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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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5/30(목) 나경원 "한동훈 출마 가능성? 현재로선 나보다 높다"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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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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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민생지원금은 포퓰리즘…경제 선순환 어려워
해병대원 사건, 억울함 푸는 것에 집중해야
그런데 특검은 수사 외압·격노에 중점
개헌론자로서 권력구조 원포인트 개헌 필요
尹 탄핵용 개헌은 반대…탄핵, 있어선 안 돼
당권 도전, 결정 안 해…고민할 시간 남아

오늘 첫 인터뷰는 국민의힘의 나경원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이요. 그러고 보니까 22대 국회 문 여는 날이에요. 다시 국회에 복귀하는 소감이 어떤지 그리고 여러 가지 현안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나경원 의원의 이야기 들어보죠. 나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나경원>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현정> 22대 국회 문 여는 첫날, 오랜만에 다시 국회로 복귀하는 소감이 어떠십니까? 

◆ 나경원> 정말 꿈과 희망에 부풀어야 되는데 암담합니다. 

◇ 김현정> 왜 암담하세요? 

◆ 나경원> 사실 21대 국회 마무리하는 걸 보면서 끝까지 정쟁으로 얼룩진 국회를 보면서요. 사실 지금 굉장히 중요한 시기이고 대한민국으로서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이 되느냐 마느냐, 아주 중요한 시기인데 이제 22대 국회도 또다시 정쟁으로 얼룩질까 봐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특히 또 저희 당이 너무 의석수가 적다 보니까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수단이 없어서 사실 지난 선거 이후에 선거 당선된 첫날만 좋았고요. 그날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참 고민이 많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22대 국회 오늘 첫날이니까 새로운 이슈부터 좀 짚어볼게요. 어제 이재명 대표가 아침 회의석상에서 정부 여당에 제안을 하나 했습니다. 민생회복지원금 25만 원, 이거 전 국민 지원을 못 받겠다고 하면 차등 지원도 수용하겠다. 그러니 실시하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나경원> 이재명 대표가 요새 조금 이런저런 제안을 하시는데 그게 그러면 차등 지원한 소득 하위 70%까지 하겠다는 얘기신지 뭔지 잘 모르겠는데 그 25만 원의 목적을 잘 모르겠습니다. 이게 이렇게 해석하느냐 저렇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다른데요. 이제 굉장히 물가 때문에 또 어렵고 생활이 어려우니까 조금씩 지원하자, 이런 취지로 처음에 얘기하신 것 같아요. 코로나 지원금처럼. 그런데 코로나 지원금에 대한 나중에 보고서를 보면 실질적으로 이것이 소비 진작이나 투자로 선순환 투자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니까 선순환 경제를 살리는 데 선순환적 작용을 하지 않았고 대부분 대출금 상환에 사용되었다라는 것이 연구 보고서의 결과입니다. 그렇다면 이게 실질적으로 소비 진작이나 이런 것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고요. 또 하나 목적을 만약 정말 생활고에 힘든 분들을 좀 어떻게든지 도와드리고 싶다면 여러 가지 그동안에 있는 제도를 써도 되는 것이고 실질적으로 그럼 70%까지 차등 지급할 것도 아니고 그래서 저는 결국은 이건 역시 포퓰리즘인데 또 포퓰리즘을 다시 포장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이것의 목적이 뭔지부터 분명하게 하셔라. 결국 소비 진작을 위한 것이냐. 그렇다면 코로나 지원금에서 효과가 없었다는 게 밝혀졌고 또 그것이 아니라 정말 생활이 어려운 분들을 돕고자 한다면 기존의 여러 가지 제도를 더 확장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저는 부정적이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 김현정> 차등 지원의 경우도 좀 부정적이라고 말씀하셨는데…

◆ 나경원> 왜 25만 원을 갑자기 국민들한테 나눠줘야 되는지에 대한.

◇ 김현정> 왜 25만 원이냐도 잘 이해가 안 간다?

◆ 나경원> 아니, 왜 25만 원을 지금, 정말 목적을 분명히 하시라는 얘기예요. 

◇ 김현정> 사실 이 부분은 국민 여론조사 최근에 돌린 걸 보니까 국민들도 반대 여론이 더 높더라고요. 그래서 아마 여당에서도 반대 입장을 표현하는 게 그닥 부담스럽지 않으실 것 같아요. 그런데 채 상병 특검법의 경우는 여론조사 돌려보면 찬성 여론이 더 높습니다. 그래서 아마 여당도 마지막 본회의 때 재표결 할 때 부담이 좀 됐을 것 같은데 결국은 부결됐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나경원> 저는 우리 해병대원 사건이라고 얘기해 드려야 되죠. 해병대원 사건에 대해서는 정말 안타깝게 생각을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생각하시는 이런 국민들께서 생각하시는 거는 왜 이렇게까지 수색을 벌였느냐. 또 그다음에 그런 정말 억울한 죽음이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된다라는 이런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생각을 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굉장히 빨리 답답함을 풀어드려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제가 특검법을 봤어요. 그랬더니 특검법은 거기에 포인트가 없어요. 특검법의 포인트는 오로지 수사 외압, 대통령이 격노했느냐 안 했느냐 여기에 포인트가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왜 그 당시에 무리하게 수색을 했느냐. 이게 특검법의 목적이 아니라요. 특검법의 목적을 한번 읽어볼까요? 제가 이번에 저도 그동안 국회에 없었어갖고 자세히 안 봤는데 이 특검법을 보니까 수사 외압 의혹, 그다음에 이종섭 장관의 출국 과정에서의 불법 행위, 이것과 관련된 대통령실 직무유기, 직권남용. 전부 다 보면 뒷단이에요. 한마디로 뒷단. 그건 뭐냐. 그 당시 무리하게 수색을 했느냐, 이런 부분이 국민들은 궁금하시고 왜 해병대원이 죽음에 이르렀느냐, 여기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데 전부 다 외압 의혹으로 가져가서 결국은 대통령에 대해서 칼을 겨눈 특검이고 그리고 첫 번째 저는 그 특검이 순수하지 못하고 실질적으로 국민들의 그런 감정을 이용해서 일종의 정치적인 공세라는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특검 법안의 목적을 보니까, 수사 대상을 보니까. 그리고 두 번째로는 실질적으로 민주당이 공수처를 그렇게 설치하자고 제가 20대 국회에 있을 때 제가 원내대표한테 그렇게 주장을 해서 공수처를 설치했고 그 공수처에 본인들이 고발을 했습니다. 그러면 그 공수처 수사는 기다려줘야지 그 공수처에 본인들이 고발해놓고 이런 특검 법안을 발의한다. 그러니까 이건 정치공세로밖에 볼 수 없다. 그래서 저는 일단은 지금은 공수처의 수사를 지켜봐야 되는 공수처 수사의 시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공수처 수사의 시간이다. 결과 보고 얘기하자, 그 말씀.

◆ 나경원> 그리고 공수처가 지금 보니까 굉장히 속도를 내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이 특검 법안 자체도 굉장히 정치공세 법안이라는 것이고 또 두 번째는 그런 부분이 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데 왜 해병대원이 그렇게 세상을 떠나야 했는가, 그 부분 당연히 궁금하고 당연히 밝혀야 하지만 국민들은 그것도 궁금하고 정말로 그걸 조사하는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는가도 궁금하신 거 아니겠습니까? 

◆ 나경원> 그거는 그렇다면 그 전단 부분도 특검의 목적이 됐어야 되겠죠. 특검의 수사 대상을 제가 이번에 찾아서 읽어봤다니까요. 1호, 2호, 3호 이렇게 됐는데 이렇게 돼 있더라고요. 그래서 결국은 이건 정치공세용 특검이라는 것이 더 명백하다라는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정말 국민들은 사실은 그냥 채 상병 특검 그러면 그거겠지 하고 생각하셔서 아마 찬성 여론이, 저도 당연히 그래, 그건 명명백백하게 한 점 의혹도 없이 모든 것이 밝혀져야 돼. 왜냐하면 다시는 그런 죽음이 있어서는 안 되는 거거든. 그런데 이게 거꾸로…

◇ 김현정> 그거를 좀 착각하시다 보니까 그럼 여론조사가 이렇게 나온 면이 있다?

◆ 나경원> 저는 상당히 우리도 설명을 저희가 부족하게 했다라는 생각도 많이 합니다. 

◇ 김현정> 그러면 22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재발의를 했을 때 지금 1호 법안으로 다시 이 채 상병 특검법을 발의한다고 합니다. 이르면 오늘 발의할 수도 있다, 지금 그런 얘기가 나오거든요. 다시 해도 대통령은 또 거부권을 행사하실 거라고 보세요?

◆ 나경원> 저는 제가 거듭 말씀드리지만 본인들이 공수처에 고발했기 때문에 이건 공수처 수사의 시간이고 이 수사의 시간이 끝나면 미진한 것이 있고 수사 과정에 문제가 있다 하면 당연히 그때 가서 특검을 받을 것이냐 말 것이냐 논의를, 재논의를 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러면 또 재표결 상황이 또 올 수도 있는데…

◆ 나경원> 그래서 제가 보면 제가 22대 국회 답답하다는 것이 다른 게 아니에요. 이 특검만 내놓는다고 그랬어요. 민주당이 지금 특검 한 6개쯤 내놓는다고 그럽니다. 그러면 국회가 늘 특검을 받느냐 마느냐의 공세로 가니 우리가 지금 제가 22대 국회가 해야 될 가장 중요한 것,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성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대내외 위기, 저출산, 기후변화, 여기에 대한 법안은 언제 하고 여기에 대해서는 언제 논의할까요? 과연 국민들이 저희가 특검이라는 정국 하에서 늘 정치공세, 정쟁만 일삼는 것을 과연 기다려 주시겠냐. 이러다가 국회 무용론으로 국회 해산하라고 국민들이 그러실 것 같아요. 

◇ 김현정> 국회 해산하라고 그럴 거다?

◆ 나경원> 이렇게 일 안 하고 맨날 싸움질만 하냐, 이럴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거 하나는 좀 그래도 질문을 드리고 넘어가야 될 것 같은 게 대통령 격노설 조금 전에도 말씀하셨는데 최근에 이런 부분이 드러났어요. 작년 8월 2일 해병대 수사단이 채 상병 사건 조사 자료를 경찰에 이첩하던 그날 그리고 그걸 다시 회수해 오고 박정훈 단장이 해임되고 하던 그날 대통령과 당시 국방부 장관이 세 차례 통화를 했다. 이거. 결국은 세 차례나 통화한 거 보면 뭔가 외압을 행사한 거 아닌가 대통령이. 그래서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어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결정적 계기가 된 태블릿 PC와 비슷한 트리거가 될 거다, 이런 이야기도 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나경원> 저는 이 사건에 대해서 제가 이 사건 사고 원인 규명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도 적극적으로 찬성하는데요. 이거는 수사 외압은 아니고요. 조사 외압이 될 수는 있겠지만 이건 수사가 아니거든요. 일종의 우리 군에서는 경찰의 수사권은 경찰에 있습니다. 군은 수사권이 없어요. 

◇ 김현정> 조사죠, 조사.

◆ 나경원> 조사이고 사실상 이 조사는 보면 이 국방부 장관이 결재하게 돼 있는 거예요. 마지막에 이거 이첩하는 거 같은 거 할 때. 그러면 국방부 장관은 지휘권이 있는 겁니다. 이게 무슨 법원 판사의 재판처럼 이 조사한 사람들이 무조건 독립적으로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게 적절했느냐 아니냐에 대한 지휘권이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게 그 결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지휘권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게 지휘권이 있다면 이게 어찌 됐든 판단에 있어서 문제가 안 되는 것이고.

◇ 김현정> 그런데 사인을 먼저 했다가, 7월 30날 사인을 이미 결재를 했다가 돌린 거죠.

◆ 나경원> 국방부 장관이 지휘권이 있으면 대통령도 당연히 지휘권이 국방부 장관에 대한 그게 있겠죠. 그래서 저는 이 부분은 일단 전단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차근히 법리적으로 생각하면 직권남용에 해당이 안 되는 거고 없다면 또 없으니까 또 직권남용에 해당이 안 되는 거고 그래서 잘 이게 물론 여러 가지 갔다 왔다 했어 하는 그런 국민들께서 생각하시는 그런 어떤 의문도 있을 수 있지만 이것이 과연 범죄에 해당하느냐에 대해서는 조금 저는 법리적으로는 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 김현정> 국군통수권자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지휘권이 있어서 직권남용에 해당하지 않는다. 그런 법리일까요?

◆ 나경원> 그러니까 이 일종의 조사한 것을 장관이 결재해야지만 이첩하는 거니까 이 조사를 하는 것 자체가 완전히 독립성이 있는 게 아니라 이첩은 장관의 결재가 있어야 되는 거거든요. 그러면 장관이 당연히 그 조사하는 대령에 대해서 지휘하고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거고 그렇게 따지면 이렇게 쭉 지휘 권한을 보면 여기에는 문제가 없는 거고 그래서 약간 법리적으로는 납득이 안 되고요. 저는 이 사건에 대해서는 우리가 원인을 규명하는 데 좀 더 집중하자. 거기에는 저도 아주 100% 동감합니다.

◇ 김현정>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의 그 태블릿 PC 같은 느낌이 든다라는 정청래 최고위원…

◆ 나경원> 정청래, 참 의원님은 여전하시네요. 저는 진짜 앞으로 다시는 역사상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대통령 탄핵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대통령 탄핵은 한번 조항을 보세요. 결국 대통령은 형사상 소추도 내란, 외환의 죄가 없으면 안 하게 돼 있습니다. 탄핵도 그 정도의 형사상 잘못이 있어야 되는데요. 저는 야당이 이렇게 탄핵을 입버릇처럼 입에다 오르내리게 하는 것, 이것 자체가 헌법기관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질이 없는 그런 태도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나경원 의원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엊그제 27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포럼에서 선거제 개편뿐만 아니라 개헌 논의도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대통령 임기 단축 필요성에 대해서 논의에 따라 이어갈 수 있다고 본다. 그렇게 말씀을 하셔서 여당 내에 묘한 파장이 좀 있었어요.

◆ 나경원> 그게 저는, 그러니까 이게 처음 거는 제가 언급을 한 거고 두 번째 거는 질의응답 과정에서 나온 얘기인데요. 제가 분명히 말씀을 드리지만 야당이 지금 탄핵을 포장하기 위한 임기 단축을 하자고 막 하는 그 개헌 논의에는 저는 절대 찬성하지 않습니다. 

◇ 김현정> 말하자면 조국 대표가 지금 그 얘기 계속하고 있잖아요. 투 트랙이다. 하나는 임기 단축 개헌이고 하나는 탄핵이다, 이 얘기 계속…

◆ 나경원> 말도 안 되는 것이요. 사실은 대통령, 저는 일단은 개헌론자입니다. 왜 개헌론자냐. 이 권력 구조가 지금같이 대통령 1인에게 집중되는 이 대한민국은 늘 끊임없이 정쟁하게 돼 있어요. 그래서 아시다시피 국회가 다음 정권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대통령의 비협조, 대통령을 견제하는 것을 넘어서 끌어내려야 된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국회가 건강하지 못해요. 그래서 저는 권력구조를 예전부터 개편해야 된다라고 이야기를 했고요. 임기 단축 얘기는 이 전체적인 원래 헌법을 개정하면 그 개정 헌법은 지금 대통령에게는 적용될 수가 없어요. 미래 대통령부터 적용이 되는 것이고 그와 관련된 일반론이 약간 섞여서 오해의 여지가 있을 수 있게 들렸는지 이런 얘기고요. 

◇ 김현정> 지금 대통령 임기 단축하자는 이야기는 전혀 아니었다?

◆ 나경원> 전혀 아니죠.

◇ 김현정> 원론적인 얘기.

◆ 나경원> 그러니까 지금 대통령 임기 단축 문제는 사실은 5년을 뽑아준 거기 때문에 이건 대통령도 함부로 결단할 수는 없는 얘기지만 대통령이 결단하면 이런 이야기는 제가 언급을 했지만 그거는 어쨌든 국민과의 약속이거든요. 그래서 일반론적인 얘기가 이렇게 와전이 됐고요. 저는 사실은 이번에 국회에서 권력구조 원포인트 개헌하고 그리고 선거구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다시 살펴봐야 한다. 일단 연동형 비례제의 문제점을 차치하고라도 실질적으로 지금 저희가 득표율과 의석수는 차이가 많이 있습니다. 저희가 득표율에서 조금 못 얻은 것에 비해서는 지역구 의석수를 많이 잃었는데요. 이거는 그만큼 많은 사표가 발생한다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조금 저희가 논의를 본격적으로 해야 된다 생각합니다. 

◇ 김현정> 권력구조 개편, 그러니까 대통령 단임제, 5년 단임제는 개편해야 된다는 얘기는 여야를 막론하고 다 나오는 얘기잖아요. 나왔던 얘기고 그런데 이게 누구부터 단축할 거야, 이게 안 풀렸던 건데 그러면 나 의원님, 제가 보니까 2032년에 대통령 임기하고 국회의원 임기하고 딱 떨어지는 해더라고요. 그 해. 그럼 그때를 목표로 지금 여야 의원들이 구두 합의가 얼마나 법적으로 효력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지금 여야, 22대 국회에서 그런 것들을 합의를 하는 이런 방식은 가능합니까? 

◆ 나경원> 그거는 아마 4년 중임제나 이런 거 할 때 선거가 지금 우리가 너무 많으니까 선거 임기를 이렇게 좀 조정해서 선거를 같은 해에 있게 하자, 이런 거잖아요. 한 번에 있게 하자. 저는 사실은 여야 합의의 문제가 아니라 22대 국회에서 활발하게 논의해서 2032년, 만약에 4년 중임제의 개헌이 된다면 또는 의원내각제나 이원 집정부제도 약간 그런 형식이 된다면 4년이라는 임기를 우리가 사용한다면 32년부터 발효할 수 있는 일종의 우리가 발효 시점을 그렇게 만들면 되거든요. 그런 합의라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 나경원> 정말 좋은 아이디어를 주셨습니다.

◇ 김현정>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어제 굉장히 크게 반발하셨어요. 이거 선동 프레임인데 나경원 의원이 거기에 조금 이렇게 동조하신 건 아니냐라는 취지처럼 좀 들리기도 해서…

◆ 나경원> 이건 그냥 가만히 생각하면 당연히 알 수 있어요. 당연히 제가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다는 거를 당연히 알 수 있는데 이게 마치 무슨 야당의 임기 단축 개헌을 제가 동의한 것처럼 막 몰아붙여갖고 저도 굉장히 급당황해갖고요. 

◇ 김현정> 급당황하셨어요?

◆ 나경원> 그다음 날 페이스북에 바로 잡았는데요. 저는 원래 권력구조 원포인트 개헌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개헌론자이고요. 그러나 지금 대통령 임기 문제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게 아마 전당대회와 가까워져 오니까 이 말 한마디 한마디가 더 좀 당에서 예민하게 받아들여지는 것…

◆ 나경원> 지금 당에서 예민한 게 많아요.

◇ 김현정> 너무 많죠?

◆ 나경원> 너무 많아서 제가 인터뷰 안 하려다가 오늘 개원 첫날인데 제가 정말 김현정의 뉴스쇼의 우리 애청자 여러분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저만 짝사랑하나요. 제가 그래서 오늘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습니다.

◇ 김현정> 예민한 거 하나 더 여쭐게요, 그러면. 당권 도전 하세요, 안 하세요? 

◆ 나경원> 제가 계속 말씀드리지만 아직 조금 고민의 시간이 남았어요. 

◇ 김현정> 55%라고 말씀하신 게 마지막으로 제가 기억하는데 지금 몇 퍼센트 됐습니까?

◆ 나경원> 지난번에 한 달 전에 100이라면 얼마예요? 그래서 한 달 전에도 60 정도밖에 안 됐어요라고 얘기를 하면서 그때보다 더 요새 당이 하도 시끄러워서 제가.

◇ 김현정> 떨어진 거예요? 60에서 50으로.

◆ 나경원> 당이 워낙 너무 예민하게 그러니까 제가 그렇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아직 전당대회 후보 등록하라고 하면 제가 마지막 그때는 반드시 결심을 해야 되겠지만 그때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전당대회 시기도 아직 결정은 안 했고 그래서 조금 고민의 시간이 남아 있고요. 사실은 제가 지금 고민하는 건 제가 가슴이 답답하고 정말 머리가 아프다고 얘기한 게 22대 국회 또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다시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얻어서 그게 너무 중요한 것이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다고 하지만 3년의 임기가 있습니다. 이때 사랑과 신뢰를 얻어서 잘 국정해야 될 걸 해 나가는 것이 대한민국에 도움이 되고요. 또 그렇게 해서 다음에도 다시 국민들에게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이 방법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그 큰 틀 안에서 제가 해야 될 역할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이고요. 우리 당에 자산들이 많거든요. 그들이 어떻게 배치되어야지 이 모든 역량을 극대화할 것이냐, 그런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거 진짜 솔직한 심정이에요. 제가 5선쯤 되니까 예전에는 나보고 빨리 해야 되는 거 아니야, 막 이랬다면 지금은 그런 생각을 제가 하는 게 당연한 책무라고 또 생각해요. 

◇ 김현정> 예민한 질문 하나 더 드리려고 하는데 시간이 1분밖에 안 남아서.

◆ 나경원> 빨리 답할게요.

◇ 김현정> 지구당 이거 부활하는 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띄웠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나경원> 당연히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 김현정> 당연히 해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 나경원> 저도 원외 4년 해보니까 우리 늘 핸드폰 지구당이 있으면 안 된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지구당 설치는 불법이니까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거보다는 원외위원장으로 활동을 해보니까요. 정치자금 모금 문제입니다. 원내 의원들은 정치자금을 모금할 수 있고 우리는 못 해요. 원외는 못하게 돼 있죠. 그런데 사실은 또 그걸 풀어준다고 해서 과연 또 정치자금이 잘 모일 것이냐. 그래서 참 어려운 문제예요. 비용의 문제, 돈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줄 것이냐. 어느 정도 중앙당에서 지원을 해줄 것이냐.

◇ 김현정> 이걸 띄운 걸로 봐서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나올 것 같죠?

◆ 나경원> 여러 가지 언론상 기사를 보면 본인이 적극적인 행보를 한다 하고 하니까 출마하실 생각도 상당히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나경원 의원보다는 좀 더 있는 것 같습니까? 

◆ 나경원> 저보다는 활동을 많이 하시는 것 같긴 해요. 제가 요새 사실 한 달 동안 지구당, 저희 지역구도 열심히 만나고 있는데…

(이어서)

◇ 김현정> 나경원 의원하고 이야기를 하다가 인사를 못 하고 1부가 끝이 나버려서 22대 국회 첫날인데 인사는 하고 가셔야 되니까 제가 좀 잡았어요. 그래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나경원 의원 출마 가능성보다는 조금 더 높은 것 같다. 이거 하다가 마이크가 꺼져버렸거든요. 

◆ 나경원> 아니, 꼭 또 기사 되겠네. 제가 앞으로 정말 국회도 더 사랑받고 우리 당도 더 사랑받도록 저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저도 요새 보니까 지지율이 너무 제가 요새 많이 빠졌던데 좀 많이 사랑해 주세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 김현정> 아까 그 55%에서 지금 인터뷰 끝나고 나서 조금 더 올라갔습니까?

◆ 나경원> 우리 김현정 선생님과 애청자 여러분들이 도와주시면 조금 올려보겠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오늘 인터뷰 나누고요. 22대 국회 오늘 첫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정쟁 계속되는 국회가 아닌 국민들 보기에 눈살 찌뿌려지는 국회가 아닌 민생을 위해서, 국민 위해서 힘쓰는 국회, 국민 보기에 좋은 국회로 만들어 주시기를 당부드리겠습니다. 

◆ 나경원> 진심을 다하겠습니다. 

◇ 김현정> 오늘 귀한 시간 고맙습니다. 

◆ 나경원> 고맙습니다. 

◇ 김현정>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만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