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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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4/2(화) 함운경 "尹 탈당 요구 성급했다…한번 더 믿어보겠다"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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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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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함운경 (국민의힘 마포을 후보)



함운경, 대통령실 해명 듣고 생각 바뀌어
대통령, 리걸마인드보다 폴리티컬 마인드가 필요
정권심판론 득세하는 현실에서 대통령아닌 여당이 주도권 잡아야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세 번째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대로 의료 갈등에 관한 내용이 될 거란 암시가 있었습니다만 여권에서는 정권 심판 민심이 우세한 상황에서 아마도 대통령이 국정 전반에 대해서 대국민 메시지를 내지 않겠는가, 좀 기대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51분간의 담화에는 오로지 의대 증원에 대한 메시지만 담겨 있었고요. 특히 유화책보다는 강공책을 고수하는 강경 메시지가 나가면서 담화에 대한 후 평가가 엇갈렸죠. 여권 총선 후보들 사이에 물론 설득력 있었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만 불통의 이미지가 더 강해졌다는 하소연도 나왔습니다. 심지어 대통령에 대한 첫 탈당 요구까지 나왔는데요. 그 전날 3선의 조해진 의원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는데 그것보다 더 강한 목소리가 나온 겁니다. 왜 이렇게 강도 높은 비판을 한 건지 그 당사자를 오늘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서울 마포을에서 출마한 국민의힘 함운경 후보 만나보죠. 어서 오십시오, 함 후보님.

◆ 함운경>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현정> 지금 들어오시는데 좀 인상적이었던 건 점퍼 색깔이 빨간 색깔을 안 입고 흰 색깔을 입으셨네요.

◆ 함운경> 선거운동하고 똑같은 색깔이면 표시가 안 나가지고 가운데 세울 때, 가운데 세울 때 저를 이런 색깔을 입혀야 된다고 그래서 그런 거지 또 다른 현장에서는 빨간색 입고 다닙니다.

◇ 김현정>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어제 51분간의 대국민 담화에 대한 일단 총평부터 좀 듣고 싶은데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함운경> 저는 처음에 제가 그때 1시에 방송 토론회가 있어서 제가 급히 나가야 되는 바람에 끝까지 듣지는 못했지만 처음 들으면서 굉장히 실망을 좀 많이 했습니다. 지금 현재 야권에서는 정권심판론을 내세워서 세상에 범죄자들이 지금 대통령 되겠다고 나서고 있는 거 아닙니까? 이재명, 조국, 이런 사람들이. 그런데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그 사람들을 찍겠다고 하는 이 현실이 오죽하면 대통령이 제가 볼 때는 크게 잘못한 건 아니지만 의사소통에 있어서 고집불통이라든지 국정 운영에 있어서 유연하지 못하다, 이런 평가들을 받고 그런 점에서 불만들이 표출되는데 그런 걸 좀 누그러뜨리는 의사 표현을 좀 해줬으면 좋겠다. 특히 의정 갈등이나 이런 문제에 있어서도 좀 그런 대처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기대를 가졌습니다.

◇ 김현정> 불통의 이미지를 좀 희석하고 뭔가 대국민 어떤 소통의 메시지를 내줬으면 좋겠다는 기대가 있었는데, 있었는데 51분간 메시지를 듣고 나서는 어떤 생각이 드신 거예요?

◆ 함운경> 제가 초반만 좀 듣고 방송 때문에 들어갔는데 그러면서 너무 화가 나더라고요. 이럴 거면 아니, 대체적으로 보면...

◇ 김현정> 나중에 담화는 다 읽어보셨죠?

◆ 함운경> 네, 읽어봤는데 대충 보면 처음에 들었을 때는 이거 그냥, 그냥 나는 내 길 가겠다. 그리고 감정 상한 표현이나 이런 걸 좀 안 했으면 좋겠는데 그런 것까지 일일이 다 또 거명을 하셔가면서 얘기를 하는 걸 보면서 좀 너무 실망이 컸습니다, 그때. 그래서 그런 표현을 제가 썼던 건데 그런데 어제 저녁에 또 상황이 바뀌었더라고요. 보니까요. 성태윤 정책실장님이 그게 아니라 대타협 기구에서 모든 정원 문제까지 포함해서 모든 걸 의논할 수 있다, 이렇게 바뀌었고 그것이 실제 대화 내용이다. 담화 내용이다, 이렇게 말씀하셔가지고 제가 좀 성급하게 내질렀다, 이런 생각을 좀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대통령의 담화만 봤을 때는 실망했고 좀 화도 났고 이랬지만 나중에 대통령실 성태윤 정책실장의 설명을 듣고는 조금 누그러지셨다. 그 말씀이세요? 이해가 되셨다, 그 말씀이세요?

◆ 함운경> 네, 원래 제가 윤석열 대통령을 개인적으로 본 건 저희 가게에 와서 한 2시간 동안 얘기 나눈 적도 있는데 그때도 보면 어떤 사건에 대해서 사실관계를 설명하시려고 하는 성향이 강해요. 그러니까 국민들이 어떻게 인식하느냐는 별로 신경을 안 쓰시더라고요. 그래서 선거나 이런 상황에서는 사실 어떤 사실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인식의 문제인데 이 문제에 대한 고려나 배려가 좀 없는 편인데 여지없이 또 그런 일이 생겨서 어제 좀 그랬고.

◇ 김현정> 그 느낌을 받으셨어요?

◆ 함운경> 예컨대 그전에도 이준석 당대표와 관련된 얘기를 식당에서 한 2시간 동안 했을 때 둘이 도저히 못 갈 거라고 저는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그다음 날 가서 보니까 이준석 당대표 문제 생겼을 때 다 내보내자고 할 때 다시 포용하고 같이 가시더라고요.

◇ 김현정> 대선 때 얘기하시는 거군요.

◆ 함운경> 그때도 보면 그런 걸 보면서 아휴, 그냥 이 국민들이 원할 때 즉각적으로 자신의 태도를 수정하고 그랬으면 좋겠는데 한 템포 느린 것에 대해서 좀 불만은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어느 분이 당에서 그런 말씀하셨다던데 자꾸만 리걸 마인드로 접근한다. 폴리티컬 마인드로 접근해야 되는데.

◆ 함운경> 맞습니다.

◇ 김현정> 대통령이 리걸 마인드로 원칙은 이거다. 여러분이 왜 이해를 못하시는가, 이런 식으로 가다 보니까 불통의 이미지가 생겨버린다. 그런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거 같아요.

◆ 함운경> 저는 그전에도 그런 경험을 했고 이번에도 또 그런 게 아닌가. 대통령실에서 지금 적극적으로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서 이 문제를 의논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잖아요.

◇ 김현정> 그럼 대통령의 51분 메시지에서 우리가 느낀 건 사실 강경 대응 쪽의 느낌을 받았는데 그것보다도 나중에 성태윤 실장이 설명한 대화의 창 열려 있다. 2000명의 어떤 인원도 고수하지 않겠다 쪽이 더 맞는 메시지라고 보시는 거예요.

◆ 함운경> 그렇다고 봅니다. 저는 제가 이 바쁜 선거운동 와중에도 사실상 핵심 문제는 여기가 전공의 문제예요. 전공의들은 지금 의사협회나 또는 그 의사 교수님들하고 약간씩 좀 다른 입장들을 가지고 있는데 일단 전공의들이 복귀하면 이 의료 시스템이 돌아가게 돼 있거든요. 왜냐하면 이번에서야 확실히 다 드러났는데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이 전공의의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에 의해서 겨우 유지되고 있었다는 게 적나라하게 드러났잖아요.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정말 전공의들은 싱가포르나 미국으로 떠날 수밖에 없겠구나. 이게 파업이 아니고 저는 사직이라고 보는 게 확실히 맞다고 보거든요. 그런 개인의 선택들이 벌어진 일들에 대해서 대통령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해서 저는 이 바쁜 선거 와중에 그 전공의들 루트를 뚫고 연결하려고 제가 노력도 하고 그랬어요.

◇ 김현정> 중재 노력도 하셨어요.

◆ 함운경> 그러니까 제 입장에서 볼 때는 이런 것에, 저는 지난주 금요일 정도면 이 일이 끝났을 거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그리고 전공의들도 돌아갈 수 있는 명분과 절차들이 좀 진행될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게 계속 엇박자가 나더라고요. 보건복지부나 이런 데서 엇박자를 내면서 이렇게 가다가는 진짜 선거도 힘들고 윤 대통령도 힘들고 그러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던 거고 그런 입장의 연장선에서 제가 어저께 그러면 편하게 국정에만 전념하는 게 좋겠다, 이런 취지였습니다.

◇ 김현정> 그 이야기로 좀 넘어가 보겠습니다, 그러면. 대통령에 대한 탈당 요구를 하셨어요. 이게 당에서 나온 첫 번째 탈당 요구입니다. 물론 전에도 대통령이 탈당한 사례들이 있어요. 그런데 그거는 임기 말이거나 아주 큰 사태가 발생했을 때 이런 때지 이렇게 임기 중반에, 한 중간에 당에서 탈당 요구한 적은 없었거든요. 이것까지 나오게 된 배경은 뭘까요?

◆ 함운경> 저는 그러니까 당이라고 하는 건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민심을 전달하는, 모으고 전달하는 기능이 하나 있고요. 두 번째는 공직 후보자 추천 기능이 있습니다. 이게 가장 중요한 기능인데 당에서 민심을 전달 해오고 전달해서 그런 좀 유연한 태도나 이런 정책을 펴는 게 좋겠다라고 건의를 하는데 국정 운영에 있어서 당과 상관없이 운영을 하시겠다고 그런 마음이 드시면 차라리 자유로운 국정 운영을 할 수 있는 위치가 훨씬 좋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이에요. 저는요. 그것이 무슨 국민의힘과 척을 지자, 그런 뜻은 아니고요.

◇ 김현정> 대통령이 당적을 버리게 되면 오히려 더 자유롭게 정치하실 수 있을 거, 국정 운영을 하실 수 있을 거다. 그리고 당도 보다 자유롭게 뭔가 의견을 내고 활동할 수 있을 거다, 그런 말씀이세요?

◆ 함운경> 그리고 국민의힘은 이미 사실상 민주당과 같은 찐명 정당도 아니고요. 국민의힘은 지금 저 같은 사람도 있는 정당이잖아요. 얼마나 자유롭게 의사 표현도 하고 내부에서 홍준표 대구시장님 같은 경우는 저를 혼내기도 하고 그런 게 자유로운 정당입니다. 우리는. 그럴 수 있는 정당이고 저기는 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은 온갖 범죄 혐의로 얼룩진 사람들이고 그런 사람들이 다시 대통령이 된다고 해서 나서고 있는데 끔찍합니다. 정말 입시비리, 부정비리 이런 한 사람들이 대통령이 돼가지고 국민들 앞에 서서 그런 거 해도 괜찮다고 얘기하는 나라를 생각해 보세요. 끔찍한 거잖아요. 그걸 막은 게 윤석열 대통령이고 나는 그런 점에서 높게 평가합니다. 그러면 그런 나라를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이렇게 자유롭고 진취적인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를 견인해서 끌고 앞장서서 끌고 나가는 걸 선택할 건지 그걸 물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대통령은 그러면 자유로운 국정 운영에 전념하시는 것이 좋겠다, 이런 취지에서 저는 그렇게 얘기를 한 거예요.

◇ 김현정> 그런데 대통령이 정말 인기가 많고 인기가 좋고 지금 당하고 마음이 착착 맞아서 국정 운영이 돌아가고 있다면 탈당을 요구하실 이유도 없을 텐데.

◆ 함운경> 그러겠죠.

◇ 김현정> 지금 그러니까 당의 생각과 대통령의 생각이 좀 어긋나는, 특히 정책을 바라보는 데에서 어긋나는 면이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민심과도 좀 다르다고 보시고.

◆ 함운경> 지금 국면에서 너무 동떨어져 있다. 당의 민심 전달 요구를 잘 안 받아들인다, 이렇게 저는 보고 있는 거죠.

◇ 김현정> 그러면 함 후보님, 일요일날 3선의 조해진 의원이 기자회견 했잖아요. 지금 국정운영에 대해서 국민들이 많이 분노하고 계신다. 대통령께서 대국민 사과하셔라, 내각 총사퇴도 해라, 이런 주문을 하고 나서 그날 밤에 대국민 담화가 있을 거라는 예고를 듣고는 함 후보님도 뭔가 대통령실에서 민심에 대한 화답, 사과, 국정운영에 대한 사과, 이런 게 나올 거라 기대하셨던 거예요?

◆ 함운경> 그렇게까지 전반적인 건 아니고 의정 문제에 대해서는 얘기를 좀 하는 걸로. 무슨 전반적으로 이렇게 잘못됐다라고 하기는 어렵잖아요. 지금 현재 사건화된 것은 의정 갈등이고 이런 문제니까 이 증원 문제에 대해서 조금 다른 태도만 취하더라도 사람들이 의사소통이 된다, 이렇게 인상을 줄 수 있잖아요.

◇ 김현정> 그럼 함 후보님은 의정 갈등에 대해서라도 확실한 돌파구, 해결책을 제시하기를 바라셨다. 그 말씀이시군요.

◆ 함운경> 맞습니다.

◇ 김현정> 그 부분이 안 나와서 화가 나서 탈당 요구를 자유롭게 정치하셔라, 이런 탈당 요구를 한 것이다. 그러면 조해진 의원이 말한 대국민 사과나 내각 총사퇴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 함운경> 그건 제가 고민해보지 않아가지고요. 각자 다른 의견들이 있을 수 있는 거 아닙니까?

◇ 김현정> 그 부분은. 알겠습니다. 대통령의 자유로운 국정운영에 방점을 찍고 탈당 요구를 하셨단 말씀인데 그 함 후보님 입장을 듣고 나서 비판의 목소리가 당에서 좀 나왔죠. 이장우 대전시장, 등에 칼 들이대는 못된 버릇이다. 들어온 지 얼마 됐다고 가벼운 입을 함부로 놀리나.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현장을 뛰어라. 이런 지금 SNS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는데 뭐라고 답하시겠어요?

◆ 함운경> 아니, 저는 이장우 시장님은 잘 모르고 제가 홍준표 당대표, 대구시장님 같은 경우에는 저는 우리 당을 지켜온 분이시고 온당 저야 신출내기니까 저에 대해서 얼마든지 말할 수 있는 권리가 있고 또 그런 의무가 있는 분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홍준표 시장도 감히 대통령의 당적 이탈을 요구하나, 들어온 지 얼마 됐다고. 이러셨죠?

◆ 함운경> 그렇죠. 그러니까 그런 저를 혼내킬 수 있는 그런 위치에 있고 자격이 있는 분이니까 저는 충분히 그런 위치에서 그런 말씀을 하실 수 있다고 보고요. 오히려 홍준표 대구시장님 같은 분들이 계시니까 우리 당이 흔들리지 않고 사회적 대통합기구 타협기구나 이런 데서 지방의료의 현실이나 이런 걸 적극적으로 얘기하시고 의사들과 충분히 대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저는 그런 분들이 계시니까 우리가 타협 기구나 이런 것들을 윤석열 대통령도 적극적으로 얘기하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 김현정> 아니, 저는 그런데 함 후보님의 어제 SNS만 봤을 때는 탈당 요구라는 게 이게 쉽게 나올 수 있는 게 아닌데 굉장히 무거운 엄중한 이야기인데 그 얘기를 하셨길래 단순히 의정 갈등에 대한, 의정 갈등 해법을 내지 못한 데 대한 실망 정도가 아니라 전반적인 국정운영에 대한 어떤 후보로서 느끼는 민심을 전달한 것인가. 조해진 의원과 같은...

◆ 함운경> 그럴 정도로 심각한 민심이다. 선거 국면에 한해서 보면. 이게 지금 말이 되는 상황이냐고요. 어떻게 정권 심판하고 탄핵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국민들이 다수를 지지하는 여론조사가 나올 수 있어요. 난 도대체 이해가 안 돼요. 2030하고 똑같아요. 입시 비리를 저지른 사람이 어떻게 2년 징역 살고 나서 대통령 후보로 나선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 김현정> 조국 대표.

◆ 함운경> 2년 징역 살고 3년 뒤에는 대통령 나오겠다는 거 아닙니까? 이런 대한민국 현실이 정말 용납이 됩니까? 난 용납이 안 된다고 봐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거기에 표를 찍겠다고 하는 국민들이 나서는 이유가 뭐냐. 그건 윤석열 우리 대통령이 잘못하는 것에 대해서 혼내주겠다는 마음이잖아요.

◇ 김현정> 정권 심판.

◆ 함운경> 그것을 무마를 해야 되는, 그것을 어떻게든지 누그러뜨려야 이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는 거예요. 제가 볼 때는. 그러려면 국민의힘이 저처럼 이런 얘기도 할 수 있고 다른 얘기도 할 수 있고 혼내키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만 이렇게 건강한 정신을 갖고 있는 전통을 갖고 있는 문화를 갖고 있는 정당이 대통령을 견인해서 끌고 나가면 이 대한민국 살릴 수 있잖아요. 그런 취지에서 나는 대통령이 한 발 물러서는 것도 방법이다, 이렇게 얘기를 한 겁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정권심판론이라는 이 바람 앞에 지금 조국혁신당의 바람이라든지 이런 게 같이 지금 일고 있는 이 상황이 난 이해가 안 간다, 그 말씀이신 거고 그러면 그것을 뭔가 함운경 후보 보시기에는 정상화시키고 싶은데 그러려면 대통령이 탈당하시고 좀 선 긋고 당은 당대로 우리가 이끌고 주도권 잡고 가겠습니다. 선거 후에 이런 모습을 보여야 한다.

◆ 함운경> 맞습니다.

◇ 김현정> 그런 말씀이시고.

◆ 함운경> 역시 정리를 참 잘하세요.

◇ 김현정> 이게 제가 지금 정리 잘한 건가요? 그러면, 그런 의미라면 지금 정권 심판론의 중심에 대통령이 있는 거니까 대통령이 사과도 하고 내각도 총사퇴하고 하라는 조해진 의원 말씀도 맞는 거 아니에요? 거기까지 가야 되는 거...

◆ 함운경> 선거 시기에 무슨 내각 사퇴를 해서 그럴 수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거는 또 다르다. 탈당까지만 하면 된다.

◆ 함운경> 아니,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미 제가 사실관계에 있어서 대통령실에서 지금 다른 이야기를, 저기 뭐야, 사회적 타협기구를 통해서 의대 정원 문제까지 포함해서 다 의논할 수 있다고 했으니까 그런 방향에서 추진했으면 좋겠다. 대통령이 한 발 물러섰으니 그리고 대통령이 사회적 타협기구를 통해서 얘기를 하겠다고 하시니 그것을 믿고 한번 나가보자, 이런 게 오늘 아침의 제 생각입니다.

◇ 김현정> 그러면 탈당 요구 어제 하셨던 것에 대해서 좀 생각이 바뀌신 건가요? 아니면 그건 그대로 유지입니까?

◆ 함운경> 대통령이 저렇게 태도를 바꿨는데 제가 그렇게 무리하게 자꾸 요구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겠죠.

◇ 김현정> 그럼 그 부분은 지금 좀 생각이 바뀌신 거예요? 탈당 요구까지는 하지 않겠다. 대신 사회적 합의기구 성태윤 실장 말처럼 좀 만들어라, 그 정도로 정리하면 되겠습니까?

◆ 함운경> 맞습니다. 그래서 어떻게든지 전공의를 복귀를 시켜야 됩니다. 그리고 이게 정원 문제뿐만이 아니고 이 정도 됐으면 대한민국 의료가 다 드러난 거예요. 의료의 현실이 다 드러나는 거예요. 우리가 자랑스럽게 생각했던 K의료, 남들은 영국이나 이런 데서 전문의 만나려면 6개월 걸리는데 우리는 동네에서 그냥 바로 만나잖아요. 이런 시스템이 구현된 것이 사실은 엄청나게 많은 의사들이 희생에 의해서 세워졌다라고 하는 것을 인정하고 그거에 대해서 우리가 꺼내지 못했던 문재인이 됐든 누가 됐든 다 꺼내지 못했던 돈 얘기도 해야 되는 거예요. 의료 재정 문제나 이런 것들을 지금 드러내놓고 한국 의료 시스템을 어떻게 더 개선시킬 것인지 이것을 의논할 수 있는 장이 열리고 전공의들도 합당한 대우를 받으면서 생활하고 의사가 사람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일에 뛰어들 수 있도록 그렇게 만들어야 된다. 이게 제 생각이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지금 뛰고 계시니까 민심은 어떻게 느끼세요? 지금의 판세.

◆ 함운경> 그러니까 저는 제 마포을만 보면 그렇게 크게 걱정은 안 했어요. 왜냐하면 워낙에 지금 현역이 20년 동안 해오고 그것에 대한 피로감 정도가 치워달라고 그럴 정도로 정청래 후보에 대해서, 그런 얘기들이 나오고 그래서 저 개인 선거로서는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열심히 뛰면 된다고 생각을 했는데 전국에서 하여튼 아우성이잖아요. 그리고 실제로 보면 그런 이야기들. 불통이다, 뭐야, 정권심판론이 득세하는 이런 현실에 대해서 아니다, 정부를 우리가 견인하겠다, 이런 이야기가 좀 목소리가 커졌으면 좋겠는데 그런 목소리가 지금 묻히는 것 때문에 이번 계기를 통해서 우리가 국민의힘이 확실히 정부를 견인해서 대한민국을 이끌고 가고 지금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국민들을 보듬고 국민들에게 혜택이 가는 정책들은 국민의힘밖에는 못 해요. 저기 민주당은 맨날 무슨 큰 그림 그려서 앞으로 잘 될 거라고 그러지 실제로 일을 못합니다. 보수정당은 일은 더디지만 해내는 게 보수정당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 것들이 좀 전달됐으면 하는 그런 마음이다. 그렇게 정리를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죠. 함 후보님 고맙습니다.

◆ 함운경>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