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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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5/31(금) [인터뷰] 박위 "인생은 꿀! 결혼하면 출산장려 콘텐츠 도전"
202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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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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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위 (유튜브 크리에이터 ‘위라클’)



10년 전 낙상사고, 척수신경 손상에 전신마비
"위야, 넌 일어날거야" 가족들 믿음에 힘얻어
휠체어 탄 삶에도 행복있어…'인생은 꿀이다'
중환자실서 기적같은 삶 살고 있구나 깨달아

오늘 금요일 마지막 시간을 화제의 인터뷰로 준비를 했습니다. 지금부터 만날 이분, 그야말로 요즘 장안의 화제입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무는 유튜브 채널이죠. 위라클을 운영하면서 TV 예능인으로, 대중 강연자로, 베스트셀러 작가로 종횡무진하고 있는 분. 유튜브 크리에이터 박위 씨 초대했습니다. 어서 오세요. 

◆ 박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현정> (웃음)진짜 만나고 싶었어요. 

◆ 박위> (웃음)감사합니다. 영광입니다. 

◇ 김현정> 스튜디오가 환해지네요. 

◆ 박위> 진짜 저도 신기합니다. 여기 실제로 보니까 이렇게 넓었군요. 

◇ 김현정> 넓었어요. 카메라 보시면서 스스로 자기소개 한번. 

◆ 박위> 김현정의 뉴스쇼 시청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유튜브 위라클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박위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 김현정> (웃음)그런데 오늘은 혼자 오셨어요? 

◆ 박위> (웃음)다들 물어보시는데 아직 결혼은 아직 안 해서요. 같이 살면 다음에 불러주면 같이 오겠습니다. 

◇ 김현정> 그룹 시크릿의 가수 송지은 씨와의 열애가 공개가 되면서 더 많은 관심을 사실 받고 계시는데 그 이야기는 잠시 후에, 그 러브 스토리는 잠시 후에 좀 질문을 드리도록 하고 유튜브 채널 위라클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구독자 수 80만 명 돌파. 

◆ 박위> 네.

◇ 김현정> 오늘 아침에 들어가 보니까 81만 명도 넘었던데요. 

◆ 박위> 맞습니다. 

◇ 김현정> 거의 82만. 인기를 실감하세요?

◆ 박위> 요즘에 너무 감사하죠. 지나가면 항상 말씀 이렇게 말을 걸어주시는데 다들 첫마디가 ‘축하드려요’. 

◇ 김현정> 그렇죠. 그렇죠. 

◆ 박위> 그래서 정말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많이들 진짜 알아보시죠?

◆ 박위> 아무래도 제가 또 휠체어를 타고 있으니까 누가 봐도 저라서.

◇ 김현정> 누가 봐도 박위예요?

◆ 박위> 그래서 되게 또 유튜브에서 보던 사람이라서 좀 더 쉽게 다가와 주시는 것 같아요. 

◇ 김현정> 가장 기억에 남는 팬이 있다면?

◆ 박위> 굉장히 많은데 사실 어제도 지나가다가 절 만나자마자 바로 눈물 흘리시는 거예요. 너무 그냥 감격스럽다고. 

◇ 김현정> 그냥 보기만 해도 눈물이 나요.

◆ 박위> 그러니까 저도 그래서 너무 당황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분의 마음이 느껴져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 김현정> 세상에 그렇죠. 여러분 이 채널을 보신 분도 계실 테고 좀 생소한 분도 계실 텐데 기본적으로 너무 재미있어요. 유쾌해요.

◆ 박위> 감사합니다. 

◇ 김현정> 사실은 전신마비 장애인이 운영하는 채널이고 장애 관련된 콘텐츠가 실제로 많고 그래서 왠지 정적일 것 같다. 조용한 채널일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정반대입니다. 박위 씨가 진짜 유머가 넘치는 분이에요. 저희 PD들 중에 채널의 찐 구독자들이 있는데 이걸 꼭 물어봐 달라 그래요. 질문으로. 뭐냐? 왜 그렇게 웃기세요? 이 질문을 해달래요.

◆ 박위> 그럼 저 성공했습니다.(웃음) 저는 굉장히 원래 개그 욕심이 굉장히 강하고 어렸을 때부터 남을 웃겼을 때 거기서 희열을 느끼는 사람이기 때문에 저는 영상에도 항상 그 유머 코드를 항상 집어넣으려고 많이 노력을 해요. 그런데 그렇게 웃기셨다면 정말 너무 감사하고 다행입니다. 

◇ 김현정> 원래 좀 유머 감각이 넘치는 스타일이셨어요?

◆ 박위> 제가 제 입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저는 웃기는 걸 좋아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 김현정> 웃기는 걸 좋아한다고. 지은 씨도 빵빵 터져요? 같이 있다 보면.

◆ 박위> 아무래도 지은이가 반응이 굉장히 잘 오는 스타일이라서.

◇ 김현정> (웃음)리액션이.

◆ 박위> 저도 모르게 계속 시도하고 있습니다. 잘 웃어줘요. 

◇ 김현정> 사실 위라클 이야기를 하려면 박위 씨의 지난 10년간의 얘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10년 전이죠. 2014년 5월 인턴으로 다니던 회사에서 정규직 전환 통보를 받고 친구들을 모아서 크게 한 턱을 쏘던 그날이었어요. 좀 불편한 얘기일 수도 있고 아픈 얘기일 수도 있는데 그날이 아직도 기억이 나시죠?

◆ 박위> 네, 사실 저는 그날 축하 파티를 연 날 필름이 끊겼어요. 그래서 사실 기억은 나지 않는데 딱 눈을 떴을 때 중환자실이었거든요. 첫 그 장면이 흰 천장이었어요. 그리고 옆에 정말 죽어가는 사람들이 누워 있는 그 장소였던 거죠. 그런데 눈을 떴는데 제 몸이 눈으로 보이는데 제 몸이 없는 것 같은 거예요. 몸에 감각이 없고 몸을 움직일 수가 없으니까 저는 그냥 내가 뭔가 병원에 온 건 맞는데 내가 어떤 수술을 하고 마취를 했는데 마취가 깨지 않았구나, 그 정도로만 생각했던 거죠. 

◇ 김현정> 마취를 했는데 그게 깨지 않아, 그런데 1시간이 지나고 하루가 지나고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났는데도 계속 움직이지 않았어요? 

◆ 박위> 그렇죠. 그러니까 나중에 한 며칠 지나고 주치의 선생님이 오셔서 당신은 전신마비로 살 것이고 영원히 걸을 수 없고 손가락도 절대 못 움직일 거라고 제가 보는 제 눈앞에서 그 말씀해 주셨죠. 그래서 제가 알고 보니까 낙상 사고로 목이 골절이 돼서 척수 신경이 손상되면서 전신마비 진단을 받게 된 거죠. 

◇ 김현정> 그렇죠. 크게 한 턱 내고 친구들과 어울리던 그날 2층 정도 높이에서 추락 사고가 있었던 거고 사실은 어린 시절에 축구 선수를 할 만큼 활동적이고 사람들과 어울리기도 좋아하고 그러던 스물여덟에, 그 당시 스물여덟이셨어요. 청년이 갑자기 눈을 떠보니까 꼼짝도 하지 않는 손가락 하나도 까딱할 수 없는 상황이 됐으니 저는 그 암담함이라는 게 처음엔 어땠을까 싶은데.

◆ 박위> 사실 너무 비현실적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저는 전신마비라는 그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그런 개념이 아니라 몰랐어요. 그러니까 내가 목을 다쳤는데 몸이 마비가 된다는 이 몸의 메커니즘을 이해하지 못했고 그리고 저는 또 신앙이 있으니까 하나님 믿으니까 ‘아니야, 나는 하나님이 일으켜주시면 반드시 일어날 거야’라고 오히려 되게 단순하게 생각했어요. 

◇ 김현정> 처음에는.

◆ 박위> 그리고 물론 나중에 알았죠. 이게 단순한 게 아니구나.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기지 않겠지만 제가 다치고 나서도 지금까지도 이렇게 전신마비 된 걸로 울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 김현정> 한 번도 울지 않았...

◆ 박위> 그러니까 이 이유 때문에 울지는 않았어요. 

◇ 김현정> 무엇이 그렇게 박위라는 사람을 다시 일으키고 울지 않게 하고 강인하게 하는 그 원동력은 뭐였어요?

◆ 박위> 가장 첫 번째는 신앙인 것 같아요. 가장 첫 번째는 그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 것. 그리고 두 번째는 저희 가족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 김현정> 가족들.

◆ 박위> 그러니까 저희 어머니가 굉장히 강인하고 믿음이 강하신 분이에요. 그러니까 어머니는 제가 전신마비 진단 받은 그 직후부터 지금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심지어 오늘 아침에도 “위야, 넌 반드시 일어날 거야.” 단 한 번도 어머니는 그 말씀을 안 하신 적이 없어요. 너는 반드시 두 발로 일어서서 걷고 뛰어다닐 거야라고. 왜 갑자기 울컥하지.(웃음) 이게 새벽이어서 그런가. 그래서 어머니가 그렇게 말씀해 주시는데 그런 어머님의 강인한 믿음이 제가 지치지 않을 수 있게 큰 힘을 주셨던 것 같아요. 

◇ 김현정> 사실 많은 사람들이 야, 이놈의 자식아. 잘하고 있던 아이가 조금 실수해도 너는 이것밖에 못해, 이러게 되기 마련인데 위야, 너는 일어날 수 있어라는 말을 10년 동안 단 한 번도 꺾이지 않고 하셨어요.

◆ 박위> 그럼요. 

◇ 김현정> 그 믿음, 어머니의 사랑. 누구나 그런 거 있잖아요. 제가 전에 누구였지? 박상영, 펜싱 금메달리스트 박상영 선수하고 인터뷰를 했는데 항상 힘들 때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어 이런 걸 외친대요. 박위 씨도 혹시 마음속으로 되내이는 어떤 주문 같은 거 그런 게 있어요? 

◆ 박위> 주문까지는 아닌데 제가 영상에서도 영상 말미에 내가 사람들한테 어떤 메시지를 주면 좋을까라는 생각을 하다가 제가 생각한 그 메시지가 있습니다. ‘인생은 꿀이다’. 

◇ 김현정> 꿀? 달콤한 꿀?

◆ 박위> 그렇죠. 그러니까 이 위라클 영상을 보는 사람들은 휠체어를 탄 저 사람이 영상 말미에 ‘인생은 꿀이다’라는 말을 외치는데 사실 실제로 사람들이 봤을 때 휠체어 탄 제 모습은 꿀이 아닐 수 있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분. 휠체어를 탄 저도 제 삶 속에서 충분히 인생을 행복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좀 전하고 싶었죠. 

◇ 김현정> 멋있다. 인생은 꿀이다. 여러분, 저 휠체어 타고 여러분 보시기에 어떨지 모르지만 저는 인생이 꿀이거든요. 여러분 뭐가 많이 부족하세요? 뭐가 힘드세요? 꿀입니다. 누리세요. 감사하세요. 

◆ 박위> 그래서 쇼츠 영상을 많이 보잖아요. 그래서 좀 어린 친구들이 쇼츠를 많이 보는데 예전에는 길 가다가 초등학생 친구들이 절 보면 위라클인 건 모르고 “인생은 꿀이다!” 이러면서 막 지나가는 경우들도 많았어요. 
'위라클-우리 모두에게 기적을' 저서
◇ 김현정> 멋있는 말입니다. 말하자면 박위 씨의 인생의 첫 번째 변곡점이 그 10년 전 불의의 사고였다면 두 번째 변곡점은 이 5년 전에 유튜브 채널을 시작한 게 될 거고 세 번째 변곡점이 지난해 가수 송지은 씨 만난 거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이 드는데.

◆ 박위> 정확히 맞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여러분 시크릿이라는 걸그룹으로 정상의 인기를 누렸고 그 후로 솔로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또 저희 CBS TV 새롭게 하소서 진행도 하고 그야말로 대중 스타, 인기 연예인 아닙니까? 어디서 만나셨나 했더니 교회에서 만나셨어요?

◆ 박위> 맞아요. 새벽 예배에서 친한 형 중에 개그맨 김기리 형이 있는데 기리 형이 새벽 예배에 나오라고 해서 갔더니 예배 끝나고 성경모임 하는, 성경 통독하는 그룹에 가서 그때 딱 첫눈에 제가 반하게 되었죠. 

◇ 김현정> 제가요. 두 분의 러브 스토리가 쓰여진 글을 보고선 연속으로 세 번을 읽었어요.

◆ 박위> 진짜요? 

◇ 김현정> 왜 그런지 아세요? 너무 설레서.(웃음) 그거 잠깐 여러분 읽어볼까요? 송지은 씨가 쓴 거예요. 송지은 씨 부분이에요. 

‘어느 날 같은 교회의 김기리 오빠가 나를 끌고 가서 박위라는 사람 알아? 하더니 위라클이라는 책을 주면서 읽어보라고 했다. 책을 읽으며 영화처럼 그 장면들이 그려졌다. 눈물이 났다. 사실은 그게 끝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침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데 김기리 오빠가 오늘 교회에 박위 왔어 하는 거다. 저쪽에서 휠체어를 밀고 오는데 너무 웃기게도 그 순간 호감의 문이 확 열렸다. 기도하며 그리던 이상형이 눈앞에 나타난 게 신기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박위 씨, 박위 씨도 송지은 씨 만난 후에 계속 생각이 나는데 연락할 방법은 찾을 수가 없고 그래서 생일날만 오길 기다렸다면서요. 

◆ 박위> 네.

◇ 김현정> 그게 무슨 얘기예요? 

◆ 박위> 그러니까 우리가 SNS 친구는 했었는데 그래도 좀 서로 조심스러워서 이렇게 연락은 안 하다가 제가 만난 지 얼마, 그러니까 3월 7일 날 저희가 첫 만남이었거든요. 새벽 예배. 제 생일이 3월 13일이에요. 그런데 이때 뭔가 지은이가 혹시라도 생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보내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막연히 하고 있었는데 그날 딱 생일 축하한다는 메시지가 온 거죠.

◇ 김현정> ‘생일 축하해요. 좋은 사람하고 좋은 시간 보내세요.’ 이렇게 문자가 왔어요?

◆ 박위> 맞아요.

◇ 김현정> 뭐라고 답하셨어요? 

◆ 박위> 그래서 거기다 대놓고 제가 완전 다른 말을 했죠. 내가 좋아하는 영화감독의 영화가 개봉을 했는데 스즈메의 문단속이라고 나랑 같이 보지 않을...아, 영화가 개봉했다고 했죠. 그런데 거기서 지은이가 개봉했다고 하니까 나도 그 영화 좋아하는데 나랑 같이 보러 갈래?라고 해서 그때 거의.

◇ 김현정> 그날이 월요일이었는데 지은 씨가 월, 화, 수 다 시간 된다고 그랬다면서요. 

◆ 박위> 네. 그런데 그때까지만 해도 저는 이 친구가 되게 이성적으로 저를 생각한다고 생각을 못 하고 워낙 배려심이 많은 친구니까 그냥 이렇게 친구로서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나 싶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그렇지는 않았더라고요. 

◇ 김현정> 너무 예뻐요. 이 커플이 진짜 너무 예쁜데 그런데 상대가 걸그룹 출신의 워낙 인기 스타다 보니까 좀 위축이 될 수도 있잖아요. 핸디캡이 스스로 마음에 걸릴 수도 있고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송지은 씨를 사로잡은 어떤 박위만의 비결, 비법 같은 건 뭡니까? 

◆ 박위> 일단은 저는 이 장애가 저에게 어떤 단점이라고 생각을 못 하는 것 같아요, 스스로도. 그러니까 이건 하나의 어떤 한 일부분일 뿐이지 이걸로 인해서 위축된 건 아닌 것 같고 오히려 이런 어려움 속에서 내가 밝게 살아가고 또 좀 희망을 줄 수 있는 존재라는 게 오히려 저한테 자존감을 높이게 해주고 이런 모습이 또 지은이한테 좀 어필이 되지 않았을까. 그냥 제 생각엔 그렇습니다. 

◇ 김현정> 자신감. 어떻게 저 오빠는 저렇게 자존감이 높지, 멋있다. 

◆ 박위> 그러니까 지은이 입장에서는 저 사람은 어떻게 저렇게 밝을까. 그런 게 되게 궁금했대요. 왜 왜 이렇게 저렇게 자신감이 넘칠까.

◇ 김현정> (웃음)쟤는 저렇게 자신감이 넘칠까.

◆ 박위> (웃음)요즘에도 그런 얘기로 많이 서로 웃고 떠들고 그렇게.

◇ 김현정> 결혼 날짜 잡으신 거 축하드리고요. 

◆ 박위> 감사합니다. 

◇ 김현정> 10월이죠? 10월 며칠이에요?

◆ 박위> 10월 9일입니다. 

◇ 김현정> 10월 9일. 널리널리 소문 내셔야 돼요, 이런 좋은 일은. 송지은 씨가 이런 말 했더라고요. 

‘오빠 강연을 늘상 따라다니는데 말미에 항상 하는 말이 너무나 마음에 와 닿았다. 어떤 말이냐면 우리 이제부터 내가 가지지 못한 것, 남에게 있는 거 바라보지 말고 나에게 주어진 것들에 감사하며 사랑하며 살아가자.’

늘 이 얘기를 하신다면서요.

◆ 박위> 네.

◇ 김현정> 저 이 말이 너무 좋더라고요. 

◆ 박위> 그러니까 저도 다치기 전에는 몰랐던 것 같아요. 다치기 전에는, 그러니까 제가 한번 병원에 누워 있는데 옆에 침실에 이렇게 누워 있는 사람이 갑자기 등받이 없이 혼자 앉아 있는데 그게 제 눈에 너무 신기한 거예요. 아니, 어떻게 사람이 등받이 없이 앉아 있을 수가 있지. 그런데 그 사람이 갑자기 두 발로 내려와서 땅을 발을 딛고 걸어가니까 제 눈엔 그게 기적처럼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처음 깨달았어요. 나는 이미 기적과도 같은 삶을 살고 있었던 것이었구나라는 것을 그때 깨달으면서 우리는 이미 너무나 가진 게 너무 많은데 우리는 남과 비교하면서 지금 나한테 없는 걸 바라보잖아요. 그러면서 우리가 불행해지는데 그럴 필요가 없구나라는 것을 그때 깨달은 거죠. 

◇ 김현정> 너무 좋은 말이네요. 박위 씨 참 멋진 분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뭐예요? 

◆ 박위> 저는 좀 동기부여 강연자로서의 삶을 꼭 살고 싶어요. 그래서 옛날에 닉 부이치치처럼 저는 좀 한국에 국한되지 않고 휠체어를 탄 한 동양인이 저 청년이 왜 이렇게 밝을까. 다른 게 아니라 이미 우리 삶 속에서 정말 행복하기로 내가 선택하고 감사하며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충분히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걸 좀 그런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습니다. 

◇ 김현정>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활동하는 동기부여 삶의 어떤 기쁨을 누리게 할 수 있는 강연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 너무 좋고요. 앞으로도 이 유튜브 채널 위라클 계속 발전시키실 거죠?

◆ 박위> 그럼요. 

◇ 김현정> 그렇죠. 어떤 콘텐츠들 도전하고 싶으십니까? 

◆ 박위> 저는 지금 가장 앞에 있을 채널은 좀 부부 콘텐츠를 꼭.

◇ 김현정> 부부 콘텐츠.

◆ 박위> 그래서 지금 저출산 시대잖아요. 그래서 잘 살고 있는 부부를 만나서 아이를 낳으면 좋은 점이 무엇이고 또 결혼하면 행복한 거, 어떤 것이 행복한지 이런 것들을 물어보면서 좀 결혼도 장려하고 출산도 장려하는 그런 콘텐츠를 꼭 해보고 싶습니다. 

◇ 김현정> (웃음)그거 지은 씨하고 다 얘기된 거예요?

◆ 박위> (웃음)그럼요. 그럼요. 

◇ 김현정> 너무 재미있을 것 같은데 그리고 제가 듣기로는 유니세프에서 걷기 대회를 하는데 거기 홍보대사가 되셨다고요. 

◆ 박위> 이건 꼭 말씀드려야 되는데 6월 6일 날 여의도에서 저희가 걷기 대회를 합니다. 그래서 여기 참여를 하시면 참가비가 있는데 그 참가비 전액은 가자지구 어린이들에게 전액 기부가 돼요. 그래서 작년에도 걷기대회를 했었고 올해도 6월 6일 날 저도 나오고 송지은도 나옵니다. 그래서 다 같이 쉬는 날이니까 오전에 오셔서 같이 참여해 주시면 너무나 좋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좋습니다. 6월 6일 여의도에서 열리는 유니세프 걷기 대회도.

◆ 박위> 위라클 워크입니다. 검색하시면 참여 방법이 나옵니다. 

◇ 김현정> 박위 씨, 송지은 씨 함께하시고요. 두 분 결혼 미리 축하드리고요. 앞으로도 그 유쾌함 잃지 마시고 좋은 활동하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 박위> 감사합니다. 

◇ 김현정> 제가 마지막 곡은 시크릿의 노래 송지은 씨 목소리로 준비했거든요. (웃음)별빛달빛 괜찮으세요? 

◆ 박위> (웃음)네.

◇ 김현정> 이 노래 들으면서 박위 씨와도... 뭔가요? 밖에서 우리 PD들이 올 가을에 박위 씨하고 김기리 씨하고 여행 프로그램을 하나 하세요? 그 얘기를 좀 꼭 해달라고 그러시네요.

◆ 박위> 저희가 지금 곧 기리 형이랑 또 쇼호스트 민웅이 형이랑 같이 셋이서 여행을 떠납니다. 그래서 기획을 하고 있고, 그 프로그램도 좀 잘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갑자기 들어온 홍보까지 잘 소화하셨어요. 박위 씨와 여기서 인사드리면서 시크릿의 노래 별빛달빛 여러분께 띄워드리죠. 오늘 귀한 시간 감사합니다. 

◆ 박위>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