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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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채상병 특검법 부결…민주당 균열 가능성
尹-이종섭 통화…항명죄 처벌 얘기했다면?
태블릿PC 트리거?..녹음파일 같은 실체 있어야
한동훈 출마 여부.. 여당 전대 최대 변수
'특검 찬성' 안철수, 대선 행보
나경원 당권 도전? 한동훈 출마와 연동될 것
'지구당 부활' 한동훈…출마 가능성 하루에 1%↑
일타 강사가 시원하게 읽어드리는 우리 정치판의 흐름, 일타 박성민 정치 컨설턴트 박성민 대표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성민> 안녕하세요.
◇ 김현정> 지금 까마귀 얘기 듣고 오시다가 왕십리 에피소드를 막 꺼내고 계시는데 지금 시작을 해버렸네요.
◆ 박성민> 얼마 전에 왕십리역을 갔더니 그 지하철에 새가 막 날아다니는 거예요. 그런데 그게 바깥에서 보는 거하고 다르더라고요. 안에서는 훨씬 속도가 빨라요.
◇ 김현정> 빨라요. 오늘 이렇게 하면 까마귀 특집이 될 것 같아가지고 이 얘기 잠시 후에 유튜브로 넘기고 나서 해주세요. 오늘 할 얘기 많습니다. 일타 박성민. 그제 채 상병 특검법이 국회에서 부결이 됐습니다. 부결의 결과를 놓고 국민의힘 이탈표가 예상보다 적었던 부분, 이런 걸 놓고 여러 해석이 분분한 어제 하루였는데 박 대표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그 결과.
◆ 박성민> 부결될 걸로는 봤고 그게 결과는 모르죠. 지금 우리가. 그런데 민주당에서도 조금 이탈이 있을 수도 있다. 표를 보면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 거고 저희가 지난주에 이 방송에서도 그 얘기 잠깐은 했었어요. 이게 지금 총선 끝났는데 민주당에서도 이탈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지나가면서 얘기했는데 저는 약간 국회의장 선거 경선에 이어서 약간 그런 느낌. 그러니까 뭔가 이렇게 민주당이 단일대오가 약간의, 아주 약간의 균열이 좀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은 조금 들었어요.
◇ 김현정> 국회의장 경선 때에 이어서 이번에도. 그럼 그 말씀은 달리 말하자면 어떤 획일화, 극일 체제 이렇게 가는 것에 대한 반감, 피로감, 단일 체제로 가는 것에 대한 어떤 피로감, 이런 것들이 좀 표현된 게 아닌가, 그렇게 보시는 거예요?
◆ 박성민> 그런 거에 대한 거부감이 있고 또 이렇게 가는 것이 민주당에 과연 좋은 거냐,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거는 조금 해석은 좀, 표 분석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종섭 장관과 대통령이 박정훈 대령이, 박정훈 단장이 보직 해임되던 그날 통화를 세 통 했다. 통틀어서 그 기간 중에 한 다섯 통 했다 이런 내용이 계속 쏟아지면서 이게 또 여론에 어떻게 영향을 줄 것인가. 22대 국회에 들어서서 하는 재표결엔 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이게 궁금해지더라고요.
◆ 박성민> 이건 제가 법적 지식이 없어서 이게 굉장히 어려운 질문인데 일단 국민의힘이나 대통령실 쪽에서는 수사권이 없다. 군 수사단에. 그 얘기 아닙니까? 그래서 법리적으로 보면 이거 직권남용이 성립하기 어렵다, 이런 얘기들을 하는데 지금 저는 다른 건 잘 모르겠고 많은 사람들이 묻고 있는 게 뭐냐 하면 직권남용에 대해서 기소를 한, 그런데 국정농단 이후에 윤석열 대통령이 직권남용이라는 걸 꺼내고 기소한 분들이 무수히 많지 않습니까? 그거에 대한 거를 묻고 본인이 책임을 그렇기 때문에 제일 잘 알 거예요. 제가 이거 아마 윤석열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때 장면으로 저는 기억하고 있는데 그때 여상규 법사위원장이 이렇게 묻는 장면이 나와요. 그러니까 그 후보자하고 어떤 장면이 나오냐 하면 검사가 되고 나서 국정농단 전까지 직권남용으로 몇 번이나 기소했습니까라고 묻는 장면이 나와요. 그러니까 제 기억에 굉장히 적은 수, 한 자리 숫자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하여튼 그 나머지는 다 뭐냐 하면 국정농단 이후에 지금 갑자기 급증한 거잖아요. 그 얘기를 사실상 이거는 사문화돼 있는 건데 이걸 갖다가 적용할 수 있느냐. 이렇기 때문에 다 대부분 재판에 가서 무죄가 많이 나왔고 그렇기 때문에,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한테 이 책임을 묻는 거죠. 직권남용, 당신들 법리대로라면 이건 직권남용죄 해당하는 거다, 이런 게 있기 때문에 그건 좀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통화 내용이 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이거를 박정훈 대령이 말을 안 듣고 이첩을 했다. 그래서 거기에 내용 중에 이거 항명죄 아니냐. 이 항명죄로 이걸 처벌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내용까지들 오고 갔다면.
◇ 김현정> 들어 있다면.
◆ 박성민> 들어 있다면 그건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그건 아직까지는 공수처가 이거는 그래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고 빠른 속도로 하고 있어서 공수처가 다음에 22대 국회에서 특검법 재발의 하기 전에 이미 상당 부분 수사 결과를 내놓을 것 같기도 합니다.
◇ 김현정> 지금 속도를 내고 있는 걸로 보이세요?
◆ 박성민> 그렇게 보이니까요.
◇ 김현정> 이르면 오늘 민주당이 발의를 다시 하고 이 법안 발의하고 그러면 대통령이 또 거부권 행사하겠죠. 그러면 재표결이 또 이루어지고 그러면 8표로 이게 또 판가름이 나는 이런 상황일 텐데.
◆ 박성민> 민주당도 그렇게 하기는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왜 그렇게 보세요.
◆ 박성민> 일단 이번에 표결 결과를 봤고 그런 상황에서 수사 다른 게 더 나오거나 내용의 변화가 없는데 이 상황에서 바로 했다가 또 그러면 부결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저는 제가 보기에는 조금 더 지켜보지 않을까 싶은데. 모르겠어요. 민주당이 오늘 한다 그래요? 바로.
◇ 김현정> 일단은 오늘 의총을 하는데 그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1호 법안으로 가닥을 잡고 이르면 오늘 발의한다. 발의 절차에 들어간다는 뜻이겠죠. 그런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 박성민> 그런데 그 의총에서도 아마 다른 목소리 내는 분들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전략적으로 이게 바로 이렇게 하는 건 좋지 않다라거나 그러니까 조금 더 보지 않을까 싶은데 저는요.
◇ 김현정> 이게 박근혜 정권 당시에 태블릿 PC와 같은 어떤 탄핵의 트리거가 되지 않겠느냐는 게 정청래 최고위원의 어제 발언이었습니다. 그 정도로 지금 국민감정을 건드리는 것이 될 것이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박성민> 국민감정과 관련된 문제들은 있을 수 있죠. 얼마든지. 그런데 그 태블릿이라고 하는 거는 그 실체가 있는 거고 내용이 있는 거 아닙니까? 물론 지금도 그 태블릿과 관련된 둘러싼 논쟁들은 있지만 그러나 그것과 이거는 앞으로 이 내용이 예를 들면 녹음 파일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어떻게 바깥으로 나온다, 이러면 잘 몰라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대통령 부부와 관련된 그 녹음 파일, 녹취 파일들이 합법, 불법을 가리지 않고 몇 번 나온 적이 있지 않습니까?
◇ 김현정> 서울의 소리와 통화 이런 거.
◆ 박성민> 그런 게 있기 때문에 그런 점들이 좀 리스크가 되겠죠.
◇ 김현정> 태블릿 PC 안에는 그 내용이라는 게 들어있었고 지금은 통화 기록은 나왔는데 아직 내용까지는 안 드러난 상황. 그래서 내용이 무엇이 들어 있느냐, 그것이 밝혀지느냐 안 밝혀지느냐에 따라서 트리거가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좀 상황이 다를 수도 있고 이렇게 보신다는 거군요.
◆ 박성민> 그렇죠.
◇ 김현정> 결국 그 내용 부분이 중요할 것이다. 알겠습니다. 오늘도 계속 보도가 나오고 있으니까요. 또 어떤 후속 보도들이 있는지 좀 지켜보기로 하고 앞서 1부에서는 나경원 의원과 제가 인터뷰를 했습니다. 들으셨어요?
◆ 박성민> 예. 다 듣지는 못 했지만.
◇ 김현정> 그러셨습니까? 지금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전당대회 모드로 완전 들어가 버린 느낌이거든요. 아직 후보 등록은 아닙니다만 선관위원장도 꾸렸고. 나경원 의원은 나올 것 같습니까? 안 나올 것 같습니까? 밖에서 보시기에.
◆ 박성민> 그거 물어보셨어요, 그런데?
◇ 김현정> 당연히 물어봤죠.
◆ 박성민> 뭐라 그러세요?
◇ 김현정>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 박성민> 55%까지는 제가 봤습니다만 50%까지 떨어졌답니까? 아니면 더.
◇ 김현정> 떨어졌다고는 안 하셨습니다.
◆ 박성민> 그건 잘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지금 룰이 지금 집단지도체제냐 단일지도체제냐도 중요할 것 같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1년 6개월 전에 당권, 대권 분리 조항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대선 나갈 분들은 1년 6개월 전에 그만둬야 되는 조항이 있어요.
◇ 김현정> 그렇죠.
◆ 박성민> 그 조항의 영향을 좀 받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당심, 민심의 영향은 사실 그렇게 크지 않을 것 같고요. 그러니까 유승민 의원이 굉장히 높게 나오는 조사가 있지만 그건 대체적으로 국민의힘이 아닌 정당의 지지를 받는 거여서 그런데 지금 민심이라고 하더라도 아마 국민의힘 지지층만 갖고 할 거기 때문에 그 2014년 이후에 국민의힘도 그렇게 바꿨거든요. 그러니까.
◇ 김현정> 역선택 방지.
◆ 박성민> 역선택 방지 조항이죠. 그러니까 그런 상황에서는 지금 당심이고 민심이고 유승민 의원의 지지세는 약하기 때문에 나온다고 지금 본인은 얘기를 하지만 그렇게 승산이 있어 보이지는 않고.
◇ 김현정> 나온다고 그런데 이야기를 했습니까? 아직 고민 중 아니에요?
◆ 박성민> 고민 중인데 유승민 의원도 그런데 그전보다는 적극적이시고.
◇ 김현정> 그건 맞아요. 그거는 맞아요.
◆ 박성민> 굉장히 적극적이고 저는 그때 이 방송 그때 한번 나와서 말씀하시는 걸 들었는데 유승민 의원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말하는 건 제가 처음 봤어요. 그러니까 그런 면에서 조금 더 나경원 의원보다는 또 고민을, 그러니까 약간 패배에 대한 부담을 덜 느끼는 것 같고 나경원 의원은 지난번 전당대회 또 서울시장 경선, 이런 거에서 패배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거에 대한 약간 트라우마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금 생각을 해보는 것 같고 역시 변수는 한동훈 위원장이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에 관한 문제인 것 같고요. 한동훈 위원장, 나경원 의원이 '나라면 내년쯤에 움직이는 게 좋지 않겠냐.' 그런 거니까 역시 그런 것 같고 안철수 의원은 채 상병 특검 찬성을 공개적으로 밝혔지 않습니까? 그러면 당심을 봤을 때 전당대회 안 나오겠다고 하는, 안 나온다는 말보다도 더 강한 신호로 보입니다.
◇ 김현정> 채 상병 특검에 찬성표 던지겠다고 공언한 5명 중에 1명이었잖아요.
◆ 박성민> 그런 상황이면 당심의 표를 지금 당장 얻기는 어려울 거고 그거는 그냥 대선 행보를 한 거 아닌가 싶어서 저는 그렇게 추측을 합니다. 그래서 그럴 것 같고 윤상현 의원은 적극적으로 나올 것 같고요. 그렇죠. 그리고 원희룡 의원도 여론조사에는 잡히는데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패배한 후유증이 있으니까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그거 재미있는…
◆ 박성민> 그런데 나경원 의원은 한동훈 위원장의 출마 여부에 연동되어 있는 거 아닌가,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어떻게 이런 표현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한동훈 위원장이 지금 굉장히 높게 나오지 않습니까?
◇ 김현정> 여론조사 보면.
◆ 박성민> 그러니까 우스갯소리를 하면 진짜 반윤의 우두머리가 돼 있고 국정운영의 적이 돼 있는데 그러면 지금 이 한동훈 위원장의 인기라고 하는 거는 뭐냐 하면 당심 쪽이든 민심 쪽이든 우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화가 나 있다. 굉장히 지금 당신이 잘못하고 있는데 화가 났다, 이거를 누군가 투사해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투사할 대상이 총선 때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도 있고 조국도 있고 추미애도 있고 이준석도 있고 다 있었다면 지금은 이거 한동훈이죠.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에 대해서 한동훈 위원장을 좋아해서 찍는 표도 있겠지만 우리가 윤석열 대통령한테 화가 굉장히 나 있다. 심지어는 국민의힘 당원들이나 지지층도 그걸 지금 투사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해서 지난 총선 전에 전당대회 때처럼 친윤의 대표주자로 나설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지금 대통령 인기가 없기 때문에. 그건 아마 나경원 의원이든 또 윤상현 의원이든 모든 분들이 다 거리를 두려고 할 거예요. 그런 면에서 보면 그렇게 강력한 지원을 못 받는 상황에서 한동훈 위원장 출마와 연동되어 있을 거라고 저는 추측해 봅니다.
◇ 김현정> 재미있네요. 그러니까 우리가 윤석열 대통령한테 화가 나 있다.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을 말하자면 이만큼 싫어한다라는 걸 지금 한동훈이라는 사람을 통해서 그 인기, 그 지지를 통해서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지지층이.
◆ 박성민> 저는 그렇게 봅니다. 물론 그 안에는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팬덤도 있고 좋아하는 분도 있고 있겠지만 전체적인 지지세의 상당 부분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의사 표시, 그거를 좀 투사를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되면 다른 당권주자들이 굉장히 애매해지는 게 그렇다고 해서 똑같이 비윤 포지션으로 갈 수도 없고 겹쳐지니까. 그렇다고 또 친윤 포지션으로 갈 수도 없는 것이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저렇게 인기가 없는데, 그렇게도 갈 수 없는 그 애매한 상황…
◆ 박성민> 그것 때문에 저는 나경원 의원이 더 고민할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이거는 아까도 말했지만 반윤, 비윤은 이미 한동훈 위원장이 가져가버렸어.
◇ 김현정> 가져가버렸어요.
◆ 박성민> 친윤은 부담스럽고 그러면 사실 그닥 그게 남아 있는 게 아닌데 친윤 주자 중에서 이거는 내가 이기든 지든 부담이 없다 그런 얘기는 본인에게 결례가 될지 모르지만 지지세가 현재로는 좀 약한 윤상현 의원 같은 분, 나는 일찍이 대통령 관계도 좋지만 난 수도권 위기론도 얘기했고 이준석 내쫓을 때도 그렇게 하면 안 된다 그랬고 뺄셈 정치하면 안 된다 그랬고 계속 그랬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나 같은 사람이 하고 한동훈 위원장 같은 분은 대선의 전략적 자산인데 좀 천천히 움직이는 게 좋지 않겠냐, 이렇게 얘기하면서 나올 수는 있죠. 그런데 나경원 의원만 해도 나오면 돼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 부담이 좀 있죠.
◇ 김현정> 무게감이라는 것이.
◆ 박성민> 그런 것 때문에 조금 판단이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고 그 판단은 역시 한동훈 위원장의 출마 여부일 것으로 봅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지구당 부활이라는 걸 갑자기 띄웠어요. 지금 지금 잠행하고 있는 와중인데 원외위원장들 만나서 지구당을 부활시키겠다. 이 행보는 어떻게 읽어야 합니까?
◆ 박성민> 그거는 원외 지구당 위원장들이 오래전부터 주장했고요. 이것은 지구당 폐지, 그다음에 후원금 돈 걷는 것도 오세훈법이라고 해서 다 막히고 이런 것이 상당히 정당정치를 약화시킨 건 맞거든요. 그리고 2000년대 이후에 와서 원내 정당화한다고 하면서, 그런데 이런 것들은 전부 다 원내 정당화를 한다, 이런 거는 미국식 모델이거든요. 그래서 원내총무를 원내대표로 올리고 중앙당 당직자들도 줄이고 이렇게 해갖고 돈 먹는 하마를 좀 줄이자고 하는 거는 사실 어떻게 보면 미국식 모델이고 지구당이라든가 우리가 여러 가지 중앙당을 두고 있는, 미국은 중앙당이라는 게 없지 않습니까? RNCDNC라는 게 협의기구고 이건 유럽식 모델인 거예요. 이게 두 개가 우리나라는 지금 계속 왔다 갔다 하고 있는데 지구당을 정당정치가 약해지면서 나타난 폐해가 2000년대 이후에 이게 우선 형평성 문제. 현역 국회의원과 도전자하고 너무 격차가 커진 거예요.
◇ 김현정> 그렇죠.
◆ 박성민> 그전에는 그러지 않았어요. 지구당에 있을 때까지만 해도 90년대까지만 해도 그게 돈 먹는 하마다라는 평가는 있었지만 현역 의원과 원외 위원장이 똑같지는 않지만 거의 비슷한 정도로 그래도 당원 교육도 시키고 다 했거든요.
◇ 김현정> 그게 왜 그러냐면 여러분 생각해 보세요. 지금 현역은 말하자면 박성민 대표, 박성민이라는 의원인데 원외에 김현정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나중에 김현정이 될 수도 있으니까 이쪽에도 보험 들어두듯이 이쪽 지구당에도 자라나게 되니까 그러니까 동등하다 이런 건 거죠. 비슷했다.
◆ 박성민> 물론 그때도 현역 의원이 갖고 있는 특권들이라는 게 압도적으로 있어서 그렇기는 해도 그다음에 지구당 위원장도 그러나 4년 내내 상시적으로 지구당을 중심으로 조직을 관리한 거죠.
◇ 김현정> 그렇죠.
◆ 박성민> 그래서 그걸 다 없앴는데 당원협의회나 이런 거는 그런 거는 아니고 후원금도 정치인들은 국회의원은 4년 내내 걷을 수 있잖아요.
◇ 김현정> 합법적으로.
◆ 박성민> 물론 제한액이 있습니다만 그렇게 안 된 게 있고 그러다 보니까 당 밖에 예를 들면 유튜버라든가 아니면 또 당 밖 조직들의 힘들이 너무 세지는 겁니다. 이제 그러니까 이런 것들 때문에라도 보수, 진보 상관없이 지구당 부활 논의는 계속 있었던 거죠. 그리고 그때는 이게 없어지게 된 게 차떼기 대선 자금 수사 때문에 그때 이거 우리가 이거 안 되겠다 이렇게 해서 한 거기 때문에 그때 그런 걸 좀 보완하면 좀 하고 최근에도 이 당협위원회라는 게 있는데 이걸 다 편법 운영하면서 법적으로 이 문제 때문에 수사 받는 분들이 많이 나온 거예요. 다 아는데, 사정 다 아는데 말은 안 하고 있을 뿐이지 그러니까 우리가 무슨 정치자금 걷는데 출판기념회 같으면 편법으로 다 하는 거 알지만 그냥 넘어가 주는 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처럼 당협, 이것도 운 나쁘면 걸리고.
◇ 김현정> 걸면 걸리는 거죠.
◆ 박성민> 그런데 사실 이걸 다 전수조사 들어가서 똑같은 기준으로 다 하면 상당 부분이 문제가 되는 거예요.
◇ 김현정> 그러니까 원외들은 제발 당협이 이거 불법으로 우리가 운영하는 이런 거 말고.
◆ 박성민> 불법과 편법 사이로 왔다 갔다 하는 거죠, 사실.
◇ 김현정> 그렇죠, 왔다 갔다. 그러니까 제대로 좀 지구당 부활시켜 달라 이게 소원이었는데 한동훈 위원장이 이걸 탁 건드리면서 지금 갖고 왔다는 건 결국 전당대회를 지금 생각하면서 지지세를 모으는 거 아니냐, 이렇게들 해석이 되거든요.
◆ 박성민> 저도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 거죠? 알겠습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은 10% 더 높아…
◆ 박성민> 하루에 1%씩 올라가고 있다고 저는 봅니다. 나경원 의원의 그 가능성은 하루에 1%씩 떨어지는 것 같고.
◇ 김현정> 어떻게 그런 거예요? 아까 조금 전에 인터뷰하고 가실 때.
◆ 박성민> 물어보지는 않았어요. 밖에서 다른 얘기만 잔뜩 하고 안 물어봤습니다.
◇ 김현정> 많이 지지해 주십시오. 뉴스쇼 청취자들 그러고 가셨는데.
◆ 박성민> 그래요? 그럼 1%씩 떨어지는 건 아닙니다. 그러면 한동훈 위원장만 1%씩 올라가고 있다고 제가 정정하겠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 상황이 그렇고 오늘 22대 국회 시작하는데요. 당장 원 구성을 해야 되지 않습니까? 이 문제 어떻게 풀릴 것 같습니까?
◆ 박성민> 저는 잘 모르겠는데 시간이 좀 걸리지 않겠어요? 이거 지난 4년 전에도 이 문제 때문에 시간을 굉장히 많이 끌었던 걸로 제가 기억해요. 그때도 법사위원장 누가 가져가느냐. 그런데 그건 그전에 관행은 다수당이 국회의장을 가지고가면 소수당이 법사위원장을 나눠 갖는 식으로 했죠. 그런데 그걸 4년 전에 그렇게 못 하겠다고 해갖고 싸우다가 그때 제 기억으로는 거의 50일 가까이 끌다가 18개를 다 그냥 민주당이 가져간 적이 있죠.
◇ 김현정> 50일이나 됐었던 거예요, 그때.
◆ 박성민> 그러니까 이번도 제가 보기에는 법사위, 운영위, 이런 얘기들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시끄럽겠죠. 바로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상당히 오랜 시간을 지금 원구성에 끌 것 같은데 결국은 민주당이 어떻게 할 거라고 보세요?
◆ 박성민> 그걸 저한테 묻는 겁니까? 그런데 미국은 원래, 미국식 제도는 그냥 의석 한 석이라도 더 많으면 다 가져가는 거 아닙니까?
◇ 김현정> 그렇죠.
◆ 박성민> 그런데 우리는 그렇게 안 하고 의석수에 따라 배분을 쭉 해왔어요.
◇ 김현정> 왜냐하면 소수당에 대한 존중의 의미였거든요.
◆ 박성민> 그러니까 그게 18개면 11 대 7 정도로 배분을 하는 거 아닙니까? 18개 상임위 중에 11개를 민주당이 하고 7개를 하는 거고 국민의힘이 하는 거고 어떤 걸 가져갈 건지는 원내대표 간에 협상을 하는 건데 그동안의 관행은 하여튼 법사위원장은 야당이 한다.
◇ 김현정> 그랬는데 지금 민주당의 분위기를 보면 강성 지지층들이 워낙 강하게 이 부분을 요구하고 있고 반드시 원내대표는 이걸 사수해라, 이런 이야기하고 있고 박찬대 원내대표도 그런 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 결국은 이 부분은 절대 양보 못 하겠다, 좀 강하게 나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 박성민> 그러면 법사위원장을 그렇게 강하게 가지려고 하면 아마 아주 노른자위 상임위, 야당이 탐낼 만한 그거를 여러 개를 내놓겠죠. 그런 협상은, 그러니까 법사위를 꼭 지켜야 된다면 그렇게 할 거고 이대로 이번에도 그냥 숫자로 밀어붙여서 간다는 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십니까? 이어지는 이야기는 유튜브 댓꿀쇼로 더 이어가겠습니다. 본방송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고맙습니다.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5/30(목) [일타 박성민] "한동훈 출마 확률 하루 1%씩 올라...안철수는 안 나올 듯"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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