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4/24(수) [일타 박성민] 尹은 거절하고, 비대위원은 만난 한동훈…왜?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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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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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정진석 실장 할말할까?… 회의적이다
전당대회 룰 최소 5:5… 민심 있어야
윤-한 다시 만날 것… 역사 오랜 분들
총선 패인은 대통령에… 최소 7:3


마이크 올라왔어요.

◆ 박성민> 그래요?

◇ 김현정> 들어오시면서 뭐라고, 뭐라고 하시면서 앉으시는 일타 박성민, 정치 컨설턴트 박성민 대표 어서 오십시오. 커피 좀 닦으세요. 커피를 들고 오시다가 옷에 다 쏟았다가. 아니, 그 완벽해 보이는 박성민 대표도 그런 실수를 하시는군요. 

◆ 박성민> 완벽해 보여요?

◇ 김현정> 어디 찔러서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캐릭터.

◆ 박성민> 그래요? 남들이 보는 제 이미지가 그런가 봐요. 완전히. 제가 MBTI가 남들이 보면 INTP처럼 보이는데.

◇ 김현정> 맞아요.

◆ 박성민> 저는 INFP거든요. 제가 보는 저는.

◇ 김현정> F, 감성이 충만한?

◆ 박성민> 저는 약간 안 믿으시겠지만 예술가적.

◇ 김현정> 얼른 넘어가야겠다. 알겠습니다. 앞에서 국회의장 후보로 나온 추미애 전 장관 인터뷰했어요. 어제는 정성호 의원 인터뷰하고 그 전 날은 조정식 의원 인터뷰하고. 세 분 다 유력한 국회의장 후보. 이렇게 국회의장 경선이 뜨거운 건 저는 처음 본 것 같아요. 이번에 왜 그래요? 

◆ 박성민> 아니, 그건 법사위원장이나 국회의장이 굉장히 중요한 자리가 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거는 여러 가지 법안 문제도 그렇고 이분들이 다 혁신의장, 개혁의장, 그다음에 민주당 출신으로서 좀 더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된다, 이런 얘기들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 정국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서는 이 두 자리가 법사위원장과 국회의장이 매우 중요해질 수도 있는 순간이 올 수도 있거든요. 제가 지금 여기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만 그런 것 때문에도 좀 더 그런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리고 국회의장으로 나선 분들이 다 중립이 아니다라고 이렇게...

◆ 박성민> 그건 좀 이례적인 얘기죠.

◇ 김현정> 이렇게 외치는, 경쟁적으로 외치는 것도 저는 처음 봐요.

◆ 박성민> 저도 처음 봅니다. 

◇ 김현정> 처음 봐요. 그건 또 왜 그렇다고 보십니까? 

◆ 박성민> 그건 아무래도 민주당이 좀 더 선명한 이재명 대표 당으로 바뀌었고 그리고 공천을 그렇게 했기 때문에 비주류라고 하는 분들이 거의 없고 그렇게 되면 표를 얻기 위해서. 

◇ 김현정> 표는 의원들이 주는 거니까.

◆ 박성민> 그렇기 때문에 그 선명성을 더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라고 저는 이해하겠습니다. 실제로 되면 조금 다르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윤석열 대통령, 지난 월요일에 신임 비서실장 5선의 정진석 의원을 임명했고 정무수석에는 기업인 출신이죠. 굽네치킨 창업주 출신입니다. 홍철호 전 의원을 각각 임명했는데 인선 평가부터 해볼까요? 

◆ 박성민> 저는 두 분을 인선하면서 좀 이렇게 정무통을 했다, 이런 평가들을 하는데 정무통이라는 표현 자체가 무슨 친화력을 얘기하는 거라면 여야를 두루두루 만나고 얘기를 좀 듣고 그런 분을 얘기하는 거라면 두 분 적임이라고 얘기할 수 있지만 좀 정치력을 발휘해야 되는 지략가, 전략가, 냉정함, 그런 쪽이라면 적임은 아닌 것 같고 특히 정진석 실장은 국회 부의장도 했고 당대표격인 비대위원장도 했고 그렇게 보면 좀 격도 잘 안 맞고 그리고 이분이 당대표격인 비대위원장을 하면서 100% 당원 투표를 앞서서 만든 분이에요. 그때 여러 가지 논리를 내세웠는데. 그리고 이준석 대표를 좀 내쫓는 과정에서도 좀 앞장섰고 그래서 이준석 대표하고도 좀 충돌이 좀 있지 않았습니까? 서로 주고받는...

◇ 김현정> 육모방망이가 그 설전에서 나왔던 거죠?

◆ 박성민> 그 설전에서 나온 거죠. 그래서 그런 적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께 과연 지금이야말로 냉정한 판단을 해서 대통령께 좀 할 말을 하는 그런 실장이 필요한 시점인데 그렇게 할 수 있는 분이냐라는 데서 저는 회의적입니다. 그리고 조금 무슨 변화를 기대했던 분들에게는 조금 실망스러운 인상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그래요. 국무총리는 아직 인선도 못 한 상태입니다. 인선도 못 한 상태. 지난주부터, 주말부터군요. 갑자기 국민의힘의 주호영 의원, 이분 6선으로 이번에 당선된 분인데 주호영 의원 이름이 자주 언급이 되고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 박성민> 글쎄, 그거는 아마 국회 인준과 관련돼서 좀 무난한 분을 생각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이재명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이 만나면 아마 총리 문제도 좀 언급될 것 같기는 합니다. 

◇ 김현정> 그렇죠. 그렇죠. 

◆ 박성민> 그러면 예상해 볼 수 있는 시나리오는 세 가지라고 보는데.

◇ 김현정> 세 가지, 첫째.

◆ 박성민> 첫 번째는 대통령이 의중에 있는 분을 사전에 좀 양해를 구하는 그렇게 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그때 주호영 의원이나 이런 분 얘기할 수도 있겠죠. 또 다른 분이 있을 수 있지 모르겠지만 복수의 분을 얘기를 하고 어느 분이 좀 좋겠냐, 이렇게 물어볼 수 있을 것 같고 두 번째는 아예 그냥 이재명 대표한테 민주당에서 좀 추천을 좀 해 주시면 좋겠다,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고. 저는 세 번째 방안을 좋아하는데 세 번째 방안은 국회가 추천해 주면 복수로 추천해 주는 거죠. 두 분이나 세 분을. 그러면 그분 중에 한 분을 제가 지명하겠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 여야가 좀 협의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아무래도 인준 받는 데는 좀 쉽겠죠. 국회가 추천하거나 야당이 추천하는 경우에는.

◇ 김현정> 세 번째 안 받을 것 같은데요. 민주당이. 그 책임을 지고 가려고 할까요? 추천을 해서. 나중에 비판도 못 하는데 추천한 사람이 되면.

◆ 박성민> 대통령은 어쨌든 그 얘기를 할 거고 첫 번째든 두 번째든 세 번째든 일단 그 총리 얘기를 꺼냈다면 그랬다면 야당은 조금 책임감을 느끼겠죠. 그러니까 대표가 대통령 만났는데 대통령이 좀 양해도 구했는데 그리고 나와서 인준을 거절한다, 거부한다, 그것도 쉬운 얘기는 아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일단 영수회담에서 중요한 의제로 이것이 다뤄질 것으로 봅니다.

◇ 김현정> 그래요. 영수회담 지금 실무 협상 돌아가는 거 보면 이번 주는 넘길 것 같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 박성민> 그건 아무래도 정무수석이 급하게 중간에 바뀌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예비회담도 조금 늦춰졌고 하니까 야당 쪽에서 다루고 싶은 의제들이 있을 거고 그걸 검토할 시간이 좀 필요하니까 아무래도 그 시간이 조금 넘어갈 가능성도 좀 있고 그렇다고 봅니다. 그건 알 수가 없죠. 

◇ 김현정> 저는 좀 의아한 것이 이재명 대표도 그동안 계속 대통령을 만나고 싶어 했고 윤석열 대통령도 만나고 싶으니까 직접 전화한 걸 테고 그러면 이번에는 두 분이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 특히 야당 대표라면 민심의 쓴소리도 가감 없이 전달을 하고 그동안 못했던 거. 대통령도 여소야대니까 야당한테 부탁할 거 좀 부탁하고 이러면서 첫 대화로서 물꼬를 트는 정도만 해도 어떨까 싶은데 지금 돌아가는 사전협상 분위기는 진짜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남북정상회담 같아요. 결실이 담긴 합의문이 나오지 않으면 마치 못 만날 것 같은 상황. 이거는 서로에게 좀 부담되는 건 아니에요?

◆ 박성민> 저는 부담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한 번 만나고 끝나거나 또 혹은 이 준비 모임 하다가 끝나면 서로에게 타격이 있지 않습니까? 

◇ 김현정> 있어요. 

◆ 박성민> 그러니까 한 번 만나고 물꼬를 텄는데 역시 정치력들이 있구나. 그러면서 대통령은 또 변화된 모습을 한 번 하고 안 할 거면 그건 변화된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계속하고 야당 대표도 대통령을 만났는데 처음부터 이걸 압박을 해서 야, 이러려고 만났구나. 무용론, 만날 필요 없다, 야당 대표 만나봐야 할 소리 뻔하다, 이런 얘기 주는 게 별로 좋지 않기 때문에 조금 양쪽 다 지금, 대통령도 정치력을 조금 보여주고 본인이 정치하겠다고 하셨으니까. 또 야당 대표도 이게 정치력은 이재명 대표가 더 있구나, 이런 걸 좀 보여주려면 처음 만남에, 첫술에 배부르랴, 이런 얘기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대통령은 총리 인준에 대한 협조 요청과 의대 정원 문제, 이거 지금 출구가 지금 없기 때문에 이 문제 정도를 얘기하고 현안 문제들은 조금 원내대표 새로 뽑히면 다음 주 금요일날 지금 양쪽 다 뽑는다고 하니까 그리 좀 넘겨놓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그러게요. 이게 지금 보니까 이게 어떤 담판을 지어서 합의문이 딱딱딱 한다, 뭐 안 한다, 막 이렇게 나와야지만 만날 것 같은 분위기로 가는 것이 이러다 깨질까 봐.

◆ 박성민> 저는 그러다 깨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그러니까 야당도 그렇게까지 욕심을 낼 필요는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좀 있죠. 

◇ 김현정> 야당 내에서도 그 의견을 놓고는 좀 분분하더라고요. 조금 분분해서 제가 질문드렸습니다. 일타 박성민 함께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으로 넘어가 보죠. 총선에서 참패하고 수습을 해야 되는 곳이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뉴스는 지금 국민의힘에서 나오고 있어요. 정치권 뉴스는.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비대위원장을 윤재옥 원내대표가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많았습니다만 절대 나는 못 하겠다, 이분이 고사를 하면서 새로운 비대위원장을 뽑고 이 비대위는 혁신형으로 가느냐 관리형으로 가느냐, 이거 놓고도 갑론을박 끝에 관리형으로 가기로. 이건 어떻게 보세요? 

◆ 박성민> 일단 윤재옥 원내대표도 패배에 책임 있는 분 아닙니까? 정부 쪽에서 총리하고 비서실장이, 대통령 실장이 그만뒀고 당 쪽에서도 비대위원장이 그만뒀으니까 원내대표도 사실로 보면 그만둬야 할 분이죠. 그런데 그만두면 리더십 공백이 생기니까 어쩔 수 없이 맡아서 가고 있는 상태고 그런 상태니까 그때도 빨리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아서 그분이 비대위원장을 지명하는 게 맞다, 이런 얘기 나올 정도의 분위기니까 본인이 맡는 건 좀 어려울 것 같고 지금 상태에서는 아마 김종인 비대위 같은 거, 한 1년 갔지 않습니까? 혁신비대위죠. 그건 완전 다 바꾼 거니까.

◇ 김현정> 그렇죠. 

◆ 박성민> 그런데 그건 야당일 때는 가능한데 지금은 통제할 수 없는 상수가 있지 않습니까? 통제할 수 있는 변수도 아니고. 대통령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지금 당장 선거가 없는, 2년 동안 선거가 없기 때문에 이런 상태에서 패배는 했지만 혁신 비대위를 길게 끌고 갈 수는 없다. 

◇ 김현정> 동력이 안 생겨요? 이런 상황에서는.

◆ 박성민> 그럴 것 같아서 리더십을 좀 정상화하자. 그렇게 되기 때문에 관리형인데 관리형이라도 적어도 지금 백서는 조정훈 의원이 맡아서 지금 만들기로 했다고 하고요.

◇ 김현정> 백서 TF 단장.

◆ 박성민> 그거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만들었고 또 하나는 중요한 게 전당대회 룰 아닙니까? 

◇ 김현정> 그렇죠. 

◆ 박성민> 역시 핵심은 100% 지금 당원투표로 돼 있는데 이것을 원외 낙선자들도 최소한 50%, 저도 거기 동의합니다. 

◇ 김현정> 당심, 민심 최대한 반, 반은 해야 된다. 

◆ 박성민> 그리고 100%라는 단어가 나온다면 100% 당원이 아니라 100% 민심에서 나와야 된다. 나온다면.

◇ 김현정> 100을 하려면.

◆ 박성민> 그렇게 보고 제가 이번에 보면 국민의힘이 보수정당이 국민의힘 전에 세 번째 위기거든요. 첫 번째는 2004년도 탄핵 역풍으로 과반 의석을 민주당인 열린우리당에 내줄 때고 그때 박근혜 당대표가 홍준표 혁신위원장을 앉혀서 소위 민심 대 당심 50 대 50의 대선 경선룰. 그리고 당대표는 70 대 30으로 정한 분이 홍준표 시장입니다. 그때 혁신위원장으로 그때도 민심이라고 얘기하는 게 국민의힘 지지자들만 있는 게 아니고 민주당 지지자들까지도 다 찍을 수 있게끔 열어뒀어요. 2014년에 다른 당은 역선택 때문에 닫았는데 어쨌든 그렇게 왔고 100% 정당 당원룰이라는 게 아까도 말했지만 정진석 비대위원장 때문에 만든 거 아닙니까? 적어도 이거는 이 정도 패배를 했으면 당심을 민심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당으로 만들려면 최소한 제가 보기에는 50%. 한 7 대 3으로 돌아가는 것도 너무 약한 것 같고 왜냐하면 당원 구조가 옛날하고 좀 달라졌기 때문에 민심을 좀 더 반영한다고 그러면 전 5 대 5 정도.

◇ 김현정> 그럼 홍준표 시장은 그때는 그렇게 막 민심도 반영해야 된다, 이러셨던 분이 왜 지금은 당심 100%로 계속해서 그러세요?

◆ 박성민> 그때보다 더 위기인데 그렇게 얘기하는 건 그렇게 해야만 대선 후보 선출에 유리하다고 생각하니까 그건 본인의 이해관계 때문에 하시는 말씀으로 보이고 당의 미래나 이걸 위해서 하는 거는 아니고 두 번째는 저는 집단지도 체제로 가는 게 어떤가 생각이 좀 있습니다.

◇ 김현정> 집단지도체제요? 집단지도체제면 당대표 한 명을 딱 꼽지 않는 거?

◆ 박성민> 지금 단일지도체제는 트랙이 아예 다른 거죠. 당대표 후보는 당대표를 뽑고 최고위원은 최고위원대로 뽑고 이렇게 돼 있기 때문에 당대표의 권한이 좀 세고 위상도 좀 다르죠. 

◇ 김현정> 그렇죠. 

◆ 박성민> 그런데 이렇게 되면 야당일 때는 별 문제가 없는데 여당일 때는 지금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대통령이 이걸 그냥 열어두면 사실은 문제가 없는데 단일성 지도체제가 나쁘지 않은데 지금처럼 윤 대통령이 하는 속에서는 당대표가 누가 되더라도 휘둘릴 거예요. 그래서 1위부터 5위까지 전당대회 나온 분들이 다 지도부 안에 있으면 당대표도 그 최고위원들 핑계대고 조금 대통령실에도 할 말을 하고 대통령도 여기 함부로 할 수 없는. 그래서 저는 이런 지금 윤 대통령처럼 우리 흔히 말하는 장악력.

◇ 김현정> 그립력. 

◆ 박성민> 그립이라고 하죠. 그립이 센 분이 대통령으로 있을 때는 좀 집단지도체제로 당이 해보는 것도 어떤가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그 두 가지를 관련 비대위라도 좀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당심 대 민심 최소한 5 대 5로 반영하고 집단지도체제로 가서 당의 어떤 대응력을 더 높이는 것, 이런 걸 추천해 주셨는데 그런데 대통령 지지율이 이렇게 떨어지고 총선에서 참패했는데도 대통령은 장악력, 그립력을 계속 당에 발휘하면서 갈 거라고 보세요?

◆ 박성민> 저는 그럴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그건 지금 비서실장.

◇ 김현정> 정진석 비서실장.

◆ 박성민> 그다음에 지금 언론에 보도되는 수석들 이름 그리고 원내대표 거론되는 분들.

◇ 김현정> 이철규 원내대표 설이 막 돌죠.

◆ 박성민> 그거는 상식적으로는 어려운 얘기인데 그렇게 보이고 그래서 그런 면에서 보면 변화가 별로 없을 것 같다. 이 당에. 대통령의 변화도 별로 없을 것 같고 당의 변화도 별로 없을 것 같고 그거는 집권하고 2년 동안 계속 강서구청장 선거 이후에도 변함이 없어서 그대로 총선 졌는데 그냥 그대로 갈 것 같다.

◇ 김현정> 그대로 또 가면 지방선거 또 비슷하게.

◆ 박성민> 지방선거 전에는 동력이 다시 생기겠죠. 그러니까 지금은 그냥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그래서 집단지도체제를 권하고 싶다. 그런 말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지난 4월 16일에 비대위원들하고 저녁 먹은 거죠. 점심 아니고. 만찬을 했답니다. 그런데 그 4월 16일이 어떤 날이냐면 대통령이 홍준표 시장 초대해서 만찬한 날이에요. 같은 저녁 시간에 대통령이 홍준표 시장이랑 밥 먹을 때 한동훈 비대위는 다 모여서 밥 먹은 거고 그다음에 대통령이 금요일에 건너건너 제안을 했죠. 월요일에 만나자. 오찬하자. 그러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건강상 이유로 거절하지 않았습니까? 이게 묘하게 돌아가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건강이 안 좋다고 하던데 그래도 먹으려면 먹을 수 있었을 텐데 대통령 제안 거절했네. 이거는 대통령하고 다른 길 가겠다는 건가, 혹은 좀 불편함을 가감 없이 드러낸 건가, 이런 얘기가 나와요. 어떻게 보세요? 

◆ 박성민> 그게 눈에 보이는 게 다는 아니니까 대통령 윤한 갈등이야 그건 있었던 것 같고.

◇ 김현정> 이제는 약속대련 아닌 게 분명해졌죠. 

◆ 박성민> 그렇기 때문에 다만 오찬이라고 하는 거는 깊은 대화를 하기는 어려운 겁니다. 그러니까 그 정치인들이 진짜 깊은 대화를 한다면 술 한잔 하면서 만찬을 하죠.

◇ 김현정> 만찬으로 가죠.

◆ 박성민>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관계로 보면 깊은 얘기할 거면 두 분이 따로 만찬을 하겠죠. 그리고 홍준표 시장과의 만찬이 화제가 됐지만 대통령이 지금 두루두루 의견을 듣는데 홍준표 시장만 만났겠습니까? 저는 추측컨대는 오세훈 시장도 만나고 다 만났을 거라고 봅니다. 어떤 분은 나와서 그 얘기를 하는 분도 있고 안 하는 분도 있는 거지.

◇ 김현정> 공개, 비공개의 문제다?

◆ 박성민> 그러니까 다 의견을 두루두루 청취를 했을 거라고 보입니다.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 입장에서는 비대위원들은 수고했는데 아무리 몸이 안 좋아도 그분들 수고했다고 밥이야 사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리더니까.

◆ 박성민> 그거는 뭐 이거는 안 하고 이거는 했다, 이거는 좀 말이 아닌 것 같고 대통령이 내려고 했던 그 오찬도 그런 면에서 보통 오찬은 약간 형식적인 때 하지 않습니까? 깊은 얘기를 할 때는 주로 조찬을 하거나 만찬을 하죠. 조찬은 주로 단둘이서 할 때 하고 주로 깊은 얘기는 만찬 때 하는 거고 오찬은 조금 의례적인 거 아닙니까? 

◇ 김현정> 정치권에 오찬의 의미가 또 있군요. 

◆ 박성민> 저는 그렇게 이해합니다. 아닐 수도 있습니다.

◇ 김현정> 듣고 보니까 그래요, 진짜. 

◆ 박성민> 그래서 한동훈 위원장하고 하면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이 또 술 안 하시는 분이라고 하니까 만찬 때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오찬은 아니고 좀 다른 자리를 마련하지 않을까 싶고요. 두 분의 관계는 언젠가 풀리겠죠. 역사가 오래된 분들이니까.

◇ 김현정> 지금은 불편한 관계가 된 건 맞다는 걸 이번에도 보여준 것 같아요. 왜냐하면 조정훈 의원은 어제 그러시더라고요. 나 같으면 타이레놀 먹고 이 악물고라도 그 자리에 나갔을 거다. 아무리 힘들어도. 

◆ 박성민> 저는 그거는 많은 분들이 지금 한동훈 위원장한테 지금 막 얘기를 하고 일부는 이번 패배 한동훈한테 있다. 그건 대통령 선거 때도 이거 크게 이길 수 있었는데 조금밖에 못 이긴 건 이준석 대표 탓이다. 그런데 이번에도 이건 한동훈 탓이다. 저는 거기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둘 다. 그리고 10 대 0까지는 아니겠지만 윤 대통령과 한동훈의 책임이 10대 0은 아닐지 몰라도 9 대 1, 8 대 2. 아무리 낮춰 잡아도 7 대 3을 벗어날 것 같지는 않은데.

◇ 김현정> 대통령 7.

◆ 박성민> 무조건 7 이상이다. 저는 9 대 1 정도의 책임이라고 저는 봅니다. 9 대 1 내지 8 대 2 정도.

◇ 김현정> 그러니까 정권 심판론을 떠올릴 때 대통령실을 먼저 떠올리지 하기는. 나중에 들어온 비대위원장 떠올리지는 않으니까.

◆ 박성민> 이 선거는 또 윤상현 의원 나와서 한동훈 위원장이 좀 잘못한 부분을 짚었는데 본질적으로 이 선거가 대통령 심판론으로 갔고 그렇기 때문에 최소한 저는 한 8 대 2 정도의 책임인데 그것을 등가로 놓고 한동훈도 책임이 있다. 책임이 있죠, 물론. 비대위원장이었으니까 아쉬운 점도 많고. 그러기는 해도 그런 상황에서 좀 지금 당장 만나갖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타이레놀까지 먹고 가서 그렇게 할 일은 아닌 것 같고 오히려 차분하게 생각을 좀 정리해서 두 분이 만나는 게 좋지 않나 싶습니다. 

◇ 김현정> 지금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고민은 뭘까요? 

◆ 박성민> 정치에 본인은 돌아온다고 얘기했고 그런데 보면, 스케줄로 보면 마땅치가 않아요. 

◇ 김현정> 마땅치가 않죠.

◆ 박성민> 이번 전당대회가 아니라면, 우리 재보궐 선거 이런 거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 거나 본인이 대통령으로 직행하는 게 아니면 지방선거 때 한번 등판을 해서 출마할 수도 있죠.

◇ 김현정> 그런데 멀어.

◆ 박성민> 그것도 멀고. 그러면 재보궐 선거 아닙니까? 그런 거고 그런 점에서 조금 마땅치가 않죠.

◇ 김현정> 전당대회는 분명히 아니라고 보세요? 거기는 안 나올 거다.

◆ 박성민> 그것도 제가 단정을 못 짓죠. 그러니까 왜냐하면 상식적으로는 아닐 거라고 보는 게 지금 선거가 있는 것도 아닌데 돌아와서 지금 대통령실 포진이나 원내대표나 이런 거 보면 둘러싸여 일 게 뻔한데 지난번에 이준석 대표처럼 대통령하고 충돌하면서 이 상황을 가야 되느냐. 그러나 또 본인 일부에서는 이거 대통령이 안 변할 것 같고 그때 그렇게 비대위원장이 반대했던 분들이 다시 도로 다 차지하고 있다. 이때 아니면 지금 나가서 다시 당대표 하기가 어렵다. 지금 당원들이 그래도 한동훈 위원장이 잘못한 게 없다. 있더라도 덜하다. 그 원외 낙선자들도 대통령 탓이다. 이럴 때 그냥 나가서 승부해서 본인이 당권 잡고 당을 좀 바꾸자. 내가 분명히 민심이 당심이고 당심이 윤심이 되는 당 만들겠다 선언 딱 하고 그렇게 하자. 그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두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왜냐하면 당이 대통령실도 좀 변하고 대통령도 좀 변하고 원내대표도 좀 친윤이 아니고 이렇게 된다면 나올 명분이 없지만 지금 돌아가는 걸 보니 이거 뭐냐.

◇ 김현정> 도로 친윤당, 이렇게 돌아가는 분위기면.

◆ 박성민> 도로 돌아가고 아무것도 변한 게 없다면 나도 여기서 한번 승부를 해야 되는 거 아니냐.

◇ 김현정> 원내대표가 누가 되느냐가 되게 중요하겠네요. 한동훈 위원장 입장에서는.

◆ 박성민> 저는 그렇다고 봅니다. 

◇ 김현정> 그게 관전 포인트네요. 원내대표를 5월 3일에 뽑거든요. 거기에 누가, 친윤 인사가 오느냐 비윤 인사, 이른바 비윤 인사가 오느냐, 수도권 인사가 오느냐 이런 것에 따라서.

◆ 박성민> 비윤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저 이철규 의원은 공관위에서도 공개적으로 여러 번 충돌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선거 공천 다 끝나고 비례대표 때는 기자회견들까지 하면서 충돌하지 않았습니까? 

◇ 김현정> 맞아요.

◆ 박성민> 아주 그냥 심각하게.

◇ 김현정> 그럼 이거 제가 이렇게 말을 만들면 말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철규 의원이 원내대표가 되면 한동훈 등판 가능성은 올라간다. 

◆ 박성민> 아니, 그런데 그거는 상식적으로는 낮아지는 건데 오히려. 이거 완전 다시 친윤판이 됐는데 당이 또다시 그렇게 된 데 들어가서 모진, 본인이 건강까지 해치면서 그 정신적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해야 되느냐,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고 또 뒤집어서 보면 지금 아니면 반격할 시간이 없다. 

◇ 김현정> 공간이 없겠구나.

◆ 박성민> 왜냐하면 지금 원외위원장들이 저렇게 지금 돼 있는 상황에서 그렇게 되기 때문에 결국은 비대위원장이 룰을 어떻게 바꿔주느냐에 따라서...

◇ 김현정> 오케이. 여기까지 판 읽어보고요. 지금 민주당 원내대표 얘기도 해야 되는데 나가서 아침 식사, 저희 샌드위치 가볍게 드시고 유튜브 댓꿀쇼로 만나요. 

◆ 박성민> 뭘 준비해 놨어요? 

◇ 김현정> 준비 안 해놨나. 준비 좀 하세요, 밖에. 잠시 후에 뵐게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