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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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4/30(화) 김용태 "이재명, 국정포기 협박? 지금은 尹정부, 착각말아야"
20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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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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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이철희 전 정무수석 (김현정 앵커 대신)
■ 대담 : 김용태 (국민의힘 당선인)

존중하고 대화하는 자리… 야당 대표 싸우러 왔나
여당 지도기구 공백… 여야 대표 만날 자리 있어야
채상병 진상규명 당연… 특검 아닌 공수처가 해야
A4 10장, 요구안 13개… 국정 포기 겁박인가
당대표는 얼굴… 계파보다 정치력 중요해


인터뷰를 하나 하겠습니다. 제가 예고 드린 대로요. 국민의힘 김용태. 현재 신분은 당선인입니다. 포천, 가평에 지역구를 두고 있고요. 제가 1부에서 다뤘던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간의 영수회담, 여기에 대한 여당의 입장, 또 우리 김용태, 청년 정치인 김용태 당선인의 입장도 함께 좀 들어보려고 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용태> 네, 안녕하세요. 포천, 가평 김용태입니다. 

◇ 이철희> 선거 치르느라 고생하셨죠? 

◆ 김용태> 고생도 많이 했고 또 시민, 국민들께서 선택해 주셔서 감사함을 느끼고 또 있습니다. 

◇ 이철희> 진짜 청년 정치인답게 이렇게 느껴지는데요. 

◆ 김용태> 저희 당에서 가장 젊습니다. 

◇ 이철희> 그래요? 전체 국회에서는 어떻습니까? 

◆ 김용태> 민주당의 전용기 의원 저보다 한 살 어리셔서.

◇ 이철희> 그분은 지금 재선되신. 

◆ 김용태> 네, 재원 의원.

◇ 이철희> 1살. 김용태 의원이라고 왜 동맹이인이 있었는데. 

◆ 김용태> 헌정사에 김용태라는 이름이 네 분. 저 빼면 세 분 계셨습니다. 

◇ 이철희> 3선 의원 하셨던 분은 제가 알고 지냈던 사이였는데 그분도 소신도 분명하고 아주 훌륭한 정치인이었는데 이번에 좀 낙선했죠. 그분은.

◆ 김용태> 고양에서 활동하셨는데 안타깝게 그렇게 됐습니다.

◇ 이철희> 이제 포부가 크겠습니다. 22대 들어가면.

◆ 김용태> 네, 이 정치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께서 염원하고 계신 것들이 있잖아요. 정치 기능을 복원해달라는 말씀들. 어제 그래서 영수회담도 있었던 것 같고요. 그 기대에 만족하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 이철희> 천아용인이라는 용어를 썼는데 거기에 용으로 들어가신.

◆ 김용태> 과거에 당을 개혁하자라는 그 취지에서 팀을 같이 했었던 적이 있었죠.

◇ 이철희> 민주당 국회의원들이나 정치인들 만나면 국힘에 우리 김용태 의원이나 김재섭 의원이나 이런 청년 정치인이 쑥쑥 무럭무럭 크고 있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부러워 하더만요.

◆ 김용태> 그런데 그게 참 어려운 것 같아요. 당 내에서 여러 가지 목소리 내고 다양성을 이렇게 증명해 가는 것이 늘 고민이고 그 속에서 또 이렇게 스탠스를 잡는 것도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 이철희> 어느 조직이나 제가 결례되는 표현인지 모르겠습니다. 꼰대들은 있어요. 어느 조직이나 다 그렇습니다. 잘 이겨내시면 좋겠습니다. 굴하지 마시고.

◆ 김용태> 감사합니다. 

◇ 이철희> 어제 영수회담 어떻게 보셨어요? 

◆ 김용태> 요즘 인기 있는 노래 있잖아요. 첫만남은 너무 어려워. 투어스 노래인데요. 아무래도 여러 가지 특성상 세부적인 의제 같은 걸 조율하기는 어려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났다는 것 자체는 큰 의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저희가 대통령,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나서 야당 대표를 만난 거니까요. 어제부터 새로운 정치, 정치 복원이 시작된 것 아닌가에 대한 의미를 담고 싶습니다.

◇ 이철희> 특별히 우리 김용태 당선인께서 주목하신 부분이 있을까요? 

◆ 김용태> 저는 이재명 대표께서 나가려고 하는 기자들을 붙잡고 작심 발언했던 그 내용들. 한 가지 또 안타까웠던 것은 그래도 면전에 대고 스웨덴 연구기관의 독재화를 말씀하시고 이런 것은 싸우려고 오신 거 아닌가. 그러니까 대통령하고 저희 여당이 야당과 존중하고 대화하려고 만든 자리인데 야당 대표는 뭔가 싸우려고 오신 것 같은 느낌이 좀 들었고 한 가지 또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야당이 늘 대통령하고 여당에 말씀하시잖아요. 야당을 존중해 달라, 의회 정치 복원해 달라, 거기에 대해서 저희가 반성해야 할 지점이 있고 당연히 야당을 존중해야 되는데 야당도 과연 대통령을 존중하고 있는가, 여기에 대해서 좀 의문점이 있었습니다. 

◇ 이철희> 그 지적은 저는 공감합니다. 대통령 개인이 아니라 대통령 직위라는 게 선출된 거고 헌법상 직위이기 때문에 존중해야죠. 물론 비판할 건 비판하더라도.

◆ 김용태> 건설적 비판은.

◇ 이철희> 존중하는 게 맞습니다. 제가 이렇게 양쪽에서 브리핑한 내용 들어보면 저 정도면 한두 가지는 합의가 됐을 것 같은데 안 됐다는 게 약간 의아하더라고요. 우리 흔히 구동존이라는 표현 쓰잖아요. 서로 다른 건 좀 제쳐놓고 우선 합의 가능한 것만이라도 좀 해보면 좋겠다 싶었는데 양당의 평가가 너무 차이 나요. 그렇죠? 이게 정치입니다. 사실.

◆ 김용태> 아무래도 어제 영수회담의 그 사진 한 장을 두고 대통령실과 야당이 정치적 이익을 서로 다르게 하기 때문에 평가도 달랐던 것 같아요. 당연히 대통령으로서, 여당으로서는 야당 대표를 만났고 대화를 하고 협치를 했다라는 것에 홍보를 하고 강조하고 싶은 것이고요. 야당 같은 경우에는 당연히 본인이 국정에 대한 어떤 주도권을 야당이 또 이번에 여소야대 상황이고 가져가고 싶다 보니까 아무래도 더 세게 공세를 나오는 것 같은데요. 그러다 보니까 평가가 좀 다른 것 같고요. 저는 어쨌든 만났다라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고요. 어제 이재명 대표가 얘기했던 것 중에 저는 그래도 몇 가지 의제가 좁혀지지 않았나 생각돼요. 특히 이태원 참사 특별법 관련해서 야당은 사실상 거부라고 평가하시는데 저는 어제 대통령이나 여당에서도 이른바 민간조사위원회의 영장청구권 같은 것을 제외한다면 충분히 유가족 분들의 그런 억울함이라든지 아픔을 공감하고 다시 이분들을 회복시켜줄 수 있는 그러한 특별법의 취지는 여야가 통과시킬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 이철희> 민생협의체라는 걸 하자고 이렇게 제안했는데 그건 야당이 거부한 것 같더라고요. 

◆ 김용태> 그 부분에 대해서 여러 가지 아무래도 이재명 대표는 추경과 관련해서 계속 연관 지으시는 것 같은데 그 부분은 대통령실과 또 야당과 워낙 어떤 베이스와는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좀 좁혀지기는 어려운 부분 아닌가 생각됩니다.

◇ 이철희> 그래도 기왕에 영수회담을 여러 차례 어떤 기자가 체크해 본 바에 의하면 8차례 요구해서 성사된 자리면 다른 것도 아니고 민생 관련 협의체, 여야정 간에 협의체가 가동되는 거는 과거 정부의 전례도 있었고 하니까 저는 좋을 것 같은데. 어쨌든 이재명 대표는 국회에서 논의합시다, 이런 식으로 좀 에둘러서 반대한 것처럼 보이던데 좀 아쉬운 대목일 것 같아요. 여당도.

◆ 김용태> 그렇죠. 저희도 여소야대 상황이고 야당하고 이런 민생을 논의하고 이런 자리가 있더라면 앞으로 저희도 대통령실이나 여당도 적극 응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거기에 대해서 여당이 먼저 주도권을 가지고 제안하고 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이철희> 그런데 이번에 여야 영수회담 할 때 사실은 여당은 좀 안 보였잖아요. 

◆ 김용태> 지금 여당 자체가 어제 황우여 저희 비대위원장을 지명하셨고 아무래도 이 절차가 남아 있고 지금 사실상 여당의 비대위가 해체하면서 지도기구가, 결정기구가 지금 공백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이런 만남이 있으면 저는 여야 대표가 만나셔서 또 대통령하고 함께 만나셔서 이런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여당도 사실 여소야대 상황에서 여당 대표가 할 수 있는 것들이 굉장히 제한적이고 굉장히 어려워요. 잘 아시겠지만. 여당 대표가 대통령하고도 국정을 같이 함께하시는 분이고 야당하고도 또 협상을 이끌어야 되고 그 공간이 굉장히 제한적이다 보니까 역대적으로 여당 대표의 활동 반경이라든지 이런 것이 좀 작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당 대표로서의 역할도 있고 위상도 있고 또 당정 관계도 저희가 개선해 나가야 될 부분이 있기 때문에 다음번에는 여당 대표도 같이 함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철희> 흔히들 그러잖아요. 여소야대, 극심한 여소야대 아닙니까? 의석 차가 나도 굉장히 많이 나니까. 그런데 용산하고의 관계만 놓고 보면 이 8석의, 매직 넘버 8이라는 숫자 때문에 지금은 과거처럼 끌려 다니기보다는 리딩 할 수 있는 처지가 된 거 아니냐. 이런 지적도 하던데 그 부분 어떻게 보세요? 

◆ 김용태> 글쎄, 여소야대 상황에서 저희가 지금 야당이 계속 글쎄요. 22대 국회가 정치를 복원해야 되는데 한편으로 22대 국회가 과연 정치를 잘 복원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도 사람들이 많이 갖고 계신 것 같아요. 지금 강대강 대치를 또 예고하고 있고 이런 것들 대화나, 이런 대화 자리를 많이 마련해서 풀어나가야 될 것 같은데 이런 부분은 아무래도 22대 당선인들의 몫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이철희>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 김용태> 굉장히 억울한 죽음에 대해서 그리고 젊은이가 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목숨 바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가 이 억울한 죽음에 대해서 진상 규명을 해야 된다라는 것은 저는 당연하다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여야도 여기에 대해서 이견이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여야 정치인들도. 다만 이 진상 규명을 하는 절차가 공수처가 수사를 하는 것이 지금 맞는가, 아니면 특검을 통해서 다시 신속하게 수사하는 게 맞는가에 대한 여야의 이견이 있는 것 같고요. 저도 그 지점에 좀 고민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 개인적인 생각은 여당이, 그러니까 공수처에 힘을 실어서 수사 연속성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힘을 실어서 빠르게 진상 규명과 또 국민적인 의혹을 해소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에 대한 생각이 있고요. 단 여기에 대한 전제조건은 국민들께서 과연 정부와 여당이 공수처의 수사 진정성이 있는가에 대한 의문도 있고 의혹도 있으신 거잖아요. 여당이 먼저 여기에 대해서 공수처 수사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줘야 된다. 그래야만 저희가 이렇게 얘기를 할 수 있는 것이지 그렇지 않고서는 야당의 특검, 이런 어떤 그런 발의라든지 이런 것들이 힘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이철희> 선거 때는 지역에서 유권자들 많이 만나잖아요. 그러면 현안들에 대해서 이런저런 말씀들 많이 해주시는데 그중에 이런 특검 관련해서 채 상병 특검 관련해서 언급도 좀 많이 들었습니까? 

◆ 김용태> 아무래도 저희 지역 같은 경우는 군사적으로 군사시설보호 구역도 많고 군인들도 많기 때문에 군인 가족분들에 대해 특히 관심이 많은 사건이기도 합니다. 

◇ 이철희> 그때 현장에서 들었던 여론들을 잊지 않고 4년 동안 의정활동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야 재선도 되고.

◆ 김용태> 그리고 또 제가 경선을 통해서 공천을 받았고.

◇ 이철희> 경선까지 했어요?

◆ 김용태> 5자 경선과 결선 경선을 거쳤기 때문에 더 제가 시민들 말씀에 귀 기울여야 될 명분도 있고요. 그렇게 해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그런데 저는 그 영수회담 내용 중에 재생에너지 비율도 좀 나왔었거든요. 이런 것들은 좀 여야가 협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합의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에 대한 생각도 있어요. 저희 여당도 재생에너지 비율을 올려야 된다는 것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있고 물론 저희는 원전이 굉장히 중요한 어떤 기저 에너지원으로서의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당연히 재생에너지 비율도 올려야 된다는 것은 당연한 거거든요. 이건 전 세계적인 흐름이고 여기에 대해서는 여야가 좀 좁혀 나갈 수 있는 것도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있습니다.

◇ 이철희> 우리 김용태 당선인 답변하신 거 들으면서 또 유튜브를 보시면서 많은 분들이 앞으로 기대를 할 것 같아요. 말씀도 잘하시고 소신도 분명하신 것 같고.

◆ 김용태>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잘하겠습니다. 그런데 여당이 지금 많이 어려운 상황이고요. 저는 계속해서 말씀드리지만 어제 그 회담에서도 이재명 대표가 요구하려고 했던 12가지인가 13가지인가 그 많은 것들이 있었는데 착각하고 계신 거 아닌가 생각해요. 

◇ 이철희> 착각.

◆ 김용태> 지금은 윤석열 정부거든요. 어제 말씀드린 것은 사실상 국정을 포기하라고 협박하신 것 같아서 그 부분은 좀 야당 대표로서 여당을 존중하고 대통령을 존중할 필요가 있지 않나. 그래서 이 지금 정부는 윤석열 정부라는 것을 야당 대표도 좀 인지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이철희> 그러니까 너무 막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쏟아내면서 이거 해라라고 한 게 협박이다.

◆ 김용태> 어제 국정 기조를 바꿀 마지막 기회라고 하셨나요? 그런 식의 뉘앙스로 말씀하셨는데 저희 정부가 추진하려고 하는 예를 들면 민간 주도 성장이라든지 원전 생태계 복원했다라든지 또 건전재정 기조라든지 이런 기조는 저는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되거든요. 외교 관계에 있어서도 그렇고요. 어제 마치 물론 총선에서 민주당이 많은 국민들께 선택을 받았고 그것은 저는 민주당이 주장하는 그런 추경이라든지 이런 것에 동의해서 국민들이 민주당 편을 들어준 것이 아니라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너무 못하니까 심판하려고 민주당에 힘을 실어주셨다고 생각되거든요. 저희가 보수의 가치라든지 공정, 정의, 이런 가치를 복원한다면 국민들께서 다시 국민의힘을 사랑해 주실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어서 너무 야당 대표도 지금 여기에 대해서 공세적으로 하실 필요는 없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 어제 그 회담 끝나고 아니나 다를까 민주당에서 굉장히 공세적으로 나오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마치 이 회담이 잘 안 되기를 바라셨던 거 아닌가 싶기도 할 정도로 공세적으로 계속 여소야대 상황에서 주도권을 가져가려고 하시는 것 같은데 여당도 대통령실도 반성하고 양보해야 되지만 야당도 분명히 양보해야 될 지점이 있을 거라는 것을 좀 잘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철희> 알겠습니다. 그러면 기왕이 말씀하신 김에 대통령이나 정부가 좀 바꿨으면 하는 부분은 어떤 거예요? 

◆ 김용태> 저는 소통 방식을 좀 바꾸셨으면 좋겠어요. 

◇ 이철희> 소통 방식.

◆ 김용태>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저희가 어떤 국정 기조에서 여론과 국정 기조가 맞닿을 때가 있어요. 외교라든지 제가 아까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민간 주도 성장이라든지 이런 것은 잘 추진하시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다만 국익을 위한 대통령의 결정과 국민의 여론이 좀 반대될 때가 있어요. 가령 일본과의 관계 개선이라든지 과거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라든지 이런 거에 있어서는 대통령께서 국익을 위한 결정을 하신 거잖아요. 그렇다면 국민을 설득하시거나 국민과 대화하려는 노력들을 더 많이 하셨어야 되는 거 아닌가. 그 지점이 부족하다 보니까 국민들께서는 윤석열 정부가 불통 아닌가, 권위주의 정부 아닌가, 나만 따라와, 이런 식으로 하는 거 아닌가, 여기에 대해 많은 분들이 아쉬움을 갖고 계셨던 것 같아서 이런 운영 방식과 소통 방식을 더 바꾸셔야 되지 않을까 생각되고요. 그거 하려고 저희가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나온 거잖아요. 

◇ 이철희> 그런데 지금 말씀 들어보면 얼마 전 국무회의 때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 총선 이후에. 우리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세부적인 걸로 좀 부족했고 소통이 좀 모자랐다, 이런 말씀이랑 같은 거 아닌가요? 

◆ 김용태> 그런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는 것도 국민들하고 더 소통을 하고 대화를 해서 국민들하고 어떤 그런 접점을 좁혀갈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던 거죠. 저는 당연히 보수정당의 소속이고 국민의힘의 저희 정강 정책을 가지고 정치를 하다 보니까 국정 기조에 대한 큰 방향에 대해서는 맞다라고 생각해요. 물론 민주당에 계신 분들은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틀렸고 다르다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께 이러한 것을 설명 드리고 가령 의료개혁 같은 것도 그래요. 여론 같은 경우는 의료 개혁을 해달라는 여론이 많았잖아요. 그렇다면 여기에 대해서 의사 분들과 타협점을 찾아가는 그 과정에서 대통령께서 더 많은 대화를 하고 의사 분들과 타협을 이끄셨어야 되는데 그러한 지점이 좀 아쉬웠던 거 아닌가. 소통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이철희> 알겠습니다. 당내 현안 관련해서 좀 여쭤볼게요. 지금 원내대표 선출이 예정돼 있죠? 

◆ 김용태> 저희가 5월 3일.

◇ 이철희> 후보 등록은 언제부터 합니까? 

◆ 김용태> 5월 1일 날 후보 등록을.

◇ 이철희> 바로 합니까? 

◆ 김용태> 네.

◇ 이철희> 그런데 지금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이철규 의원, 3선 되시는 분이 대세라고 하던데 맞습니까? 

◆ 김용태> 언론에서 그렇게 평가를 하시는 것 같고요. 일단 저는 여기에 대해서 친윤이니 비윤이니 언론에서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우려를 하고 계신 것 같은데 저는 그렇게 하는 것 자체가 당이 너무 한가로워 보여요. 여소야대 상황이고요. 친윤, 비윤이 중요한 게 아니고 야당하고 대화하고 설득하고 혹은 대통령하고 소통해서 대통령을 설득하거나 이 정치력을 하실 수 있는 하이브리드로 정말 정치력이 있는 분이 오셔야 된다고 생각되거든요. 특히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는. 그런 분이 있다면 저는 친윤이냐 비윤이냐, 이건 중요한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여소야대 상황이라는 것을 저희가 인지해야 될 것 같고요. 야당하고 협상 못하고 야당하고 대화 못해서 저희가 원하는 바를 이끌지 못한다면 그게 친윤이고 비윤이고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 이철희> 듣기에 따라서는 우리 김용태 당선인께서는 이철규 원내대표 괜찮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은데.

◆ 김용태> 그 조건이 충족된다면 말씀을 좀 들어봐야 되고 저희가 토론도 있을 예정이니까 좀 들어봐야겠지만 그 조건이 충족된다면 비윤이든 친윤이든 저는 상관없다라고 생각합니다. 

◇ 이철희> 그런데 그게 총선 민심하고 좀 어긋난다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용태> 당대표에 대해서는 저는 그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생각해요. 당의 얼굴이고. 그런데 원내대표는 지금 상황에서 무언가 만들어 오셔야 될 분이거든요. 이 어려운 상황에서 저희가 하려고 하는 정치에 대해서 협상을 하든 정말 정치의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야 되는 자리가 원내대표 자리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 원내대표는 그러한 계파보다는 정말 실질적으로 정치력이 있는 분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 이철희> 이렇게 볼 수 있지 않습니까? 하나만 관련해서 더 여쭤볼게요. 국민의힘이 조금 어려운 상황에 빠졌던 거는 민주당보다 의석이 많이 모자랐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대통령실과의 관계 설정을 잘못해서 수평적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관계 때문에 지금의 이 상황이 초래된 거 아니냐. 그러면 야당보다는 용산에 대고 쓴소리 할 수 있는 사람이 원내대표가 돼야 되는 거 아니냐. 왜냐하면 입법을 총괄하는 자리니까. 그런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용태> 지금 그런 지적도 저희가 반성해야 된다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지금 여소야대 상황에서 말씀하셨던 대로 과거에 저희가 그렇게 당정관계가 수직적으로 갈 수가 없을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지금 상황에서는 과거처럼 저희가 그렇게 했다가는 다음 선거든 국민의 또다시 심판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원내대표가 누가 오시든 당정 관계 개선을 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철희> 그건 사람의 문제가 아니다. 불가피하다.

◆ 김용태> 그건 상황이, 국면이 바뀌었기 때문에 그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가야 되는 게 또 맞는 방향이고요. 

◇ 이철희> 알겠습니다. 국회에 들어가시면 상임위는 어느 쪽으로 가실 생각이세요? 

◆ 김용태> 저는 국토위를 희망하고 있는데 잘 아시겠지만 워낙 많은 당선인 분들께서 국토위를 희망하고 계셔서.

◇ 이철희> 치열하죠, 거기.

◆ 김용태> 저한테까지 순번이 올까는 싶습니다만 경기 북부가 지방 소멸의 위기도 있고요. 그동안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소외받아왔어요. 그래서 경기 북부의 전반적으로 발전을 이끌려면 국토위에 가서 역할을 하고 싶다 이런 생각이 있습니다. 

◇ 이철희> 앞으로 국회에 들어가셔서 소신 있는 모습, 청년 정치인의 패기와 열정이 좀 느껴지는 멋있는 의정 기대하겠습니다. 

◆ 김용태> 감사합니다. 

◇ 이철희> 지금까지 김용태 국민의힘 경기 포천, 가평 당선인 인터뷰였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