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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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21(화) [한칼토론] 법원 폭동에도…윤상현, 김재원, 권영세는 왜?
202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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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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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준일 (시사평론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트럼프의 사업가 기질, 대통령직에도 투영
핵 문제, 한반도 안보·외교 중요한 화두 될 것
폭동과 함께 가는 윤상현…대선 때문

<김준일 시사평론가>
트럼프, 희망 파는 중…'부자되세요'와 비슷
코리아 패싱 안 되도록 리더십 확고하게 서야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국힘 상황

복잡한 정치권 이슈를 한칼에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한칼토론. 오늘도 김준일 시사평론가 그리고 공론센터의 장성철 소장 한칼 두 분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장성철> 안녕하세요. 

◆ 김준일> 안녕하세요.

◇ 김현정> 조금 전에 워싱턴 현지 연결해서 그 취임식, 트럼프 취임식에 간 김대식 의원 만나봤거든요. 거기 지금 영하 20도래요. 체감 온도 영하 20도. 그래서 야외에서 못하고 실내로 바꾼 거예요. 그래서 취임식 참석하러 갔다가 실내로 못 들어간 분도 많으시더라고요. 보니까. 내빈들 중에. 아무튼 그런 상황인데 트럼프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우리 귀를 솔깃하게 했습니다. 일단 일성은 그거였어요. 오늘은 미국 해방의 날이다. 이제부터 미국은 황금기를 맞을 거다, 이러면서 관세 폭탄 예고했고요. 행정명령으로 불법 이민자들 당장 추방할 거다. 그런데 우리나라 불법 이민자도 한 10만 명이 된대요, 지금. 그런 상황이라고. 불법 이민자 추방할 거다. 그리고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들 시민권 주는 거 이거 다 없앨 거다. 그러니까 유학 가서 혹은 주재원 갔다가 아이 낳으면 당연히 시민권 없고 이런 당연한 것들 다 없애겠다, 이런 얘기했고요. 전기차에 대해서 특혜 주는 거, 이거 없애겠다. 왜냐? 트럼프는 환경 문제 이런 거 중요하게 생각 안 하는 스타일이어서 이런 것들을 다 이야기했습니다. 오늘 한칼은요 이렇게 좀 진행해 볼게요. 땡땡땡은 왜, 장성철은 왜, 김준일은 왜, 이렇게 누군가에게 던지는 질문으로 좀 구성해 볼까 하는데 괜찮으세요?

◆ 장성철> 장성철 너는 왜 자꾸 욕만 먹을 짓만 하냐, 이런 거요(웃음)? 제가 옳다고 생각해서 그렇습니다.

◇ 김현정> 잘하셨습니다(웃음). 첫 질문, 트럼프는 왜, 왜 2기의 메시지를 더 강하게 냈는가, 무엇이 달라졌는가. 왜라고 보십니까? 장성철 소장님.

◆ 장성철> 사업가의 기질과 수완이 대통령직에도 투영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미국의 영토 확장주의, 경제적으로는 고립주의,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시키겠다는 거잖아요. 기업가니까 우리 기업 돈 많이 벌고 우리 기업에서 활동하는 사람들 월급 많이 주고 나 돈 많이 벌고 그런 생각이 지금 미국의 대통령으로서도 투영된 것 같다라는 좀 생각이 들고 저는 여러 가지 말씀하셨지만 제일 귀에 꽂혔던 게 이거예요. 일론 머스크가 상당히 큰일 했구나라고 생각 드는 게 뭐냐 하면 Manifest Destiny, 미 영토 확장을 표현하는데 화성의 성조기를 꽂겠다.

◇ 김현정> 그런 얘기도 했어요. 

◆ 장성철> 이걸 황당하다고 해야 될지 아니면 정말 저런 사람들이 세상을 바꾸게 될지 모르겠지만 참 영토 문제와 관련해서 멕시코만 이름 변경하고 파나마 운하 반환, 그린란드 이런 것들을 계속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저런 것들이 대한민국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까 상당히 좀 걱정도 되고 우려도 되고 기대도 되는 부분도 있다라고 말씀드려요.

◇ 김현정> 어떻게 보면 지난 8년 전보다 더 세진 트럼프. 그런 트럼프가 느껴지던데 김준일 평론가는 어떠셨어요? 

◆ 김준일> 꿈과 희망을 파는 거죠. 

◇ 김현정> 미국인들에게.

◆ 김준일> 미국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파는 거고 트럼프 개개인에 대한 호불호는 있을지언정 막 저렇게 우리나라 국익을 막 엄청나게 증진시키겠다, 부를 증진시키겠다 하면 솔깃하잖아요.

◇ 김현정> 화성에 성조기 꽂겠다, 막 이러고.

◆ 김준일> 저는 이명박 정부 때 이명박 후보가 여러분 모두 부자 되세요 약간 그런 느낌이에요. 그러니까. 이게 다만 이게 얼마나 잘 작동할 것이냐. 지금 분위기는 외국하고의 어떤 갈등도 불사한다라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자유 아니면 죽음을 달라에 좀 다른 버전으로 영토 아니면 돈을 달라. 영토를 달라고 해요. 그린란드 좀 줄래?

◇ 김현정> 그린란드 우리한테 팔래? 파나마 운하 그거 원래 우리 거였거든. 오늘도 이랬어. 

◆ 김준일> 그러니까 이게 참 보통 일은 아니에요. 외국 입장에서 보면. 그러니까 이게 말씀하신 대로 고립주의로 가겠다라는 건데 당장 관세를 올리면 미국의 물가가 뛸 겁니다. 지금 미국의 물가가 너무 뛰어서 사람들이 엄청나게 중산층하고의 부자하고의 이 자산 격차가 커진 것 중에 인플레이션이거든요. 그런데 이게 정말로 계속 작동할 수 있을 것인가, 이게 굉장히 여러 우려가 미국에서도 현지에서도 나오기는 해요. 다만 그게 작동이 안 하기 시작하면은요. 소위 말해서 외국에 더 삥을 뜯을 거예요. 더 많은 삥을 뜯어서 자기나라로 이전을 할 텐데 지금은 한국에는 눈이 가 있지 않아요. 아직은. 다만 다행인지 어쩐지 어쨌든 캐나다 때리고 미국 때리고 유럽 때리고 이러고 있는데 약간의 이게 정리가 되면 갑자기 눈을 아시아 쪽으로 싹 돌려가지고 한국한테 삥을 뜯을 그런 차례가 올 것이다.

◇ 김현정> 삥이라는 말이 참 와 닿는데 조금 전에 연결한 김대식 의원도 미군 철수나 이런 쪽은 아닌 것 같은데 관세 삥은 뜯을 것 같다. 쉬운 말로. 그런 느낌을 현지에서도 받았다고 국민의힘 의원이 그러네요. 

◆ 김준일> 뭐 굳이 현지까지 안 가셔도, 여기서 만나서 어쨌든…

◇ 김현정> 이 준비가 돼야 될 것 같다.

◆ 장성철> 하나만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다른 형태의 판단과 변화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대북 정책을 재검토하겠다. 이것은 비핵화가 아니라 핵 동결을 의미한다라고 했거든요. 그럼 북한을 핵 국가로서의 지위를 인정하겠다라고 하는 거잖아요. 그럼 대한민국은 어떻게 할 것이냐. 국방부 차관 같은 경우에는 한국과 일본이 핵무기를 자체 보유하는 데 열린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했거든요. 그러면서 방위비 부담은 11억에서 100억 달러로 올리겠다 이런 거잖아요. 그럼 우리나라가 핵을 보유할 수 있는 어떠한 명분을 좀 만들어 갈 수 있지 않을까. 우리도 핵 보유국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쪽으로 미국이 우리의 정책과 노선을 좀 바꾸게 하려고 노력하지 않을까. 왜냐하면 니들 나라는 니들이 지켜 그러기 위해서는 북한 핵 갖고 있으니까 너희들도 핵 갖고 있어, 이런 열린 생각으로 정책을 좀 바꾸려고 하지 않을까 좀 그런 생각도 들어서 트럼프 임기 내내 이 핵 문제가 한반도의 안보와 외교에 가장 큰 중요한 화두가 될 것 같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 김현정> 그 부분까지 보셨어요. 사실 우리가 그럼 핵 보유국이 되는 게 좋은 거야 나쁜 거야, 이 얘기하자면 좀 길죠. 

◆ 장성철> 길어요. 

◇ 김현정> 사실 긴 이야기인데.

◆ 장성철> 그러니까 옳고 그름을 떠나서 미국의 한반도 핵무기 정책이 바뀔 수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제대로 준비해야 된다라는 점을 말씀드려요.

◆ 김준일> 그러니까 중요한 거는 어쨌든 저거 분명히 화두가 될 거고요. 이제 김정은 북한하고 직접 협상을 하려고 할 텐데 한국이 여기에서 한반도의 어떤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어요. 소위 말하는 코리아 패싱, 그러니까 빨리 어찌 됐든 어느 정당이 됐든 이게 이 혼란이 빨리 종식되고 조기 대선이 치러져서 뭔가 리더십이 확고하게 서지 않으면 우리는 속수무책으로 그냥 끌려 다닐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게 중요한 거예요. 지금 현재 국면이.

◇ 김현정> 맞습니다. 오늘은 미국 현지 취임식 참석한 의원 통해서 분위기를 맛봤다면 내일은 교수 한 분 모셔서 조금 더 깊이 있게 요목조목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국내 이야기로 눈을 좀 돌려보죠. 국내로 와 보면 일단은 질문을 좀 던져야 될 사람이 가장 큰 이슈, 법원 폭동 사건의 장본인들 뭐라고 표현해야 돼요, 그 침입자들, 그 폭도들, 그들은 왜?라는 질문을 던져야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지하고 지지자들이 자유로운 의사 표현할 수 있죠. 집회도 할 수 있고 그런데 지금 그 선을 넘어서 법원으로 침입해버린, 난입해 버리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왜 그들은 거기까지 

◆ 장성철> 그분들은요. 우리랑 사는 세계가 달라요. 우리는 지금 이렇게 사회생활을 하면서 살잖아요. 그분들은 동굴 속에 갇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자신들이 보고 싶은 그 유튜버 정보 그 사람들의 얘기만 머릿속에 계속 주입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극단적인 생각과 판단을 하는 거죠. 그분들에 대해서 너희들 사법 시스템을 지켜야 돼. 대한민국 법치 국가야. 법원은 최종 심판자 역할을 해. 그거 존중하고 인정해야 돼. 안 통해요. 그분들은 계속 그냥 윤석열을 지키자. 민주당은 나쁘다, 그거에 매몰된 분들이거든요.

◇ 김현정> 제 질문은 그거예요. 아니, 그런 생각을 하는 것도 자유다 치죠. 그런데 문제는 그냥 그 자유 의지 속에서 생각을 하고 집회하고 정도를 넘어서 법원을 침입해 버리는 난동을 부리지 않았습니까? 왜 거기까지 갔느냐예요. 

◆ 장성철> 그러니까 윤석열 지키고 민주당 나쁘기 때문에 우리가 민주당을 심판하고 민주당을 잘못되게 하기 위해서는 윤석열을 구출해야 된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이라니까요. 그러니까 이거를 합리적인 이성과 판단으로 우리가 그분들을 이해하거나 분석하는 것은 불가능해요. 그분들은 그냥 하나만 보는 거예요. 외골수예요. 딴 거 안 봐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그분들에 대한 행태를 분석하고 잘못됐다고 비판해봤자 소용이 별로 없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김준일 평론가에게 이렇게 질문을 할게요. 그러면 무엇이 그들을 자극해서 법원의 담을 넘고 경찰을 밀쳐내고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게까지 했는가 이렇게 질문드리죠.

◆ 김준일> 공포죠, 공포. 원래 이 군중을 선동하는 방식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공포입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윤석열이 탄핵이 되면 그러면 중국 공산당과 손을 잡은 민주당이 이 정권을 잡으면 우리나라가 중국 공산당처럼 될 것이다. 그러니까 중국처럼 될 것이다. 그래서 전제주의 정치가 올 것이다 이런 것들이 실제 그들 유튜버들한테 계속 지속적으로 지금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 공포들 그리고 윤석열이 그래서 종북 주사파하고 대결하기 위해 지금 계엄을 일으켰다 이런 논리 구조잖아요. 이게 우리나라에서는 굉장히 오랜만에, 굉장히 오랜만에 일어난 거지만 역사로 보면 이런 일들이 굉장히 비일비재합니다. 저는 옛날에 역사 최근에 그런 사례들을 좀 보면서 많은 교훈을 얻었는데 1934년에 프랑스 폭동이 있었어요. 이게 굉장히 지금 우리나라 폭동하고, 굉장히 계엄과 폭동하고 유사합니다. 무슨 일이었나 그때는 좌파 연합이 집권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우파 쪽에서 공포를 느껴요. 저기 소련 스탈린하고 손잡을 거다. 스탈린주의하고. 소련한테 나라를 팔아먹을 것 같다라고 하면서 그때청년 청년애국당, 우파 민병단 이런 사람들이 국회의사당에 진격을 해요. 그래서 다 방에 들어가 가지고요. 국회의원들을 다 끌어내기 시작하고요. 이렇게 방에 붙여 놓습니다. 여기는 우리가 수색했어. 장관 잡아다가 센강에 던져버리고요. 세느강에. 막 이런 폭동이 일어났어요. 그래서 굉장히 많은 사람이 죽었어요. 이게 그러니까 그 공포 때문에 그랬던 겁니다. 실제 그런 일이 벌어지지도 않았고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그런데 더 중요했던 거는 당시에 온건 우파 정당이었던 공화연맹당이라는 정당이 있었거든요. 이쪽에서 여기랑 완벽하게 선을 긋지 않아요. 그러니까 딱 논리가 그겁니다. 저들이 저렇게 한 거는 잘못했지만 왜 저렇게까지 해왔는지 취지를 우리가 생각해 봐야 된다. 저들은 폭도라고 부르면 안 된다라고 하고 실제 그 청년애국당 여기에 활동도 같이 하고 그 사람들을 영입도 하고 그래요. 그래서 난리가 나요. 사실은 이게 그러면서 국정조사를 6년 동안 하는데 국정조사도 제대로 안 되고 난리가 나고 6년 동안 어마어마하게 나라가 혼돈에 있었거든요. 심지어는 이들이 무슨 주장까지 했냐면 공화연맹당의 이 폭도하고 선을 안 그은 사람들 무슨 주장까지 했냐면 좌파 정부보다는 히틀러가 낫다, 이런 구호까지 나옵니다. 실제로

◇ 김현정> 그래요. 

◆ 김준일> 그래서 1940년에 독일이 프랑스를 침공을 했을 때요. 이 공화연맹당 사람들의 상당수가 히틀러 비시 정권에 들어가요. 그 프랑스 괴뢰 정권에 들어가요. 그러니까 이게 우리나라로 따지면 지금 이 상황에서 막 혼돈이 일어나고 있는데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하면 일본 극우하고 손잡는 거예요. 이런 상황이 제가 가상현실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프랑스에서 실제 벌어졌었습니다. 그래서 가짜 민주주의와 진짜 민주주의를 구분하는 거는 자기에게 우호적인 세력 내에서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폭력이 벌어졌을 때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 이게 정말 중요한데 지금 국민의힘은 너무너무 위험한 쪽으로 가고 있다. 이게 정당이 스스로 집권하기가 어렵거나 패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지지를 받을 때 이런 일이 벌어진다라고 스티븐 레비츠키라는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이 유명한 하버드대 정치학자가 얘기를 했거든요. 정확하게 딱 지금 국힘이 그런 상황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거예요. 

◇ 김현정> 정신 차려야 돼요. 지금 그러니까 선을 잘 지키면서 어디까지 선을 그으면서 가야 되는지를 좀 이 정당에서 확실하게 바라보고 가야 된다는 조언을 지금 주신 건데 그러니까 원인을 따져보자면 그들 사이에 퍼진 공포였을 거다 그런 말씀 주셨어요. 그런데 아무리 공포가 그래도 극심해도 법원의 담을 넘고 창문을 깨부수고 무슨 판사 나와 신상 털고 죽여라, 이거는 아니잖아요. 이게 아니라는 걸 우리 다 알잖아요. 왜냐하면 민주주의의 기본은 법치고 법치의 최후의 보루는 법원이라는 건 누구나. 5000만 국민이 생각이 다 다른데 같이 살 수 있는 건 법치 시스템 안에서 돌아가기 때문에 이게 우리가 같이 살 수 있는 거잖아요. 그게 없으면 무정부가 되는 거고 사회 시스템 마비라는 걸 우리가 다 알기 때문에 그래서 제 질문은, 이번 질문은. 그걸 누구보다 잘 아는 윤상현 의원 같은 분이 왜 여기서 마치 좀 이렇게 함께하는 듯한 모습을 계속 보일까. 특히 어제는 강남경찰서장에게 좀 잘 좀 처리해 달라, 이런 전화를 했다는 사실도 지금 국회에서 드러났습니다. 왜 계속 이렇게 같이 가는 것일까? 

◆ 장성철> 원래 조금 특이하고 이상한 분인 건 맞아요. 과거의 사례들을…

◇ 김현정> 그건 또 무슨 말씀…

◆ 장성철> 아니 맞다니까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막 대통령한테 누나라고 하고 또 2016년 총선 공천 때 당대표를 딴 사람한테 죽이라고 그러고 공천 주지 말라고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이상하지 않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고요. 원래 조금 생각과 판단이 우리랑은 좀 다르다. 그거는 저는 이상한 사람이다라고 표현을 한 거고 또 하나는 대통령에 대한 꿈이 있는 것 같아요. 

◇ 김현정> 대선 생각하시는 것 같다.

◆ 장성철> 그래서 전광훈 목사한테 잘 보여서 그 극렬한 극우 지지층들을 자신의 지지 기반으로 만들어서 이번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 나가서 한번 내가 대통령의 꿈을 실현시켜 볼까, 그 생각이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전당대회, 당대표 정도가 아니라 대선을 지금 윤상현 의원이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아니냐.

◆ 장성철> 그 정치적인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좀 더 과격한 행동과 표현들이 나오는 것 같아요.

◇ 김현정> 김준일 평론가님.

◆ 김준일> 이득이 되니까 하는 거겠죠. 다른 게 이유가 있을까 그 생각이 들어요. 지금 어쨌든 그 보수 우파에서, 좀 강경 보수 쪽에서는 윤상현 의원에 대한 치켜세움, 이런 게 굉장히 강하거든요.

◆ 장성철> 영웅이에요. 

◆ 김준일> 영웅, 소위 말해서 그러니까 이게 정치적으로 이득이 된다라고 본인이 판단을 했겠죠. 

◇ 김현정> 확실한 그러니까 팬덤을 이번에 확보했다. 

◆ 김준일> 저는 그렇게 봐요. 그러니까 사실 이게 윤상현 의원 한 명이면 모르겠는데 제가 지금 아까 전에 프랑스 사례를 얘기한 것처럼 이게 공화연맹당이나 이런 사례처럼 국힘이 지도부가 그러면 정확하게 선을 긋고 있느냐. 권성동 원내대표는 예를 들면 경찰이 지금 폭력 행위 지금 먼저 한 거 아니냐 이런 취지의 얘기도 막 하면서 계속 뭔가 딴 얘기를 하잖아요. 그러니까 윤상현이 더 셀 뿐이지 다른 사람들이 그러면 정말 다르냐 윤상현하고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나. 예를 들면 김재원 전 최고위원, 지금 당직을 맡고 있지는 않지만 이거는 십자군이라고 얘기를 해요, 이거를. 

◇ 김현정> 성전이다 이렇게 표현했다가 SNS 지금은 삭제했습니다.

◆ 김준일> 그게 딱 누구 얘기냐면 전광훈 목사 얘기예요. 그러니까 총사령관. 그런 사람들이 윤석열 지금 데리고 나올 수 있다, 이런 얘기도 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정말 구분이 되느냐, 그리고 아까 전에 오전에 인터뷰도 있었지만 극우 유튜버한테 권영세 위원장이 지금 설 선물 보냈잖아요. 곱창김. 그거 같이 받은 그 당협 위원장이 정말 불쾌하다라는 거예요. 우리가 극우유튜버 박상수 변호사라든지 인천 서갑 위원장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페이스북에도 썼는데 극우 유튜버가 지배하는 지금 전광훈의 정당이에요, 거기는.

◇ 김현정> 그런데 권영세 비대위원장 두 분 너무나 잘 아시지만 국민의힘 안에서 합리적이고 신사적이고 상식적인 그런 분으로 기자들 사이에서도 뽑히고 그랬던 분 아니에요? 그런데 이분이 극우 유튜버들에게 설 선물 보냈다? 왜 권영세 의원이, 이런 이야기들 기자들도 하더라고요. 

◆ 김준일> 권영세 의원은 대세 추종형입니다. 대세 추종형 그러니까 이 상황에서 본인한테 적극적으로 항상 나서지 않아요. 항상 보면 점잖은 말투로 말씀하시지만은 그냥 대세가 이러면, 그게 윤석열이 대세면 윤석열에 붙는 거고 지금은 극우들이 딱 발호를 하는 이런 상황에서는 굳이 거기서 척을 지고 뭔가 단호하게 민주주의자로서 진짜 민주주의자가 아니에요. 제가 그래서. 가짜 민주주의자와 진짜 민주주의자를 구분하는 게 스티븐 레비츠키가 쓴 그 책에 나오는데 이런 거 그러니까 헌법을 무시하거나 헌법 질서를 어지럽히는 상황이 우리 진영 쪽에서 가까운 데에서 났을 때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가 제일 중요하거든요. 지금 대부분의 지금 그 내란에 지금 미온적으로 하시는 분들은 민주주의자가 아니다. 이거는 제가 얘기하는 게 아니라 스티븐 레비츠키가 얘기한 겁니다. 

◆ 장성철> 10초만 말씀드리면 그 선물 보내는 거는 당대표가 명절 때 한 600여 명 대상으로 명절을 보내요. 저희 때도 보냈었는데 관성적으로 명단을 사무처에서 다 갖고 와요. 거기에 몇 명 정도는 바꿀 수는 있겠지만 항상 보내던 사람들 대상으로 보내던 거였다. 그래서 보수 우파 쪽에서 패널들이라든지 아니면 유튜버들이라든지 진행자들한테는 또 보내요. 관리 차원에서.

◇ 김현정> 받으셨어요? 

◆ 장성철> 저요? 저는 참칭이라서.

◇ 김현정> 그러게요. 저도 못 받았는데 극우유튜버들은 받았군요. 

◆ 장성철> 그래서 그냥 자기네들 좀 지지해 주고 도와주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거지 특별히 권영세 의원이 이 사람들의 의견에 동조해서 보내는 것은 아니다. 관성적으로 보내는 차원에서 보낸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려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 해프닝이 있었고 이번에는 이 질문을 드릴게요. 지금 김준일 평론가는 어떤 극우적인 성향의 강성 지지자들이 국민의힘에 상당히 영향을 미치는 것 같고 상당히 이건 위험하다. 당이 선 그어야 된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올라가고 있습니다. 단회성, 그러니까 단발성 여론조사에서만 그런 게 아니고요. 계속 정례 조사를 하고 있는 한국갤럽, 리얼미터 또 NBS 여론조사 모두 다 국민의힘이 상승세, 민주당은 전보다 떨어졌어요. 지난달보다. 그래서 아예 크로스가 됐습니다. 이건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 장 소장님.

◆ 장성철> 계속 저도 이렇게 기자들한테 말씀을 드렸는데 두 가지예요. 하나는 국민의힘과 보수 우파 지지자들이 강한 결속력을 갖고 여론조사 응답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라는 측면 하나 그리고 왜 그 사람들은 그럼 결속을 했을까. 지금 윤석열 대통령 구속까지 당하고 탄핵당할 위기에 있네. 이렇게 국민의힘까지 무너지면 다음번 대선에서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 될 가능성이 많네. 그럼 우린 다 죽었네. 아유, 안 돼 그러니까 결속해서 여론조사에서 강하게 저렇게 응답하는 것으로 보여지는 게 뭐냐. 보여진다고 보여지거든요. 그래서 어제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분석을 해봤더니 보수층 지지자가 150명이 더 많아요. 진보층 지지자보다 그런 응답률이 그렇게 높다라는 것은 확실한 결속력은 맞다라고 보여지는데 하나 좀 의문시 되는 게 뭐냐면 광주, 전남에서도 24.7%의 정당 지지율을 기록했거든요. 

◇ 김현정> 국민의힘.

◆ 장성철> 그런데 이거는 처음 보는 현상이라서 이 여론조사의 신뢰도에 대해서 저는 그 부분을 보고 의문을 좀 가졌어요. 그래서 이게 좀 바이어스가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국민의힘이 이 여론조사만 믿고 야, 그래, 우리 잘하고 있는 거야. 앞으로 계속 더 이렇게 해야지라고 하면 다음 번 선거, 중도층으로부터 버림받을 수밖에 없다. 좀 정신 차리셨으면 좋겠다.

◇ 김현정> 약간 지금 과표집이 된 부분에 방점을 두고 설명하셨는데 그 과표집만으로는 지금 설명되기 어려운 부분이 모든 여론조사가 다 지금 그렇게 나오고 있다는 것은 중도도 분명히 참여를 해서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거든요.

◆ 장성철> 정확한 말씀이신데 어제 중도 보더라도 민주당 지지 40, 국민의힘 지지 39예요. 그러니까 중도층에서도 분명히 변화의 여론이 있는데 그거는 말씀드렸듯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저 사람들이 집권하면 좋은 나라가 될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 두려움, 그런 것들이 중도의 표심도 좀 움직인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김준일 평론가. 

◆ 김준일> 이거 수치로 좀 말씀드리면 지난주 월요일하고 이번 주 월요일 리얼미터 표집을 보면 지난주에 나왔던 거는 보수가 287이었는데 이번 주에 376. 100명이 늘었어요. 보수가. 그러니까 1000명 보통 조사하잖아요. 중도가 393에서 344, 진보가 243에서 224 그러면 우리나라 이념 지향이 보수가 376, 37% 진보가 22%밖에 안 되나요? 그러니까 이거는 그러니까 활성화돼 있다. 적극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얘기가 있는 사람들이 여론조사 전화 받고 이게 할당을 하는 게 아니거든요. 보수, 중도, 진보는 그냥 지역 할당, 세대 할당은 있어도 이건 없어요. 그러니까 자가적으로 내 이념 성향을 말하는 거기 때문에 차버리면 먼저 보수가 열심히 응답해 버리면 그냥 할당이 끝나버리는 거예요. 

◇ 김현정> 1000명이 끝나버린다.

◆ 김준일> 1000명이 다 끝나버리는 이런 게 하나가 있는 것 같고 이게 그래서 이거 믿고 국힘이 지금 그러면 내일 대선 치르면 우리가 이기겠다 큰 착각이죠. 다만 민주당은 지금 이재명 대표가 무슨 은행장들 만나고 이럴 때가 아니에요. 그러니까 중도에서 가장 큰 공포를 느끼는 건 뭐냐면 윤석열 같은 체제가 또 지속될 거, 계속 싸우고 뭔가. 그런데 이재명과 민주당이 그거에 대해서 합리적으로 지금 사람들한테 그런 불안감을 해소시키지 못했다라는 겁니다. 그게 다 고발하고 예를 들면 카톡 검열 논란 등등등이 굉장히 상당한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이제는 좀 타협, 화합. 이런 거. 지금 지금 은행장들 만난다고 그게 민생이 되는 게 아닙니다. 좀 이재명 대표나 좀 전략적으로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 이야기 일단 본방송에서는 여기까지 하고 오늘 정꿀쇼 있는 날이잖아요. 정꿀쇼로 넘어갈까요? 

◆ 장성철> 네.

◇ 김현정> 두 분 고맙습니다. 

◆ 김준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