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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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23(목) [인터뷰] 김동연 "대선 출마? 지금은 말 앞에 수레 놓으면 안돼"
202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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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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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동연 (경기지사)


 
트럼프 취임식보다 '실속' 다보스 포럼行
트럼프 측근 관료 "고관세, 다음은 한국 차례"
리더십 공백기, 경제 전권대사 필요해
'내란 수괴' 배출 국힘의 정권연장은 말 안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던 그 시각 즈음에 스위스 다보스에서는 경제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세계경제포럼, 이른바 다보스 포럼이 개막을 했습니다. 우리나라 정치인과 지자체장을 통틀어서 유일하게 참석한 사람은 김동연 경기지사였습니다. 그곳에서 어떤 부분을 보고 느끼고 있는지 또 최근 우리나라 정치 상황을 밖에서 보면 이게 또 느낌이 다르거든요. 어떤 소회들을 가지고 있는지 지금부터 다보스 연결해서 직접 들어보죠. 김동연 경기지사 연결돼 있습니다. 지사님 나와 계십니까?
 
◆ 김동연> 네, 안녕하세요. 김동연입니다.
 
◇ 김현정> 지금 한국 시각은 7시 33분인데 스위스는 몇 시인가요?
 
◆ 김동연> 지금 밤 11시 반입니다.
 
◇ 김현정> 11시 반. 인터뷰 때문에 못 주무시고 계셨군요.
 
◆ 김동연> 아닙니다. 늦은 시간이지만 제 일정은 밤 10시쯤 끝나가지고요. 여기서는 워낙 많은 세계 지도자들이 와 있어서 시간 쪼개가지고 늦게까지 만나고 있습니다. 조금 전 일정 끝나서 괜찮습니다.
 
◇ 김현정> 아이고, 그러시군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초청을 받았는데 거기를 마다하고 다보스로 가셨다 들었어요. 어떤 이유일까요?
 
◆ 김동연> 지금 트럼프 취임식은 사실은 사진 찍기 아니겠습니까? 저는 실속 또는 실용 외교하기 위해서 이쪽으로 왔고요. 또 마침 오늘 제가 3일째인데 아주 의미 있는 미국 인사를 만났어요.
 
◇ 김현정> 누구요?
 
◆ 김동연> 한 분은 아칸소 주지사인데요. 사라 샌더스라고 아마 기억나시겠지만 트럼프 임기 때 백악관 대변인 했던 여자 분입니다.
 
◇ 김현정> 기억납니다.
 
◆ 김동연> 아주 트럼프의 측근이고요. 또 한 분은 게리 콘이라고 트럼프 1기 때 백악관에서 국가 경제 위원장 우리 식으로 하면 대통령실 정책실장 하신 분인데 두 분을 따로따로 만나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이야기 또 앞으로의 협력관계 얘기를 했기 때문에 오히려 미국 가는 것보다 훨씬 더 실속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그분들 뭐라 그러세요?
 
◆ 김동연> 걱정을 좀 하시기도 하고요. 또 그렇지만 저와는 굳건한 한미 동맹에 대한 그런 다짐을 서로 주고받았고 솔직히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할 일에 대한 이야기를 속 얘기를 좀 물어봤습니다. 또 여러 가지 좋은 얘기를 해 주셨고요. 예를 들면 지금 미국은 트럼프는 지금 캐나다, 중국, 멕시코가 우선순위고 한국은 아마 그다음으로 여러 가지 조치가 있을 거라 하는 얘기 또 한국 정치 상황에 대한 걱정, 이런 얘기를 솔직하게 나눴습니다.
 
◇ 김현정> 한국의 정치 상황, 이 혼란한 상황에 대한 걱정도 그분들이 했고.
 
◆ 김동연> 물론이죠.
 
◇ 김현정> 캐나다, 멕시코, 중국보다는 지금 우리가 경제적으로 언급은 덜 되고 있지만 트럼프에 의해서.
 
◆ 김동연> 네.
 
◇ 김현정> 한국에 대해서도 언급할 거다, 고관세 물릴 수도 있다, 이런 얘기도 좀 솔직하게 하던가요?
 
◆ 김동연> 다음 순서는 한국에 대한 얘기가 나올 거라는 얘기가 있었고요. 또 하나는 취임하자마자 그 트럼프가 했던 행정 명령 속에 우리 한국에 영향을 미치는 조치들이 사실 좀 있었거든요. 예를 들면 무역 적자에 대한 분석 또는 기존 무역협정 재검토 또 에너지 쪽에서 전기 자동차 의무 폐지, 또 파리기후협약 탈퇴, 이런 것들은 한국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기 때문에 제가 이곳 다보스에 있으면서도 전부 그 내용 챙기면서 대응 방안을 만들고 있고 이런 것들에 대해서 그 게리 콘 전 위원장과 또 사라 샌더스 주지사하고 얘기를 나눴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고관세에 대해서도 당신들 차례가 될 거다 그것도 준비해라, 이런 이야기까지 좀 속 깊은 이야기 나누셨는데 그런데 그 트럼프 얘기가 나왔으니까 이거부터 좀 질문 드릴게요. 안 그래도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첫날부터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지칭을 하면서 핵무기 보유를 용인하는 듯한 발언을 해서 참 걱정입니다. 그러면 북한의 비핵화 목표로 했던 어떤 이런 부분들이 좀 바뀔 거라고 보십니까? 트럼프 그거 포기한 걸까요? 어떻게 보세요?
 
◆ 김동연> 아직은 확실하게 단정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트럼프가 뉴클리어 파워라고 하면서 북한을 지칭을 했고요. 또 한편으로는 화상으로 우리 평택에 있는 캠프 험프리스 장병들하고 대화하면서 김정은에 대한 걸 물어봤습니다. 아시다시피 캠프 험프리스는 미국 바깥에 있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군 기지인데 우리 경기도 평택에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걸로 봤을 적에 아직은 진짜 속셈은 단정하기 어렵지만 여러 가지 시나리오별로 아주 단단한 준비를 좀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김현정>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나오자마자 우리 정치권에서도 자체 핵무장, 우리도 핵무기 가져야 한다라는 목소리가 다시 좀 강해지고 있는데 김동연 지사는 거기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 김동연> 우리 핵무장 얘기는 지금은 성급하고 위험한 발상이고요. 지금 너무 조급하고 성급하게 이 문제를 가지고 속단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앞으로 지금 더 걱정은 국내 정치죠. 외교도 결국은 좌우하는 것이 국내 정치거든요. 빠른 시간 내에 우리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 제거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를 포함한 주요 국가의 정부를 책임질 수 있는 어떤 권위 있는 또 사람 또는 조직으로 해서 잘 대처하는 것이 중요한데 지금 그러자면 이 탄핵이라든지 또는 정치적 불확실성의 제거가 제일 급한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안 그래도 해외 언론들 모아서 미디어 리더 브리핑 이걸 직접 하셨더라고요. 그제.
 
◆ 김동연>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거기서 주제도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국 정치와 경제 이런 거였고요.
 
◆ 김동연> 네. 이쪽 다보스 포럼 주최 측에서 제가 이 미디어 리더 브리핑을 좀 해달라고 요청을 해서 세계 유수 언론인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가 브리핑을 좀 했고 아주 솔직한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습니다. 제가 이 답을 세운 첫 번째 목표는 제가 비록 야당의 도지사지만 우리 한국 경제의 잠재력 그리고 회복 탄력성을 강조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주고자 하는, 어떻게 보면 경계 올림픽의 국가대표라는 생각으로 왔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분들에게 이와 같은 신뢰를 불어넣어주는 데 우선 중점을 두었고요. 다만 이런 것들은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최소한 두 가지 정도의 전제 조건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2가지 전제 조건. 첫 번째.
 
◆ 김동연> 그 얘기를 제가 했습니다. 첫 번째는 정치입니다. 빠른 시간 내에 정치적 불확실성 제거인데 탄핵 판결이 빨리 나와야 되겠다. 그리고 인용이 돼서 조기 대선 국면으로 갈 것이다, 가야 한다. 그리고 대통령 불법 계엄을 주도한 대통령을 배출한 당이 다시 정권을 갖는 것은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정권 교체가 이루어져야 한다 하는 얘기를 했었고요.
 
두 번째는 경제 얘기입니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정부에서는 과거에 윤석열 정부가 해왔던 잘못된 역주행의 경제 정책을 완전히 대전환하는 것들이 필요하겠다. 그리고 그 속에는 확대 재정 정책, 미래 산업에 대한 산업 정책, 그리고 보다 두터운 사회 안전망, 또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 이런 것들 두 가지를 전제로 얘기를 했고요. 그렇게 하려면 몇 달 최소한 시간이 걸릴 테니까 그 기간 동안에 트럼프 행정부 또는 다른 외국을 상대할 수 있는 경제 전권 대사를 여와 야, 그리고 정부가 합의하는 사업으로 해서 이것을 대처하자는 이런 정도의 이야기를 강하게 외신 언론들에게 했습니다.
 
◇ 김현정> 경제 전권 대사. 경제 대사를 하나 두어서 대외 활동을 하게 해야 된다, 그런 말씀이세요?
 
◆ 김동연>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에게는 지금 그런 리더십 공백기거든요.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 몇 달 동안 그럴 것입니다. 과거 97년 우리가 IMF 위기 때도 그런 대사를 한번 임명한 적이 있었는데요. 지금 정부는 대행 정부이기 때문에 아주 강한 추진력을 갖기가 어렵고 정치권이 여야가 갈려서 이 어려운 경제를 해결하는 데 또 힘을 못 내고 있기 때문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정치에 있어서의 조속한 불안정성 제거 그리고 경제 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지만 전환기를 끌고 갈 그런 대표 선수를 여당, 야당 그리고 정부가 함께 합의해서 만들자. 아마도 좋은 방법은 여당이나 정부가 야당 보고 사람을 추천해 달라고 해도 좋겠죠. 이런 얘기들을 우리 외신 기자들과 했습니다.
 
◇ 김현정> 그런 이야기를 하셨어요. 안 그래도 이제는 차분히 경제 챙길 때다, 정신 바짝 차리자, 이런 목소리가 막 나오기 시작하면서 김동연 지사가 경제 전문가로서 추경 제안을 하셨는데 사실은 이창용 한은 총재도 15조 원에서 20조 원 추경 얘기를 했고요. 민주당에서는 20조 플러스알파 얘기를 했고 김동연 지사님은 50조 원 얘기를 하셨어요.
 
◆ 김동연> 예. 제가 이 출국하기 전에 대한민국 비상 경영 3대 조치를 제안했습니다. 첫 번째는 슈퍼 민생 추경, 두 번째는 트럼프 2.0을 대비하는 비상 체제와 수출 방파제 구축 그리고 세 번째는 기업 기 살리기, 이런 세 가지를 제안했는데요. 그중에서 이 추경 금액 가지고 얘기하는 건 저는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추경을 제가 가장 강하게 먼저 주장을 했는데 이제는 정치권과 정부에서도 그 필요성을 조금 인정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고요. 제일 중요한 건 금액에 상관없이 신속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김현정> 사실 50조 원이면 지사님, 물가 괜찮겠습니까? 이거 50조 원 정도가 풀리면 인플레가 심각해지는 건 아닌가요?
 
◆ 김동연> 그 재정의 확대로 인한 물가 걱정을 하는 것도 일부 있지만 돈을 어떻게 쓰느냐에 달려 있거든요. 우선은 제가 IMF 위기나 2008년 경제위기 극복을 한 경험에 따르면 신속하고 충분해야 합니다. 충분하다는 말은 예컨대 한 10개 정도면 되겠다 할 적에는 한 12개 정도 쓰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금액이 얼마가 됐든 저는 처음에 30조에서 50조까지 늘렸는데 그 50조 중에는 민생경제 최소 한 15조, 우리 소상공인, 자영업자, 아주 취약계층들이 있거든요. 그리고 민생회복지원금에 10조 이상, 이것은 똑같은 돈을 모두에게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취약계층에 대해서 보다 두텁고 촘촘하게 하자는 걸 했고요.
 
마지막으로 우리가 지금 미래 우리 먹거리가 문제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산업 정책이 부재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끌고 갈 미래 먹거리 투자에 한 15조 이상 해서 50조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중에서도 이 민생경제 회복지원금 이런 투자가 우리 물가를 크게 자극하지 않을 것으로 저는 믿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경제 얘기를 하셨고 또 하나 중요하게 기자들 앞에서 한 이야기가 정치적인 불확실성, 한국 정치적 불확실성을 빨리 해소해야 한다, 조기 대선 국면으로 얼른 가고 윤석열 대통령 시대를 정리해야 한다, 이 말씀을 하셨다고 했는데 거기다가 덧붙여서 정권은 반드시 교체돼야 된다는 이야기도 기자들 앞에서 하셨다고 지금 그러셨어요.
 
◆ 김동연>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최근 나온 여러 여론조사 지금 다보스에서도 보셨겠습니다만 흐름이 거의 일치합니다. 국민의힘이 민주당 앞섰습니다. 계엄으로 크게 한 번 하락을 했다가 지금 다시 오르고 있어요.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건 계엄에 대해서 물으면 그거 계엄 잘못한 거다가 많아요. 응답자가. 탄핵에 대해서 물으면 탄핵해야 된다는 응답이 더 많아요. 그런데 그분들이 고스란히 민주당 지지로 옮겨가지 않는다는 분석이거든요.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 김동연> 우선은 아까 주요 외신들하고 얘기할 적에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그 불법 계엄을 주도한 소위 말한 내란의 수괴죠. 그런 대통령을 만든 당이 이와 같은 엄청난 내란 행위에도 불구하고 다시 정권을 잡는다고 하는 것은 도무지 말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여론조사가 저는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첫 번째는 내란의 빠른 종식, 두 번째는 경제 재건, 세 번째는 나라 바로 세우기라는 큰 기둥을 가지고 민주당이 겸허하게 한편으로는, 또 한편으로는 담대하게 우리 민생을 챙길 수 있는 수권 정당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면 저는 당연히 정권 교체가 이루어질 거라고 믿고 있고요. 또 그렇게 하기 위해서 저도 힘을 보태고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 김현정> 힘 보태고 최선 다할 생각이세요?
 
◆ 김동연> 그럼요.
 
◇ 김현정> 그 얘기는 어떤 역할 주어지든지 마다 않고 뛰어들 준비 되셨습니까?
 
◆ 김동연> 제게 주어진 역할이 있다면 이와 같은 혼란한 상태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뭐든지 해야죠. 지금과 같은 정말로 말도 안 되는 불법 계엄과 내란 그리고 경제는 지금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고 사회는 쪼개지고 있는 이런 상황 속에서 책임 있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저에게 주어진 소명에 제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저의 도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그것이 무엇이든, 그것이 상당히 좀 부담스러운 경쟁이 될 수도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지금 사실은 사회가 워낙 뒤숭숭하다 보니까 리더들에게 다 뛰어들어서 경쟁하고 이 나라 살리기 위한 지혜를 구해라, 지혜를 놓고 경쟁해라라고 국민들이 주문할 텐데 그 경쟁은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 안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요구가 나오면 마다하지 않으실 생각이십니까?
 
◆ 김동연> 지금 우리 앵커께서 얘기하신 걸 저는 두 가지로 답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 첫 번째, 외신 리더들도 제게 개선에 대한 얘기 물어봤어요.
 
◇ 김현정> 물어보죠. 그럼요.
 
◆ 김동연> 아주 직접적으로 두 분이 저한테 물어봤는데 아마도 그런 그 내용을 내포하고 여쭤보시는 것 같아서 첫 번째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말 앞에 수레를 놔서는 안 된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그 얘기는 국가가 이 혼란하고 안위가 걱정될 정도로 이런 상황에서 정치적 욕심을 앞세우는 것은 맞지 않다는 뜻이죠. 그렇게 답을 했고 두 번째는 지금 말씀하시는 것처럼 이 난국을 해결할 해법, 또는 나라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경쟁을 한다는 것은 아주 생산적이고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그런 면에서 제가 갖고 있는 나라 바로 세우기에 대한 비전, 성장 동력과 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책 콘텐츠를 가지고 뭐라고 할까요? 그것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제가 하는 것이 경기도지사 또 책임 있는 정치인 또 경제부총리를 했던 경제 전문가로서 당연히 제가 할 일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그 경쟁에 뛰어들어라라는 물음 앞에서 지금 당연히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 마다하지 않겠다라는 답변을 주셨어요. 안 그래도 지금 조기 대선으로 가야 된다라고까지 말씀을 하셨으니까 제가 질문을 드리는 건데 이르면 4~5월이 될 수도 있잖아요, 지사님.
 
◆ 김동연> 네.
 
◇ 김현정> 그렇죠. 그래서 대선을…
 
◆ 김동연> 앵커님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까 그 말 앞에 수레를 놓지 말라고 하는 얘기는 지금 우리가 해야 할 급한 일이 있습니다. 정권 교체, 민주주의의 회복, 경제 살리기, 지금은 이런 일에 집중을 해야 하는 것이죠. 이것이 제가 말 앞에 수레 놓지 말라는 뜻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그런 대선이나 정치적 욕심에 앞서서 이런 것들에 우선순위를 두고 최선을 다하자 하는 것이 저의 뜻이고요. 일단 지금 여러 가지 정치적 불확실성의 제거에 있어서 지금 제대로 안 되고 있는 측면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불확실성 제거, 그리고 민주주의 회복, 경제 살리기, 이런 쪽에 먼저 힘을 쏟겠다, 이런 뜻으로 말씀을 드리는 것이죠.
 
◇ 김현정> 이해합니다. 외국 기자들 쭉 모아놓고 그런 것들을 설명했을 때 반응은 어때요? 사실 지금 계엄 사태 터지고 나서, 내란 사태 터지고 나서 국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게 대외 신인도, 이거 대외신인도 그렇게 어렵게 쌓아놓은 거 쑥 떨어지는 건 아니냐, 이 걱정들 많이 하시는데 밖에서 여러 인사들 또 해외 언론들 만나시면서 느낀 바는 어떻습니까?
 
◆ 김동연> 우선 첫 번째 느낌은 외신의 중견 기자들이 한국에 대해서 너무 잘 알고 있고 그리고 한국 상황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관심과 걱정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많이들 알고 있었고요. 그러면서 또 기자들뿐만 아니라 제가 만났던 정치인, 정치 지도자, 기업인들도 똑같았는데요. 이 한국과의 비즈니스 관계, 투자, 이렇게 관련돼 있는 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걱정들 하고 계세요. 이 문제가 언제 해결이 될 것이며…
  
또 최근에 특히 서부 법원에 일부 난동 사건도 있지 않았습니까? 법치주의나 민주주의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경기도지사 돼서 지금까지 한 75조 정도 투자를 유치했고 그중에 상당 부분이 외자 유치입니다. 외국 투자가 입장에서 보면 이런 걸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할까요? 대한민국이 감히 국회를 들어가는 계엄을 하고 법원에 들어가서 난동을, 뭔가 폭동을 일으키고 이런 것을 보면서 국제 신인도에 대한 걱정을 안 할 수가 없죠.
 
그런 측면에서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한민국의 경제의 잠재력과 회복 탄력성을 강조를 했고요. 다만 그렇게 하기 위한 우리 아까 말씀드린 정치적인 해법, 경제 정책의 대전환, 이런 것들을 앞으로 차질 없이 잘하도록 노력해서 다시 한 번 대한민국 경제의 도약을 이루겠다는 메시지를 주면서 경제 국가대표로서의 역할을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화상 연설도 오늘 다보스 포럼에서 있다고 제가 들었거든요. 그 부분도 잘 주목하고 분석하고 대비하고 돌아오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동연> 잘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 김현정> 김동연 지사님 바쁘신 가운데 오늘 고맙습니다.
 
◆ 김동연> 네, 멀리 있는데 감사합니다.
 
◇ 김현정> 스위스 다보스 포럼 그 현지에서 연결했습니다. 우리나라 정치인, 단체장 통틀어서 김동연 지사 한 분 참석하셨다고 해요. 다보스 포럼 현장에서 김동연 경기지사였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