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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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선대위 공동선대본부장)
尹, 오바마 모델 삼고 야당과도 소통해야
당권 도전은 아직…지금 해야 할 일부터
앞으로 의정갈등·R&D 예산 등 해결할 것
이 분도 역시 차기 당대표 후보로 유력한 분일 것 같아요. 국민의힘의 안철수 당선자 연결을 해보죠. 분당갑입니다. 분당갑에서 민주당 이광재 후보에 6.5%포인트 차이로 이겼습니다. 안철수 의원 연결하겠습니다. 안 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 안철수> 네, 안녕하셨습니까?
◇ 김현정> 축하드립니다.
◆ 안철수>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진땀나지 않는 승부가 거의 없었어요. 다 초접전 이런 느낌이었는데 어떠셨습니까?
◆ 안철수> 네, 지금까지 쉬운 선거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처음 진행되는 그런 출구조사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오차가 있기 때문에 제가 그랬습니다. 좋은 결과가 나와도 너무 환호성을 지르지 말고 나쁜 결과가 나오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끝까지 주민들의 선택을 기다리는 게 우리가 해야 될 일이다.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 김현정> 출구조사에서 지는 걸로 나왔었어요. 안철수 의원님.
◆ 안철수> 네, 그랬습니다.
◇ 김현정> 그것도 심지어 한 5% 차이로 포인트 차이로 지는 걸로 나왔었어요.
◆ 안철수> 거의 7% 가까이 지는 걸로 나왔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래서 어떤 곳은 5%, 어떤 곳은 7%, 다 이렇게 지는 걸로 나오길래 안철수 의원이 이번에는 좀 어려우시겠구나 이랬거든요. 진짜 소감이 어떠십니까?
◆ 안철수> 정말 제일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분당, 판교 주민 분들께 너무나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또 이번 선거 과정을 거치면서 진정으로 주민들께서 원하시는 바가 무엇인지 그걸 제대로 알았던 그런 선거 과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교훈으로 삼아서 정말 주민 분들이 원하시는 일들 제대로 해내겠다는 그런 각오를 다졌습니다. 옛날 말로 그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작은일도 못하는 사람은 큰일도 못한다. 원래 제 철학이었습니다만 이번에 더 그런 생각을 굳히게 됐습니다.
◇ 김현정> 개인적인 당선은 참 기쁜 일입니다만 당의 성적이 워낙 좋지 않아서 중진으로서는 당 생각하면 많이 착잡하실 것 같아요.
◆ 안철수> 오바마 대통령 사례를 참고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2기 후반 때 하원이 뭐라고 합니까? 여당보다는 야당이 훨씬 더 많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정말로 바라는 그런 정책들을 오바마 대통령이 내면서 야당도 반대를 못 했습니다. 그러면서 점진적인 이런 개혁들을 다 해 나갔던 거죠. 그런 것과 마찬가지로 이제는 대통령께서도 그것을 모델로 삼으셨으면 합니다.
◇ 김현정> 오바마 모델. 오바마의 여소야대를 헤쳐 나가는 그 모델.
◆ 안철수> 그리고 또 물론 야당 의원도 자유롭게 만나서 함께 소통하고 설득하는 그런 모습들이 저는 굉장히 좋아 보입니다. 사실 여당, 야당이라는 게 서로 적이라기보다는 우리나라가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은 같은 사람들이 정치인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또 방법론이 다를 뿐이죠. 그런데 어떤 방법이 더 좋은가에 대한 이견이 좀 심해져서 싸움이 일어나게 됩니다만 대통령이 잘 이런 부분들 해소했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아니, 그런데 일단 그 메시지가 중요하잖아요. 국민들이 주신 메시지가 뭔가. 어쨌든 국민의힘의 참패입니다. 이것은 지난번하고 비슷하게 나왔으니까 이 정도면 괜찮아가 아니라 엄연히 국민의힘의 참패, 민주당의 압승이거든요. 이 메시지를 어떻게 해석하세요?
◆ 안철수> 사실 그게 국민의 평가 아니겠습니까? 지금까지 국정운영이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 그것을 표로 이렇게 증명한 그런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뼈저리게 받아들이고 반성해서 이제는 정말 국정 기조 제대로 바꾸고 그다음에 건강한 당정관계, 그러니까 아무리 정부에서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해도 아무래도 국민과는 좀 거리가 있으니까요. 만약에 그것이 만약에 그렇다면 국민과 붙어 있는 현역 의원들이 있는 당이 거기에 대해서 자유롭게 이거는 아니다. 오히려 더 좋은 정책은 이런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정부가 받아들이는 그런 정상적인 당정관계로 돌아오면 저는 앞으로 더 좋은 대한민국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당도 정말 다시 변화하고 도약하기 위한 몸부림의 시간이 필요해졌는데 4선의 중진이시잖아요. 이제. 아마도 당에서 큰 역할을 요청해 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 마다하지 않으실 생각이시죠?
◆ 안철수> 그런데 우선 지금 자체로는 당장의 계획보다도 오히려 지금 해야 될 일들이 산적해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은 의정 갈등부터 해결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다행히 제가 의사 분들하고는 지난번에 한번 만나서 기자회견을 하자고 했을 때 저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없는지 우선 혼자 해보시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정확하게 정말 왜곡하지 않고 그대로 발표를 하고 저한테 손해 보는 일이라고 할지라도 말하는 걸 보고 100% 신뢰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그다음에 환우하고 만나게 하면서 그런 문제를 풀 수 있는 그 실마리를 마련했다고 봅니다.
◇ 김현정> 의정 갈등을 해결하는 일부터 먼저 하실 생각이다 그 말씀이시죠? 앞장서서 의정 갈등 해결하겠다.
◆ 안철수> 의정 갈등도 그렇고 또 R&D 예산에 대해서도 많은 공학자들이, 과학자들이, 학생들이 저한테 하소연을 합니다. 국회의원 중에서 그 부분에 대해서 말할 사람이 저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그런 부분들 열심히 하겠습니다.
◇ 김현정> 안 의원님, 그럼 제가 30초 남았는데 단도직입적으로 질문드릴게요. 당권 도전하십니까?
◆ 안철수> 지금 현재로는 앞으로의 계획보다도 오히려 지금 현재 당장 해야 될 시급한 일들을 먼저 하겠습니다.
◇ 김현정> 제 질문이 좀 앞서 갔나 봐요. 오늘은 하여튼 여기까지 축하 인사 전하고 소감 듣는 것으로 하죠. 고맙습니다. 축하드립니다.
◆ 안철수> 매번 감사합니다.
◇ 김현정> 감사합니다. 분당 갑의 당선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을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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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목) 안철수 "당권 도전? 시기상조...의정갈등 먼저 풀겠다"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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