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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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文 등장… 무너져가는 정치에 대한 책임감
이재명과 포옹… "내게 고맙다, 그걸로 됐어"
한동훈 선거를 흙탕물로… "번지수 잘못 짚어"
與, 선거를 어떻게 치러야 되는지 잘 몰라
22대 총선, 내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가 실시됩니다. 이제 정말 코앞까지 왔는데요. 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격전지를 양당 모두 50곳에서 60곳 정도 되는 걸로 이렇게 분류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선거전을 이끌어온 당의 주류는 물론 당의 주요한 자원으로 꼽히는 비주류 정치인들까지 선거 지원사격에 나서서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인사로 국민의힘에는 유승민 전 의원이 있고요. 민주당에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꼽히죠. 오늘 뉴스쇼에서는 이 두 인물을 다 만나겠습니다. 차례로 다 만나겠습니다. 양당의 비주류 잠룡들이 보는 이번 총선, 1부에서는 임종석 전 실장, 2부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 만나보죠. 먼저 민주당 임종석 전 비서실장 지역 지원유세 중인데 연결을 합니다. 임 전 실장님 나와 계세요?
◆ 임종석>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안녕하세요. 지금 어디 계시는 겁니까?
◆ 임종석> 어제 김해, 양산 들러서 지금은 진주입니다.
◇ 김현정> 진주.
◆ 임종석> 네.
◇ 김현정> 어떻게 거기까지 내려가셨어요?
◆ 임종석> 28일부터 거의 이곳에 와서 상주하고 있고요. 경남 곳곳을 최선을 다해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전국에서 지원 요청이 쇄도한다고 제가 듣긴 들었는데 어디, 어디, 어디 방문하신 거예요?
◆ 임종석> 경남은 거의 다 지금 했고요. 지금은 두 번째 다니고 있어요. 그래서 창원, 양산, 김해, 여기 진주, 거제. 그리고 조금 어려운 지역 산청, 함양 이런 데도 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렇군요. 아니, 사실 세간의 관심이 가장 높았던 곳은 어디냐면 과연 임종석 실장이 서울 중성동갑에 전현희 후보 지원에도 나설까, 이거였어요. 왜냐하면 공천 신청하고 한 달 넘게 기다렸다가 결국은 배제가 된 곳이니까 아무리 마음 넓은 사람이라도 속상할 거고 그래서 지원 유세하기는 쉽지 않지 않을까 이런 얘기들이 있었는데 가셨어요?
◆ 임종석> 예, 저 원래 선거운동 첫날 가겠노라고 이야기를 해둔 터였고요. 당연히 속상하죠.
◇ 김현정> 상하죠.
◆ 임종석> 그런데 아무리 속이 상해도 그건 제 개인 문제고 총선 전체는 조금 어찌 보면 이후에 대한민국 운명이 갈린다 할 정도로 중요한 문제인데 비교가 되나요?
◇ 김현정> 그렇군요. 전현희 후보가 정말 고마워하셨을 것 같은데요.
◆ 임종석> 말씀하신 대로 미안해하고 고마워하고 그러셨어요. 전현희 후보 어머님도 왕십리에서 뵀네요, 그날.
◇ 김현정> 그러셨어요, 그러셨어요.
◆ 임종석> 너무 고마워하시더라고요.
◇ 김현정> 너무 고마워하시면서.
◆ 임종석> 그냥 저는 뭐 당선돼 주시면 그걸로 충분하다 말씀드렸어요.
◇ 김현정> 그 지원을 나갔을 때 마침 이재명 대표도 그곳에 지원을 와서 두 분이 포옹하는 장면이 상당히 화제였습니다. 저희가 지금 사진 보여드리고 있는데 대화도 좀 나누셨어요?
◆ 임종석> 이제 유세 현장이니까 많이는 못 했는데 주로 제가 어떻게 전국 상황을 보고 계시는지 그래서 그런 정도 얘기 나눴습니다. 저한테 또 고맙다고도 하시고.
◇ 김현정> 이재명 대표가 임 실장님한테 고맙다, 그런 말씀.
◆ 임종석> 그걸로 됐습니다.
◇ 김현정> 그 질문 제가 드리려고 했어요. 한 달 동안 마음고생하면서 당에 대한 서운함이 없었다고 하면 이건 거짓말일 텐데 그 부분의 마음이 다 정리가 되신 건가.
◆ 임종석> 예, 아프고 서운한 거야 왜 사람이 없겠습니까? 그런데 그 기간이 사실은 저는 한편으로는 숨고르기 시간이었고요. 또 한편으로는 제가 선대위 구성 시점에 친명도 비명도 없다. 뒤돌아볼 시간이 없다. 아픔을 좀 다 뒤로 하고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모두가 단결하자, 그런 메시지를 냈는데 그리고 제가 언제부터 합류하는 게 제일 의미 있을지 고민했던 건데요. 사실은 공천 과정이 마무리 되면 이런저런 잡음들이 여야가 다 있었잖아요. 그래서 그런 와중에 뛰어드는 것보다는 공천 갈등이 다 마무리된 시점에 제가 적절하게 지원에 나서는 게 조금 더 의미 있고 효과적이지 않을까. 그래서 고민하다 보니 선거운동 첫날부터 하게 된 거죠.
◇ 김현정> 그렇군요. 그렇군요. 임종석 전 실장,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임 실장님 유세만큼이나 화제가 되고 있는 유세가 뭐냐 하면 바로 문재인 전 대통령 유세입니다. 경남 양산갑 후보 지원, 부산 사상구 후보 지원 또 울산도 가셨는데 그냥 방문했다 정도가 아니고 민주당의 그 파란 점퍼 입고 정권 심판을 호소하는 발언까지 하셨어요. 그런데 우리가 문재인 전 대통령 스타일을 잘 알지 않습니까? 조용히 살고 싶다. 잊혀지고 싶다. 평소 이런 스타일이시다 보니까 이번 행보가 더 주목을 받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움직이게 될 생각을 하셨을까요?
◆ 임종석> 지금도 조용히 다니시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런가요?
◆ 임종석> 이제 화제가 많이 되고 아무래도 그분의 위치가 있으니까.
◇ 김현정> 그렇죠.
◆ 임종석> 뉴스가 크게 나서 그런데 굉장히 조심조심 조용히 다니시는 것 같은데요. 저는 딱 이렇게 생각했어요. 실제로 이게 지금 선거를 치르고 있긴 하지만 선거 너머에 지금 대한민국의 외교나 특히 경제에 대해서 아마 잠이 안 오실 거예요. 저만 해도 그렇거든요. 이게 지금 무너진 정도가 너무 심해서 우리 문재인 정부 때 문재인 정부라고 다 잘하기만 했겠습니까? 그러나 외교적으로 정말로 탄탄하게 그 지평이 확장되고 있었고 주변 4대 강국 외교, 정말 잘되고 있었고 코로나 팬데믹 와중에도 방역은 방역대로 모범국이었고 무역 좋았고 경제성장도 탄탄하게 진행이 됐었는데 이게 윤석열 정부 들어서면서 불과 2년 만에 이게 지금 다 구멍이 나더니 무너져 내리는 것 같은 그런 위기감이 들거든요. 그리고 이게 결국은 최종적으로는 경제로 오고 있다는 거죠. 작년에 우리 경제성장률 1.4%입니다. 미국, 일본보다 낮았어요. 그런데 올해도 1%대 벗어날 가능성이 잘 안 보여요. 이쯤 되면 대통령과 정부가 뭔가 국정 전환이라는 위기감을 갖고 국정 전환을 해내야 되고 대한민국의 수출이 급감하고 무역수지 적자의 핵심 원인인 중국 문제부터 풀어나가기 위해서 정말로 밤낮없이 일을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데 지금 대한민국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기업인들이 중국 시장의 대체 시장은 없다. 어느 나라고 경제를 위해서는 미국과 중국 중에 선택하는 나라는 없다. 미국하고도 잘하고 중국하고도 잘하고 다른 나라와도 잘해야 된다. 막 호소를 하는데도 꿈쩍을 안 해요. 국정기조를 바꿀 생각이 없다는 거죠. 저는 이것이 이번에 지금 우리 국민들이 보고 있는 사실상 이렇게 원인을 따져 올라가면 답답함의 핵심 원인일 거라고 봐요.
◇ 김현정> 그 답답함을 문재인 전 대통령도 똑같이 느끼셨을 거다. 그래서 참다 참다 오죽하면 나오셨겠냐, 그 말씀이세요?
◆ 임종석> 그렇습니다. 과거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SNS나 이런 다른 사람들 만나는 그게 몇 번 사실은 조심스럽지만 그런 얘기를 하셨거든요.
◇ 김현정> 그래요.
◆ 임종석> 경제가 정말로 큰일이다. 이러다 장기 저성장 국면으로 들어가면 저희 올해나 내년에 정말 감당 못 하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저도 대통령 모시고 청와대 비서실장이라는 자리에서 일을 해봤습니다마는 도대체 전체적으로 보면서 뭔가 전략적인 이런 게 수가 나아지고 있는지 저는 이제는 정말 의심스러워요. 올 연말에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서 뭔가 미국과 중국 간에 큰 변화가 생기고 현재 우리가 미국 시장에서는 좋습니다마는 예컨대 트럼프 대통령이 돼서 한미 간의 무역 역조를 개선하겠다고 나서고 하면 전부 이런 게 우리가 국가적으로 심각한 문제들이거든요. 지금 중국하고 정상회담이 안 이루어지고 있는 딱 한 나라예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런 것 걱정들.
◆ 임종석> 이런 게 아마 문재인 대통령은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아마 당신이 할 수 있는 여러 방법으로 조언도 했을 겁니다. 전달되기를 바라면서. 그런데 이게 전혀 국정기조 변화가 없다 보니 그 걱정이실 거예요.
◇ 김현정> 그 발언, 그러니까 문재인 전 대통령이 현 정권에 대해서 무능하고 무도하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 한동훈 위원장이 또 맞받아 발언한 게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당시에 나라가 망해가던 거 기억 안 나십니까? 부동산이 폭등하고 정말 살기 힘들었다, 그거는 생각 안 하고 이렇게 현 정부 비판하시느냐, 이렇게 맞받아친 부분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임종석> 물론 문재인 정부에서 부동산 문제 국민들이 많이 고통 받으셨죠. 그리고 코로나 기간이 워낙 길어져서 힘드신 것도 사실이고 그런데 지금의 위기의 성격은 전혀 다릅니다. 너무나 총체적으로 오고 있고요. 지금 제가 앞에 설명 드린 경제 실정에 따른 실질적인 고통은 국민들한테 오고 있어요. 제가 그냥 객관적 수치로만 보면 개인회생이랄지 법인 파산, 임금 체불, 소상공인 폐업, 이런 게 20~30년 내 최악이거든요. 그래서 국민들이 어려워요. 정말로 힘들어요.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은 전혀 번지수를 잘못 짚고 있는 거예요. 문제의 본질을 전혀 못 보고 있는 거예요. 왜 지금 정권심판론이 지금 보수, 진보라는 어떤 기존의 문법을 넘어서까지 확장되고 있고 지역을 안 가리고 있는지를 전혀 모르는 거예요.
◇ 김현정> 그런 의미에서 문재인...
◆ 임종석> 그러니까 오히려 제가 보면 좀 어떻게 저렇게 하지 싶은 게 한동훈 위원장, 여당의 선거를 총괄하는 분이 오히려 이번 선거를 무슨 무책임한 야당 찌르듯이 하고 있다고요. 그냥 건전한 야당도 아니고 무책임한 야당 찌르듯이 완전히 네거티브 흙탕물 선거로 한동훈 위원장이 몰아가고 있다고요. 날마다 발언을 들어보면.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참지 못하고 나오신 거다. 그 말씀이신데 그런데 아무래도 전직 대통령 중에 이런 사례가 없다 보니까 당장 여권에서 비판이 나옵니다. 대통령이란 온 국민의 대통령이 돼야 하기 때문에 통합이라는 차원에서 퇴직 후에도 적극적인 선거운동은 하지 않는 게 관례인데 이번에 이 문재인 전 대통령 행보가 과연 맞는 것이냐, 이런 비판의 목소리 거기는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 임종석> 물론 문재인 대통령께서 현상으로 결과적으로 민주당 후보들 지지하시는 건 맞고요. 엊그제 발언하신 것 보면 민주당 지지를 넘어서 모든 야권들이 힘을 모아서 이 정부에게 경종을 울려달라, 그런 표현을 하셨잖아요. 비슷한 표현을.
◇ 김현정> 하셨어요. 민주당이 중심이 되겠지만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등 야권 정당이 힘을 모아야 한다, 이 발언하셨죠.
◆ 임종석> 힘을 모을 수 있는, 모두가 힘을 모아서 국정기조 전환을 위해서 윤석열 정부에 경고하고 심판해 달라, 딱 이런 메시지이거든요. 그래서 방금 말씀하신 그런 지적에도 불구하고 저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아까 제가 설명 드린 것처럼 무너져가는 외교나 정치, 특히 경제에 대해서 책임감 같은 걸 느끼시는 거고 오히려 그렇게 소리를 내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당신 책임이다, 이렇게 생각하셨다고 봅니다.
◇ 김현정> 임 전 실장님, 안 그래도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하신 발언. 민주당이 중심이 되겠지만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등등 야권 정당이 힘을 모아야 한다, 이 발언을 놓고 해석들이 분분해요.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이 많이 모인 온라인 게시판 가보면 불만의 글이 적지 않게 올라왔어요. 왜 갑자기 승리에 숟가락 얹기 하시냐, 이런 것도 있고 왜 조국 신당이나 새로운미래까지 챙기는 발언을 하시냐. 지금 민주당 몰빵 외쳐야 될 때 왜 다른 당까지 언급하시느냐, 이런 불만의 글이 꽤 많이 올라왔었는데 그거는...
◆ 임종석> 민주당 적극 지지자들의 하소연일 수 있죠. 그러나 대통령께서는 훨씬 책임 있는 이야기를 하신 거고요. 또 하나 다른 측면은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누구라도 힘을 모아서 다 모두가 지금은 민심을 보여주고 윤석열 정부에게 경종을 울려야 한다, 이런 측면이고요. 또 하나는 이런 게 있습니다. 제가 지금 28일부터 계속 이른바 이곳 낙동강 벨트 경남에 상주하고 있는데 수도권 중심 사고예요. 과거에도 이렇게 민심이 들끓었을 때도 최종적으로 보면 늘 다시 이쪽 지역 선거는 민주당 입장에서 어려웠거든요. 이 지역에서 민주당 현재 당의 지지율만 갖고 선거 치르기 쉽지 않습니다. 수도권, 서울은 조금 상황이 다를지 몰라도 여기에서는 이렇게까지 민심이 정권에 대해서 불만을 표출하고 어떤 심판하겠다는 여론이 높아져도 나중에 보면 0. 몇 프로 1. 몇 프로 이렇게 선거들이 갈려 나간다고요.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또 그런 경험을 오랜 기간 해오셨고 그래서 지금은 민주당의 승리도 중요하지만 1차적으로는. 더 크게는 민주당을 중심으로 누구라도 모두가 힘을 모아서 정권심판의 흐름을 이어가야 된다는 차원이고 훨씬 더 고민이 깊으신 표현이죠.
◇ 김현정> 지금 정권 흘러가는 이 국정 기조, 이 국정의 방향에 대해 뭔가 경종을 울려야겠다. 전 대통령으로서. 그 생각으로 임하시는 거다 보니까 꼭 민주당만 찍어주십시오가 아니라 이 정권에 대한 어떤 경고 차원의 선거를 하자, 이런 발언으로 받아들이면 되는 겁니까?
◆ 임종석> 그렇습니다. 저도 그런 표현을 비슷하게 여러 번 했는데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 승리가 필요하다.
◇ 김현정> 그래서 지금 국민의힘에서 지금 비판하는 왜 전직 대통령이 한 당 지지를 호소하느냐, 여기에 대한 어떤 답변도 된다, 그 말씀이신 거군요.
◆ 임종석> 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렇게 정리를 좀 해보겠습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국민의힘이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정권 심판론이라는 거대한 산 앞에 놓여 있다면 민주당이 넘어야 할 산은 몇몇 후보들의 문제들입니다. 우선 경기 수원정의 김준혁 후보, 역사 왜곡과 여성 폄하 논란에 휩싸였고요. 또 경기 안산갑이죠. 양문석 후보 같은 경우에는 고가의 아파트 구입 자금을 대기 위해서 대학생 딸을 동원해서 불법 대출받았다 이건데, 이건 당이 어떻게 풀어야 된다고 보세요?
◆ 임종석> 정말 안타깝습니다. 이게 당연히 후보 검증 과정에서 걸러졌어야 될 문제로 보이는데요. 이런 말씀 죄송합니다마는 이게 지금 여야를 안 가리고 이런 후보들의 검증 부족의 문제들이 불거지고 있지 않습니까? 앞으로는 이게 적어도 지금 요즘에 검색과 자료를 종합하면 될 문제들은 조금 더 철저한 검증이 필요할 것 같고요. 아프지만 있는 만큼 국민들께 판단을 구해야 되겠죠. 솔직하게 설명하고 사과드릴 건 사과드리고 불법적인 문제가 확정적이라면 또 다른 고민을 해야 되겠습니다마는 여전히 그건 또 법적 판단이 남은 문제들이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일단 선거에서는 그 부분을 솔직하게 설명 드리고 국민들의 판단을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는 내일 사전투표 시작되는데요. 이제는 국민의 시간이라고 봅니다. 저는 제가 여기 낙동강 벨트, 경남에 계속 상주하는 이유가 저는 사실 민주당이 몇 석을 얻게 되느냐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지금 윤석열 정부 심판이라는 시대정신이 전국적으로 확인되는 이것이 훨씬 더 이번 선거에서 의미가 크다고 봐요. 이쪽 낙동강 벨트는 어찌 보면 정해지지 않은 민심이고 또 경제가 어려우면 모든 국민이 힘듭니다마는 워낙 산업의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던 터라 여기는 경제 실정에 대한 게 훨씬 피부로 많이 와 닿는 데여서 저는 이곳 민심에 닿으려고 하루하루 그냥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이번의 시대정신은 역시 정권심판이다 강조를 하셨어요. 그러면 그 두 후보 같은 경우는 내일 사전투표가 시작이 되는데 지금 무슨 공천 취소를 한다든지 그런 게 아니라 이제는 그냥 국민의 심판으로 가겠다. 국민이 결정해 주십시오. 이렇게 간다는 말씀인가요?
◆ 임종석> 제가 지도부는 현재 아닙니다마는 지금으로서는 소상히 설명 드리고 국민의 판단을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지 않겠나, 저는 그렇게 보입니다.
◇ 김현정> 마지막 질문, 마지막 질문은 임종석 전 실장 개인께 드리는 질문으로 마무리를 하죠. 앞으로는 어떤 계획 갖고 계세요?
◆ 임종석> 이게 앵커님께서 더 잘 아시지만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서 정치 지형은 말할 것도 없고 전체 대한민국의 국정기조의 전환이 일어날 수 있는 선거여서요. 지금 다른 어떤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 김현정> 정치 지형도 바뀔 수 있다. 어제 한동훈 위원장이 개헌선, 개헌 저지선 이야기를 했어요. 그걸 지켜야 된다, 이런 취지의 발언도 선거 현장에서 했는데 말하자면 민주당으로서는 200석, 국민의힘으로서는 100석, 그 선에 닿을 수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 임종석> 그런 정도 선거 아니고요. 엄살이죠. 마지막 조금, 조금 더 책임 있게 선거를 여당이, 한동훈 위원장이 치렀으면 좋았을 텐데 아마 이런 경험들을 못 갖고 계시잖아요.
◇ 김현정> 정치는 처음.
◆ 임종석> 여당 선거를 어떻게 치러야 되는지를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사실은 선거는 힘들어도 여당이 훨씬 많은 수단을 가지고 있거든요. 예컨대 이번에 의정 갈등을...
◇ 김현정> 30초 남았습니다.
◆ 임종석> 조금 더 책임 있게 모여서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준달지 경제 상황에 대해서 소상히 설명하고 어떻게, 어떻게 해 나가겠다라든지 그리고 발 빠르게 외교부 장관이라도 중국과의 대화를 해서 중국 시장에서 지금 아우성하는 우리 기업들의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뭔가 비전을 보여준달지 이런 게 여당 선거인데 여당이 스스로 막 그냥 선거를 온갖 네거티브적으로 몰아가 버리니 어느 국민이 마음을 줄 수 있을까요?
◇ 김현정> 제가 임 실장님 개인 질문하는데 또 다시 선거 얘기로...
◆ 임종석> 설명을 드린 것으로 생각해서 선거 끝나고 좀 쉬었다가 고민하겠습니다.
◇ 김현정> 선거가 끝나고. 알겠습니다. 저는 더 궁금한 거 있지만 지금은 더 질문 드려도 답 안 하실 것 같아요. 여기까지만 오늘은 하는 것으로. 선거 후에 한 번 더 모시겠습니다.
◆ 임종석>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민주당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만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