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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국민 회초리 들었다…지난 2년 심판한 것
원인…네거티브 대응하느라 정책 부족
민심 의미 정확히 파악하는 일이 우선
성일종 의원 먼저 불러보죠. 서산시 태안군입니다. 서산시 태안군에서 51.55%를 얻어서 3.11%포인트 차니까 여기도 정말 접전이었다는 얘기예요. 성일종 의원 나와 계십니까? 축하드립니다.
◆ 성일종> 네, 안녕하십니까? 성일종 의원입니다.
◇ 김현정> 뜨거운 밤 보내셨어요.
◆ 성일종> 뜨거운 밤이 아니고 용궁을 갔다 왔죠.
◇ 김현정> 어디 갔다 오셨다고요?
◆ 성일종> 용궁을 갔다 왔죠.
◇ 김현정> 용궁 갔다 오셨다고. 죽다 살았다 그 말씀이세요? 지금.
◆ 성일종> 그렇습니다.
◇ 김현정> 오늘 아침 정말 소감이 어떠십니까?
◆ 성일종> 우선 축하받기엔 무거운 아침이고요.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정에 책임 있는 여당으로 저희가 제1당이 돼서 국가 경영을 잘 안정적으로 운영을 해야 되는데 소수 여당으로 저희가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다시 한 번 저희가 잘 못해서 이런 결과를 국민들한테 드린 것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김현정> 지금 국민의힘의 당선자 분들을 보면 개인의 당선은 너무도 기쁜 일이지만 마음 놓고 웃을 수도 없는 상황이신 것 같더라고요. 당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민주당 174석 대 국민의힘 109석, 이 성적표의 의미를 중진으로서 성일종 의원은 어떻게 해석하세요?
◆ 성일종> 우선 제가 이번에 국민들께서 회초리를 드신 거잖아요. 지방선거에서는 저희가 이기도록 이렇게 도와주셨는데 2년의 국정을 이끌어오면서 국민들께서 심판하신 거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첫 번째는 겸손한 정부를 국민들께서 원하셨는데 우리가 겸손하게 국민들의 그 마음을 읽었는지 한번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그 예로써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호주 대사로 갔잖아요. 그런데 이게 법에는 문제가 없죠. 그렇지만 이게 법의 문제이기 전에 정서의 문제에 대한 고민을 했는지, 예를 든다면 이런 걸 한번 짚어볼 필요가 있겠다 생각을 하고 두 번째로는 정책과 비전이 저는 부족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선거는 국민들한테 희망을 주는, 희망을 선물하는 경쟁하는 기관이거든요. 그런데 야당의 굉장한 네거티브가 심했죠. 이 네거티브에 우리도 네거티브로 대응을 하다가 보니까 국민들께서 희망이나 또 정책, 먹고 사는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더 듣고 싶어 하셨는데 이러한 부분들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사실은 공천이 양당에 다 이루어질 그때만 해도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율보다 높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변곡점에서 크로스가 나타나더니 그대로 정권 심판론의 바람 앞에 국민의힘이 이렇게 대패를 하게 된 건데요. 그 변곡점을 그러면 호주 대사 임명으로 보십니까?
◆ 성일종> 저는 그것도 하나의 변곡점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꼭 그거라고 하기보다도 그동안 여러 가지 축적된 거 아닐까요? 어떤 겸손한 여러 가지 그런 문제, 사실 문재인 대통령하고 우리 윤석열 대통령하고 이렇게 보면 좀 대비가 되시죠. 오히려 개혁이라든지 여러 가지 국가에 해야 될 일에 대해서는 정말 물러섬 없이 하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이시고 문재인 대통령 같은 경우는 그러한 개혁이나 이런 것들은 거의 안 하다시피 하셨거든요. 그렇지만 국민들의 마음을 이렇게 어우르는 데는 상당히 노하우가 있으셨죠.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봤었을 때 국민한테 다가가는 겸손한 자세가 우리가 부족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대국민 사과, 국정기조 전환, 내각 총사퇴, 이런 주문들이 벌써 야당에서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런 요구들, 이런 주문들, 대통령실이 받아들일 수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 성일종> 선거는 민심을 전달하는 그 과정이기 때문에 민심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되는 것이 정부 여당의 첫 번째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민심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어떻게 움직여, 내각 총사퇴 이런 얘기가 계속 나올 것 같아요. 그 경우에는, 그 정도도 수용을 해야 되는 게 민심이라고 보세요. 어떻게 보세요?
◆ 성일종> 선거가 끝났으니까 아무래도 국면 전환을 해왔던 것이 모든 역대 정부의 국민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이었죠. 이런 것들도 대통령실에서 검토를 하지 않겠습니까? 어쨌든 지금 국민들께서 이러한 결과물을 내주셨는데 이에 대한 답은 정부 여당의 또 몫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성일종 의원님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요. 22대 국회, 21대보다 더 나은 모습 보여주시기를 제가 국민들 대신해서 간절하게 요청 드립니다.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
◆ 성일종>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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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4/11(목) 성일종 "국민 회초리 들었다…尹 지난 2년 심판한 것"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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