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4/1(월) [한칼토론] 尹 '깜짝' 대국민담화, 무슨 내용 담길까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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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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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준일 (시사평론가), 최수영 (시사평론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수도권 위기론..결국 윤석열 때문
尹, 대국민담화 사과 안하면 오히려 역풍

<김준일 시사평론가>
윤, 사과 타이밍 너무 늦어, 판 안 뒤집혀
양문석 건, 민주당 소탐대실 타격 클 것

<최수영 시사평론가>
대국민담화, 정권심판 성찰? 수용도 큰 용기
양문석 사태..수도권 판세 흔들 요인


복잡한 정치권 이슈를 한칼에 말끔하게 정리하는 시간 한칼 토론 시간입니다. 김준일 시사평론가, 공론센터의 장성철 소장 그리고 스페셜 게스트 최수영 시사평론가까지 세 분 어서 오십시오.

◆ 장성철>안녕하십니까?

◆ 김준일>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지난 주말에는 어디 가든지 후보들, 갖가지 색깔의 옷을 입은 후보들이 이제는 확성기, 마이크 다 들고. 많이 보셨어요? 최 평론가님?

◆ 최수영>그렇죠. 많이 봤죠.

◇ 김현정> 많이 목격하셨죠? 악수도 많이 하셨죠, 장 소장님?

◆ 장성철>저는 놀러 갔다 오느라고 선거운동 하시는 분들 못 봤습니다. 죄송합니다.

◇ 김현정> 못 만나셨어요. 김준일 평론가는 이렇게 거리 돌아다니면 많이 알아보지 않아요, 후보들이?

◆ 김준일> 눈으로 인사를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대충 보면 알아보고 인사하시는 분들 좀 있기는 한데 제가 애써 빨리 외면합니다.

◇ 김현정> 누구만 아는 척하고 막 이러면 또 눈치 보이니까.

◆ 김준일> 빨리 외면하고 그냥 고생하십시오. 이렇게.

◆ 장성철>유세차 타고 한 번 좀 응원하는 목소리도 한번 내주시지.

◆ 김준일> 저는 50 평생 한 번도 당적을 가져본 적이 없고요. 누구를 공개 지지한 적이 없습니다.

◆ 장성철>사람은 지지할 수 있잖아요.

◆ 김준일> 싫습니다.

◇ 김현정> 왜 곤란하게 만드시려고 그러세요?

◆ 김준일> 오해받아요. 안 돼요.

◆ 최수영>마음속으로 좋아하는 거네, 마음속으로.

◇ 김현정> 어쨌든 D-9일. 진짜 이제는 뒷자리가 한 자릿수가 됐어요, 여러분. 주말 사이에 선거운동 열기 아주 뜨거웠는데 전반적인 분위기 어떻게 느끼셨습니까? 최 평론가님.

◆ 최수영>그러니까 저도 느끼는 거는 사람들이 좀 분노해 있고 불만에 차 있는 이른바 정권 심판론의 구도는 느낄 수 있었는데 또 일부에서 이런 게 있어요. 자꾸 이재명 대표가 자기를 그럼 도구로 써달라고 그러니까 그런데 우리가 이게 정말 정권 심판하는 도구로 쓸 회초리가 이게 깨끗한가, 이게 도덕적이고 윤리적이고 이게 미래지향적인 그런 회초리인가. 혹시나 나중에 때리다가 이게 또 우리 국민을 때리는 또 회초리가 되지 않느냐, 그런 약간의 또 일말의 불안감 혹은 불만. 그래서 뭔가 선뜻 나서지 못하고 생각은 있으나 주저주저하는 그런 모습들도 사실 일견 목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이쪽에서는 정권 심판론 저쪽에서는 이조 심판론, 지금 그렇게 부딪힌 건데 그 사이에서 고민하는 유권자들의 모습이 보였다.

◆ 최수영>그렇죠. 그런 것들이 있어요.

◇ 김현정> 장 소장님은 어떠셨어요?

◆ 장성철>제가 토요일에는 진보 좌파 쪽 분들 한 150여 분, 이렇게 거기 가서 방송 김준일 대표님이랑 같이 했었고 일요일에는 보수 쪽의 분들을 만났거든요. 공통된 것 같아요. 국민의힘 쉬워 보이지 않는다.

◇ 김현정> 판세가.

◆ 장성철>민주당 많은 의석 얻을 수 있겠지만 좀 너무하는 거 아니냐, 그런 거. 또한 조국혁신당은 기세가 만만치 않다. 의석수를 많이 얻을 것 같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이 잘해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런 얘기더라고요. 전반적으로 그런 것 같아요. 민주당의 선거 승리는 우리가 예측을 해볼 수 있지만 여러 가지 뒤에서 얘기하겠지만 나오는 부정적인 이슈들에 대해서 저렇게 대응하는 것이 맞는 것이냐. 그런 얘기를 좀 하시더라고요.

◇ 김현정> 지금 말씀하신 거는 이쪽 진영, 저쪽 진영 공히 좀 말하는 분위기, 그걸 지금 전달해 주신 거예요. 김준일 평론가는 어떠셨어요?

◆ 김준일> 제 느낌보다는 그냥 기사로 좀 몇 개 전달해 드릴게요. 뉴시스가 쓴 기사인데 D-10, 우세 지역 여당은 85곳, 야당은 150곳, 이렇게 자체 집계를 했다는 거예요. 그러면 254개니까 이거를 빼면 이게 지금 대충 235곳 정도 되거든요. 그러면은 양당이 겹치는 데가 있겠지만 경합이라고 하는 데가 한 30~40개 정도 된다라고 보면 야권의 전체적인 우위를 지금 부인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 같아요. 중요한 거는 그러면 지금 선거가 열흘 정도, 9일 정도 남았는데 그리고 사전투표까지는 나흘 남았는데 이게 뒤집힐 수 있을 것이냐. 일반적으로 여론조사 보면 내가 어느 정당을 지지한다, 이런 것들이 있잖아요. 이게 거의 한 자릿수로 떨어집니다. 이 기간이 되면.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면 마음을 거의 다 정했다라는 거예요. 물론 막판에 바꾸시는 분들도 있지만 지금까지의 어떤 대선도 마찬가지고 예를 들면 대선이 소위 말해서 여론조사 공표금지기간, 깜깜이 기간으로 들어갔을 때 역전된 적이 한 번도 없거든요. 큰 틀로 봤을 때는 야당이 이길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다만 그게 몇 석이 될 것이냐, 그게 좀 달린 것 같아요.

◇ 김현정> 지금까지 판세.

◆ 최수영>그런데 제가 아직까지 우리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 수요일부터 시작되잖아요.

◇ 김현정> 맞습니다.

◆ 최수영>그런데 그동안의 데이터를 놓고 보면 응답률이 너무 낮은데 그 응답률 속에서도 실질적으로 보수가 응답하지 않는 게 좀 많은 것 같아요. 왜냐하면 기세가 좋을 때, 그러니까 그 당이 자기가 속한 진영의 기세가 좋을 때는 적극적으로 응답하는 생각이 좀 많이 들고.

◇ 김현정> 기분이 좋아서.

◆ 최수영>실제로 그렇게 하는데 실제로 어렵다고 하니까 더 어려워지고 그다음에 참여하고 싶지 않은. 그런데 이건 샤이 보수와는 조금 다른 결의. 그래서 이분들이 투표장에 간다 그러면,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투표장에 간다 그러면 이거 여당의 약간 그동안 보여줬던 데이터와는 좀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 같고 그분들이 실망한다 그러면 조금 저는 어렵지 않느냐. 그런데 어쨌든 지금 보니까 60대 이상 연령 지표가 굉장히 많이 올라갔더라고요. 좀 상승을 했어요.

◇ 김현정> 다시 말해서 인구가 많아졌다는 얘기죠.

◆ 최수영>그런 측면에서 이 또한 사실은 나중에 투표율 얘기하게 되면 또 보겠지만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주말 사이에 양당 대표들의 동선을 한번 보니까요.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 모두 수도권에 화력을 집중하는 모양새였습니다. 한 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목요일부터 주말 내내 수도권 돌고 있습니다. 수도권. 당연히 여기가 의석수가 많아서 그런 걸까요? 김준일 평론가.

◆ 김준일> 당연하죠. 지금 영남을 가겠습니까? 그러면. 영남을, 모르겠습니다. 부산은 좀 가야 될 필요성이 있지만 TK를 갈 이유도 없고 지금은 수도권 위기론이 당에서도 이미 사실상 공식적으로 확인을 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면 막판에 여기에 화력을 집중해야 되고 제가 여러 번 얘기를 했지만 한동훈 위원장 한 명으로 이게 될까. 계속 선거, 진짜 인력 자원이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사실 한동훈 위원장 말고, 그러니까 야당의 상황을 보면 여러 명의 선대위원장들이 각자 각개약진하고 있는데 한동훈 한 명 가지고 계속 이렇게 여당이 지금 하고 있는 게 굉장히 뭐라고 해야 될까요? 좀 화력이 달려 보이는 느낌이 들어요.

◇ 김현정> 인요한 위원장이 합류를 하긴 했는데.

◆ 김준일> 하기는 했는데 그분 처음에 행보가 백령도 가시고 사실은 수도권에 큰 도움이 안 되는 거죠. 그러니까. 백령도를 가는 메시지가 스탈린 얘기가 갑자기 나오고 이러면 그러니까 사실 결이 인요한한테 원했던 게 그게 아니었을 텐데 본인이 잘못 판단한 건지 그건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전체적으로 한동훈 위원장 한 명한테 너무 의존하고 있다.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이 너무 바빠요. 제가 보기에는 정말로. 정말 너무 바쁩니다.

◇ 김현정> 장 소장님.

◆ 장성철>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싫어가지고 국민의힘 안 찍고 좋아가지고 국민의힘 찍고 이러한 분위기는 아닌 것 같아요. 결국에는 윤석열 대통령 때문이겠죠.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여러 가지 메시지, 활동, 선거 유세만으로 상황을 좀 긍정적으로 반전시키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지난주 방송에서 막판에 좀 윤석열 대통령께서 기자회견하고 사과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좋겠다라고 저는 방송에서 계속 얘기하고 다녔는데 오늘은 그런 것들을 하시겠다라는 거잖아요. 의대 정원 문제에 국한되겠지만. 다른 입장도 밝혀질 것으로 보여져서 조금 좀 겸손하고 뒤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면 그래도 좀 많이 높아졌던 정권 심판론,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좀 낮추는 계기가 되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또 열심히 또 활동하면 그때서야 좀 탄력을 받지 않겠느냐. 그러니까 문제는 한동훈이 아니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 김현정> 말하자면 지금 아까 한동훈 위원장 한 명으로는 지금 화력이 좀 부족해 보인다 했는데 다른 한 명이 대통령이 될 수도 있는 거예요?

◆ 장성철>그렇죠.

◇ 김현정> 오늘 대국민 담화 이야기 잠깐 넘어가 보죠, 그러면. 오늘 대국민 담화. 어젯밤 늦게 발표가 됐습니다. 기자들도 몰랐어요. 그리고 아직도 무슨 이야기를 할지 정확히 아무도 모릅니다. 여기서 과연 무슨 메시지가 나올 것이냐. 혹시 정보를 들으신 게 있나요?

◆ 최수영>전혀, 전혀 없습니다. 저는 전혀 없습니다.

◇ 김현정> 여기 우리 패널들도 아무 정보 없으시죠? 지금 기자들한테도 아무 정보가 지금 없는 상황이라고 하고 의료 관련된 것이다라는 정도만 지금 새 나오는 것 같은데 최 평론가님, 뭐가 있어야 된다고 보십니까?

◆ 최수영>그러면 2000명을 그러면 다시 원칙이다. 그래서 우리 국민 여러분 나를 도와달라라고 얘기할 거면 대국민 담화를 할 이유가 있을까요? 그전에 계속했던 건데 무언가 다른 기전, 다른 방향성, 그게 나온다고 저는, 저도 감은 그렇게 봐요. 그런데 우리가 경제학에 손실 회피 이론… 그러니까 매몰 비용의 오류라는 게 있어요. 그게 뭐냐면 그동안 투자했던 돈이 아까워서 새로운 선택을 하기를 망설이는 거, 그 투자한 돈이 아까우니까. 그런데 그게 매몰 비용의 오류인데 저는 지금 약간 그런 오류에 와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그동안 정부가 원칙과 공정, 그다음에 이거를 국민 의료개혁 차원에서 해야 되겠다 당위성을 강조했는데 갑자기 이게 누구의 표현, 의협에 표현된 흥정하듯 이렇게 얘기를 안 하겠다라는 게 이쪽의 뜻인데 그런데 과연 지금 그렇게 할 경우에 이것을 감내할 만한 그런 동력과 에너지가 계속 존재하느냐. 국민들의 지지가 남아 있느냐. 그런 측면에서 저는 마지막 나온 스윙 카드가 대통령이 이것을 전폭적으로 수용하고 다시 번 우리가 원점에서 한번 출발해 보자. 그러니까 우리가 어떤 일이 있는지 모든 제로베이스에서 한번 우리가 한번 다시 한 번 논의해보자. 그 얘기가 나올 수도 저는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원점 재논의 정도 나올 것이다. 무슨 조해진 의원이 어제 기자회견에서 밝힌 대통령이 사과하셔라라든지 이런 메시지가 오늘 첨가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 최수영>저는 그거는 많지 않다고 보고 다만 국민 뜻이 우리 강서 재보궐 선거 이후에 그랬잖아요. 국민이 무조건 옳다고 그랬잖아요. 그런 유사한 메시지는 나올 수 있다고 봐요.

◇ 김현정> 그런 식의 돌려서 국민이 옳습니다. 정권 심판의 이 분위기에 대해서 약간 뭐랄까요? 성찰하는 듯한 이런 무드.

◆ 최수영>그렇죠. 그러니까 수용도 하나의 용기니까 수용도 사실은 수용하는 것도 큰 용기거든요.

◇ 김현정> 그 정도를 내다보세요. 장 소장님.

◆ 장성철>저는 사과하는 발언도 나올 수 있다라고 전망을 해 봅니다. 왜냐하면 선거를 앞두고 대통령께서 저런 기자회견을 한다는 것은 그래도 내가 등장해서 상황을 좀 바꿔보자, 반전시켜보자라는 정치적인 의도가 있을 수밖에 없어요. 의대 정원 문제만 한다면 뭐하러 저렇게 하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어떤 반성과 성찰, 사과, 이러한 모습들을 우리가 충분히 좀 볼 수 있지 않을까. 왜냐하면 부활절 메시지에서도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라고 말씀하셨잖아요. 만약에 거기서 우리가 그냥 의대 정원 문제만 간단히 말씀하시고 넘어간다면 이거 기자회견 왜 했지?라는 오히려 더 역풍이 불 거예요. 부정적인 비판과 판단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 김현정> 그 이상, 그 단계 이상이 아마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장성철>안 나오면 기자회견 할 필요가 없다. 그렇게 말씀 드려요.

◇ 김현정> 그게 아니면 담화 안 한다. 할 필요가 없다. 김준일 평론가.

◆ 김준일> 저는 사과하실 거라고 봅니다. 사과는 할 거라고 보는데 타이밍이 너무 늦었다. 그러니까 기사 하나 소개시켜드릴게요. 한국일보가 쓴 건데 사과와 대파가 막말 눌렀다. 선거 영향 1위 요인은 물가, 이거예요.

◇ 김현정> 사과와 대파? 먹는 사과 애플.

◆ 김준일> 이게 무슨 얘기냐 하면 한국일보가 의뢰해서 한국 리서치가 3월 24일에서 26일에 5개 지역구. 서울 영등포갑, 중성동갑, 경기 화성시을, 하남시갑, 이런 데 물어봤거든요. 그런데 이것만, 한 군데만 말씀드리면 영등포갑 같은 경우에는 물가가 29%. 선거 요인으로. 그리고 후보자 막말이 15, 그리고 의대 정원 14, 이종섭 대사 사퇴가 12, 그리고 모름 6, 이렇게 나왔어요. 다른 데하고 다 비슷합니다. 물가가 압도적이에요. 그러면 물가가 이게 지금 단기간에 내릴 수 있을까요? 이게 사과로 해결이 되는 건가요? 그러니까 사람들한테 3월 8일에 제가 중앙일보 기사 하나 소개시켜드리겠습니다. 감자 가격 세계 1위, 양파 2위, 애호박은 코인 별명이에요. 이게 넘베오라는 글로벌 조사기관이 한 건데 이게 3월 8일자고 3월 7일자 기준이거든요. 감자, 사과, 바나나가 세계 1위예요. 그리고 토마토, 양파가 2위입니다. 어제 기사가 또 나왔거든요. 3월 26일 넘베오로. 아까 얘기했듯이 감자, 사과, 바나나가 세계 1위인데 여기에 오렌지가 하나 추가됐습니다. 오렌지도 세계 1위가 됐고요. 토마토, 양파는 그대로 2위예요. 한 달 동안 뭘 했죠, 정부는 그러면? 그러니까 지금 이 이종섭 대사 사태가 정권심판론에 불을 질렀고 합리적인 대파 가격, 이게 물가에 사실은 사람들한테 분노의 불을 질렀어요. 그러면 지금 나와서 제가 잘못했습니다라고 하면 갑자기 사람들이 딱 돌아서냐고요. 타이밍이 사실은 이거는 진작에 했었어야 돼요. 사과를 하려면 한 달 전에 했었어야 됩니다. 그래야지 이게 시차를 가지고 사람들한테 변화를 느끼는데 이 상황에서는 사실 저는 사과를 한다고 사람들을 믿을까? 신뢰의 위기이기 때문에 저는 안 하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크게 이걸로 판이 뒤집어진다, 이렇게 보지는 않아요.

◇ 김현정> 사과가 나올지 안 나올지도 모르지만 나올 거라고 일단 김준일 평론가는 보시고 그럼에도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타이밍의 문제다 지적하셨어요.

◆ 최수영>그런데 사실 타이밍이 지금 그나마 지금 월요일에 나온 거는 적절한 게 한 2~3일 이렇게 파급 효과가 있잖아요. 그리고 실질적으로 수요일부터 여론조사 공표는 정당 지지도하고 후보 간 지지도는 금지되지만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에 대한 긍부정은 공개가 돼요.

◇ 김현정> 계속 돼요?

◆ 최수영>그건 가능하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니까 정당 지지도와 후보는 안 되고 대통령의 긍부정은 아마 금요일자 갤럽에 반영이 될 것 같은데 오늘이면 일주일이면 충분하게 된 반영이죠. 그러니까 결국 지금 유권자들이 요구하는 건 그거잖아요. 대통령이 국민을 대하는 태도와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한 방식, 이거에 대해서 무언가 다른 결의 메시지 달라, 그런 변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데 어쨌든 오늘 뭐가 나올지는 모르지만 변하겠다는 신호를 주거나 혹은 일정 부분 그 변화에 대한 어떤 사례들을 좀 보여준다. 그러면 유권자들의 지형이 달라지죠. 특히나 수도권 유권자들은 여론 진폭이 커요. 그러니까 마지막까지 스윙하는 그런 말하자면 습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저는 늦지 않았다고, 그러니까 낫 배드라는 용어가 있죠.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 장성철>아니, 판세를 확 뒤집지 못하겠죠. 그런데 하지만 수도권과 낙동강 벨트의 박빙 지역에는 분명히 표심에는 영향을 줄 수 있을 거예요.

◇ 김현정> 박빙이고.

◆ 장성철>대통령에 대한 그래도 화남, 분노 이런 것들이 조금 낮아지면서 민주당이 자꾸 자신들 후보들에 대한 여러 가지 부적절하고 잘못된 행동들에 대해서 옹호하고 방어하고 무시하는 전략 쓰면 그래도 중도층이 정말 민주당 이거 정말 너무하는 거 아니야? 이런 식의 생각이 나오면 그래도 효과가 있다고 봐야 되겠죠.

◇ 김현정> 세 분의 의견이 조금씩 지금 다른 상황인데 하여튼 오늘 담화 내용을 일단 보고, 보고 더 얘기 나눠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국민의힘이 이렇게 반성 모드, 반성 전략으로 주말을 보내고 오늘 대통령 담화까지 나오는 상황이라면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후보들 몇몇의 부동산 리스크가 주말 분위기를 달궜습니다. 양문석 후보, 공영운 후보의 부동산 이슈인데 저희가 앞에서도 설명을 했기 때문에 자세하게 다시 설명은 안 할게요. 양문석 후보는 31억 원짜리 아파트를 2020년에 사면서 대출이 막히자 딸 명의로 사업자 대출, 아파트 대출이 아니라 사업자 대출을 받아서 이렇게 이용했다라는 거죠. 그리고 재산을 9억 원 축소 신고했다는 게 또 어젯밤에 드러났어요. 이거는 이거 어떻게 된 겁니까? 재산 축소 신고는.

◆ 최수영>재산 축소 신고를 실거래가로 안 하고 원래 우리 실거래가로 하게 돼 있는데.

◇ 김현정> 그러니까 실거래가와 공시지가 중에 높은 걸로 하게 돼 있죠.

◆ 최수영>그렇죠. 그런데 실질적으로 9억 원 정도가 차액이 나는, 이른바 실거래가가 아닌 공시지가로 했더라고요. 그러니까 누락이 됐다 이런 얘기인데 저는 사실 양문석 의원 사태에서 이걸 봅니다. 그러니까 이게 굉장히 이게 흔들 수 있는 사안이 뭐냐 하면 두 가지 측면인데 하나는 이게 부동산 문제는 굉장히 휘발성이 높아요. 그래서 특히나 우리 국민들이 말하자면 공적 지위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공정 감각을 여기서 보는데 여기에 대한 문제가 하나 있고 또 하나는 양문석 의원 과연.

◇ 김현정> 후보.

◆ 최수영>그러니까 양문석 후보가 과연 공직자로서 자격이 있느냐. 그러니까 이게 뭐냐 하면 공적 책임, 윤리의식 그다음에 공인으로서의 어떤 책무 그다음에 삐뚤어진 언론관까지. 심지어 이게 뉴스가 나오니까 이거 가짜뉴스라고 내가 국회에 들어가면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해서 언론에 재갈을 물리겠다고 얘기했는데 국회의원이 무슨 언론을 겁박하는 자리도 아니고요. 그래서 저는 양문석 의원이 더 이상 이 문제가 굉장히 수도권 유권자들에게 주는 진폭이 클 거예요. 그래서 이게 반영이 될지 안 될지는 수치로 잘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저는 이 문제가 저류에 들어가는 순간 어쩌면 민주당이 그동안 이끌어왔던 우세 지형도 굉장히 흔들릴 수 있는, 요인을 제공할 수 있다고 봐요.

◇ 김현정> 수도권 판세를 흔들 정도 사안이라고 보세요?

◆ 김준일> 조금 보론으로 말씀을 드리면 이틀 전에 한겨레 기사 제목이 양문석 편법 대출 의혹 일파만파, 당내 따옴표 해서 10석 이를라. 이런 거예요. 그러니까 당에서도 약간 좀 심각하게 보는 분들이 상당히 많고요. 그러니까 지금 실거래가로 안 하고 공시지가로 했다라는 건데 TV조선 단독 보도였거든요. 그게 그러니까 작년 11월에 대전의 한 구청장도 똑같이 실거래가로 안 하고 공시지가로 했다가 벌금형 받아가지고 상실했어요. 구청장.

◇ 김현정> 둘 중에 높은 걸로 해야 되는데 낮은 걸로 신고한 케이스.

◆ 김준일> 사실 공시지가가 더 높은 일은 거의 없고요. 실거래가로 안 했다라는 거죠. 그러니까 이게 실제 의원직 상실형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지금 소탐대실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 지금 아까 뉴스연구소에서도 나왔지만 거기에 받아줄 후보가 없으니까 세종하고 이건 다르다 얘기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이거 정리 안 하면 민주당 타격을 여러모로 많이 받을 것 같아요.

◇ 김현정> 정리할 것 같습니까? 아니면 지금 사전투표까지 4일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우세한 판세 속에서 그냥 갈 것 같습니까?

◆ 장성철>정리하는 게 맞죠. 당연히. 이렇게 자체적으로 자신들 후보들에 대해서 검증 기능이 약화됐다. 도덕적, 윤리적인 기준이 낮아졌다, 이렇게 하면 민주당이 타격이 받을 수밖에 없는데 안 할 것 같아요? 그냥 저렇게 버텨도 그냥 저 지역에서는 양문석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 우리가 왜 이재명 당대표가 아끼는 양문석 후보를 왜 우리가 다시 그냥 공천 취소하겠어, 그런 식의 생각을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최수영>물론 거기 말하자면 후보가 딱 2명이 출마해서 무소속도 없어요. 그러니까 양문석 후보가 드롭하는 순간 이거는 무투표 당선에 약간…

◇ 김현정> 국민의힘 후보가 무투표 당선.

◆ 최수영>가능성이 그런 형식이 되겠죠. 그런데 사실 우리가 사실은 기능을 봐야 되잖아요. 국회의원이라는 게 어떤 자리입니까? 그런데 우리가 끝이 부러진 송곳이라는 말을 하는데 양문석 후보는 사실 끝이 부러진 송곳이죠. 왜냐하면 송곳의 기능을 상실한 사람이잖아요. 그런데 그거를 계속 놔둔다고 그게 과연 그러면 이게 넘어갈까, 그렇지만 민주당이 현실적 고민을 하겠죠. 만약 우리가 드롭하는 순간 이런 일이 오겠다. 그러니까 이게 일주일, 쉽게 말하면 9일밖에 안 남았으니까 상대 사전투표까지 놓고 보면 이거는 나흘밖에 안 남은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저도 안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장성철>그러니까 국민의힘 장진영 후보는 어때? 왜 우리한테만 뭐라고 그래, 이런 식으로 되치기가 가능하잖아요. 그래서 그냥 서로 뭉개면서 가려고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국회의원은 법률을 위반했냐 안 했냐, 이거보다 도덕적인, 양심적인, 윤리적인 부분이 훨씬 더 지도자의 국회의원의 자격이다라고 말씀드려요.

◇ 김현정> 조국혁신당의 경우는 비례대표 1번 검사 출신 박은정 후보 재산 관련 논란이 있었어요. 남편이 이종근 변호사인데 다단계 사건을 담당하던 검사장 출신이죠. 그런데 변호사로 개업한 후에 다단계 사기단의 1조짜리 변호를 맡아서 수임료 22억 원을 받았다, 이런 건데요. 이 부분은 이거는 어떻게 파장을 어떻게 보세요?

◆ 장성철>제가 조국 전 장관한테 문자를 보냈어요. 지난주 토요일날. 저랑 가끔 문자를 먼저 주세요. 제가 먼저 연락한 적은 없어요.

◇ 김현정> 그래요? 지금까지 장 소장님이 굉장히 비판적인 메시지도 많이 냈었는데.

◆ 장성철>비판적인 목소리 잘 듣고 있다라고 문자를 계속 주셨는데 제가 처음으로 토요일날 문자를 제가 드리면서 이거 박은정 검사건은 정리하시는 게 맞지 않냐. 윤석열 정권의 잘못이 이종근 변호사의 잘못을 정당화시켜주지는 않는다. 이거는 정리하셔야 된다 그랬더니 답변이 왔습니다.

◇ 김현정> 어떻게요?

◆ 장성철>말씀의 취지는 잘 알겠습니다. 이렇게만 왔어요. 그거는 우리 박은정 정리 안 할 거야 그거거든요. 박은정 변호사가 어쨌든 윤석열 정권의 핍박을 받은 상징적인 사람이다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렇더라도 그렇게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잘못된 부분들, 그걸 정리 안 하고 넘어가는 게 맞냐라는 생각이 드는데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분들은 박은정 후보를 정리 안 한다고 지지를 철회하지 않을 것 같아요. 오히려 더 똘똘 뭉쳐서 그래, 우리가 더 지키자, 이럴 것 같아요. 그래서 참 조국 전 장관, 조국 대표의 모습이 상당히 좀 실망스럽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 김현정> 영향은 없을 것이다라고 보시는 거고요. 민주당에서는 이채양명주. 이태원 참사, 채 상병 사망 사건,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주가 조작 의혹, 이 5개를 중심으로 정권 심판론에 더 불을 지피고 있는 상황인데 김준일 평론가, 이 이채양명주는 어느 정도 통할 것 같습니까?

◆ 김준일> 다 반영됐죠. 더 추가로 여기에서 이채양명주, 이것 때문에 내가 부글부글 끓어 그래서 막 민주당 지지율이 더 올라가거나 그러지 않고요. 이 도도한, 소위 말하는 저변에 깔려 있는 이 정권 심판론이 그 이채양명주로 상징되는 것뿐입니다. 그래서 이번 결과는 끝까지 봐야 되겠지만 그 부분은 아마 굉장히 크게 마지막까지 작동을 했다라고 사후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여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다 못 다한 이야기는 우리가 댓꿀쇼로 오늘 넘어가서 본 방송 후에 더 진행하도록 하고요. 아까 김준일 평론가가 언급한 총선에서 유권자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쭉 설명해 주셨잖아요. 그 여론조사는 전화면접 방식 조사였다는 거, 제가 더 정보 덧붙이죠. 세 분 고맙습니다.

◆ 장성철>감사합니다.

◆ 김준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