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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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4/17(수) [일타 박성민] 안 하느니만 못했던 尹 사과…레임덕의 시작?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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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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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尹 메시지, 타이밍·감동 측면에서 아쉬워
인적 쇄신? 떠오르는 인물 없어서 문제
조기 레임덕 기준 3가지…인사·정책·기밀
집권당, 3연속 선거 패배는 헌정 사상 처음
50% 이상 민심 반영되게 與 전대 룰 바꿔야

일타 강사가 족집게처럼 짚어드리는 우리 정치판의 흐름. 일타 박성민, 정치컨설턴트 박성민 대표 어서 오십시오. 

◆ 박성민> 안녕하세요. 

◇ 김현정> 그러셨구나. 안철수 의원한테도 대통령 메시지에 대한 질문을 했고 김종인 비대위원장한테도 그 질문을 했고 오늘 나오신 분들한테는 가장 큰 뉴스가 그거다 보니까 제가 질문 또 안 드릴 수가 없네요. 어제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 모두 발언,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박성민> 우리말에 그런 말이 있잖아요. 안 하느니만 못하다. 대통령의 메시지를 보면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제가 늘 두 가지에서 아쉬웠는데 항상 타이밍이 좀 늦어요. 그리고 또 하나는 국민이 100을 기대하면 한 130이나 150쯤 던져야 감동이 오는데 이분은 꼭 한 50이나 60만 던져요. 그러니까 안 하니만 못한 거고 적어도 어저께 하는 그 내용은 전적으로 제 책임입니다. 얘기가 나왔어요. 전적으로 제 책임입니다. 

◇ 김현정> 전적으로 내 책임입니다. 국무위원들이 세심하게 전달 못 하고 역할 못 해서 이런 게 아니라 다 내 탓이오.

◆ 박성민> 그 형식이야 기자회견이든 국민한테 사과해야 되는데 왜 국무위원들한테 하냐, 이런 얘기가 있지만 그 형식은 저는 중요하지 않다고 봤습니다.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제 책임입니다. 제 잘못입니다. 제가 변하지 않으면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는 거 제가 이번 총선 결과를 보고 알았습니다. 저부터 변하겠습니다. 그 정도 얘기했으면 됐을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그 정도는 얘기를 해야 국민들이 뭐가 지금 바뀌려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을 거라는 거죠?

◆ 박성민> 그렇죠. 그리고 어저께 정도의 톤은 그전에 강서구청장 선거 졌을 때도 또 엑스포 29표 나왔을 때도 그 정도의 사과는 있었고 반성은 있었기 때문에 어제 정도는 조금 더 지난 2년, 2년 국정에 대한 성적표가 탁 나온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모의고사가 아니고.

◇ 김현정> 실전.

◆ 박성민> 실제로 나온 겁니다. 

◇ 김현정> 수능이 나왔죠. 

◆ 박성민> 그러니까 늘 얘기는 옛날에 이영표 축구 해설위원의 말을 빗대서 얘기하면 국가대표는 증명하는 자리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은 증명하는 자리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닌데 국민들이 갖고 있는 건 정치적 태도에 관한 거, 정책에 관한 거, 이런 비판도 있겠지만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대한민국 국정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는 신뢰가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게 그 판단, 오판. 지난번에 엑스포 29표 얻을 때도 박빙이고 역전하고 있다, 이랬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러면 위기가 왔을 때 전쟁 상황이라든가 또 금융위기라든가 더 큰 혼란이 왔을 때 이 정부가 이 문제를 제대로 판단할 수 있느냐. 이거에 대해서 회의를 했기 때문에 정말 이 정부로, 이 대통령으로 3년 더 갈 수 있는가, 이게 지금 쫙 퍼졌기 때문에 탄핵이라는 말을 써도 조기 종식이라는 말을 써도 역풍이 없는 거 아닙니까? 대통령실은 그 점을 이해를 해야 됩니다. 

◇ 김현정> 그 말씀을 그러고 보니까 이번 선거 내내 선거 현장에서 후보들이 그런 말을 썼잖아요. 그만 치워라. 3년은 너무 길다. 이런 말을 써서 예전 같으면 그런 말이 나오면 역풍이 불었어요. 항상 불었었는데 이번에는 안 불었고 엄청나게 많은 선거 현장에서 그 말이 나왔고 그 부분을 정말 뼈아프게 생각해야 된다?

◆ 박성민> 그거는 일반 보수 유권자들, 우리도 너무 길게 생각한다. 그런데 사실은 3년이 정말 가장 길게 남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대통령 자신일 거다. 저는 그 생각도 하는데 그건 또 이런 이유도 있습니다. 임기 2년밖에 안 지났다고 얘기하지만 검찰총장에 임명된 2019년부터 이분은 대통령급 뉴스메이커로 부상을 했어요. 그러니까 국민들이 보면 5년 동안 대통령 한 것처럼 느껴질 거예요. 2019년부터 윤석열이니까. 그러니까 그런 점 때문에 좀 더 그럴 수도 있는데 어쨌든 대통령이 결국 지난번에 그 의대 증원 문제 담화도 그랬지만 최선의 방안이 2000명이라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정치는 제가 이해하기는 최선을 꿈꾸고 추구하죠. 그러나 결론은 최악만 피하고 차선과 차악 중에 고르는 게임입니다. 그런데 운동권이든 검사들이든 이게 최선이다. 선과 악의 대결이고 옳다, 이러면서 결론은 늘 최악을 결정하는 것. 그러니까 국민들이 오히려 정치를 하는 겁니다. 차선과 차악 중에 고르는 거죠. 그래서 지난번 대통령 선거는 차악이 윤석열이라고 생각한 거예요. 민주당 이재명 지지자들은 뭐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차악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라고 생각한 겁니다. 그러니까 국민들이 얼마나 지금 불행한 겁니까? 차선도 아니고 차악을 계속 고르는 선거를 강요당하고 있는데.

◇ 김현정> 우리 정치판에 대한 지금 일침을 주셨는데 다시 대통령 메시지로 돌아와서 그 메시지가 나온 다음에 여론이 좋지 않았어요. 그러자 홍보수석이 기자들 앞에 나타나서 대통령이 비공개 자리에서는 사과를 했다. 국민께 죄송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렇게 보충 설명을 했는데 이것도 좀 지난번이 떠올라서…

◆ 박성민> 무슨 사과가, 대통령의 사과가 비공개 윤태곤 씨의 말로 해례본이 필요합니까? 그런데 해례본이 필요한 이유가 처음도 아니에요. 이분이 검찰총장 임명됐을 때 검찰총장 취임사를 발표를 했는데 그때 대검에서 해례본을 진짜 인쇄해갖고 돌렸어요. 검찰총장이 말씀하신 이 자유는 쭉 있잖아요. 밀턴 프리드먼 아버지가 줘서 책을 읽고, 이거를. 그러니까 이게 대통령의 메시지는 굉장히 선명하고 특히 뭘 잘못했을 때 그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은 구체성을 띄어야 되거든요. 그냥 사과가 아니라 잘못했다 그럴 때 사과의 원칙이라는 게 있는 건데.

◇ 김현정> 매뉴얼이 있죠.

◆ 박성민> 매뉴얼이 있잖아요. 그중에 하나가 첫 번째가 뭐냐. 뭘 잘못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얘기하는 거예요. 그다음에 두 번째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서 내가 지금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그다음에 세 번째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을 주는 거고 그다음에 정말 다시 한 번 정말 미안하다고 얘기하는 건데 다 생략됐잖아요.

◇ 김현정> 다 생략됐다. 박수영 의원의 SNS 글이 굉장히 화제가 됐었어요. 4년 전보다 득표율 차가 줄어들었다. 그래서 3% 포인트만 더 가져오면 대선 승리다, 이런 이야기가 어제.

◆ 박성민> 아니, 이거 제가 어저께도 어느 방송 갔다가 갑자기 그 자리에서 그걸. 박수영 의원이 무슨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던가 봐요. 그 내용인즉슨 4년 전에 당선자 연찬회에 박수영 의원도 발제자로 갔고 박성민도 발제자로 왔다. 그런데 저는 다 바꿔야 된다고 얘기를 했다는데 거기 보니까 제가 안 했음직한 말도 했는데 기준은 그걸 거예요. 저는 무조건 다 바꾸자 그랬다. 그런 내용이고 본인은 그게 아니라 지금 뚜벅뚜벅 할 일 하면서 가면 된다고 얘기했는데 그때 8. 몇 퍼센트 차이였는데 결국 그렇게 뚜벅뚜벅 해갖고 우리가 정권 찾아오지 않았느냐. 그때보다 지금 5석이나 더 얻었고.

◇ 김현정> 그 말이구나. 

◆ 박성민> 그때 103석인데 지금 108석 얻었다는 거예요. 그리고 그땐 8% 이상 차이 났는데 지금 5.4%니까 그냥 그렇게 하면 되는 거다. 제가 깜짝 놀랐어요. 진짜.

◇ 김현정> 그 페이스북 보고?

◆ 박성민> 아니, 제가 제 이름을 거기다가 적시해서 그런 게 아니고 그 얘기를 해서. 그분 수도권에 출마했다가 떨어지고 그 부산으로 간 분 아닙니까? 수도권 나오지도 못하는 분인데 수도권에 지금 두 번 선거 연속 지금 20명도 당선되지 못해 갖고 그러고 있는데 그 얘기가 지금 맞는 얘기입니까? 나는 그분이 여의도 연구원장을 했다는데 이 당의 전략, 그분이 여의도 연구원장을 했으니 저 당이 이기겠습니까? 

◇ 김현정> 그런 생각까지 드셨어요.

◆ 박성민> 저는 뭐 충격적인. 제가 그때도 당선자 연찬회도 갔었고 낙선자 연찬회도 갔어요. 연속으로 갔는데 이번에도 낙선자들이 아까 안철수 의원이 제안했다고 했는데 처음이 아니고 4년 전에도 했어요. 그때도 당선자 연찬회를 했는데 낙선자 연찬회도 또 저를 불렀어요. 그때는 김종인 위원장님하고 저하고 30분씩 특강을 했어요. 당선자 연찬회 때는 제가 발제를 좀 했던 것 같고 그런 얘기를 올렸는데 그런 인식이라는 게 본인이 아무리 당선됐어도 수도권에 지금 사령관의 잘못된 판단과 명령으로 다 죽어 나갔는데 나는 됐다고 그런 얘기하면 됩니까? 

◇ 김현정> 그 부분이셨군요. 뭔가 상징적인 어떤 변화의 메시지가 나와야 한다. 더 구체적으로. 그래서 인적 쇄신에 들어갔는데 마땅한 인물 찾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지금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도 다 원점에서 재검토한다고 그러고 박영선, 김종민, 양정철. 오늘 아침 보도가 나오는 바람에 제가 지금 계속 언급하고 있는데 대통령실의 입장이 나왔습니다. 그분들 보도 그거 황당하다. 대통령 의중 아니다. 대통령실 보도가 나왔고 오히려 당사자 세 분은 전화가 안 되고 있어요. 그런데 대통령실에서 황당하다고, 하여튼 그분들은 아닌 모양입니다. 아닌 모양인데요. 찾기가 정말 쉽지가 않네요. 마땅한 인물.

◆ 박성민> 그러니까 본인들 세계관 안에서 그걸 찾으려고 하니까 잘 안 될 거고 저도 박영선, 양정철, 김종민 이런 분들은 저도 황당합니다. 그런데 그거는 실현 가능성이 전혀 없어 보이고.

◇ 김현정> 이분들도 황당하실 수 있어요. 지금 전화 통화가 안 돼서 그렇지.

◆ 박성민> 그러지 않을 겁니다. 그분들은 실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할 거예요, 다.

◇ 김현정> 그런가요? 

◆ 박성민> 김종민 의원은 모르겠지만 양정철, 박영선, 두 분은 가능한 시나리오 아니냐, 이렇게 생각도 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분들 입장에서는 갑자기 나 잘 자고 있는데 이게 무슨 일이야, 그러실 것 같은데요?

◆ 박성민> 그래요? 그러니까 지금 총리를 얘기하자면 총리는 지금 국회 인준 받아야 되잖아요. 

◇ 김현정> 인준 받아야 돼요.

◆ 박성민> 인준 받아야 되니까 지금 이 상황에서 대통령께서 총리는 야당이 추천해주는 분을 제가 쓰겠다, 지명하겠다, 이렇게 하든가 아니면 최소한 그렇게 하면 너무 제한이 되니까 국회가 추천하는 분을 지명하겠다. 그러면 여야가 해서 다만 대통령에게 인사권이니까 좀 선택지를 드려야 될 테니까 한 3분 정도를 추천해 주시면 국회가 제가 그분 중에 한 분을 지명하겠다. 그러면 여야 간에 협의해서 이 정도면 그래도 국회 인준 우리가 다 통과시킬 수 있다는 분들이 올라올 거 아닙니까? 그런 카드라면 김부겸 전 총리도, 박영선 전 장관도 다 검토할 수 있는 분들이라고 봅니다. 

◇ 김현정> 그런 식의 절차를 통해서.

◆ 박성민> 그리고 비서실장으로 말하면 지금 대통령이 5년 동안 여소야대에서 아무것도 못하는데 정치를 해야 되는데 조국 대표와 이재명 대표도 지금 법원에 시간을 쫓기니까 오히려 이럴 때 서로 위기니까 빅딜이 나올 수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서로 우리가 난 대한민국의 이런 대통령으로, 이거는 적어도 했던 윤석열이가 했다. 이거 남기고 싶다. 당신들도 검찰 개혁 얘기하고 사법개혁, 국정개혁, 언론개혁 얘기하니까 이거 다 하자. 빅딜하자, 그런 얘기를 하려면 대통령 실장이나 정무장관을 임명하든 특임장관을. 그다음에 정무수석이 그런 정도의 구상을 할 수 있고 실행을 할 수 있는 분들이 옆에 포진해야 될 테니까 그런 정도에서 꼭 양정철 이런 분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그런 식의 발상도 가능은 하죠. 

◇ 김현정> 누구 떠오르세요? 

◆ 박성민> 떠오르지 않죠. 

◇ 김현정> 그게 문제예요. 지금 그게 문제예요.

◆ 박성민> 왜 안 떠오르냐? 일반적이라면 우리가 또 떠오르는 인물들이 쭉 있는데 대통령이 갖고 있는 강한 캐릭터가 있잖아요. 그 부분을 설득해 가면서 할 수 있는 분이어야 되기 때문에 그리고 보통 맷집 있는 분이어서는 안 될 겁니다. 대통령이 격노를 하실 텐데 그래도 그것이 사실은 그냥 별거 아니다. 견딜 수 있으면서 대통령께 그래도 이렇게 하시는 게 좋다. 이 얘기를 할 수 있는 분, 그 정도의 경험과 맷집과 지략이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민주당의 고민정 최고가 어제 그런 이야기를 하셨더라고요. 이렇게 지금 인선이 어려운 이유는 다들 그분들이 고사하고 하겠다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 걸 수도 있다. 이미 조기 레임덕 온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하셨던데 어떻게 보세요? 

◆ 박성민> 조기 레임덕이 바깥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세 가지입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이 원하는 사람을 앉힐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국회가 거부하고 여당도 거부하기 때문에. 두 번째는 대통령이 하려는 정책이 지지를 못 받습니다. 그게 레임덕이고 세 번째는 기밀이 자꾸만 나갑니다. 그러니까 한국에서 대통령 자리는 외교안보에서는 그 독자성이 있기 때문에 사실은 대통령이 바뀌기 전에는 외교 방향이 바뀌지는 않는데 문제는 외국에서 한국의 대통령을 레임덕 대통령으로 본다는 게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한국의 대통령과 중요한 걸 논의 안 할 거예요. 

◇ 김현정> 외교가 안 풀려요. 

◆ 박성민> 안 풀리죠. 얘기를 안 할 텐데. 기시다가 하겠어요, 바이든이 하겠어요, 트럼프가 하겠어요? 그러니까 그러면 이 중요한 총선을 앞두고 이길 계를 냈어야 될 거 아닙니까? 너무 중요한 선거니까. 그 흔적이 어디에도 안 보여요. 그러니까 여당과 대통령실이 이 선거를 이겨야겠다는 전략, 그런 게 전혀 안 보였습니다. 

◇ 김현정> 지면 어떻게 돼요. 그러니까 지면 조기 레임덕, 외교도 안 풀리고 인사도 안 풀리고 아무것도 안 풀리는 상황에 대해서 정말로 절실하게 생각했었어야 된다는 이야기군요.

◆ 박성민> 박수영 의원이 그런 페이스북 글을 올립니까? 예를 들면 지금 3연속 선거 진 거는 헌정사상 처음 일이고 보수정당이. 집권당이 이렇게 진 것도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고 보수정당 역사상 세 번 지으면서 당명을 다 바꾼 것도 처음이에요. 새누리당, 미래통합당, 국민의힘으로. 그 안에 자유한국당도 한 번 있었지 않습니까? 더불어민주당은 지금 연속으로 지금 같은 당명으로 이겼어요. 옛날에 민주당도 맨날 질 때 당명 바꿨잖아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저희 되는 데까지 오늘 본 방송 하고 댓꿀쇼로 넘어갈 텐데요. 국민의힘에서 어제 회의 열었죠. 당선자들 다 모아가지고 회의 열고 비대위를 먼저 만들고 그다음에 조기 전대회 치르는 쪽, 전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그림이 안 그려진 것 같기는 합니다만 이 방향은 어떻게 보셨어요?

◆ 박성민> 전당대회를 해야죠. 그리고 저는 윤재옥 원내대표도 물러나야 된다고 보는데 지금 총리, 비서실장, 비대위원장 다 갔으니까 이분 그만두면 공백이 있으니까 어쩔 수 없이 하는가 본데 비대위가 해야 될 일은 명확하잖아요. 이게 실무형 비대위가 거쳐야 된다고 돼 있으니까 두 가지 총선 패배 백서 만들어야죠. 총선 백서. 그다음에 두 번째 전당대회 룰 바꿔야죠. 민심이 당심 말이 됩니까? 그때도 말이 많았는데 저는 50% 이상 민심이 반영되는 룰로 바꿔야 된다고 봅니다. 

◇ 김현정> 5 대 5도 아니고 6 대 4, 7 대 3까지 가는?

◆ 박성민> 물론 이게 대통령 후보를 뽑는 건 아니기 때문에 더 올리기가 어렵다면 최소 50%.

◇ 김현정> 50%.

◆ 박성민> 50%는 반영해서 민심에 따르는 당심을 만들 수 있는 당으로 만들어야 된다. 

◇ 김현정> 대표 누가 돼라, 이렇게 말은 못하겠지만 방향은 어떻게 잡아야 한다고 보세요?

◆ 박성민> 그거는 참 어렵습니다. 많은 분들이 하마평에 있는데 여당 대표 정말 어렵거든요. 왜 여당 대표 총리 출신이 대통령 못 되는가 보면 아는데 야당 대표는 쉬워요. 이준석 대표도 야당 대표일 때는 또 되고 이러는데 대통령이 딱 생기니까 어렵잖아요. 그러니까 여당 대표는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이 대단히 어렵기 때문에 노련하게 그 얘기를 대통령이랑 의논하면서 그리고 민심을 전달할 수 있는. 아까 대통령실장이나 이 당대표가 그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분이어야 되니까 아주 제한됩니다. 

◇ 김현정> 누가 떠오르세요? 

◆ 박성민> 안 떠오릅니다.

◇ 김현정> 안 떠오르세요?

◆ 박성민> 그 민심을 전달할 수 있는 분들은 떠오르는데 대통령과의 관계를 이거를 잘 풀어가면서 그걸 할 수 있는 분.

◇ 김현정> 아니, 지금 말씀 나누다 보니까 총리도 딱 안 떠오르고 비서실장도 딱 안 떠오르고 당대표도 누가 좋을지 딱 안 떠오르는 이 안개 같은 상황이 지금 여권의.

◆ 박성민> 그건 대통령 때문이죠. 대통령이 갖고 있는 캐릭터 때문이죠. 

◇ 김현정> 그래서 어려워지는 것이다.

◆ 박성민> 그러니까 총리 적임자도 있고 당대표 적임자도 있고 비서실장 적임자가 다 떠오르는데 윤석열 대통령과 이렇게 풀어가야 한다라고 그러면 갑자기 다 답지에서 사라지게 되죠. 

◇ 김현정> 일단 여기까지 본방송하고 오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박성민 대표와 함께 댓꿀쇼로 넘어가겠습니다. 박 대표님 일단 인사 나눌게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