 자체에서 알아서 기는 형국, 이런 거 만들어줬기 때문에 이제 모든 국민들께서 권익위원회 결과를 믿을 수 있겠습니까? 권력에 줄 서는 정부의 모습들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본 그런 사건이다. 저는 그렇게 평가했기 때문입니다. 

◇ 김현정> 지난주에 워낙 많이 나온 이야기이긴 한데 모든 편견 배제하고 법적으로만 한번 좀 따져보고 싶어요. 지금 권익위 주장은 이거거든요. 공무원의 배우자는 민간인인데 그러면 누구로부터든 어떤 선물도 받으면 안 된단 말인가? 그거는 아니고 친구한테 생일선물 받을 수도 있고 회사 동료가 주는 선물을 받을 수도 있다. 다만 그 선물이 공무원인 배우자의 직무하고 조금이라도 연관성이 있으면 안 된다. 핵심은 직무 관련성이다. 그런데 이 경우에는 직무 관련성이 없는 선물이더라, 이런 얘기고 설사 있다손 치더라도 그 배우자가 대통령이기 때문에, 선물 준 사람은 외국인이기 때문에 우리 법 적용을 받지 않는 외국 사절한테 받은 선물과도 같은 그런 기준이 적용된다. 그러면 권익위 논리는 이거거든요. 그럼 이 논리가 맞다고 친다 해도 그 디올백이나 샤넬 화장품이 대통령 기록물로 그럼 신고 처리가 지금 돼 있는 건가, 그거는 확인이 된 건가 이게 궁금해지던데 이거 확인됐나요?

◆ 전용기> 확인 안 되죠. 대통령 기록법상에 나와 있는 내용도 보면 확인을 해줄 수가 없는 부분이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만약에 국회 운영위원회가 열려도 대통령실에서는 이거 확인 안 해 줄 겁니다. 지금까지도 그렇게 해왔습니다. 그래서 대통령 기록물로 이미 들어갔는지는 대통령실 주장 정도만 남아 있는 것이지 팩트로 확인된 것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김재섭 의원님 어떻게 보세요? 이 상황.

◆ 김재섭> 개운치 않은 결정이죠. 매우 개운치 않은 결정입니다. 표결 처리를 했는데 한 표 차이로 결국에는 종결 처리를 했다는 언론 보도도 본 바 있고. 

◇ 김현정> 권익위에서.

◆ 김재섭> 한 표 차이라고 그러면 그 안에서도 이견이 굉장히 치열했다라는 것이고 지금 이 종결 처리를 하는 논리 구성 자체가 앵커께서도 길게 설명을 해 주셨지만 설명이 길다는 거는 뭔가 좀 개운치 않다는 게 있다라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설명이 길어지면 지는 겁니다, 일단. 말싸움할 때도 그렇잖아요. 설명이 길어지면 지는 건데 저 역시도 이 결정에 대해서 좀 못마땅한 면이 있어요. 일단 논리적으로 권익위의 설명이 국민들한테 그렇게 납득될 만한 설명은 아니라고 봅니다. 약간 궁색한 느낌이 있잖아요. 벌써. 저는 게다가 이번 권익위의 결정에 대해서 국민들이 신뢰하지 못하게 되는 이유 중의 하나도 저는 이런 게 있다고 봐요. 우리 정부는 일찍이 특별감찰관이랑 제2 부속실 설치를 하겠다고 약속을 한 바가 있고 그거는 야당이 몇 명 있든지 간에 정부가 결정을 하면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일이잖아요. 

◇ 김현정> 물론이죠. 

◆ 김재섭> 그럼 배우자의 어떤 리스크라고 할지 이런 것들을 얼마든지 관리를 할 수 있는 것을 저희가 선제적으로 할 수 있었는데 그것이 방치되어 있는 상황에서 권익위의 발표가 이렇게 좀 긴 설명을 통해서 나오다 보니까 약간 납득하기 어려운 설명들이 나오다 보니까 국민들 입장에서는 뭐야? 이거. 어떻게 된 거야라는 식으로 조금 더 더 많이 비판적인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게 된다는 거죠. 저는 그런 의미에서도 이번 권익위 결정은 좀 하여튼 좀 텁텁한 느낌이 듭니다. 뒷맛이 개운치 않습니다. 

◆ 전용기> 하나하나를 뜯어보더라도 문제가 크죠.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선물을 준 사람이 외국인이다. 그리고 대통령을 공식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인가, 이런 내용. 그리고 사절이 준 것처럼 이런 문제를 치부했던 것 하나하나를 다 뜯어봐도 말도 안 되는 내용을 가지고 어떻게든 김건희 여사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한 행위가 저희 입장에서는 보이는 이런 상황으로 전개되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사실 여당에서도 저는 두둔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아닐까. 그렇게도 보는 겁니다. 

◇ 김현정> 조사 기간과 관련해서 다른 걸 다 떠나서 일단 조사를 좀 충실하게 했느냐 자체도 도마에 오른 것 같더라고요. 보니까 신고자인 참여연대하고 3분 전화통화 외에는 다른 어떤 실질적인 조사가 없었다, 맞습니까? 

◆ 전용기> 그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이 부분은 사실관계를 좀 확인을 해봐야겠습니다. 일단 결론만 놓고 보면 그리고 지금까지 나열해놨던 그 사유들을 봤을 때에도 조사가 부실했다는 것은 증명되지 않았나 저는 그렇게 보는 겁니다. 

◇ 김현정> 김재섭 의원님 이거 좀 다른 얘기긴 한데 만약 한동훈 위원장이 대표가 되면은 각종 특검에 대해서 기존의 국민의힘이 쭉 가져왔던 그 입장과 좀 달라질 수도 있을 거다라는 관측이 민주당 쪽에서 나오더라고요. 특히 김용민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는 만약 한동훈 위원장이 대표가 되면 최소한 채 상병 특검은 받을 거다 이런 얘기를 하셨어요. 어떻게 보세요? 

◆ 김재섭> 그거는 한동훈 이 당대표가 됐다라는 전제 말고도 다른 사람들이 당대표가 돼도 아마 그 문제는 조금 입장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봐요. 개인적으로는. 왜냐하면 채일병 특검 같은 경우에는 앞으로 이런 상태가 계속 반복될 것 같은데 민주당은 법사위에 지금 장악을 해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본회의 바로 표결해가지고 통과시키면 거부권을 행사하고 재표결이 이루어지고. 거기서 또 만약에 부결이 된다고 그러면 다시 한 번 표지를 바꿔서 또 한 번 내고. 이게 계속 반복될 거거든요. 이것이 국민의힘 입장에서 하등 좋을 게 없습니다. 그러니까 여기에 대해서 전향적으로 이제는 민주당이랑 협상을 하든 아니면 내용을 좀 고쳐서 받든지 간에 뭔가 전향적인 입장 태도로 바뀔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비단 한동훈 위원장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들이 오다 하더라도 최일병 특검 관련돼서는 조금, 그 전과는 다른 방식. 그러니까 무작정 반대는 아닌 방식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 김현정> 김재섭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달리 그렇게 전략을 짜실 거라고...

◆ 김재섭> 저는 개인 의원으로서도 그렇게 처리를 하자고 주장을 해왔던 바이기 때문에요. 

◆ 전용기> 저도 이 이슈를 가지고 나온 것이 사실 채 상병 특검 같은 경우에는 이미 동의를 하시는 분들이 우후죽순 나오기 시작을 했고요. 이제는 권익위원회 결정으로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해서 찬성하는 분들도 나올 것이다라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좀 전에 우리 앵커께서도 질문 주셨지만 권익위 조사가 부족한 것 아니냐. 이런 질문도 하시지 않았습니까? 실제로 부족하다라는 의견들이 굉장히 많고, 그런 주장들도 나오기 시작을 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제가 가타부타 부족하다라고 단정을 지을 수 없기 때문에 확인을 더 해봐야 된다고 한 것이지만 많은 분들께서 그런 의구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권익위원회 결과가 굉장히 불성실하게 나왔기 때문에 이제는 김건희 여사의 특검도 충분한 사유를 권익위에서 준 것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여기까지 오늘, 여기까지 일단은 뉴스닥 진행하도록 하죠. 뜨거웠습니다. 김재섭 의원, 전용기 의원 고맙습니다. 

◆ 김재섭> 감사합니다.

◆ 전용기>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