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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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4/3(수) [일타 박성민] 잊히고 싶다던 文, 왜 '파란 점퍼' 입었나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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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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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與, 공천취소 장예찬과 단일화 허용 않을 것
尹 담화, 기름 부은 꼴…증원 정당성만 설명
의정 갈등, 사전투표 전에 결론 나와야
총선 후 민주당·조국혁신당 패권 경쟁 치열


일타 강사가 족집게처럼 시원하게 짚어드립니다. 정치판의 흐름 짚어주실 분 일타 박성민. 박성민 대표 어서 오십시오.

◆ 박성민> 안녕하세요.

◇ 김현정> 앞서 1부에 장예찬 후보 인터뷰 혹시 들으셨어요?

◆ 박성민> 네, 오면서 들었습니다.

◇ 김현정> 들으셨죠? 부산 수영구. 그러니까 장예찬 후보가 막말로 공천이 취소되고 탈당 후 무소속으로 나가면서 국민의힘 후보하고 표를 지금 나누고 있는 실정인 거죠. 그러다 보니까 단일화가 필요하다, 안 그러면 진다,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는 단일화 경선은 안 한다. 당신이 양보하셔라. 지금 이런 상황. 그런데 아까 장예찬 후보는 완주하겠다 했습니다. 어떻게 될까요?

◆ 박성민> 그걸 저한테... 본인한테, 당사자한테 물어봐도 답을 못 얻은 걸 저한테.

◇ 김현정> 하긴 그러네요.

◆ 박성민> 장예찬 후보는 좀 억울하긴 할 겁니다. 민주당에도 그보다 더한 분들도 지금 공천 취소 안 되고 가고 있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면에서 본인은 억울하다고 생각할 수 있고 또 지금 후보로 나와 있는 분이 옆 동네에서 공천 탈락하고.

◇ 김현정> 경선에서 탈락한 분이죠.

◆ 박성민> 그런 분을 갖다 놨으니까 본인이 할 말이 있을 거고요. 그러나 또 지금 국민의힘 후보도 정연욱 후보죠. 그분도 어쨌든 당의 공천을 받고 나온 분인데 그 공천 취소된 분하고 단일화에 들어가는 건 그건 당이 일단 허용하지 않을 게 분명하고요.

◇ 김현정> 그게 어려운, 당으로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건가요?

◆ 박성민> 못 하죠. 작은 정당도 그걸 못하게 하는데 개혁신당도 그런 요청이 있는데 이준석 대표도 그건 안 된다고 얘기하잖아요. 할 수가 없는 겁니다, 그거는. 그런데 그런 면에서 보면 남은 선택지는 딱 하나잖아요.

◇ 김현정> 남은 선택지는...

◆ 박성민> 장예찬 후보가 드롭하느냐 계속 가느냐의 문제입니다. 그런데 누가 더 부담이 더 크냐. 당도 물론 부담이 있죠. 이걸 공천 취소해서 이렇게 됐다는 부담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러나 당 입장에서 보면 원인 제공은 후보가 한 거 아니냐, 후보의 과거 발언 때문이니까. 그러면 이 패배, 만일에 분열로 인한 패배가 온다면 그건 장예찬 후보가 받는 타격이 더 정치적으로 크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본인이 오늘까지는 단일화 제안을 할 수 있고 그렇게 할 수 있는데 안 받을 것 같으니까 그러면 가다가 사전투표 전이라도 결단을 해서 이거 이대로 하면 민주당이 1석을 내주는 거기 때문에 내가 결단을 하겠다, 이렇게 하면 이후에 정치를 할 수 있는 정치적 자산을 좀 쌓는 거죠.

◇ 김현정> 오히려 그게 선당후사 느낌을 주면서 희생의 느낌을 주면서 복당, 훗날의 정치 인생에 훨씬 나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 박성민> 적어도 몇 가지는 보여줬지 않습니까? 현역 의원을 상대로 경선에서 이겼다, 이거 보여줬고요. 두 번째는 후보가 되고 확정되고 나서 민주당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서고 있었다. 이것도 확인됐고 세 번째, 공천 취소에 대한 주민들이 동정 여론도 있어서 지금 현 시점까지는 적어도 국민의힘 후보하고 팽팽하게 맞서는 조사 결과도 얻었고 그러나 이후에는 아무래도 좀 더 어렵게 될 거기 때문에 이 정도에서 정치적 결단을 하는 것이 본인이 명분이 좀 축적됐잖아요.

◇ 김현정> 명분이 있죠.

◆ 박성민> 그러니까 제 생각엔 그런데 아까 보니까 끝까지 완주하겠다, 그 얘기를 했어요. 그리고 그렇게 얘기하는 게 지금 이 순간에 맞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사전투표가 금, 토 아닙니까? 그러니까 오늘 밤에 토론한다 그러고 여론조사도 마지막이니까 내일쯤 가면 어떤 결론이라도 나지 않을까. 날 거라고 전망하는 게 아니고 그렇게 하는 것이 장예찬, 젊은 후보니까 미래가 있지 않나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보죠. 어떻게 되는지. 정말 박성민 대표 얘기처럼 지는 게 이기는 건지 지금 한풀 꺾고 들어가는 게.

◆ 박성민> 정치는 이기고도 뒤로 가고 지고도 앞으로 가는 겁니다.

◇ 김현정> 진짜 그렇긴 해요. 정치라는 게. 보겠습니다. 그제 있었던 대통령 긴급 담화, 이 얘기부터 좀 풀어가야 될 것 같은데 그 후폭풍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선 담화의 하이라이트 듣고 오죠.

★윤석열 대통령> 역대 정부들이 9번 싸워 9번 모두 졌고 의사들의 지역 카르텔은 갈수록 더욱 공고해졌습니다. 독점적 권한을 무기로 의무는 내팽개친 채 국민의 생명을 인질로 잡고 불법 집단행동을 벌인다면 국가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의료계가 증원 규모를 2000명에서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려면 집단행동이 아니라 확실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통일된 안을 정부에 제시해야 마땅합니다.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51분 가운데 한 8할에서 9할 정도는 2000명의 타당성을 주장하다가 마지막 부분에 있어서 더 합리적인 게 있으면 가져와라. 이렇게 되다 보니까 이게 대통령실에서는 유연하게 협상 제안한 거라고 이렇게 해석을 했습니다만. 듣는 분들 입장에서는 진짜 유연한 협상 제안인가, 약간 갸우뚱하게 되는 이런 담화였던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 박성민> 저도 2000명 증원의 정당성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그러니까 지역 카르텔이라든가 인질이라든가 불법 집단행동, 법과 원칙에 따라 하겠다, 이런 모든 것들이 굉장히 강경한 발언이었고 적어도 이런 정도의 담화 내용이었다면 한 달 전에 전공의들이 이탈할 때 그때쯤 나왔어야 되는 담화라고 저는 봅니다. 그래서 그때는 우리가 왜 2000명 하려고 그러냐, 충분히 설명할 수 있었다고 저는 보고요. 그다음에 한 번 더 기회가 있었던 게 한동훈 위원장이 이게 너무 길어지니까 중간에 중재한다고 나섰고 대통령도 바로 반응을 보였어요. 그랬으면 그다음 날, 어저께 담화 이후에 대통령실에서 사실은 이게 우리도.

◇ 김현정> 하자는 거다. 대화하자는 거다.

◆ 박성민> 증원 문제에 그렇게 연연하는 건 아니다. 그거는 그때 한동훈 위원장이 얘기했을 때 그때쯤 나왔어야 되는 얘기고 적어도 월요일 날 담화에는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말씀하셨어야 된다고 생각하냐 하면 제가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거는 2000명 증원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니고 모든 전문가들하고 상의해서 꼭 필요해서 한 최선의 방안입니다. 정부가 마련한 최선의 방안입니다. 그러나 국민들이 불편하고 환자들이 지금 어려움에 처해 있고 갈등을 그만 해결해 달라는 여론이 있기 때문에 차선책이라도 제가 수용하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그러니까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안을 갖고 와라. 통일된 안을. 그거는 더 합리적인 안은 없죠. 이게 최선의 안이라고 얘기했는데.

◇ 김현정> 앞에서 한참 얘기했는데.

◆ 박성민> 이게 최선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러니까 대통령께서는 뭐라고 얘기했어야 되냐 하면 차선책이라도, 아쉽지만 차선책이라도 제가 수용할 의사가 있다.

◇ 김현정> 그렇게 했어야 된다.

◆ 박성민> 그렇게 해야 된다. 저는 제가 느낌은 옛날 이영표 해설위원이 축구 해설하다가 화가 나서 그런 얘기를 했는데 국가대표는 증명하는 자리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다. 저는 대통령이야말로 대표적 국가대표니까 증명하는 자리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그것 때문에 대통령이 판단을 잘할 수 있도록 참모들이 있는 거고 그럼 그 참모들이 이거를 만류하거나 어떻게 그렇게 했었어야 되는데, 지난번에 설 전에도 KBS 대담이 있었고 그런데 그 대담도 대통령이 나와서 그렇게 긴 시간 대담을 했는데 아무것도 정리된 게 없는데 이번 담화도 대통령이 나와서 50분 넘는 담화를 했는데 아무것도 명쾌하게 정리된 게 없어요. 다시 원점 돌아가고.

그 얘기 하고 나니까 한동훈 위원장이 지금 증원 문제에 연연할 때 아니다라고 얘기하니까 우리도 연연하는 거 아니다. 아니, 그 얘기를 지금 연연하잖아요, 지금. 누가 봐도. 그래서 이거는 선거를 치르고 있는 당의 후보들 입장에서는 좀 너무 다급하니까 적어도 이 문제만큼은 조금 유연하게 풀어주길 바랐는데 기름을 붓고 가셨으니까 선거도 어려워졌고 대통령도 어려워졌고 이 문제 해결도 지금 아주 어려워졌는데.

◇ 김현정> 어려워졌어요. 그러니까 박성민 대표는 어떤 총선의 전략, 정치판의 어떤 정무적인 것들을 보시는 분이니까 늘 정무적인 조언을 해 주시는데 그때 그런 얘기하셨잖아요. 정권 심판론이 이렇게 높고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을 때는 최대한 대통령은 안 나서고 뒤로 빠지고 한동훈 대표나 다른 인물들이 앞서야 된다라고 하셨는데 지금 막판에 대통령이 또 앞에 나온 거예요.

◆ 박성민> 또 앞에 나온 게 아니라 지금은 전면적으로 지금 대통령이 있는 거죠.

◇ 김현정> 전면에 등장했죠.

◆ 박성민> 그러니까 이 문제를 해결하더라도 의대 증원 문제도 대통령이 아주 멋있는 리더십으로 이렇게 풀 게 아니라 지금 이 카드는 좀 당 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던져주고 그렇게 해야 되는 게 원래 맞는 거 아닙니까? 지금은 대통령 부정 평가가 매우 높은 상태라 메시지가 안 먹히잖아요. 메신저 거부 현상 때문에. 그러니까 이 대통령이 말하는 건 지금 아무것도 지금 안 듣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문제에서는 국민들이 100을 원했는데 적어도 예고됐을 때 담화를 한다, 특별 담화를 한다고 그랬으면.

◇ 김현정> 긴급 담화.

◆ 박성민> 그러면 너무 사람들이 그래도 한 발 물러나겠구나, 이렇게 다 기대를 한 거 아닙니까? 100을 기대할 때 150을 던져야지 되는 건데 60을 딱 던지고 들어가면 그거 미치지 못하면 안 했어야 되는 거죠.

◇ 김현정> 그렇게 되다 보니까 특히 격전지에서 뛰고 있는, 경합하는 지역에서 뛰고 있는 후보들이 굉장히 다급해진 것 같아요. 국민의힘 후보들. 조해진 후보는 이 담화가 나오기 전부터 대국민 사과, 대통령이 무릎 꿇으셔야 된다. 내각 사퇴 이야기했고 정운천 후보도 전북 지역에서 뛰고 있는 정운천 후보도 그렇고 수도권에서 뛰고 있는 함운경 후보는 나중에 철회하기는 했습니다만 탈당 요구까지 했어요. 이거는 지금 급박함, 절박함의 표현이라고 봐야죠.

◆ 박성민> 그렇게 하면 더 안 좋아질 겁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자기 지역에 있는 보수층들도 끝까지 탈당이라든가 내각 총사퇴 이렇게까지 요구하는 건 아닐 거예요. 아마 답답할 텐데 사전투표 들어가기 전에 그래도 한동훈 위원장도 자꾸만 이걸 촉구만 하지 말고 한 10일 전쯤에 안을 만들어 갖고 이게 가장 합리적인 안이다. 거기 안철수 의원도 의사고 그러니까 이렇게 해서 정부나 자기가 대통령실에 들어가서 설득하는 장면도 보이고 답을 얻어서 나오는 장면을 했었어야 되는데 적어도 그 룸을 지금 대통령실에서 안 만들어주고 있는 거 아닙니까? 안 만나줬을 테고. 그렇더라도 어쨌든 이 문제는 당에서 해결하겠습니다라고 하고 그걸 압박을 했었어야 되는 거죠. 모든 후보의 의견을 모아서 말이죠. 지금도 사전투표 들어가기 전에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오늘 수요일이죠. 오늘, 내일까지는 결론 내야 될 겁니다.

◇ 김현정> 오늘 내일까지는 결론이 날 거다.

◆ 박성민> 그래야 금요일 날 사전투표가 들어갈 텐데 이거 지금 벌써 얼마나 된 겁니까? 지금 40일 이상 지금 끈 거 아닙니까? 그런 정도면 해결을 해야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의 오늘, 내일 해야 될 숙제가 그거라면 민주당으로 좀 넘어가 보겠습니다. 민주당의 움직임 속에 지금 눈에 띄는 건 문재인 전 대통령 행보예요. 여기부터 짚어볼게요. 월요일에는 양산갑 후보와 만난 자리에서 칠십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 처음 본 것 같다, 이런 말을 했고 어제는 울산 가지고 파란 점퍼를 입고 지원유세를 했어요. 그런데 문재인 전 대통령 스타일을 우리가 잘 알지 않습니까? 이 스타일 아니거든요. 조용히 살고 싶다. 나를 그냥 조용히 살게 해 달라, 이런 스타일이 이번에는 왜 이렇게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인가. 어떻게 해석하세요?

◆ 박성민> 잊히고 싶다 그랬는데 이 선거가 민주당이 불리했으면 나섰겠습니까?

◇ 김현정> 불리하면 오히려 더 나서는 거 아니에요?

◆ 박성민> 저는 김부겸 선대위원장도 본인이 요구한 게 아무것도 안 들어졌는데 이 선거가 질 것 같으면 저는 거기에 합류했겠습니까? 제 생각에는 임종석 실장도 공천을 배제당한 뒤에 지원유세를, 박용진 의원도 지금 그렇고 그다음에 김부겸 선대위원장도 그렇고 문재인 전 대통령도 그렇고 그러니까 그때도 말씀드렸지만 두 가지 아닙니까? 역시 포스트 이재명 이후에 누가 이 당의 주도권을 가져갈 거냐, 이 얘기하고 이번 선거에 어쨌든 빌미를 주면 안 된다. 분열과 패배의 빌미를 주면 안 된다. 그렇게 되면 선거의 승리에 오롯이 그 모든 그 공은 이재명 대표한테 돌아간다, 이런 생각이 있고.

그러니까 이 선거를 이길 거라는 확신이 있는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이재명 대표가 이기더라도 저 사법리스크가 기다리고 있는데 결국 그걸 다 넘어서지 못할 거다. 그러니까 우리가 탈당도 안 하고 이 안에 당을 지키면서 기회를 보자, 이렇게 된 거고 승리에 우리도 기여를 했다. 다 같이 싸웠다, 이거를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 하는 것 같고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PK에 대한 애정이 굉장히 있을 거 아닙니까?

◇ 김현정> 그렇죠.

◆ 박성민> PK가 노무현 문재인의 정치적 고향이고. 그러니까 과거 어느 때보다도 여기 여론도 해볼 만하니까 좀 더 지원유세해 주면 아무래도 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어제 발언 중에 민주당에서 특히 좀 신경을 썼을 법한 발언이 이거였어요. 민주당이 중심이 되겠지만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등 야권 정당이 힘을 모아야 한다. 이게 굉장히 원론적인 얘기일 수도 있습니다만 민주당이 몰빵론을 외치는 시점에서 이 발언이 좀 신경이 쓰일 법하지 않아요?

◆ 박성민> 조국혁신당은 또 차치하더라도 새로운미래는 확실한 반명 아닙니까? 거기야말로 정말 이낙연 전 대표를 포함해서 그렇게 나간 분들이기 때문에 거기까지를 어쨌든 아우르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범야권이고 그걸 분열한 어떤 배신자로 보는 게 아니라 우리 한 편이다, 이렇게 보는 거니까 확실하게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 간에는 뚜렷한 인식의 차이가 있는 게 분명하고요.

◇ 김현정> 차별성이 느껴지네요, 거기서 두 사람의.

◆ 박성민> 저는 조국혁신당까지는 그렇다 치지만 새로운미래까지를 언급을 했기 때문에 그거는 정치적인 앞으로의 행보가 읽힌다.

◇ 김현정> 총선 후를 지금 얘기하는 게 좀 빠르긴 한데 아까 국민의힘도 그렇고 이 민주당, 조국혁신당도 그렇고 총선 후에 패권을 놓고 아마 경쟁들이 치열할 거다.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 사이의 어떤 긴장감, 이런 걸 예견하는 사람들이 있고 이 야권 진영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 사이의 긴장감, 패권을 놓고 어떤 경쟁, 이런 걸 예견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 박성민> 단기적으로만 보면 조국 대표는 본인 입으로도 얘기를 했잖아요. 2심에 2년 받았고 대법원 판결이 그렇게 어려운, 이게 법리적인 것만 따지는 거니까 그러면 이게 파기환송 되지 않으면 본인은 구속될 거고 구속을 예감하고 있잖아요. 국회의원 돼도 하루 하더라도. 그리고 감옥 가서 난 푸시업도 할 거고.

◇ 김현정> 그런 얘기했죠.

◆ 박성민> 플랭크도 할 거다.

◇ 김현정> 3심밖에 안 남았으니까.

◆ 박성민> 난 또 가본 적도 있다. 나 잘하다 나오겠다 이렇게 얘기를 한 거니까 현실적으로 단기적으로 조국 대표의 정치적인 역할의 시간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그 갈등이라는 거는 오히려 이재명 대표의 재판은 본격적으로 재개가 되겠지만 좀 시간이 걸릴 거고 3심까지 가려면. 윤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은 만일에 정치적으로 패배를 한다면 갈등이고 할 게 없다고 봅니다. 공동 책임일 테니까 누가 봐도 1등 공신은, 패배 1등 공신은 윤석열 대통령이 될 지난 2년간 어쨌든 계속 부정 평가를 낮춰 오지 못했고 그런 거 아닙니까? 한동훈 위원장도 적어도 1당 원내 과반을 저지하지 못하면, 그러면 저는 정치적 미래가 어둡다고 봅니다.

◇ 김현정> 지게 되면 그다음에 패권 경쟁이고 뭐고 없는 거예요?

◆ 박성민> 지금 야권 입장에서 지금 의도하고 있는 게 범진보 200석, 이건 탄핵도 있고 거부권 무력화 의석이기도 한데 그다음에는 패스트트랙 하는 180석 아닙니까? 그다음에 목표가 151석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이 얘기를 하는데. 이게 왜 의미가 있냐면 원내 1당을 하더라도 과반을 못 넘기면 4년 전에 180석을 했었기 때문에 야, 이거는 공천 잘못했어, 우리가 크게 이길 거 못 이겼다, 이럴 수 있죠. 책임론이 나올 수가 있어요.

◇ 김현정> 기준이 지난번이 돼버리는구나.

◆ 박성민> 그렇기 때문에 151석 그건 해야 된다, 이렇게 보는. 반대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탄핵 저지선이 100석 아닙니까? 그다음에 패스트트랙 저지선이 120석 아닙니까?

◇ 김현정> 그렇죠.

◆ 박성민> 여기까지는 아마 패배했다고 누구나 볼 겁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들어와서 그래도 대통령 때문에 어려웠던 걸 한동훈 위원장이 이 정도 했어라고 하려면 원내 과반은 저지를 해야 될 거 아닙니까? 그런데 민주당의 단독 과반을 저지하려면 국민의힘이 135에서 140석은 해줘야 될 겁니다. 그러면 한동훈 위원장의 미래는 밝죠. 이건 이기지 못했지만 사실상 그래도 한동훈 위원장의.

◇ 김현정> 선전했다.

◆ 박성민> 덕이다, 이렇게 되는 건데 그게 안 되고 원내 과반을 허용하면 그거 대통령이 어렵게 만들어놓은 선거, 구원투수로 나섰는데 구원을 못 한 거니까 두 분 간의 갈등은 얘기할 게 없고 두 분 다 어려워지겠죠.

◇ 김현정> 그렇군요. 이번 총선 후에, 후에 그 갈등의 양상들, 양 진영의 이런 것들은 다시 보기로 하고 민주당 얘기를 하다 말았는데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정권 심판론이라는 커다란 어떤 바람과 싸우고 있다면 민주당의 고민은 개별 후보들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는 거예요. 경기 수원정의 김준혁 후보의 막말 논란이 지금, 역사 왜곡 논란이 하나 있고 양문석 후보 논란은 지금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당에서는 아까 전용기 의원 말씀 들어보니까 더 클리어해질 때까지는 어떤 입장을 취하기가 어렵다는 쪽이에요. 어떻게 보세요?

◆ 박성민> 이거 제가 선거 뛰고 있는 후보들 개인에 대한 평가를 하는 게 참 조심스럽기는 한데 개인적으로 보면 김준혁 후보 그분의 과거 발언들, 그거는 장예찬 후보보다 제가 보기에는 더 하면 더 했지 덜하지 않고 그런데 국민의힘은 어쨌든 그 후보를 취소시켰던 거 아닙니까? 과거 발언 때문에. 그리고 정봉주 후보가 후보 확정되고 났는데 과거 발언 때문에 공천 취소되지 않았습니까? 그 두 분보다 이 김준혁 후보의 발언이 약합니까? 저는 제가 보기에는 약하지 않고 이 문제는 이미 확산됐잖아요. 당 차원에서 지금 이화여대에 사과를 하라고 지금 얘기를 했는데.

◇ 김현정> 후보한테 사과하라고 했죠.

◆ 박성민> 아니, 당 차원의 사과 얘기가 또 나왔어요. 홍익표 원내대표도 그 얘기를 했는데 당 차원의 사과를 할 정도면 후보 박탈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것보다 더 사과가 어디 있습니까? 당 차원의 사과로서.

◇ 김현정> 이게 파장이 계속 있을 거라고 보세요? 영향을 줄 거라고 보세요? 왜냐하면 지금 판세가 워낙 민주당이 앞서 있기...

◆ 박성민> 앞서 있지만 이 문제를 정리하지 않으면 이 문제는 계속 영향을 주겠죠. 그리고 양문석 후보는 잘 아시다시피 문재인 정부 때 우리가 15억 이상은 대출을 다 막아놓은 상태 아닙니까? 일반인들 다 못 했잖아요. 대출을. 그런데 이거를 사업자 대출로 받았다는 거 아닙니까?

◇ 김현정> 여기까지만 라디오 일단 하고 댓꿀쇼로 좀 넘겨야 될 것 같습니다. 일단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