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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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5/8(수) 박은정 "3김여사 특검... 물타기 안돼. 김건희 여사 먼저"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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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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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은정 (조국혁신당 당선인)

민정수석은 왕수석… 민심 아닌 검심청취용
급 디올백 수사? 김건희 특검법 명분 희석용
수사의지 의심스러워… 수사강도 지켜봐야
용산-검찰 갈등?… 어차피 운명공동체
尹… 지지율 몇 퍼센트면 물러나겠나?


민정수석 비서관. 줄여서 민정수석. 청와대에 무슨 수석, 무슨 수석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실세 중에 실세는 민정수석이죠. 왜냐? 민정수석의 역할 중에는 검찰, 경찰, 국세청 같은 사정기관을 사정하는 역할이 있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서 범죄자들 수사하는 기관을 수사하는 곳, 감시하는 곳, 이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그 외에도 대통령 친인척 비리도 감시하고요. 인사 검증도 민정수석이 합니다. 그러니까 사정권, 인사권, 두 가지를 다 쥐고 있다 보니 당연히 힘이 셌던 거죠.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린다라는 말도 여기서 나온 겁니다. 물론 민심 청취라는 역할도 굉장히 중요한 하나의 역할인데 권한으로 보자면 사정권, 인사권이 훨씬 큰 거죠. 이 권한을 잘 쓰면 좋은데 잘못 쓰면 부작용이 큽니다. 그래서 김대중 대통령 때 잠깐 없앴다가 또 필요하다 해서 얼마 못 가 부활이 됐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다시 한 번 없앴어요. 그런데 어제 2년 만에 다시 부활을 시켰습니다. 잠깐 대통령 설명 듣고 오시죠.

★아무래도 민심 청취 기능이 너무 취약해서 어떤 민정 업무가 제대로 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저도 고심을 했고 또 과거에 김대중 대통령께서도 그 역기능을 우려해서 법무비서관실만 두셨다가 결국은 취임 한 2년 만에 다시 민정수석실을 복원을 하셨습니다. 

◇ 김현정> 윤 대통령은 총선 후에 민심 잘 청취하라는 조언이 많았다. 그래서 결국 다시 부활시키게 됐다, 이렇게 설명을 했는데 야권에서는 우려의 입장을 내놨습니다. 어떤 우려인지 지금부터 직접 들어보죠. 조국혁신당 박은정 당선자 연결이 돼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 박은정> 안녕하세요. 

◇ 김현정> 당의 비례대표 순번 1번이었고 검찰 출신이시고요. 

◆ 박은정> 맞습니다. 

◇ 김현정>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 박은정> 감사합니다. 

◇ 김현정> 그런데 어제 민정수석실을 다시 부활시킨 것에 대해서 아주 걱정이 된다. 백지화하라,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 박은정> 어제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 김현정> 어떤 이유일까요? 

◆ 박은정> 지금 민정수석실을 윤 대통령 자신이 처음에 공약으로 폐지를 했잖아요. 그런데 민정수석의 역할은 애초부터 지금은 대통령은 민심 청취를 하겠다면서 지금 부활을 시켰는데 민정수석의 역할 자체가 민심 청취와는 거리가 멉니다. 지금 앵커께서도 말씀하셨다시피 검찰, 경찰, 국정원, 국세청, 감사원 등 5대 사정기관을 총괄 지휘하고 공직 기강을 감찰하는 자리라서 왕수석이라고 불렀고 그것이 권력 남용에 문제가 됐던 자리였잖아요. 그래서 민정수석실을 폐지를 했는데 그렇게 폐지할 때는 언제고 상황이 대통령 자신에게 불리해지니까 민심 청취를 들어서 부활을 한다는 것을 어느 국민이 납득을 할 수 있겠습니까? 민심 청취를 하려면 민정수석실을 부활할 게 아니라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대표들을 자주 만나면 될 일인데 그리고 슬그머니 폐지한 도어 스태핑을 재개하고 기자회견을 수시로 하시면 되잖아요. 그리고 감언이설이 아닌 쓴소리를 하는 사람들을 곁에 두면 될 일인데 민정수석실을 복원을 한 것은 결국은 민심 청취가 아니라 검심을 청취하려고 무리하게 만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현정> 민심 청취가 아니라 검심 청취하려고 만든 거 아니냐, 이런 의심이 든다는 말씀. 그런데 박 당선인님, 조국 대표도 민정수석 출신이시잖아요. 2년 2개월.

◆ 박은정> 네, 그런 이유로 윤 대통령 자신이 민정수석의 권한 남용을 우려해서 폐지를 했잖아요. 그래서 부활한 민정수석실을 통해서 지금 대통령은 이번 총선을 통해서 나타난 민심에 굉장히 두려움을 느끼고 어쨌든 검찰 등 권력기관의 사유화에 자신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를 면피해 보겠다는 속셈으로 보여집니다. 사실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시절부터 검찰 사유화 의혹의 장본인이었거든요. 어제도 말씀드렸다시피 2020년 3월 대검에 수사정보정책관실이 윤 전 총장 장모 최은순 씨 사건 대응 문건을 작성한 바가 있습니다. 언론에서도 크게 당시 보도되었었는데요. 그 문건에는 최 씨가 연루된 경기 성남시 부동산 사기사건, 파주요양병원 의료법 위반 사건 등 4건에 대한 사건 요지, 진행, 처리 결과, 무죄 변론 요지 등이 담겨 있었습니다. 검찰 조직이 총장의 개인 변호사 사무실도 아닌데 총장 장모 사건에 관여를 한 것이죠. 검찰 수사를 받고 있던 총장의 장모에게 검찰이 로펌 역할을 해준 꼴이에요. 그런데 지금 윤 대통령은 채 해병 특검, 김건희 배우자 특검 정국을 앞두고 자신이 검찰총장 시절 두었던 수사정보정책관실을 운영하듯이 방탄 민정수석실을 통해서 위기를 모면하면 된다라고 생각하는 게 아닐까 하는 대목이 저는 가장 우려되는 지점입니다. 

◇ 김현정> 정리를 좀 하자면 민정수석 역할 중에 민심 청취도 있고 사정기관 감시도 있고 인사 검증도 있고 크게 세 가지 정도가 있는데 대통령실에서는 민심 청취 때문에 만드는 거다. 이 부분에 방점을 찍고 있는 거고 야당에서는 이거 사정기관 감시하고 뭔가 거기에 영향력 행사하려고 이러는 거 아니야라는 우려에 방점을 찍고 계시는 거고 이렇게 보면 되는 거군요. 상황을.

◆ 박은정> 저는 민심 청취를 민정수석실에서 한다고 보여지지가 않고요. 지금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을, 검사 출신을 굳이 민정수석으로 앉혀서 지금 검심 청취용으로 만들었다고 보여지고 지금 검찰에, 대검찰청에 수사정보를 수집해서 그것이 굉장히 문제가 됐지 않았습니까? 디넷이라는 민간인 사찰이 아니냐, 이런 식으로 지금 굉장히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요. 그런 범죄정보. 그런 범죄 정보들을 청취하고 수집하고 그거 가지고 야당 국회의원들이나 시민사 이런 쪽을 압박하고 언론까지 그런 용으로 범죄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민심 청취로 잘못 지금 주장하고 있는 게 아닌가, 저는 그런 우려가 됩니다. 

◇ 김현정> 그렇게 쓰일까 봐, 도구로 쓰일까 봐 우려가 된다, 이런 말씀. 사실은 조국 대표도 문재인 정부의 민정수석 출신이었고 문재인 대통령도 노무현 정부의 민정수석 출신이고 그때 민정수석은 민심 청취 잘하는 수석이었고 이번 민정수석은 그렇지 않을 거다라고 너무 앞서서 예단하는 것 아니냐, 이런 항변도 여당에서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 박은정> 대통령이 지금 민정수석을 정말로 민정수석, 민심을 청취를 하는 자리로 만들려고 한다면 과거에 문재인 정부 때 검사 출신이 아닌 교수 출신의 그런 시민단체하고도 소통이 되는 그런 사람을 지금 민정수석으로 앉힌다면 또 조금 더 다르게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는.

◇ 김현정> 정말로 민심 청취만을 위한 거라면 검찰 출신은 좀 피했어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말씀.

◆ 박은정>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아직 활동을 시작한 건 아닙니다. 김주현 신임 수석이 활동을 시작한 건 아니지만.

◆ 박은정> 민정수석이요.

◇ 김현정> 민정수석. 우려 부분을 충분히 알아야 그 우려가 현실화되는 것도 막을 수 있을 테니까 그 우려 부분을 좀 구체적으로 제가 질문 드려볼게요. 일단 야당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문제를 검찰이 수사하기 시작했는데 이 부분하고 겹쳐지면서 좀 걸리는 부분이 있다, 이렇게 우려를 하셨더라고요. 이게 어떤 얘기입니까? 

◆ 박은정> 그하고 관련해서는 조국 대표께서 예리하게 분석을 하셨는데요. 지금 이원석 검찰총장도 김건희 여사 수사전담팀을 꾸려가지고 수사를 하겠다, 이렇게 천명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 총장의 지시가 디올백 수사를 세게 하는 척하면서 국민이 지금 검찰의 도이치모터스 수사 반기를 잊게 만들려는 의도가 아니겠느냐,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저도 같은 입장이고 김건희 여사를 소환 조사하겠다고 통지를 한 다음에 김 여사가 소환을 거부하면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고 서면조사로 마무리하면서 결국 국민들이 굉장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지금 특검법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도이치모터츠 수사를 계속 뭉개면서 김건희 특검법의 명분을 희석할 전략을 민정수석실을 만듦으로써 그렇게 지금 희석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여집니다. 

◇ 김현정> 그러면 22대 국회 시작하면 검찰의 이 김건희 여사 관련된 수사 진행 상황과 상관없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관련 특검은 무조건 추진한다, 이런 입장이실까요? 

◆ 박은정> 지금 야당 입장에서는 지금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항소심 재판이 끝나가고 있는데도 해당 피의자에 대한 소환조차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요. 

◇ 김현정> 다른 관련자들은 항소심까지 진행되고 있는데 그 말씀이시죠? 

◆ 박은정> 그러면 이 사건 수사를 거의 직무유기에 가깝게 검찰이 뭉개고 있다고 지금 비판을 받고 있잖아요. 그러면 이런 국민적 의혹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특검으로 이 의혹을 해소하고 진상을 밝혀야 된다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 김현정> 거기에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문제도 들어가는 특검이 돼야 된다고 보십니까? 

◆ 박은정> 네, 그렇습니다. 그 부분은 사실은 그것을 문제를 제기한 최재영 목사, 계속해서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 것이 그 명품백 수수뿐만이 아니라 그런 형식으로 대통령실은 그것을 받은 것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대응을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그럼 선물을 받았다, 선물의 목록이 있다고까지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러면 그런 식으로 선물을 받은 것이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그런 부분, 그 영상을 보면 인사 청탁을 하는 듯한 이런 부분도 나오더라고요. 그러면 그런 부분에 대한 광범위한 지금 문제 제기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한 수사가 이루어져야 되는데 그러면 지금의 검찰이 제대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할 수 있겠는가 하는 문제가 있는 거죠. 그러면 그런 제대로 된 독립된 특검에서 그런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현정> 지금 나오는 이야기를 보니까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는 도의적으로는 아주 부적절했지만 법리적으로 따져보면 문제될 게 없을 거다, 이런 얘기가 나와요. 대통령 부인은 민간인 신분이기 때문에 김영란법에 해당되지 않을 거다. 그래서 어쩌면 5월 안에, 빠르면 5월 안에 그냥 무혐의 처분으로 끝날 수도 있을 거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거든요. 그래도 특검은 가야 된다, 이런 입장이실까요? 그 경우에도.

◆ 박은정> 관건은 검찰의 수사 의지에 달렸다고 보는데요. 지금 말씀하셨듯이 검찰이 그런 청탁금지법에 공직자의 배우자 처벌 조항이 없다는 핑계로 결국 시늉만 한 채 불기소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런데 그 조항에 보시면 전 국민이 지금 다 알게 된 사안을 대통령이 몰랐을 리가 없잖아요. 그러면 대통령은 이것을 언제 알았는가. 그리고 제대로 된 신고를 했는가. 그리고 제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전반적으로 지금 그 당시 영상에서 보여지는 문제되는 부분들이 있잖아요. 명품백 수수뿐만이 아니라. 그런 부분들에 대한 대통령에 대한 조사, 광범위한 수사 확대가 필요한데 지금의 검찰이 주군인 지금 대통령에게 칼을 겨눌 수 있을까, 저는 회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이것을 배우자가 받았는데 진짜 대통령도 몰랐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가 돼야 되고 만약 대통령도 알았으면 그건 김영란법에 해당된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박은정> 그 부분에 김영란 청탁금지법상 제대로 된 신고를 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 처리를 했는지에 대해서 대통령에 대한 조사도 필요한 사안입니다.

◇ 김현정> 그렇게까지 수사가 된다고 하면 특검을 안 가도 되는 거예요. 아니면 그래도 또 특검은 가는 겁니까? 

◆ 박은정> 검찰의 수사 의지를 봐야 되겠죠. 5월 안으로 처리를 한다고 하니까요. 한 달 내에 제대로 된 수사를 하는지 보고 제대로 수사를 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특검에 그 부분은 포함시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제대로 된 수사냐 아니냐의 기준은 그러면 김건희 여사 소환 조사해야 되고 대통령에 대한 조사도 있어야 한다, 그 말씀이시고요. 

◆ 박은정> 그렇습니다. 

◇ 김현정> 어제 국민의힘 김민전 당선자가 새로운 제안을 하나 내놨는데요. 김건희 여사 특검 수용하는 대신에 이재명 대표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의 국고 손실 의혹 또 문재인 전 대통령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의 옷 장신구 의혹까지 다 포함해서 이른바 3김 여사 특검을 제안하자, 이런 얘기가 나왔어요.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은정> 그 부분은 어제 제가 그 부분을 제대로 기사된 부분을 못 봤는데요. 문제가 된다면 성역 없이 모두를 조사하는 것은 맞지만 지금 국민들께서 이번 총선을 통해서 나타낸 민심은 지금 윤 대통령과 검찰이 살아있는 권력, 지금 하나둘이 아니잖아요. 양평고속도로 의혹도 그렇고 그런 부분들에 대한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그 부분에 대한 심판을 하신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렇게 해서 양쪽을 다 하자, 이렇게 마치 공평한 것처럼 물타기 하는 그런 저는 주장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 부분에 대한 국민들이 지금 굉장히 많은 국민들께서 김건희 배우자 특검에 대해서는 많은 여론조사에서 과반수가 넘는 국민들이 이 부분을 특검을 해야 된다, 조사를 해야 된다고 주장을 하고 계시잖아요. 이 부분에 대한 수사 의지를 보여줘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검찰 출신이시니까 제가 좀 질문을 드려볼게요. 수사가 명품백 관련된 수사에 대해서 이원석 검찰총장은 연일 적극적으로 열심히 하겠다, 지켜봐 달라, 이런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데 이 수사관들 면면, 수사라인 면면을 보면 어떻습니까? 

◆ 박은정> 그 수사팀을 제가 제대로 어디 누가 들어갔는지 알 수는 없는데 제가 듣기로는 그 수사팀, 이번에 꾸린 수사팀의 수사 의지가 있는지 조금 의심스러운 부분도 있더라고요. 수사팀에.

◇ 김현정> 어떤.

◆ 박은정> 이번에 파견된 검사 면면이 과거에 수사를 했던 경력을 보면. 그러면 저는 이 수사팀이 제대로 수사 의지가 있는지를 보려면 우선 김건희 배우자에 대한 수사 강도가 얼마나 되는지를 보고 그것이 분수령이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앞서 말씀하셨듯이.

◆ 박은정> 지금 윤 대통령이나 검찰은 지난 정권에서는 살아있는 권력 수사를 한다면서 여러 차례 청와대 압수수색까지 시도를 하고 했었잖아요. 그러면 이번에는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 제대로 하는지 그 수사팀을 일일이 거론할 게 아니라 그거를 보면 되겠죠. 

◇ 김현정> 이원석 검찰총장이 연일 수사를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데 이 부분을 놓고 해석이 좀 상반되게 나와요. 뭐냐면 이거 뭐야? 검찰도 이제 용산하고 선긋기 하는 거야? 긴장관계 만들어진 거야? 이른바 용산 대 검찰 갈등설, 이게 하나고 반면에 지금 짜고 치는 거 아니야? 미리 수사해서 특검 막으려고 하는 거 아니야? 이런 시각이 엇갈려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야권에서도. 박은정 당선인은 어떻게 보세요? 

◆ 박은정> 저는 갈등설 자체에 크게 무게를 두지 않고 있거든요. 갈등이 불거졌다면 지금처럼 검찰이 조용할 수는 없는 거죠. 앞서 밝혔듯이 윤석열 정권 2년 동안 검찰은 이미 용산 대통령실의 위성정당으로 전락했다, 이런 비판도 받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운명공동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왜 그 얘기가 나왔냐면 서울중앙지검장 교체설이 지금 계속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사를 막 하려고 하니까 중앙지검장을 교체하려고 하는 거다. 여기서부터 지금 뭔가 갈등이 모락모락 피어나오는 것 아니냐, 이 얘기는 민주당에서 지금 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렇게까지는 보시지 않는다는 말씀일까요? 

◆ 박은정> 글쎄요. 실제로 갈등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설사 갈등이 있다 하더라도 송경호 중앙지검장 말고 다른 또 열심히 대통령실에 부합하게 일을 할 사람을 또 찾으면 되는 거기 때문에 검찰과 대통령실은, 대통령은 이미 운명공동체이고 끝까지 같이 갈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아까 앞서 나온 기자는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검찰 출신이시니까 제가 여쭙습니다만 검찰이라는 조직의 속성은 권력이, 그 기자의 얘기입니다만 일단 지금 총선이 지고 나서 권력의 힘이 빠지게 되면 그때는 정말로 제 갈 길을 더 확실하게 찾아가는 것이 기존 검찰, 과거 검찰의 스타일이었다. 그래서 지금 갈등설, 선긋기설에 힘이 붙는 것이다, 이런 설명이 있던데 어떻게 보세요? 그 부분은.

◆ 박은정> 그런데 대통령 임기가 3년이 남아 있고요. 그리고 이 3년 동안 검찰에 대한 인사권, 감찰권, 징계권, 이런 거를 가지고 있어요. 그렇다면 훨씬 더 지금 위기에 몰린 대통령 입장에서는 검찰권을 좀 더 그립을 세게 쥐고 인사권을 통해서 보다 제대로 자신의 의지에 그 뜻에 따를 이런 사람들을 찾아가지고 훨씬 더 검찰을 그렇게 운용을 할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검찰과 대통령, 용산의 갈등이 수면 위에 불거지거나 이렇게 하지는 않을 거다. 저는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실제로 갈등도 아니라고 일단은 박은정 당선자는 보세요. 

◆ 박은정> 아니요. 갈등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저희는 기본적으로 수사와 관련해서는 내부적으로 갈등이 있을 수도 있겠죠. 그런데 지금 검찰, 그동안에 2년 동안 보여준 검찰과 대통령의 검찰 운영을 봤을 때 이 갈등이 지금 불거져서 이것이 검찰이 제대로 그동안 있었던 일은 모두 모른 척 하고 국민들께 제대로 된 사정기관으로서 역할을 보여줄 거다, 이렇게 저는 보지 않습니다. 그것이 검찰 개혁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조국혁신당 박은정 당선자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어제 한 기자가 대통령한테 직접 질문도 했던데 채 상병 특검법이 국회 통과되고 만약 이 특검이 시행되면 대통령실도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비해서 민정수석실 부활시키는 거 아니냐, 이렇게 물었어요. 야당에서 이런 의심도 하는 건데요. 여기에 대해서 대통령이 직접 답변한 게 있습니다. 듣고 오죠. 

★사법 리스크가 있다면 제가 해야 될 문제이지 제 문제를 또 저에 대해서 제기된 게 있다면 제가 설명하고 풀어야지 민정수석이 할 일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이 답변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박은정> 제가 처음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이 사법 리스크 채 해병 특검법 같은 경우에는 용산 대통령실을 향하고 있어요. 이시원 비서관과 유재은 법무관리관의 통화가 드러났잖아요. 그러면 반드시 대통령에 대한 조사, 대통령실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고 그런 사법 리스크는 굉장히 크죠. 그런데 이 과거에 검찰총장 시절에 가족과 자신에 관련된 이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 수사정보정책관실을 활용을 했단 말이죠. 지금 새롭게 이 민정수석실을 신설하는 이유도 과거 검찰총장 시절에 수정관실을 운영하듯이 민정수석실을 통해서 이 모든 사법리스크를 대응을 하고 그다음에 공수처라든가 검찰이라든가 이런 수사를 하는, 해당 수사를 하게 되는 이런 수사기관들을 민정수석을 통해서 뭔가 지휘 감독하려는 이런 의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대통령 혼자서 이것을 어떻게 해결을 하겠다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끝으로, 끝으로 내일 2주년 기자회견 열리잖아요. 만약 그 자리에 박 당선자가 참석하신다면 뭐라고 질문하고 싶으세요? 생각해 보셨습니까? 

◆ 박은정> 저는 대통령한테 그러면 지지율이 몇 퍼센트면 자리에서 물러나겠냐고 묻고 싶어요. 그래서 아마 물러나지 않겠다고는 하겠지만 도대체 지금의 이 지지율이 너무 낮고 국민들께서, 너무 많은 국민들이 총선을 통해서 대통령에게도 부정 평가를 내렸잖아요. 심판을 받았다고 생각하는데 지지율 몇 퍼센트면 물러나시겠냐, 이렇게 저는 묻고 싶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 박은정> 감사합니다. 

◇ 김현정> 조국혁신당 박은정 당선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