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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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투표율 55% 이하면 민주당 1당 어려울 수도
이재명 책임론 피하려면 민주 151석 이상해야
'민주당 과반' 저지 위해선 與 135석↑ 필요
與 이기면 한동훈 덕, 지면 윤석열 탓
일타 강사가 족집게처럼 짚어드리는 우리 정치판의 흐름. 일타 박성민. 정치 컨설턴트 박성민 대표 어서 오십시오.
◆ 박성민> 안녕하세요.
◇ 김현정> 사실 선거운동부터 개표까지 시간을 선거 기간이라고 하면 선거 전체 기간 중에 가장 고요한 시간이 이 시간 아니에요?
◆ 박성민> 그렇죠. 후보들도 그렇고.
◇ 김현정> 그렇죠. 선거일 오전 그리고 저녁 6시 전까지가 제일 고요한 시간.
◆ 박성민> 진공 상태에 있는 것 같은.
◇ 김현정> 진짜 그래요, 진짜 그래요. 겸허히 결과를 기다리는 그 시간에 박성민 대표가 오셨습니다. 선관위에서 조금 전에 밝힌 전국 투표율 4.2%인데요. 지난 총선 때 이 시각 투표율하고 거의 같네요. 지난 총선 때는 5.1%.
◆ 박성민> 그러니까 그때보다는 조금씩 낮아지고 있죠.
◇ 김현정> 약간 낮네요.
◆ 박성민> 그러니까 지금 31.28% 사전투표로 4년 전보다 4.6%가 올라갔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시간당 한 0.4% 이상씩 떨어지고 있으니까 4년 전보다. 12시간을 하면 4년 전보다 조금 낮아질 것 같은. 그러니까 7시에 0.4%가 떨어졌고 8시까지가 0.5%가 추가로 떨어졌기 때문에 이 추세로 보면 지난 총선 투표율, 그거보다 약간 낮아질 것으로 그렇게는 보이는 겁니다.
◇ 김현정> 사전투표율은 31.28%. 그것까지 다 종합했을 때도 지난번보다 살짝 낮아질 것 질 것...
◆ 박성민> 높아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31.28%라고 하는 사전투표율은 오늘 오후 1시에 합산됩니다. 그러니까 그 오후 1시부터는 합산된 결과를 보기 때문에 그때부터 보시기가 좀 편할 거예요.
◇ 김현정> 그렇죠.
◆ 박성민> 그전에는 저희가 따로 볼 수밖에 없고 4년 전에 사전투표율이 40%, 총 투표율 대비 40%까지 올라왔어요. 사전투표라고 하는 게 이제는 본투표 3일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렇고 대통령 선거 때는 44%를 넘어섰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이번에 만일에 31.28인데 31.3이라고 치고 50%가 나왔다. 그래도 저는 놀라지 않겠습니다. 그러니까 50%라는 뜻은 총 투표율이 62.6이면 사전투표율 31.3이 50% 아닙니까? 그렇게 올라갈 가능성이 좀 있다. 적어도 지난 대선 45%보다는 훨씬 더 높을 거다, 이렇게는 보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총 투표율이 60%가 넘으면 진보정당에 유리하고 55% 미만이면 보수 정당에 유리하다. 이게 일반적인 통설인데 이거는 계속 작동을 하나요? 어떠나요?
◆ 박성민> 최근에 그러니까 제가 계속 말씀드린 건 55%라는 얘기를 제가 계속 말씀드렸어요. 그러니까 아주 이례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선거가 낮았던 적이 투표율이 낮았던 적이 다섯 번이 있습니다. 그게 지난번에 지방선거 때 50.9%였고 그다음에 2008년 총선이 46.1, 그다음에 그 직전 대통령 선거가 63%, 그리고 2006년 지방선거가 51%대, 그다음에 2002년 지방선거가 48%인데 그렇게 이례적으로 낮았을 때 민주당이 다 대패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도 55% 밑이라고 제가 얘기했을 때는 지금은 그보다 높게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10% 이상 높게 나올 거라고 보이지만 55% 밑이 되면 그거는 원내 1당을 민주당이 자신할 수 없는 투표율일 거다라고 보였고요. 60% 이상이면 민주당이 승리하는 분위기, 여론조사에서 나오는 흐름을 뒤집기는 어렵지 않느냐. 다만 투표율에 따라서 격차, 원하는 정도의 정치적 승리를 얻을 수 있느냐, 그게 관전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일러도 새벽 2시는 돼야 될 것 같다고 다들 얘기하시던데 왜냐하면 수검표가 이번에 있기 때문에.
◆ 박성민> 그리고 비례대표가 조금 늦어질 것 같고요.
◇ 김현정> 그렇죠. 새벽에 차례차례 당락이 결정되면서 당들이 성적표를 받게 될 텐데 전망을, 오늘 정도는 좀 질문을 드려도 될까요? 어떻게 보세요?
◆ 박성민> 저는 전혀 모르겠더라고요. 그런데 마지막에 당에서 선거운동 하는 분위기를 보면 어쨌든 좀 보수 정부에서는 읍소도 좀 하고 이러는 걸로 보면 전체적으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두 당만 지금 조사를 하고 있을 거 아닙니까? 나머지는 지금 못할 거고 블랙아웃에 들어온 뒤에도 당에서 계속 했을 테니까.
◇ 김현정> 계속 돌리고 있다고 해요.
◆ 박성민> 그러니까 그 데이터를 당 전략팀에서만 볼 수 있을 텐데 그걸 보면 하여튼 민주당이 지금 앞서가고 있는 건 분명해 보인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다만 지금까지 야권이 지금 목표로 세운, 제시한 게 세 가지가 있지 않습니까? 범야권 200석, 이것은 조국혁신당에서 탄핵 얘기도 하면서 대통령 탄핵 또 대통령 거부권을 거부할 수 있는, 무력화할 수 있는 그런 숫자가 있고요. 180석은 패스트트랙 할 수 있는 숫자고요. 151석이 이재명 대표가 최소 151석, 이게 왜 의미가 있느냐 하면 민주당이 단독 과반을 만일 못하게 되면 그러면 148석쯤 했다. 그러면 이기긴 이겼지만 아니, 윤 대통령에 대한 이렇게 부정 평가가 이렇게 높은데 겨우 이 정도밖에 못 했느냐. 이건 공천 책임이다, 이렇게 이 대표 책임론을 얘기할 수 있다는 게 첫 번째고.
두 번째는 건건이 뭘 통과시키려고 그러면 조국혁신당에 손 내밀어야 돼요. 그러니까 조국 대표가 이니셔티브를 쥐게 되는 거죠. 그런 것이 좀 있고 세 번째는 그렇게 되면 아마 조국 대표의 비사법적 명예회복을 넘어서서 대선주자로서의 지지율이 급상승할 겁니다. 그렇게 되면 이재명 대표와는 제로섬 게임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의 대선 후보 지지율이 좀 낮아질 가능성이 있는 거, 이 세 가지 위협 때문에 최소한 151석을 해야 된다. 이게 그 목표인 것 같고요. 뒤집어 말하면 국민의힘은 승리할 수 없다면 원내 1당이나 이렇게 안 된다면 적어도 민주당 단독 과반을 막는 정도, 그 정도 하면 그래도 한동훈 위원장이 정치적으로 승리했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김현정> 진짜 잘 싸웠다. 이거는 당연히 이기는 걸 거고 그래도 이 정도면, 졌지만 이 정도면 잘 싸웠어 하는 그럼 의석을.
◆ 박성민> 한 135석으로. 135석이라는 의미는 민주당 단독 과반을 저지할 수... 그러니까 그게 135석인지 136인지, 133인지 모르겠어요. 그러나 단순하게 계산해 보면 135석이면 민주당이 단독 과반이 되레 그러면 그 2개 합치면 285석 아닙니까? 그러니까 나머지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녹색정의당이 있기 때문에, 무소속도 있기 때문에 15석은 가져간다고 보면 그 이상을 가져간다고 보면 135석을 넘긴다면 그거는 민주당의 단독 과반을 저지하는 숫자라고 보입니다. 그보다 아래에서 그렇게 가능할 수도 있겠는데 대체적으로 135석이면 졌지만 한동훈 위원장이 굉장히 어려운 선거였는데 들어와서 상당히 선전했다, 선방했다, 이렇게 평가받을 것 같아요.
◇ 김현정> 반면에 이거는 대패다. 이거는 완전 폭망이다 하는.
◆ 박성민> 패스트트랙을 못 막아내는 거. 122석도 안 되는 거죠.
◇ 김현정> 100이 아니라 122로 잡으세요?
◆ 박성민> 120. 120이면 범야권이 어쨌든 4년 전하고 비슷한 숫자 아닙니까? 4년 전에는 190석이었어요. 민주당이 180석이었고 그다음에 또 정의당이랑 열린민주당까지 해갖고 190석이었기 때문에 거의 그 정도 아닙니까? 120석이 안 된다는 뜻은. 그러면 그건 대패죠. 그러니까 윤 대통령의 부정평가 때문에 어려워서 한동훈 위원장을 투입했는데 결국 효과가 없었다, 이렇게 되는 거고 그보다 낮은 거, 100석도 안 됐다. 역사상 지난번에 103석을 했는데 역사상 보수 정당이 이렇게까지 무너진 적은 한 번도 없어요. 그러니까 민주당 진영은 100석 밑으로 여러 번 내려갔었는데 처음 있는 일이고 그거는 진짜 탄핵도 가능한 얘기고.
◇ 김현정> 그렇죠. 탄핵저지선.
◆ 박성민> 모든 게 가능한. 그거는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대충 숫자를 가지고, 숫자를 가지고 얘기를 해 주셨고 총선 결과가 어떻게 나오냐. 지금 말씀하신 숫자 중에 어느 조합으로 맞춰지느냐에 따라 정치권 지형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겁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요. 이번 총선의 핵심 인물 5인방을 중심으로 포스트 총선 5인방의 미래를 그려보겠습니다. 우선 핵심 5인방 누구누구 꼽으세요?
◆ 박성민> 일단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
◇ 김현정> 대통령.
◆ 박성민> 그다음에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 그다음에 지금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 거기가 지금 승부를 알 수 없는 상황이라는 거 아닙니까? 그 결과에 따라 그렇고 이재명 대표도 지금 계양을의 선거 결과에 따라서는 원희룡 장관까지 추가할 수도 있겠고.
◇ 김현정> 그러네요. 일단은 그 정도를 놓고 미래를 좀 그려보다가 시간이 다 되면 댓꿀쇼로 갈게요. 부지런히 가보겠습니다. 먼저 대통령부터 보죠. 윤석열 대통령. 여당의 승리냐 패배냐. 패배 중에서도 기존의 여론조사 흐름처럼 큰 패배면 어떻게 되느냐. 이렇게 좀 봐야 될 것 같은데 어떻게 내다보십니까?
◆ 박성민> 그러니까 이게 대통령이 정말 너무 괴로운 시간인 것 같은데 승리를 해도 대통령 때문에 이겼다는 여론이 거의 없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기면 이거 한동훈 덕이고 지면 윤 대통령 탓이고 이렇게 돼 있는 거고. 또 그건 선거 기간 중에도 비대위원장이 들어온 상황에도 한동훈 비대위원장 그만둬야 된다, 이런 것도 한 번 있었고. 이종섭 대사 임명으로 또 한 번 판을 흔들어 놓은 적도 있고. 의대 증원 문제에서 마지막 담화는 그건 정말 안 좋았던 거 아닙니까? 그래서 대통령이 도움이 안 되고 선거에 피해만 줬다, 이런 여론이기 때문에 졌을 때는 그 책임을 오롯이 그냥 윤 대통령이 받을 것 같고 한동훈 위원장도 그닥 도움은 못 됐다, 이런 얘기지만 책임론으로부터는 벗어날 것 같고요. 이겼을 때는 윤 대통령은 별로 한 일이 없고 한동훈 위원장 덕에 그래도 이만큼이라도 했다, 이렇게 될 거기 때문에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윤 대통령은 어려움에 처하고 레임덕에 빠지고.
◇ 김현정> 이겨도 크게 윤 대통령 덕이다라는 소리는 안 나올 것이다.
◆ 박성민> 안 나올 것 같아요. 그래서 그 뒤에 전당대회를 해야 될 텐데 지난번 전당대회 때처럼 대통령이 또 관여하려고 그런다. 이번에는 당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 같아요.
◇ 김현정> 이겨도 이기는 경우가 아닌, 지는 경우로 가면 훨씬 더 복잡한, 대통령실로서는 굉장히 복잡한 상황이 될 텐데.
◆ 박성민> 지는 경우에는 경우에 따라서 그러고 나서 전당대회 때도 또 지난번처럼 나오면 탈당 요구가 있겠죠.
◇ 김현정> 탈당 요구.
◆ 박성민> 그런 얘기도 있고 더 복잡해질 거지만 이겼을 때도 대통령이 지난번처럼 개입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왜 그러냐 하면 그거는 이미 총선이 끝났기 때문에 국회의원들이나 당 사람들은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갔기 때문에 공천에 대한 두려움이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대통령 말을 잘 안 들을 거고 레임덕은 불가피해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 김현정> 이겨도 레임덕, 져도 레임덕이라고 보시는 거예요.
◆ 박성민>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이겨도 레임덕, 져도 레임덕인데 특히 지는데 지금 국민의힘에서 계속 강조하는 200석. 막 이렇게 크게 져버리게 되면 어떻게 되는 거예요? 그러면 탈당 정도가 아니라 진짜 조국혁신당에서 얘기하듯 탄핵 이야기도 나올 수 있어요?
◆ 박성민> 그거는 법적인 문제가 있으니까 조국 대표도 조기 종식이라는 말도 쓰고 여러 가지 쓰고 있는데 법적이지 않더라도 사실상 정책을 완전히 무력화시키겠다, 데드덕 상태를 만들겠다, 이렇게 공공연하게 얘기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진짜 법적, 사법적 탄핵은 요건이 있어야 되는 겁니다만 182석. 아까 180석, 180석 이상을 넘겨줬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대통령이 민심에서는, 민심의 법정에서는 정치적으로 탄핵된 거다, 그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어쨌든 그보다는 아까 민주당이 얘기한 151석이라면 그거는 그런 정도까지는 아니겠지만 물론 민주당이 151석도 못 한다. 단독 과반. 조국혁신당하고 합치면 그보다는 넘겠지만 그보다 안 되는 경우에는 그래도 국민의힘이 상당한 선방을 한 것으로 되고. 그때는 윤 대통령이 정치적 태도를 좀 바꿔서 앞으로 당의 주도권을 인정하고 야당의 지금 대표가 돼 있는 이재명 대표나 조국 대표도 2번이니까 될 거 아닙니까? 그러면 그분들도 만나고. 좀 그렇게 지난 2년과는 완전히 다른 거를 해야 될 텐데 변화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이번에도 보니까 부산의 장예찬 후보가 끝까지 지금 완주하고 있잖아요. 장예찬 후보가 후보 됐을 때도 대통령이 격려 전화도 해줬다고 얘기했고 그러니까 유일하게 드롭시킬 수 있는 분인데 이런 경우는 거의 처음 봤습니다. 끝까지 가고 있고 그다음에 지금 자유통일당이라는 당에서 우리가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그러고. 석동현 검사도 거기 가 있고 이렇게 돼 있으니까 이런 류의 대통령의 인식 또 방향, 이거에 대해 당 쪽에서는 선거 치르면서 동의가 잘 안 될 것 같고 한동훈 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도 원래는 동지였지만 또 검사도 같이 했지만 선거를 치르면서 정치를 보고 선거를 보는 시각이 좀 달라졌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한동훈 위원장 얘기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게 되는데요. 핵심 5인방 중에 또 한 명 한동훈 비대위원장.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미래는 어떻게 전망하세요? 이것도 역시 이겼을 경우, 졌을 경우. 진다고 하면 어떻게 지느냐에 따라.
◆ 박성민> 그러니까 사람에 따라 다른데 122석 이상만 하면 괜찮다는 얘기들도 있는데 저는 120석에서 그저 패스트트랙 정도를 저지했다고 얘기하는 걸로는 투입한 효과가 별로 없을 것 같고. 적어도 130석을 넘겨야 의미가 있을 것 같기는 한데, 130석이 넘더라도 민주당이 단독 과반에 성공하면 언론은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승리로 다 쓸 거예요. 왜냐하면 공천을 자기 마음대로 다 하고도 이겼기 때문에. 그러면 한동훈 위원장에 대해서 그렇게 스포트라이트가 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은 원내 단독 과반을, 민주당 원내 단독 과반을 저지했을 때 이건 한동훈의 정치적 승리다, 이렇게 될 것 같고.
◇ 김현정> 그러니까 숫자적으로 이기든 지든 한동훈의 승리냐 아니냐를 가늠하는 것은 민주당의 단독 과반을 막느냐 못 막느냐가 될 것이다.
◆ 박성민> 그다음에는 적어도 130석을 넘겨서, 못 막더라도 그러면 한동훈 위원장이 정치적으로 그래도 기회는 있다, 이렇게 보지만 저는 120석 미만이다. 그러면 한동훈 위원장도 그닥 그렇게 밝은 미래가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그 밝은 미래, 120석 이하면 밝은 미래는 없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게 그러면 아예 정계 등장하자마자 정계 은퇴, 이런 수순이라는 거예요?
◆ 박성민> 그런 거는 아니고 다만 어떤 의미가 있냐 하면 그 정도 패배를 한다는 거는 2016년 총선, 2020년 총선, 2024년 총선까지 3연속 총선을 패배한 거기 때문에 보수정당이 이렇게 총선을 연속으로 패배한 적은 처음이고. 이렇게 패배를 한다는 거는 더 이상 적어도 국회의원 총선에서 주류가 아니고 수도권이나 이런 데를 다 뺏긴다는 거고. 특히 PK도 지금 다 흔들리고 있다는 게 증명된 거기 때문에 외연 확장을 보수결집론으로는 도저히 총선을 이길 수가 없다. 그러니까 영남 중심에, 지금 윤 대통령이 돼 갖고 당직자들도 원내대표, 당대표, 지금 선거 거기 전략팀들도 다 지금 영남 의원들 중심으로 돼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렇게 해갖고는 이길 수가 없다.
지금 낙동강 벨트가 흔들리는 것도 저기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나 조국 대표처럼 부산, 경남을 상징하는 정치인들이 움직이는데, 국민의힘은 거기에 뭐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을 공천하고 PK가 그렇게 됐고. 특히 수도권에 그래서 한강벨트를 이번에 야심차게 기획을 했는데 대통령 부정평가가 높으니까 구도가 인물과 이슈를 다 지금 누르고 있는 상황이니까. 만약에 그 정도로 세 번 연속 지면 야, 이거 우리가 완전 도전자고 열세구나, 이걸 인정해야 되기 때문에 다음 대통령이나 그 당은 중도로 외연 확장이 가능한, 전면적으로 가능한. 또 한때 4번 선거 지고 나서 김종인 비대위원장 들어오고 이준석 대표 뽑았지 않습니까? 그 노선으로 회귀를 하지 않으면 점점 더 어려워질 거다. 이제 그 논쟁이 있을 텐데 한동훈 위원장이 그런 노선을 상징하는 인물은 아닌 것으로 보여서 그런 점이.
◇ 김현정> 고민이겠군요.
◆ 박성민> 고민일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한동훈의 고민. 그러니까 이게 이번에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도 패배하면 아예 당의 방향 자체, 그러니까 색깔 자체에 대한 고민, 한동훈의 고민을 떠나서 당의 색깔 자체에 대한 고민이 될 것이다.
◆ 박성민> 당의 문제가 아니라 보수 전체의 문제. 그러니까 이게 총선을, 총선은 그냥 아예 지는 거를 디폴트로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당연한 걸로. 그러니까 당연히 지는데 우리도 지금 얘기가 민주당의 단독 과반 저지하면 정치적 승리다라고 얘기할 정도로 옛날에는 민주당이 그랬단 말이에요. 민주당이 사실 탄핵 이슈가 있기 전에는 130석을 넘어본 적이 없는 정당이에요. 그런데 지금은.
◇ 김현정> 바뀌었죠.
◆ 박성민> 당연히 그렇게 넘어야 된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그걸 허용한 게 사실은 지금 젊은 층의 인기가 없게 된 정당이 됐지 않습니까? 지금 국민의힘이. 그 점에 대해서 아주 보수결집론 또 보수 유튜버들의 정신세계에 갇혀서 그걸로 이길 수 있으면 제일 좋은데 그걸 지는 걸 너무 당연하게 지금 받아들이고 있는 게 지금 저는 보수정당이 반성할 점이라고 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지금 비대위 체제이기 때문에 이기든 지든 또 어느 정도 크기로 이기든 지든 무조건 전당대회를 치르게 될 텐데 한동훈 위원장이 당권 주자로 도전할 가능성도 있나요?
◆ 박성민> 그건 제가 잘 모르겠어요. 본인이 남아서 계속 당을 좀 바꾸겠다는 의지를 보였는데 그 전에 지난번 전당대회 때 뭐라고 그랬습니까? 말도 안 되는 제가 여기, 다른 방송에서도 비판을, 100% 당원 투표를 해야 된다. 뭐 온갖 그 얘기하는 중진들이 많았지 않습니까? 그 결과가 강서구청장 선거와 이번 선거의 결과니까 그 룰부터 좀 다시 바꾸는 문제. 그리고 나면 과연 진짜 한동훈 위원장이 다시 재도전할 건지 조금 회복기를 가질 건지 안 그러면 지금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의 관계도 이번 총선 기간 중에 약속대련이 아니라 상당히 멀어진 것 같아요. 그리고 실제로 선거를 해보면서 한동훈 위원장도 야, 이게 선거라는 게, 정치라는 게 뭔지 알겠다. 중도로 우리가 안 가면 안 되겠다. 젊은 층, 수도권으로 가야 되겠다. 이 생각을 선거 막판에 와서는 좀 하는 것 같아요. 이걸 조금 더 일찍 알았다면 공천 과정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개입을 했을 텐데 그런 아쉬움이 있겠죠.
◇ 김현정> 원희룡, 안철수, 나경원, 권성동, 이런 분들 이야기도 하고 싶은데 이거 일단 뒤로 좀 미루고 본방송에서 야권으로 넘어가야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역시 오늘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습니다만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승리를 가늠하는 어떤 기준선은 어디로 잡으세요?
◆ 박성민> 저는 아까 말씀드린 151석입니다. 본인이 직접 얘기했고. 그거는 그렇게 저는 공천을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야, 진짜 저렇게까지 할까 싶을 정도로 했던 거를 다 했지 않습니까? 계양에도 출마하고 당대표에도 출마하고 공천도 본인 하고 싶은 대로 다 했고 그러고도 151석을 했다. 그건 명백히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승리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죠.
◇ 김현정> 기준은 151석. 그러니까 과반을 넘어서 얻는 것.
◆ 박성민> 그런데 만약 그게 안 되면, 안 되면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정국 주도권이 캐스팅보트를 쥔 조국혁신당으로 넘어갈 거고.
◇ 김현정> 그 기준선도 151이라는 거군요.
◆ 박성민> 그러니까 그렇지 않으면 145석 정도 했다. 그러면 단독 처리하려고 그러면 조국혁신당에 도움을 요청해야 되고 그러면 캐스팅보트를 조국혁신당이 쥐게 되는 거고 그다음에 대선주자로서의 가치도 조국 대표가 올라갈 테니까 이재명 대표의 대선 후보 지지율도 끌어내릴 거고 이런 것들이 다 연동되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151석.
◇ 김현정> 자연스럽게 또 조국 대표의 이야기로 넘어오게 되는데 이번에 조국혁신당이 예상 밖의 선전, 뚜껑은 열어봐야겠지만 지금 여론조사 흐름상으로 볼 때는 돌풍이라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향후에 이 야권의 지형도는 어떻게 될 거라고 보세요?
◆ 박성민> 그런데 이번에도 주목해 보면 조국 대표가 2심에서 2년을 받았는데 당을 만들 거라는 건 저는 상상도 못했고. 그래서 이 돌풍을 일으키는데 그 돌풍이 갈수록 더 세졌단 말이죠. 문재인 전 대통령도 마지막에 선거운동에 나섰어요. 전직 대통령인데. 그때 그걸 보면서 역시 PK는 이재명 대표의 손이 타기가 어려운 지역이었어요.
노무현 대통령 이래로. 거기서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뭐 전재수, 최인호 이런 분들이 다 친노, 친문이지 친명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여기는 여기를 기반으로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2명이 대통령이 있고, 조국 대표도 여기 출신이고. 다니면서 노골적으로 부산 사투리 쓰면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어요. 여기를 기반으로 지금 하겠다고 하는 게 분명하고 자기가 YS 키즈다, 이런 얘기까지 하면서 보수정당의 상징적 인물도 본인 것으로 가져가고 이렇게 하는데 이유는 저는 김부겸 총리가 선대위원장에 들어가는 거나 임종석 실장이 선거운동에 나서고 박용진 의원도 그렇고 하는 걸 보면 두 가지가 읽혔어요. 첫째는 이거는 무조건 민주당이 승리한다. 그런데 그 승리의 공은 이재명 대표 때문은 아니고.
◇ 김현정> 나눈다.
◆ 박성민> 나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는 계속해서 지난번에 5년 만에 정권 뺏긴 게 문재인 정권 탓이라고 얘기하는데 그게 아니고 이재명 대표 리스크 때문에 그런 거다. 그래서 우리는 지난번에도 임기 말까지 지지율도 높았고 앞으로 이 당을 끌고 갈 주력 부대는 그래서 정권을 찾아올 사람들은 우리다. 이게 친문이다. 문재인 정권이 주력이다. 이 갈등이 저는 이번에도 보면 이재명 대표는 정권을 빼앗긴 것도 문재인 정권 탓이지 후보 탓이 아니고,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어준 것도 임명했던 문재인 대통령이나 또 임명했을 때 검찰총장이 압수수색 들어왔을 때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하면 안 된다고 얘기했던 임종석 전 실장 같은 분들의 책임이지 조국, 추미애 이분들 탓이 아니고 이재명 탓이 아니다.
그러니까 이 시각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 시각 차이를 둘러싼 그건 근본적으로 야당 내 패권 투쟁이고 역사적으로 보면 대통령이거나 대주주가 당을 바꿀 수 있었지 대통령도 아니고 대주주도 아닌 이재명 대표가 이재명 당으로 만들 수 있느냐. 이재명 대표도 고민해야 될 거는 총선 끝났어요. 그동안에 주위에 친명들이 많은 것처럼 보였지만 그 이유는 대표에 있어야만 공천받기 때문에 그렇게 한 거지 야박한 여의도 민심을 느끼게 될 겁니다. 이제 등 돌리게 될 사람이, 박근혜 대통령 때도 우리가 봤지 않습니까? 총선 끝났기 때문에.
◇ 김현정> 항상 그랬죠. 이기고 나서도 그 안에서의 어떤 패권 경쟁이랄까 이런 게 치열해지는 모습이 재현될 수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 박성민> 그러니까 사법리스크에 달려 있기 때문에 친명이라고 하는 분들도 이탈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 김현정> 다섯 번째 인물로 부지런히 넘어가 보겠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이준석 대표, 이 개혁신당은 사실은 지지율이 많이 나오는 편은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목하신 핵심 5인방으로 주목하신 이유는 뭘까요?
◆ 박성민>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가 만일에 여기서 지금 막판에 지금 공히, 지금 이재명 대표도 화성을이 좀 불안하다, 이렇게 얘기까지 한 거 아닙니까?
◇ 김현정> 어제 그랬죠.
◆ 박성민> 그렇게 얘기를 할 정도로 여기가 지금 뜨거워졌어요. 이기든 지든. 본인은 노무현의 길을 가겠다. 지더라도 그렇게 원칙 있는 패배를 감수하고 뛰어들었는데 이거 승리한다면 일거에 대선주자로 뛰어오를 거고 그동안은 1%, 3%밖에 안 나왔지만 이준석 대표가 승리하게 되면 급상승할 겁니다. 조국 대표와 이준석 대표는 급상승할 거예요. 그럼 윤 대통령의 대척점에 있었던 사람들. 이재명이든 추미애든 조국이든 이준석이 다 배지를 달게 되는 일인데 이건 명백히 상징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패배 아니겠습니까? 그걸 보여주는 장면일 텐데 그래서 그 이준석 대표가 올라오면 그동안에 국민의힘에서 이준석을 내쫓아야 지지율이 올라간다. 승리할 수 있다. 원 보이스를 내야 된다. 이렇게 했던 분들이.
◇ 김현정> 머쓱해지는 거죠.
◆ 박성민> 이상해지는 거죠. 그러니까 지난번에 우리가 이 방송 나왔을 때도 이준석 대표 나간다 그럴 때도 최선은 이준석도 남고 혁신도 하는 거고 차선은 이준석은 나가더라도 혁신은 하는 거고 차악은 이준석은 남았는데 혁신 없는 거고 최악은 이준석은 나갔는데 혁신도 없는 거. 그런데 최악으로 온 거 아닙니까?
◇ 김현정> 여권이.
◆ 박성민> 그래서 이준석의 공백을 국민의힘이 못 채운 상황에서 만일에 여전히 젊은 층의 지지를 받아서 동탄에서 이준석 대표가 당선되거나 떨어지더라도 정말 근소하게 박빙으로 떨어지면 옛날에 2000년에 부산 가서 떨어지고 나서 바보 노무현 노사모가 만들어진 것처럼 또 그런 돌풍은 또 일어날 수 있겠죠.
◇ 김현정> 이게 다 연결이 돼 있기 때문에 지금. 판을 읽다 보니까 다 연결이 돼 있는 문제인데 이준석 대표가 마지막에 부모님들까지 유세차에 올라서 울면서 한 선거운동...
◆ 박성민> 보통 선거운동은 자녀들이 올라가서 하죠. 부모님을 위해서. 부모님이 나와서 자녀, 이거 완전히 세대의 변화를.
◇ 김현정> 그러니까 설사 지더라도 어떻게 지느냐의 모습 같은 게 워낙 그다음 정치적인 행보에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대충 일단은 저희가 본방송에서 훑어봤고 본방송 후에 조금 더 오늘 댓꿀쇼로 특집으로 이어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