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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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24(금) 정성호 "이재명, 3월말 2심 선고? 촉박해"
2025.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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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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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尹-김용현, 변호인 통해 어설픈 거짓말 맞춰
김용현, 尹 복귀후 본인 사면 노려…충성심 아냐
의원 아니라 요원? 궤변 어떻게 만드는지 희한
李 3월 말께 2심 선고? 재판 더 해봐야 알것
이재명 '흑묘백묘론'은 실용주의 행보

어제 정치권의 관심은 온통 법원으로 향해 있었습니다. 헌법재판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4차 변론 기일이 열렸고요. 서울 고등법원에서는 이재명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재판이 열렸죠. 또 이재명 대표는 어제 신년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는데요. 성장이라는 단어를 총 11번 썼습니다. 실용주의 성장론을 쏘아 올렸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분배를 중시하던 기조에서 사뭇 달라진 모습이어서 자세한 설명을 좀 듣고 싶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과 함께하죠. 정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정성호>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민주당 얘기를 하기 전에 그런데 오늘은 윤 대통령하고 김용현 전 장관의 어제 헌재에서의 모습, 이 평가를 좀 하고 넘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 정성호> 저도 법조인이었는데 그 헌재 심리과정 보면서 참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그래도 대통령이 전직 검찰총장 출신 아니었습니까? 사실은. 그런데 과연 저분이 검사였던가라고 하는 그런 거를 좀 의심할 정도로 좀 답답한 장면을 연출했던 것 같아요. 어느 정도 국방부 장관과 말을 맞춰 온 것 같은데.
 
◇ 김현정> 맞춘 것 같아요.
 
◆ 정성호> 맞춰 온 것 같은데 변호인들 통해서 맞췄기 때문에 정확하게 맞춰지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다만 그런 모습이 얼마나 국민들 보기에 저는 좀 참담하고 부끄럽습니다. 인정할 건 인정하고 책임질 건 책임져야죠. 본인이 법적,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회피하지 않겠다고 했으니까 철저하게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던 겁니다. 그리고 김용현 장관이야 본인이 사실상 책임을 많이 지겠다는 그런 태도를 나왔는데 이미 나타난 다른 증거에 의해서 두 사람이 얼마나 어설픈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 김현정> 사실은 김용현 전 장관 변호인 측에서 그동안 나왔던 얘기는 윤 대통령의 말하고 좀 배치되는 것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어제 헌재에서 좀 진실 게임이 벌어지지 않겠는가 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원 팀이었습니다. 왜 김용현 전 장관은 이렇게 가는 쪽을 택했을까요?
 
◆ 정성호> 그거야 분명하죠.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에서 살아나야만 그래야만 자기도 나중에 처벌을 받더라도 살아날 수 있지 않겠냐. 탄핵 기각돼 갖고 대통령이 복귀하면 본인이 처벌받는다고 하더라도 또 사면되지 않겠냐 하는 이런 판단 때문인 거 아니겠습니까? 본인이 살기 위해서 그렇게 한 거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닌 것 같고요.
 
◇ 김현정> 충성심 때문은 아니라고 보세요?
 
◆ 정성호> 그러나 다른 증거에 의해서 이미 두 분이 아무리 말을 맞추려고, 두 분이 말을 맞추려고 했다고 하더라도 이미 진실은 드러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헌법재판관들이 그러니까 그 두 사람의 증언만 갖고서 판단하는 건 아니니까.
 
◆ 정성호> 그럼요. 이미 다른 객관적 증거들이 많이 나와 있지 않겠습니까? 그다음에 관련 이미, 김용현 장관도 이미 검찰에서 조사했던 진술 조서들이 있기 때문에 저는 그런 것들을 종합하면 헌법재판관들이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판단하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국회의원이시니까 이 질문 하나 더 하고 넘어갈게요. 의원들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라도 의원들을 끌어내라라고 들었다는 게 곽종근 사령관 얘기 아닙니까? 그런데 어제 무슨 얘기가 나왔냐면 헌재에서는 의원을 끌어내라고 한 게 아니라 요원을 끌어내라고 한 건데 곽종근 사령관이 잘못 들었다. 이거 의원으로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정성호> 저는 그런 궤변을 어떻게 만들어 내는지 참 희한합니다. 대통령 미국 가셨을 때 바이든 날리면 제2탄 같은데 말이 안 되는 얘기죠. 사실은. 어떻게 요원들이 그 안에 들어가 있지도 않았었고 그게 말이 되는 얘기겠습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어제 서울고등법원에서는 이재명 대표 항소심 공판이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판사가 결심 공판일을 공개했어요. 공표했습니다. 2월 26일. 이렇게 되면 한 달 뒤쯤에 2심 선고가 나온다는 이야기인 거죠. 3월 말. 이 정도 일정이면 충분하다고 보십니까? 어떻습니까?
 
◆ 정성호> 저는 재판을 더 해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은 가능한 재판을 신속하게 끝내겠다고 하는 그런 의지를 표명한 것 같은데 1심에서 유죄를 받은 피고인 입장에서는 또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서 다양한 증거들을 제출하지 않겠습니까? 증인도 신청해야 될 것이고 다른 사실 조회든 또는 문서 송부 촉탁이든 여러 가지 입증을 주장할 텐데 물론 그거에 관련해서는 재판부가 판단을 하게 돼 있습니다. 판사들이 선택을 하게 돼 있지만 또 합리적인 요구를 하면 들어줘야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재판을 진행을 좀 해봐야 될 것으로 보고 있고요. 해 봐야 알 것으로 보고 있고 그다음에 증인 신문 같은 경우도 지금 이재명 대표 측에서 여러 명의 증인을 신청 신청했는데 어느 정도를 채택할지는 아직 결정을 하지 않은 거거든요.
 
◇ 김현정> 지금 법원에서는 좀 최소로 해라, 이렇게 요구했잖아요.
 
◆ 정성호>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그거와 관련해서는 판사들의 기록을 본격적인 재판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보지 않습니다. 판결문만 보니까. 그런데 여러 가지 기록 검토를 해보고 이게 입증의 필요성이 있고 피고인의 방어권 보장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하면 채택을 어느 정도까지 할지는 그때 결정을 하는 거니까 좀 봐야 될 것 같아요.
 
◇ 김현정> 변호사 출신으로서 보시기에는 그러면 3월 26일은 좀 밭다고 생각하세요? 조금은 더 걸릴 것이다 진행하다 보면 이렇게 내다보세요?
 
◆ 정성호> 지금 법원이 어떻게 할지는 예측하기는 쉽지는 않고요. 다만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이 사건이 굉장히 애매합니다. 사실은요. 이게 누구를 알았냐 몰랐냐, 사진이 조작됐냐 안 조작됐냐, 그다음에 협박이 있었냐 없었냐는 이게 행위라는 게 굉장히 애매한 개념이기 때문에 이거에 대한 입증이 상당히 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심에서 제가 보기에는 조금 입증이 부족하지 않았냐고 하는 판단을 많이 했기 때문에.
 
◇ 김현정>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그냥 변호사 입장에서 본다면 한 달은 좀 촉박하다고 보시는 거군요.
 
◆ 정성호> 그렇죠. 한 달 안에 그런 걸 다 증인을 다 신문 마치고 하는 건 쉽지 않아 보이죠.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그런데 이 재판이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관한 재판 아니겠습니까? 여기에 대해서 위헌법률 심판 제청을 신청할지 말지 검토 중이라고요.
 
◆ 정성호> 전 모르겠습니다. 처음 듣는 얘기이기 때문에 언론을 통해서 좀 보기는 했는데.
 
◇ 김현정> 어제 이재명 대표도 이 부분은 고민을 한다고 답을 하셨던 것 같기도 한데, 기자회견에서.
 
◆ 정성호> 공직선거법 250조에 허위사실 공표가 굉장히 애매한 부분이 있거든요. 후보자 또는 후보자의 배우자든 가족들의 행위에 관하여 그 행위라고 하는 그 개념이 매우 모호합니다. 불확실하고 약간 추상적이기 때문에 좀 논란이 됐었거든요. 과거에도 이 부분에 관련해 갖고 위헌법률 심판이 제기된 바가 있는데 그땐 기각됐었습니다. 그러나 이 건에 관련해서는 계속 그 이후에도 문제 제기들이 좀 있었던 거거든요. 공직선거법 허위사실 유포가 허위 사실을 유포해 갖고 당선된 사람이, 부정한 방법으로 당선된 사람이 공직을 계속 유지하는 게 좀 잘못된 거 아니겠습니까? 그거에 대한 처벌이 의도가 입법 취지인데 이게 낙선했거든요, 사실은요. 똑같이 어쨌든 그런 양형을 줘 갖고 다시 출마하지 못하게 하는 게 적정하냐 이런 주장도 좀 있었고요.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더군다나 한번 검토를 해 볼 필요가 있는데 다만 지금 그걸 구체적으로 이재명 대표 측에서 검토하는지는 전 잘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검토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지금 좀 이 위헌 심판 제청을 신청하는 건 적절하지는 않다고 보세요?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판단하세요?
 
◆ 정성호> 그 행위 자체가, 행위라고 하는 개념이 너무나 모호하기 때문에 저도 이건 입법적으로 정비가 좀 돼야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게 한 번 위헌판결이 난 거기 때문에 지금 다시 재기하는데.
 
◇ 김현정> 합헌 판결이 난 거기 때문에, 이 말씀이시죠.
 
◆ 정성호> 그렇죠. 합헌 판결이 난 거기 때문에 지금 이 문제가 다시 재판 초기에 재기되는 것이 적정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그럼 다시 재기하는 게 적절한지 잘 모르겠다 그러셨는데 그 이유 말고도 헌재 결정 나오기까지는 재판이 중단돼 버리잖아요. 그러니까 재판 지연 전략 쓰는 거 아니야? 이런 뒷말이 또 나올 수밖에 없어서.
 
◆ 정성호> 그런 오해를 받을 수가 있죠. 받을 수가 있는데 다만 피고인 입장에서는 또 무죄를 다투는 거 아니겠습니까? 또 다양한 여러 가지 주장을 할 수 있는 거고요. 특히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그 행위 개념의 그 불확실성, 또 추상성 때문에 다툼의 소지는 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한 번 위헌 판결이 났다고 하더라도 여러 가지 그 위헌에 대해서 다시 주장해서 다시 판단을 받아볼 수도 있거든요. 법적으로는.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은 다만 지금 국민들이 관심 갖고 있는 사건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좀 더 신중하게 판단해야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대통령의 황당한 비상계엄 때문에 국민 분노가 극에 달했고요. 신속하게 탄핵 소추도 이루어졌고 그런데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역전 당했다는 거, 이거는 비단 보수 과표집만으로 다 설명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거 정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 정성호> 국민의힘이 잘해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올라가고 민주당이 못해서 떨어졌다고 저는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어쨌든 탄핵 국면뿐만 아니라 그 전부터 민주당이 국회의 압도적 다수당 아니겠습니까? 국회의 압도적 다수당으로서 국정을 안정시키고 민생 경제를 회복시키는 데 적절한 역할을 했느냐, 저는 그런 반성을 좀 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여러 차례 그런 말씀을 드렸고 그거에 관련해서 민주당 책임은 없다라고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국회 다수당이기 때문에 정부와 보다 좀 적극적인 자세로 협력하면서 우리가 민생 회복에 또는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은 좀 주도적으로 우리가 이슈를 주도하고 정부와 협조해야 되지 않았나 하는 그런 점이 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반영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김현정> 어제 박지원 의원은 그 말씀 하시더라고요. 이 탄핵 국면에 좀 더 시원하게 신속하게 빨리빨리 마무리해라, 이런 걸 요구하는데 민주당이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오히려 지지층이 회초리 든 거다.
 
◆ 정성호> 저는 구체적으로 그게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민주당이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겠습니까? 탄핵 심판은 헌법재판소에서 하는 것이고 그다음에 윤석열 대통령 등 내란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는 수사 기관에서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밖에서는 민주당이 왜 시원시원하게 못 하고 있느냐라고 얘기하지만 민주당이 할 수 있는 건 그런 게 아니지 않습니까? 사실은. 민주당이 할 수 있는 걸 해야죠. 민주당이 할 수 있는 것, 해야 되는 것들, 특히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와 관련된 것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저는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더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반대로 이렇게 분석하는 분도 계세요. 탄핵 국면에 민주당이 너무 거칠었다. 마치 점령군처럼 줄탄핵 하겠다고 하고 최상목 지금 대행에 대해서도 지금도 탄핵 얘기를 하고 있지 않느냐, 여기에 대한 반감이다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 정성호> 저는 그런 측면도 저는 없다고 얘기할 수는 없겠죠. 그렇기 때문에 제가 그런 문제보다는 민주당이 우리가 탄핵시킨다고 해서 그럼 다른 대안이 있냐, 그런 건 아니거든요. 그러나 탄핵을 의결을 주도한 게 민주당이기 때문에 그 탄핵 이후에 국정 혼란 상황들, 경제 여러 가지 불확실성들 이런 것들을 제거하기 위해서 민주당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저는 그런 면에서 우리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는 생각을 좀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안정을 위해서 뭘 했는가, 여기에 대한 좀 자성이 필요하다 그런 말씀으로 들리네요. 어제 이재명 대표도 겸허히 수용한다 그런 이야기를 하시던데 그런데 당에서는 여론조사 업체 관리 법안을 발의하고 여론조사 특위를 발족시켜서 이게 또 좀 뒷말을 낳고 있어요. 여론조사 검열하자는 건가. 마음에 안 드는 여론조사 나오니까 막 특위 만드는 건가 또 이런 얘기가 막 나와요. 어떻게 보세요?
 
◆ 정성호> 저는 여론조사 관련된 법안이 당론으로 발의된 바는 없고요. 그런 논의들이 지금 되고 있는데.
 
◇ 김현정> 의원들 한 열 몇 분이 발의를 했습니다.
 
◆ 정성호> 아니, 그런데 그게 당론 발의가 아니기 때문에.
 
◇ 김현정> 당론은 아니죠.
 
◆ 정성호> 당론 발의가 아니기 때문에 저는 그거는 관계없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오히려 명태균 게이트에서 보는 것처럼 여론조사를 사실상 조작하고 왜곡해 갖고 대선 경선이나 지방선거 또는 국회의원 선거에 활용한 사람들은 윤석열 대통령하고 국민의힘 관계자들이거든요. 사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이 나서 갖고서 여론조사를 마치 통제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고 다만 여론조사의 왜곡이라든가 조작,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점들을 지적해야 될 필요성이 있지 않겠습니까? 최근에 내란 사태와 관련해서도 여론조사 설문 설계가 매우 좀 약간 치우쳤다, 약간 왜곡되어 있다, 조작적인 어떤 느낌을 준다, 이런 주장들이 좀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좀 예방하려는 그런 취지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신년 기자회견 얘기로 좀 넘어가 보죠. 이재명 대표, 어제 신년 기자회견 하면서 성장이란 단어를 11번 사용했습니다. 기업, 경제, 이런 단어도 많이 나왔고요. 한 대목을 직접 듣고 올까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2025년 1월 23일 신년 기자회견 : 이념과 진영이 밥 먹여주지 않습니다. 검든 희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흑묘백묘론, 이게 어제 다시 나왔고 실용주의 성장론을 쏘아 올렸다. 오늘 아침 조간에서 이런 표현들. 성장과 회복 중심으로 나가겠다는 명확한 표현이었다, 이런 분석도 나오더라고요. 어떻게 이해하면 될까요?
 
◆ 정성호> 저는 현재 우리 대한민국의 상황에 맞는 정확한 어떤 해법을 제시한 게 아닌가, 또 방향을 제시한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난해 경제 성장률이 한 1.5% 정도로 떨어졌고요. 올해 성장률도 굉장히 낮다고 지금 예측되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소비심리지수가 거의 최하 상태고요. 그렇기 때문에 국가의 성장 동력을 회복하고 내수를 촉진해 갖고 경제 회복 또 민생 회복의 계기를 만들려고 하면 그런 방향으로 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저는 여기서 성장이냐 분배냐 하는 그런 이분법적 사고는 좀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분배도 당연히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성장 없이 어떻게 분배가 가능하겠습니까? 저는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의 국가의 경제 위기 상황에서는 좋은 방향을 제시했다고 보고 있고요. 또 국회 다수당의 대표자로서 당연히 그런 방향으로 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이거를 차기 대선의 어떤 밑그림, 이렇게 분석하는 곳들도 있던데 그렇게 봐도 무방합니까?
 
◆ 정성호> 아니, 지금 이재명 대표가 말 한마디를 하거나 어떠한 행보를 하나라도 하면 다 대선 행보라고 얘기하고 대선을 의식한 얘기라고 하는데 그건 탄핵 이후에 문제일 거고요. 단 지금 당장에 있어서는 현재 얼마나 어렵습니까? 국정이 혼란하고 민생 경제가 힘든데 그거에 관련해 갖고 다수당이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는지 그거에 대한 책임 있는 그런 자세고 답변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런데 사실은 이재명 대표 하면 무상복지 전도사, 이런 별명도 있고 실제로 기본 시리즈가 트레이드마크고 또 지자체장 할 때 이 기본소득 카드를 꺼내면서 많은 박수도 받고 그랬던 분이기 때문에 그럼 기본소득은 접는 건가? 이런 얘기도 어제 많이 나왔어요.
 
◆ 정성호> 성장을 얘기했다고 해서 국가의 분배에 대한 책임을 안 하겠다, 다 하지 않겠다는 게 아니지 않겠습니까? 사실은. 저는 그래서 그게 양립 불가능한 게 아니라 그 당시 무상 시리즈 얘기할 때라든가 또는 기본소득 얘기할 때 국가의 경제 상황하고 지금 상황이 완전히 다르지 않습니까? 코로나 이후에 계속 침체에 침체를 거듭하고 있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일단 국가의 성장 동력을 회복하고 그런 게 우선돼야 된다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다른 분배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포기한 건 아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맞는 말씀이에요. 같이 가는 거긴 한데 그런데 성장 중심주의, 어제 기업도 굉장히 강조하셨어요. 기업이랑 같이 가야 된다. 기업 중심주의 성장론, 이런 거는 그동안 보수의 가치였고 또 진보의 가치는 성장보다 분배 위주였고 이러다 보니까 이재명 대표가 너무 한 번에 방향 크게 튼 거 아니야? 우회전을 좀 크게 한 거 아니야? 이런 얘기.
 
◆ 정성호> 그런데 그게 실용주의 아니겠습니까? 이재명 대표가 저는 좌우 또는 진보, 보수, 이런 이념에 사로잡혀서 살아온 분이 아니거든요. 이재명 대표가 늘 실용적이었습니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였을 때 행보도 굉장히 실용주의였고 그다음에 기업이 어쨌든 국가 발전이나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건 평소의 생각이기 때문에 달라진 게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실용주의, 실용주의로 좀 봐 달라, 이런 말씀. 조금 전에 여론조사 얘기를 하니까 이런 질문이 들어왔어요. 최근에 김문수 장관 지지율이 화제다. 화제죠. 화제죠. 어떤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대표하고 1대1로 붙었는데 김문수 장관이 이기는 걸로 나오는 조사도 있습니다. 물론 다자조사에서는 여전히 이재명 대표가 크게 앞섭니다만 양자 조사에서는 김문수 장관이 이기는 것도 나오니까 이거를 정 의원님은 어떻게 이 흐름을 보시는가.
 
◆ 정성호> 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 의결 이후에 이미 국면은 사실은 약간 대선 국면으로 가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이라든가 또는 진보 진영보다는 보수 진영에서 지금 역시 보수 진영의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분이 대통령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이 탄핵 의결됐다고 하면 그다음에 워낙 대통령의 내란 행위의 위중함 때문에 저는 100% 인용될 거로 보고 있습니다. 국민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보수 세력이 결집되고 있는 것 중에 그런 현상이 가장 극우적인 김문수 전 지사에게로 모여지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가장 극우적인 사람을, 극우적인 후보를 통해서 지금 표출되고 있다. 강성 지지층의 어떤 이런 심리가. 그럼 최종 후보는 달라질 수도 있다고 보세요? 만약 조기 대선 치러진다고 하면.
 
◆ 정성호> 달라지겠죠.
 
◇ 김현정> 달라질 거라고 보세요?
 
◆ 정성호> 우리 국민들이 균형감이 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전체로서의 대한민국 국민들은 또 합리적인 선택을 할 거라고 보고 있고요. 그런 면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또 그 국가의 안정과 또 성장의 회복, 이런 걸 위해서는 또 여당 안에서도 또 합리적인 분이 되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여당도 결국은 합리적인 사람을 뽑아서 후보를 올릴 것이다.
 
◆ 정성호> 저는 그렇게 예측합니다.
 
◇ 김현정> 그러면 야당 입장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나오는 게 더 땡큐예요?
 
◆ 정성호> 누가 나와도 땡큐라고 볼 수는 없는 거고요. 다만 김문수 지금 노동부 장관이죠. 장관이 후보될 가능성은 크게 높지는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높지 않다고 보세요? 지금은 여당 후보들 중에서, 보수 후보들 중에서는 우뚝 선 1위인데.
 
◆ 정성호> 현재로서는, 아직 본격적인 대선 국면은 아니지 않습니까? 사실은. 그러나 대통령 탄핵이 진행되고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다시 대통령으로 복귀한다, 이런 상상은 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저는 보고 있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보수의 결집을 위해 갖고 굉장히 여러 가지 거짓말까지 하면서 선동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그런 분들의 지지가 가장 윤석열 대통령과 닮은 김문수 지사에게 모이고 있는 거죠.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여론조사는 이미 조기 대선 국면으로 갔다, 이런 말씀을 정 의원님도 동의를 하셨으니까 이 질문 좀 드립니다. 민주당에서는 이미 다른 주자들이 좀 나오기 어려울 만큼 이재명 대표로 정해진 거 아니야? 이런 얘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정성호>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또 민주당에도 유능한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또 국면이 본격적인 대선 경선 국면으로 간다고 하면 또 여러 분들이 나올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1극 체제라고 얘기하는데 저는 당내 다양한 의견들이 또 존재하고 있고 또 여러 가지 후보에 대한 선호도도 나중에 되면 좀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 '일곱 번째 나라 LAB'이라는 게 어제 출범을 했어요. 거기서 김경수 전 지사가 어느 한 사람이나 어느 한 사고의 독주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 그게 민주주의 세력이 앞으로 보여줄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정성호> 원론적인 얘기죠. 그렇지 않겠습니까? 원론적인 얘기고 정당이 다양성이 상실된다고 하면 민주 정당이라고 할 수 없는 겁니다. 또 다양한 분들이 또 김경수 지사를 포함해 갖고 어쨌든 국가를 경영해 보겠다고 하는 의지를 갖고 있는 분들이 계신 것도 사실이니까 그거는 그 이후에 우리 당원들이나 국민들이 평가하고 판단할 문제죠.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